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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앞두고 정부 합동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10월부터 EU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EU CBAM) 시행에 따른 철강 등 수출기업의 탄소배출량 보고의무 이행을 위해 EU CBAM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설명회가 민관 합동으로 개최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26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함께 한국철강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품질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 기관이 합동으로 ‘EU CBAM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기업과 EU CBAM 시행에 대비한 준비사항을 점검·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다음달 시행되는 보고의무에 관한 이행법안이 지난 9월 16일 발효됨에 따라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수출품의 탄소내재배출량을 EU에 보고할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이날 설명회에서는 EU CBAM 시행에 대비한 EU 현지동향과 국내 철강업계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EU CBAM 보고의무 관련 탄소가격, 내재배출량 산정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업계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또한 EU CBAM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보고의무 이행 관련 애로사항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EU CBAM 가이드라인을 산업부·환경부 등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하여 배포했다. EU CBAM 관련 다양한 이행법안들이 전환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제정될 예정이므로 이행법안 제정 추이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날 설명회에서“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EU 핵심원자재법 도입 등 글로벌 기후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EU CBAM 시행도 이러한 흐름의 한 부분”이라며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부는 EU CBAM 이행법안이 앞으로 순차적으로 제정되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이 추가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EU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 주한미군과 강력한 한미동맹 과시…고위력 '현무' 미사일 등 위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2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을 하는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진 구간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 장병들을 응원했다. 이날 오후 시가행진이 이뤄지기 전 제9공수특전여단과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750여명은 세종대로 일대에서 특전사가 독자적으로 창안한 실전형 전투품새 등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이어 4시부터 한 시간 가량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모터사이클) 기동대를 선두로 숭례문에서 광화문 육조마당까지 1.2㎞ 구간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제병지휘관의 구호와 함께 행진이 시작되자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도보부대가 뒤를 따랐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군 장병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시가행진에는 전차, 장갑차, 미사일 등 국산 첨단무기를 실은 기계화 장비 차량 170여대와 장병 4600여명이 동원됐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 8군 전투부대원 300여명이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가해 동맹의 강력하고 끈끈함을 보여줬다. 게다가 해군의 최첨단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 영상으로 함께 해 해군 함정이 시가행진에 함께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10년 전 시가행진은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지만,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행진을 함께 하며 국민들과 국군의 날을 축하했다. ◇‘한국형 3축 체계’ 위용 과시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선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축구장 16개 크기에 이르는 서울공항 활주로에는 우리 군의 최첨단 지상 전력들이 총출동했다. 장비부대 분열의 선두에는 한국형 무인 정찰기(UAV)와 S-100 소형 드론 제대,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인 무인수상정(USV)·무인잠수정(UUV) 등이 섰다. 이어 지상유도무기 ‘현궁’과 K-808 차륜형 장갑차 ‘백호’ 105㎜ 차륜형 자주포를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120㎜ 자주 박격포, K-1A2 및 K-2 전차, 교량 전차 AVLB, 장애물개척전차 K-600 등을 포함한 기계화 제대가 위용을 과시했다. K-55A1 및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대포병 레이더 ‘아서-K’ ‘천경-Ⅱ’ 등으로 구성된 포병 제대와 대공포 ‘비호복합’, 지대공 미사일 ‘천마’, 화생방 정찰차·제독차 등 방호 제대도 행렬에 등장했다.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도 함께했다.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드론 부대가 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비 부대 행렬의 마지막은 ‘한국형 3축 체계’가 장식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의 공격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 등으로 응징·보복에 나서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이중 KAMD 전력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천궁), ‘패트리엇’ 체계 등이 모두 등장해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선보였다. KAMD는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주한미군 사드(THAAD),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및 M-SAM, 중간층(50~60㎞)에서 하강하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L-SAM으로 구성된다. L-SAM은 지난 5월 말 4번째 요격시험까지 성공하며 개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위력 ‘현무’, 첫 실물 공개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시 선제적 타격과 대량응징보복의 주요 수단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도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10월1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3축 체계 소개 영상에서 고위력 현무의 발사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실물을 공개 행사에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고위력 현무는 5축짜리 차량 컨테이너에 실려 있는 형태로 등장해 그 구체적인 형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는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운용이 이른바 ‘비닉’ 사업으로 분류돼 그 제원 등의 공개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 중 하나인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 군의 현무 계열 미사일은 전량 퇴역한 사거리 180㎞의 ‘현무-Ⅰ’을 시작으로 ‘현무-Ⅳ·Ⅴ’까지 개발됐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Ⅱ’와 순항미사일 ‘현무-Ⅲ’는 이미 실전 배치된 상태로 10년 전인 2013년 건군 65주년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 때도 참여했다. 군 당국이 이날 국군의날 행사에 동원한 고위력 현무는 그 세부 유형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기존 현무-Ⅱ에 탄두 중량을 늘린 개량형이거나 현무-Ⅳ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무-Ⅳ의 탄두 중량은 최대 2톤 이상으로 최대 사거리는 800㎞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무-Ⅳ의 비행거리를 300~500㎞ 수준으로 줄이면 탄두 중량을 4~5톤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각국이 운용 중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대체로 현무-Ⅱ와 같은 500㎏~1톤 수준임을 감안할 때 4~5톤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은 이례적이다. 특히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현무-Ⅴ의 경우에는 탄두 중량이 최대 8~9톤에 달해 세상에 없는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이같이 기형적으로 탄두 중량을 늘리는 건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이 대부분 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8~9톤의 탄도미사일을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떨어뜨리면 지하 100m 이상에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정권 수뇌부의 벙커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내린 비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했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고정익 항공기와 국내 개발 소형무장헬기(LAH) 등 회전익 항공기의 공중 분열 및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기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구름의 높이가 낮아 한미 특수전 요원들의 집단·고공 강하 역시 취소됐다.
- 국고채 10년물 금리, 4.054%로 연중 최고치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커지는 베어스티프닝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이 4.054%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는 16.3bp(1bp=0.01%포인트)로 지난 8월22일(18.4bp) 이래 가장 커졌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88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89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7bp 오른 3.95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2bp 오른 4.05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1bp 오른 3.959%, 30년물은 4.4bp 오른 3.910%로 마감했다. 4.054%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은 장 중 4.083%까지 올랐지만 이내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마감 금리 기준 지난해 11월 4.070%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5거래일 연속 확대되면서 16.3bp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18.4bp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3.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070계약, 투신 526계약, 금융투자 36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846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내린 107.5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314계약, 투신 89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 2958계약, 은행 675계약 순매수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채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덩달아 안정화된 모양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569%까지 뛰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4.520% 수준으로 상승폭을 좁히며 전날 종가 대비 하락 반전했다. 전날 종가는 4.531%였다.당분간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국고채 시장에선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지금 특별히 방향을 바꿀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리 상하방을 놓고 보면 상방이 더 열려있는 만큼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조치를 이어나갔다. 5조원 규모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를 결정,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를 시행했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틀째 보합권을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 CP 91일물도 전거래일과 같은 4.04%에 마감했다.
- 카드업계, 상생금융 2조원 돌파…다음주자 ‘삼성카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드사들이 업황 불황에도 잇따라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원 방안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2위권인 삼성카드도 카드사 중 마지막 주자로 조만간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의 상생금융 지원 규모는 최근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9일 우리카드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방문에 맞춰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놨고, 이를 기점으로 신한카드(4000억원), 현대카드(4000억원), KB국민카드(3857억원), 롯데카드(3100억원), 하나카드(3000억원) 등이 연이어 지원 방안을 내놨다. 총 2조157억원 규모다.이제 관심은 아직 상생금융안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카드로 쏠리고 있다. 이날 삼성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20년에 걸쳐 12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사 주도로 이뤄졌다. 업계에선 삼성카드 자체적인 상생금융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어서다. 삼성카드 측도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일원으로 이번 상생금융 방안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추가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상생금융 막바지 주자인 만큼 당국과 업계 시선이 모두 쏠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모나 정책면에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최근 자산 안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어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카드는 최근 들어 자산 안전성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신용카드 대출 정책을 취급하고 있다.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지난달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삼성카드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삼성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5.06%다. 이어 하나카드 14.53%, KB국민카드 14.35%, 롯데카드 14.34%, 신한카드 14.15%, 현대카드 13.15%, 우리카드 12.49% 순이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평균 금리의 경우 대부분의 카드사가 평균 16% 대의 금리를 책정한 반면, 삼성카드는 18.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카드가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기준가격에 가산금리를 추가로 매겨 금리를 높인 영향이다. 실제 신용점수 601~700점 구간에서 다른 카드사들이 금리 조정을 통해 평균 0.78%포인트 금리를 낮춰 판매했지만, 삼성카드는 0.32%의 금리를 가산했다. 해당 구간에서 1.74%포인트 금리를 낮춘 우리카드 대비로는 최대 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이는 중저신용자 이용이 늘었고, 자산 안정성 관리를 위해 금리 마케팅을 자제한 영향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 추경호 "공공주택 12만호 추가 확보…민간주택 40조원 금융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총 10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12만호 수준의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 민간 주택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40조원 규모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연착륙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지적으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부진 등으로 앞으로 2~3년 후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충분한 주택이 중단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공에서 민간 공급을 적극 보완하고 민간의 주택사업 여건도 신속히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첫 공급대책인 ‘8·16 대책’을 통해 5년간 270만호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내년까지 총 10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12만호 수준의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선호도 높은 수도권 신도시에서 3만호 이상의 물량을 추가하고, 올해 11월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8만5000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며 “올해 12월 5000호, 내년 1만호 이상의 사전청약과 공공분양을 통해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민간 주택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20조원 이상 증액해 총 지원 규모를 40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민간 주택건설 사업 조기 인허가 착수 및 착공을 위한 유인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추 부총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규모를 25조원으로 10조원 증액하고 보증 심사요건도 완화해 정상 사업장이면 보증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업착수 단계에서 중소 건설사 등의 자금애로 경감을 위해 건설사 보증, 건설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편입 등 3조원을 추가하여 금융지원을 총 7.2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실우려 사업장의 조속한 재구조화 유도를 위해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1조원 추가해 총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비(非)아파트 등의 건설 관련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6조원 규모의 건설공제조합 보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분양률이 낮을 경우 민간임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공공택지 전매제한, 기부채납, 부담금 관련 규제를 합리화할 예정이다. 또 공사비 갈등 조정, 건설인력 확충 등으로 사업 진행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해 청약 시 무주택 간주 기준, 건축규제 등도 완화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양질의 주택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공급된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주요 제도개선 과제를 신속히 완료하고 집행 상황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 주택공급 관련 핵심 법안들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주택법,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되어 주택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안정적 주택공급에 우려가 없도록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범죄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침입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공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사진=SK쉴더스)◇연휴 기간 침입 범죄·피싱 공격 평소보다 활발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온·오프라인 범죄가 평소에 비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2022년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2022년 연평균 대비 16.8% 많았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스미싱 유형 분석’에서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의 악성 애플리케이션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보다 9.9% 높았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난다. ‘2021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는 피싱 공격은 휴일을 전후로 급증하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시도 평균 횟수가 월평균 대비 30% 증가한다고 밝혔다.우선 연휴 기간동안 오프라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간 부재중인 집으로 보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연휴 기간 중 신선식품이나 세탁물 등 정기구독 물품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택배의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 등을 활용해 위탁 수령해야 한다.집과 매장 내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집과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전점검을 실시해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앱과 연동되고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외부 침입의 주요 경로가 되는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는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아 있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있는 탓에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창문과 우유 투입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출처 불분명 링크 클릭 ‘NO’…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자제추석을 겨냥한 스미싱(문자사기) 공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는 기차나 항공편 예약, 추석선물 구매 등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는 만큼, 악성 페이로드·악성코드 다운로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기승을 부린다. 항공권·해외여행 할인 이메일, 유명 사이트와 유사한 URL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친척이 보낸 선물 택배 발송 번호나, 명절 인사말 카드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같은 수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Call back)’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으니, 별도의 검색을 통해 문자에 포함된 번호와 공식 번호가 동일한지 대조할 필요가 있다.개방형 와이파이의 사용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안관제담당자 수준에서도 수칙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는 보안관제담당자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10가지 보안수칙을 내놨다. 명절 연휴 동안 보안인력 ‘당직 근무’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의심되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에 속지 않도록 상시 교육 △외부 수신자에게 이메일 부재중 메시지 전송 최대한 제한 △악성 웹사이트 방문 또는 악성 첨부파일 열기 등 위험 상시 교육 △랜섬웨어 위협 지속·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네트워크 장치들의 정기적인 취약성 검사와, SW(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으로 유지 △여러 계정에 동일한 ID·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 △주요시스템에 연결된 원격 액세스, 가상사설망(VPN), 계정에 다단계 인증(MFA) 구현 △관리자들의 계정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접근 제어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를 제한하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사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리소스 접근 제한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휴일에 온·오프라인 범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이번 추석은 휴가를 3일만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라며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시 보안 관련 서비스를 함께 활용해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다이나믹 듀오 "'스모크' 인기? 바다에게 큰 절 하고파"[직격인터뷰]
- 다이나믹듀오. 최자(왼쪽), 개코(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너무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개코) “뜨거운 호응에 벅차오릅니다.”(최자) ‘AEAO’로 한 방, ‘스모크’(Smoke)로 또 한 방.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음악 차트에 연속 어퍼컷을 날렸다. 요즘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폼 미쳤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광폭 행보다.Mnet 여자 댄스 크루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 리더 계급 미션곡인 ‘스모크’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다이나믹 듀오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이영지와 함께 부른 강렬한 힙합 트랙인 ‘스모크’는 멜론 일간 차트 ‘톱3’를 꾸준히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각종 SNS상에서는 ‘스모크’에 맞춰 베베 크루 리더 바다가 만든 안무를 따라 추는 댄스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개코는 26일 이데일리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만든 음악이 바다 님의 안무와 그 안무를 함께 소화해주신 댄서 분들 덕분에 전국적인 챌린지 열풍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춤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끼고 감사함을 느낀다”는 덧붙였다.최자는 “차트를 볼 때마다 고맙고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마다 관객분들 뜨거운 호응에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보탰다. 아울러 최자 또한 “곡도 경연의 성격에 맞게 잘 나왔지만 무엇보다 바다 씨의 절도 있고 힘 넘치는 안무가 일품”이라고 바다를 향한 감사를 표했다. 최자는 “아직 바다 씨와 안면이 없지만 만나면 절이라도 하고 싶다”는 센스 있는 답변도 더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왼쪽), 개코(사진=아메바컬쳐)‘스모크’ 보다 먼저 인기에 불이 붙으며 글로벌 음악 차트를 뒤흔든 ‘AEAO’도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AEAO’는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 발매 당시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가 편곡을 맡은 곡으로 주목 받았고, 유명 농구게임 NBA2K16 OST로도 쓰인 바 있다. 이 곡은 최근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배경 음악으로 자주 쓰이기 시작하더니 국내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까지 이뤄냈다. 이에 힘 입어 다이나믹 듀오는 수년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에도 ‘강제 소환’됐다.최자는 “저희가 제일 존경하는 프로듀서인 DJ 프리미어의 비트가 시대를 초월 할 만큼 좋았고, ‘에아오’라는 발음하기 쉽고 캐치한 훅이 특정 언어가 아니라서 외국 분들에게도 쉽게 다가간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짚었다. 개코는 “10년 전 DJ 프리미어와의 작업 자체가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 커리어에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었던 기억이 난다”고 옛 기억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 노래의 한 조각이 틱톡이라는 플랫폼에서 유행처럼 쓰일 거라곤 상상 못 했다. 숏폼 제작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니즈와 후렴의 멜로디, 가사의 의미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게 인기 요인이 아닐까 싶다”면서 “올해는 참 운이 좋네요”라고 기쁨을 드러냈다.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사진=아메바컬쳐)다이나믹 듀오는 10번째 정규 앨범이라는 금자탑도 쌓는 중이다. 이들은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에 담은 수록곡들을 3차례에 걸쳐 나눠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현재까지 파트2까지 발매해 7개의 트랙을 들려줬고, 마지막 파트 공개를 앞둔 상태다.최자는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 인생을 순차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며 “파트1에 음악을 막 시작하던 걸음마 단계를, 파트2에 군입대 전까지의 활동을 담아 봤고, 파트3에는 비교적 최근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개코는 “최재호(최자 본명), 김윤성(개코 본명)이라는 두 인물이 음악을 하며 느낀 감정과 사건을 시간 흐름에 맞춰 표현하려고 했다”며 “오랜 시간 우리의 음악과 인생을 사랑해주신 분들을 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는 오는 11월 24~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펼친다. 배우 황정민, 지진희, 조승우의 전설의 우정 여행 사진을 패러디한 포스터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번 콘서트는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돼 다이나믹 듀오의 ‘미친 폼’을 실감케 했다.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개코는 “콘서트명 ‘가끔씩 오래 보자’처럼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 음악과 얘기를 나누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콘서트 포스터에 대해선 “유명한 ‘짤’을 활용한 시리즈물로 매년 이어가 볼까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최자는 “오랜만에 학창시절 동창들을 만나 추억을 안주삼아 늦은 시간까지 소주를 마시는 감성을 공연으로 풀어보고 싶다”고 콘서트에 대한 말을 보탰다.“저희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한눈 안 팔고 꾸준히 같은 길 걷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사랑합니다.”(최자)“이제 10집이 마지막 파트3 발매만 남았는데 더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즐겁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참 중요하다고 느껴요.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개코)
- 국고채 10년물 금리, 4%대서 연고점 추가 경신… 긴축 텐트럼 고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4.5%를 넘으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4%를 훌쩍 넘어 연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연휴를 앞둔 급격한 변동성 증대에 시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급기야 긴축 텐트럼(발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일제히 약세…10년물 금리, 6.2bp 오른 4.077%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낮 12시4분 기준 3.893%, 3.905%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2.4bp씩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5bp, 6.2bp 상승한 3.975%, 4.07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1bp, 5.1bp 상승한 3.977%, 3.92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2.9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6틱 내린 107.4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361계약, 투신 1278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 339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2154계약 순매수를, 외국인 1825계약, 은행 517계약 순매도 중이다.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장 중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67%까지 상승하며 간밤 종가 4.546%를 웃돌고 있다. 채권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도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10을 돌파, 전 거래일 대비 16.04% 급등하는 등 채권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연휴 앞두고 커진 변동성 리스크…한은, 8일물 RP 매입 조치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과 아시아장에서의 상승세 지속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원·달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 전날 박스권 움직임에서 벗어나며 시장이 경색을 보이고 있다.당분간 미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기술적으로 과거 1년간의 레인지만큼을 위로 높여 5%대 초반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현지시간으로 내달 1일 미 정부 셧다운(업무 중지) 우려도 커지는 만큼 추석 연휴간 미국 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 등 주요 지표 담당 부서의 업무가 중단,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한국은행은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8일물 매입을 오전에 실시했다. 평균 낙찰금리 3.72%에 5조원이 낙찰됐으며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 매입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다. 한편 같은 시간 현재 장중 원달러 환율은 1347.50까지 상승,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