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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英 원전 돕고 英은 韓 풍력 돕고’…한·영 무탄소 동맹 강화
  • ‘韓은 英 원전 돕고 英은 韓 풍력 돕고’…한·영 무탄소 동맹 강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런던=권오석 기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영 양국이 원자력·풍력 발전 및 수소를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선다.한·영 양국은 원자력발전(원전)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대폭 늘려 기존 석탄·가스발전을 대체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영국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영국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전 전 부문에서 협력…원전 MOU만 9개21일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 및 주요 에너지 기업은 윤 대통령의 영국 체류 기간(20~23일) 원전을 중심으로 총 10여 건의 에너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국이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원전 부문에서 총 9건의 MOU를 맺는다. 신규 원전 건설과 원전 운영·정비, 원전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부문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영국은 지난해 4월 자국 내 8기의 신규 원전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올 7월 원자력청을 신설했는데 자체 건설 역량이 불충분한 만큼 한국을 포함한 우호국과의 협력이 필수다.영국은 1956년 세계 최초의 원전 콜더홀(2003년 영구정지)을 만든 원전 종주국이고 현재도 15기의 원전을 가동하며 자국 전력의 16.1%(2020년)를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신규 원전을 짓지 않은 탓에 원전 대부분이 노후하고 자체 원전 건설 역량이 약화한 상황이다. 한국은 원전 후발 주자이지만 국내 25기, 해외 4기의 원전을 가동(건설중 포함) 중이고 현재도 활발히 신규 원전을 건설 중인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이다.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클레어 쿠티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영 원전 협력 MOU를 맺고 영국 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를 모색 중인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 역시 현지 원전 건설 추진을 위해 영국 웨일즈 원자력포럼과 맥테크 에너지그룹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또 △원전 설계(한전기술(052690)-영국 모트 맥도널드) △핵연료(한전원자력연료-영국 AB5 컨설팅) △원전 운영·정비(한전KPS(051600)-영국 헤이워드 타일러)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원전 해체(원자력환경공단-영국 원자력해체청) 등 원전 전 부문에 걸쳐 양국 기업·기관간 협력 MOU를 맺었다. 양국 원전기업단체(원전수출협회-영국 원자력산업협회)와 대학(원자력대학원대-영국 민체스터대) 간 교류 MOU도 이뤄졌다.◇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맺고 정례 만남양국 정부는 원전 외에도 해상풍력과 수소를 비롯한 모든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부와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는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맺고 연례 고위급 대화체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한국 정부·산업계는 재생에너지 외에 원전과 수소 등 모든 CFE를 활용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20개 기업·단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에 CFE를 알린 걸 계기로 무탄소연합(CFA)을 출범했고, 정부는 이에 호응해 ‘CFE 이니셔티브(일종의 공동 규범)’를 시작했다. 아직은 국내 기업과 우리 정부만으로 이뤄진 연합이자 이니셔티브이지만 영국 정부·기업이 참여한다면 명실상부한 국제적 연합·이니셔티브로 격상할 수 있다.영국 측도 이번 만남에서 CFE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국가”라며 “영국의 지지 선언으로 유럽 내 글로벌 기업이 무탄소연합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양국은 원전 외에도 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 부문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 영국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자국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2020년 기준)까지 끌어올린 세계 해상풍력 선도국인 만큼 이 부문에서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한국에 롤모델 역할을 할 수 있다. 양국 정부는 해상풍력 부문에서도 협력 MOU를 맺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영국은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CFE의 포괄적 활용을 추구하는 CFE 이니셔티브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영국과의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 확산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형욱 기자
서울지하철 노조 '총파업' 철회…내일 지하철 정상운행(상보)
  • 서울지하철 노조 '총파업' 철회…내일 지하철 정상운행(상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1일 사측과의 협상 타결로 오는 22일 ‘총파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이용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단체교섭 본교섭을 속개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교섭 끝에 오후 9시 30분쯤 사측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9~10일 1차 경고 파업에는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만 참여한 바 있다.노조는 협상 타결 이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 간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며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경영합리화에 대해선 노사 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노사 양측은 그동안 공사의 인력 감축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채용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서울시도 공사의 정원 감축이 강제적 구조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 공사도 올해 말 기준 누적적자 18조 4000억원, 당기순손실이 7800억원(시 지원금 제외시 1조 1300억원)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자구 계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서울시와 공사는 노조의 총파업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다.공사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파업 참가자 전원에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도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선 원칙에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공사 노사 양측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22일 총파업과 지하철 운행 파행 위기를 넘기게 됐다.
2023.11.21 I 양희동 기자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중국전도 최정예로 나선다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중국전도 최정예로 나선다
  • 클린스만호가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최정예 멤버로 중국 원정 승리를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을 5-0 대승으로 장식했다. A매치 4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 상대인 중국을 꺾고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승규(알샤바브)를 선발로 내보낸다.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4경기에선 3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당시 중국 원정에서 0-1 충격 패를 당한 바 있다.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과 함께 거친 플레이로 악명 높은 중국을 넘어야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잘 준비한 만큼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중국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이라는 팀, 대표 선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재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러 왔다”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3.11.21 I 허윤수 기자
공매도 개혁법 내주 논의…배터리 아저씨 “제대로 개선해야”
  • 공매도 개혁법 내주 논의…배터리 아저씨 “제대로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회가 법안 논의에 착수했지만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은 내주에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이 공매도 제도개선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여야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최종안에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사진=뉴시스)21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법안 논의를 시작했지만, 공매도 제도개선 논의는 하지 못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금융회사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 개정안’, 공인회계사의 법적 사명을 명시하고 회계법인 설립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 처리됐다.소위는 오는 28일 오후 재개한다. 국회 관계자는 “안건 순서상 공매도를 다룬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이날 논의되지 못했다”며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은 내주 논의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1소위는 위원 13명(국민의힘 강민국, 김희곤, 유의동, 윤주경, 윤창현, 윤한홍 및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김성주, 김한규, 박재호, 오기형, 이용우, 조응천)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 측에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다.내주에 논의가 되면 5만명 넘게 참여한 국민 청원 내용, 계류된 여야 법안, 지난주 발표된 금융위의 제도개선 방향 등이 병합 심리한다. 안건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및 제재 수단 다양화 등을 담은 법안이다. 앞서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초안을 발표했다.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개인의 대주 서비스와 동일(90일+연장)하게 설정하기로 했다. 개인의 대주담보 비율(120%)은 기관·외국인의 대차와 동일하게 105%로 낮춘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에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국회 계류 중인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그래픽=김일환 기자)관련해 개인 투자자 측에선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통화에서 “공매도 제도를 제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이사는 “상환기간을 90일로 똑같이 설정해 놓았다고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계속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한 공매도를 하는 것”이라며 “연장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담보 비율은 105%로 줄일 게 아니라 완화해야 한다”며 “개인도 기관, 외국인과 똑같이 120%로 늘리거나 국회 계류 중인 공매도 관련 법안에 나온 담보비율(14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화는 대차과정을 모두 전산화하고 기록에 남겨야 한다”며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각론 논의가 중요하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단호한 적발·제재, 외국인 투자 유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불법 공매도가 반복되는 것은 과징금, 과태료가 너무나 낮기 때문”이라며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불법 공매도 일당에 대해 형사처벌을 포함해 엄벌을 부과하고 이익금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1 I 최훈길 기자
70층 랜드마크 재건축 길뚫린 잠실5단지
  • 70층 랜드마크 재건축 길뚫린 잠실5단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잠실지구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주공5단지 재건축이 최고 70층으로 추진된다. 그간 발목을 잡아온 초등학교 이전을 취소하고 서울시 신통기획을 적용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6일 잠실5단지 정비계획(변경) 공람 정정공고문을 띄우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공고에 따르면 잠실5단지는 현재 최고 15층, 30개 동, 3930가구에서 앞으로 최고 70층, 38개 동, 6303가구(공공주택 587가구 포함)로 재건축한다. 용적률은 최대 302%와 건폐율 60%를 적용한다.1978년 3930가구 규모로 지어진 잠실5단지는 2010년 6월 조건부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그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신천초등학교 부지를 옮기는 문제를 두고 교육부와 빚은 이견이 컸다. 조합은 한강 조망을 확보하고자 신천초등학교를 옮기고는 대신 학교를 새로 지어 국가에 기부채납하려고 했다.그러나 신천초등학교 소유권이 부지는 국가(교육부)에, 건물은 지방자치단체(서울시)에 각각 분리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국유재산법상 국유지와 사유지는 맞교환할 수 없어서 조합이 계획한 대로 학교 부지를 이전하지 못했다. 교육당국은 조합에 학교 부지를 매입하라고 했지만 비용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이번 변경 정비계획에는 초등학교를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안이 담겼다. 구역 내 공공시설 부지 면적은 5만2270.4㎡ 규모로 조합의 순 부담률은 기존 25%에서 16.07%로 줄었다. 애초 확보해둔 중학교 부지는 공공공지로 두기로 했다. 학생 수 적정성 등을 따져서 학교를 신설하기로 확정된 이후에 부지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잠실5단지 정비사업은 잠실지구 재건축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과 닿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잠실역 역세권 용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해 업무·상업·문화 특화 지구로 키울 계획이다.정비사업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된다. 애초 따로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서울시가 올 초 층수 제한을 폐지한 ‘2040 서울플랜(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시의 신통기획 자문을 받기로 했다. 학교 이전 취소 등도 시의 자문을 수용한 결과다.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시세에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전용 81.51㎡는 지난달 29억 4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올해 1월 23억~2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5억원 이상이 뛰었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2030 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는 학교를 옮기는 것이 사업에 유리했지만, 앞으로 신통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최고 층수를 70층으로 올릴 수 있게 되면서 학교를 옮기지 않는 방향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2023.11.21 I 전재욱 기자
남양주시, 수능 수험생 140명에 정시 대비 1대1 맞춤컨설팅 제공
  • 남양주시, 수능 수험생 140명에 정시 대비 1대1 맞춤컨설팅 제공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능 마친 남양주 수험생이라면 대입 정시 대비 1대 1 컨설팅 기회를 잡을 수 있다.경기 남양주시는 내달 23일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대비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포스터=남양주시 제공)이를 위해 시는 이번달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컨설팅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컨설팅은 민선 8기 공약 사항 중‘고3 수험생 대상 수시·정시 대입 종합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지난 16일 수능시험을 치르고 정시전형 지원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대입 준비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했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진행하는 정시컨설팅은 남양주 관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23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일반전형과 농어촌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참여 학생은 대입 전문가로부터 40분 동안 1대 1로 수능점수에 맞는 희망 대학교 학과의 합격선을 확인해보고 최선의 대입 전략을 세워보는 등 구체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남양주시인재육성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시는 시스템 무작위 추첨으로 140명을 선정해 12월 6일 홈페이지에 발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이번 컨설팅을 통해 남양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방향을 명확하게 잡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 대입 정시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1 I 정재훈 기자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휴대전화 압수수색
  •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휴대전화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사진=뉴스1)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황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6월 25일 여성 A씨가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유포했다. 황씨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밝힌 뒤 그리스 소속팀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자신의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사생활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는 입장을 냈다.경찰은 황씨를 협박하고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16일 A씨를 구속했다. 또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집행일에 황씨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해당 영상은 과거 교제한 연인과 합의해 촬영됐으며 황씨가 영상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어 그가 지난 5월 7일부터 A씨에 의해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불법 촬영의 피해자 B씨는 황씨의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황씨에게 지속적으로 영상삭제를 요구했지만 그가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다시 한번 입장문을 내 B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관계 시 휴대전화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촬영했으며 B씨도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악의적인 의혹이 계속 제기될 경우 B씨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대질조사를 받는 일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1 I 이영민 기자
경기도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사업' 정부 우수사례 선정
  • 경기도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사업' 정부 우수사례 선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사업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경기도는 2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열린 ‘2023년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이날 대회에서 경기도는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라는 주제로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는 재난 발생시 외국인주민들이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셜미디어에 의존하는 것에 착안한 사업이다. 도는 외국인주민 20명을 안전문화 명예대사로 위촉해 계절별·시기별 재난·안전정보를 16개 언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소통 체계를 마련했다.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는 재난 발생시 외국인주민들이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셜미디어에 의존하는 것에 착안한 사업으로 도는 외국인주민 20명을 안전문화 명예대사로 위촉해 계절별·시기별 재난·안전정보를 16개 언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소통 체계를 마련했다.명예대사는 정보소통 이외에도 경기도 위원회 위원, 정부주관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서 외국인주민을 의견을 대신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도는 지난달 조례 개정을 통해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 운영근거를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30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강희중 외국인정책과장은 “외국인 주민은 주민으로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 외국인 주민은 2010년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2년 기준 75만여 명으로 최근 12년 간 2배 이상 증가했고 전국에서 가장 많다.
2023.11.21 I 정재훈 기자
지난주 빈대 발생 68건…물리적 방제법 대국민 홍보 강화
  • 지난주 빈대 발생 68건…물리적 방제법 대국민 홍보 강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주 전국에서 68건의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드라이기, 스팀다리미 등을 사용한 물리적 방제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환승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 공동취재단)21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에서 전국 빈대 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68건으로 직전주보다 12건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신고건(189건) 중 실제 빈대 발생건(55건) 및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13건을)을 더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시(28건), 경기도(13건)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설별로는 가정집(28건), 고시원(16건)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3일부터 시작한 4주간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 1주차 운영결과도 점검했다. 12만여개소의 점검 대상시설 중 약 3만7000개소(30%) 시설을 점검했고, 이중 12건(전체 발생 68건에 포함)의 빈대 발생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정부는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물리적 방제법에 대한 안내 영상을 만들어, SNS 및 광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물리적 방제법이란 드라이기, 스팀다리미, 50도 이상 뜨거운 물 등을 사용해 빈대를 방제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화학적 방제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오·남용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마스크 등 보호장비 필수 착용,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침구류 등 살충제 사용 제외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빈대 확산 차단의 해법은 국민여러분의 빈대 확인방법 숙지와 적극적인 신고, 정부와 시설관리자의 철저한 방제에 있다”며 “국민여러분께서 생활공간의 빈대 발생여부 확인과 신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관련 정보제공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질병청, 행안부, 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체부, 고용부, 국토부, 권익위 및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3.11.21 I 조용석 기자
고양시, 과학고 설립 보폭 넓혀…교육감에 제안서 전달
  • 고양시, 과학고 설립 보폭 넓혀…교육감에 제안서 전달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적 보폭을 넓힌다.2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했다.이동환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임태희 교육감(가운데)에게 제안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번에 전달한 제안서에는 고양시정연구원이 지난 16일 ‘고양시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고양시 과학고 설립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도 담았다.그동안 고양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해 △학교용지 확보 추진 △시민 설문조사 및 여론수렴 △고양시 관내 대학교의 과학고 연계 지원 체계 마련 △과학고 설립 추진단 발족 등을 진행했다.이날 자리에는 고효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참석해 고양시와 교육지원청의 협력 체계를 강조하며 고양시 과학고 설립에 힘을 실었다.임태희 교육감은 “고양시는 과학고 설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만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가 꼭 필요하다”며 “경기도 권역별로 과학고 설립이 추진되도록 교육부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전향적 의견을 냈다.이동환 시장은 “시민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산학이 연계되는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1 I 정재훈 기자
덕성여대, 현직자 초청 커리어 콘서트 개최
  • 덕성여대, 현직자 초청 커리어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덕성여대 대학일자리본부는 총학생회는 공동 주관으로 지난 16일 덕성아트홀에서 ‘2023학년도 현직자 초청 커리어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제공=덕성여대)이번 행사는 「궤도: 나의 길을 그리다」라는 부제로 직무 중심 채용, 수시 채용 확대 등 채용 트랜드 변화에 따른 현직자의 직무 경험과 조언을 얻는 자리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학생활 커리어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진로와 취업에 대한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됐다.특히 주한 외국계 기업 CEO 및 금융, IT 등 여러 직종 현직자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를 초청해 음악 공연을 펼쳤다. TED식 강연과 더불어 학생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던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와 진로·취업에 대한 고민들을 Q&A로 풀어가는 쌍방향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오 모 학생(심리학전공)은 “현직 사회 선배님들로부터 음악으로 위로받고 실질적인 강연과 답변으로 앞으로의 진로 설계 및 취업 준비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손재현 덕성여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일어일문학전공 교수)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청년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형태의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1 I 김윤정 기자
"지역 유지 접대해"…`갑질 논란` 파출소장, '견책' 처분
  • "지역 유지 접대해"…`갑질 논란` 파출소장, '견책' 처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지역 유지에 대한 사적인 접대 자리에 부하 여경을 불러 ‘갑질’ 의혹을 받는 전 금호파출소장에 대해 경징계 조치를 내렸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동경찰서 소속 전 금호파출소장인 A경감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경찰의 징계는 파면과 해임, 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며, 이중 견책은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A경감은 지난 3월부터 16년차 부하 경찰인 금호파출소 소속 박인아 경위에게 ‘갑질’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A경감은 지역 유지와의 점심 자리에 참석하도록 강요했으며, 지역 유지인 80대 B씨는 박 경위의 손을 잡거나, 과일을 깎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그를 ‘회장님’으로 호칭하며 “회장님 호출이다”, “회장님이 승진시켜줄 것” 등의 발언을 하며 박 경위를 압박했다. 박 경위는 지난 5월 성동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진정서를 냈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해자 간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경찰청은 징계위에 그를 회부하는 대신 ‘직권 경고’ 처분을 받는 데에 그쳤다. 이에 경찰청은 A경감에 대해 서울청이 직접 조사에 나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한편 박 경위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A경감을 직권남용, 강제 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2023.11.21 I 권효중 기자
'나솔' 16기 논란, 끝은 있을까…상철vs영숙·변혜진, 진흙탕 싸움
  • '나솔' 16기 논란, 끝은 있을까…상철vs영숙·변혜진, 진흙탕 싸움
  • 왼쪽부터 변혜진, 상철, 영숙(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이하 ‘나솔’) 출연자 영숙과 ‘돌싱글즈’ 변혜진이 상철의 사생활을 폭로한 가운데 상철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변혜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는 대응 안 한다. 그저 인터뷰 속 내용이 상대방과 확인한 사실이었음을 충분히 알렸다고 판단하고 피드 내렸다”며 “서로 좋다고 만난 사람 정신병 취급하며 가해자 만들고 본인은 피해자 만들면서 바람을 정당화하지 말라. 그리고 괜히 끼어들어 논점 흐리지 말라”고 말했다.(사진=영숙 SNS)영숙은 21일 SNS에 “거짓은 계속해서 거짓을 낳을 것”이라며 “더이상 거짓 짜깁기에 대응할 필요 없는 것 같다. 진실을 갖고 말해라. 얼마든지 상대해 줄 테니”라며 상철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이어 “아직까지도 방송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똑바로 사시길”이라고 덧붙였다.(사진=상철 SNS)이후 상철은 장문의 글을 통해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상철은 “저는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는 죄목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한다. 최근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 씨는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이어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하는 것 또한 이 상황을 오히려 조장하는 것이 될 수 있기에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 제출 사실을 알린다”고 전했다.(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앞서 변혜진은 ‘나솔’ 방송 이후 상철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상철과 사귀는 사이였음을 인정했다. 또 상철이 3명의 여성과 교제했다고 폭로하며 상철이 자신과 영철의 관계를 의심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영숙 또한 상철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상철은 영숙에게 노골적으로 성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철이 여성 팬에게 메시지를 보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사진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게재되기도 했다.‘나솔’ 16기는 지난 10월 초 최종회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도 출연자들간의 진흙탕 싸움, 해명과 반성, 사과가 되풀이됐다. 특히 상철은 특정 정치 성향을 담은 유튜브 채널 운영, 성범죄 의혹, 직업에 대한 루머, 양다리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철은 이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으나 끝없는 논란에 대중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3.11.21 I 최희재 기자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석 달여만에 1280원대
  •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석 달여만에 12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여만에 128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반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보다 2.4원 내린 128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치이자, 128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1.2원까지 하락 폭을 좁힌 환율은 이내 1280원대로 내려왔다.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자 환율은 1284.0원까지 밀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75.1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 마감이 가까워질 무렵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장중 1292.2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129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2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40에서 추가로 하락한 것이자,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장중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원화가 동조화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6위안에서 7.12위안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현재는 7.14위안으로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48엔에서 147엔으로 하락하며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이 종료됐다는 관측에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또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포지션 해소도 이어졌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엔화 매수를 부추겼다.아울러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은 종일 변동성이 많았다”면서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가니까 원화도 보조를 맞추면서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이어 “내일 발표되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인플레이션 등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3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21 I 이정윤 기자
예정처 “내년 국세수입, 정부 추계보다 6兆 덜 걷힐 것”
  • 예정처 “내년 국세수입, 정부 추계보다 6兆 덜 걷힐 것”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년 국세수입이 정부 추산보다 약 6조원 부족한 361조원이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세수 역시 정부의 재추계 전망치보다 적게 들어와 세수결손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21일 발간한 ‘최근 세수오차 발생원인과 2024년 국세수입 전망’ 보고서(나보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먼저 예정처는 내년 국세수입이 361조4000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2024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했던 2024년 국세수입(367조3000억원)과 비교해 6조원(1.6%) 낮은 전망이다. 정부 추계치보다 예정처가 내년 세수를 낮게 전망한 것은 법인세 및 부동산 시장 회복세의 전망 차이 때문이다. 예정처는 내년 법인세가 75조원이 걷힐 것으로 전망했으나, 정부는 이보다 2조 7000억원이 많은 77조 7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동산 시장과 관련이 큰 내년 양도소득세도 정부는 22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예정처는 이보다 1조 3000억원 정도 덜 들어올 것으로 봤다. 예정처는 “2023년 하반기 법인의 영업실적 감소세 둔화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수입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상반기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시장은 높은 금리에 따른 대출수요 제약으로 향후 부동산 거래량 및 가격이 충분히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정부 예산안 대비 양도소득세를 낮게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처의 2023·2024년 경제성장률 등 전망이 정부 전망치 보다 낮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예정처는 올해 세수 역시 정부보다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최초 예산안보다 59조 1000억원을 덜 걷힌다고 전망했으나 예정처는 60조 1000억원의 결손을 예상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4000억원), 부가가치세(5000억원) 수입이 정부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예정처는 “2024년 경기 하방요인 발생으로 세입여건이 악화될 경우 세수결손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경제상황과 세수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세입여건의 중대한 변화가 관측될 경우 국회의 세입예산 심의·의결전까지 세수전망을 수정·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11.21 I 조용석 기자
스마트폰으로 車 주문·VR로 제조과정 확인..도심에서 주행까지 한 번에
  • [르포]스마트폰으로 車 주문·VR로 제조과정 확인..도심에서 주행까지 한 번에
  • [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마트폰으로 골라 만든 내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가상현실(VR)을 통해 볼 수 있고, 만들어진 차를 타고 도심 속에서 시속 100㎞ 가까이 달려볼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이 있다. 바로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세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준공식에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방문한 HMGICS에서 제조 라인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고객경험(CX) 공간을 체험했다.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수요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빌리티 주문부터 인도까지 고객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고객은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차량의 트림(모델 내에서의 등급), 색상, 옵션 등 원하는 사양을 적용해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 심지어 생산 날짜까지 예약할 수 있다.주문이 들어오면 HMGICS는 맞춤형 차량을 타원형 소규모 작업장인 셀(Cell)에서 생산한다. 셀마다 사양에 맞는 차를 각각 만들 수 있어 가능한 일이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차량을) 공급하는 것을 베이스로 한다”며 “시장 수요 등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부품을 준비하는 등 수요에 맞게 차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싱가포르 HMGICS 1층에 마련된 아이오닉 라운지에 아이오닉 5 차량이 소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싱가포르 HMGICS 고객 인도 공간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아이오닉 5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렇게 생산한 차는 HMGICS에서 고객에게 인도된다. 건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이오닉 5와 현대차그룹 ‘헤리티지’(유산)의 시작인 포니가 나란히 전시된 로비가 나온다. 이를 지나 1층 아이오닉 라운지에 들어서면 아이오닉 차량 내·외장재를 살펴보는 등 차량 안내를 받을 수 있다. HMGICS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다. 아이오닉 5 관련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이어 건물 3층에는 고객들이 VR 기기를 활용해 내 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직접 생산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제조 라인 바로 옆에 마련된 VR 존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내 스카이트랙(Skytrack)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완성한 차량은 건물 옥상에 있는 ‘스카이 트랙’(Sky Track)으로 옮겨 타볼 수 있다. HMGICS 옥상에는 총 620미터(m) 길이, 직선 코스와 최대 경사 33.5도의 코너링 코스까지 갖춘 제대로 된 주행 시험장이 갖춰져 있었다. 이곳에서 인도받은 차의 성능을 직접 검증해볼 수 있다.‘구루’(Guru)로 불리는 드라이버와 함께 트랙을 돌며 아이오닉 5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속에 이같은 레이싱 트랙을 마련해, 고객이 주문한 차량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대 시속은 83㎞였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100㎞/h까지 쉽게 도달했다.정 법인장은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를 (싱가포르) 현지 사회와 연구하고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고 전체 밸류체인(공급망)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내 스마트 팜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한편 HMGICS 1~3층에 걸쳐 마련된 거대한 수직형 스마트팜은 새로운 CX인 동시에 싱가포르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자 만들어졌다. 총 아홉 개의 식물을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재배한다. 이렇게 키운 식물은 내년 HMGICS에 문을 열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차를 구경하거나 인도받으러 온 고객이라면 첨단 기술로 키운 채소를 맛볼 수 있게 된다.현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농토 비율이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팜 등을 활용해 자국 내 식량 생산 비율을 30%까지 높이는 ‘30 바이(by) 30’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농경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HMGICS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1 I 이다원 기자
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르포]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셀(Cell)에서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함께 차량을 만들고 나면 로봇 개가 와서 조립의 품질을 검사한다.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스마트 제조시설,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기화한 쌍둥이 공장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생산 효율까지. 1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 앞서 미리 살펴본 센터의 첫 인상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빅데이터가 결합한 첨단 차량 제조·개발의 중심지인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진행(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컨베이어 벨트 없는 ‘미니 공장’…로봇 투입해 생산성↑올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HMGICS는 현지 판매용 아이오닉5와 미국 수출용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에 지하 2층에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고,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280명에 달하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인력으로 생산직 비중은 높지 않다.HMGICS는 제조 혁신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생산 표준(연간 30만대)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한 시간에 2.5대를 생산하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시간당 1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 및 검증해 실제 생산에 적용 중인 ‘셀(Cell)’ 방식 생산 시스템. 타원형 동그라미 하나가 한 개의 셀로, 생산 공정을 각 셀 별로 시행해 차량을 만든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로봇·AI를 활용한 지능형·자동화 솔루션과 셀(Cell) 기반 생산 시스템이다. 프레스, 도장, 조립 등을 개별 조립 공간인 셀에서 진행하는 병렬식 생산 구조를 통해 공정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AI는 주문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HMGICS 현지 직원인 스펜서 리 생산관리 매니저는 “항공 제조업에서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며 자동화를 경험했지만 이처럼 크게 진행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조립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3층 작업장에 들어서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타원형 작업장인 셀 27개가 눈에 띄었다. 주요 공정을 진행하는 셀에서는 작업자 한 명과 ‘로봇 개’로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Spot)이 함께 일한다. 작업자가 부품을 조립하면 스팟이 사진을 찍어 AI 알고리즘으로 품질을 검증하는 식이다. 시트, 타이어 등 무거운 부품을 조립하는 셀은 이미 자동화가 끝나 로봇만 배치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은 무인검사를 거친 뒤 출고센터로 옮겨진다.각 셀에서 조립한 부품과 차체는 로봇이 날랐다. 물류를 책임지는 자율주행로봇(AMR)은 부품을, 무인운반차량(AGV)은 일정 수준 이상 조립한 차체를 다음 셀로 옮겨 갔다. 공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전(Maintanence) 봇’도 작업장 곳곳을 살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셀에서 제조한 차량을 로봇이 스캔해 차종 및 공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AI가 ‘쌍둥이 공장’ 실시간 확인…고객도 디지털로 관리HMGICS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 공장이라는 점이다. 현지의 설비, 생산 시스템을 똑같이 갖춘 쌍둥이 공장 ‘메타 팩토리’가 가상 공간에 만들어져 있다. 직원들은 이곳을 활용해 실제 공장을 돌리지 않고도 가동률을 최적화하거나 제조·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낸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가상 공장과 실제 공장을 함께 관리하는 HMGICS ‘디지털커맨드센터’(DCC)는 4층에 위치해 있다. 종합상황실처럼 대형 모니터가 전면에 배치한 공간에 열명 남짓한 직원이 배치됐다. 실시간으로 물류·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까지 미리 잡아냈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깔고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작업장을 누비는 로봇 200대가 서로 충돌하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는 “로봇들 역시 5G 관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며 “그냥 움직이는 것 같아 보여도 최적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물류 로봇(AMR)이 부품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제조뿐만 아니라 고객경험도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5의 트림, 색상, 옵션을 정해 구매하면 이에 맞게 공장이 차를 생산한다. 이를 받기 위해 HMGICS에 들어서면 로봇이 키우는 거대한 수직형 스마트팜이 고객을 맞아준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든 ‘맞춤형’ 차의 생산 과정은 3층 가상현실(VR) 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팩토리, 지능화·자율화로 ‘맞춤형’ 미래 만든다”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한국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등 전 세계 전기차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시스템 내에서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자체적으로 조치하는 ‘자율 공장’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형차량(PBV)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개발도 이곳에서 디뤄진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전무)은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단순히 제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시장에서 실증하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각 공장에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정홍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2023.11.21 I 이다원 기자
부동산R114, 아키드로우와 3D 인테리어 서비스 확대 업무협약
  • 부동산R114, 아키드로우와 3D 인테리어 서비스 확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지난 20일 인공지능(AI)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아키드로우와 3D 인테리어 서비스에 기반한 양사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사진 왼쪽)와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부동산R114)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R114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3D 도면과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에 단순히 보기만 하는 모델하우스를 대체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도록 가전·가구를 자유롭게 배치하는 체험형 온라인 모델하우스 등을 제공한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아키드로우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과 로직이 집약된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프롭테크 산업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아키드로우의 독보적 기술력을 검증하는 기회”라며 “더욱 다양한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아키드로우는 3D 인테리어 솔루션 아키스케치와 AI를 활용한 홈퍼니싱 서비스 시숲(seesoop)을 보유하고 있는 가상 인테리어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AI 3D 인테리어 추천, 16K 렌더링, AR·VR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분야의 ‘아키스케치’와 홈퍼니싱 분야의 ‘시숲’을 제공하고 있다.
2023.11.21 I 이윤화 기자
정몽구 명예회장 삼녀 정윤이 사장, 해비치 지분 승계..3대주주 올라
  • 정몽구 명예회장 삼녀 정윤이 사장, 해비치 지분 승계..3대주주 올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3녀이자 그룹 호텔 계열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해비치호텔)를 이끌고 있는 정윤이 사장이 정 명예회장 등 가족이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을 매입하며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2003년부터 해비치호텔에 몸담고 있는 정 사장은 해비치호텔 대주주였던 어머니 고(故) 이정화 여사의 뒤를 이어 그룹 호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과 그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구체적으로 정 명예회장이 지분 4.65%(24만8000주), 정 고문과 정명이 사장이 각각 3.87%(20만666주)씩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기존 3.8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정 사장의 해비치호텔 지분은 16.26%로 증가했다. 매입단가는 1주당 8만2417원으로 정 사장은 지분 12.39%를 사들이는데 모두 545억원을 썼다.정윤이 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현대차(41.9%), 기아(23.24%)에 이어 해비치호텔의 3대주주로 단번에 올라섰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주주로서는 최대주주에 오른 것이다. 해비치호텔은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비치호텔&리조트, 롤링힐스 호텔, 웨스틴리조트 등의 호텔 브랜드와 마이클바이해비치, 중심, 수운 등 레스토랑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특히 식음료 사업은 2017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내 카페와 레스토랑 운영을 시작으로 종로구에 식당을 차례로 개장하며 확장해나가고 있다. 해비치호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11.2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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