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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시장 4위 오른다…올해 전망도 긍정적(종합)
  • 현대차·기아, 美 시장 4위 오른다…올해 전망도 긍정적(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까지 점유율 4위이던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현대차그룹이 미국 판매 4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올해부터 미국 공장에서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점유율 지위 유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차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작년 사상 첫 160만대 돌파…현대·기아·제네시스 실적 ‘역대 최대’4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연간 판매량은 165만2821대로 전년보다 12.1% 증가해 역대 판매 ‘최다’를 기록했다.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 등 전체 브랜드가 각각 모두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87만370대, 기아는 78만2451대를 각각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5%, 12.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제네시스는 6만9175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22.6% 늘었다.앞서 현대차·기아 합계 판매량은 지난 2021년 148만9118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022년 147만4224대로 1% 주춤했다. 지난해에 들어서면서는 이미 11월 기준으로 합산 판매 150만대를 넘어선 뒤 사상 처음으로 160만대를 넘기며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모델별로 보면 레저용 차량(RV) 및 친환경 차 라인업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연간 판매 20만9624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연간 3만391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아반떼는 13만4149대, 싼타페는 13만1574대 각각 판매됐다.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4만780대 팔려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텔루라이드는 11만765대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포르테(국내명 K3)도 연간 12만3953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현대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사진=현대차)◇올해도 점유율 유지 ‘긍정적’…“연말 美 대선은 변수”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실적이 크게 늘면서 그룹별 시장 연간 점유율도 미국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160만대를 넘어서며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위었던 스텔란티스를 밀어내고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4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텔란티스의 공식 실적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151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시장에서 완성차 업계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에도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을 비롯해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IRA가 처음 시행된 2022년 8월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는데, 이에 대응해 미국 내 자체 생산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초 2025년 준공 예정이던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올해 가동하고, 기아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EV9’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미국 내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지난해와 같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생산 본격화와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 등으로 올해까지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은 변수로 떠오른다. 대선 이후 IRA 등 미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이 전면 수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내년부터 자동차 정책이 바뀔 경우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한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04 I 공지유 기자
“50번 싼 건 ‘오줌’이라던 정명석, 판결문 받아 읽어보니…”
  • “50번 싼 건 ‘오줌’이라던 정명석, 판결문 받아 읽어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MBC PD가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정 씨에 대한 재판 내용을 밝혔다.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왼쪽). (사진=대전지방검찰청)조PD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를 통해 “판결문을 받아서 다 읽어봤다”며 그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여러가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홍콩 출신 피해자) 메이플에게 여러 번 접근해서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이 있는데, 판결문을 보고 나서 ‘얘가 스파이였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정 씨 측이) 미성년 피해자의 존재를 인정한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특히 “50번 싼 것 같다라는 정씨의 녹음, 그 녹음의 원본성을 재판부가 인정했다”며 “조작된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이어 “그동안 JMS 측은 녹음내용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계속해왔고 ‘50번 쌌다’는 건 월명수(JMS 성수)를 먹고 50번 오줌을 싼 뜻이었다고 주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MS 측이 재판에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조작됐는지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판결문을 통해 ‘나는 신이다’ 제작진 중에 JMS 관련자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한다.조PD는 “우리나라 최대 로펌 중의 하나인 법무법인 광장이 정씨를 변호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제출했던 자료가 있다. 그런데 그게 ‘나는 신이다’팀에 JMS가 심어놓은 스파이가 불법적으로 유출했던 자료였다”고 말했다.그는 “로펌 변호사한테 입수 경위를 물었더니 ‘대답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로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내부 스파이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최종적으로 한 사람을 특정해서 연락을 했다”며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3개 정도 확보했는데 모든 전화번호가 다 끊겨 연락 두절된 상태”라고 했다.이어 “저희 집사람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는 조 PD는 “시즌2(제작)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쯤 공개 예정이다”며 어떤 압력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정 씨는 여신도를 성폭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2일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량이 확정되면 정씨는 100세가 돼야 출소할 수 있다.
2024.01.04 I 이로원 기자
“창업주 뜻따라”…에이스침대, ‘에이스경로회관’ 재개관
  • “창업주 뜻따라”…에이스침대, ‘에이스경로회관’ 재개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스침대(003800)는 경기도 이천 어르신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개관에는 창업주이자 선친인 고(故) 안유수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안성호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안성호(왼쪽에서 일곱 번째) 에이스침대 대표가 4일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침대)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 2003년 10월에 문을 연 후 2020년까지 17년간 83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3년 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문을 연 에이스경로회관은 하루 평균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과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옥상 휴게쉼터로 이뤄져 있다. 경로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경로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영양사, 조리원 등 전문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을 도울 예정이다.이날 오전 에이스경로회관 2층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안 대표를 포함한 에이스침대 임직원 및 김경희 이천시장 등 내외빈과 3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안 대표와 에이스침대 임직원 일동은 직접 점심 배식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해 6월 작고한 안 전 회장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작됐다. 1994년 7월 성남에 첫 번째 경로회관을 설립해 2008년 운영 종료까지 총 70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했다. 이어 2003년에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남과 이천을 합쳐 경로회관을 방문한 어르신 수는 도합 153만명으로, 성남시 인구 91만8000명과 이천시 인구 22만2000명을 합친 114만명보다 더 큰 규모다.안 대표는 “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 어르신들의 고충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워진 에이스경로회관은 지역 어르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1.04 I 김경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광주·호남 책임지는 여당…정말 당선되고 싶다"
  • 한동훈 "국민의힘, 광주·호남 책임지는 여당…정말 당선되고 싶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광주를 찾아 “솔직히 말씀드린다.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광주에서 소수인가”라고 물으며 “소수라고 움츠러들지 말자. 우리 당은 광주·호남을 책임지는 여당으로 이곳을 더 잘 살게 해드리고 과거 정권에서 실망한 것을 채워주자”고 당부했다. 오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예고한 한 위원장은 “같이 가자. 나와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하기 싫은 숙제 하는 마음으로 여기 온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 유치원생이었던 사실을 전하며 “저와 제 이후 세대는 광주시민에게 부채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주고 물려줬던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이끌며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예산·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광주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04 I 경계영 기자
최한솔, PBA 챌린지투어 우승…강등 아픔 딛고 1부 복귀 청신호
  • 최한솔, PBA 챌린지투어 우승…강등 아픔 딛고 1부 복귀 청신호
  • 최한솔이 프로당구 PBA 챌린지투어(3부)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챌린지투어(3부) 최한솔(36)이 시즌 네 번째 투어에서 우승, 차기 시즌 1부투어 직행에 청신호를 켰다.최한솔은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Helix PBA 챌린지투어 4차전’ 결승서 서대현을 세트스코어 3-1(12-15 15-11 15-5 15-6)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우승상금 500만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추가한 최한솔은 종전 시즌 랭킹 52위(425점)서 단숨에 3위(5425점)로 뛰어올랐다. 시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25시즌 PBA 1부투어 승격에 바짝 다가섰다.최한솔은 5전3선승제로 열린 결승서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우승컵을 들었다. 첫 세트를 9이닝 접전 끝에 12-15로 내준 최한솔은 2세트 8이닝 6-11서 ‘끝내기 하이런’ 9점을 뽑아 15-11(8이닝)로 경기를 뒤집었다. 3세트도 2-5로 밀리던 5이닝째 하이런 11점에 힘입어 7이닝만에 15-5로 승리했다.여세를 몰아 최한솔은 4세트서 네 차례나 뱅크샷을 성공시켜 12이닝만에 15-6으로 마무리,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프로당구 원년 시즌인 2019년 드림투어(2부)에서 데뷔한 최한솔은 세 시즌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세 번째 2021~22시즌에는 최종 124위에 그쳐 챌린지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챌린지투어 첫 시즌에사더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3차전서 32강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회 정상을 밟으며 차기시즌 1부투어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PBA는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승강제를 실시한다. 매 시즌을 앞두고 1부투어 하위 50%(61위 이하)와 드림, 챌린지 투어에서 승강전 참가 자격을 얻은 상위권 선수들이 ‘PBA 큐스쿨’을 통해 대결한다. 단 드림투어(2부) 상위 15명, 챌린지투어(3부) 상위 3명 등 최상위 선수들은 1부투어로 직행한다.이번 시즌 드림투어와 챌린지투어는 나란히 6개 투어씩 열린다. 잔여 드림투어는 최종 투어인 6차전(2월 중순), 챌린지투어는 5차전과 6차전(3월하순)이 예정되어 있다.한편, 지난 1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총 391명이 각축, 토너먼트를 거쳐 8강전부터 PBA 세트제로 우승자를 가렸다.
2024.01.04 I 이석무 기자
한국축구, 22년 동행한 파주NFC와 공식 작별...내년 천안시대 눈앞
  • 한국축구, 22년 동행한 파주NFC와 공식 작별...내년 천안시대 눈앞
  • 파주NFC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파주NFC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파주NFC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2년 동안 축구 국가대표팀보금자리로 역할을 했던 파주NFC(National Football Center)가 한국 축구의 역사로 자리매김했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에 상주하던 협회 근무자들이 1월 2일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며 “지난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대표팀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협회는 “파주시와 맺은 계약상의 사용 종료일은 오는 1월 23일이지만 원활한 새해 업무 시작을 위해 직원들이 미리 근무지를 옮겼다”고 덧붙였다.‘축구국가대표훈련원’이 공식 명칭인 파주NFC는 지난 2001년 11월 개장했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은 축구계의 오랜 숙원이었을 뿐 아니라 2002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하고 파주시가 적극 협조한 결과였다.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약 11만 평방미터(3만4000평) 부지 위에 천연잔디구장 6개, 인조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업무공간 등이 들어섰다.최고의 시설을 갖춘 파주NFC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갈고 닦은 태극전사들은 이후 혁혁한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2002 월드컵 4강 위업을 비롯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2010년 여자 17세 대표팀의 첫 FIFA 대회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등 대표팀의 승전보 뒤에는 파주NFC가 있었다.축구 대표팀 훈련만이 아니라 꿈나무들의 경연장이 됐고, 지도자, 심판 등 축구 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때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축구 동호인들과 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것들은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파주시가 부지를 제공하면서 가능했다”며 “파주시가 그동안 지원과 협조로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가 맺은 22년간의 사용계약이 2024년 1월로 끝남에 따라 협회는 파주NFC에서 이뤄졌던 여러 기능들을 과도기적으로 분산 운영한다. 각급 대표팀 훈련은 3개 축구센터(천안, 창원, 목포)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 시설을 사용할 계획이다.유소년 육성은 전남 목포와 경남 창원을 거점으로, 지도자 교육은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이미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내년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차질 없이 기능이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파주NFC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약 47만 평방미터로 파주 NFC의 4배에 이른다.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2024.01.04 I 이석무 기자
美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
  • 美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이나 조건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조기 금리 인하론에 힘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2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415.59포인트(1.24%) 떨어진 3만3048.5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장중 3만26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4.72(0.83%) 내린 2942.53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62% 떨어지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0.8% 내리고 있다.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불확실해지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다. 3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가파른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철회한 가운데 연준의 마지막 회의록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한게 아시아 증시 급락의 배경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쿠니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이 ‘장기 금리 인상’을 지지한 반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들은 올해 말에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회의록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더 낮춰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불확실한 정책 경로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8%로 반영했다. 전날 80% 수준에서 하락한 수치로, 일주일 전 90%에 견줘 대폭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또한 올해 예상되는 금리인하를 지난주 160bp(1bp=0.01%포인트)에서 150bp 미만으로 전망하는 등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특히 일본 증시가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낙폭이 큰 것은 ‘애플쇼크’가 하루 늦게 반영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부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주가가 2거래일간 4.3%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전자부품주와 하이테크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무라타제작소와 야스카와전기가 한때 5% 넘게 하락했고, 레이저텍과 어드밴테스트, 도쿄전자 등 반도체주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시하시 타카유키 골드만삭스증권 부사장은 “악재가 겹치면서 연초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출하 중단을 요구한 점도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내에서는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2024.01.04 I 양지윤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 2.2%…“‘민간소비’ 활성화가 추후 관건 될 것”
  • 올해 경제성장률 2.2%…“‘민간소비’ 활성화가 추후 관건 될 것”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수출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 억눌린 소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소비와 기업·부동산 투자 등 내수 경제 활성화가 추후 경제 흐름을 판가름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방 당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으며, 한국은행(2.1%)과 한국개발연구원(2.2%)의 예상과는 유사한 수준이다.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는 수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어, 2%대 성장률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재부의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점차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은 물론, 글로벌 교역 상황 역시 개선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TST)는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13.1% 늘어난 5884억 달러(760조원) 수준으로 추정해 시장의 전망은 밝다. 이에 기재부는 경상수지 역시 지난해(310억 달러)보다 늘어나 올해는 500억 달러를 기록, 흑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억눌린 민간 소비, 건설투자 부문의 어려움은 여전히 복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을 기록했으며, 기재부는 올해 상승률을 2.6%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방 전망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이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중 갈등과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여건 등 불확실성이 커 상반기까지는 3% 내외 수준, 하반기에 들어서야 2% 초반대 수렴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재부는 상반기 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해서는 20%까지 추가 소득공제를 도입하고, 각종 친환경 소비지원 등 특례를 통해 민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비(R&D) 세액공제 등을 대거 내놓았지만, 이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상세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전망 대비 성장률을 0.2%포인트 하향한 것은 실질 성장률이고, 경상 성장률 전망치는 4.9%로 동일하기 때문에 세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등 대외 경기 전망과는 별도로 세제 혜택 등 일부에게만 효과를 줄 수 있는 간접적인 정책 대신 직접적으로 소비를 끌어올리는 등 정책이 내수 활성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제 혜택은 ‘많이 벌어 많이 쓰는’ 일부 고소득층이나 법인세 대상이 되는 기업 등에게만 집중되고, 국민 전체의 민간 소비 활성화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세제 혜택 외 직접적으로 민간 수요를 끌어올리는 방향이 함께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권효중 기자
가맹점주 2명 중 1명 "프랜차이즈, 팬데믹 극복에 도움"
  • 가맹점주 2명 중 1명 "프랜차이즈, 팬데믹 극복에 도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의 상품개발·운영 관리 등이 가맹점 경영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매출 개선을 위해 원부자재 가격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가맹본부 800개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안됐다’는 의견은 8.4%에 그쳤다.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맹본부가 상품 개발, 광고·판촉, 운영관리를 해주는 데다 코로나 기간 외부 플랫폼앱과 키오스크 도입 등 자신이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지원해줬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점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만족도는 매출수준(58.8점)과 점주근로조건(58.8점) 만족도보다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공하고 있는 점포운용 용이성(63.8점), 영업지역 보호(63.4점), 가맹본부 마케팅(61.4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계약 기간 종료시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가맹점주 10명 중 8명(79.3%)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한편 가맹점 10곳 중 8곳(79.7%)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점주와 가족의 근무 확대(44.3%), 종업원 근무시간 축소(25.3%), 인건비 외 비용절감(23.9%), 종업원 수 감축(19.3%)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맹점주들은 1년 전과 비교한 매출액 증감 여부에 대해서는 1년 전과 비슷하다(69.5%), 하락했다(22.5%)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1년 전에 비해 매출이 하락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인하(26.6%)와 더불어 적극적인 광고판촉(24.8%) 및 좋은 신상품 개발(17.6%) 등을 통해 매출을 성장시켜 주기를 희망했다.가맹사업의 동일성 유지를 위해 가맹점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에 대해 ‘품질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1.8%였으며 ‘가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2.2%였다. 가맹점은 이같이 가맹본부의 추가적인 가격개선 노력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01.04 I 최영지 기자
R&D 세액공제율 최초 상향…시설투자 '역대 최대' 52조원 공급
  • R&D 세액공제율 최초 상향…시설투자 '역대 최대' 52조원 공급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하고 R&D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은 사상 처음으로 10%포인트 상향한다. 시설투자 자금도 역대 최대인 52조원 규모를 투입해 투자 촉진의 마중물을 대겠다는 구상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임투공제 1년 더…일반 R&D 증가분 10%P 추가공제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제·금융·애로해소 3대분야 특별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종료된 설비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연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 기술과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성장·원천 기술, 일반 기술에 대해 시설 투자를 하면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추가로 높여주는 조치다. 국가전략기술 관련 시설에 투자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은 각각 25%, 35%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일반 R&D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10%포인트 추가 공제된다. 민간의 R&D 투자 확대를 위해 최초로 도입된 유도책으로, 기업이 당기분 대신 증가분 세액공제를 선택할 경우 △대기업 35% △중견기업 50% △중소기업 60% 등까지 상향된다. 예컨대 대기업 A사가 매년 일반 R&D에 5000억원을 투자하다가 올해 5400억원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 증가분인 400억원에 대한 공제율이 상향되면서 총 140억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올해 400억원을 더 투자하는 데 대한 세제 혜택이 법 개정 이전 대비 32억원 더 주어지는 셈이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민간 R&D는 정부 R&D의 3배 수준이고, 민간이 스스로 쓸 때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며 “민간 R&D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투자를 많이 하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로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주자는 취지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과 R&D 투가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한시 상향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국회 입법 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해 실제 이행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시설투자 자금도 지난해(50조원) 대비 2조원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기관별 공급 규모는 기업은행(23조원)과 산업은행(22조원)이 가장 크고 신용보증기금(4조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조원)도 투입됐다. 주요 지원 사업은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로봇 등 첨단분야 △공급망안정 분야 △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 등 그린분야 △수출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등이다. 또 범부처 지역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신속 가동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단체·협회, 지자체와 협업해 투자 애로를 해결하는 ‘투자 익스프레스’를 이달 중 신설하고 오는 3월 반도체·조선 등 주력산업, 데이터·바이오 등 신성장 전략산업 등을 중심으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투기업 보조금 국비 비율 상향…유턴기업 지원 확대정부는 역대 최대 3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목표로 유치 노력도 강화한다. 먼저 외국인투자 유치 지원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의 역량 강화와 함께 100대 핵심기업 선정·발굴에 나선다.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예산은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4배 확대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현금지원 비율은 최대 40%에서 50%로 올린다. 기회발전 특구 내 외국인투자 기업 현금보조금의 국비 분담비율은 70%까지 상향 조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 비율은 30대70, 비수도권은 60대40 수준이다. 다만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산업 특성 및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연구개발은 10%포인트, 국가전략기술·첨단전략기술 분야에서는 20%포인트까지 국비분담률 상향이 가능하며, 한도는 80%까지로 제한한다. 유턴기업 보조금 규모는 57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유턴기업의 경우 수도권 150억원에서 200억원, 비수도권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첨단업종 유턴기업 보조금 지급 시 신규 해외투자 제한요건은 폐지한다.
2024.01.04 I 이지은 기자
경방 주요대책 대부분 ‘입법사항’…與野 극한대치에 ‘안갯속’
  • 경방 주요대책 대부분 ‘입법사항’…與野 극한대치에 ‘안갯속’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대책 대부분이 국회 입법사항으로 구성된 가운데 추진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여야가 쌍특검법 등을 놓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총선 전 선명성 경쟁 중인 정치권이 관련 입법사항을 논의하기 매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사진 = 뉴시스)4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주요대책의 상당수는 조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등의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총선이 치러질 4월 이전에 추진되기 위해서는 현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해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다세대·다가구(빌라) 지원 3종 세트 중 임차인이 거주중인 빌라를 매입시 올해 한시 취득세를 면제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PF 정상화 펀드 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부동산 매입시 한시적 취득세 50% 감면도 역시 같은 법을 고쳐야 한다. 소비촉진을 대책 다수도 마찬가지다. 전통시장 소비공제율 상향(40→80%), 상반기 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한 20% 공제, 노후차 개별소비세의 70% 한시 인하 등의 주요대책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이나 연구개발(R&D) 투자증분에 대한 공제율 한시사향도 모두 조특법이 개정돼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는 대부분도 입법사항이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 취득시 1주택자로 간주해 양도세 및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하는 것 역시 각각 조특법과 종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 지방 방문인구 확대를 위해 미니 관광단지 신설 지정·승인권한을 시도지사에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이양하기 위해서도 관광진흥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밖에도 올해 한시적으로 비수도권 개발부담금의 100% 감면 및 학교용지부담금 50% 감면 대책 역시 각각 개발이익환수법 및 학교용지부담금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같이 경방 주요대책 다수가 입법사항이지만 현재 여야는 새해벽두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으로 사실상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쌍특검법이 이송되면 즉각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이기에 여야가 화합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야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및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두고도 대치 중이다. 결국 현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면 경방 정책 다수는 작동하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22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지형이 달라져 법 개정이 가능해진다고 해도 타이밍이 중요한 소비 활성화 대책 등은 적기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료 = 기재부)야당은 벌써 경방 정책을 ‘설익은 총선용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한 공세를 예고했다. 국회 기재위 야당간사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작년 하반기 8개월간 전통시장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정책효과도 분석되지 않은 시점에 올해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 소득공제를 두 배 올리겠다는 정책을 냈다”며 “4월 총선까지만 전통시장이 북적이면 된다는 총선용 정책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내수부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관계자 역시 “사실상 총선 정국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방에 나온 법개정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처리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며 “정부에서 금투세 폐지 등 여야 합의사항을 파기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더욱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빨리 입법처리할 부분에 대해서는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4 I 조용석 기자
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상반기 카드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또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70% 이상 한시 인하하고,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등 지원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지원 및 내수활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지난 11월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 뉴시스)◇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20% 소득공제 현재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과 내수침체를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복병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에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부터 계속 소비부분이 약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전망을 종전 2.2%에서 1.8%로 0.4%포인트나 낮췄다.먼저 정부는 소비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20%의 소득공제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앞서 세법개정을 통해 2024년 카드사용액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시 해당 증가분에 대해 10%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과 별개로 추진하는 대책이다.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정부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카드다. 2022년에도 카드 등 활용한 소비금액이 전년보다 5%를 초과해 늘었다면 증가분의 20%를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형태로 소비를 부양했다.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를 70% 할인해주는 소비촉진책도 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도 민생경제 안정 및 내수회복 지원을 위해 10년된 노후차를 말소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입하면 개소세를 70% 인하(한도 100만원)하는 정책을 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후차 연식 기준이나 신규 승용차의 동력원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세제 측면에서 노후차량을 교체할 유인을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올해도 5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지급을 이어간다.이밖에 전기자동차는 업계 가격 인하에 비례해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취약계층·소상공인 대상 LED 조명 교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등 고효율기기 보급규모도 확대한다. 올해 책정된 고효율기기 예산은 약 1500억원으로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필요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 활성화로 소비진작…숙박쿠폰 5배 확대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당초 올해 예산에서 9만장이 책정된 숙박쿠폰 예산을 45만장으로 5배 확대하고,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대상자 9만명에서 15만명으로 늘린다. 다만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사용지역은 비수도권으로 한정한다. 여행가는 달을 연 2회로 확대시행하고, 지역축제 조기개최 유도 등을 통해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특산품 등 현물이 아닌 국내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아울러 방한관광객 유입촉진을 위해 중국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교통·결제·면세 등 외국인 여행 서비스 지원도 확대한다. 또 의료관광 목적의 방한 외국인 회복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한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요건 완하 등도 검토한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4.01.04 I 조용석 기자
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개시
  • 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개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총 62개 시·군·구, 83개 의료 기관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차 시범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실시됐다. 복지부는 이용자의 의료 이용 변화 분석과 참여자의 만족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1차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2차 시범사업은 참여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이용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확대했다. 우선 1차 시범사업은 총 28개 시·군·구에서 28개소가 운영됐으나, 오는 2027년 전체 시·군·구에 설치한다는 계획하에 62개 시·군·구의 83개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시범사업 대상도 기존 장기요양 1~4등급에서 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해 치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도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73개 시·군·구, 110개 의료기관이 공모를 신청했다. 이 중 62개 시·군·구의 83개 의료기관이 최종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복지부는 재택의료서비스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선정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공모(1.12~2.2)를 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후 2월 2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4.01.04 I 이연호 기자
작년 3분기 가계 여윳돈도 집 사는 데 쓰였다…전분기比 2조↓
  • 작년 3분기 가계 여윳돈도 집 사는 데 쓰였다…전분기比 2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3분기 주택 투자 수요가 계속되면서 가계 여윳돈이 쪼그라들었다. 3분기 가계 여윳돈은 26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원 가량 감소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2조원 정도 줄었다.사진=이데일리DB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금융자산 거래액-금융부채 거래액) 규모는 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4조9000억원) 대비 13조원 증가했고, 전분기(3조6000억원)보다 14조3000억원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국내로 유입된 여유자금이 증가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여윳돈은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8000억원)보다 7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28조6000억원)와 비교해선 2조1000억원 가량 축소된 것이다. 가계 여윳돈은 작년 1분기(76조9000억원)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가계의 자금조달은 17조원으로 전분기(15조8000억원) 대비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완화된 대출규제로 주택구입 관련 자금 등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작년 2분기 4만호에서 3분기 5만2000호로 늘어났다. 단기대출금과 장기대출금 모두 늘었다. 단기대출금은 3분기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7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고, 장기대출금은 16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11조5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자금운용은 4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44조4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가 상승 기대에 따른 개인의 매수 확대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000억원→10조4000억원) 운용이 증가했지만, 여윳돈이 주택 투자에 사용되면서 금융기관 예치금(28조2000억원→21조3000억원), 채권(11조2000억원→5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기업은 순자금운용이 마이너스(-) 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57조7000억원)보다 순자금운용 마이너스 폭이 줄었으나, 전분기(-21조1000억원)에 비해선 늘었다. 유가 상승, 추석 상여금 등 비용 증가에 따라 순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기업은 주로 경제주체들에 자금을 빌려 순자금운용이 마이너스인 게 일반적이다.자금조달이 -16조7000억원으로 2분기(98조1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자금수요 증가로 금융기관 차입(17조3000억원→24조1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 발행(9조4000억원→5조8000억원)과 상거래신용(47조4000억원→-44조2000억원)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기업이 빚을 더 낸데다 운전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수요로 자금운용이 -50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76조9000억원) 대비 순처분 전환했다. 금융기관 예치금(7조3000억원→-14조2000억원)과 상거래신용(49조8000억원→-43조8000억원) 등이 급감했다.일반정부는 세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7조1000억원 순자금운용됐다. 전분기(-8조7000억원) 순자금조달에서 순자금운용으로 전환된 것이다. 정부 총수입(150조8000억원→140조1000억원)이 줄었지만, 총지출(164조9000억원→115조8000억원)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한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20배로 전분기 말(2.22배)보다 하락했다. 금융자산이 5073조3000억원으로 5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부채가 2303조9000억원으로 16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2024.01.04 I 하상렬 기자
캐피탈PF까지 번진 태영 리스크…“건전성 개선해 충분히 감내 가능”
  • 캐피탈PF까지 번진 태영 리스크…“건전성 개선해 충분히 감내 가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캐피탈업계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자금조달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다.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사진=연합뉴스)여신금융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업계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본은 33조2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손실흡수능력이 확충되고 있다. 2022년 기준 30조7000억원 수준이던 총자본은 지난해 3월 기준 31조8000억원, 지난해 6월 기준 32조4000억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또 지난해 9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이란 금융사의 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대손충당금은 문제 여신을 평가한 뒤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둔 자금이다.이어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도 줄어들고 있어 재무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12.7%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1.2%로 줄었다.또한 협회는 지난해 3분기 부동산PF 대출의 요주의이하 여신 비율 증가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이고도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해 약 1조원 수준의 충분한 충당금(준비금)을 적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협회 관계자는 “캐피탈업권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9월말 기준 PF 대출 연체율 또한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년 2.2% 수준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3.9%로 1.7%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4.4% 늘며 0.5%포인트만 상승했다.한편 최근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시장은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는 등 점차 안정세로 회복하고 있다. 여신채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5.3%에서 지난해 12월 4.1%로 줄면서, 스프레드도 10월 119bp에서 12월 99bp로 줄었다. A+ 등급의 3년물 금리도 지난해 10월 6.1%에서 지난해 12월 5.1%로 줄면서, 스프레드도 200bp에서 12월 191bp로 축소됐다.협회는 PF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 유지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PF를 취급 중인 여신전문금융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0%로 높은 수준을 지속·유지하고 있다.캐피탈업권은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PF정상화 지원펀드는 주요 캐피탈사 주도로 이뤄진 시장 자율의 펀드로 사업부지 인수 등 본격적 투자에 돌입하기 위해 총 2600억원 수준이 투입될 예정이다.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1.04 I 최정훈 기자
‘결승골+드리블 성공률 100%’ 이강인, 툴루즈전 평점 8.3점... 양 팀 세 번째
  • ‘결승골+드리블 성공률 100%’ 이강인, 툴루즈전 평점 8.3점... 양 팀 세 번째
  • 이강인(PSG)이 선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PSG 선수단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트로페 데 샹피온은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로 1995년부터 시작됐다. PSG는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툴루즈는 프랑스컵 우승팀 자격으로 격돌했다.이날 승리로 PSG는 초대 대회 시작으로 통산 12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대회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지난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도 이적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PSG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주인공은 이강인. 경기 시작 3분 만에 툴루즈 골망을 흔들었다. 비티냐가 오른쪽으로 크게 전환한 공을 우스만 뎀벨레가 바로 문전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이강인의 시즌 3호 골. 이강인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PSG의 2024년 첫 득점이기도 했다.기세가 오른 이강인이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 35분 우렌 자이르 에메리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PSG가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과의 경합을 이겨냈다. 이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긴 패스 정확도 67%(2/3),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승률 57%(4/7)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8.3점을 받았다.
2024.01.04 I 허윤수 기자
코오롱글로벌, 대구 상가 '통매각' 철회…개별분양 선회
  • [단독]코오롱글로벌, 대구 상가 '통매각' 철회…개별분양 선회
  •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상가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이데일리 김연서 송재민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대구에서 시공한 오피스텔 건물의 상가 매각을 철회했다. 매각을 결정한 이후 1년 이상 인수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별 분양 대비 이점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는 대구지역 부동산 상황과 상가 투자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개별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 내 상가 잔여 물량에 대해 통매각을 시도했으나 중도 철회를 결정했다.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한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는 연면적 약 6589㎡, 지상 1~2층 총 64실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중 86억원 규모의 미분양 물량을 지난 2022년 12월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이처럼 코오롱글로벌이 계획을 수정한 것은 통매각보다 개별 분양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영향이 크다. 매각 결정 이후 1년 이상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자를 비롯한 비용 지출이 지속됐고 원래 계획했던 가격인 86억원으로는 손해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실제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상가는 지난 2022년 4분기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된 이후 1년 이상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다만 개별분양에 나선다고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 지역의 미분양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하는 지역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경기침체와 분양가 상승,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급등 등의 영향으로 상권 침체와 공실 장기화 국면에 처해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은 1만376호로 전국(5만8299호)의 18%나 된다.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상가 역시 현재 대폭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 기준 해당 상가 2층의 전체 31개 호실은 분양이 완료됐지만 1층(33호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해당 상가는 기존 평당가 5500만원에서 3300~3500만원으로 약 3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통매각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할인 분양을 하는 형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통매각에서 다시 개별 분양으로 선회하게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 수익률은 더 나아질 수 있으나 분양할 능력이 되는지, 분양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 받쳐주는지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을 완료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구시지코오롱하늘채 상가 통매각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것은 맞다. 다만 현재 상가 개별 분양이 잘 진행되고 있어 통매각을 중단했다”며 “최대한 수익을 내야하는 만큼 추후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보다 PF 부채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 규모는 952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8% 증가했다.
2024.01.04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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