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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LH 총체적 부패·카르텔, 철저 조사로 일벌백계해야"
  • 與 "LH 총체적 부패·카르텔, 철저 조사로 일벌백계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에서 철근 빠진 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발견된 데 대해 “총체적 부패와 건설 카르텔, 철저한 조사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LH 아파트 중 철근 빠진 단지 5곳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LH는 지난달 말 전수 조사를 통해서 총 20개 단지에 철근 누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15개소로 축소 발표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번 철근 누락 사태는 LH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LH는 불과 2년 전,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로 인해 ‘해체 수준의 혁신’을 다짐했으나 어떠한 자성과 변화도 없이 국민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기관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퇴직 후에 전관예우로 설계·시공·감리 업체에 취업하는 식으로 건설업계에 전방위적으로 포진된 LH 전·현직 직원들은 이권을 나눠 먹는 강력한 건설 카르텔을 형성했다”며 “이런 행태는 LH 전·현직 직원과 그들을 취업시킨 건설업체의 이익을 보장하는 대신 국민 안전을 내팽개친 부실 공사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LH는 본 사태가 커지자, 집중된 권한을 외부 기관으로 이양하고 전 임원이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단지 자리에서 물러나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라며 “막강한 권한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얻어왔던 온갖 불법적 이익과 얽히고설킨 이권 관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H 임직원과 퇴직자뿐 아니라, 퇴직자들이 주로 취업해 있는 관련 건설 업체에 대한 강력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LH는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는데 평가 기관·담당자에 이르기까지 카르텔과 연결됐을 수 있는 구석구석까지 철저한 조사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봤다. 김 대변인은 “그래야만 대한민국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이런 행태와 카르텔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A15블록 지하 주차장에서 건설 관계자가 철판보강된 기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08.12 I 경계영 기자
특급종상향·거대옹벽…'백현동 미스테리' 풀릴까
  • 특급종상향·거대옹벽…'백현동 미스테리' 풀릴까[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위례·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조사받은 데 이어 이번이 4번째 출석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없는 죄를 만들어 씌우는 국가폭력”이라며 결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온 검찰도 혐의 입증에 적잖이 자신 있어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11년 부동산 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한국식품연구원이 소유하고 있던 백현동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이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등록된 탓에 개발에 여러 제한이 걸려있었습니다. 회사는 성남시에 부지 용도를 일반주거지로 2단계 올려달라고 두 차례 요청하지만 모두 거부당합니다. 이어 아시아디벨로퍼는 부동산개발회사 대표 출신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3번째로 용도변경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성남시는 통 크게도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나 올려줍니다. 부지 용도는 주변과 균형을 맞춰 단계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한 번에 4단계가 올라간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인섭 씨가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05년부터 이 대표 선거를 돕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성남시의 각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뿐만 아니라 공무원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실세로 통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성남시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는 50m 높이의 옹벽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아파트 옹벽은 호우·지진 등 재해로 무너지면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산지관리법상 높이가 15m 이하로 제한됩니다. 국민의힘 검증 특위의 백현동 ‘옹벽 아파트’ 현장 방문 (사진=국회사진기자단)또한 옹벽의 높이만큼 건물과 거리를 둬야 하지만, 이 아파트와 옹벽의 거리는 10m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건축 심의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가 여러 번 제기됐는데도 끝내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윗선’에서 사업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성남시의 통 큰 허가 덕분에 이 사업은 발을 살짝 담그기만 해도 상당한 이익을 거둘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갑자기 발을 뺐고, 임대주택 공급 계획은 기존 100%에서 10%로 축소됐습니다. 덕분에 아시아디벨로퍼는 3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독차지 합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에 각종 특혜를 주면서 성남도공은 사업에 빠지는 과정에 당시 성남시장이자 최고 결재권자인 이 대표가 개입했다고 강하게 의심합니다. 성남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수백억원의 개발이익을 포기하고 민간 시행업자에 몰아줬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에서도 나타나는 패턴입니다.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도공이 사업에서 빠진 경위와 그 이후 여러 특혜성 인허가를 내준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소환 조사에서 의미있는 진술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번 조사에서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검찰은 이 대표가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사건 관계자들이 진술을 못 하게 막거나, 측근들을 시켜 증거를 숨기려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은 주로 피의자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발부됩니다.‘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도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뇌물 범죄는 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징역 9~12년에 처합니다. 실형 5년 이상이 예상되는 중범죄 피의자는 사전에 구속하는 게 일반적입니다.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갑니다. 현역 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의원 다수의 체포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의혹으로 이 대표 신병확보를 시도했지만, 국회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적 있습니다.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이 대표는 법원에서 영장 심사를 받게 되며 영장 발부시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된 제1야당 대표라는 오명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야당 대표를 상대로 정치·보복성 수사를 벌였다는 여론의 상당한 비판을 받을 전망입니다.
2023.08.12 I 이배운 기자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호텔이 ‘금싸라기’ 자산이 되고 있다. 입지가 우량하고 용적률 높은 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거쳐 오피스, 주거, 상업용 복합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있어서다.건설사, 시행사들은 서울시내 오피스, 주거시설 개발을 위한 신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사들여 개발하는 중이다.◇ 청담 프리마·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복합시설로 탈바꿈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호텔로는 △청담동 프리마 호텔 △역삼동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등이 있다. 강북에서는 △힐튼호텔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 ‘프리마 호텔’은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신축 및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시행사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며 현재 브릿지론 단계다. 오는 16일 브릿지론 4640억원 만기가 도래하며, 이후 대출금액을 5800억원으로 늘려서 만기 1년에 차환된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대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됐다.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오는 31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모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예컨대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사업주체 측이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기획디자인 안을 제출하면 디자인혁신위원회(심사위원)가 평가한 후 오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의 경우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고급 주거단지로…힐튼 개발 ‘시동’서울 서초구 반포동 63-1번지 일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각각 연면적 2만5985.4㎡, 2만6397.6㎡) 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하이퍼 엔드 주거단지 ‘더팰리스 73’이며 총 73가구(공동주택 58가구, 오피스텔 15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더랜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번지 일대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은 오는 12월 28일경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6526㎡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99실, 근린생활시설)로 완공된다. 건축주는 테라앤파트너스, 시공사는 더블유건설이다. 앞서 시공사 디엘(DL)은 이 호텔과 뒤편에 위치한 일부 부지를 부동산 개발업체 티마크에 매각했다. 실제로 티마크는 테라앤파트너스에 일부 단기차입금을 빌려준 상태다. 강북에서는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 우선 ‘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이하 양동 4-2·7지구)에 속한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와이디42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힐튼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옛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힐튼호텔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10층~지상 38층, 총 2개동 업무·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서울역과 남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개발이 끝나면 ‘랜드마크급’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와이디427PFV는 기존 건축계획에서 보완할 내용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중구청이 관련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하고 결정고시를 하는 순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일대 ‘크라운호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다.이 사업장은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호텔 투자, 작년 고금리에 ‘역대 최대’…재개발 수익 목표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다. 강남권역에는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이에 따라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의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작년 국내 호텔 투자 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호텔은 작년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오피스, 물류,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금리상승’ 여파로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 또는 동결된 것과 대비된다. 국내 부동산 각 섹터별 투자규모 추이(2021~2022년)를 보면 △오피스(26조→21조원) △물류센터(12조→12조원) △리테일(15조→11조원) △호텔(4조→6조원)로 집계됐다.(자료=컬리어스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을 포함한 국내 상업용부동산 총 투자금액은 작년 한 해 약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최고치를 달성했던 57조원 대비 약 14% 감소한 수치다. 반면 호텔은 투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한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과거 비중을 보면 △2018년 7% △2019년 8% △2020년 5% △2021년 8%로 계속 한자릿수였다.호텔 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개발업체들이 좋은 입지·용적률을 가진 호텔 부지를 오피스나 주상복합 등으로 재개발하려 해서다. 호텔 영업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용도변경을 거쳐 재개발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컬리어스 관계자는 “건설사나 개발사들이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을 위한 신규 개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강남권역에 신규로 오피스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부족한 만큼 호텔에서 오피스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2 I 김성수 기자
여름 비수기에 분양 슈퍼위크 열렸다…8월 2주차 ‘별들의 전쟁’
  • 여름 비수기에 분양 슈퍼위크 열렸다…8월 2주차 ‘별들의 전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8월 둘째 주 전국에서 총 6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부동산인포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주당 견본주택을 오픈한 곳(임대 등 제외)은 평균 4.3개다. 견본주택 오픈 단지가 가장 많았던 주는 6월 5주차(8곳)였고, 7월 3주차에도 7곳이 오픈했다. 분양 성수기에도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분양 단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여름 비수기에 분양하는 곳이 눈에 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2주차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단지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더샵 연동애비뉴’, ‘래미안 라그란데’ 등 총 6곳으로 35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부분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는 지방 4곳, 서울 2곳이다. 먼저 일반분양 가구수가 가장 큰 곳은 직주근접 및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며 자족도시로 조성중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1520가구의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다. 첨단3지구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상품 퀄리티가 뛰어나고 전국 청약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하며,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외에도 광주에서는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위파크 더 센트럴’(625가구 일반분양)의 견본주택을 8일 오픈했으며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206가구 일반분양)는 21일 1순위를 받는다. 제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가 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연동에 공급되며 규모나 브랜드 면에서 차원이 다른 주거지로 공급된다. 하이 퀄리티, 하이엔드 프리미엄급 상품이 적용되며,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편,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래미안 라그란데’와 ‘청계 SK뷰’가 11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삼성물산의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 학교도 많다. 1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바로 누릴 수 있으고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한 ‘청계 SK뷰를 공급한다. 총 396가구로 이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각각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2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견본주택
2023.08.11 I 박지애 기자
3집 중 1집 '1인 가구'…소형평형 집값 '쑥쑥'
  • 3집 중 1집 '1인 가구'…소형평형 집값 '쑥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제 3집 중 1집은 1~2인 가구가 사는 집이 현실화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소형평형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그동안 전유물로 자리 잡았던 국민평형도 머지않아 전용면적 84㎡가 아닌 전용면적 74㎡이거나 59㎡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1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비중의 34.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2인 가구 28.8%, 3인 가구 19.2% 4인 이상 가구 17.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1인 가구는 14.5%, 2인가구는 6.6%가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시(38.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38.2%), 강원도(37.2%), 충북 및 경북도(37%), 충남 및 전북도(36.6%) 등의 순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높았다.전국의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감소했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0.23명 줄었다. 이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거주 가원수는 2.57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나홀로족, 딩크족과 같은 트렌드가 사회 현상으로 고착화되면서 인구 구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래에는 이러한 인구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전망이다. 추계가구를 살펴보면, 5년 뒤인 오는 2028년께는 1인 가구 35.1%에 이어 2인 가구 31%, 3인 가구 18.9%, 4인 가구 11.7%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 소형평형 공급은 더 줄어들며, 희소성만 커진 모습이다. 실제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4㎡미만 소형평형은 9480세대(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물량 기준)로 지난해 동기간 물량(1만4897세대) 대비 36.36% 줄었다.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소형평형은 그야말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분양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경우 1순위에서 21세대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가 평균 2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이어 지난 6월 분양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2세대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74㎡는 평균 9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하반기 공급되는 소형평형 단지로는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투시도)’,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포레나 인천학익’, SK에코플랜트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짓는 ‘청계 SK VIEW(뷰)’, 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내놓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반도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다산 유보라 마크뷰’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소형평형의 경우 중소형, 중형, 중대형 등의 평형에 비해 금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월세 등을 통해 임대수익을 얻기도 수월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쉽게 거둘 수 있는 효율적인 평형”이라며 “공급이 희소한 소형평형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향후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반면 수요 대비 공급이 더 많은 중소형, 중형, 중대형은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11 I 김아름 기자
서울까지 '20분'…내년 GTX-A 개통 앞두고 집값 '들썩'
  • 서울까지 '20분'…내년 GTX-A 개통 앞두고 집값 '들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계획 발표 단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대형 교통 호재인 만큼,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집값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동탄 레이크파트 자연&e편한세상 투시도.가장 먼저 개통하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탄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내 도달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다음 개통은 2028년에 이뤄진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해 2028년도 개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GTX-A 노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6억1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도 6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7월 거래됐다.내년 상반기에 개통을 앞둔 동탄역 부근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6월과 7월에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 GTX-A 효과는 남동탄에서도 확인된다.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이 2022년 12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집값이 2억원 이상 뛴 것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교통망 신설은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다”라면서 “다만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도 있을 수 있어 개통이 임박한 GTX-A 노선 일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GTX-A 노선의 개통 호재를 누릴 신규 분양 단지들도 여럿 준비하고 있다. GTX-A 노선 개통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호재를 얻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을 선보인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오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4·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으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도 기대된다. 공공분양(907세대)의 70%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되고, 공공분양 중 일반분양 물량의 20%에 추첨제가 적용돼 무주택 기간 및 저축 금액에 상관없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특히 민간분양 물량(전용 85㎡ 초과)은 100% 추첨제가 적용돼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3,413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이미 분양을 마친 오피스텔(2,669실)을 제외한 아파트 744세대를 연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GTX-A 노선의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상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GTX-A 노선이 지나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총 2083가구이며 이 중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3.08.11 I 이윤화 기자
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증시]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는 발언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일단 9월에는 금리동결을 하며 스킵을 하겠지만, 확실한 긴축종료 선언을 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 ◇7월 CPI 3.2%↑…예상치 보다는 하회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5175.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상승한 4468.9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오른 1만3737.99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물가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비의 물가상승기여도는 90%에 달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를 가리키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방송 캡쳐)◇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원하는 포인트까지 아직 못 와”하지만 연준이 ‘긴축 종료’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주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 실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도 좀 더 식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다. 실제 이날 나온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그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치 인수소식에 카프리 주가 55.83%↑디즈니 주식은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료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88% 뛰었다. 코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홀딩스를 약 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카프리 주가는 55.83%나 뛰었다. 채권금리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4.84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10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263%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2.62를 가리키고 있다.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9%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0.94% 올랐다.
2023.08.11 I 김상윤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 여전"…뉴욕증시 3일만에 반등
  • [속보]"디스인플레이션 궤도 여전"…뉴욕증시 3일만에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라 8월 물가가 다시 치솟을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5175.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상승한 4468.9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오른 1만3737.99를 나타냈다.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물가 상승 요인의 90%를 주거비가 차지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다만 유가가 계속 오른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이 시장에 확실한 ‘긴축 종료’ 시그널을 주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이와 관련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채권금리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4.84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10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263%까지 올라섰섰다. 달러화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2.62를 가리키고 있다.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11 I 김상윤 기자
"땡큐 물가보고서"…뉴욕증시 3일만에 반등 출발
  • "땡큐 물가보고서"…뉴욕증시 3일만에 반등 출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10시 3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3만5524.92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상승한 4519.5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44% 오른 1만3916.48을 기록 중이다.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물가 상승 요인의 90%를 주거비가 차지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다만 유가가 계속 오른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이 시장에 확실한 ‘긴축 종료’ 시그널을 주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는 분위기는 아니다.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아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다만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도 뜨거운 고용시장 둔화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30∼8월5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장기물 채권금리는 모두 떨어지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772%에 거래되고 있다.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도 4%로 떨어졌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17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다럴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 내린 102.17를 가리키고 있다.미국 원유가격은 전날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하락한 배럴당 약 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3.08.10 I 김상윤 기자
13개월 만에 다시 오른 美물가…연준 ‘긴축 종료’ 가능할까(종합)
  • 13개월 만에 다시 오른 美물가…연준 ‘긴축 종료’ 가능할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계속 둔화하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올랐다. 유가가 다시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전월대비 하락폭이 둔화한 데다 주거비 등 서비스품목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상승폭이 크지 않고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도 완만한 터라 ‘디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사진=AFP 제공)◇에너지 하락폭 둔화…여전히 끈끈한 ‘주거비’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CPI상승률은 지난해 6월 최고치인 9.1%를 기록한 이후 원만하게 둔화되고 있는데, 13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 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물가가 다시 뚠 것은 에너지물가 둔화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5% 급락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내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폭락했다. 다만 6월대비 감소율은 둔화된 셈이다. 유가가 최근 배럴당 80달러선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1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핵심 배경이다.여기에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 비용이 물가 상승의 90%를 차지했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9.0% 올랐다. 다만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9월 금리인상은 동결할듯…‘긴축종료’선언은 글쎄7월 CPI가 공개된 이후 연준이 9월 금융통화정책을 열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86.5%)보다 동결 가능성에 보다 힘이 실린 셈이다. 대체로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는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다만 연준이 확실한 ‘긴축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최근 계속 오름세를 보인 상황에서 8월 CPI는 현재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유가는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소비자물가도 다시 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두달 연속 오름세를 띨 경우 연준 입장에서는 확실한 ‘긴축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에는 매수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강도는 크지 않다. 개장 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0.6% 상승했다. S&P500선물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6%, 0.9% 오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내린 4.779%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다럴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 내린 102.17를 가리키고 있다.
2023.08.10 I 김상윤 기자
예상치 밑돈 美CPI 상승률…주거비는 여전히 고공행진(상보)
  • 예상치 밑돈 美CPI 상승률…주거비는 여전히 고공행진(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계속 둔화하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다만 예상치는 밑돌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품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사진=AFP 제공)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여전히 목표치(2%)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둔화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5% 급락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내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폭락했다. 다만 6월 감소율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했다.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하지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9.0% 올랐다.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에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개장 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0.4% 상승했다. S&P500선물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4%, 0.7% 오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내린 4.779%에 거래되고 있다.
2023.08.10 I 김상윤 기자
“집값 올라도 팔래요” 서울 매수우위 시장 지속…왜?
  • “집값 올라도 팔래요” 서울 매수우위 시장 지속…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팔자’를 외치는 매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유동성 규제를 강화하고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다시 7%대에 근접하면서 매수 수요가 더욱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대출상품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는 41.9로 집을 팔고자하는 매도자가 많은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표본 설문조사로 집계된 통계로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일 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15.8로 바닥을 친 뒤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집값이 바닥을 치면서 급매물이 쏟아지자 이를 잡기 위한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게다가 정부 역시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지 않는 특례대출을 출시하면서 주택 매수세가 거셌다. 다만 집값의 추세적인 반등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거래량도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집값 회복세가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급매 이후의 거래가 끊기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한달에 1000건도 되지 않았던 아파트 거래 건수가 지난 2월 2455건으로 늘기 시작해 4월 3185건으로 3000건을 넘어섰고, 6월에는 무려 3829건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7월 기준 다시 2567건으로 쪼그라들면서 반등 추세를 보이는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대출금리 역시 집값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4일 기준 4.08~6.937%로 집계됐다. 하단이 4%대로 올라오고 상단은 7%대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이후 연 3.50%로 동결됐지만, 고공행진 중인 미국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국내 대출금리를 자극하고 있어 시중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이 지속하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영끌족들의 매물 출회가 늘어 당분간 매수우위시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서울 한달 평균 5000건을 밑돌고 있어 아직까지 시장회복세가 만연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가 은행 유동성 비율을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함께 올라 당분간 금리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10 I 신수정 기자
미분양 줄어도 ‘악성 미분양’은 늘었다…“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미분양 줄어도 ‘악성 미분양’은 늘었다…“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기로 청약에 나섰지만 미분양 났던 단지들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줄줄이 완판되고 있다. 반면 아파트가 다 지어졌는데도 팔리지 않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되려 늘고 있어 지역별로 분양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 짙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10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최근 미분양 수치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3.6% 줄어든 6만638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약 7만5000가구를 찍은 이후 3월 약 7만2000가구로 줄어든 뒤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분양 소진은 주로 인천, 수원, 평택 등 서울 인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인 1월만 해도 8052가구를 기록했던 경기도의 미분양은 지난 6월 기준 7226가구로 줄었다. 이 기간 평택은 1447가구에서 1376가구로, 수원은 62가구에서 20가구로 대폭 줄어들었다. 인천도 지난 5월만해도 2697가구를 기록하던 미분양이 6월 2152가구로 줄어드는 양상이다. 단지별로 보면 수원 ‘수원성중흥S클래스’의 경우 올해 초인 2월에 1순위 청약을 할 때만 해도 평균 경쟁률을 1대 1일 못채운 단지였지만, 최근 완판됐다. 미분양 소진의 주요 이유로는 자잿값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올라가면서 분양가가 더 높아질 전망이 우세해지면서다. 다만 이 같은 미분양 소진은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거나 학군 수요가 꾸준한 곳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입지가 좋지 않거나 호재가 예상되지 않은 곳들은 오히려 준공 후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되려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준공 후에도 팔리지 못한 ‘악성 미분양’은 전국 기준 9399가구로, 이는 전월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전체 미분양이 줄어든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특히 이는 2년 2개월만에 최대 수치로 2020년 6월 1만 8000여가구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악성 미분양은 수도권 보다 지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은 1992가구로, 직전 월보다 23.3% 늘어난 반면 지방은 7407가구로 1.8% 증가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분양 시장 양극화’ 현상이 굳히기에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침체기일수록 입지, 학군이 좋은 곳은 가격이 방어되거나 오르게 되고 연장선상으로 국지적, 지역적으로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급매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곳은 오르고 있는데, 분양시장도 관망을 하다가 지금 사는게 낫겠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8.10 I 박지애 기자
"시멘트값 줄줄이 인상"...아파트 분양가 밀어올리나
  • "시멘트값 줄줄이 인상"...아파트 분양가 밀어올리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멘트 가격 줄인상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사비 인상으로 갈등을 겪는 조합이 많은 상황인 만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정비사업 분양물량의 계획 조정도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멘트가격을 톤(t)당 10만 5000원에서 11만 8400원으로, 12.8% 인상한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업계 1위인 쌍용C&E와 성신양회도 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각각 14.1%와 14.3%씩 인상했다. 시멘트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2022년 1분기 9만 3000원에서 2023년 1분기 10만 5000원으로 12.9% 올랐지만, 원자잿값 상승과 친환경 설비 전환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 영향으로 가격인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시멘트가격 상승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밀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7% 상승하면 100억원 규모 주거용 건물(주택) 4800만원, 10% 인상하면 68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 늘어난 공사비는 고스란히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에게 전가돼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62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8% 상승했다. 2021년 6월 1370만원, 2020년 6월 1232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18.32%, 31.53% 급등한 수준이다. 임금과 건축 원재료 등의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변동 등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렸다.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간 공사비 증액 갈등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조합과 시공사가 도급계약을 맺을 당시 공사비보다 크게 증가되자 파열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분기 공사비를 검증해달라고 의뢰한 정비사업장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2건의 약 40.6% 규모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최악의 경우 계약해지로 인한 중장기 주택공급 계획마저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와함께 지난 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조합과 분양사업자가 공급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된 점도 수요자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전문가들은 시멘트 가격 상승이 건축단가 인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향후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며 “국토부 건축단가 계산시 고려하는 건축자재 중 시멘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분양가격 상승률도 크게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신수정 기자
숨막혔던 코로나 봉쇄, 중국 경제 족쇄 됐다
  • 숨막혔던 코로나 봉쇄, 중국 경제 족쇄 됐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치솟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총력을 다했던 미국과 달리 중국은 물가 하락이라는 난제에 부딪혔다. 코로나19 확산을 잡기 위해 대대적으로 펼쳤던 봉쇄 정책이 이제는 경제 반등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중국이 ‘경제 코로나’에 걸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의 한 거리를 중국 시민이 걷고 있다.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5개월만에 처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에 대해 “소비자와 기업이 소비를 하지 않아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이라는 심각한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디플레이션은 지속적인 저물가·저성장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일본의 경우 수년간 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하면서 가계 순자산 감소와 대출 상환 어려움에 놓인 적이 있다.NYT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전체 부채 규모를 비교했을 때 미국보다 더 많다며 부채가 많은 국가에서 디플레이션은 특히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중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경제 또한 영향을 받았다. 아담 포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중국의 상황들과 관련해 ‘장기 경제 코로나’(economic long Covid)로 부르기도 했다. 도시 봉쇄와 대규모 검사, 특수 격리 등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극단적인 대응이 소비자의 신뢰 저하를 초래해 경제의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중국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우려되는 점은 가계 자산 5분의 3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다. 톈진 베이징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전역 100개 도시의 기존 주택가격은 정점을 나타냈던 2021년 8월과 비교해 평균 14% 하락했다. 주택가격 하락은 임대료 하락을 비롯해 가전·가구 등 소비재 판매 부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NYT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가 더 많은 은행 대출을 장려해 유동성을 늘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를 낮추고 대출 문턱을 낮추면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서다.하지만 중국은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려 전체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모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위안화 강세를 막기 위해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을 펼쳐 지난 10여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그동안 해외 투자와 수출에 의존했던 중국이 내수 살리기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중국은 임금을 억제하고 투자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사람들이 집에 투자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던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출산율이 급감하고 청년 실업률은 치솟는 상황에서 더 이상 내 집 마련은 필요하지도 않고 감당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NYT는 분석했다.이에 부동산 뿐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국장을 지냈던 에스와르 프라시드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유령을 마주했다”며 “경제를 부양하고 가계·기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8.10 I 이명철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세 '뚜렷'…청약 경쟁률 5배 껑충
  •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세 '뚜렷'…청약 경쟁률 5배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평균 3.4대 1을 기록했던 수도권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해 3분기(8.7기준)에는 5배 넘게 상승한 평균 17.37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2만1399가구 공급에 7만2904명이 청약해 평균 3.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3분기에는 6071가구가 공급됐고, 10만5481명이 청약해 평균 17.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분기 4.32대 1 △2분기 11.79대 1 △3분기 17.37대 1로 3개 분기 연달아 상승키도 했다.이처럼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진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우수한 정주여건과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를 기대할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탓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진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65.04까지 낮아졌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들어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7월 다섯째 주(31일 기준)에는 88.66까지 높아졌다.하반기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 일원에서는 ‘호반써밋 개봉’이 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전용면적 49~114㎡ 총 31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용산, 시청,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를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오류초등학교와 개봉중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척 도서관 및 인근 목동 학원가 이용도 용이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선보인다.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오는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인근에는 이문초, 청량초, 석관중·고, 경희초·중·고(사립) 등이 위치하고 있다.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돼 △전용 74·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는 데다 반경 350m 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2023.08.10 I 이윤화 기자
'양평고속道·LH 사태에'…국회서 사라진 실거주의무 폐지 논의
  • '양평고속道·LH 사태에'…국회서 사라진 실거주의무 폐지 논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 발표만 믿고 분양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은데 실거주의무 폐지는 글쎄요. 국회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LH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아예 이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물건너 가는 모양새입니다.”(한 부동산 전문가)전매제한 완화와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수개월째 표류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여·야간 정쟁이 격화하면서 민생 부동산 법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실거주의무 폐지법안은 전매제한 완화 이후 분양권 거래가 늘고 있지만 야당의 반대로 실거주의무 폐지법안을 두고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달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부동산 규제 완화 관련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건 실거주 의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다.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와 실거주 의무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 폐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전매제한 해제로 아파트를 팔 수는 있어도 실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현행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다.국토부에 따르면 규제를 시행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를 적용하는 단지는 총 66곳, 4만4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로 청약 완판에 성공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이 연말부터 줄줄이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으면 전세로 잔금을 마련할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다.특히 정부가 지난 4월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대폭 늘었지만 실거주의무가 남아 있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4월 56건 △5월 80건 △6월 85건 △7월 51건을 기록했다. 7월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월 한자릿수 거래를 이어가다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전매제한과 패키지 격인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아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위원은 “거래 활성화와 시장 정상화 측면에서 실거주의무는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며 “실거주의무 폐지를 통해 매물 증가와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위원은 “집값 폭등기에 집을 사지 못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몇억씩 오른 집값을 따라잡을 수가 있겠느냐”며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하려는 1주택자가 들어가 살지 않고 전세를 준다고 해서 투기세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주거 사다리 측면으로 보고 불편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8.09 I 오희나 기자
"1위 돌아섰네…한샘·쌍용C&E發 실적 개선, 업계로 퍼지나
  • "1위 돌아섰네…한샘·쌍용C&E發 실적 개선, 업계로 퍼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동산, 건설경기와 밀접한 가구 및 시멘트 업계 선도기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관련 업계 전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업계 전체로 실적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반등한 주택 거래량의 지속 회부 여부와 현재 진행 중인 시멘트 가격 협상의 전개 양상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료=한샘)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2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거둬,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일부 회복하면서 리하우스(리모델링) 매출과 건설사를 상대로 하는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샘의 리하우스 매출은 2분기 16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6% 불어났다. 같은기간 B2B매출도 1509억원으로 24.6% 증가했다.한샘 2분기 실적 개선은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샘이 2분기에도 7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 주택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203억원), 지난 1분기(-157억원)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하지 못했다. 시멘트 1위 쌍용C&E(003410)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전분기 대비로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C&E는 1분기 17억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2분기에는 492억9200만원 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1분기 시멘트 생산 원가 중 약 3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 상승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2분기에는 예상보다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나 매출이 불어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전력비와 간접비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3% 감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가구와 시멘트 업계 각 1위 기업인 한샘과 쌍용C&E이 각각 실적 개선을 이루자 업계 전체가 실적이 좋아질지 기대된다. 가구와 시멘트 업계는 공통적으로 부동산이나 건설경기와 관련이 깊다. 우선 한샘 실적 개선을 견인한 리하우스 매출은 이사 수요와 밀접하다.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 리하우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자료=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해 4분기 2662건까지 떨어졌다가 1분기 6681건, 2분기 1만828건으로 증가했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62.1%가 불어난 규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분기에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만약 하반기 주택 거래량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가구는 물론 인테리어, 건자재 등 관련 업계 전체로 실적 온기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인테리어 전망은 좋다. 주택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샘과 LX하우시스 실적을 봤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매매거래 증가에 따라 인테리어 수요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자재 업체 LX하우시스(108670)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6.1%, 전분기보다 206.9%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시멘트 실적은 주택 착공 물량과 연관돼 있다. 착공물량은 시멘트 시장에 6~10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착공물량은 1만481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2.4% 감소했다. 올해 6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물량도 9만2490건으로 같은기간 50.9% 감소했다. 아직 착공 시장은 부진하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착공 바닥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쌍용C&E를 기점으로 시멘트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시멘트 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토부 중재로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시멘트업계, 레미콘업계, 건설업계 3자가 논의하는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쌍용C&E와 성신양회는 7월 출하분부터 시멘트가격을 14.1%와 14.3%씩 인상한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한 상태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9월 1일부터 시멘트가격을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3.08.09 I 노희준 기자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반등, 분양가 상승 추세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고가점자 대거 몰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자 청약시장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까지 급감하는 조짐을 보이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문휘경뉴타운, 광명 뉴타운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대규모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당첨 가점 결과 최저 29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59㎡B 타입에서 가점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최저 57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74점은 15년 이상을 무주택을 버틴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현재 가점 기준 최고 점수는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가구 84점이다. 전용 84㎡ 타입에서도 가점이 최저 36점, 최고 61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43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평당)당 3700만원으로 서울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용 84㎡는 최고 12억7200만원에 달해 유상 옵션까지 더해지면 13억원을 훌쩍 넘지만 대거 실수요자가 만점 통장을 던졌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이어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인덕원 퍼스비엘’ 등도 수분양자의 관심이 쏠렸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 최고 14억9000만원에 달했지만 4만명이 몰렸다.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한 것 같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난데다 시세 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추세지만 인근 시세 대비 너무 비싸지 않다면 고분양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8.08 I 오희나 기자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8.7%,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
  •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8.7%,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8%를 넘기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며 하반기까지 살펴봐야 한단 전망이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7%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84.5%→89.5%), 인천·경기(75.5%→78.3%) 모두 입주율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82.0%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5대 광역시는 61.4%에서 67.6%로 올랐고, 도 지역은 59.7%에서 64.6%로 상승해 비수도권 전체 아파트 입주율은 60.4%에서 65.9%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72.2%→69.1%)만 소폭 하락했다.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율은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 금리상승 우려와 매매량 감소 등에 따라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9.1%→42.3%), ‘분양권 매도 지연’(5.5%→3.8%)은 모두 비중이 줄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는 전월 16.4%에서 25.0%로 늘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은행권 예금감소와 대출증가 등 자금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76.0에서 84.6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90.4에서 94.5로 상승세가 예상되며 광역시는 80.5에서 85.0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 지역은 67.3에서 80.6으로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올해 3월부터 80선 안팎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주산연 관계자 “수도권과 광역시의 인기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고 아파트 매매 증가에 따른 입주전망 개선 요소가 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 침체에 따른 입주전망 악화요소가 있어 시장 확장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8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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