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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극으로 환자의 80% 통증완화... 혈당 낮추고 간수치 좋아져
  • [굿 클리닉]전기자극으로 환자의 80% 통증완화... 혈당 낮추고 간수치 좋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의학이 급속한 발전을 이뤘지만 만성, 난치성 통증 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환자의 90% 이상이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의사들은 제약회사에 마케팅에 호응하고, 환자는 병원에 가면 으레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것으로 관념이 굳어서다. 자주 쓰는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등이 갖는 약리학적 한계와 자연치유력 훼손이 통증의 뿌리를 오히려 깊게 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전기자극 줬더니 부종·통증 소멸 … ‘엘큐어1000’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혈관경화제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시술을 시행해 대중화를 이끈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2018년부터는 첨단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으로 통증치료에 혁신을 이루고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와 2010년부터 시도한 림프부종 복합수술에서 얻은 의학적 영감과 노하우를 접목해 도출한 성과다.심영기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따르는 하지부종, 유방암·난소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림프부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전기자극을 줬더니 부종이 소멸되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발견해 의료기기로 개발한 게 엘큐어”라며 “지난 6년간 전기생리학적 관점에서 치료과정을 체계화하고, 성능을 향상시켜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엘큐어1000’(제조사 리젠테크)으로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 처음 선보인 ‘호아타’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진단되지 않는 만성통증, 난치병을 전기마찰현상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이 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신개념 전기자극 통증치료 기기가 날개를 달고 의료시장에 본격 공급되는 기초가 닦아졌다. ◇인체는 ‘2차전지’ … 높은 전압, 낮은 전류의 세기로 충전시켜야심영기 원장은 “전기생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면 인체는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모든 세포는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는 ‘2차전지’나 다름없다”며 “음전하가 낮아져 방전된 세포에 통증과 암, 난치병이 찾아오게 된다”고 말했다.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의 50~60%가 세포막 안팎의 전위차 유지에 소모되고 있다. 세포가 정상일 때에는 세포 안에 80% 이상이 충전(음전하 축적)된다. 그러나 50%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 방전 상태가 되면 사망하거나 암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통증, 난치병 환자는 세포 충전 수준이 10~20% 안팎에 이르러 기진맥진한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된다는 게 심 원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통증 억제 목적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탈분극을 통해 전자흐름을 차단한다. 소염진통제(NSAIDs)는 통증감각을 둔화시켜 갈수록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효과를 보고 그 결과 병세는 악화되고 약물 부작용이 뒤따르게 된다. 통증과 염증이 유발되는 기전을 이런 약물로 누르는 것은 미봉책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다.심 원장은 “진통제 등에 의한 약물중독은 ‘고칠병’을 ‘고질병’으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불요불급한 약을 끊고 근본적인 통증치료라 할 수 있는 전기자극요법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엘큐어리젠요법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 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낸다. 그 결과 음전하가 고갈된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되면서 점차 세포가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부수적으로 림프슬러지나 세포노폐물 배출이 촉진돼 세포가 자정된다. 엘큐어리젠은 전기에너지의 엘(electric), 치유를 뜻하는 큐어(cure), 재생한다는 리젠(regeneration) 등의 의미를 담은 합성어다. ◇30가지 넘는 통증·난치성질환서 효과 … 진단, 치료에 세포재생까지 그동안 연세에스의원 통증클리닉에서 엘큐어리젠요법으로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질환은 당뇨병성신경병증, 당뇨발, 항문거근증후군,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메니에르병(이명 및 어지럼증), 오십견, 족저근막염, 말초신경병증, 좌골신경통, 척추관협착증, 구안와사, 삼차신경통 등 30가지가 넘는다. 심 원장은 “전기자극을 주면 통증유발점에서 전기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고, 환자가 찌릿함을 느끼기 때문에 어디서 통증이 시작됐는지 금세 알 수 있다”며 “약을 끊고 주 1~2회, 3~6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환자의 약 80%가 통증에서 벗어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신건강도 함께 좋아져 당뇨발 환자는 혈당이 떨어지고, 간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ALT(GPT)·AST(GOT) 등 간효소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따라서 뾰족한 대책이 없는, 모호하고 난해한 질환으로 병원을 여러군데 전전했어도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에겐 전기생리학적 진단, 세포충전 치료, 세포기능 재생 등을 겸비한 엘큐어리젠요법 기반 통증클리닉이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족저근막염, 삼차신경통 등 만성· 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세포기능 재생을 돕는 엘큐어리젠요법을 통해 통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23.03.29 I 이순용 기자
마이클 샌델 vs 장하준…돌아온 두 석학의 질문
  • 마이클 샌델 vs 장하준…돌아온 두 석학의 질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세계적인 두 석학이 돌아왔다. 정치철학가 마이클 샌델(70)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진보 경제학자 장하준(60) 영국 런던대 교수다. 미·중갈등과 포퓰리즘(인기영합)의 강세, 기술·금융·기후 위기 등 초거대 위협이 몰아닥친 지금, 나란히 신간을 들고서다.한국 사회에 ‘정의’와 ‘공정’ 열풍을 일으켰던 샌델 교수가 이번에 꺼내 든 화두는 ‘위기의 민주주의’다. 최근 펴낸 책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와이즈베리)에서다.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그는 “민주주의는 정말 선한가?” 질문하며 민주주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건다. 그리곤 생생하고 치열한 토론의 한복판에 독자를 끌어들인다.장하준 교수의 새 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쉬운 경제 안내서를 표방한다. 한국인이 많이 먹는 마늘 얘기를 서문 삼아 도토리, 코코넛, 멸치, 국수 등 음식 얘기로 경제 얘기를 펼친다. 그에 따르면 음식 이야기는 일종의 ‘미끼’다. ◇샌델 정치철학의 종합세트민주주의는 사실 새롭지 않은 키워드다. 오래됐을 뿐 아니라, 정치권의 남발로 듣기만 해도 피로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샌델 교수는 왜 지금 다시 ‘민주주의’를 꺼내 든 것일까. 책은 1996년 미국에서 출간한 초판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원제 Democracy’s Discontent)을 20여년 만에 전면적으로 고쳐 쓴 개정판이다. 헌법 부분을 들어내고 정치경제 담론에 집중해 4분의 1 이상을 다시 썼다. 샌델은 초판 이후 민주주의의 불만이 훨씬 깊어지고 심지어 퇴보했다고 우려한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민주주의(정치)와 자본주의(경제)가 불편한 공존을 이루게 된 서사를 집요하게 추적하면서 현재의 민주주의가 불만을 넘어 왜 분노의 대상이 되었는지 탐구한다. 샌델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의 경제를 특징짓는 세계화, 금융화, 능력주의는 경제적 불평등만 초래한 게 아니라 정치적 불평등도 낳았다. 세계화와 경제 성장 속에 민주적 통제를 벗어난 경제권력(기업과 일레트 지배층)이 정치후원금과 로비스트 집단을 동원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들고, 시민들의 자치 능력까지 훼손했다고 말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여과 없이 내보내며 대중을 흔들고 사생활을 탈취해갔다는 것이다.대중은 일자리 감소, 임금 정체, 엘리트들의 무시 등으로 불만을 쌓아가고 있었지만 정치는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이런 불만들을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 경제 권력과 논리가 정치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대중의 불만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표출됐다는 게 샌델의 주장이다.샌델은 ‘경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경제적 강자가 사회에 책임을 지게 만드는 것, 시민 의식을 활성화는 두 개의 작업은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민주적 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시민이 된다는 것은 자기가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식을 고민한다는 것이고, 또 자기를 온전하게 인간적 존재로 만들어주는 미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는 뜻이다.” ◇경제학을 더 잘 먹는 법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마늘, 도토리, 쇠고기 등 18가지 음식 재료를 예로 들어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한다.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코코넛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가난한 원인을 살피는 식이다. 쇠고기 챕터를 보면, 남미 축구 얘기로 시작해 쇠고기 이야기를 거친 후 국제무역 체제의 문제를 짚는다. 고추 부문에서는 쓰촨요리로 시작해 돌봄 노동을 이야기하고, 모두가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육류 닭고기 이야기를 통해서는 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회의 평등뿐 아니라 결과의 평등까지 보장해야 함을 일깨운다. 딸기를 통해선 자동화를 얘기한다.책에서 저자는 경제학을 “부드럽고, 편안하고, 심장을 녹일 듯”(64쪽) 맛있는 경제지식으로 요리해 내놓는다. 장 교수는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도 잘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가장 잘하는 요리를 맛깔스럽게 묘사했다. “가지에 소금을 뿌려서 물을 뺀 다음에 볶아서 오븐 틀 위에 깔고, 그 위에 약간 데친 파스타를 깔아요. 마늘은 레시피보다 5배 정도 왕창 넣어 바질 토마토소스 만들고 그 위에 모차렐라·파르메산·리코타 치즈 세 가지를 뿌려 오븐에 굽는….”장 교수의 말을 빌리면 이 괴상한 책은 경제 문맹 퇴치용이다. 그는 “우리 사회의 모든 게 경제논리에 따라 결정되므로, 모든 시민이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제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상대로 쓴 책”이라고 웃었다.책은 경제를 전문가와 권력자가 자기네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그들만의 경제가 아닌, 모든 시민이 훌륭한 요리사가 되어 참여하고 성과를 누리는 경제로 탈바꿈시킨다.두 석학이 내놓은 결론은 ‘시민’으로 귀결되는 듯하다.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고민하는 현대 시민들에게 나아갈 힘과 비전을 던진다.
2023.03.29 I 김미경 기자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약 6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내년 예산을 국방·치안 등 국가 기본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현금성 지원 사업 등 불필요한 지출은 없애고, 복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 분야로 집중한다.정부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오는 5월까지 예산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초 국회에 제출한다. 윤정부가 공식적으로 처음 수립한 편성지침이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미래 먹거리 수출 지원정부가 내세운 기본 방향은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다. 약 67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 예산은 △민간 중심 활력 제고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보호 △경제체질·구조 혁신 △국민안전·경제안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반면 재량지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축하고, 이렇게 절약한 10조~12조원은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정부는 경제 체질 개선, 사회 구조 혁신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가의 기본기능’으로 천명했다. 현장 수요가 높은 첨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또 구직을 단념한 청년의 사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 확대를 통해 민간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특히 수출 품목 다각화를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온라인·디지털 방식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은 물론, 국산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턴·외국기업의 유치에도 나선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기업의 탄소저감 지원도 늘린다.◇지출 구조조정…‘보조금’ 집중 관리 대상정부는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성 지원사업과 불투명하게 집행된 보조금,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복지사업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한 해 100조원이 넘는 규모의 보조금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보조금의 80%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조금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20%의 민간 보조금은 부정수급, 부당 사용, 회계 투명성 결여 등 운영 실태를 예산 편성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등을 통해 부정 징후 국고보조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부정 사례가 적발되면 페널티가 가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보장급여를 과다·반복수급하는 도덕적 해이도 근절하고, 무분별한 지역상품권을 막는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공공부문은 인건비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다. 전기차 등 무공해차량에 대한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글로벌 동향, 내연차 대비 경쟁력 등을 감안해 효율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합리성이 결여된 현금성 복지, 여러 정치적 일정과 연계되는 무분별하고 불합리한 현금성 지원 요구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지출은)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나아가야한다”고 설명했다.◇‘약자복지’에 초점…“취약계층 직접 지원 집중”복지예산은 ‘약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자복지 3대 분야인 △복지사각지대 선제대응 △보장성 강화 등 두터운 지원 △자립기반 확충에 예산을 투입한다.최 차관은 “재정여건이 빡빡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도 재원상의 제약이 있었지만, 취약계층 직접 지원은 12%이상 늘렸는데, 내년 예산도 그런 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자산형성·직업훈련 등 자립역량 제고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주거·의료 등 핵심 생계비 경감과 함께 농축산물 수급조절·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물가안정 기반도 강화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저금리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생력 확보를 지원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존재하는 의료안전망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보완할 계획이다.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도 강화한다. 국방 부문은 비대칭 전력 대응, 한국형 3축체계 구축 등 무기체계를 첨단·고도화하고 장병 훈련 과학화, 생활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식의약품 관리·산업재해·교통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의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마약, 스토킹, 전세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피해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자료=기재부 제공)
2023.03.29 I 이지은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씨아이테크(004920)=서울동부지방법원이 김성환 외 10명이 신청한 의안상정금지 가처분 건에 대해서 채권자의 신청 기각.△SK텔레콤(017670)=에스케이텔레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520억원을 증여하기로 이사회 의결.△크래프톤(259960)=보통주 96만주 주식을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취득한 이후 소각. 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679억400만원.△남성(004270)=종속회사인 남성 아메리카가 주당 1307.10원에 800만주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단행. 주주배정증자로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계열회사 약진통상에 대해 13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결정.△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인 SK(034730)온이 683만주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 결정.△아주스틸(139990)=자회사인 아주스틸 미국법인에 대해 234억원의 채무보증 결정.△켐트로닉스(08901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액시스점프신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이엠앤아이(083470)=김영기씨와 이민승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포인트모바일(318020)=현 대표이사인 강 모씨가 전 대표이사인 이모씨를 배임 등 횡령으로 고소.△EG(037370)=전남 광양에 104억9850만원 규모로 신규공장 건설. 이는 자기자본의 17.89%에 달하는 규모.△일신바이오(068330)=자기 주식 24억4800만원 규모를 장내 취득.△에스엔유(080000)=최대주주인 에스에프에이에 400억원을 연 4.6%의 이율로 빌려주기로 했다고 공시.△디엔에이링크(127120)=엔터미디어가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위한 소 청구. △코오롱생명과학(102940)=핵심사업 역량 집중과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사업부분 영업정지 결정.△컬러레이(9003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61.36% 줄어든 113억1507만원 기록.△금호건설(002990)=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부산기장 A1 BL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23.03.29 I 윤기백 기자
베일 벗은 기아의 대형 SUV 전기차 'EV9'...자율주행 레벨 3도 탑재(종합)
  • 베일 벗은 기아의 대형 SUV 전기차 'EV9'...자율주행 레벨 3도 탑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브이 나인)’이 29일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올해 2분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특히 하반기에 선보이는 EV9 GT-라인에는 기아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 전무는 “EV9은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EV9 론칭을 통해 구매에서 사용까지 모든 여정에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EV9 GT-line (사진=기아)◇GT라인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첫 적용기아는 이날 EV9를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 차량은 플래그십(주력) 모델인 만큼 기아의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비롯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탑재됐다.특히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EV9 GT-라인에는 기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Hands-Off)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하는 기술이다.기아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도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도로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 도로에서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또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행안정성이 높다.기아는 고객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인 만큼 한치 오차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출시가 가능할 걸로 보고 사전계약과 론칭 등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아, 고객경험 키워드는 ‘프리미엄’과 ‘개인화’기아는 EV9을 구매한 이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기능에 대한 적용 시점 및 사용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운영한다.EV9 전용 기아 커넥트 스토어 상품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다. 추후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 기아 등에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한 기간 동안 적용할 수 있다.EV9에 적용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고 이미 적용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EV9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제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V9에는 기아 최초로 디스플레이 그래픽(GUI)을 기아 브랜드 디자인에 맞게 통일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됐다.EV9은 ccNC 적용으로 △전동화 관련 정보와 기능을 손쉽게 확인/조작할 수 있는 ‘EV 모드’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기능을 빠르게 조작하는 ‘퀵 컨트롤’ △ 실물 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hi-pass)’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등이 가능해 더욱 고객 친화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기아는 EV9 론칭을 계기로 향후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무는 “딜러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EV전용 스토어나 플래그 스토어를 통해 매장 경험을 혁신하겠다”며 “EV 시대로 가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AI 등 신기술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상담원을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가상공간에서 원하는 차량을 경험하거나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9 I 손의연 기자
오늘 '양곡관리법' 당정협의…尹거부권 행사 논의
  • 오늘 '양곡관리법' 당정협의…尹거부권 행사 논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9일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끝)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고위 당정 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기현 당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그간 정부의 매입 비용 부담 증가 및 농업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양곡관리법을 반대해왔다. 같은날 오후 5시 국회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도 진행된다.정부는 2분기에 적용될 전기·가스요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으로, 인상 폭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29 I 이유림 기자
 30분 걷기 힘든 '척추협착증' 수술은 수명 늘린다
  • [전문의 칼럼] 30분 걷기 힘든 '척추협착증' 수술은 수명 늘린다
  •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사람 마음은 누구나 척추 수술을 받기 싫어한다. 그래도 척추협착증 수술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면 생각을 달리 해볼 것이다. 척추협착증의 주증상은 오래 걷지 못하는 파행이다. 10분정도 걸으면 종아리가 터질 것 같아서 쉬어야 한다. 이렇게 보행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필시 근육이 빠지거나 체중이 늘고 당뇨, 심장병 등이 악화될 것이다. 아예 보행을 못하면 혈전증, 골다공증성 골절, 폐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국제논문에 적절한 척추수술이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사람이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며 살려면 걷고, 운동을 해야 한다.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척추협착증으로 30분이상 걷지 못한다면 수술을 받아서 잘 걷는 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다.척추협착증 수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감압술을 시행한다. 감압술은 눌린 신경을 안 눌리게 풀어주는 수술이다.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제거하여 신경을 원상복구 시켜준다. 이전에는 척추협착증 수술을 하면 나사못을 넣는 척추유합술을 많이 했다. 20년전에는 한마디 수술을 하면서 10cm 절개를 했다면 요즘은 수술기술이 발달해 3cm 정도나 구멍만 뚫어서도 수술이 가능하다. 현미경 뿐 아니라 척추내시경을 통해서 협착증 수술이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두가지이다. 첫번째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가 있으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하고, 두번째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아지지 않는 극심통이 있을 때다. 허리디스크 환자 열명 중 일곱명이 수술없이 좋아지지만, 이 말의 또다른 의미는 세명은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리수술은 겁나고 싫지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해야 한다. 발목, 발가락이 안 움직이고 걸을 때 절룩거리거나, 대소변 장애가 생기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해야 신경이 살아나서, 마비 없이 걸을 수 있다. 또한 한달정도 지나고 두 번 이상의 신경차단술 후에도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로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못 잔다면 심각한 상태다. 원래 하던 생활,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다.이렇게 허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수술을 하자고 하면 많은 환자들이 ‘허리는 수술하지 말라던데’ 라며 주저한다. 이는 그만큼 허리가 중요하고 또한 척추 수술이 두렵기 때문이다. 신경을 다루는 수술이고 혹여 마비, 재발, 염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비수술 치료를 먼저 해보고 안되는 경우에 신중히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척추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 맞지만,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요즘 척추수술은 최소침습수술이라 하여 피부절개도 작게, 근육손상은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하여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미세현미경, 척추내시경을 사용하면 작은 절개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다. 주사나 시술이 병을 그대로 두어 재발이 잘되는 단점이 있는 것에 비해 수술은 병자체를 없애기에 증상재발이 적다.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불안정증이 심하다면 척추유합술을 해야 하지만, 전방전위가 1단계로 심하지 않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다면 척추인대재건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분들의 걱정보다 수술한 환자 대부분은 정상인으로 잘 생활한다.
2023.03.29 I 이순용 기자
"연내 인하 없다"…국채금리 상승에 투심 약화
  • [뉴욕증시]"연내 인하 없다"…국채금리 상승에 투심 약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 이후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당국 기조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 게다가 장중 국채금리마저 상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불안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 불확실한 만큼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블랙록 “연내 금리 인하 없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2394.2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71.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5% 떨어진 1만1716.0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6%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불안이 사태 초반보다는 다소 진정했다는 인식에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8%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77%까지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웨이 리 수석투자전략가를 비롯한 블랙록 투자연구소(BII)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너무 확신하고 있는데, 나중에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연준은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경기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늦어도 9월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리 전략가는 최근 은행권 위기에 대해서는 “연준은 우리 예상보다 더 심한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훨씬 더 깊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에만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장중 낙폭을 더 키운 것은 연준의 규제 강화 신호였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연준은 규정을 바꿀 수 있는 상당한 재량이 있다”며 “더 엄격한 자본·유동성 규정에 대한 부분 역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이미 배포한 발언문과 같이 현재 은행권 상황에 대해서는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재차 평가했지만, 추후 금융권 규제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바 부의장은 SVB 뱅크런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알려진 사실은 SVB 유동성 위기설이 처음 불거진 9일 하루 SVB 고객들이 인출한 예금이 420억달러 규모라는 것이다. 하지만 바 부의장은 “그 다음날인 10일 아침 SVB는 고객들 요청에 따른 예금 인출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우리에게 알렸다”며 “그 규모는 총 1000억달러였다”고 전했다. SVB가 파산하지 않았다면 이틀 만에 1420억달러가 은행 밖으로 나갔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SVB 총예금 1750억달러의 81%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16위 은행의 예금이 불과 이틀 만에 빠져나갔을 수 있다는 뜻이다.이에 은행주 전반은 낙폭을 키웠다.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2.32% 가까이 하락했다. 팩웨스트 뱅코프의 경우 5.01% 떨어졌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0.09%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 부진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애플(-0.40%), 마이크로소프트(-0.42%), 아마존(-0.82%) 등 주요 빅테크주 역시 줄줄이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나스닥 지수는 더 하락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시장전략가는 “2거래일 연속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기술주는 뒤처진 종목 중 하나”라고 했다. 특히 애플은 이날 후불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 레이터’를 출시하기로 발표했음에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미국 전역의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내렸다. 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0.8% 하락보다 그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6월 정점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0.5%, 0.6% 떨어졌다. 주택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다.전년 동월과 비교한 집값은 3.8% 올랐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3.7%)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지난 3월 20.8%를 정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고 있다.소비심리는 다소 반등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했다. 전월(103.4) 대비 상승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0.7)마저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평균인 104.5에는 미치지 못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7% 올랐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중단에 공급 부족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3.29 I 김정남 기자
출근길 '꽃샘 추위' 계속…일교차·미세먼지는 '주의'
  • 출근길 '꽃샘 추위' 계속…일교차·미세먼지는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9일 출근길은 최고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쌀쌀하겠다. 다만 한낮은 포근해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연합뉴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대체로 맑아지겠다. 출근길은 지난 주말 사이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쌀쌀해 ‘꽃샘 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9도로 예상됐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릴 수 있으며,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농작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또 아침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낄 수 있어 출근길 차량 운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낮 최고 기온은 15~22도까지 올라 한낮은 포근, 전날보다 2~3도 가량 더 높겠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건조한 대기 역시 이어진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내륙지역과 대구, 광주 등에는 전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만큼 산불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대구·울산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상층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29 I 권효중 기자
고리 2호기 내달 8일 운영허가 만료…“계속운전 절차 조속 추진”
  • 고리 2호기 내달 8일 운영허가 만료…“계속운전 절차 조속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원전) 고리 원자력 2호기의 운전을 멈춘다. 오는 4월8일로 40년에 걸친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만 설계수명이 끝난 원전도 10년 단위로 계속운전을 한다는 방침에 따라 고리 2호기도 현재 추진 중인 계속운전 절차를 밟아 곧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내 신고리 1·2호기. (사진=한수원)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달 8일 운영허가 기간 종료를 앞두고 고리 2호기의 운전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고리2호기는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에 이어 1983년 세 번째로 가동을 시작한 국내 3호 원전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5개 원전의 맏형 격이다. 문재인정부는 탈(脫)원전 기조에 따라 고리2호기도 앞선 원전 2개호기처럼 영구 정지 후 해체 절차를 밟기로 했으나, 지난해 5월 탈원전 정책을 전면 백지화한 윤석열정부가 출범과 함께 기존 원전을 10년 단위로 계속운전키로 하면서 ‘수명’이 연장됐다. 초기 원전에 대해선 설계수명을 30~40년으로 잡은 한국과 달리 해외에선 원전을 60~80년까지 가동하는 만큼 현 정부 기조가 이어진다면 고리 2호기 역시 앞으로 20~40년을 더 가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만, 실제 운영 재개까지는 2~3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수원이 운영허가 기간이 끝난 원전을 계속운전하려면 통상 3~4년에 걸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전 정부에서 줄곧 영구정지 수순을 밟아오다가 설계수명 종료를 1년가량 앞두고서야 계속운전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설계수명이 끝난 원전이 계속운전하려면 약 6개월이 걸리는 한수원의 자체 안전·경제성 평가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주기적안전성평가보고서(PSR)를 제출해야 한다. 또 약 6개월에 걸쳐 지역 주민에게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를 공람해야 한다. 원안위는 1년 반 이내에 제출한 PSR을 심사하고 운영변경허가를 내 주게 된다. 한수원은 운영변경 허가가 나온 후에야 약 1년이 소요되는 설비개선에 착수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원회 차원에서 고리 2호기 계속운전을 결정했고 한수원도 곧장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지난해 PSR 제출과 주민의견수렴 절차는 마친 상황이다. 한수원은 이달 중 원안위에 고리 2호기의 운영변경허가를 정식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 2년 3개월 후인 2025년 6월부터 재가동한다는 목표다. 또 고리2호기를 재가동으로 지난해 발전용 LNG 수입 원가와 비교해 연 최대 11억7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 절차 개시가 늦어져 고리 2호기의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가동 중단 기간 국가 전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고리 2호기도 안전성을 전제로 조속히 계속운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김형욱 기자
불황에도 오마카세 열풍…‘소확행’ 누리는 MZ세대
  • 불황에도 오마카세 열풍…‘소확행’ 누리는 MZ세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닭구이 오마카세를 먹으려고 밖에서 40분 기다려 성공했어요. 못 먹고 가는 사람을 보기도 했어요.”(서울 강북구, 30대 박모씨)오마카세 사진.(자료=SNS갈무리)◇ ‘오마카세 ’식 요리 성행…닭구이부터 양고기까지젊은 층을 중심으로 ‘오마카세(맡김 차림)’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 오마카세는 타인에게 공손하게 ‘맡기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고객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권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요리사가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식당 코스 요리에서 쓰이지만, 최근에는 닭구이, 양고기, 디저트 등 다양한 오마카세 형태의 음식이 등장하고 있다.28일 요식업계 등에 따르면, 오마카세 이름을 붙인 다양한 음식들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음식점은 1인당 2만9000원짜리 ‘닭구이 오마카세’를 판매하고 있다. 닭 한 마리의 12가지 부위를 닭죽, 닭 주요 부위 구이, 닭개장, 내장부위 구이, 초계국수, 디저트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코스다. 식사 시간은 90분이며, 한 사람당 음료 한 잔이 필수여서 가격은 3만원대를 웃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양고기 오마카세’를 점심에는 1인당 6만9000원, 저녁에는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양설, 양지방, 양 등심 등으로 7개의 메뉴를 구성해 제공한다.오마카세의 인기는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오마카세 단어를 검색하면 60만90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에도 오마카세를 검색하자 조회 수가 20만회를 훌쩍 넘는 영상들을 찾을 수 있다.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오마카세는 이른바 ‘돈(豚)마카세’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한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저녁에는 인당 3만~4만원대 가격으로 오마카세로만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돼지고기와 오마카세의 합성어 일명 ‘돈마카세’ 사진.(자료=SNS갈무리)◇ ‘대접’받는 기분 만족, ‘소확행’ 추구…MZ가 오마카세를 즐기는 이유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다양한 오마카세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김모(34)씨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접하는 게 아니라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다”며 “친구와 주말마다 오마카세 형태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송모(29)씨는 “소확행 차원에서 코스 요리를 접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며 “다들 비싼 코스요리만 생각하지만, 잘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하는 오마카세 요리도 있다”고 했다.MZ세대가 오마카세 식의 메뉴에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이유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취향에 따른 소비를 하려는 성향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에 오마카세 식의 음식을 소비하는 행위는 그간의 헛헛한 마음을 채우려는 충족 욕구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서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MZ세대가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위해 소비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명환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성취감 등을 맛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마카세 식의 음식을 찾는 것은 일종의 소확행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행위로 보인다”며 “한 번쯤 사치를 부려보는 것이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까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9 I 황병서 기자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목표"…기아, EV9 2분기 사전계약 개시
  •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목표"…기아, EV9 2분기 사전계약 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2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EV9 GT-line (사진=기아)기아는 29일 EV9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 공개했다.기아가 이날 전 세계에 공개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이동에 대한 개념을 바꾸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이다.기아는 EV9를 통해 트렌드와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공간과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기아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3D 언더커버, 19·20·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LTP(국제표준주행모드) 기준으로는 541km까지 바라본다. 기아는 △350kW급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후석 독립 공조시스템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EV9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최대토크 600Nm의 전ㆍ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성을 위해선 차체 설계를 최적화했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더욱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차간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 주행 또는 차로 변경을 보조하고 직접식 감지(HOD)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EV9는 고속도로 자율주행(HDP)ㆍ기아 커넥트 스토어ㆍ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의 ‘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최초로 적용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뿐만 아니라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디지털 사이드ㆍ디지털 센터 미러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전자식 후드 래치를 적용한 프론트 트렁크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기아는 △EV9(2WDㆍ4WD)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하고 오는 2분기 중 EV9(2WDㆍ4WD)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EV9 GT-line (사진=기아)
2023.03.29 I 손의연 기자
탄소중립 전제 조건…'파괴적 기술혁신'
  • [목멱칼럼]탄소중립 전제 조건…'파괴적 기술혁신'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올해부터 2042년까지 적용되는 탄소중립·녹색성장관련 법정 계획을 마련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전략,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감축실행방안과 이행 기반 강화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우선 탄녹위는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40% 감축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과 산업 등 부문별 감축 목표를 조정하는 한편, 연도별 감축 목표도 마련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4억3600만t을 유지하되, 발전부문은 기존 약 1억5000만t 배출량을 약 1억4600만t으로 줄였고 산업 부문은 기존 약 2억2300만t 배출량을 약 2억3100만t으로 늘렸다. 또 탄소포집과 저장, 활용 그리고 국외감축 부분 역할도 강화했다.둘째 탄녹위는 발전부문에서 석탄 발전을 줄이는 대신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수요효율화를 높이는 한편, 산업부문에서는 기술혁신펀드를 통한 보조금과 융자지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저감기술을 확보하고 배출권 제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부문별 중장기 감축 10대 부문에서 정책과제 37개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 기반 확보를 위해 홍수 경보시간 단축 등 극한기후 대응, 보건복지 안전망 구축 등 취약계층 지원, 100대 핵심기술 등 녹색기술 육성 등 6대 분야 45개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계획은 지난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변경시키지 않되 특히 산업과 발전부문의 탄소 감축, 국외감축 계획 등을 미세 조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 이행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산업부문의 탄소감축 목표는 여전히 산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규제보다는 기술개발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탄소과다 배출업종의 경우 파괴적 기술혁신이 필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2018년 현재 1억200만t의 탄소가 배출되는 철강의 경우 당초 계획엔 약 9700만t 배출을 줄이고 약 500만t 배출만 허용키로 했는데,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산업 부문 전체에서 불과 약 800만t의 추가 배출만이 허용됨으로써 철강업계는 거의 당초 수준의 배출량을 줄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석탄을 태워 철강재를 생산하는 전통적 조강방법으로는 아무리 기술혁신 노력을 강화한다 해도 탄소배출의 감축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로선 철강 산업을 포기하거나 조강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환원제철 등 파괴적 기술혁신에 의한 조강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R&D 재정전략을 파괴적 기술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산업부처 R&D 정책과 기업의 기술혁신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국가탄소감축 목표 실현은 기업의 혁신적 기술개발이 전제될 때 가능할 전망이나 대규모 자금과 기술인프라 필요성을 감안하면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배출권거래 유상할당금 7000억원 등으로 조성된 기후대응기금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 2022년 기준 기후대응기금은 2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R&D 지원은 22.3%인 5482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공공건축물 그린모델, 도시숲 조성 등 일상적 탄소감축사업에 소진되고 있다.또한 대규모 설비투자 보조 또는 융자, 세제지원,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등 대규모 투자의 위험 분산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번에 기업이 저탄소 기술을 도입할 경우 정부가 일정기간 고정된 탄소가격을 보장해 배출권가격의 불확실성 해소와 감축 투자를 유인하는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계획은 잘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탄소중립 산업관련 시설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비율을 높이고 해당 기술범위를 확대해갈 필요도 있다. 탄소중립실현 획기적인 기술혁신 이외에는 답이 없다. 민관의 합심된 노력을 기대해본다.
2023.03.29 I 이준기 기자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할인전…5000억원 규모
  •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할인전…50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4월 1일부터 고객에게 대규모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2023 랜더스데이 광고가 상영되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 미디어타워(사진=신세계)특히, ‘2023 랜더스데이’는 역대 랜더스데이 최대 매출인 5000억원 규모로 기획됐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의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한 ‘2022년 쓱세일’에 이어, ‘2023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마트(139480)는 1~2일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국산 브랜드 돈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하며, 이판란(30구*2판)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8980원에 판매한다.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1+1’, 전품목 50% 할인 등 반값 수준의 상품도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까지 약 100여가지 가량 준비했다.3월 31일 ‘프리 랜더스데이’에는 러시아산 대게 한마리(800g내외)를 2만9990원에, 생생치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6980원에, 헬로 프라임 코튼화이트 화장지를(30mx18롤)을 7900원에 판매한다.국내 최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제휴 삼성카드 결제시 한우 등심 채끝 대용량 팩을 1만원 할인된 가격에, 국내산 민물장어(특, 750g)를 7000원 할인한 4만2980원에, 제이앤비 위스키 2종 (리저브 15년 700ml, 레어 700ml)을 50% 할인된 가격에, 포트메리온 전품목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랜더스데이를 기념해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SSG랜더스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 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G마켓과 옥션은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랜더스데이X스포츠매거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SSG랜더스의 랜더스데이 경기일정과 유니폼 판매 정보 등을 안내하고, 랜더스샵 굿즈 판매는 물론,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제안 및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SSG닷컴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장바구니 쿠폰 지급, 타임딜, 브랜드 추천 행사 등을 선보인다. 해당 기간 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7% 쿠폰을 3장씩 발급한다. 또한, 매일 오전 9시에는 1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3일, 6일에는 장보기 상품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을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선착순 발급한다.W컨셉은 할인쿠폰 발급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W컨셉은 랜더스데이를 맞아 1일부터 9일까지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는 브랜드부터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상품군까지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스타벅스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랜더스데이 기념 랜더스 특화 음료 ‘레드 파워 패션 티’를 5900원에 판매한다. ‘레드 파워 패션 티’는 SSG랜더스의 열정을 담은 음료로, 딸기와 복숭아의 화사함에 패션 탱고 티의 산뜻함을 더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인 쿠폰 지급 및 최대 30% 페이백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에스아이빌리지 7% 할인 쿠폰을 전 고객에게 두 장씩 지급한다. 또 4일부터 9일까지 ‘449 위크’도 함께 진행, 스튜디오 톰보이,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자사 브랜드 구매 시, 최대 3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스타필드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4월 1일부터 2일까지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는 SSG랜더스 마스코트 랜디 모형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선보이며, 하남에서는 배팅&피칭 체험존을 열어 방문 고객 누구나 현장에서 가벼운 야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까사는 추가 할인 및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4월 1일부터 9일까지 까사미아 매장에서 진행 중인 ‘굳데이(GUUD DAY)’ 행사 상품(마테라소 매트리스, 리클라이너 소파 등)의 추가 5% 할인과 함께 굳닷컴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신세계디에프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쳐 할인과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설화수,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장르에서는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6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1일과 2일 양일 간 10달러 이상 구매 고객 1000명에게 1만원 면세포인트 증정행사를 선보인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4월 3일부터 7일까지 적립금과 청구할인 등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또 4월 한 달간 2회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자동우산과 콜드백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신세계사이먼은 랜더스 굿즈 증정 행사 및 현장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4월 1일과 2일 양일 간 여주, 파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스포츠·아웃도어 장르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SSG랜더스 캐릭터 브릭과 랜디 인형과 모자 등 10종의 랜더스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20% 할인 판매,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 랜더스데이 첫날인 4월 1일 SSG닷컴에서 진행되는 랜더스위크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 ‘NBB어메이징 버거세트’ e쿠폰 3000매를 20% 할인 판매한다.
2023.03.29 I 정병묵 기자
'난폭운전 꼼짝마'…후면 무인교통 단속 과태료 부과
  • '난폭운전 꼼짝마'…후면 무인교통 단속 과태료 부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경찰청은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시범 설치한 서울 중랑구 상봉지하차도에서 4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작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 원리(자료=서울경찰청)작년 11월23일 서울 중랑구 상봉지하차도에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시범 설치한 경찰은 이달까지 계도기간을 운용하면서 경고장 발부에 그쳤는데 다음 달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는 모든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어 사륜차뿐만 아니라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단속할 수 있다.실제 과속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액셀을 밟고 속도를 내는 차량은 물론 번호판이 후면에만 있는 오토바이의 속도·신호위반 등도 다 잡아낼 수 있다.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추적용 카메라의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하는데 통행차량의 속도와 신호 위반 등을 검지해 위반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한다. 속도위반은 영상분석과 함께 레이더를 이용해 속도 오차율을 교차검증한다.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영상분석기술을 고도화해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경찰청은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을 분석해 올해 안에 서울 시내 5개 지점에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 5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치단체와 협조해 설치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에 의해 속도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승합차는 4만~14만원이며, 승용차는 4만~13만원, 이륜차는 3만~9만원이다. 신호 및 지시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는 승합차는 8만원, 승용차는 7만원, 이륜차는 5만원이다.속도위반, 신호 및 지시위반 과태료 기준(자료=서울경찰청)
2023.03.29 I 이소현 기자
"3열 SUV 장점 살렸다" 기아 EV9, 4가지 좌석 구성…공간 활용성 ↑
  • "3열 SUV 장점 살렸다" 기아 EV9, 4가지 좌석 구성…공간 활용성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의 올해 2분기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내ㆍ외장 곳곳에 반영된 전기 SUV로, 특히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아직 3열 SUV가 많지 않은 만큼, EV9은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EV9은 이동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꾼다는 콘셉트 아래 개발된 전동화 SUV로, 차별적인 공간으로 특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기아 ‘EV9’ 실내 모습 (사진=기아)◇인포테인먼트·공조 통합 디스플레이…간결함 강조기아는 29일 EV9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 공개했다. 기아가 이날 전 세계에 공개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구성하는 방향성 중 하나인 ‘인간 삶을 위한 기술’을 실내에 적극 반영했다. 고객의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해줄 다양한 사양을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배치했다는 설명이다.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정제된 느낌의 시트, 센터콘솔, 도어 등의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모던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하이그로시 및 크롬 소재를 최소화했으며 탑승객의 손이 닿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안락한 느낌으로 마감했다.기아는 EV9에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 또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SBW)와 히든 타입 터치 버튼 등을 조화시켰다.기아 EV9 내부 (사진=기아 유튜브 캡쳐)◇다양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동화 이동 경험EV9는 7인승 및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구성이 가능하다.1열은 운전자의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랙션 시트 및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EV9의 2열은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한 차종에 4가지 시트를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였다.2열 릴랙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랙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특히 기아 최초로 요추부에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를 적용했다.스위블 시트는 2열 시트를 180도로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게 한다.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성이 높다.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E-GMP의 장점 중 하나인 플랫 플로어에 기반한 3열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앉는 자세가 자유롭다. 시트 구성에 관계없이 2열과 3열을 접어 편평하게 연결할 수 있어 차박 등 레저 활용 시 V2L 기능과 함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EV9은 우천 또는 야간주행 시 선명한 후방 시계를 확보해주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디지털 센터 미러, 1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고화질 영상 및 음성을 저장하고 기아 커넥트 앱과 연동해 사용성이 높은 빌트인 캠 2,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량 출입/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등 다양한 사양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EV9 프론트 트렁크에 최초로 전자식 후드 래치를 적용해 차량 내 버튼은 물론 스마트키, 디지털 키를 눌러 후드를 손쉽게 열 수 있게 했다. 프론트 트렁크는 2WD 모델 기준 90ℓ의 용량을 갖춰 최대 4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비상 오픈 스위치, 램프, 에어컨 필터 및 배터리 A/S 커버 등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구조를 갖췄다.기아 ‘EV9’ 외장 (사진=기아)◇1대당 70개 이상 페트병 사용…지속가능한 소재 적극 확대EV9은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 업사이클링 어망과 플라스틱을 각각 활용한 바닥 매트와 가니시(장식 부분) 등 실내 곳곳에 10가지 필수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1대 당 약 70개 이상의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기아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담아 EV9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할 신차에 △가죽 소재 사용 단계적 축소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 사용 △자연적인 소재 개발을 위한 선행적 연구의 ‘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혔다.기아는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를 첨가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였다. 기아는 앞으로도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식물 기반 재료 사용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또 기아는 옥수수, 사탕수수, 천연 오일과 같은 식물 기반의 소재와 업사이클링한 플라스틱 및 페트병을 원료로 한 소재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10가지 필수 소재를 향후 출시할 신차에 적용한다.이와 더불어 기아는 자연적인 소재 개발을 위한 선행적 연구를 통해 바이오 소재 사용 비율을 점차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식물을 기반으로 한 재료를 신차에 도입하고 있으며, 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마릴리아 빌 기아넥스트CMF팀장은 “자연은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 이전에 인간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자연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배우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손의연 기자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정부 인증받는다…가점·표창 등 혜택
  •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정부 인증받는다…가점·표창 등 혜택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우수기관으로 정부 인증을 받을 경우 가점·표창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이데일리DB)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29일 ‘2023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사업’(Best HRD)을 공고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이날부터 5월 30일까지 공공부문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 민간부문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신청해야 한다.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사업은 2006년 능력을 중심으로 인사를 관리하고 재직자에게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기관과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 658개, 민간 930개 등 총 1588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해당 기관은 3년간 유효한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게 된다.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기관은 담당자 연수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예컨대 민간부문은 조달청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 고용지원금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공공부문은 최우수인증기관 담당자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수여를 받게 된다.교육부는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을 인증하고 고용노동부는 민간부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을 인증하게 된다.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급변하는 업무환경 속에서 공공기관이 먼저 인적자원개발에 관심을 두는 것은 중요하다”며 “육부는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우수한 공공기관을 선정하여,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김형환 기자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하반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302억원 규모, 47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제도 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이에 △직전연도 부채비율 1000% 이상 및 자본잠식 등 재무적 결격 요건 적용 제외 △연간 상·하반기 각 1회만 신청 가능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간 참여 가능한 과제 수를 최대 2개로 제한 등을 폐지해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중기부는 지역창업허브 연계 260개 과제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투자 지원과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지역창업허브 연계에 운영기관별 자율성을 강화했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운영기관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창업프로그램 연계방식 등 다양한 추천 방식을 적용한다.여성 스타트업 지원 50개 과제에는 30억원을 활용한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R&D참여 활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여성 창업기업 또는 최근 3년 이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 또는 여성연구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참여활성화 R&D를 지원한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실험실창업 38억원·50개 과제, 초격차 23억원· 30개 과제, 원전중점분야 7억 5000만원·10개 과제 등이다. 대학의 실험실에서 창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 스타트업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회계전문가 등의 경영지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확보를 위한 보증 등을 연계 지원해 사업화 성과를 높인다.또한, 핵심기술·제품 및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 및 원전 중점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글로벌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에는 40개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전략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Born Global)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신설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기관이 글로벌 진출가능성을 평가하고, 전문기관이 기술성을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별해 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 전용 R&D로 스타트업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저변 확대 및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마스크 벗고 나니 소비심리, 한 달 만에 상승…기대인플레도 석 달 만에↓
  • 마스크 벗고 나니 소비심리, 한 달 만에 상승…기대인플레도 석 달 만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마스크 전면 해제 방침 등에 소비심리도 되살아났다. 소비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물가상승률 둔화에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출처:한국은행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아직 지수 기준선인 100을 하회해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지만 절대 수치로 보면 작년 6월(96.7)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 심리지수는 물가 상승폭 둔화 및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오른 83, 87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도 1포인트 상승한 96을 보였다. 다만 고물가 때문인지 소비지출전망은 2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심리는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52, 63을 기록했지만 절대 수치는 낮았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실시하면서 주택가격전망 CSI는 9포인트 급등한 80으로 집계됐다. 넉 달 연속 상승세다. 작년 4월 10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주택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 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7포인트 오른 120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1포인트 오른 이후 넉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금리 인상기가 시작됐던 2021년 9월께 8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황 팀장은 “3월초부터 미국 등 글로벌 통화긴축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졌다가 금융시장 불안에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금리수준전망 CSI가 석 달 만에 38포인트 하락할 정도로 급락한 만큼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더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 때문인지 가계저축 전망은 2포인트 상승한 93을, 부채전망은 100으로 전월과 변함이 없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 달 만에 하락했다. 물가인식은 5.1%,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공식품 및 전기·가스·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석유류,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영향이다. 물가수준 전망 CSI로 15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을 꼽은 응답 비중이 81.1%로 여전히 높았다.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2023.03.29 I 최정희 기자
지난달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 중 3건이 농약중독
  • 지난달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 중 3건이 농약중독
  • ▲2월 14일 전북 김제시 큰기러기 집단폐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부터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이 중 3건(30마리 폐사)에서 카보퓨란 성분 농약중독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2월 14일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기러기 7마리 집단폐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카보퓨란 농약성분 중독이 확인됐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농약에 중독된 폐사체를 먹은 상위포식자(독수리 등 맹금류)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앞서 이달 13일 경남 고성군에서 집단폐사한 독수리(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마리의 소낭(식도) 내용물에서 카보퓨란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국립야생동물질병달 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농약중독으로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야생조류 농약, 유독물 살포행위 발견 시 해당지역 관할 시군구의 환경부서, 유역(지방)환경청의 자연환경과 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를 이용할 수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야생조류 이상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하여 농약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수웅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연구팀장은 “앞으로도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을 신속히 분석하여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농약중독이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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