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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반드시 당 기강 잡아야…원칙이 '원팀'으로 가는 해법"
  • 홍익표 "반드시 당 기강 잡아야…원칙이 '원팀'으로 가는 해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심리적 분당’ 상태에서 반드시 당의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원칙과 기준이 ‘원팀’으로 가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홍 원내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팀을 만드는 게 인위적 또는 개인적인 관계로 푸는 시대는 아니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해 가는 과정에서 공감되는, 누구라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 아래 결정을 할 경우에 당이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선택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천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준”이라며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과정 관리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유능하게 관리하며 그 결과는 제가 제일 먼저 무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당내 이탈표 징계를 두고 “이분들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을 원내대표가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일부 당원들이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거기서 잘 살펴보고, 이게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이)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과정을 왜곡하지 않는다면, 과정에 대한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충분히 원칙으로 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당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윤리 기준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판하고 결정하고 심의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적극 지지층들이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내용이 너무 과하게 압박감을 주다 보니까 우리 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존중되느냐의 문제가 있다”면서 “당원들도 의원들이 답답하고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과한 표현이나 지나친 위협적인 어떤 문자들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 말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민주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주장이 당의 심각한 어떤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당의 기강을 잡아야 된다”고 역설했다.홍 원내대표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내일(4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기류는 (임명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면서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대법원장이 취임함으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며 “부적절한 임무를 어쩔 수 없이 해준다는 것은 인사청문회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고 사법부의 미래에도 맞지 않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의미”라며 “일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어떻게 하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두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한동훈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가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이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정기조를 전환한다면 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협치할 생각이 있다.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0월은 국회 국정감사로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이슈를 흐트러뜨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일단 국감 이후에 판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3 I 김범준 기자
전기요금 인상에 여름철 학교 요금 부담 57.5% 급등
  • 전기요금 인상에 여름철 학교 요금 부담 57.5% 급등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여름철 전국 학교의 요금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마무리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3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교육청 유·초·중·고교의 2022~2023년 6~7월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7월 학교 전기요금은 전년 같은 기간(679억원)보다 290억원(42.7%) 늘어난 9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이 시작된 7월 여름철 전기요금은 작년(362억원)보다 57.5%(208억원)나 급증한 570억원이다. 지역별 증가율은 △수도권 71.1% △영남권 48.4% △호남권 48.3% △충청권 39.3% △강원 52.6% △제주 165.9% 등이다. 문제는 정부·여당이 추석 연휴 이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들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자칫 전기요금을 아끼려다 보면 여름철엔 ‘찜통 교실’이, 겨울철엔 ‘냉골 교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올 여름 폭염을 예상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공공요금 인상분에 대한 학교 운영비를 증액토록 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상반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했지만 전기요금 인상분보다 적어 우려했던 대로 학교 부담이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지난 8월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2022~2023년 1~4월 교육용 전력 판매실적’에 따르면 교육기관의 올해 1~4월 전기요금은 4318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3373억원보다 28%(945억원) 증가한 수치다.현재 한전의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2년 기준 kWh당 일반용 139.1원, 주택용 121.3원, 산업용 118.7원, 교육용 111.5원, 농사용 56.9원이다. 교육용 전기는 일반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농사용에 비해선 2배가량 비싸다. 한전의 교육용 전기료 적용 대상은 유치원·초중고교·대학·도서관·박물관·미술관·과학관 등이며 현재 2만 1000호 정도이다. 한전의 전체 전기판매량 중 교육용 비중은 평균 1.82%다.안 의원은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찜통교실, 냉골교실을 막는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3 I 신하영 기자
U+콕,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
  • U+콕,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입점 업체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사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3일 밝혔다. 입점 업체의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문 MD가 직접 소싱한 고퀄리티 상품을 고객에게 1:1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앱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약 1만여개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9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구매상품 배송비를 전면 무료화했다.이번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을 고도화했다. AI데이터 분석은 ▲상품의 카테고리·품목·노출량 지수, 리뷰·평점, 가격 등 U+콕 데이터 ▲인구 정보, 가구 유형, 관심사 등 U+통신 데이터 ▲브랜드 지수, 온라인 검색량, 날씨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예상 구매율과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 고객 규모를 적용해 판매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타깃 고객 규모를 늘릴수록 예상 판매수량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실제로 올해 3월부터 판매 중인 D제약사의 프리미엄 영양제, 2월부터 판매 중인 A코스메틱사의 기초 화장품은 예상 구매수량에 맞춰 재고를 준비하고 타깃 고객에 맞춤형으로 상품을 제안해 계획했던 이벤트 기간 내 완전 판매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AI기술 고도화를 통해 추석 명절 준비 기간 문자 메시지 발송 효율을 최대 1.6배 늘렸다. 향후 입점업체 사전 물량 계획 수립을 지원해 장기 재고 수량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등 중소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은 “U+콕은 많은 고객이 모이면 저렴해질 수 있다는 공동구매 컨셉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서비스”라면서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이 95% 이상인 만큼 동반성장을 실천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운용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추락하는 탄소가격은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추락하는 탄소가격은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산업계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및 탄소시장, 순환경제, 녹색금융 등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생태계 전반이 미흡하단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국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엄선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제안한 100대 정책과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이데일리의 후속 보도를 통해 이행 수준을 점검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가격이 한국보다 높았던 시절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시장에 너무 많은 배출권이 풀리면서 2017년 한때 EU의 탄소 가격은 5유로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엔 한국의 배출권 가격이 3배나 높았습니다. 그러다 탄소배출권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배출권을 흡수하는 시장안정예비분(MSR)을 도입하는 등의 개혁조치를 내놓자 EU의 탄소가격은 한국을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EU의 가격 신호는 4단계에 진입한 2021년부터는 더욱 강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탄소가격이 7000원까지 떨어진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입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훨씬 강도 높게 배출권 감축 목표을 2005년 대비 2030년 6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배출권 무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핏 포(Fit for 55)’의 영향도 결정적이었습니다. 한국의 탄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E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역사상 가장 고점인 100유로를 돌파하며 EU의 탄소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한국의 탄소시장이 겪고 있는 가격 신호 문제를 EU가 극복한 방법은 이처럼 공급과잉을 해결하는 총량(Q)을 통제하는 방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탄소가격이 너무 낮으면 기업의 탄소감축 유인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탄소거래제도는 그저 규제 정책으로만 기능할 뿐 탄소 거래 시장도 유명무실해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찾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주효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EU처럼 수량을 조정하는 방식이 아닌 ‘가격(P)’에 개입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해오고 있습니다. 가격상하한제도를 비롯해 시장조성자 기능이나 시장유동성공급 같은 시장안정화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탄소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U와 달리 참여자가 제한적이고 거래가 부족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공급과잉으로 수요자 우위 시장인 EU와 사정이 조금 다른 셈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 역시 △시장 거래 참여자 확대 △거래상품 다양화 △이월제한 완화(순매도량의 1배→3배) △상쇄배출권 전환기한 연장 △예측가능한 시장안정화 조치 등 배출거래 시장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경원 대한상의SGI 연구위원은 “국내 배출권 시장이 규모 대비 유동성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배출권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배출권거래제도 개선’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며 “일부 이 부분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대한상의SGI가 지적했던 100대 정책과제 중 배출권거래제 관련 일부 정책과제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월한도 규정과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량의 매매거래기간 연장, 시장안정화조치의 예측성 등에 대한 부분이 개선되면서 가격의 변동성을 완화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밖에도 이번 대책에서 발표된 시장참여자 확대와 선물시장 도입 역시 거래량을 확대하는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아무리 시장가격의 변동성이 줄고 거래 참여자가 늘어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기제가 마련되더라도,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기업들이 배출권을 감축할 유인이 높지 않다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렵단 점입니다. 즉 NDC와 연계해 장기적으로 총량을 제약하는 감축률 상향 방안이 추가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단 이야기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배출권거래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에 주목한 시장제도 뿐 아니라 할당방식 개선, 잉여배출권 흡수 방안 등 배출권의 양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법정 기한인 2024년 12월보다 1년 앞당겨 연내 수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기본계획의 연도별 목표에 맞춰 배출허용총량의 설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 가속화되는 중장기 정책변화에 기업들이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는 국내 배출량의 약 73%를 커버해 정책 효과가 높은 시장입니다. EU가 41%만 포함하는 것과 비교하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정책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탄소 감축 유인의 역할은 거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말 정부는 2030년 NDC 40% 감축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와 연계해 배출권 총량을 얼마나 줄일지 아직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U가 NDC 발표와 EU 배출권 조정안을 10개월의 차이를 두고 발표했는데요, 우리는 그와 달리 시차가 너무 길단 지적입니다. 2030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시차는 기업들의 준비기간만 늦추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3기는 2기(2018~2020년) 대비 4.7% 감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NDC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4기 감축목표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연내 4기에 대한 기본계획 발표가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양한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으로 연내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 국회기후변화포럼에서 배출권거래제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상향된 2030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배출허용총량 설정 △감축목표, 산업경쟁력 고려한 유상·배출효율기준(BM) 할당 비율 확대 △정부의 자의적 개입 최소화 및 예측가능한 배출권 시장 형성 △산업구조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재정·금융지원 지속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10%의 낮은 유상할당 비율과 느슨한 총량설정, 소규모 중심의 감축 사업 지원 등으로 기업의 선도적·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2023.10.03 I 김경은 기자
與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정치적 위상 회복시키려는 의도”
  • 與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정치적 위상 회복시키려는 의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뜬금없이 영수 회담을 들고 나온 건 민생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정략적 의도라는 게 국민 대다수의 시각”이라며 “정말 민생에 관심이 있다면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민생 챙기지 못한 건 우리 국회이며, 야당 지도부의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이지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 “이 대표는 본인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이 추석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당 내홍을 수습하고 정국을 냉각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과 약속 지켜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일부 의원에 대해 외상값을 운운하며, 이들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의 정치적 린치를 부추기고 있다”며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상식적인 모습으로 당 내홍을 수습하고 습관적인 탄핵 주장과 독단적 의사 진행으로 정국을 냉각시키는 일을 중지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0.03 I 김기덕 기자
美이어 日승인…레켐비, 전 세계 확대되나?
  • 美이어 日승인…레켐비, 전 세계 확대되나?[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미국에 이어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레켐비. (사진=연합뉴스)3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자국 내 제조와 판매를 승인했다. 레켐비는 에자이와 미국 기업 바이오젠이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도인지장애(MCI) 치료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다. 뇌 속에서 과다 생산·축적된 항아밀로이드 베타 항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형성해 뇌와 뇌혈관 주위에 쌓여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는다. 레켐비 투여 대상은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그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인이다. 앞서 1795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레켐비의 임상3상 결과 2주에 한 번씩 레켐비를 투여한 환자의 인지능력 감소가 위약 투여군보다 27%가량 늦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은 이번에 처음으로 치매 치료제의 판매를 승인했다. 일본은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치매 환자는 2020년 기준 600만명으로 추산됐다. 일본의 치매 환자는 2060년 115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레켐비는 비싼(연간 2만6500달러·약 3500만원) 치료제로 사회적 비용 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일본에서 레켐비가 판매를 앞두면서 국내 판매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레켐비의 경우 내년 3~4분기 국내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일본 제약기업 에자이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레켐비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2021년 기준 67만명을 넘었다. 레켐비 복용 대상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5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2023.10.03 I 신민준 기자
작년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108%…5년간 16.2%p↑
  • 작년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108%…5년간 16.2%p↑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비교 가능한 26개국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부채까지 급증하면서 민간부문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8월 17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현수막.(사진=연합뉴스)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업데이트한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민간부채(가계·기업) 데이터가 집계되는 26개국 중 유일한 두자릿수대 증가 폭이다. 슬로바키아는 같은 기간 9.1%포인트, 일본이 7.7%포인트, 요르단이 6.0%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3.9%포인트), 칠레(2.8%포인트), 스위스(2.5%포인트), 독일(2.3%포인트) 순이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중 절대 수준은 스위스(130.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가계부채 비중이 오히려 감소했다.기업부채 역시 가계부채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부채 비율은 2017년 147.0%에서 지난해 173.6%로 26.6%포인트 증가했다. 룩셈부르크(38.0%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증가폭이다. 기업들의 사정이 악화하면서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회사들의 부채 증가가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도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의 민간부채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26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한국의 민간부채 비율은 11위였는데 지난해 2위까지 높아졌다.중앙정부 부채도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 부채는 GDP 대비 54.3%를 기록했다. 중앙정부 부채 비율은 2017년(40.1%)보다 14.2%포인트 증가했다. 절재 비율로는 일본(261.3%), 이탈리아(144.4%), 미국(121.4%), 프랑스(111.7%)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축통화 보유국이 아니어서 이들과 단순 비교가 어렵고, 우리 정부부채의 대외채무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10.03 I 공지유 기자
국내 창업기업, 5년 내 10개 중 6개 폐업한다
  • 국내 창업기업, 5년 내 10개 중 6개 폐업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30%대 초반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일환 기자)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3.8%로 조사됐다. 이는 5년 후 창업기업의 66.2%가 폐업한다는 것으로, 10개 기업 중 6개가 5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OECD 평균은 45.4%로 집계돼 국내 생존율 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OECD 평균은 38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해 5개년 생존율을 발표한 28개국의 평균값이다. 28개국 중 한국보다 낮은 곳은 포르투갈(33.0%)과 리투아니아(27.2%) 단 두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OECD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스웨덴의 5년 후 생존율이 63.3%로 가장 높고 이어 벨기에(62.5%), 네덜란드(61.9%), 룩셈부르크(55.4%), 오스트리아(53.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스(53.3%), 프랑스(50.8%), 슬로베니아(50.6%), 미국(50.2%) 등도 50%를 넘겼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을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이 22.3%로 가장 낮았고, 숙박·음식점업도 22.8%에 불과했다. 사업지원서비스업(26.8%)과 도·소매업(29.7%)도 30%를 밑돌았다. 교육서비스업(30.2%),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35.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2%)이 30%대를 나타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55.4%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은 42.8%로 집계됐다.양 의원은 “정부의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발굴 노력에도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며 업종 간 폐업률의 편차도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국가를 지탱하는 제조업의 폐업률이 57%를 기록한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양적 성장보다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03 I 이후섭 기자
올 추석 극장가, 강동원이 사로잡았다…'천박사' 박스오피스 1위
  • 올 추석 극장가, 강동원이 사로잡았다…'천박사'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었다.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엿새 동안 136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휴 기간 상영작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천박사’는 귀신의 존재를 안 믿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막강한 능력의 귀신 범천(허준호)과 운명의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를 다뤘다. 코미디, 액션, 오컬트, 모험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춰 오락성을 극대화했다. 연휴 기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제작비 113억원이 투입됐으며 극장 관객 수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은 대략 240만명이다.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사진=CJ ENM).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은 같은 기간 65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천박사’의 뒤를 이었다. 해방 직후인 1947년 한국의 마라톤 선수 서윤복(임시완)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하정우)의 지도를 받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진출해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이야기로, 실화를 토대로 했다.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인 데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없어 연휴 기간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로케이션 분량이 많아 제작비가 21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은 450만명이다.지난달 27일 나란히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24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1970년대 한국의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이 ‘거미집’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다 찍어놓은 상황에서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재촬영을 밀어붙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블랙 코미디 영화로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그렸고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관람 포인트다. ‘거미집’의 제작비는 96억원이고,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이다.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사진=바른손이앤에이).
2023.10.03 I 이윤정 기자
2차전지에 밀렸던 대형주, 삼성전자 올라타고 반등 기회 잡나
  • 2차전지에 밀렸던 대형주, 삼성전자 올라타고 반등 기회 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10월 증시 반등을 주도할 수 있을까. 2차전지주에 밀려 위축했던 대형주 거래 비중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로 옮겨갈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보다 명확해지면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강세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대형주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5조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6조1571억원)보다 16.8% 줄어든 규모이나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8월 56.9%보다 오히려 늘었다.코스피 전체 거래 대금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68.9%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5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2차전지주 등 단기 테마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폭증한 영향이다.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도 거래대금 비중이 축소한 요인 중 하나다. 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달 들어서다. 테마주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대형주로 향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변화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거래대금 추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8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979억원으로 올해 3월(7611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으나 지난달에는 1조418억원으로 1조원대를 회복했다. 주가도 오름세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3.32%, 4.15%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지난달에는 2.24% 올랐다. 이에 전반적인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한 달간 삼성전자가 3.3% 하락했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65.4% 상승했지만, 두 종목의 지수 기여도를 합하면 마이너스”라며 “삼성전자 한 종목이 확실히 오르는 게 코스피가 오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목별 수급 등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가중치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반영해 10월에는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위시한 반도체 대형주 매수를 권한다”고 조언했다.NH투자증권 역시 하반기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증시 전망을 통해 “반도체 수출 증가가 확인된다면 반도체 중심의 지수 상승에 확신이 더해질 것”이라며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보다 명확해지면 우상향 방향성이 명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에는 지난 8월 고점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034730)하아닉스를 투자 비중 확대 종목으로 점찍었다. 최근 외국인 수급 흐름을 고려할 때 반도체주 강세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셀 코리아’(한국 주식 매도)는 반도체주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현재는 그런 기조라고 보기 어렵다”며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을 이차전지 업종이 포함된 철강이나 화학 업종이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반도체주가 속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운수장비 업종은 순매수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 순매수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2023.10.03 I 양지윤 기자
한 총리 "신산업·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
  • 한 총리 "신산업·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 재도약"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개천절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한 총리는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어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했다.정부는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누리호와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날 한 총리는 또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청년들이 미래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일자리 창출, 주거안정, 자산형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어르신들이 돌봄, 일, 노후까지 탄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의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농어촌, 제조업 현장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특구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또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간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다”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3 I 공지유 기자
글로벌 아트페어 간 LG전자, ‘여름정원’ 담는다
  • 글로벌 아트페어 간 LG전자, ‘여름정원’ 담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 (Frieze London) 2023’을 앞두고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있는 대형전광판에서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LG전자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전광판에서 ‘프리즈 런던 2023’ 예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영상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의 대표작 여름정원(Jardins d’Ete)을 담았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지베르니(Giverny) 정원을 모티브로 자연경관을 표현한 작품이다. LG전자는 프리즈 런던에서 거장의 대표 예술작품을 LG 올레드 TV로 생생하게 선보이는 ‘LG OLED Lounge’를 운영한다. 올레드 10년의 노하우를 담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한 독자 영상처리기술로 꽃과 나무 등 자연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을 실제처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LG전자는 이미 지난달 ‘프리즈 서울’에 업계 최초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올레드 TV로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예술 분야와 협업을 선보이는 ‘OLED Art Project’의 일환이다. LG 올레드 TV만의 화질로 아티스트가 구현한 예술적 가치를 고객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LG전자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전광판에서 ‘프리즈 런던 2023’ 예고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10.03 I 김응열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일 금융협력 강화 위해 일본행
  •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일 금융협력 강화 위해 일본행
  •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한·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한·일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이 만나는 건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면담 이후에도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공동 세미나에 동석하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에 걸쳐 오는 6일까지 ‘Japan Weeks’로 지정하고 다양한 국제금융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Japan Weeks는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및 일본의 투자매력도 제고를 위한 행사 기간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닛케이(Nikkei) 신문사가 주최하는 “지속가능 포럼”에 참석해 마지막 연사로 연설에 나섰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는 4일 양국 금융권(한국 ‘신한벤처투자’, 일본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Future Flow Fund’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 금융권의 한·일 협력 강화를 격려할 예정이다.
2023.10.03 I 정두리 기자
역대급 고용률 속 ‘그냥 쉬는’ 청년들…대책 찾는 정부
  • 역대급 고용률 속 ‘그냥 쉬는’ 청년들…대책 찾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률이 지속되는 이면에는 학업이나 구직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들의 숫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2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장에서 열린 세종시 청년취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기업 일자리 부스 등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고용률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이 1~8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월 67.8% △2월 68.0% △3월 68.7% △4월 69.0% △5월 69.9% △6월 69.9% △7월 69.6% △8월 69.6% 등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하며 매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당월 최고치를 다시 썼다.그러나 청년층으로 좁히면 고용시장의 사정은 달라진다. 올해 15~29세 고용률은 1월에만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일할 능력이 있으나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있어 ‘쉬었음’ 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도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7월(40만2000명)과 8월(40만4000명)은 두달 연속 40만명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 중 ‘쉬었음’ 비중은 5.0%(42만5000명)으로 2015년 2.2%(30만700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37%(15만7000명)는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이고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 비중은 94%(약 40만명)에 달한다. 국회예정처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휴인력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정책들은 적극적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층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 취업시장에 벗어나 있는 청년층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입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청년 ‘쉬었음’ 인구를 노동시장으로 전입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들 50여명을 심층면접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해 올해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쉬었음’을 택하는 청년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떻게 느끼는지 통계로만은 알기가 어렵다”면서 “이들 가운데 어느 정도를 정책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통계청은 오는 11월 공표하는 ‘2023년 8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서 청년층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포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가조사에서 당초 ‘쉬었음’ 인구는 연령별로는 △인원 △구성비 △증감 등으로 제시됐고, 성별에 한해 주된 이유까지 함께 분류됐다. 지난해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의 비중이 38.5%(92만6000명)으로 가장 컸으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0.3%·48만8000명),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14.8%·35만7000명) 순이었다.
2023.10.03 I 이지은 기자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가족건강 365]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 올해 추석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게 된 만큼 모두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보냈을 것이다. 긴 연휴동안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들을 섭취하고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아 다양한 음식의 유혹을 참기는 어렵다. 연휴가 지나고 나서 체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고 체중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평소와 비교해 명절 연휴 동안 체중이 부쩍 늘었다면 바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길어질수록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동안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들을 주로 섭취했다면 위장은 소화불량이 오기 쉽고, 한의학적으로 ‘습담’이라 불리는 노폐물이 위와 장에 쌓이기 쉬우면서, 체중증가를 더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된다. 다만, 늘어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시간에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신체적 균형을 해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의 체질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식이관리와 운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첫째, 식이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명절 동안 쌓인 지방을 관리하기 위해 소화기의 운동을 도와주면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몸의 순환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어른 뿐 아니라, 간식의 섭취가 많았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나물, 야채, 과일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러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 포만감이 늘어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침을 굶게 되어 공복이 길어질 경우, 밤늦게 먹는 음식은 위장 건강에 좋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일상 식사와 동일하게, 저녁은 밥의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이 좋다. 개인 기초 대사량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500 ~ 1,800㎉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유산균을 잘 챙겨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둘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로 마시는 것이 더욱 좋다. 특히 아침에 기상 후 마시는 물은 소화기를 자극해 배변 배뇨활동을 촉진하고, 수면 중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물 대신에 보리차, 우엉차, 그리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우려서 차로 따뜻하게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약재로 의이인, 진피, 매실 등이 있다. 의이인은 율무로 잘 알려진 약재로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노폐물인 습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는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기의 소통을 원활히 해준다. 매실은 소화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매실청을 희석해서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다. 그러나 식사 중간에 마시는 물은 도리어 소화를 방해해서 소화기 노폐물을 쌓을 수 있고, 체중 조절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같이 몸을 움직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주 3회 이상 꾸준히 해준다. 혼자보다는 커플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선선해진 날씨에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 후 소화를 도울 겸 공원이나 산책로를 30분-1시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도 좋은 방법이며, 헬스장에서 체중 관리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한의학적으로 다이어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소화기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았는지 비위 건강을 점검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위에서 노폐물, 독소에 해당하는 습담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몸의 장과 신장이 다시 독소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습담의 생성을 막아주고, 장 건강과 신장의 기운을 도와 배설을 잘 하도록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로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월비탕’이 있는데 몸의 노폐물인 담음을 제거해주는 반하와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마황 등의 약재가 함유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약재는 진찰을 통한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또 소화기를 보호하고, 다이어트 중 떨어지기 쉬운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을 함께 쓰는 것 역시 중요한데, 물을 자주 마셔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재가 포함된 처방수 등을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2023.10.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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