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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유경제 넘어…멤버십 플랫폼 비즈니스가 뜬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유경제 넘어…멤버십 플랫폼 비즈니스가 뜬다-“北, IMF 등 국제기구 가입 의지 정상국가 진입 세계가 도움줘야”-주택공급 늘려도 입주까지 최소 5년…시장 시큰둥-북·미 정상회담 또 실패해선 안 된다-늘어나는 좀비기업 구조조정 서둘러야 ◇줌인&-강경·온건파 사이 고뇌하다…불신·불만 키운 ‘햄릿 김명수’-사법농단 발단 된 ‘상고심 개혁’ 상고허가제냐, 대법관 증원이냐◇‘멤버십 경제’가 뜬다-멤버 등록만 하면…AI가 추천한 ‘취항 저격’ 식단·패션·음악 좌르륵-美 카셰어링 업체 ‘月 199달러 내면 차량 30번 이용’-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죠-박소령 퍼블리 대표◇속도내는 북·미 비핵화 협상-핵리스트 신고, 사찰 수용…金의 ‘플러스 알파’ 제안, 트럼프 움직이나-“北 완전 파괴”→“핵도발 중단, 金에 감사” 180도 달라진 트럼프 유엔 연설-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상징성 튼 워싱턴, IAEA 있는 빈 가능성◇북핵·FTA·위안부…文대통령 뉴욕 외교전-‘北비핵화’ 남·북·미 모두에 이익…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 공감대-美 픽업트럭 지키고, 韓 ISDS 독소조항 고치고-“화해치유재단 매듭을”…한·일 위안부합의 사실상 파기 수순◇정치·경제-한·미 금리 역전폭 11년 만에 최대, 경기는 둔화…한은 ‘금리 딜레마’-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 ‘중국 급소’ 건드린 미국-舊 노량진 수산시장 연내 철거…대형 쇼핑몰 세울 것-與 “판문점 선언·한미FTA 조속 처리”◇부동산 공급 대책 ‘산 넘어 산’-“서울 집값 잡는다면서…집값 떨어진 시흥·인천에 왜 주택 더 짓나”-보금자리 추진했던 광명시흥·하남감북 물망-서울시 “매입 임대주택 年 5000가구 공급”…2배 확대 추진◇금융-지방 주책시장 침제, 경기 둔화…지방은행 ‘겹시름’-부동산신탁·특화보험사 신규 인가로 경쟁 촉진-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 대출 규제에…카드사 ‘울상’◇미래기술25 ⑦바이오 의약품-생물 세포·유전자…살아있는 우너료 이용해 부작용 줄였어요-인체 반응 활용해 질병 원인만 핀셋공격…불치병 잡는 ‘마술탄환’이죠-“국내 바이오 인적자원·기술 우수…글로벌 강국으로 클 것”-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바이오베터는 항체+약물…‘ADC’ 기술 효과 높여 차세대 약품 주목◇산업&기업-실적 신기록 전망에도…삼성전자의 고민, 왜-대우조선해양, 2조 수주전 막판 경쟁-애플 ‘초고가폰’ 팔아 영업이익률 쑥-똑똑 두드리면 냉장고 안이 훤히 보여요 LG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라인업 확대-폴리실리콘 급락에도…한화·OCI 되레 경쟁력 강화 나선다-‘동남아 겨냥’한 한화시스템, 필리핀 방산전시회 참가◇산업·소비자생활-호텔방 스위치 못 찾아도…“온도 올려줘” 한마디면 냉기 싹~-서울 강남권 여행 추천 앱 한달새 싼커 33만회 이용-인스타 인기 레시피 ‘맥심사냥’…2030 女心 잡네-글로벌 은행들 국제송금에 ‘블록체인’ 도입 잰걸음◇중소기업·벤처-찬바람 부니…보일러업계 新사업 경쟁 불붙었다-中企 태양광발전 설비 도입 활발 “공장 지붕에서 필요 전력 얻는다”-현대리바트, 이탈리아산 명품 가죽으로 만든 소파 출시◇식품박물관 시즌2 하이트진로 ‘하이트맥주’-만년 2등 설움 날린 ‘암반천연수 맥주’…유럽서도 술술~ 넘어간다-전 공정 -2~-3℃로 유지 깔끔한 맛, 목넘김 살려◇삼성 ‘에어드레서’-흔들지마라, 바람에 맡겨라…미세먼지 잡는 ‘진짜’ 의류 청정시대 열다-‘에어드레서’ 개발자 송복은 생활가전사업부 프로 “개발 과정서 버린 옷걸이 모형만 수백 개에요”◇증권&마켓-저성장시대 박스권 증시…배당株 투자가 해답-한한령 완화 조짐…콘텐츠株 ‘신바람’-‘안전 자산 찾아라’…美국채 투자하는 ETF 한달새 3건 출시-국민연금, 화학·바이오株 사고 섬유·의복株 팔았다◇증권-대형 매물 줄줄이…가을 M&A 큰 장 선다-노란우산공제, 한국형 헤지펀드에 300억 투자-“무더기 상장폐기 부당”…12개 상장사 개미들 거리로-해외주식 결제액 27.5조원 ‘사상 최대’◇문화&스포츠-“이 영화 완전 내 스타일이야” 상영 시작 10초만 보면 압니다-‘리더필름’을 아시나요-모차르트 소나타, 완숙미 넘쳐 건반 위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스포츠-신지애 “흔치 않은 기회…한·미·일 상금왕 꼭 해낼 것”-호날두·메시 ‘10년 아성’ 모드리치가 넘었다-두산 정규시즌 우승 이끈 김태형의 ‘돌직구 메시지’-아시안 투어 상금왕 노려보는 박상현-우즈 부활에…美 “유럽 원정 징크스 없다”◇사람&나눔-“넘어지고 휘청거려도 스스로 사랑하는 법 배워야…자신의 목소리 내세요”-방탄소년단 美 유명 토크쇼 출연-손경식 회장 ‘밴 플리트상’ 수상…“韓문화 확산 앞장”-여성들 마음편히 일터 오가도록 폭력 대응기능 더욱 강화할 것“-진선미 여가부 장관 취임사-박원순 서울시장 유럽순방 나서 블록체인·도시재상 확대 모색-“신명난 사물놀이가 세계 팝문화 대안될 수도”-김덕수 한울림 감독-‘성폭행 폄의’ 빌 코스비, 1심서 최장 10년형-‘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내정◇오피니언-중국 ‘IT굴기’ 본격화-정경두 신임 국방장관에게 바란다◇부동산-“서울 공급은 찔끔…실수요 충족 못시켜 집값 계속 오를 것”-추석 이후 서울 주택시장 전망-신혼부부들 집 고를 때 ‘집값·교통’ 먼저 본다-9·13 대책 이후…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44% 줄어-통영 폐조선소 ‘문화 메카’로 거듭난다◇사회-시험지 유출 걸려도 솜방망이 처벌…“열공한 학생만 억울해요”-건보려 99만원 내고 치료비 108만원 받아-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주민들 ‘동네 쓰레기’로 몸살…환경미화원 인센티브제 도입”-종교단체 설립 대학 ‘강소대학 꿈’ 희비…중원대·금강대 울고 한동대만 체면치레-‘장애인 의무고용률’ 안지키면 명단 공개
- 글로벌 금융위기 10년..한국만 '가계빚 성장' 외길 갔다
- 금융 소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시내 한 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만 주요 선진국 등과 다른 성장 경로를 밟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빚을 늘리며 성장을 이끌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는 곳간을 잠그고 가계만 빚을 대폭 늘린 것이다. ◇금융위기 후 전세계 ‘가계 빚’ 죄고 ‘정부 빚’ 늘려26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를 포함한 선진국과 신흥국 등 세계 7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가계·기업(금융회사 제외)·정부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당시인 2008년 9월 195.7%에서 올해 3월 현재 237.6%로 41.9%포인트 급증했다. 각 경제 주체가 떠안은 빚 부담이 전체 소득의 약 2배에서 2.4배가량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눈에 띄는 것은 금융위기 당시 직격타를 맞은 가계의 부채가 정부로 옮겨가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2008년 58.4%에서 올해 59.5%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같은 기간 정부 부채 비율이 59%에서 86.8%로 크게 불어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의 도화선이었던 미국 등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가계가 혹독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각국 정부는 구제 금융 자금을 투입하거나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IF가 집계한 세계 각국 정부의 부채 잔액은 지난 3월 현재 66조5000억 달러로 2008년(36조 달러)보다 30조 달러나 늘었다. 허리띠를 졸라맨 가계를 대신해 정부가 대규모 재정을 경제 위기 극복에 투입한 것이다. ◇韓, 가계부채 증가폭 세계 5위…정부만 매년 ‘흑자’문제는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은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정부 부채는 찔끔 늘고 가계 부채가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현재 95.2%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73.9%)보다 21.3%포인트나 늘어났다. BIS의 전체 조사 대상 43개국 중 중국, 노르웨이, 태국, 스위스 다음으로 가계 부채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이 기간 43개국의 평균 가계 부채 비율은 0.7%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선진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사이 GDP에서 가계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1.9%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 부문은 사정이 확연히 달랐다. 금융위기 발발 후 현재까지 43개국의 평균 정부 부채 비율이 27.4%포인트나 늘어났지만, 한국은 그에 크게 못 미치는 16.8%포인트 증가에 그친 것이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가계가 빚을 대폭 줄이는 고통을 감수하는 대신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위기를 극복한 반면, 우리나라는 반대로 대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가계 빚을 늘려 부동산 경기를 띄우는 질 나쁜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고 반성했다. 정부가 2014년 8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 대출 규제를 완화한 후 지방에서 서울로 부동산 시장 과열이 번진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당시 정부는 소득공제 제도의 세액공제 전환, 법인세 비과세·감면 축소, 담뱃세 인상 등 증세 정책으로 나라 곳간을 탄탄하게 하면서도 재정 지출에서는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만 17조6000억원 적자를 내고 이후 매년 최소 균형 재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2008년 3분기 GDP의 64.6%에 불과했던 정부 부채를 현재 99.6%까지 대폭 늘리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득보다 빠른 가계빚 증가…연내 1인당 3000만원 돌파한국의 가계 부채는 소득보다도 훨씬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2018년 9월) 자료를 보면 2009~2016년 한국의 가계 부채 증가 속도(부채 증가율-소득 증가율)는 3.1%포인트였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0.4%포인트의 7.8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민 1인당 가계 빚(자영업자의 사업자 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 기준)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2892만원 꼴로 연내 3000만원을 돌파하리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가계 빚이 국내 소비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금융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다만 금융 당국은 지난 10년 새 국내 경제·금융 상황의 ‘상수’로 자리 잡은 가계 부채를 향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편이다. 부채 총량이 많긴 하지만 빚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고 질적 측면에서도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국내 전체 가계 부채 중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자 대출 비중은 64.1%,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 대출 비중은 69.7%에 달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및 분할 상환 대출 비중도 2014년 말 23.6%, 26.5%에서 작년 말 현재 44.5%, 49.8%까지 늘어난 상태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 선진국은 금융위기 당시 저소득층의 가계 대출 부실이 문제가 되며 부채 감축과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정부가 돈을 푼 것”이라며 “반면 한국은 외국 자본 유출로 일부 환율이 오르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LTV, DTI 등을 통해 비교적 가계 부채를 잘 관리했고 현재도 양호하게 관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이제라도 정부 재정 역할 강화해야”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시화하는 국내 시장 금리 상승이 빚 많은 가계와 내수 소비 등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려면 뒤늦게나마 정부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적지 않다. 한국은행 등도 국내 가계 부채 문제의 ‘약한 고리’로 빚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차주를 거듭 거론한다. 취약 차주 대출액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85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취약 차주는 전체 가계 대출자의 7.9%인 149만9000명에 달하며 이들의 대출액이 전체 가계 대출의 6%를 차지한다. 특히 취약 차주 대출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에 65.5%가 쏠린 실정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그간 경기 부양은 물론이고 취약 계층 지원이나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에 전반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가계 빚 증가에 정부 역할이 컸던 만큼 부작용 완화에도 그만큼 노력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은 찔끔, 대부분 경기도에 공급..9·21 대책, 실효성 있을까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에 부랴부랴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물론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 17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서 3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다. 구체적인 입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에 약 1만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공공택지 숫자로는 이번 발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공급주택 숫자로는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의왕시, 성남시, 시흥시, 의정부시 등 5곳에 1만716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절반에 달하는 공급주택이 경기도 5곳 공공택지에서 풀리는 셈이다.인천에서는 검암역세권 1곳을 공공택지로 지정해 7800가구를 공급한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도 5곳은 서울 경계 인근에 위치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인천 검암역세권은 인천 지하철 2호선 등 교통이 우수하고 청라지구 주변 젊은층의 주거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및 경기도 매수우위지수 추이(자료: KB국민은행)*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그러나 서울 집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의 방점이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찍혀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1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23.1로 매수희망자가 매도희망자를 웃도는 상황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에서 매수자가 많은지 매도자가 많은지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죈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그나마 수요가 급감한 상황임에도 서울에서는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7월9일부터 9월3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7월 마지막주부터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고 9월 첫째주에는 171.6을 찍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3년7월 이래 사상 최고치다.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이 월등히 많은 만큼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는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부터 경기도 주택 매수희망자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도 매수우위지수는 9월17일 기준 75.2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1월27일 103.7을 기록한 이래 경기도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은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는 주택종합 수급동향지수도 마찬가지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수요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 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102.8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직주근접 장점이 있는 도심권(115.1), 각종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남권(104.1), 서남권(109.7)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98.0)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인 ‘수요와 공급 원리’를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 주택 공급을 집중해야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경기도는 이미 작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만 해도 경기도의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5만3804가구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배 이상인 12만8692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6만5635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13만626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한국감정원 기준 서울 집값이 작년 3.64%, 올해 1~8월 4.13% 뛰는 동안 경기도 집값은 각각 1.67%, 0.67%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에 신규 공공택지가 들어서는 경기도 5곳 가운데 시흥시(-0.85%)는 올들어 집값이 떨어진 지역이다. 인천의 유일한 공공택지인 검암역세권이 포함된 인천 서구도 올해 1~8월 누적 기준 집값이 0.1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우려가 큰데 수도권 공급물량이 대부분 경기도에 몰린다면 물량 압박에 몸살을 앓을 수 있다”며 “실제 공급이 부족한 곳은 서울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공공택지 추가 지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및 경기도 월별 집값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밝힌 공공택지확보 추진계획(자료: 국토교통부)
- [런던에서 온 편지] 86. "좋은 학교 보내야"…런던에 집 사는 中 부모들
- 외국 학생들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출처=유니버시티 UK)[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온 18세 학생이 런던 중심가이자 부촌 지역에 있는 센트럴포인트빌딩의 500만 파운드(약 73억원) 규모의 방 2개까지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그는 런던에서 대학에 다니는 동안 이 아파트에 머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높은 수준의 보안 등을 자랑합니다. 수영장, 운동시설, 사우나, 스파, 영화관 등도 갖췄죠. 센트럴포인트빌딩 관계자는 “처음에는 학생 한 명이 이 아파트에 산다고 해서 놀랐지만 아시아에서 많은 자본이 영국에 들어오고 있고, 이와 더불어 부자 부모들이 자녀가 공부하는 곳 근처에서 편안하게 살도록 해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존재감은 영국의 교육산업에서 뚜렷합니다. 영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 중 5명 가운데 1명꼴로 중국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렉시트가 이민자 등 외국인에 대해 영국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스탠스를 보여주면서 해외 학생들이 영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유인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 학생들이 영국으로 공부하러 오거나 공부하고 있습니다.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에 따르면 2016~2017학년도 기준으로 영국 고등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은 9만 5090명으로 집계됩니다. 이어 미국 출신 학생이 1만 7580명으로 영국에서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 가운데 2번째로 많은 그룹이었는데 중국 학생들의 약 5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어 홍콩(1만6680명), 인도(1만6550), 말레이시아(1만6370) 출신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출신 학생들의 영국 내 수학은 직전 기간보다 줄어든 데 반해 중국 출신 학생들은 작년 기간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출신들로는 독일이 1만3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1만3560명), 스페인(882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직전 기간보다 수치가 늘어났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EU 출신 학생들이 더 이상 영국 학생들에게 부과되던 낮은 수준의 등록금 혜택을 받지 못해 영국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와 상반되는 결과였죠.영국 대학들의 모임인 유니버시티(UK)인터내셔널(UUKi)의 비비엔 스턴 디렉터는 “브렉시트가 영국 고등교육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국 대학의 견고한 해외 네트워크 등이 영국 교육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세계에 열려 있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교육과 연관된 중국의 영향력은 부동산 시장에도 나타납니다. 자녀가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거주하거나 방문할 수 있는 집을 사주는 ‘큰 손’ 중국 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 있는 좋은 사립 학교와 대학 등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런던에 집을 사는 중국, 홍콩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영국 부동산업체 나이트프랭크를 인용해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올 5월까지 지난 1년간 영국이 아닌 외국 국적의 부자 부모들이 사들인 런던 부동산은 2162개로 약 20억파운드(약 3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직전 같은 기간 16억5000만파운드보다 사들인 부동산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주택 한 채당 가격은 약 92만5000파운드(약 14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주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러시아 국적의 부모들이 자녀가 영국 명문 이튼스쿨, 또는 해로우, 웨스트민스터 등지의 런던 사립학교나 런던이나 근교 대학 등에 다니는 동안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런던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프랭크는 리서치 부문 대표는 “이 같은 수치는 해외 부자들에게 런던 교육기관들의 질 높은 수준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이들의 주택 수요는 런던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에 기여하기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들 부모들 대부분은 브렉시트가 영국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는데 미칠 수도 있는 영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며 “11세 정도의 자녀가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면 앞으로 10년 정도를 영국에서 교육받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부모의 부동산 투자는 단기적인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급주택 중개인인 헨리 프리어는 “많은 해외 부자 부모들이 런던뿐 아니라 옥스포드, 캠브리지, 더럼, 리즈 등 교육 도시에 부동산을 산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머물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매력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 9·13대책, 대전 미친 집값 잡을까?…"투기심리 진정" Vs "풍선효과로 추가상승"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동산 투기세력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만큼 당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로 대전 등 지방에서는 풍선효과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향후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투자론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에 이어 대전도 미친 집값…1년새 30~40% 급등 지난해 말부터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갑천친수구역(도안 호수공원) 내 첫번째 공동주택인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를 분양한다는 소식에 올 초부터 도안신도시 일원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 심지어 도안신도시에서는 아파트값을 놓고, ‘오늘이 가장 싼 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신도심 아파트값이 1년 만에 평균 1억원, 많게는 30~40% 넘게 오른 지역도 적지 않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전용면적 84㎡인 A아파트(기준층 25층) 거래금액은 지난해 3월 5억 8900만원에서 지난 7월 6억 9000만원으로 급등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내 최대 단지규모를 자랑하는 유성구 상대동의 B아파트(전용면적 119㎡·기준층 5층)도 지난해 10월 5억 7000만원에서 이번달 7억 2500만원으로 11개월 만에 1억 55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7억 2000만원에 거래됐던 대전 서구 둔산동의 C아파트(전용면적 134㎡, 기준층 9층) 역시 지난 7월 8억 7500만원으로 1억 5500만원이 상승했다.대전 유성구 상대동 부동산중개업소 업주는 “최근 1년 동안 전평형에서 최소 1억원이 올랐다. 가격이 하루게 다르게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그간 나왔던 매물도 자취를 감추고, 사실상 매매 거래가 사라졌다”면서 “최근에는 전세나 월세 문의만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세종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갑천 3블록 아파트 분양과 함께 원도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 사업과 각종 개발사업들이 발표되면서 신도심은 물론 원도심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도권과 세종 등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풍선효과로 인해 대전 등 지방 대도시로 부동자금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당분간 대전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결국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책이 추가적으로 나와야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투기세력에 공급부족·고분양가까지…집값 상승 부채질최근 1년 동안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원인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혼선과 함께 부동산 투기세력의 지방진출, 분양가 고공 행진 등의 영향이 겹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과 함께 세종시 등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발생한 ‘풍선효과’를 가장 큰 주범으로 지목했다.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 갭(Gap) 투자 등을 위해 서울의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전의 전세가격은 매매가 대비 60~80% 수준으로 대출 규제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시가 5억원의 아파트를 3000만~5000만원만 있으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부동산 투기세력은 수채에서 수십채씩 아파트를 사들인 뒤 수개월에서 1년 동안 가격을 평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올린 뒤 단기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한다. 대전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10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몰려와 백화점에서 쇼핑하듯이 아파트를 싹슬이했다”면서 “이들은 신도시 내 지하철 역세권, 중소형 등으로 전세 계약이 있는 물건을 선호하는 반면 실입주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여기에 지난 수년간 대전에서 공동주택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고,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를 동반 상승시키고 있는 점도 문제점이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에서 분양이 됐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 가격을 보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전 유성구 가정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경우 관할 구청인 유성구에 접수된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선을 웃돌면서 지역 분양시장 최고가를 경신했다.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상황을 틈타 건설업체들이 비상식적인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지자체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점도 지역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주범으로 손꼽힌다.김영철 노은영무114 대표는 “대전 등 지방도 서울 집값이 올라간 것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대전의 경우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지난 수년간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아파트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현 시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시장 상황과 자금 사정, 공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구입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추석 이후 주목할 분양 아파트는 어디]④광역시
- 9·13 부동산 대책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만 집을 사라는 얘기다. 분양시장에서는 주택공급규칙이 바뀌어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높인다. 추첨제 물량 50~7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키로 하면서다.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도 규칙이 바뀌는 이르면 11월 전까지 청약 기회가 남아있다. 이데일리는 추석 연휴 동안 각 지역에 분양을 앞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데다 ‘로또 분양’으로 불릴 만큼 분양가도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청약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6대 광역시에서는 4만34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역에 포함되는 인천시를 제외하면 부산시가 1만3086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광주시(54691가구), 대구시(6332가구), 울산시(2591가구), 대전시(2179가구) 등이다. 부산시에서는 추석 직후 ‘동래래미안아이파크’(3853가구)가 이달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엔 영도구 동삼동 ‘부산오션시티푸르지오’(846가구)와 사하구 괴정동 ‘괴정한신休플러스’(835가구), 연제구 연산동 ‘e편한세상연산더퍼스트’(455가구)가 그 뒤를 잇는다. 11월엔 연제구 거제동 부산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4295가구를 분양한다. 북구 덕천동 ‘부산덕천꿈에그린’(636가구)도 11월 분양한다. 아울러 해운대구에서 KCC건설이 반여1-1구역을 재개발해 638가구를 분양한다. 우동 ‘해운대2차롯데캐슬’(1588가구)와 중동 ‘해운대중동동원로얄듀크’(480가구)도 연내 분양을 앞뒀다. 올해 집값 상승으로 차별화를 보였던 광주와 대구에서도 1만가구 넘는 분양 물량이 나온다. 광주시에서는 10월 ‘광주계림3차두산위브’(908가구), ‘광주임동2구역중흥S-클래스’(658가구)를 시작으로 11월 남구 월산1구역(889가구),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제일풍경채’(1556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대구시에서는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청어람’(582가구)이 연내 분양한다. 11월 ‘대구국가산업단지1차’(896가구), ‘동대구지구도시환경정비사업(이안)’(999가구) 등이, 연내 남구 봉덕동 ‘대구봉덕새길재건축’(338가구), 달서구 송현동 ‘송현2동한양수자인’(1021가구) 등이 각각 분양된다. 대전시에서는 대덕구 신탄진동 ‘신탄진동일스위트’ 1차(1757가구)·2차(558가구)가 연내 분양된다. 서구 관저동 ‘대전관저3차더샵’(950가구)는 11월, 중구 목동 ‘목동3구역재개발’(991가구)는 12월 각각 분양을 앞뒀다. 울산시에서는 중구 복산동 ‘복산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칭·259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남구 무거동 ‘울산무거동동원로얄듀크’(576가구)와 신정동 ‘울산문수로두산위브제니스’(256가구), 울주군 삼남면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1342가구)는 아직 분양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다. 아울러 세종시에서는 어진동 ‘한신더휴리저브2차’(596가구)와 새롬동 ‘세종시1-1생활권한림풀에버’(440가구)가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 추석 이후 수도권 재개발 큰 장 선다… 1만17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을 통해 1만17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이미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데다 새 아파트가 귀한 구도심에서 공급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12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1만1764가구(일반분양 기준·임대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52가구)와 비교해 약 2.6배나 늘어난 수치다.경기권에서는 삼성물산이 10월 중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규모로 이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이 좋다. 일반분양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을 설계해 눈길을 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가능 더샵(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420가구 규모이며, 이 중 317가구(전용면적 39~97㎡)가 일반 분양된다.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인 직동공원(약 86만4955㎡) 옆에 들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한 데다, 인근 1호선 의정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10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 규모며, 이 중 40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단지다. SK건설은 11월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 규모로 이 중 2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쌍용건설이 11월 부평구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해 쌍용예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SK건설과 한진건설은 부평구 부개서초교 일대를 재개발 해 총 154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4~84㎡, 88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로 원도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만큼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 면서 “이번 9.13부동산 대책으로 구매심리가 주춤거릴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점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일정, 가구 수 등은 건설사 사정의 의해 바뀔 수 있음.(자료:부동산인포 제공)
- 주상복합에서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진화…원스톱 라이프 가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함께 있는 주상복합이 한때 ‘부의 상징’으로 주택 시세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여기에 업무시설과 문화시설까지 더해진 주거상업복합단지(MXD)가 주목받고 있다. MXD(Mixed Use Development)는 상이한 여러 용도의 건축물이나 토지 이용을 유기적으로 조합해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쇼핑,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주거상업복합단지는 초고층·초대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생활인프라 시설, 교통망까지 갖춰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전용면적 96㎡의 경우 8월 일반 평균매매가 4억55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억원 올랐다. 인근 나루마을 S아파트 전용 96㎡가 같은 기간 4억500만원에서 4억3750만원으로 325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고 시범다은마을 S 아파트 역시 전용 96㎡가 2년간 6000만원 오르는데 그친 것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거상업복합단지 내의 오피스텔 역시 가격 상승폭이 높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주거상업복합단지 센트라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32㎡의 분양가는 2억3040만원에서 2억3430만원선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일반 평균매매가는 2억 875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최소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거상업복합단지는 해마다 분양이 줄어들고 있어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하는 주거상업복합단지 아파트는 총 45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714가구에 비해 75.5% 줄었다. 주거상업복합단지 오피스텔 역시 총 3439실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854실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분양을 준비중인 주거상업복합단지 중 눈에 띄는 곳은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짓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이다. 아파트 2355가구, 오피스텔 458실 규모의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지난 5월 분양에서 25.75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하고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 중인 주거상업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도 주목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세대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세대,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으로 1~3인 가구,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KCC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 KCC스위첸’도 아파트와 아파텔,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아파트 138세대(전용면적 59㎡), 오피스텔 307실(65·74㎡) 규모다. .라온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대구 달서구 진천동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지하 5층~지상 43층 4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가 3개동, 오피스텔이 1개동이다. 아파트 전용 68~94㎡ 총 58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2㎡ 총 100실로 구성된다. 최고 43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