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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4년 만의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 안병훈, 4년 만의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은 특급 대회가 아님에도 유독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가는 막차에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주는 세계랭킹을 통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달 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상위 50위 이내에 드는 선수는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선수들이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휴스턴오픈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안병훈(33)은 휴스턴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랭킹 50위 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시드를 잃고 콘페리투어(2부)에서 뛰었던 안병훈은 당시 세계랭킹 3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2023년 PGA 투어로 복귀한 뒤 활약해 연말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4위, 소니오픈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랭킹을 39위로 올렸다. 이후 주춤했지만 이달 초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8위로 마치며 현재 세계랭킹 42위를 기록하고 있다.‘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세계 최고 골프 대회답게 매년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는 90명 안팎의 선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낸다.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90명이 다 차지 않더라도 출전 엔트리를 마감한다. 이 때문에 아무나 출전할 수 없는 대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현재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86명.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내 선수들과 올해 PGA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경기하기 전에 참가 등록만 하면 된다. 이외에 안병훈과 휴스턴오픈, 텍사스오픈 우승자, 내달 1일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추가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안병훈이 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내를 유지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다. 안병훈은 올해 초부터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걸 목표로 삼았다.5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갈 길이 바쁘다. 현재 세계랭킹 57위인 톰 호지(미국)는 휴스턴오픈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 매켄지 휴스(캐나다·63위)와 알렉스 노렌(스웨덴·66위)은 최소 준우승을 해야 한다.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22)과 임성재(26), 김시우(29)가 이미 마스터스 참가 자격을 충족했다. 세계랭킹 89위 이경훈(33)과 132위 김성현(26)은 휴스턴오픈 혹은 내달 5일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해야 마스터스로 가는 막차를 탈 수 있다.한편 내달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 등 세계랭킹 10걸이 총출동해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03.28 I 주미희 기자
‘A대표팀 선 그은’ 황선홍, “새로 오실 감독님 몫... 올림픽에 집중”
  • ‘A대표팀 선 그은’ 황선홍, “새로 오실 감독님 몫... 올림픽에 집중”
  •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친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친 황선홍(56) 감독이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황 감독은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A대표팀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며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황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의 후임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애초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론을 고려해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바꿨고 황 감독에게 소방수 임무를 맡겼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고 고심이 많았다”라며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곧장 황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34·울산HD)를 비롯해 이명재(31·울산), 정호연(24·광주FC) 등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또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충돌하며 발탁 찬반 여론이 있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도 선발했다. 당시 황 감독은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고 밝히며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닌 구성원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황선홍 임시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후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4차전에서는 3-0 완승하며 아시안컵 이후 침체했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황 감독은 “선수들이 실망하신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어서 주장을 필두로 한 팀이 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대표팀이 계속해서 희망을 주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그는 1차전과 비교해 “잘 안된 부분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라며 “선수들이 균형 등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태국과의 2연전에서 큰 소득 중 하나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너지가 돋보인 합작 골이었다. 황 감독은 “나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라며 “뿌듯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황 감독의 이강인 재발탁이 있었기에 나온 결과기도 했다. 그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잘 모르지만 내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라며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걸 살린 건 선수들의 몫”이라고 답했다.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 A매치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소방수 임무를 마친 황 감독도 후보군에 올랐다고 알려졌으나 U-23 대표팀 일정과 겹친다는 한계가 있다. U-23 대표팀은 내달 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딸 수 있다. 파리 올림픽은 7월 말에 시작한다.황 감독은 “(A대표팀 감독직이)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지도자 생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며 다시 한번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4.03.28 I 허윤수 기자
이에이트, 생성형 AI 기술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선봬
  • 이에이트, 생성형 AI 기술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가 28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AI자율제조혁신포럼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류수영 이에이트 플랫폼본부 본부장 전무가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AI자율제조혁신포럼에서 컨퍼런스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에이트)이에이트는 단순히 동기화를 통한 모니터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 상황을 예측하고 제어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 국제 표준을 이용해 국내외 범용 호환성과 타 시스템 간 확장성이 용이하다. 클라우드 지원으로 서비스 배포와 확장이 용이하고,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적시 적소에 전달함으로써 제약 없는 데이터 연결이 특징이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관리(SCM),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제조 산업 전반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시킬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면 생산성과 품질, 효율은 높이고 비용과 에너지는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특히 이날 이에이트는 최근 파트너를 맺은 스위스 드론 매핑 소프트웨어 기업 PIX4D와의 구체적인 협업을 소개했다. PIX4D는 드론·스마트폰으로 일정 구역을 촬영해 면·선·교차점을 인식해 자동으로 3D 모델을 구축한다. 촬영한 이미지 안엔 GPS 데이터가 자동으로 포함돼 3D 모델링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 발표를 맡은 이에이트 플랫폼본부 본부장 류수영 전무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산의 성능과 상태를 감시, 분석, 평가할 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정보를 통합해 자율 판단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며 미래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발전 방향과 포부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자율 제조가 제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ESG, 고령화 사회, 공급망 위기 등 현대 제조 산업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GPU 생산 기업 엔비디아(NVIDIA)도 지난 18일 ‘GTC 2024’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 제공을 발표하며 ‘제조되는 모든 제품에는 디지털 트윈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드림텍(192650) 자회사이자 차량용 인공지능(AI)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한국교통안전공단(TS)와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훈(오른쪽)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와 장찬옥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아이매틱스)이날 오후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양사는 노선버스에 AI 영상인식을 기반한 안전운전 플랫폼 적용 추진을 논의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혁신 제품인 ‘AI 영상인식 안전운전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자다. TS와는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운전자 안전운전 모니터링’을 추진하며 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시내버스 2개사(464명) 대상 시범사업 결과 △신호 위반 71.4% △전방주시 태만 33.3% △중앙선 침범 10.6% △흡연 86.9% 감소 등 주요 법규 위반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사업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에이아이매틱스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존 효과가 입증된 시범사업을 8배 이상 확대 추진한다. 사고율이 높은 10~16개 버스회사에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도입해 단말기와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전운전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다. 버스에 설치될 AI 단말기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최적화된 머신러닝 운영 기술(MLOps)이 적용되어 있어 단말기 자체에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 행동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운전자가 신호 위반이나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 등 중대 법규를 위반하면 AI 단말기에서 이를 인지해 즉시 경고음을 울린다. 또 위험 행동 데이터는 에이아이매틱스의 안전 운전 플랫폼을 통해 운수회사에 웹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운전을 실시간으로 관제·경고하고, 매월 위험 운전 습관 교정교육을 실시해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물류나 건설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대성학력개발, 스타트업 갑질 논란…소송전 장기화
  • [마켓인]대성학력개발, 스타트업 갑질 논란…소송전 장기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스터디카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교육회사들과 모의고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스터디카페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해온 A사. 해당 기업은 지난 2019년 공급계약을 맺은 B사와 계약을 이행해오다가 마지막 계약연도인 2022년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 B사가 모의고사 공급 단가를 돌연 1억원 이상을 올리고는 “이를 납부하지 않을 시 2억원의 위약벌을 물어야 한다”고 통보하면서다.해묵은 소송전을 진행 중인 작심 스터디카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와 대성학원의 관계사이자 국내 1위 모의고사·고등 참고서 출판사인 ‘대성학력개발연구소’의 이야기다. 스터디카페로 교육 사업에 발을 들인 아이엔지스토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알펜루트자산운용,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으로, 올해에만 식음료(F&B) 및 뷰티 기업을 줄줄이 인수하며 인수·합병(M&A) 시장 내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아이엔지스토리 항소…소송 장기화 국면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대성학력개발연구소를 상대로 항소심을 접수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고등교육 모의고사를 만드는 회사다.사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5년 전인 2019년으로 되돌려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9년 7월 아이엔지스토리는 대성학력개발연구소와 ‘지류 모의고사 공급’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그로부터 최초 3년간 관련 거래를 이행했으나 마지막 계약연도인 2022년 대성 측이 모의고사 공급 단가를 돌연 약 42%(1억원 이상) 올리면서 갈등에 봉착했다. 수치로 따지면 매년 2억원의 매입금을 내던 아이엔지스토리가 3억원 이상을 납부하게 되는 꼴이다.연간 3만부 가량의 모의고사를 구매하던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러한 돌발적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문 물량을 늘리는 식의 추가 대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성학력개발연구소에서는 약 42%의 상승안을 고집했고, 협의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양측 계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측은 ‘공급자가 계약 이행에 착수하지 않아 해지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위약벌을 지급한다’는 계약서 내용에 따라 위약벌(손해와 상관없이 물어내는 일종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들며 소송을 제기했다.아이엔지스토리 측은 법정에서 “모의고사 공급에 앞서 가격 협의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모의고사 신청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으나 재판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정만으로는 기존 계약의 불이행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항소심을 통해 상식 밖의 가격 인상이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악용 사례…일방적 통보 유감”법조계에선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계약에 따라 조치를 취한 것이나, 일방적인 공급 단가 상향조정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공급 단가 상향 규모와 위약벌 규모 또한 기존 대비 과하다는 설명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아이엔지스토리 측이 애초 ‘정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계약 불이행 시 위약벌을 걸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에 동의한 만큼, 법적으로 중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정가 변동의 근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과 그로 인해 스타트업이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을 이용했다는 점은 유감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아이엔지스토리 측은 이에 대해 “계약 자체가 어려운 대기업이었고, 계약 불이행 요소가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 봤다”며 “특히 대성 측에서 계약 협의 과정에서 단가를 크게 올릴 일은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여러 조항을 수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단가를 42%나 올려버리는 것은 상상치 못한 일로, 불공정 거래의 형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약벌을 청구할 줄은 몰랐다는 설명이다. 대성 측이 돌연 단가를 높인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손으로 만드는 지류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고, 모의고사 경쟁력도 동시 떨어졌다”며 “고객들이 지류 모의고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사용률이 줄어들었고, 매출이 줄자 이를 협력사를 통해 메우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타트업을 향한 갑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측은 모의고사 공급 단가 상향 근거 등에 대한 이데일리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2024.03.28 I 김연지 기자
경기도 최초 '반도체 마이스터고' 2026년 용인에 문 연다
  • 경기도 최초 '반도체 마이스터고' 2026년 용인에 문 연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최초의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2026년 새학기 용인특례시에 문을 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 반도체 대기업들이 대규모 팹(Fab)을 건설 중인 용인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설립되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등에 필요한 인재들을 지역 내에서 직접 양성할 수 있게 된다.28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에 훌륭한 교육과정을 갖춘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정부가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로 길러낼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6월 용인시장 선거를 앞두고 ‘반도체고교’ 설립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지난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KTV 갈무리)이 시장은 취임 직후 당시 교육부 차관인 장상윤(현 대통령실 사회수석) 차관을 만나 용인에 ‘반도체·AI(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에도 여러차례 장 차관을 만나 용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시장은 지난 2022년 11월 30일 서울대학교 동문이자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제18차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계획’에 용인의 고등학교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시장은 2023년 7월 5일 임태희 교육감과 함께 역시 서울대 상대 동문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용인특례시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발전을 위한 구상과 의지를 보여 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하며,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계획들이 잘 실현되기를 소망한다”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만큼 반도체고교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와 함께 ‘과학고’, ‘예술고’까지 설립해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03.28 I 황영민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 초역세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있어 부산대역, 서면역, 부산역 등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생활 인프라도 잘 형성돼있다. 남산초와 남산중이 단지 가까이 있고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외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온천천자전거길이 있다.아울러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전용 84·99㎡에는 입구에 부피가 큰 자전거나 유모차 등 계절용품, 레저용품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전 가구 다용도실에는 세탁,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이에 더해 조리 시 소음은 최소화하고 유해 물질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자동환기 시스템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가 적용돼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단지 위치도 (사진=DL이앤씨)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또 층간 소음 최소화를 위해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완충재(60T)가 적용되며, 소음과 냉기까지 차단하는 이중 창호 시스템도 적용된다.DL이앤씨는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골조공사부터 마감공사까지 불량률 평가 개념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최근 4년간 1000가구당 하자 판정 건수가 1.5건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내달 분양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3-10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얼라인 도전, 절반의 승리···JB금융 이사회에 2명 입성
  • 얼라인 도전, 절반의 승리···JB금융 이사회에 2명 입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8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가 표 대결에서 절반의 성공만을 거뒀다. 주주들이 비상임이사 증원 건에 대해선 JB금융 손을 들어준 반면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선 얼라인 추천 인사 2인(김기석·이희승)이 이사회에 최종 입성하게 됐다. 금융지주 이사회에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다. (사진=JB금융그룹)JB금융은 이날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현원 1인 유지’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기타비상무이사 자리 2인 증원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B금융 이사회가 밝힌 ‘이사회 비대화’가 힘을 얻으면서 비상임이사회 자리는 기존 대로 1인으로 정해졌다. 첫번째 표 대결에선 JB금융이 이겼지만 다음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선 JB금융과 얼라인이 접전 끝에 비겼다. 최종적으로 보면 JB금융 측이 추천한 인사 2인(김지섭·김우진), 얼라인 추천 인사 2인(김기석·이희승), OK저축은행 추천인사 1인(이명상)으로 이사회가 꾸려졌다.JB금융 측이 제안한 후보 중에선 김지섭(비상임이사), 김우진(사외이사)가 선임됐고 정재식 이사의 재선임건은 부결됐다. 얼라인 측에서 제안한 후보 중에선 김기석(사외이사)과 이희승(사외이사)이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김기석 신임 이사는 지난해 얼라인이 JB금융에 추천했던 인사고, 이희승 신임 이사는 2대 주주인 얼라인의 제안을 받아 JB금융 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다. 얼라인이 비상임이사 자리에 추천한 이남우 후보 선임건은 부결됐고,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제안한 이명상 후보는 선임됐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는 단순한 이사 선임을 넘는 의미”라며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JB금융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J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집중투표제로 진행되다 보니 일부 후보에게 표가 몰릴 수 있다”며 “이는 예상했던 결과이며 다른 안건들은 회사 측 제안에 따라 무난하게 통과했다”고 평했다. 이번 이사 선임의 건은 JB금융 주총 최초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진행됐다. 집중투표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제안한 방법으로 ‘1주=1표’가 아닌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컨대 주주총회 투표에서 선임되는 이사가 5명이라면 주당 5개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후보 중에서 5표를 자유롭게 던질 수 있는 제도다.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도 있고 여러 후보에게 분산 투표도 가능해 소액주주가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어진 감사위원 자리를 둔 3라운드에선 JB금융 이사회 의장인 유관우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상복·박종일·이성엽 위원이 최종 선임 리스트에 올랐다. 모두 JB금융이 추천한 후보들이다. 얼라인이 추천한 후보 2인(백준승·김동환) 선임건은 부결됐다.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김기석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의 건’ 역시 부결됐다.은행권은 이번 JB금융 주총 결과를 두고 내심 놀란 눈치다.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집중투표제’를 통해 진행된 영향과 벨류업 정책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5인 중 2명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투표 구조가 소액주주에게 유리했고 벨류업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지주 차원에서 ‘주주환원’ 확대 유인이 커질 공산도 커졌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며 “JB금융 뿐만 아니라 여타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경영정책에도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유은실 기자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뇌 질환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119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서 A(50대)씨가 떨어졌다.A씨는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는 뇌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증세가 심해졌다고 알려졌다. 모친과 아내가 전날 그를 부산에 있는 한 병원 폐쇄병동에 치료차 입원시키고자 했으나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범죄혐의점은 없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28 I 홍수현 기자
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늘어나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10년 만에 재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사 보유 토지를 매입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공공부문 공사비는 물가상승에 맞게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PF 위축, 미분양 누적 등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신규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의 부활은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LH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를 3조원 규모로 매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토지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은 뒤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한다. 매입 상한 가격은 LH 등 공공시행자 공급가격 또는 공시지가의 90%로 뒀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큰 기업의 토지다. 또 브릿지론 단계(착공 전)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은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매입한다.공공부문 공사비 인상은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을 추진한다. 산재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공공부문 공사비가 턱없이 낮아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공 발주공사를 중심으로 비용을 적절하게 산정해서 유찰 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민간부문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경기 부진은 건설산업을 넘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민생경기, 그리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아이겐드럭, 신약 공동 연구개발 ‘맞손’
  •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아이겐드럭, 신약 공동 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가 아이겐드럭과 신약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김성준(왼쪽부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수석부사장, 박찬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이선호 아이겐드럭 대표이사, 김선 교수가 업무 협약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암 신약개발 인프라에 아이겐드럭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더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아이겐드럭은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인 ‘DrugVLABTM’을 활용해 혁신적인 화합물 개발은 물론 ‘ChemGen’(화합물 구조 설계), ‘ChemTox’(화합물 안전성 평가), ‘ChemProtac’(프로탁 링커·구조 설계) 모델들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 관계사는 “이번 협약은 양사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으로 두 기업의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선천면역 활성화 기반의 면역항암제와 라스(RAS)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임상1상 중인 면역항암제(TXN10128)를 포함해 다수의 면역 및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아이겐드럭은 지난 3월에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2건의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신약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큐텐에 온라인 몰 매각한 AK플라자…적자 확대·재무부담 후폭풍
  • [마켓인]큐텐에 온라인 몰 매각한 AK플라자…적자 확대·재무부담 후폭풍
  • AK플라자 분당점. (사진=AK플라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애경그룹 계열 백화점 AK플라자가 온라인 쇼핑몰 AK몰을 큐텐그룹에 매각했다. AK플라자는 앞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적자가 지속되면서 부채비율이 700%를 웃도는 등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돼 AK몰을 매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플라자는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에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 AK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양도가액은 5억원으로, 양도 대상에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에 대한 자산 및 부채, 영업에 관한 모든 권리가 포함된다. 회사는 양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 매출 3억 늘었는데…EBITDA 손실 400% 증가AK플라자의 최근 재무 상태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AK플라자의 지난해 매출은 2476억원으로 전년(2473억원)에 비해 3억 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2022년 26억원에서 지난해 130억원으로 400% 증가했다. EBITDA는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AK플라자는 2020년부터 4년째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0년(-302억원) △2021년(-292억원) △2022년(-314억원) △2023년(-440억원)으로 손실 규모도 커졌다. 지난 2022년 40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한 해 만에 703.1%로 내리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가면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고 판단한다. AK플라자는 현재 상환 부담도 큰 상황이다. 지난해 AK플라자의 순차입금 규모는 24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까지는 391억원었던 순차입금은 2021년 2000억원을 넘어서더니 2022년(2010억원) 2023년(2490억원)까지 늘어났다. AK플라자의 재무 악화는 다른 백화점들과 비교해봤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빅3’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비록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롯데백화점은 3조3033억원, 신세계백화점은 2조5570억원, 현대백화점은 2조4026억원 등 매출을 내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 AK홀딩스 자금 수혈에도 수익악화 지속업계에선 AK플라자가 지난 2021년부터 명품 매출에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내세우면서부터 경쟁력에서 밀렸다고 분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부분 백화점들의 명품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AK플라자는 그렇지 못했다. AK플라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모회사 AK홀딩스와 계열사 애경자산관리는 AK플라자에 자금 수혈을 이어갔다. AK홀딩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AK플라자에 200억원을 빌려주고, 애경자산관리와 함께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AK플라자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기평은 AK플라자의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중단기간 실적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기간 실적개선 여력이 크지 않은 점, 비교적 작은 자본규모로 재무구조 변동성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미흡한 재무안전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송재민 기자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온·오프 옴니채널 구축 매진”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온·오프 옴니채널 구축 매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성필 CJ프레시웨이(051500) 대표가 “올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여러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를 통한 대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742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정 대표는 “식자재 유통사업은 외식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솔루션 전략을 펼쳐 외식 고객사의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신규 외식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키즈 및 시니어 등 급식 식자재의 성장세도 이어져 시장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초대형 사업장을 연달아 수주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형 푸드 서비스를 위한 키친리스 사업모델을 구체화했다”며 최대 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정 대표는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최대 실적을 이뤄낸 만큼 더욱 단단해진 입지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더불어 “전문 상품기획자(MD) 조직을 육성하고 라스트 마일 배송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물류 등 오프라인 인프라에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시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주주친화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주당배당금 지표를 활용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 수립으로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최초, 최고, 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정성필 재선임의 건, 사내이사 이한메 신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박항서와 5년’ 베트남, 트루시에와 1년 만에 결별... ‘최근 1승 10패’
  • ‘박항서와 5년’ 베트남, 트루시에와 1년 만에 결별... ‘최근 1승 10패’
  •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베트남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계속된 부진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베트남축구협회는 2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부임 1년 만이다.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에 할당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크게 성장한 베트남도 기대를 걸었으나 2차 예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현재 베트남은 2차 예선 F조에서 1승 3패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조 2위까지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가운데 베트남(승점 3)은 2위 인도네시아(승점 7)에 승점 4점 뒤처져 있다. 베트남의 남은 2경기 상대는 첫 승을 거뒀던 필리핀과 조 1위 이라크다. 2위 탈환을 위해선 연승이 필요하나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3월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사령탑에 부임했다. 초반 3경기에서 홍콩,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연파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국,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에 3연패를 당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0-6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이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필리핀을 꺾으며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기나긴 연패가 시작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키르기스스탄에 패했고 대회에서도 3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3월 A매치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와의 2연전에서 무득점 패배했다. 특히 지난 경기는 안방에서 치렀으나 더 큰 점수 차로 패했다. 결국 7연패와 함께 11경기 1승 10패의 수렁에 빠지자 베트남축구협회도 결단을 내렸다. 트루시에 감독의 성적은 14경기 4승 10패.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임 박항서 감독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구 스즈키컵) 우승, 동남아시안(SEA)게임 2연패,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일궈냈다. 그러면서 무려 5년 4개월간 베트남과 동행했다.박 감독은 2022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베트남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당시 그는 차기 목적지 관련 물음에 “베트남에서 잘 마무리했는데 또 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후 1년여간 휴식을 취한 박 감독은 지난 2월 베트남 3부리그의 박닌FC의 고문으로 취임했다. 계약 조건에는 국내외 대표팀 또는 프로팀에서 감독 제의가 오면 겸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2024.03.28 I 허윤수 기자
엑셈, 사상 첫 배당 시행· 총액 20억…"주주친화 정책 시작"
  • 엑셈, 사상 첫 배당 시행· 총액 20억…"주주친화 정책 시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엑셈(205100)은 28일 오전 마곡동 본사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물 배당은 기 보유한 자기주식 801,115주 전량을 지급해 주당 자기주식 0.01125757주를 환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현 주가 2440원(27일 종가) 기준 배당금 총액은 약 20억원으로 별도 기준 배당성향 19%이자 2022년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평균 배당금의 약 2배에 이른다. 올해 엑셈은 사상 처음 배당을 시행함으로써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엑셈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8억9000만원, 영업이익 49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104억2000만원을 기록한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도 확정됐다.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조종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적극적인 R&D 투자로 국내 유일하게 DB·WAS 및 IT 전구간을, 클라우드·AI ·빅데이터의 IT 환경 전분야에 걸친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SW 시장을 주도해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고평석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제품 엑셈원을 출시하고,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 패키지 상품 등 3종의 빅데이터 제품 출시 후 빠른 시장 안착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밸류업(가치 향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또 엑셈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일 이후의 날로 지정해 주주가 배당여부 및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작년과 동일한 15억원으로 결정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실적 및 달성 주가를 연동시킨 성과연동형으로 본부장 4인에 총 120만주를 부여했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재산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공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 후보에 ‘코인 자산 증식’ 의혹을 꺼냈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 화성을 지역구가 있는 동탄역 인근 한 건물.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혜선 기자)시작은 이 후보였다. 28일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실거래가 30억 주택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 증여했다”며 “아빠 찬스”라고 말했다.이에 공 후보는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공 후보는 “이 후보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3억 8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번엔 19억 2000만원을 신고, 4년 동안 15억 4000만원이 증가했다”며 “이 후보가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는데 그동안 코인투자를 통한 수익이었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자산 증식이 ‘코인 투자’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이에 이 후보는 “공영운 후보가 사정이 다급하셔서 주변에 난사하는 것 같다”며 “지난 선거(2020년)에는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의 가액(3억 남짓)이 신고된 것이고, 그 사이에 그 아파트가 재건축 되고 입주하여(2021년)그 가액이 12억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명목가액은 많이 올랐지만 팔거나 증여할 계획이 없었을 뿐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했고 입주시부터 실거주했다”고 부연했다.코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누누이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선거 비용 상한액이 화성을은 한 1억 7000정도 된다. 그 수익은 문제 될 소지도 없을뿐더러, 저는 컴퓨터 과학도로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직접 짜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또 “저는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싶지 공영운 후보의 물귀신 작전에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라며 “자중하시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 동탄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해명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03.28 I 김혜선 기자
전공의 사태 장기화…건보 1882억원 추가 투입
  • 전공의 사태 장기화…건보 1882억원 추가 투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 장기화로 인한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1882억원을 추가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28일 2024년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비상진료 지원대책 연장을 의결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수립해 지난달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우선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시 가산한다.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한다. 또한, 일반병동에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제공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비상진료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이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입원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후 보상을 추진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선별급여 적합성 평가에 따른 혈액점도 검사의 비급여 전환을 의결했다.이에따라 4월부터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한 요양급여 상한금액이 결정돼 건강보험이 신규 적용된다. 건강보험 대상은 유방암 투여단계 2차 이상, 위암 투여단계 3차 이상 등의 치료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8300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유방암 기준, 본인 부담 5% 적용 시 417만원만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결정된 약제에 대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혈액점도검사 요양급여 대상여부를 본인부담률 80%에서 비급여로 변경하기로 했다. 선별급여는 치료효과성 또는 비용효과성이 불확실한 경우 본인부담률을 높여 급여화하는 제도로, 선별급여 항목은 주기적으로 적합성 평가를 받게 된다. 적합성 평가는 일차적으로 적합성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치며, 본인부담률 행위 상대가치점수, 치료재로 상한금액 등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건정심에서 최종 결정한다.혈액점도검사(스캐닝 모세관법, 콘플레이트회전법, 상대점도측정법)는 과다점성증후군이 있는 경우 등을 대상으로 혈액 점도를 확인해 임상 경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신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80%로 등재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의료기술재평가에서는 질병치료, 예후 예측에 대한 임상효과 판단 근거가 불충분하고, 검사 유용성 또한 부족해 ‘권고하지 않음’이 결정됐다.이번 적합성 평가과정에서는 ‘의학적 타당성’이 있었으나 ‘치료 효과성은 기대 또는 불분명한 경우’로 비용 효과성은 불분명, 사회적 요구도도 낮은 것으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본인 부담률 결정 기준상 100분의 90 또는 비급여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건정심에서는 적합성 결과를 판단으로 해당항목에 대한 비급여를 결정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22년 4월 폴리믹신B 고정화 섬유를 이용한 혈액관류요법에 이어 선별급여 등재 이후 비급여로 전환되는 두 번째 사례”라며 “2018년 선별급여에 등재되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에도,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오는 7월에는 중증 장애아동의 서기 자세 훈련을 위한 보조기기인 기립훈련기에 대한 보험급여가 신설된다. 지원대상은 18세 이하 아동으로 정도가 심한 뇌병변 또는 지체 장애인으로 스스로 서기 어렵고 독립적인 서기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기립훈련기에 대한 급여 기준액과 내구연한은 제품 현황 및 타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기준 등을 고려해 220만원, 3년으로 했다. 내구연한 내라도 장애아동의 급격한 성장으로 기립훈련기 교체가 필요한 경우, 의사 처방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이번 기립훈련기 보험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이 2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최대 198만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 치과주치의 시범사업(2기)은 7월부터 지원 대상 및 참여 지역을 확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3.28 I 이지현 기자
호주에 손 내미는 중국…와인 보복관세 3년 만에 철회
  • 호주에 손 내미는 중국…와인 보복관세 3년 만에 철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 상무부가 호주산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했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중국-호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부다.호주산 와인(사진=AFP)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를 철회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상무부는 중국 와인 시장 상황 변화 이유를 관세 철회 이유로 들었다. 관세 철회 조치는 29일부터 적용된다.중국 상무부는 2021년부터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호주 와인업계가 시장가격 이하로 중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호주 정부도 보조금 지급으로 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실상은 2018년 호주가 5G 네트워크 구축에 중국 화웨이가 참여하는 걸 금지한 데 이어 2020년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게 서방 언론 해석이다. 중국은 와인뿐만 아니라 석탄과 보리, 로브스터 등 호주의 다른 주요 수출품에도 보복관세를 부과했다.12억호주달러(약 1조원)에 이르던 중국 시장 문이 닫히면서 호주 와인 산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라보은행에 따르면 호주의 와인 재고는 지난해 여름 기준 28억병에 이른다. 올림픽 수영장 859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이 같은 상황에 호주에선 반중 감정이 고조됐다. 호주는 2021년 미국·영국과 함께 안보동맹인 오커스를 꾸려 중국에 맞섰다.다만 중국은 2022년 호주 정권이 자유당에서 노동당으로 교체되자 화해를 시도했다. 호주산 석탄과 보리 등에 대한 수입 제한·보복 관세 등을 순차적으로 철회했다. 중국으로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對中) 포위망이 강화되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값싼 호주산 석탄·철광석 수입이 막히면서 중국 경제 부담도 가중됐다.이 같은 훈풍이 이어지며 지난해 11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호주 총리론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주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7년 만에 호주를 찾았다.호주 정부는 이날 “중국과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반대할 부분은 반대하며, 국익에 충실한다는 게 호주 정부의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주중 호주상공회의소는 중국 정부에 쇠고기와 로브스터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24.03.28 I 박종화 기자
'로얄로더' 이재욱, 누명 벗었다…이준영 악행에 반격
  • '로얄로더' 이재욱, 누명 벗었다…이준영 악행에 반격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로얄로더’ 이재욱과 이준영의 정면승부가 남았다.지난 27일 공개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 9, 10화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복무 중이던 한태오(이재욱 분)가 탈옥했다는 뉴스 속보가 그려졌다. 또한 그를 탈옥시킨 것이 다름 아닌 강중모(최진호 분) 회장이었다는 사실로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한태오는 흩어졌던 기억의 조각들을 맞춘 끝에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된 살인사건을 사주한 배후가 다름 아닌 강인하(이준영 분)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고, 그로 인해 깊은 배신감을 느낀 한태오와 강 회장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강오를 사수하기 위한 칼날을 갈기 시작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강인하는 나혜원(홍수주 분)을 납치해 정신 병원에 가두는가 하면, 자신과 설전을 벌이던 중 지병으로 쓰러져가는 강 회장을 외면하는 등 역대급 폭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태오, 나혜원과 함께 계획했던 일들을 홀로 추진해 강오 그룹을 독차지할 마음을 품었다.하지만 한태오는 강인주(한상진 분)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 누명을 벗었을 뿐만 아니라, 강인하에게서 완전히 돌아선 나혜원이 차근차근 작업해둔 물밑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복수에 나서며 반격을 예고했다.특히 10화의 엔딩에선 입원 중인 강 회장의 산소호흡기를 떼려는 강인하 앞에 그를 제지하려는 한태오가 등장하며 두 사람이 극적으로 재회, 남은 에피소드에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정면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로얄로더’는 오는 4월 3일 마지막 11, 12화를 공개한다.
2024.03.2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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