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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승격 다짐’ 뮬리치, “부끄러움에 잘 쉬지도 못해... 성남 팬들께 인사드릴 것”
  • ‘부활+승격 다짐’ 뮬리치, “부끄러움에 잘 쉬지도 못해... 성남 팬들께 인사드릴 것”
  • 득점 후 기뻐하는 뮬리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삼성의 뮬리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 최장신(203cm) 선수인 뮬리치(수원삼성)가 2024시즌을 개인과 팀의 명예 회복 기회로 삼고자 한다.뮬리치는 2021년 성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m가 넘는 신장에도 제공권보다는 빠른 주력과 킥 능력이 돋보이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성남에서 2시즌 동안 21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뮬리치는 수원삼성에서 보낸 첫 해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이적하며 함께 동계 훈련을 치르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이 겹치며 출발이 늦었다. 결국 4골 1도움에 그쳤고 시즌 내내 부진했던 수원삼성도 강등의 쓴맛을 봤다.뮬리치는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강등당하며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고 계속 생각나고 후회된다”라며 “휴식기에도 계속 아픔이 떠올라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팬들은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항상 찾아주셨다”라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응원해 주셔서 더 감사하고 죄송하다. 그리고 스스로 너무 부끄러웠다”라고 덧붙였다.뮬리치는 “나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라며 “올해는 부상 없이 첫 훈련부터 함께해서 컨디션과 기분 모두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팀원이 열심히 하고 있고 우리 팀의 목표가 승격이기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뮬리치는 지난해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꾸준하지 못했던 경기 출장을 꼽았다. 부상도 있었으나 전술적인 선택으로 뛰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훈련에서 100%를 쏟아왔고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는데 다음 경기에 빠지기도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경기 리듬이 중요한 편이라 솔직히 힘들었다”라고 떠올렸다.그는 “많이 혼란스러웠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건 감독님의 몫”이라며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게 맞기에 당시에도 아무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뮬리치가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뮬리치는 친정팀 성남FC와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뮬리치는 명예 회복을 위해 추가 개인 훈련도 진행 중이다. 그는 “슈팅과 헤더 등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라며 “어떤 선수든 혼자 해결할 수 없기에 동료들과 호흡을 더 맞추고자 한다”라고 말했다.뮬리치는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경험한다. K리그2엔 친정팀 성남이 있다. 뮬리치는 ‘성남’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미소를 보였다. 그는 “성남과의 맞대결을 생각은 해봤는데 어떤 감정이 들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며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에선 경기 후 친정팀 서포터즈에게 인사하러 가는 문화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경기 중엔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끝나면 주저 없이 성남 팬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부터 항상 응원해 주신 기억이 선명하다”라고 기대했다.뮬리치는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성남 골문을 노리겠지만 득점하더라도 세리머니는 할 생각이 없다”라면서 “물론 그 전에 내가 득점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2024.02.24 I 허윤수 기자
한국이 먼저였다...권도형 편든 몬테네그로 전 법무장관, 현 장관 "물밑거래 의심"
  • 한국이 먼저였다...권도형 편든 몬테네그로 전 법무장관, 현 장관 "물밑거래 의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나 폭락’ 핵심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이 미국에 인도되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를 두고 몬테네그로 전현직 법무장관이 충돌했다.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마르코 코바치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날 한국 법무부가 미국보다 먼저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코바치 전 장관은 “법원의 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절차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모든 상황, 그리고 그 절차가 주로 제 임기 동안 지속됐다는 사실을 고려해 한국이 권도형 인도 요청을 먼저 제출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그러자 안드레이 밀로비치 현 법무부 장관이 즉각 반격했다.밀로비치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바치 전 장관이 권도형에게 미국으로 인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며 “나는 그의 초조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6월 몬테네그로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권씨의 자필 편지 파문을 거론하며 권씨와 코바치 전 장관의 ‘물밑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권도형씨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해 6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제공=비예스티, 연합뉴스)당시 권씨는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야당인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그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드라탄 아바조비치 총리와 코바치 장관, 특별검사실에 보내 큰 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스파이치 대표 등은 권씨의 자필 편지에 대해 ‘지금 유럽’의 총선 승리를 막기 위해 조작된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밀로비치 장관은 “코바치 전 장관 등은 권도형에게 ‘편지를 쓰면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미국은 물론 심지어 한국으로도 가지 않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며 “이제 그들은 곤경에 처했고 우리는 왜 그렇게 그들이 긴장하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블록체인에 있는 권도형의 디지털 지갑에서 수백만 달러가 다른 디지털 지갑으로 이체됐다는 흥미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권씨의 미국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를 원하는 국가의 권리와 법률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며 상황은 매우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권씨 사건과 관련,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언급해 미국 인도를 시사하기도 했다.이번 법원 결정에 따라 권 씨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되는데, 중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러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피신했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2024.02.24 I 김승권 기자
에이티즈, 英 오피셜 세부차트 12주째 차트인
  • 에이티즈, 英 오피셜 세부차트 12주째 차트인
  • 에이티즈(사진=KQ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활약 중이다.23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이 세부 차트에서 12주 연속으로 차트 인했다.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각각 오피셜 스코티시 앨범 차트(Official Scottish Albums Chart) 48위,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Official Physical Albums Chart) 52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Official Albums Sales Chart) 56위에 자리했다.에이티즈는 정규 2집의 공식 활동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주 차에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의 세부 차트에서 최대 42계단 반등, 장기 흥행 질주를 보여주며 글로벌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확인시켰다.앞서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와 미국 ‘빌보드 2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한터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 서클 앨범 차트 1위, 라인 뮤직 실시간 앨범 차트 1위,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1위 등 각종 국내외 차트를 석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에이티즈는 오는 28일 일본 싱글 3집 ‘낫 오케이’(NOT OKAY)를 발매한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죽음, 안락의 또 다른 이름…방은진 23년만의 무대 '연극 비Bea'
  • 죽음, 안락의 또 다른 이름…방은진 23년만의 무대 '연극 비Bea'[이혜라의 아이컨택]
  • 배우 방은진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연극 ‘비Bea’(이하 비Bea)가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비Bea는 2016년 초연부터 죽음과 삶, 좁혀서는 안락사라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이달 17일부터 새 시즌을 시작했다.에너지가 넘치는 극이다. 응축하다 폭발하는 에너지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전개는 막바지 강렬한 충격을 던진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유독 이 캐릭터가 잘 드러낸다. ‘캐서린’이다. 다른 역과 달리 재연까지 원캐스트를 고수하던 배역을 방은진, 강명주 더블캐스팅으로 확장했다. 그만큼 감정 소모가 큰 배역이다.“나를 완전히 탈탈 털어내야 하는 극”. 정식 공연으로는 2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배우 방은진의 토로다.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방은진과 이준우 연출을 만났다. 배우 방은진(왼쪽 두 번째)와 이준우 연출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했다. (사진=이데일리TV)◇방은진 “작품성에 매혹”…보다 현실적으로 연출비Bea는 영국 내셔널시어터 출신 극작가 겸 연출가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만성 체력 저하 증상으로 8년째 침대에서 지내는 비어트리스(비, Bea)와 그의 엄마 캐서린(미세스 제임스), 간병인 레이가 등장한다.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비는 레이를 통해 자유를 갈망하며 엄마에 진심을 전달한다.방은진은 첫 인사에서 오랜만에 ‘배우’로 만난다며 웃었다. 그간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앞이 아닌 뒤에서 메가폰을 잡고 산 시간이 길었다. 방은진은 작품 자체에 매혹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대사 암기, 분장, 대기시간, 연습 패턴 등 둘러싼 환경이 달라졌는데 결정적으로 무대로 이끈 것은 비Bea 작품성이에요. 대본을 봤고 극에 임하는 결정을 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연출로 3년 이상 준비했던 영화 제작이 중단됐죠. 이 기간을 거치며 연출로는 어느 시기까지 하고 나면 체력으로나 불가항 요소에 의해 더 이상 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었고요. 그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과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를 떠올렸죠. 답은 연기였고요. 비Bea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 만난 작품입니다.”‘붉은 낙엽’, ‘왕서개 이야기’ 등으로 굵직한 연극상을 수상하며 공연계에서 주목받아 온 이준우 연출에게도 이 작품은 특별했다. 이 연출은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인간이 자유와 욕망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부연했다.그간 주로 초연작을 연출해온 그는 이번 시즌 비Bea‘를 작품 오리지널리티는 살리되 보다 현실적으로 와닿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 연출은 “작가가 삶을 통해 죽음을 보여주려는 의미를 작품에 담은 듯하다. 이 의도를 무대에서 구현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그래서 커진 극장, 늘어난 객석 수에 맞춰 연출적으로 이야기의 확장성을 고민했고 배경음악에도 변화를 줬다.◇주제 만큼 쉽지 않던 과정…“삶과 죽음 공존하는 ’희한한‘ 작품”호기롭게 도전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잠들기 힘든 날의 연속이었다. 방은진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체감으로는 2000년대 초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거의 처음 공연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모든 것이 낯설었다고 한다. 극 내 감정 변화가 롤러코스터 버금갈 정도여서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대본 페이지 수를 보고 안도했죠. ’생각보다 적네‘ 하고요. 그런데 어려웠어요. 연극은 대사를 다섯 마디 할 것을 열 마디로 풀어내요. 감정과 서사를 그 순간 설명해야 하니까요. 심지어 상대 배우와 주고받고까지 해요. 연기력으로 날고 기는 배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연습하고 스피디하게 진도를 나가는지, 또 이준우 연출도 세심하고 연구도 많이 하니까요. 제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연습하는 절대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예전 학교에서나 데뷔 초에 준비하던 과정과 달랐죠.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 또 상대 배우가 바뀌면 감정을 구축하고 쌓아가야 될 시점에 변화에 적응도 해야 했고요.”작품 주제가 주는 무거움 만큼이나 배우와 연출진들이 풀 숙제도 컸다. 이 연출은 “극이 안락사나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각 인물들이 저마다 어떤 선택들을 해 나가는데, 선택 과정에서 생각이나 감정, 내면에 흐르는 이야기들을 관객들이 함께 경험하면 좋겠다는 의도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냥 무거운 작품도 아니다. 원작자가 진지함 속에 유머를 같이 녹여냈더라”며 “우리도 그 부분을 무대 위에 담았다. 그래서 고통이나 아픔을 보여주기보다는 오히려 삶의 행복했던 시점, 에너제틱하고 자유로운 순간들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극을 체화하면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주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방은진은 “우리가 태어나는 걸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내 인생을 마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최종 결정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연출도 거들었다. “삶의 마지막을 어떤 식으로 맞이하면 좋을까, 인생에 어느 지점에 와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자주 하게 됐다. 죽음은 곧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귀결했다”고 했다.느낀 바를 관객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는 그들.이 연출은 “관객들이 비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방은진은 관객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겼다. “관객들이 ’이 연극 희한하다‘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읽히길 바라요.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연극이에요. 드라마이기는 한데 재밌는 신이 휘몰아치고요. 관객들이 마치 벼랑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장례식처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비Bea, 기대해 주십시오.”연극 ’비Bea‘는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다음달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방은진, 강명주, 이지혜, 김주연, 강기둥, 김세환이 무대에 오른다.연극 '비Bea' 포스터.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2024.02.24 I 이혜라 기자
'출산하면 1억' 부영그룹, 전례 없는 파격 지원이 시사하는 방향은?
  • '출산하면 1억' 부영그룹, 전례 없는 파격 지원이 시사하는 방향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0~1세 영아 대상 부모급여 월 35~70만원에서 50~100만원으로 인상, 출산 직후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첫만남이용권 둘째 이상 다자녀 대상 300만원으로 확대, 혼인 전후·자녀출생 후 2년간 직계존속 증여재산 공제한도 5000억원에서 1억5000억원으로 확대,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액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이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6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를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열흘 뒤 발표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이같은 내용의 저출산 대응 방안들이 담겼다. 이는 ‘다른 차원’의 대책이라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정책 수혜자들이 효용을 직감할 수 있는 현금지원의 경우에도 지난해 이미 도입된 부모급여와 첫만남이용권에 대해 추가 혜택을 덧붙이거나 지원 범위를 늘리는 정도에 그쳤다. 수입과일 관세 인하, 임시투자 세액공제 연장, 세컨드홈 활성화 등 각종 내수 정책에 밀려 주목도도 낮았다. 부영그룹의 ‘1억 출산지원금’은 이미 저출산이 고착화된 한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파격이어야 세간의 주의를 끌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실 다수 대기업이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까지 출산축하금을 지급해온 등 기업의 저출산 지원 자체가 낯선 일은 아니다. 그러나 1억원은 전례 없는 규모다. 그런데도 민간의 전향적 조치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해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부가 형평성 논란을 딛고 세제 혜택을 검토하게 만든 배경이다.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일해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은 정부가 틀을 깨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워했다. 새로운 시도를 제안해도 예산 부족이나 세수 감소, 국민적 저항 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된다는 것이다. 과거 정부에 자문했던 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속도로 인구가 소멸하고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지원을 해야 맞지 않겠는가”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1억원을 주는 수준의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해도, 적어도 그 장벽을 막는 규제 정도는 풀어줘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부영의 사례는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 아직 현장에는 육아휴직, 유연근무, 돌봄지원, 기업문화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부영을 계기로 저출산 지원과 관련해 민간 참여 동력을 올리고 민관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부는 매해 수십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쏟아부어 왔지만, 올해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0.78명)를 밑돌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3월 초 공개될 출산지원금 관련 세제 지원책이 ‘다른 차원’이기를 기대한다.
2024.02.24 I 이지은 기자
‘동료→적’ 류현진 보는 초보 감독 이범호, “로테이션 안 걸렸으면”
  • ‘동료→적’ 류현진 보는 초보 감독 이범호, “로테이션 안 걸렸으면”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배트를 들고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구단 관계자들이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옛 동료 류현진(한화이글스)을 적으로 만나게 된 이범호 KIA 타이거스 감독이 너스레를 떨었다.이 감독은 한화 시절이던 2006년부터 4시즌 동안 류현진과 함께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면 이 감독이 3루를 지키며 희로애락을 나눴다. 이 감독이 은퇴하던 2019년엔 류현진이 구단에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하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2009년 이후로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감독은 선수 경력을 마친 뒤 지도자가 돼 감독 첫해를 맞이한다.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이 감독은 24일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류현진을 경계한다기보다는 한화 자체가 류현진의 가세로 훨씬 탄탄해졌다”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한화를 만났을 때 어떻게 풀어갈지가 고민”이라며 “로테이션이라는 게 있으니깐 최대한 저희한테 안 걸리고 피해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한화에 류현진이 있다면 KIA엔 양현종이 있다. 이 감독은 “선수 한 명이 팀을 바꿀 순 없어도 그 선수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선수가 생기면 팀 전체가 바뀐다”라며 “우리 팀도 투수에선 양현종, 타자에선 최형우, 나성범 같은 선수를 보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2.24 I 허윤수 기자
“경제 효과만 60兆”…대만 TSMC, 日 반도체 공장 개소
  • “경제 효과만 60兆”…대만 TSMC, 日 반도체 공장 개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24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菊陽町)에서 신(新)공장 개소식을 열었다.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는 TSMC의 류더인 회장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사이토 겐 경산상은 이날 개소식 현장에서 류더인 회장과 회담했다. 그는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생성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혁신은 첨단 반도체 없이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에서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TSMC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환영했다.TSMC는 이날 1공장의 개소식을 연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장비 반입을 시작해 올 4분기쯤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로 1공장의 바로 옆 부지에는 올 연말쯤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1공장은 12~28나노미터 생산 공정 라인이며, 2공장은 최첨단 6~7나노미터 반도체를 제조할 예정이다. 1·2공장을 합친 투자액은 200억달러(약 26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1·2공장을 합쳐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은 1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24일 개소식이 열린 대만 적체전로 제조(TSMC)의 일본 반도체 신공장.(사진=니혼게이자신문 홈페이지 캡처)◇규수 전역 투자 유치 봇물…日 정부 4조 지원이날 개소한 공장은 TSMC가 일본 소니, 덴소 등과 함께 설립한 현지 법인 JASM이 보유·운영·관리한다. TSMC가 86.5%의 지분을 갖고 일본 기업인 소니와 덴소, 토요타가 나머지 지분을 갖는 구조다.약 1조엔(약 8조85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규슈 전역에서 많은 관련 투자를 유치했으며 일본은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시작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으로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TSMC는 공장 건설 비용의 40%에 해당하는 4760억엔(약 4조원)을 일본에서 조건 없이 보조받았다. 공장 운영 주체인 합작사 JASM에는 소니·도요타·덴소 등 주요 고객사들이 지분을 투자했다. 이 공장에선 12인치 웨이퍼를 월 5만5000개 생산할 수 있는데 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완공된 TSMC 공장은 3개의 주요 건물로 구성돼 있다. JASM의 본사 사무실, 클린룸을 포함해 반도체 제조를 위한 팹 빌딩, 전기와 수도 등 공장의 전력 제어 및 관리를 담당할 CUP 빌딩이다.1960년대부터 반도체 공장이 밀집해 있던 규슈는 한때 ‘반도체 섬’으로 불렸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와 함께 존재감을 잃었으나, TSMC의 시장 진출 결정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대만 TSMC의 일본 법인 JASM의 새 반도체 공장의 전경이 보이고 있다.(사진=AFP)◇공급망 기업 대거 몰려…투자액만 22조 넘어1조엔 규모의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변 교통 인프라와 부동산에도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개소식을 맞은 TSMC 제1공장이 가져올 경제 파급 효과가 2031년까지의 10년간 6조8000억엔(약 6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인근 지역 토지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으며 JR 열차는 공장으로 통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TSMC 직원들이 대만에서 속속 들어왔는데 지난해 10월 23일 말 기준 구마모토현에서 일하는 대만 국적자는 744명으로 전년 144명에 비해 5배 증가했다.늘어나는 물류에 대응하기 위한 고속도로 정비와 해외 교통을 지원하는 공항으로 접근성 향상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공장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구마모토공항은 반도체 수출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짓게 되면서 다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자본 투자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공급망 담당 기업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1년 4월 21일 이후 74개 대기업이 공장·기지를 신축하거나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만 2조5500억엔(약 22조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공장이 유발할 경제적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규슈경제연구조합은 제2공장 2조엔의 투자를 포함한 2021~2030년의 경제효과가 야마구치현과 오키나와현을 포함한 규슈경제권에서 20조엔(약 17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4.02.24 I 김은경 기자
파리 올림픽 축구, 3월 21일 조 추첨... 한국, 4월 아시안컵서 올림픽행 도전
  • 파리 올림픽 축구, 3월 21일 조 추첨... 한국, 4월 아시안컵서 올림픽행 도전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과 황선홍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조 추첨식이 내달 개최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3월 20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본선 조 추첨식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전 4시다.파리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축구 남자부에는 16개국, 여자부에는 12개국이 출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은 지역 예선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4강 안에 들어야 한다. 3위까지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현재 남자부는 16개국 중 12개국이 정해졌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가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아시아 3개 팀과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자가 마지막 4자리를 구성한다.여자부는 프랑스,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등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10~11월 열린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하며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2024.02.24 I 허윤수 기자
하이테크·볼거리 모두 노린 'LED 코트', 농구의 미래 바꿀까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하이테크·볼거리 모두 노린 'LED 코트', 농구의 미래 바꿀까
  • LED 코트 위에서 덩크슛 묘기를 펼치는 보스턴 셀틱스 제일런 브라운. 사진=AP PHOTOLED 코트 위에서 3점슛을 던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끝났다. 이전의 올스타전처럼 싱거웠다는 반응도 많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LED 코트였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그래픽, 거대한 스크린이 된 농구 코트는 스포츠에 접목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화두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요소가 강한 종목인 농구의 미래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올해 NBA 올스타전은 1일차 전야제 행사가 미식축구(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홈구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야제 행사는 덩크슛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 스킬스 챌린지로 구성됐다.특히, 이번에는 특별 3점슛 콘테스트로 남녀 대결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NBA를 대표하는 슈터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는 정규 3점슛 콘테스트가 끝난 뒤 총 40점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커리가 29점, 이오네스쿠가 26점을 얻어 커리가 이겼다.커리의 신승도 신승이지만, 결과보다는 3점슛 콘테스트가 열리는 동안 화려하고 다양한 그래픽이 수놓아진 코트가 더 화제를 모았다. 이는 덩크슛 콘테스트, 정규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플레이 영상이 전광판이 아닌 코트에서 구현됐다. 스킬스 챌린지가 열릴 때에는 LED의 장점을 발휘했다. 코트 바닥의 디자인과 어떤 스킬에서 어떤 점수가 걸려있는지 관중들이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표현됐다. 전광판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다.LED 코트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만 설치됐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는 기존 나무 코트로 열렸다. LED 코트는 싱겁다는 평가를 받은 본경기보다 전야제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전야제에만 LED 코트를 도입한 것은 테스트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LED 코트는 독일의 ‘ASB GlassFloor’에서 개발했다.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의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여자 농구월드컵에서 도입되기도 했다. 사실 LED가 유리라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코트가 깨질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했고, 나무 코트만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었다. 이는 FIBA의 검증은 물론, NBA에서도 따로 테스트를 거쳤다.NBA에 따르면 LED 코트를 체험한 선수들은 “나무 바닥과 다를 게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ASB GlassFloor 측에서는 “오히려 나무 바닥보다 충격을 잘 흡수하고, 강화 유리 기술을 접목해서 파손될 가능성도 낮다”고 홍보했다.충분히 검증을 받은 LED 코트이기에 경기에 도입된다면 큰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공과 선수의 위치 추적(트래킹) 시스템을 그대로 농구 코트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농구 기술, 전술에 수월하게 활용될 수 있고, 농구를 경기장과 중계로 보는 수용자(audience)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즉, 타임 아웃에서 감독과 코치가 화이트보드 기반인 작전판을 그대로 코트에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쪽에서 그래픽을 따로 덧입히던 수고를 덜 수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농구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하프라인, 3점슛 라인, 박스, 사이드 라인 등의 라인이나 스폰서, 광고 등을 표출하는 것도 LED 기술로 가능해진다. 이는 경기장 활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수 있다. 미국의 프로스포츠에서도 같은 경기장을 여러 종목이나 여러 팀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레이커스의 홈구장이었다가 클리퍼스의 홈구장으로 변환하는데, 나무 코트라면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LED 코트라면 몇 초면 해결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광고에 활용될 수도 있어, 구단이나 경기장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 측면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아직 LED 코트 도입 비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물론, 설치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일 것으로 짐작은 된다. 하지만 LED 코트는 농구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농구공과 농구화는 하이테크(Hi-Tech)를 접목해 발전해왔다. LED 코트는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이 강한 농구 종목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적 효과만 기대하는 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넘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스포츠 기자
세븐틴 에스쿱스·정한, 3월부터 활동 복귀… "상태 호전"
  • 세븐틴 에스쿱스·정한, 3월부터 활동 복귀… "상태 호전"
  • 세븐틴 에스쿱스(왼쪽)와 정한(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이 건강 상태가 호전돼 팀 활동에 복귀한다.소속사 플레디스는 23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에스쿱스는 작년 8월 무릎 부위 부상으로, 정한은 작년 12월 발목 부위 부상으로 수술 받은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해왔다”며 “꾸준히 치료받고 충분히 휴식한 결과 에스쿱스와 정한 모두 부상 부위가 다소 호전됐다. 이에 최근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해도 괜찮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이어 “에스쿱스와 정한은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 등 3월부터 예정된 세븐틴의 스케줄에 다시 참여한다”며 “다만 부상 부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부 스케줄은 퍼포먼스 등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점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끝으로 플레디스는 “에스쿱스와 정한의 건강 회복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아티스트가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플레디스 공식입장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세븐틴 멤버 에스쿱스와 정한의 스케줄 복귀 관련해 안내드립니다.에스쿱스는 작년 8월 무릎 부위 부상으로, 정한은 작년 12월 발목 부위 부상으로 수술 받은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해왔습니다.꾸준히 치료받고 충분히 휴식한 결과, 에스쿱스와 정한 모두 부상 부위가 다소 호전되었습니다. 이에 최근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해도 괜찮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습니다.따라서 에스쿱스와 정한은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 등 3월부터 예정된 세븐틴의 스케줄에 다시 참여합니다. 다만, 부상 부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부 스케줄은 퍼포먼스 등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점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에스쿱스와 정한의 건강 회복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아티스트가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NCT 위시, NHK '베뉴101' 출연… 日 음방 활동 스타트
  • NCT 위시, NHK '베뉴101' 출연… 日 음방 활동 스타트
  • 엔시티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오늘(24일)부터 일본 지상파 음악방송을 휩쓴다.엔시티 위시는 금일 밤 11시 생방송되는 일본 NHK의 음악방송 ‘베뉴101’(Venue101)에 출연해 데뷔곡 ‘위시’(WISH) 무대를 펼친다. 인터뷰 코너를 통해 현지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또한 엔시티 위시는 ‘베뉴101’에 이어 3월 2일에 니혼테레비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바즈리즈무02’(BUZZ RHYTHM02) 무대에도 오른다. 이외에도 다양한 일본 지상파 대표 음악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어, 곧 발표될 소식에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데뷔곡 ‘위시’는 지금부터 시작될 새로운 미래에 희망차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이다.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만큼 퍼포먼스 역시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한 구성과 에너제틱한 안무가 돋보인다. 곡 제목을 표현한 소원을 비는 포인트 동작은 엔시티 위시의 아이덴티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2월 21일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엔시티 위시는 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6명의 에이스로 구성돼 있다.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고자 하며, 청량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전 세계에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지녔다.엔시티 위시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데뷔 싱글 ‘위시’의 음원을 공개한다. 타이틀곡 ‘위시’와 수록곡 ‘세일 어웨이’(Sail Away)의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 총 4곡을 선보인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수입과일 더 싼값에 들여온다…'금값' 과일 물가 잡힐까
  • 수입과일 더 싼값에 들여온다…'금값' 과일 물가 잡힐까[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금값’이 된 과일 가격을 잡기 위해 바나나·키위·파인애플 등 해외 과일 수입을 싼값에 들여올 수 있도록 한다. 가격이 오른 국내산 과일 대신 수입 과일로 수요를 대체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과일들. (사진=연합뉴스)24일 기획재정부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마트에서도 해외 과일을 직수입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마트 실수요를 반영해 3월 말까지 수입업체에는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톤을 추가 배정한다. 또 오렌지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톤 중 잔량 527톤을 이달 중 전량 도입한다.정부가 이같이 수입과일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건 전체 물가가 하향세를 보임에도, 과일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3일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은 10㎏에 6만4463만원으로 1년 전(3만4462원)보다 87.0%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8만500원으로 73.2%나 올랐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30% 가량 급감하면서다. 당장 올해 수확량이 나오기 전까지는 물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과·배 등 국산 과일의 가격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들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귤로 옮겨가면서 귤 가격도 덩달아 145.9%나 뛰었다.실제 지난 1월에도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오르며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하지만 신선 과실 물가는 28.5%로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과실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도 0.4%포인트로 2011년 1월(0.4%포인트) 이후 역시 13년 만에 최대치다. 과실류 19개의 가중치가 14.6으로 전체(1,000)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다.다만 과실류 품목에서 수입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제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든다. 과일류로 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밤 △감 △귤 △오렌지 △참외 △수박 △딸기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아몬드 등이다. 전체 19개 중 수입 과일은 절반도 안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서 통계청 관계자는 “시장에서 가격이 내려가면 물가에서도 반영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농축수산물은 한 달 내에서도 가격이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알기는 어렵다”고 말을 했다.
2024.02.24 I 김은비 기자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지난 22일 3만9098.68로 마감해 34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만 보면 마이너스 성장에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주가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날아다니는 것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 지수는 22일 1989년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거품 경제가 정점에 가까워졌던 시점 이후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 증시는 폭락하며 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잃어버린 30년’을 겪어야했다. 이번에는 다를까. 실제로 일본 증시를 제외하면 일본 경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일본은 작년 4분기 경제가 연율 0.4% 역성장을 하며 기술적인 침체 수준에 빠져들었다. 2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GDP 순위에서도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엔화는 약세를 보여 일본 수입품 가격이 비싸졌고 일본 인구도 14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은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주가는 오른다. 포춘은 “강력한 기업 실적과 부활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워런 버핏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자금을 축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30년으로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 자체가 없었던 만큼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증시에는 매우 좋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루이 커쉬 국제신용평가사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증시에 대해 “오랫동안 무기력했던 실적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실제로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시가총액 48조7000억엔에 달했다. 이는 1987년 일본 통신업체 NTT가 세웠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계속해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1월에만 140억달러를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부문 실적이 증시 상승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도요타 등의 일본 수출품이 해외에서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지배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벌 계열사와 유사한 일본의 케이레츠의 지배 구조가 간소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초 리포트에서 “일본 경제에 역동성이 돌아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목격하고 그들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작년 모회사, 자회사 및 기타 교차 지분간의 긴밀한 관계를 조사했고 올 1월 자본효율성 개선 계획을 공개한 기업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2026년까지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었는데 다시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도요타, 닌텐도, 유니클로 등이 임금을 인상했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4월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의 데이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1인당 실질 경제성장률과 1인당 노동시간당 생산성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26일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 프로그램’의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고 하는 움직임이다. 기업 밸류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일본 사례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2.24 I 최정희 기자
가속도 넘어 미래를 향해…AI로 네트워크·디바이스 혁신
  • 가속도 넘어 미래를 향해…AI로 네트워크·디바이스 혁신[MWC24]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24(MWC24)’가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전세계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다양한 기술 공급업체, 미디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올해 주제는 ‘미래를 위해(Future First)’다.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서둘러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해 주제였던 ‘가속도(Velocity)’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이다.사진=MWC2024 홈페이지◇AI가 가져올 미래, 어떻게 준비할까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MWC에서도 AI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주역이었던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우리의 AI 미래(Our AI Future)’를 주제로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AI의 기술 변화와 인류의 진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AI시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논의가 이어진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 CEO와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New Strategies for a New Era)’를, 카타리나 멜스트롬 글로벌차일드포럼 사무총장 등이 ‘사회를 우선하여(Social First)’를 주제로 논의한다. 셋째날에도 ‘지능의 신시대(A New Era of Intelligence)’를 주제로 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 CEO 등이 AI의 가능성을 진단한다.SK텔레콤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4에서 텔코 특화 AI 등 미래를 선도할 ICT 기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MWC24 SKT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화웨이 5.5G 솔루션 주목…中스마트폰 등 신제품 한자리에이번 MWC를 통해 중국 업체들은 5.5G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 이미지를 다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앞서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올해 안으로 5.5G 장비 출시를 언급한 만큼 이번에 연구 성과와 응용분야를 소개할 전망이다.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모바일도 2025년 5.5G 상용화를 예고한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신제품도 관심이다. 보안이슈로 미국 시장 공략이 어려워진 만큼 MWC에서 유럽시장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MWC24 개막에 앞서 22일 신형 폴더블폰 ‘포켓2’를 공개했는데,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거의 없애는 데 주력했다. 후면에 5000만화소 등 쿼드 카메라를 적용했고 모바일 AP로는 자체 칩셋 기린 9000S 5G를 채택했다.샤오미도 23일 중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샤오미14 울트라’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MWC24 하루 전인 25일 글로벌 출시 행사를 갖는다. 샤오미14 울트라는 후면에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네 개의 카메라를 채택했고, 사진과 관련한 AI 모델 ‘샤오미 AISP’를 도입했다.이밖에 아너가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LLM(거대언어모델)을 넣은 ‘매직6’를, 비보가 시각장애인용 AI 기능을 넣은 ‘X100’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외에 레노보는 이번 WMC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을 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 이통3사 대표 총출동…삼성, 갤럭시 AI 생태계 선보일듯이번 MWC에서 한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동통신업계 최대 행사인 만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영섭 KT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SK텔레콤과 KT,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2·3홀에 포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중견·스타트업들은 주로 1홀과 7홀에 나누어 자리잡았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토대로 한 AI 콜센터(AICC), AI 퀀텀 카메라 등을 선보인다. KT는 최적의 광고 타겟팅을 위한 AI 문맥 맞춤광고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최초의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선보일 전망이다.한편 올해 참석자 수는 약 9만5000명으로 예상된다. 최고기록이었던 2019년 10만9000명에는 못미치지만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 6만명에 비해서는 대폭 늘었고, 지난해 참석자 수보다는 1만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2024.02.24 I 김혜미 기자
작년 합계출산율 0.6명대 떨어질까…'역대 최저' 확실시
  • 작년 합계출산율 0.6명대 떨어질까…'역대 최저' 확실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의 지난해 잠정치가 내주 공개된다. 2022년(0.78명)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돼온 가운데 가계 실질소득이 3분기 연속 뒷걸음질 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8일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과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2018년부터 6년 연속 하락해 2022년 0.7명대로 내려앉은 합계출산율은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통상 합계출산율은 연초에 높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내려가는 추세를 보인다. 2022년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7명이었는데 4분기에는 0.7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3분기로 갈수록 전년동기대비 합계출산율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쪼그라들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1명, 2분기 0.7명, 3분기 0.7로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4분기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연간 지표를 두고도 비관적 예측에 힘이 실린다.앞서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출산율이 중간 수준(중위)으로 이어질 경우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저위 추계에 따르면 0.67명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감소하기 시작해 2002년부터 초저출산 수준(1.3명 미만)이 지속됐고, 2018년(0.98명) 이후 계속해서 1명 미만이다. 2021년 기준 OECD 평균 합계 출산율은 1.58명이다. 한국은 0.81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28일 공개되는 통계청의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의 가계 경제 상황의 현주소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3분기 통계에서 가계의 실질소득은 0.2% 늘어 2022년 2분기(6.9%) 이후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근로소득 증가세와 더불어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된 각종 연금 수급액이 오르면서 이전소득이 늘어나서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이자 비용 지출은 24.2% 상승해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1년 전 지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실질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해 2016년(-23.%) 이후 같은 기간 감소 폭이 6년 만에 가장 컸다.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연료비 지출이 16.4% 급등했고,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 비용 지출도 28.9%로 뛰어올랐다. 각각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폭 증가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외 일정을 소화한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G20 회원국 등과 함께 세계 경제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간 협력과 조율을 촉구할 예정이다.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Fitch Ratings 대표 면담(1차관, 비공개)△27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1차관, 비공개)15:3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8일(수)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비공개)14:00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잠정)(1차관, 국회)△29일(목)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08:00 차관회의(2차관, 비공개)09:00 국제개발협력위원회(1차관, 비공개)14:00 본회의(잠정)(1차관, 국회)16:00 재정집행점검회의△1일(금)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2일(토)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주간 보도 계획△26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12:00 2023년 북한 벼 재배면적조사 결과12:00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15:30 세번째 현장다이브, 에너지정책간담회 개최18:00 김병환 1차관, 美 Fitch Ratings 대표 면담△27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2월호 발간10:00 KOSIS 통계시각화콘텐츠 개편11:00 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12:00 KDI FOCUS‘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12:00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12:00 2023년 경지면적조사 결과12:00 2023년말 대외채권·채무 동향15:00 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규칙 개정 추진15:00 원스톱 수출 119, 전주 수출기업 애로해소 지원17:00 2024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7:30 「대한민국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 개최△28일(수)10:0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발대식 및 1차 봉사활동11:00 공공기관 혁신계획 2023년 이행실적 점검 결과12:00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12:00 2023년 12월 인구동향12:00 2024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14:00 이형일 통계청장, 제55차 유엔 통계위원회 참가15:00 핀테크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29일(목)10:00 KDI, 세계은행과 ‘녹색성장’ 공동세미나 개최11:30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2)12:00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2023년연간지출포함)12:00 2023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5:00 경제정책방향 국민소통 플랫폼 개설15:00 2024년 3월 재정증권 발행계획16:00 2023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1일(금)-△2일(토)-△3일(일)12:00최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사후보도자료
2024.02.24 I 이지은 기자
삼성·MS·엔비디아 관심...피규어 AI 펀딩에 6억7500만불 몰렸다
  • 삼성·MS·엔비디아 관심...피규어 AI 펀딩에 6억7500만불 몰렸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터미네이터 등에서 등장한 인간형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회사인 익스플로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피규어 AI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500만 달러를, 아마존은 5000만 달러를, 엔비디아은 5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국내 기업인 LG이노텍과 삼성 투자 조직도 각각 850만 달러와 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피규어 AI는 인간처럼 생기고 움직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21년 설립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다.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 모습 (사진=피규어AI)피규어AI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 자율동장, 3D 시각 인식, 힘 조절, 모션플래닝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3월 ‘피규어 01’이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해당 로봇으로 인간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일을 수행하도록 하고,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 가치는 대략 2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6억7500만 달러의 펀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지난 1월 자사 자동차 공장 창고에 이 로봇을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실제로 유용하고 상업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내놓는 최초의 그룹 중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술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텔, MS, 오픈AI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할 경우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쟁사도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옵티머스라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오픈AI가 지원하는 노르웨이 로봇공학 스타트업 1X 테크놀러지 AS는 1억 달러를 조달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생츄어리 AI도 피닉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다.
2024.02.24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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