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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주 고전, 중소형주는 질주…화장품株 주가 양극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화장품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주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주가가 내림세를 타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우는 인디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 주가는 연초 대비 25.76% 빠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20.1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5.61%)을 한참 밑돈다. 이와 반대로 중소형 화장품주는 화색이 돌았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연초보다 50.93% 급등했고,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52.14%), 코스맥스(192820)(7.96%), 토니모리(214420)(7.05%) 등도 상승폭이 컸다.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시장을 다변화했는지가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의 면세 실적과 중국향 매출 회복 속도가 더디다. 반면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은 화장품 소비채널 CJ올리브영을 통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신시장 개척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온도차는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각각 816억원,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3%, 16.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각각 1410%, 158.1%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중소형 화장품기업들의 추후 실적 전망 역시 밝게 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이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케이(K) 뷰티 수출 확대로 중소 화장품 업체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약진하고 있다”며 “중소 화장품 업체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경우 대부분 자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는 모두 ODM 업체다.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기업공개(IPO) 기업에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성공했다. 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기관 수요예측 진행 결과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1265.3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마녀공장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중 76%는 일본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낮다. 반면 대형 화장품 기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중저가 색조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과거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단체 관광객과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회복 강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의 공포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7국(G7) 정상회의 직후 중국에서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NAVER(035420)) 접속이 막히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돌연 취소되는 등 한중 관계에 이상 기류가 포착되고 있어서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반등 했던 대형주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및 한·중 관계 경색 우려로 상승분 반납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요인 부재하다”며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중심, 중국 현지에 노출도가 높은 기업 보다는 한국 포함 중국 외 지역 노출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경제 전망 먹구름…지주사株 '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반기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지주사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면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를 통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지주사에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주사 주가, 자회사 실적에 ‘희비’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지주사 9곳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000880)로 연초 대비 19.88% 올랐다. 이어 LS(006260)(18.79%), 두산(000150)(17.93%), LG(003550)(11.65%), CJ(001040) (6.30%) 순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주사는 GS(078930)로 1월 초와 비교해 10.27% 떨어졌다. SK(034730)(-8.57%), 롯데지주(004990)(-7.14%), 삼성물산(028260) (-3.17%)도 주가가 부진했다.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지주사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한화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위산업(방산), 신재생에너지, 금융 자회사들이 고르게 선전한 덕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7%, 30.6% 급증했다. LS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급증했다. 자회사 LS전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한 동제련회사인 LS MnM이 전 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인식된 데다 LS아이앤디, LS엠트론 등 주력 계열사들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인 점도 호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도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1%, 81.6% 증가했다. 반면 GS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72% 급감한 것을 포함해 GS에너지(-20%), GS EPS(-22%), GS E&R(-31%), GS글로벌(-2%) 등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영향이 컸다. SK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23% 급감했다. SK스퀘어와 SKC가 적자전환한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반도체 시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CIC 등 주력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하반기 경기도 부정적…실적 개선·주주환원책 주목문제는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지주사의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상승장일 경우 계열사 주가 흐름에 후행하고, 하락장에서는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NAV(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 할인율 축소를 통한 지주사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부실 계열사 발생과 지원 등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는 지주사와 그렇지 않은 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순자산가치 대비 고할인율이 고착화된 상태”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역량이 지주사의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S와 두산에 주목했다. LS는 LS MnM 지분 확대에 따른 지주회사 현금흐름 확대와 기업공개(IPO) 기대감, 자회사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 2차전지 밸류체인 합류가 예상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원전사업 본격화와 북미시장 제조업 회복에 따른 상장 자회사 업황 개선, 두산로보틱스 IPO에 따른 NAV 모멘텀과 구주매출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신한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은 연구원은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만큼 NAV 할인율 축소가 제한적 반면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삼성물산의 경우 안정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추천한다”고 말했다.
- 티앤엘, 매분기 여드름 패치 수출 폭증에 실적 '대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앤엘(340570)이 여드름 패치 미국 수출 급증에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해외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티앤엘 ‘마이티 패치’(여드름 패치).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말 기준 290억원이다.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2분기 말 120억원, 지난해 3분기 말 175억원, 지난해 말 194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티앤엘은 수주-납기가 3개월 간격을 진행된다. 즉, 1분기 수주잔고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는 구조다.티앤엘의 실적 폭증은 수출 통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티앤엘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지난 1분기 통관 데이터를 살펴보면, 접착성 피복재 수출액은 1094만달러(146억원)를 기록했다. 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1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9.8% 늘었난 액수다.금융투자업계는 티앤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등을 각각 전망했다. 티앤엘의 매출액은 2020년 406억원, 2021년 719억원, 지난해 816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 223억원, 243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금투업계는 티앤엘이 최근 몇 년간의 고속성장을 뛰어넘는 성장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30% 이상의 고마진 사업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티앤알은 피부트러블 패치 제조사다. 트러블 패치는 과거엔 피부과에서 점 제거 시술 후 회복용으로 활용했으나, 현재는 여드름, 주름, 미백 등 미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美고객사 피인수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급증’티앤엘의 실적 증가 중심엔 미국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 티앤엘의 최대 고객사였던 ‘히어로 코스메틱스’(Here cosmetics)가 지난해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에 피인수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이 대거 확충됐다.티앤엘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에 자사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했다”면서 “또, 히어로 코스메틱스가 처치앤드와이트에 피인수 되면서 CVS 입점 매장은 4500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가 피인수되기 전엔 티앤엘의 북미 매출은 아마존닷컴 등의 온라인 중심의 매출이 일어났다면, 지금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하고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티앤엘의 히어로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7%에서 올 1분기 62.3%까지 증가했다. 처치앤드와이트는 미국 시가총액이 2조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60%를 미국 내수시장, 40%를 유럽시장에서 각각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암앤해머(Arm&Hammer)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북미와 유럽에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티앤엘 제품은 올 하반기 처치앤드와이트 유통망을 통해 유럽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CVS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 내 996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장하는 美 여드름 패치 시장 선점당분간 티앤엘은 가파른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앤엘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은 패치에 약품이 발라져 있는 형태”라면서 “그 결과, 약품의 피부 흡수율이 30%에 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자사 여드름 패치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적용해 여드름 패치를 만들었다”며 “약물 흡수율이 60%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자사 여드름패치 제품인 ‘마이티 패치’(Mighty Patch)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러블 패치는 제작 소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10가지 원료 물질을 배합해 만든다. 이 물질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제품 간 편차가 크다. 티앤엘은 2007년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제조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티앤엘 측은 트러블 패치는 자체 비교 실험에서 △흡수력 △접착력 △상처치유능력 △상처치료기간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티앤엘 관계자는 “국내 여드름 패치는 성숙 단계지만, 미국은 초기 시장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전체 여드름 패치 시장 규모가 빠르가 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로 매출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앤엘의 가파른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티앤엘은 두차례 증설을 통해 연 생산능력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
- [코스피 마감]외인 5230억 폭풍 매수에 0.83%↑…251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이 52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7거래일 만에 2500선에서 출발,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중 25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510선을 유지하고 있다.외국인은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 8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확대와 더불어 기술주 강세 등이 국내 증시 움직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일 코스피는 인터넷·2차전지 조합으로 상승이 주도 되었고 오늘은 반도체·자동차 조합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의료정밀 1.75%, 전기전자 1.38%, 운수장비 1.37% 순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섬유와의복 등 6개 업종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5% 상승했다. 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강세를 보였다.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나란히 1% 미만 하락했다. 하이브도 전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 2%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5831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6419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주춤하는 게임株 속 옥석 찾기…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초 중국의 판호 발급 등 영향으로 게임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게임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게임주들은 흔들리는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게임주들은 상승 흐름을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들의 출시가 대부분 하반기에 자리잡은 만큼 당장은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실적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업황 부진 속 넥슨게임즈·크래프톤 등 조용히 ‘미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225570)는 이달 들어 12.49% 올랐다. 크래프톤(259960)은 3.49%, 네오위즈(095660)는 0.46%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빠지고,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들 게임주들은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PC게임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비교적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입지를 다진 크래프톤 역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10.1%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124%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 분기 적자에서 빠져나왔다. 기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라이브 서비스의 흥행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9%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신호를 보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의 예상 외 호실적을 짚으며 넥슨게임즈의 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1%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 역시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줄줄이 상향했다. 키움증권도 네오위즈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 1Q 실적 따라 주가도 갈려…신작 기대감도 ‘뚝’반면,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엔씨소프트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7%, 감소한 수치다. 간판 게임인 ‘리니지W’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역시 신작 부재 속에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도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 게임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1분기 매출액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7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작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펄어비스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78.8%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주가도 내림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넷마블은 11.57% 하락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2.65%, 4.96% 뒷걸음질쳤다. 검은사막 지적재산(IP)로 버티는 펄어비스만 유일하게 4.88% 올랐다.통상 게임주들은 신작을 재료로 상승 모멘텀을 받지만, 대규모 신작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잇따라 출시를 연기해온 신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기대작 PC·모바일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이 2분기부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 출시를 연기하면서 4분기에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진했던 주요 게임사들은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에 힘입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작 출시가 안갯속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만큼 당장은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대작들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테마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초과 성과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7거래일 만에 상승해 810선…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에 개인이 홀로 사들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0.27%) 상승한 816.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10선에서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강도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맫세에서 엔터테인먼트주 강세 속 통신장비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656억원, 기관은 811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40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6%대, 금융이 3%대,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정보기기는 1%대 상승했다. 건설, 디지털컨텐츠, IT 부품, 화학은 1% 미만 올랐다. 섬유의류는 2%대, 인터넷, 운송장비, 기계장비, 유통, 금속, 컴퓨터서비스는 1%대 내렸다. 출판매체복재,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운송, 제약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JYP Ent.(035900)는 20%대 폭등했다. JYP Ent.의 올해 1분기는 매출액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고,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또 에코프로(086520)는 5%대, 에스엠(041510)은 6%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미만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5465만주, 거래대금은 95조 1214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5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931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500대 기업 1Q 영업익, 1년새 25조↓…삼성전자 최다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났다. ‘반도체 쇼크’의 여파가 컸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0조556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6조4551억원에서 700조7684억원으로 6.8% 늘었다.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0조94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9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이어 석유화학(-3조4023억원, 41.4%↓) 운송(-3조2064억원, 65.5%↓) 제약(-6885억원, 62.2%↓) 철강(-6578억원, 41.1%↓)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많았다. 이와 달리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늘었다. 이외에 조선기계설비(1조5800억원, 4109.9%↑), 서비스(4700억원, 15.6%↑), 증권(2717억원, 11.8%↑), 유통(1450억원, 39.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가 기업들 중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640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5.5% 추락했다.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그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컸다. 운송업종의 HMM도 영업이익 감소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HMM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감소한 3069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이밖에 LG디스플레이(1조1367억원↓), SK에너지(9823억원↓)가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5위 기업에 랭크됐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6094억원↑), 기아(1조2675억원↑), 한화(9073억원↑), SK(5397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았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도 속 6거래일째 하락…0.96%↓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0.96%) 내린 814.53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 내린 820.50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81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되돌려 81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가 8거래일째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16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816억원, 48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3.04%), 금융(-3.01%), 컴퓨터서비스(-2.27%), 기계장비(-2.2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대부분 업종의 하락 속 운송장비 부품(0.49%), 유통(0.13%), 섬유의류(0.13%) 등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6%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4.23% 하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0.64%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2.71% 올랐고, JYP Ent.(035900)도 1.27%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이날 5.37%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오너리스크 부각,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9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1093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12조5940만8000주, 거래대금은 9조5856만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K뷰티 인디브랜드 저력, 해외서 ‘훨훨’[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중소 뷰티업계가 탈중국 전략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화장품 OEM 업체들도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모델 트와이스 다현(사진=에이블씨엔씨)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자개발방식(ODM) 제조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를 하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분기 전년 대비 1410.9% 증가한 92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실적 발표 직후 3일간 주가는 약 48% 상승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R&D 역량과 다국의 FDA 심사를 통과한 글로벌 OTC 개발능력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주목할점은 대형 고객사보다는 중소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0%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절반에 육박한다.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를 운영하는 클리오(23788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5%, 영업이익은 44.05% 증가했다. 클리오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H&B(헬스앤뷰티)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동남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107%, 73% 증가한 38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와 북미, 동남아 실적은 견조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는 아마존 중심 유통에서 월마트나 타깃 등으로 채널 확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아마존재팬 내 런칭을 앞두고 있어 실적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분기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 증가한 462억원이다. 주력 제품군인 입술화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북미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 덕분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주가가 30% 상승했다.클리오 모델 아이브 안유진(사진=클리오)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도 시그니처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아마존, 쇼피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 191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에이블씨앤씨,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실적도 전년 대비 무난한 성장이 점쳐진다.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주가가 88% 상승했고, 롬앤을 만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2% 상승했다. 단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실적 발표 후에는 주가가 단기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한 것과 달리 중국 비중이 큰 대형화장품사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면세 채널 하락에 1분기 52.3% 감소한 81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 엔씨소프트, 신작 부재 속 1Q 실적 부진…TL 기대감은 유효-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게임의 부재 속에서 1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으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올해 최대 신작 TL(Throne and Liberty)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70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한 81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충족했다. 매출액 4788억원으로 전년보다 39.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신작 부재 속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매출 급감은 리니지M을 제외하면 리니지W, 리니지2M 모두 매출이 부진했던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리니지W의 1분기 매출액은 1226억원으로 당사 전망치를 21% 하회하며 부진했고, 이로써 출시 6번째 분기 매출은 출시 분기 매출의 34%를 커버했으나, 이는 리니지M 대비 가파른 하향 안정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리니지2M도 분기 1200억대 매출로 하향 안정화된 시점은 출시 10번째 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W의 부진은 최근 경쟁사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들의 잇따른 출시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최대 신작 TL이 1만명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할 예정으로, 하반기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김 연구원은 “아마존 퍼블리싱 계약으로 출시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되긴 했지만,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CBT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4종(블레이드앤소울S, 퍼즈업,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도 모두 연내 출시 목표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G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연중 출시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