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56건

의대 26곳 ‘지역 출신’ 합격자 52.4%…“지역인재전형 효과”
  • 의대 26곳 ‘지역 출신’ 합격자 52.4%…“지역인재전형 효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비수도권 의대 26곳에 합격한 학생 중 52.4%가 지역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14년 도입한 지역인재전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6개 지역 의과대학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의대 26곳의 전체 합격자 2066명 중 52.4%인 1082명이 지역 고교 출신이다. 26개 의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로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제주권 △충청권 △호남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부산대 의대 지역출신 합격자 81.6%2023학년도 기준 지역 출신 학생이 해당 지역 의대에 합격한 비율은 부산대가 81.6%로 가장 높았다. 의대 합격자 125명 가운데 102명이 지역 출신인 것. 이어 동아대(80.4%), 전남대(77.20%), 조선대(64.10%), 경상국립대(63.3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 2016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에는 신입생의 일정 비율(15%~30%)을 해당 지역 출신으로 뽑도록 ‘권고’하다가 2021년 관련 법 개정으로 2023학년도부터 의무화됐다. 지방 의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 인구 규모가 적은 강원과 제주만 예외적으로 20%를 적용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역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고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합격하는 지역 출신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의대 합격생 중 지역 출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에는 721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845명, 2020년 889명, 2021년 856명, 2022년 947명, 2023년 1082명으로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에 비하면 50%(361명)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까지 6년간 26개 의대 합격자(1만1741명) 중 지역 출신 비율은 총 45.5%(5340명)로 집계됐다. 26개 의과대학 연도별(2018~2023년) 지역 출신 합격자 수(자료: 신현영 의원실)◇지역 의대 졸업자 정착 방안도 필요지역 의대 출신이 의사면허 취득 후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현영 의원은 “지역 출신 의대생 선발에 이어 전공의 선발과 수련 과정까지도 지역에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역인재특별전형을 50%까지 확대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역인재전형이 취지에 맞게 지역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장기적 추적 관찰·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서의 지역인재전형 의무화는 다소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출신 합격자 비율이 각각 18.6%, 14%에 그쳐 의무비율 20%를 충족하지 못했다. 애초 학생 수가 적은 점을 감안, 강원권은 타 지역 의무비율(40%)의 절반만 채우도록 했음에도 미충원이 발생한 셈이다. 연세대 원주와 가톨릭관동대는 각각 지역인재전형으로 20명, 10명을 모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9명, 8명을 채우는 데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의무화 시행 첫 해로 대학들이 의무비율을 채우지 못한 이유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학들이 의지를 갖고 노력했음에도 불구, 의대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역 학생이란 이유로 무조건 선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역별 26개 지역 의대 지역출신 합격자 수(자료: 신현영 의원실)
2023.08.01 I 신하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보브·지컷 사업 넘겨
  •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보브·지컷 사업 넘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 관련 유무형 자산이 포함된 영업권 일체를 자회사인 신세계(004170)톰보이에 양도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583억원, 양도일은 오는 9월 1일로 확정했다. 신세계톰보이를 K패션 전문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신세계톰보이가 양수하는 보브와 지컷의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354억원이다. 신세계톰보이의 자산 816억원의 약 43.4%, 매출액은 약 630억원으로 신세계톰보이 반기 매출 541억원의 약 116.5%를 차지한다.신세계톰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총 3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다. 신세계톰보이는 이 브랜드들의 콘셉트와 디자인 전략을 재정비하는 브랜드 재구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인과 마케팅 역량 강화, 최적의 투자로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다양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신세계톰보이는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구성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성장성 높은 장르로 확장하기 위해 M&A(인수합병), 디지털 전문 브랜드 론칭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확대도 꾀한다. 앞서 스튜디오톰보이는 올해 3월 글로벌1위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스튜디오톰보이와 함께 보브, 지컷 역시 미국, 유럽 등의 이커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영업 양수 결정엔 K패션 전문기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의 가치와 성장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성장성 외에도 사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신세계톰보이는 자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개발로 K패션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튜디오톰보이의 서울 성수동 팝업 이미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023.07.28 I 김미영 기자
‘지붕 뚫은’ 기아, 2Q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사상 최대’(상보)
  • ‘지붕 뚫은’ 기아, 2Q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사상 최대’(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6조원과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다시 썼다. 특히 얼마나 수익성이 높은 경영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3.0%를 기록,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기아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52.3%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개 분기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늘며 역대 최대 성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특히 매출 확대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대당 판매가격은 글로벌 시장 기준 전년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역시 역대 최고치인 68.0%를 기록했다.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13.0%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지속했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기아는 올해 2분기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총 80만7772대를 판매(도매기준)했다. 국내는 총 15만816대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해외는 65만6956대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올해 2분기 중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5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차량(80만7772대)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8만 2000대(전년 대비 22.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 3000대(8.3%↑) △전기차 4만 4000대(1.4%↑) 등이 판매됐다.올해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기아 관계자는 “다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전역에서 수요가 높은 인기 RV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수익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또 국내에서 첫 달 13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EV9을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해 전동화 전환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분기 내 유럽과 미국향(向) EV9 양산에 돌입하고 4분기부터는 각 시장별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아울러 주요 해외 시장에서 핵심 SUV 모델들의 판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별 핵심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 인도에서는 최고 인기 모델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전용 전기차 EV6ㆍEV5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 반등 및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런칭 이후 글로벌 전 지역에서 브랜드력이 지속 강화되고 근본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까지 시장 기대치 및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연간 매출액은 기존 97조 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높였다.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5000억~12조원,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각각 높였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실적은 판매 157만6023대, 매출 49조9349억원, 영업이익 6조2770억원이다.
2023.07.27 I 박민 기자
서울 학생 4년 새 9.5만명↓…“학급인원 OECD 평균 근접”
  • 서울 학생 4년 새 9.5만명↓…“학급인원 OECD 평균 근접”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의 유초중고 학생 수가 4년 만에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학생 수도 2.4% 줄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근접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유초중고 학급 편성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잔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85만7223명으로 전년(88만344명) 대비 2만3121명(2.6%) 감소했다. 유치원을 뺀 초중고 학생 수는 78만6880명으로 같은 기간 1만9460명(2.4%) 줄었다. 4년 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유초중고 학생 수는 10%(9만4742명)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 수는 1만2057명(3.1%)이, 중학생은 6341명(3.1%)이 줄었다.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학생 수 감소 폭이 0.5%(1089명)로 작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의 경우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고교 1학년이 된 영향으로 감소 폭이 둔화된 것”이라고 했다. 학생 수가 줄면서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OECD 평균에 근접했다. 2021년 9월 기준 OECD 평균은 초등학교가 21.1명, 중학교가 23.3명이다. 서울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2.4명으로 1.3명 차이다. 중학교는 24.8명으로 OECD 평균보다 1.5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전체 유초중고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전년(2154개교) 대비 14개교 줄었다. 유치원은 775곳으로 같은 기간 13곳(1.6%)이, 초등학교는 서울화양초 폐교로 1곳 감소했다. 중학교(390개교)·고등학교(320개교)·특수학교(32개교)·각종학교(16개교) 수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 수도 축소됐다. 서울 전체 유초중고 학급 수는 3만9875개로 전년(4만691개) 대비 816개(2%)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학생 수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유초중고 학생 수 변동 추이(자료: 서울시교육청)
2023.07.27 I 신하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영업익 57억…전년比 91.4%↓
  •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영업익 57억…전년比 91.4%↓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4%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9336억원, 166억원으로 각각 2.7%, 75.4% 줄었다.14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101동 옥상에서 작업자들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둔화와 자재를 비롯한 하도급 원가 상승분의 영향과 진행 현장의 상승 예상분에 대해서도 선반영해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최근 분양한 춘천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부산 대연 디아이엘 등 최근 분양 사업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진행 현장의 설계변경을 통한 원가율 개선이 예상되어 하반기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말 137.7%였던 부채비율은 23년 상반기 기준 118.3%로 19.4%포인트(p) 감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액 3조 9652억원, 신규 수주 2조 816억원 등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분양과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6 I 박경훈 기자
2600선 버티기…외인 4일 만에 ‘사자 전환’
  • [코스피 마감]2600선 버티기…외인 4일 만에 ‘사자 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간신히 지키며 지지력을 재확인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8.01포인트) 하락한 2600.23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2600선이 무너지며 2589.29까지 밀렸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2611.34까지 올랐다.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게 반등의 재료가 됐다. 개인은 1508억, 외국인은 1454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191억 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를 눌렀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061.21에 마감하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565.7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뛴 1만4358.02에 거래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상승한 1984.89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도 기관 매물 출회에 따른 압력이 지속됐다”며 “특별한 모멘텀 부재 속에 전일에 이어서 또 다시 2600선 전후에서 불안한 등락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2600선을 회복했으나 지수 상승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매물 소화 과정 지속과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로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지수는 하락했으나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운수창고가 2.69%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이 1.60% 올랐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 금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업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가 1.20% 하락했으며 전기전자, 보험업, 제조업, 음식료업, 건설업, 의약품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관련 종목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23% 내렸다.종목별로는 드림텍(192650)이 15.31% 올랐으며 남선알미우(008355)가 12.81% 올랐다. NPC(004250)가 9.40%, 경보제약(214390)이 8.42%, 남선알미늄(008350)이 8.16% 올랐다. 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11.90% 하락했으며 STX(011810)가 7.41%,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7.02%, 동원금속(018500)이 6.01% 약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6258만8700주, 거래대금은 9조2868억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20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7.20 I 이정현 기자
내달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항공권 777장 배포…"재방문 유도"
  • 내달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항공권 777장 배포…"재방문 유도"
  •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김태호 호텔신라 부사장(맨 왼쪽),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세번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주항공, 호텔신라가 다음달 31일까지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777장의 한국행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는 프로모션이다. 민관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된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에 비해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81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5%까지 회복됐다.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7만명으로 2019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전체 방한 관광시장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대만, 중국에서 한국여행 수요가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서다.무료 항공권 배포 대상 외국인 관광객을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한정한 것도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금가지 방한관광 마케팅이 최초로 한국을 찾는 잠재 여행객 발굴에 집중됐다면 이번 프로모션은 재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항공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4개 기관과 기업 홈페이지에서 배포한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방문 환영주간’을 맞아 명동, 홍대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재방문 외국인은 서울 이외에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새로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일본과 대만, 중국 3개 타깃 지역에서 재방문 수요를 늘려 올 연말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 1000만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3.07.19 I 이선우 기자
카드사 노조 “선거용으로 전락한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하라”
  • 카드사 노조 “선거용으로 전락한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하라”
  •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이슈 등 카드업계 현안 관련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드사 노조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3분기 중 금융당국은 카드 수수료의 원가인 적격비용의 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선방안을 발표할 전망인데, 이는 내년 총선을 고려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카드사 노조는 이 제도가 경제·금융 논리가 아닌 정치권의 ‘선거용 카드’로 전락했다고 지적해왔다.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카드사 노조)는 17일 오전 파노라마부페에서 ‘카드수수료 이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 선거마다 정치권의 포퓰리즘 때문에 카드수수료가 지난 14년간 총 14차례 인하돼 왔다”며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적격비용은 자금조달비, 위험관리비, 일반관리비, 카드벤(VAN) 비용, 마케팅비, 조정비용 등 고려해 산정되는 카드 수수료율 원가를 말한다. 지난 2012년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년마다 적격비용을 확인하고 카드 수수료율을 결정하고 있다.이날 카드사 노조가 주장한 내용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와 ‘카드사의 경쟁력 확보’로 크게 두가지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개선을 기다린 2년 여 동안 카드산업의 어려움이 더 가중됐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수치를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반면 카드수수료는 4%가량 줄었다.직전 산정 시기인 2021년 금융당국은 카드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영세·중소 카드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기존 0.8~1.6%에서 0.5~1.5%로 인하했다. 대신 당국은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수료 인하와 제도 개선을 맞바꾼 일종의 ‘딜’이 성사된 셈이다.그런데 카드사 노조는 이날 현재 언급되고 있는 TF 개선방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영세업자 수수료가 0~1% 중반대로 낮춰진 만큼, 이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제도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카드사 노조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약속과 달리 노조의 참여가 거의 배제된 상태에서, 재산정 주기를 연장하는 방안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 방안으로 개선안을 마무리하려는 것은 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상승, 대손비용 증가, 페이 수수료 부담이라는 4중고에 처해있는 카드업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는 수수료 관련 비용이 줄었기 때문에 수수료도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비용이 증가한 상태라 다음 재산정 때 수수료를 올려야한다”며 “그런데 수수료를 재산정 시기와 선거가 내년에 같이 겹쳤다. 이를 고려해서 주기를 변경하려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페이 서비스 유료화 조짐도 카드업계에 큰 부담이라는 게 카노협의 주장이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결제 수수료를 카드사가 전면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애플페이를 승인하면서 삼성페이도 진지하게 유료화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후속 간편결제 서비스도 줄줄이 유료화에 나서면, 카드업계는 엄청난 수수료 부담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카노협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애플페이발(發) 파급효과를 제대로 분석해 봤는지 의문”이라며 “애플페이가 소비자 편익에선 도입되는 게 맞지만, 업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금융당국의 근시안적인 의사결정으로 인해 카드사들은 10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매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2023.07.17 I 유은실 기자
안국약품, 최대 3000억원 시장 진출 미뤄져…JW중외제약 독주 계속
  • 안국약품, 최대 3000억원 시장 진출 미뤄져…JW중외제약 독주 계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안국약품(001540)이 야심차게 준비하던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출시가 올해 말로 미뤄졌다. 이에 JW중외제약(001060)의 오리지널 제품은 한동안 시장을 독점하면서 세를 계속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국내에서 올해 7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향후 최대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약품의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안국약품과 JW중외제약의 올해 실적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안국약품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로 개발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페바로젯’이 올해 8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발주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안국약품은 출시 시점을 올해 12월로 변경 발표했다.안국약품 측은 “공동개발사의 발주 물량이 초기 예상 물량 대비 크게 증가해 생산설비 증축과 생산 배치(batch) 증량을 위한 공정 밸리데이션(PV) 및 동등성 시험 자료를 추가로 준비 중”이라며 “발주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발매를 늦췄다”고 설명했다.리바로젯. (사진=JW중외제약)안국약품 페바로젯은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의 제네릭(복제약)이다. 2019년 안국약품을 비롯한 대원제약, 동광제약, 보령, 셀트리온제약 등 5개사는 리바로젯의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특허심판원이 ‘청구성립’ 심결을 내리면서 제네릭 제품을 허가받았다.해당 제약사들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모두 안국약품이 생산한다. 현재 생산 가능한 물량은 2만정이다. 그러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공동개발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발주량이 많아지면서 안국약품은 생산 물량을 기존의 25배인 50만정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안전성 높은 ‘피타바스타틴’, 복합제 시장 최대 3000억원2021년 9월 첫 출시된 JW중외제약 리바로젯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인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다.리바로젯은 2022년 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 시장 5위로 진입한 뒤 올해 상반기 4위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31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처방액 318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연 매출 700억원 도달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개량신약으로 개발된 리바로젯의 경우 10% 가량의 약가 가산을 받고 있었으나, 제네릭 제품의 품목허가에 따라 약가 가산이 사라져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 리바로젯은 오리지널에 대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시장 리딩 제품의 자리를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스타틴 계열 전체 성분과 에제티미브 성분 복합제 시장 규모는 8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피타바스타틴은 다른 스타틴 성분 대비 높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스타틴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스타틴 성분 의약품에 ‘당화혈색소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하지만 피타바스타틴은 여러 연구를 통해 다른 스타틴 성분 대비 당뇨병 부작용과 근육 이상 증상 발생 확률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이 향후 최대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의 경우 임상 3상까지 진행해 생동만 진행하는 제네릭과는 데이터상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안국약품과 JW중외제약 매출 실적 희비 갈릴까페바로젯 출시 연기 여파로 안국약품과 JW중외제약의 실적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국약품은 올해 페바로젯 출시 등을 통해 연매출 약 2200억원을 기대했지만 페바로젯 출시가 지연되면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안국약품도 이번 페바로젯 발매 연기가 제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증가한 생산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것인 만큼 내년에는 더 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경우 리바로젯 등의 판매에 힘입어 올해 매출 7587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매출 및 영업이익 6844억원과 630억원 대비 각각 10%, 29.5%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는 매출 8254억원과 영업이익 928억원으로 또 한 차례 성장이 예상된다.특히 JW중외제약은 재작년부터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하면서 이익률도 더 높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제품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는 만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17 I 김진수 기자
KB손보 "반려동물 어릴수록 가입 니즈 높고, 탄탄한 보장 원해"
  • KB손보 "반려동물 어릴수록 가입 니즈 높고, 탄탄한 보장 원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이 ‘KB 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이후 한달 동안 가입한 계약을 분석해보니, 반려동물이 어릴수록 펫보험 가입 수요가 높고, 보험료 부담이 되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손해보험)10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가입연령을 분석한 결과,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강아지가 전체 강아지 중 절반(49.6%)에 달했다. 고양이의 경우도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고양이가 42.3%로 나타났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험을 가입해주는 자녀보험처럼 어린 반려동물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 중 81.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이 우리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펫보험을 가입시켜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강아지의 경우 가장 많이 가입한 반려견의 품종은 국내에서 많이 양육하고 있는 포메라니안(15%), 말티즈(13%), 토이푸들(12%)로 나타났다. 3개 품종이 전체 가입 반려동물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KB 금쪽같은 펫보험’의 보장기간을 분석한 결과, 5년 갱신형 상품 가입 비중이 3년 갱신형 보다 높았다. 강아지의 경우 83.8%, 고양이의 경우 89.7%가 5년 갱신형 상품을 선택했다. 이는 사람보다 노화가 빠른 반려동물을 고려해 연령 증가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반려인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펫보험 가입자들은 반려동물이 가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장을 챙겨 가입했다. 강아지의 경우 ‘반려동물 치료비’(100%)와 ‘반려동물배상책임’(88.8%)외에도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86.8%)순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고양이도 ‘반려동물치료비’(100%), ‘무지개다리위로금’(79.8%)의 가입비율이 높았다.주목할 점은 평균 6만원 내외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부담이 있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한다는 점이다. 치료비 보장비율이 90%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 보장을 가입하면서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의 가입 니즈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강아지의 53.0%, 고양이의 70.5%가 90% 치료비 보장을 선택했고, 강아지의 58.9%, 고양이의 66.6%가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선택했다.한편 금쪽같은 펫보험은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다. 판매 첫 달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계약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반려인이 가입하고 싶은 펫보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건강한 반려생활 및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0 I 유은실 기자
국토부 "여건된다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
  • 국토부 "여건된다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사업 불능 상태에 도달했다고 봤기 때문에 중단된 것이다. 정상적인 추진 여건이 허락된다면 재개할 수 있다.”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서울 양평고속도로의 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전면백지화’를 선언했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사업이 재차 추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백 차관은 “사업 예산 확보는 물 건너갔고 정상적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불가피하게 사업 중단을 말씀드린 것이다”며 “사실관계 설명해 드려서 국민이 불필요한 가짜뉴스로 오해하지 않도록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내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개설했다. 정부가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을 추진한 것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땅값과 관련됐다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것이다. 국토부 도로국 도로정책과 내에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응 TF를 지난 8일 구성하고 서기관급 팀장을 비롯해 20여명의 도로국 직원이 지원 근무 중이다.국토부는 예타안보다 대안이 모든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타당성 조사를 통해 양평군 등 관계기관 협의 의견 등을 기초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교통량이 많고 환경 훼손지역이 적으며 강하 IC 설치가 가능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교통 수요는 대안노선이 국도 6호선 등 교통량 분산효과가 커 하루평균 2만2400대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예타노선이 1만5800대를 수용하는데 그쳐 월등하다는 것이다.또 기존 예타노선에는 양평 지역에 IC 설치가 불가능하지만 대안에는 강하IC를 설치할 수 있어 양평군에 직접적인 수혜가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고려해 대안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박중규 도로공사 건설처장은 “전체교통량의 95%가 남쪽으로 간다”며 “예타안으로 간다면 우회해서 가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예타는 비공개이기 때문에 주민의견 수렴이나 관계기관 협의가 없다”라며 “타당성 조사 때 교통수요와 현장조사 외에 주민의견,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전면 백지화로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차관은 “하남 교산 신도시는 초입부이고 현재 논란이 되는 곳은 남종 이후부터 예타안과 대안으로 나뉘어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시점부 노선에 대해 서울시, 하남시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하남시 요구안은 추진이 곤란해 불수용했다는 것이다. 하남시는 고속도로 시점부의 강동대로 직결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하남시 요구안에 반대했다. 시점부 연결도로 차량 정체 심화, 강동대로 확장(8→16차로)에 따른 사업비 과다 등을 고려해 하남시가 아닌 서울시 의견을 수용했다는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주요한 교통 대책은 9호선 연장과 GTX가 메인이다”며 “핵심 교통대책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양평고속도로는 큰 고려사항은 아니었다”고 말했다.예타안과 대안의 일 평균 차량이용 대수 비교
2023.07.10 I 김아름 기자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임박’
  •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랩지노믹스(084650)의 미국 클리아랩(CLIA Lab) 인수 시기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빠르면 이달 내에도 인수가 이뤄질 전망이다.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실험실 표준 인증인 클리아(CLIA)를 획득한 실험실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일반 기업도 클리아랩을 통해 진단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리아랩 인수는 미국 진출의 첫 단추로 볼 수 있다.랩지노믹스 이미지 (사진=랩지노믹스)클리아랩 인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최근 랩지노믹스가 미국법인에 현금 700억원 출자를 결정한 것과 주요 임원진의 주식 매수 등을 통해 감지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지난달 27일 주요 임원진이 약 1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지난 3일에는 클리아랩 인수 자금을 미국법인에 보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시도 냈다.랩지노믹스의 최근 공시 (사진=한국거래소)◇인수자금 즉시 보낼 준비도 착착랩지노믹스의 클리아랩 인수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랩지노믹스는 현재 미국 현지 클리아랩 매각 희망자와 가격 협상 단계가 조금 남아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게 인수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랩지노믹스는 클리아랩 인수 자금을 현지에서 바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700억원을 들여 미국 현지법인(LabGenomics USA LLC)의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금 출자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시에 따르면 미국법인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지만 인수 시기가 앞당겨지면 그 이전에 현금을 출자할 수도 있다.해당 법인은 지난 5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이다. 분자진단,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센트럴랩(Central Lab) 등의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센트럴랩이란 진단 서비스를 하는 실험실을 뜻하는 용어로 국내에서는 의료법상 녹십자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등 의료기관이 센트럴랩 역할을 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도 협력의료기관인 랩지노믹스 진단검사의학과의원을 통해 체외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랩지노믹스는 미국의 센트럴랩 중 클리아랩 인수를 준비해왔다.클리아랩은 별도로 FDA의 인허가를 취득할 필요 없이 미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그간 소규모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한 국내사들은 있었지만 미국의 대형 클리아랩을 인수한 국내사는 없다. 이를 위한 실탄은 넉넉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단기금융상품(1423억원)을 포함한 현금성자산만 2014억원 규모에 이르기 때문이다.◇美 클리아랩 인수가 중요한 이유미국 클리아랩 인수는 랩지노믹스의 경영권이 바뀐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 사안이다. 앞서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루하프라이빗에쿼티(루하PE)에 경영권이 매각된 이후 1000억원 이상 투자해 미국 대형 클리아랩을 다수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벌어들인 현금을 재투자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복안에서다.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입으면서 2019년 33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20년 1195억원→2021년 2024억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549억원→104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8억원, 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36.7% 감소하며 꺾였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이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8% 감소한 11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랩지노믹스는 현지 클리아랩의 지분을 100% 사들여 자회사로 들일 계획이다. 인수된 클리아랩의 실적을 연결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무렵의 매출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향후에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차례로 인수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클리아랩 인수는 국내 진단업체들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큰 그림 중 하나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랩지노믹스는 클리아랩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정밀의료 진단서비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니너스(389030), 엔젠바이오(354200), 젠큐릭스(229000), 제놀루션(225220) 등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상태다.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랩지노믹스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인 클리아랩 인수는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 정책의 기조와 알맞다”며 “국내 정밀의료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미국 클리아랩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07.07 I 김새미 기자
BMW 뉴 XM..압도적 성능의 도로 위 ‘괴물’
  • [타봤어요]BMW 뉴 XM..압도적 성능의 도로 위 ‘괴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M 전용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은 도로 위를 질주하는 한 마리 ‘괴물’이었다.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m의 힘을 발휘하는 XM의 폭발력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BMW 뉴 XM.(사진=BMW코리아.)XM은 BMW의 고성능 모델 전문 자회사 BMW M에서 선보인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BMW가 기본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M 모델을 출시한 것과 달리 이번 신형 XM은 오로지 M 모델 전용으로 출시됐다. BMW M이 고성능 브랜드 전용 차량을 선보인 것은 지난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이다.BMW 뉴 XM.(사진=김성진 기자.)무엇보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PHEV 모델을 M 전용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성이 좋은 전동화 차량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하겠다는 BMW의 야심이 담겼다. XM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에 불과하다.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역부터 미사경정공원까지 왕복 48㎞ 구간을 신형 XM을 타고 직접 주행해 봤다. 차에 올라타자 고급스런 내부에 감탄부터 나왔다. 갈색 가죽으로 꾸며진 내부와 청록색 시트의 조합은 다소 신비스런 공간의 느낌을 연출했다. 플라스틱이나 카본 소재에 익숙했던 차량 내부에 갈색 가죽 소재가 적용되다 보니, 차가 아닌 다른 고급스런 장소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왜 ‘럭셔리’ 초고성능 차량이라고 불리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BMW 뉴 XM.(사진=김성진 기자.)운전석에 앉아 가속페달을 밟으니 정숙한 실내 분위기와는 반대의 폭발적인 주행성능이 곧바로 드러났다. 굳이 과격하게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가 ‘그르렁’거리며 도로 위를 기민하게 움직였다. 무엇보다 거대한 덩치에 걸맞지 않는 민첩함이 놀라웠다. XM은 전장(길이) 5110㎜, 전폭(넓이) 2005㎜, 전고(높이) 1775㎜의 커다란 외형을 갖췄다. 공차 중량도 2750㎏에 달한다. 그러나 핸들링에서부터 가속, 감속 등 운전자가 원하는 명령을 딜레이나 오차 없이 고스란히 수행한다는 느낌이 강해 오히려 운전하기가 편했다. 차량이 많은 정체구간에서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BMW 뉴 XM.(사진=김성진 기자.)XM은 PHEV 차량이지만 내연기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렁찬 배기음도 인상적이었다. 이 때문에 특별히 의식을 하지 않는 이상 PHEV 차량에 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동시에 PHEV의 장점도 한껏 활용할 수 있다. P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개의 동력원을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XM의 경우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62㎞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이며 AC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약 4.2시간이 소요된다. 합산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0.0㎞다.XM의 외관은 BMW의 상징과도 같은 전면부의 과감한 키드니 그릴이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커다란 키드니 그릴에 금테가 둘러져 있어 야생적인 느낌과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전달됐다. 측면은 쿠페 스타일로 짧게 마무리해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XM의 가격은 2억2190만원이다.
2023.07.06 I 김성진 기자
규제 족쇄푸는 전기차 충전기..시장 선점 각축전 치열
  • 규제 족쇄푸는 전기차 충전기..시장 선점 각축전 치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충전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韓 충전기 2030년까지 123만기 확대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위해 현재 24만기에 불과한 충전시설을 123만기 이상으로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기준 전기차는 46만5000대가 보급됐고 충전기(급속+완속)는 24만기가 설치됐다. 우리나라의 충전소 설치는 여전히 글로벌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기차 100대 당 충전기 수가 영국은 318.5기, 미국은 185.3기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1.7기에 그친다. 특히 전체 충전기 중 급속 충전기는 2만5000기 가량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심지어 최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 주유기와 6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는 기준이 폐지되면서 부지가 협소한 도심 주유소에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SK, LG, LS, 한화 등 대기업 집단이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그래픽=문승용 기자◇M&A 활발..대기업 잇따라 충전시장 공략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SK그룹이다. 그룹내 SK네트웍스, SK시그넷, SK E&S 등이 충전 사업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해 SK일렉링크로 출범시켰다. 국내 최대 민간 전기차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인 SK일렉링크의 경우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항후 10년 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총 2700여기로 늘어날 전망이다. SK시그넷은 SK가 2021년 글로벌 충전기 업체인 시그넷EV를 2930억원에 인수하면서 만들어졌다. 다만 SK시그넷의 경우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81.6%에 이르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적극적이다. SK E&S도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1월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미국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LG그룹은 LG전자가 충전기 및 충전관제 시스템, LG유플러스가 충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평택 LG디지털파크 내에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완속 및 급속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 지분 60%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4종의 충전기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GS그룹에서는 GS에너지 자회사인 GS커넥트가 전기차 충전소 운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2만10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 7만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의 경우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해 LS이링크(E-Link)를 설립했다. LS 이링크는 대형 운송 및 물류 사업에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그룹에서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서 지난해 전기차 충전 신규 브랜드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를 출시하는 등 기존 태양광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2023.07.03 I 하지나 기자
전농9구역에 1100여세대 주거단지 생긴다…'LH 공공재개발'
  • 전농9구역에 1100여세대 주거단지 생긴다…'LH 공공재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청량리역 동측에 위치한 전농9구역에 공공주택 200여 세대를 포함해 1159세대의 주거 단지로 탈바꿈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9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조감도.전농9구역은 청량리역 동측 약 5만㎡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300% 이하, 35층 이하의 공동주택 총 1159세대로, 분양주택 920호, 공공주택 239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312동의 건물의 노후도가 81.6%에 달하는 지역이다.지구 내에는 기반시설인 근린공원 및 공공청사가 계획됐다. 공공청사는 전농1동 주민센터, 청년창업지원와 패션봉제지원센터 등 복합청사로 건설되며 저층부에는 북카페 등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C가 예정된 청량리역과 인접해 이번 사업으로 전농9구역은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청량리 역세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곳은 지난 2004년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민간재개발을 시도했던 구역이다. 그러나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2014년에 행위제한이 해제된 이후 예정구역 내 신축행위(지분쪼개기) 성행으로 일부 주민들이 현금청산을 우려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려웠다.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에도 신축빌라 소유주 등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돼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등 주민 반대가 있었으나, LH는 신축빌라 소유주와 기존 주민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주민들 간의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김삼근 전농9구역 추진위원장은 “LH가 적극적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혜안을 발휘했기 때문에 기적적으로 재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한 전농9구역은 지난 29일에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다.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을 통해 주택공급계획 및 설계를 구체화 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입주가 목표다.한편 LH가 추진 중인 신설1구역과, 거여새마을구역에서도 정비구역 지정 이후 공공재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신설1구역은 지난 2월 정비구역변경 지정 고시 후, 시공자 선정절차에 돌입했으며 7월중 주민총회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는 시공자 선정 후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거여새마을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및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이후 6월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됨에 따라 연내 시공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농9구역은 후보지 선정 후 약 2년여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으로,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성 및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한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2023.06.29 I 이윤화 기자
EU 탄소국경조정 시행…韓 수출기업, 비용 급증 우려
  • EU 탄소국경조정 시행…韓 수출기업, 비용 급증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연합(EU)이 10월부터 수입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이하 ‘내재 탄소배출량’)을 규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 비용이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2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CBAM 시범 운영기간까지는 EU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내재 탄소배출량 산정 및 검증 등이 포함된 CBAM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추가 행정비용 및 신고서 준비 부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BAM은 철강·시멘트·알루미늄·비료·전력·수소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운영 성과에 따라 화학제품 등도 추가될 수 있다. 특히 대EU 수출을 산업별로 보면 기계·운송장비의 내재 탄소배출량이 890만톤, 컴퓨터·전기전자가 480만톤, 1차금속이 440만톤에 달한다. 이들 3개 업종은 대부분 CBAM 대상 품목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이들 3개 업종은 대EU 수출산업 내재 탄소배출량의 65.4%(1810만톤)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화학제품까지 CBAM이 확대되는 경우 이들 4개 산업의 내재 탄소배출량은 2260만톤(전체의 81.6%)으로 확대된다. 한은은 대 EU 수출기업 1만7914개사(2021년) 중 중소기업 비중이 90.5%(1만6206개사)에 달하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수 수출 중소기업이 경영상 애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BAM이 본격 시행되는 2026년 이후에는 CBAM인증서 구매 등에 따른 기업의 재무 부담도 확대될 전망이다. CBAM 인증서 구매 비용은 유럽과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 차이가 클수록, 유럽의 탄소배출권 무상할당 비율이 낮을수록 늘어난다.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은 3월말 10.5유로(1만4650원)으로 유럽(89.2유로)보다 현저히 낮다. 또 유럽의 무상 할당 비율은 43%에서 2034년까지 0%로 낮아진다. 한은은 “유럽에서의 무상할당 배출량이 축소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의 CBAM 인증서 구매 필요량과 함께 수출비용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CBAM 시행 초기엔 단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CBAM의 시범 운영기간 동안 수출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및 검증 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영세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 절차 등의 컨설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차질로 발생할 수 있는 단기 자금 부족 등에 대응한 선제적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1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600선 붕괴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60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28%) 내린 2597.5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린 3만4053.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하락한 4388.7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밀린 1만3667.29에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의회 하원에 출석해 매파적일 발언을 꺼낼 것이란 우려에 미 증시가 부진하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처럼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경로를 재확인하는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31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와 달리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7억원, 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다수다. 기계(1.66%), 의료정밀(1.27%) 등은 1%대 약세다. 섬유·의복(0.68%), 전기가스업(0.59%), 의약품(0.49%), 운수창고(0.52%), 통신업(0.4%)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철강및금속(0.29%), 종이·목재(0.25%), 음식료품(0.14%)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롯데케미칼(011170), 대한항공(003490), 한화솔루션(009830) 등은 1%대 약세다. 한국전력(015760), SK(0347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전자(005930)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2023.06.21 I 김응태 기자
사라지는 K나이…‘만 나이 통일’ 무엇이 달라지나요
  • 사라지는 K나이…‘만 나이 통일’ 무엇이 달라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오는 28일부터 한국도 만 나이를 적용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식 나이 대신 만 나이를 적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또 만 나이를 적용하면 어떤 것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는 28일부터 모든 국민이 매년 1월 1일 모두 함께 한 살을 더 먹는 ‘세는 나이’ 문화가 달라집니다. 태어난 날을 지나야만 한 살 더 먹는 ‘만 나이’ 계산법으로 통일되는 건데요. 법무부와 법제처는 ‘만 나이’, ‘연 나이’, ‘세는 나이’ 등 각기 다른 나이 계산법으로 빚어진 곤란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는 나이, 연 나이, 만 나이…6월부턴 ‘만 나이’로 통일오는 6월 28일부터는 전 국민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됩니다. 작년 12월 8일 만 나이 통일을 위한 민법·행정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매년 출생일을 지날 때마다 한 살씩 늘게 되는 겁니다. 그간 한국에서는 세 가지 나이 계산법을 혼용해 왔습니다. ‘세는 나이’, ‘연 나이’, ‘만 나이’ 세 가지입니다. 세는 나이 기준으로는 출생일부터 한 살로 계산해 다음 해 1월1일부터 한 살씩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이 계산법이라 ‘한국식 나이’로도 불립니다. 연 나이는 다음 해 1월1일부터 한 살씩 계산하는 방식으로, 당해연도에서 출생한 연도를 빼 계산합니다. 만 나이는 0살로 시작해 매년 출생일을 지날 때마다 한 살씩 늘어나는 계산법입니다. 가령 2022년 12월31일에 태어난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2023년 1월1일을 기준 세는 나이로 ‘2세’, 연 나이로는 ‘1세’, 만 나이로는 ‘0세’ 총 3가지 나이를 갖게 되는 셈입니다. ◇만 나이 통일돼도 입학, 입대 연령, 술·담배 구입은 ‘연 나이’ 유지그렇다면 이러한 방식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일각에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각종 행정 증명서를 비롯해 소년법, 음주·흡연 연령 등 여러 제도는 이미 만 나이를 적용해 왔기 때문에 만 나이 도입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우선 초등학교 입학은 만 나이가 통일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입학 시기를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중등교육법은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의 3월 1일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입대 연령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병역법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 기준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병역법은 병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 나이 대한민국 남성을 만 18세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하고 있습니다. 술·담배 구입도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법제처는 만 나이 통일 후에도 술·담배 판매는 기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연 나이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은 만 19세 미만이 맞지만, 만 19세가 되는 해가 되는 사람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 19세가 되는 해 1월1일이 됐다면 생일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술·담배를 살 수 있는 겁니다. ◇대다수 국민 ‘환영’…모든 법령 만 나이 통일이 능사 아니란 주장도국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법제처가 작년 9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총 6394명 참여)에 따르면, 응답자 81.6%(5216명)가 ‘만 나이 통일’을 위한 민법 및 행정기본법 개정안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86.2%(5511명)은 일상에서도 만 나이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모든 제도의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도 있습니다.지난해 11월 김재규 국가행정법제위원회 위원은 관련 토론회에서 “병역 관련 법령, 시험응시·교육 관련 법령상 연 나이 규정은 그래야 할 이유가 있어 채택된 것이므로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제처는 앞으로 연 나이를 규정하는 개별 법령을 만 나이로 개정하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개별 법령을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06.19 I 김윤정 기자
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270원 후반대 등락
  • 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270원 후반대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27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1.9원)보다 6.5원 오른 1278.4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8.1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78.7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270원 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긴축 경계감을 높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근원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제 뉴욕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8시10분께 102.27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수급 부담감, 경기부양 기대가 야기한 중국발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81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8포인트(0.45%) 내린 2613.91을 기록 중이다.
2023.06.19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2610선
  • 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26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8포인트(0.45%) 내린 2613.91을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린 3만4299.1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하락한 4409.5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밀린 1만3689.57에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으로 미 증시가 부진하자, 그 여파가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후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져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온건한 통화정책과 다른 경로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와 달리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5억원, 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전자(1.06%), 음식료품(1.09%)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제조업(0.62%), 의료정밀(0.41%), 보험(0.43%)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업(1.12%)은 1%대 상승세다. 전기가스업(0.46%), 기계(0.24%), 섬유·의복(0.17%)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약세다.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삼성화재(00081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 LG생활건강(05190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롯데케미칼(011170)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2023.06.19 I 김응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