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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도심 역세권·저층 주거지 개발 등을 위해 3년 한시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서울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현장.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9월로 종료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LH 등 공공기관 주도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에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도입됐다.조합 주도의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LH 등 공공이 주도해 직접 주민의 토지를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아파트 등 신규 건축물 현물로 보상하는 대신 용적률 상향,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배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정부는 지난 2021년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하면서 특혜 논란 등을 의식해 이 사업의 유효기간을 법안 시행일(2021년 9월 21일)로부터 3년 한시로 정해 내년 9월 20일이면 사업 기간이 종료된다.국토부는 2021년 시행 후 서울 은평 증산4구역과 연신내역 인근, 도봉구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2구역 등 6개 선도지구부터 지난해 말 9차 후보지까지 총 57곳(8만3천203가구)을 도심공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했다.그러나 현재까지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선도지구 6곳을 합쳐 9곳에 불과하고, 서울 후보지 21곳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사전검토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현재 선정된 후보지들이 법 시행 종료 후에도 사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 검토 후 지구 지정 제안과 주민의견 청취까지 마쳐야 하는데, 현재 속도로는 법이 규정한 시한인 내년 9월 내에 끝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3년 한시인 이 사업의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기간은 현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3년이 유력하나, 논의 과정에서 더 늘리거나 기한을 없앨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이 사업이 토지 수용 방식이라는 한계로 인해 당초 기대한 도심 역세권 고밀 개발이나 준공업지역 주거지 전환 수요는 많지 않지만, 그간 사업성이 없어 재개발 추진이 어렵던 저층 주거지 개발에는 유효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8·16 공급대책’(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기존 공공 주도의 도심복합사업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신탁사나 리츠 등도 역세권·준공업지역 고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국토부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0차 후보지에는 입지 여건이 양호한 서울 저층 빌라촌 일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와 함께 주민 현물 보상 가격(주민 분양가)이 일반 분양자의 분양가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포스코홀딩스, 하반기 철강 업황 개선…리튬가치 반영은 덤-현대차
  • 포스코홀딩스, 하반기 철강 업황 개선…리튬가치 반영은 덤-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30만 톤을 목표로 하는 등 리튬 가치가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있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85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20조763억원, 영업이익 1조275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 대비는 81% 늘어난 수치고, 1분기 대비 실적 증가가 이뤄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에는 판매량 증가 및 철강가격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원료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고, 판매량은 845만 톤으로 예상되어 작년 4분기 754만 톤에서 올해 1분기 816만 톤, 2분기 845만 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1분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돼 스프레드 확대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 철강가격은 2분기 들어 조정을 시현하면서 중국 열연가격도 전고점 3월 대비 19% 하락해 작년 저점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철강업체들의 손익이 다시 악화하고 있어 중국 열연가격은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으나 감산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돼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아울러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이 향후 30만 톤으로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리튬 가치가 반영되어 동사 주가는 중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06.08 I 이용성 기자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1.5%로 낮춰…5회 연속 하향
  •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1.5%로 낮춰…5회 연속 하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낮췄다.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이다. 세계경제는 취약한 기반에서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2.7%로 제시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세계경제전망’을 7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 OECD 6월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기재부 제공)◇韓 1.8→1.6→1.5%…내년 성장률도 2.1%로 낮춰2021년 12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했던 OECD는 지난해 6월 2.5%로 낮춘 뒤 9월(2.2%), 11월(1.8%)에 재차 내렸다. 올해 들어 3월 중간 전망에서도 1.6%로 낮춘데 이어 이번까지 포함하면 5회 연속 하향 조정이다. 1.5%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한국은행(1.4%)보다는 소폭 높다.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해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소비·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2.4%로 지난 3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췄다. 공공요금 및 서비스 가격에서 조정 요인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둔화된다고 본 것이다. 2024년 물가상승률은 2.6%로 0.2%포인트 상향했다.OECD는 한국에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아울러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 거래제도 운영에 관한 조언도 덧붙였다.◇세계경제 전망치 2.7%로 상향…G20 물가 6.1%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올린 2.7%로 제시했다. 2024년 전망치는 2.9%로 동일했다.미국의 경우 민간 소비가 받쳐주고 있으나 통과 긴축 영향으로 주택·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점차 성장이 둔화할 거라고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망치는 1.5%에서 1.6%로 소폭 상향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1%로 낮췄다.유로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성장이 0.9%로 둔화하나 내년엔 인플레이션 완화로 2.9%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봉쇄 종료로 개선돼 올해 5.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6.1%, 내년 4.7%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하방리스크로는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2023.06.07 I 이지은 기자
대형주 고전, 중소형주는 질주…화장품株 주가 양극화
  • 대형주 고전, 중소형주는 질주…화장품株 주가 양극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화장품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주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주가가 내림세를 타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우는 인디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 주가는 연초 대비 25.76% 빠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20.1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5.61%)을 한참 밑돈다. 이와 반대로 중소형 화장품주는 화색이 돌았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연초보다 50.93% 급등했고,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52.14%), 코스맥스(192820)(7.96%), 토니모리(214420)(7.05%) 등도 상승폭이 컸다.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시장을 다변화했는지가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의 면세 실적과 중국향 매출 회복 속도가 더디다. 반면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은 화장품 소비채널 CJ올리브영을 통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신시장 개척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온도차는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각각 816억원,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3%, 16.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각각 1410%, 158.1%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중소형 화장품기업들의 추후 실적 전망 역시 밝게 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이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케이(K) 뷰티 수출 확대로 중소 화장품 업체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약진하고 있다”며 “중소 화장품 업체와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경우 대부분 자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는 모두 ODM 업체다.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기업공개(IPO) 기업에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성공했다. 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기관 수요예측 진행 결과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1265.3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마녀공장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중 76%는 일본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낮다. 반면 대형 화장품 기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중저가 색조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과거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 단체 관광객과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회복 강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의 공포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7국(G7) 정상회의 직후 중국에서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NAVER(035420)) 접속이 막히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돌연 취소되는 등 한중 관계에 이상 기류가 포착되고 있어서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반등 했던 대형주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및 한·중 관계 경색 우려로 상승분 반납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요인 부재하다”며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중심, 중국 현지에 노출도가 높은 기업 보다는 한국 포함 중국 외 지역 노출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양지윤 기자
세계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1위인 나라는?
  • 세계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1위인 나라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통화 긴축 기조가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2.2%로 가장 높았다. 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상이라는 것은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계부채 규모가 GDP를 웃돈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105.5%에서 102.2%로 3.3%포인트 낮아졌지만, 영국(81.6%), 미국(73.0%), 일본(65.2%), 중국(63.6%), 유로 지역(55.8%), 싱가포르(48.2%)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기업부채는 긴축 기조 속에서도 크게 늘었다. GDP 대비 한국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1분기 현재 118.4%로 홍콩(269.0%), 중국(163.7%), 싱가포르(126.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기업부채 비율(118.4%)은 1년 사이 3.1%포인트 오른 규모다. 지난 1년간 기업 부채 비율이 높아진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10개국에 불과했다.특히 한국 기업부채 비율 상승폭(3.1%포인트)은 34개국 가운데 4위였다. 그만큼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빠르다는 뜻이다.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44.1%로 22위를 기록했다. 1년간 정부부채 비율 등락폭(-3.2%포인트)은 18위였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9.1%)이었다. 부채 증가속도는 싱가포르(17.4%포인트·147.7→165.1%)가 가장 빨랐다.한국은행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가계와 기업부채가 크게 줄어들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국내외 통화 긴축 종료 기대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진 데다,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거래가 회복하면서 가계의 신규 대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에 소상공인과 기업도 대출을 끌어 쓰고 있다.통화 긴축에도 가계와 기업부채가 줄어들지 않고 다시 늘어날 경우 금융안정은 물론 경제 성장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3년 누적)이 1%포인트 오르면 4~5년 시차를 두고 GDP 성장률(3년 누적)은 0.25~0.28%포인트 떨어졌다.
2023.05.29 I 서대웅 기자
하반기 경제 전망 먹구름…지주사株 '옥석가리기' 시작
  • 하반기 경제 전망 먹구름…지주사株 '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반기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지주사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면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를 통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지주사에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주사 주가, 자회사 실적에 ‘희비’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지주사 9곳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000880)로 연초 대비 19.88% 올랐다. 이어 LS(006260)(18.79%), 두산(000150)(17.93%), LG(003550)(11.65%), CJ(001040) (6.30%) 순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주사는 GS(078930)로 1월 초와 비교해 10.27% 떨어졌다. SK(034730)(-8.57%), 롯데지주(004990)(-7.14%), 삼성물산(028260) (-3.17%)도 주가가 부진했다.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지주사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한화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위산업(방산), 신재생에너지, 금융 자회사들이 고르게 선전한 덕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7%, 30.6% 급증했다. LS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급증했다. 자회사 LS전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한 동제련회사인 LS MnM이 전 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인식된 데다 LS아이앤디, LS엠트론 등 주력 계열사들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인 점도 호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도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1%, 81.6% 증가했다. 반면 GS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72% 급감한 것을 포함해 GS에너지(-20%), GS EPS(-22%), GS E&R(-31%), GS글로벌(-2%) 등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영향이 컸다. SK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23% 급감했다. SK스퀘어와 SKC가 적자전환한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반도체 시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CIC 등 주력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하반기 경기도 부정적…실적 개선·주주환원책 주목문제는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지주사의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상승장일 경우 계열사 주가 흐름에 후행하고, 하락장에서는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NAV(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 할인율 축소를 통한 지주사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부실 계열사 발생과 지원 등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는 지주사와 그렇지 않은 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순자산가치 대비 고할인율이 고착화된 상태”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역량이 지주사의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S와 두산에 주목했다. LS는 LS MnM 지분 확대에 따른 지주회사 현금흐름 확대와 기업공개(IPO) 기대감, 자회사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 2차전지 밸류체인 합류가 예상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원전사업 본격화와 북미시장 제조업 회복에 따른 상장 자회사 업황 개선, 두산로보틱스 IPO에 따른 NAV 모멘텀과 구주매출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신한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은 연구원은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만큼 NAV 할인율 축소가 제한적 반면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삼성물산의 경우 안정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5.29 I 양지윤 기자
HDC현산, 안전사고 비용 인식 완료…본업 회복 기대-현대차
  • HDC현산, 안전사고 비용 인식 완료…본업 회복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안전사고 이후 수주계약 해지에 따른 비용 집행이 마무리되고 본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복합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293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8% 증가한 1조749억원, 영업이익은 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호실적을 기록한 건 자체사업인 청주가경5단지 준공되며 인도 기준으로 매출액 2525억원이 일시에 반영된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입주율은 84%로, 잔여 세대 입주 시 2분기에도 추가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예정원가 757억원을 선제적으로 인식해 다소 낮은 4.7%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에는 총 2268세대를 분양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1만521세대에서 1만3770세대로 상향했다. 대부분 현장에서 예정원가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추가로 계획 중인 계약금액 증액이 반영될 경우 원가율은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2조816억원이었으나 사업성 검증, 실행률 개선, 인허가 일정 등을 감안해 2조5315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약 4조원의 사업금액으로 실시되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주거 및 비주거 복합 개발을 계획 중이며, 관련 인허가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설계 변경 등 추가적인 작업 이후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올해 1분기 말 도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는 1조1591억원으로 올해 만기 도래 PF는 분양대금 및 본PF 전환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안전사고 관련한 비용이 모두 인식 완료된 점에도 주목했다. 사고 후속조치를 위한 비용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 걸쳐 3377억원이 인식됐다. 철거비용, 보상비용 등을 충당금으로 설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적 비용 발생은 없을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철거비용은 모두 충당금으로 설정 완료됐고 재시공 시 매출 및 원가 정상 인식될 예정”이라며 “다만 인식한 비용을 감안 시 해당 현장에서의 영업 손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3.05.26 I 김응태 기자
티앤엘, 매분기 여드름 패치 수출 폭증에 실적 '대폭발'
  • 티앤엘, 매분기 여드름 패치 수출 폭증에 실적 '대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앤엘(340570)이 여드름 패치 미국 수출 급증에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해외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티앤엘 ‘마이티 패치’(여드름 패치).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말 기준 290억원이다.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2분기 말 120억원, 지난해 3분기 말 175억원, 지난해 말 194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티앤엘은 수주-납기가 3개월 간격을 진행된다. 즉, 1분기 수주잔고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는 구조다.티앤엘의 실적 폭증은 수출 통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티앤엘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지난 1분기 통관 데이터를 살펴보면, 접착성 피복재 수출액은 1094만달러(146억원)를 기록했다. 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1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9.8% 늘었난 액수다.금융투자업계는 티앤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등을 각각 전망했다. 티앤엘의 매출액은 2020년 406억원, 2021년 719억원, 지난해 816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 223억원, 243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금투업계는 티앤엘이 최근 몇 년간의 고속성장을 뛰어넘는 성장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30% 이상의 고마진 사업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티앤알은 피부트러블 패치 제조사다. 트러블 패치는 과거엔 피부과에서 점 제거 시술 후 회복용으로 활용했으나, 현재는 여드름, 주름, 미백 등 미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美고객사 피인수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급증’티앤엘의 실적 증가 중심엔 미국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 티앤엘의 최대 고객사였던 ‘히어로 코스메틱스’(Here cosmetics)가 지난해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에 피인수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이 대거 확충됐다.티앤엘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에 자사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했다”면서 “또, 히어로 코스메틱스가 처치앤드와이트에 피인수 되면서 CVS 입점 매장은 4500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가 피인수되기 전엔 티앤엘의 북미 매출은 아마존닷컴 등의 온라인 중심의 매출이 일어났다면, 지금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하고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티앤엘의 히어로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7%에서 올 1분기 62.3%까지 증가했다. 처치앤드와이트는 미국 시가총액이 2조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60%를 미국 내수시장, 40%를 유럽시장에서 각각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암앤해머(Arm&Hammer)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북미와 유럽에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티앤엘 제품은 올 하반기 처치앤드와이트 유통망을 통해 유럽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CVS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 내 996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장하는 美 여드름 패치 시장 선점당분간 티앤엘은 가파른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앤엘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은 패치에 약품이 발라져 있는 형태”라면서 “그 결과, 약품의 피부 흡수율이 30%에 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자사 여드름 패치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적용해 여드름 패치를 만들었다”며 “약물 흡수율이 60%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자사 여드름패치 제품인 ‘마이티 패치’(Mighty Patch)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러블 패치는 제작 소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10가지 원료 물질을 배합해 만든다. 이 물질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제품 간 편차가 크다. 티앤엘은 2007년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제조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티앤엘 측은 트러블 패치는 자체 비교 실험에서 △흡수력 △접착력 △상처치유능력 △상처치료기간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티앤엘 관계자는 “국내 여드름 패치는 성숙 단계지만, 미국은 초기 시장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전체 여드름 패치 시장 규모가 빠르가 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로 매출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앤엘의 가파른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티앤엘은 두차례 증설을 통해 연 생산능력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
2023.05.23 I 김지완 기자
中관광객 이제야 들어오는데…한·중 관계에 못 웃는 K푸드·화장품
  • 中관광객 이제야 들어오는데…한·중 관계에 못 웃는 K푸드·화장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홍삼·화장품 등 대 중국 수출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기대감을 걸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경색으로 행여 국내·외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4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내·외국인 출입국자는 474만178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598.3%나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덕분인데 국내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동월대비 559.2% 증가한 92만323명으로 집계되며 국내 관광·면세사업 회복에 기대감을 키웠다.특히 면세업계 큰 손으로 여겨지는 중국인 입국자 수는 11만1049명으로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인 2020년 2월(11만6318명) 이후 3년 2개월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연초부터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홍삼·화장품 업계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실제로 홍삼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KGC인삼공사의 경우 매출 가운데 20% 안팎이 면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KGC인삼공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623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5% 증가하며 이미 리오프닝 효과가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다만 문제는 최근 한·중 관계 경색 국면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미국과 동맹 강화를 선언한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사드 사태’ 이후 누그러지는 듯했던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다시금 확산 되고 있어서다.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장기간 풀리지 않는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풀려야 한다는 게 면세업계 설명이다.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입국자가 늘고 있다지만 면세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따이공(보따리상)’ 등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별관광객이어서 리오프닝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중국에 수출하는 일부 업체들 사이에선 “최근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이나 홍삼 등이 현지 통관에서 트집 잡히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한다.올해 1분기까지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는 긴장감이 더욱 높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91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면세에서, 해외 사업은 중국에서 매출 감소를 겪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1%, 52.3% 감소했다. 동일한 처지에 놓인 LG생활건강(051900)도 올해 1분기 매출 1조6837억원, 영업이익은 14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6.9% 줄었다. 그나마 음료사업이 선방하며 더 큰 부진은 피했다는 설명이다.
외인 5230억 폭풍 매수에 0.83%↑…2510선
  • [코스피 마감]외인 5230억 폭풍 매수에 0.83%↑…251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이 52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7거래일 만에 2500선에서 출발,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중 25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510선을 유지하고 있다.외국인은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 8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확대와 더불어 기술주 강세 등이 국내 증시 움직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일 코스피는 인터넷·2차전지 조합으로 상승이 주도 되었고 오늘은 반도체·자동차 조합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의료정밀 1.75%, 전기전자 1.38%, 운수장비 1.37% 순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섬유와의복 등 6개 업종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5% 상승했다. 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강세를 보였다.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나란히 1% 미만 하락했다. 하이브도 전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 2%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5831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6419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18 I 양지윤 기자
시진핑 패러디한 中 코미디언 재산 몰수됐다…28억원 벌금 폭탄
  • 시진핑 패러디한 中 코미디언 재산 몰수됐다…28억원 벌금 폭탄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중국 코미디언의 소속사가 28억원의 벌금·재산 몰수 처분을 받게 됐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허베이성 슝안신구에서 슝안고도화개발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토크쇼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해 논란이 된 코미디언 리하오스의 소속사에 1천335만3천816위안(약 25억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또한 이 소속사가 위법한 소득 132만5천382위안(약 2억5천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이를 몰수하기로 했다.아울러 소속사의 공연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번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하우스’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했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시 주석 발언을 패러디했다.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뒤쫓는 모습을 보며 “‘태도가 우량하고 싸우면 이긴다(作風優良, 能打勝仗)’는 말이 떠올랐다”고 한 것이다.이 말은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당 대회에서 강군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당의 지휘를 따르고(聽黨指揮) 싸우면 이기며(能打勝仗) 태도가 우량한(作風優良)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발언에서 따왔다.그러나 그의 발언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가 인민군을 모욕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는 공개 사과하고 하우스의 활동을 무기한 중단시켰으며, 베이징시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베이징시는 “인민군은 국가 안보와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 강인한 수호자로, 인민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인민군 장병에 대한 인민대중의 깊은 애정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인민군을 웃음거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대연 기자
주춤하는 게임株 속 옥석 찾기…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 주춤하는 게임株 속 옥석 찾기…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초 중국의 판호 발급 등 영향으로 게임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게임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게임주들은 흔들리는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게임주들은 상승 흐름을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들의 출시가 대부분 하반기에 자리잡은 만큼 당장은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실적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업황 부진 속 넥슨게임즈·크래프톤 등 조용히 ‘미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225570)는 이달 들어 12.49% 올랐다. 크래프톤(259960)은 3.49%, 네오위즈(095660)는 0.46%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빠지고,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들 게임주들은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PC게임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비교적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입지를 다진 크래프톤 역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10.1%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124%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 분기 적자에서 빠져나왔다. 기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라이브 서비스의 흥행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9%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신호를 보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의 예상 외 호실적을 짚으며 넥슨게임즈의 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1%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 역시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줄줄이 상향했다. 키움증권도 네오위즈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 1Q 실적 따라 주가도 갈려…신작 기대감도 ‘뚝’반면,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엔씨소프트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7%, 감소한 수치다. 간판 게임인 ‘리니지W’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역시 신작 부재 속에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도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 게임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1분기 매출액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7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작 부재와 기존작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펄어비스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78.8%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주가도 내림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넷마블은 11.57% 하락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2.65%, 4.96% 뒷걸음질쳤다. 검은사막 지적재산(IP)로 버티는 펄어비스만 유일하게 4.88% 올랐다.통상 게임주들은 신작을 재료로 상승 모멘텀을 받지만, 대규모 신작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잇따라 출시를 연기해온 신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기대작 PC·모바일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이 2분기부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 출시를 연기하면서 4분기에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진했던 주요 게임사들은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에 힘입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작 출시가 안갯속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만큼 당장은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대작들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테마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초과 성과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05.17 I 이용성 기자
7거래일 만에 상승해 810선…외인·기관 '팔자'
  • [코스닥 마감]7거래일 만에 상승해 810선…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에 개인이 홀로 사들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0.27%) 상승한 816.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10선에서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강도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맫세에서 엔터테인먼트주 강세 속 통신장비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656억원, 기관은 811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40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6%대, 금융이 3%대,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정보기기는 1%대 상승했다. 건설, 디지털컨텐츠, IT 부품, 화학은 1% 미만 올랐다. 섬유의류는 2%대, 인터넷, 운송장비, 기계장비, 유통, 금속, 컴퓨터서비스는 1%대 내렸다. 출판매체복재,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운송, 제약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JYP Ent.(035900)는 20%대 폭등했다. JYP Ent.의 올해 1분기는 매출액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고,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또 에코프로(086520)는 5%대, 에스엠(041510)은 6%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미만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5465만주, 거래대금은 95조 1214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5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931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16 I 이은정 기자
'KBO리그' 출신 맞대결서 켈리, 루친스키에 완승...통산 40승 달성
  • 'KBO리그' 출신 맞대결서 켈리, 루친스키에 완승...통산 40승 달성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KBO리그 출신’ 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드루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완승을 거뒀다.켈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5-2로 눌렀다. 켈리는 시즌 4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2.92로 낮췄다. 켈리의 빅리그 개인ㅌ 통산 승수는 40승(38패)으로 늘었다.반면 오클랜드 선발 루친스키는 3⅔이닝 동안 투런홈런을 2방이나 허용하며 5피안타 5볼넷 5실점한 뒤 일찍 강판됐다. 시즌 4번째 등판에서 4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8.16에서 9.00으로 더 나빠졌다.켈리와 루친스키는 KBO리그에서 MLB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켈리는 2015년 SK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와 계약해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그전에 빅리그 경험이 없었던 켈리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빅리그에 올라가자마자 붙박이 선발로 활약한 켈리는 첫 시즌 13승(14패)을 시작으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미국 대표팀 선발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4승을 거뒀던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NC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g하며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그 역시 한국에서의 성공을 통해 올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한편, 켈리는 8회말 교체되는 상황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7회까지 1실점만 내누고 호투를 이어가던 켈리는 8회말 선두 타자 제이스 피터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과 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고 구원투수 미겔 카스트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켈리는 심판에 뭔가를 얘기했다. 발끈한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오클랜드 타자 요르단 디아스가 배트를 내밀었다가 멈추는 동작에서 심판이 ‘노 스윙’ 판정을 내린 것이 사건의 원인이었다. 그 상황에서 토리 로블로 애리조나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때 앙금이 남아있던 켈리도 참았던 감정을 뒤늦게 터뜨렸다.
2023.05.16 I 이석무 기자
500대 기업 1Q 영업익, 1년새 25조↓…삼성전자 최다 하락
  • 500대 기업 1Q 영업익, 1년새 25조↓…삼성전자 최다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났다. ‘반도체 쇼크’의 여파가 컸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0조556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6조4551억원에서 700조7684억원으로 6.8% 늘었다.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0조94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9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이어 석유화학(-3조4023억원, 41.4%↓) 운송(-3조2064억원, 65.5%↓) 제약(-6885억원, 62.2%↓) 철강(-6578억원, 41.1%↓)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많았다. 이와 달리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늘었다. 이외에 조선기계설비(1조5800억원, 4109.9%↑), 서비스(4700억원, 15.6%↑), 증권(2717억원, 11.8%↑), 유통(1450억원, 39.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가 기업들 중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640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5.5% 추락했다.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그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컸다. 운송업종의 HMM도 영업이익 감소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HMM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감소한 3069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이밖에 LG디스플레이(1조1367억원↓), SK에너지(9823억원↓)가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5위 기업에 랭크됐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6094억원↑), 기아(1조2675억원↑), 한화(9073억원↑), SK(5397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았다.
2023.05.16 I 김응열 기자
화장품주, 실적 순항에…이제 주가도 예뻐지나
  • 화장품주, 실적 순항에…이제 주가도 예뻐지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로나19와 중국의 봉쇄에 꽁꽁 묶였던 화장품주가 드디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저가 화장품 상장사들이 연이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주가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니모리(214420)는 전 거래일보다 255원(5.11%) 오른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토니모리(2144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13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312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7.1%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 김다은][이데일리 조지수]앞서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지난 9일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이익이 92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0%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법인에서 3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었다. 게다가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5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무려 66.6% 급등하며 1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192820) 역시 지난 12일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138억원이라고 밝히며 이날 3.74% 상승한 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 기대치(113억원)을 웃도는 실적이었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이후 봉쇄 해제 기대감과 실망감 속에 등락만 반복해온 화장품주가 이제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체들은 중국 비중이 큰 대형사이기보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대다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이 높은 중소형 화장품사들은 ‘인디브랜드’가 선진국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자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화장품업계의 양대 기둥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의 회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47%)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달 들어서는 12.84%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3% 줄어든 8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62억원)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역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후 이달 들어 8.82% 하락하며 60만원선을 잃고 5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경색 우려로 대형 브랜드들이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일 만한 요인은 없다”라면서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보다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외 지역 노출도가 높은 기업으로 접근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6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도 속 6거래일째 하락…0.96%↓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도 속 6거래일째 하락…0.96%↓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0.96%) 내린 814.53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 내린 820.50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81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되돌려 81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가 8거래일째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16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816억원, 48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3.04%), 금융(-3.01%), 컴퓨터서비스(-2.27%), 기계장비(-2.2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대부분 업종의 하락 속 운송장비 부품(0.49%), 유통(0.13%), 섬유의류(0.13%) 등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에코프로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6%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4.23% 하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0.64%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2.71% 올랐고, JYP Ent.(035900)도 1.27%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이날 5.37%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오너리스크 부각,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9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1093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12조5940만8000주, 거래대금은 9조5856만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5.15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외인 매도 속 하락 출발…810선까지 밀려
  • 코스닥, 외인 매도 속 하락 출발…81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70%) 내린 816.0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내 하락세를 이어온 코스닥 지수는 이날도 하락하며 810선까지 밀리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 우위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세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47억원, 4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56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포인트(0.03%) 하락한 3만 33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76포인트(0.35%) 밀린 1만2284.74로 마감했다.같은 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만큼 빠르게 완화되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키웠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고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5년 기대 인플레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플레 부담으로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금융(-1.86%), 컴퓨터서비스(-1.44%), 일반전기전자(-1.24%)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의 하락 속 운송장비 부품(0.36%), 건설(0.35%)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5%, 2.57%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0.84% 하락하고 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0.32%, 1.03% 내리고 있다.
2023.05.15 I 원다연 기자
엔씨소프트, 기대이상 1Q 실적…관건은 TL 성공여부-NH
  • 엔씨소프트, 기대이상 1Q 실적…관건은 TL 성공여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게임에 대한 유저와 투자자들의 비우호적인 평가는 게임의 성공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3만 원을 ‘유지’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TL(쓰론앤리버티 THRONE AND LIBERTY)의 한국 CBT가 변곡점이 될 것이며 테스트 이후 기대감 상승과 출시 시점 구체화에 따른 모멘텀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4% 감소한 4788억 원, 영업익은 66.6% 감소한 81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안 연구원은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와 비교해보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며 “리니지W는 부진하였으나, 리니지M의 선전과 마케팅비용을 절감 효과 때문”이라 분석했다.리니지M 매출액은 1301억 원으로 전년비 12.3% 증가하며 출시 6주년이 무색하게 양호한 성과를 지속했다. 반면 리니지W 매출액은 1226억 원으로 전년비 67.2% 감소하며 매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마케팅비용은 전년비 88.4% 감소한 49억 원으로 이번 분기 게임별 이벤트가 많지 않아 크게 감소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관건은 TL의 성공 여부다. 이달말 한국 베타테스트 ‘라슬란선발대’를 앞두고 있으며 CBT가 지나면 이제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TL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최근 나이트크로우, 아키에이지워, 프라시아전기의 성공은 국내 MMORPG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로스트아크의 사례를 감안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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