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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200원 넘게 떨어진 환율…美 긴축에 다시 반등할까
  • 두달간 200원 넘게 떨어진 환율…美 긴축에 다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3분기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보다 세 배 가까이 오르며 주요 20개국(G20)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한·미 금리 차 축소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의 물가와 국채금리까지 오르면서 가파른 환율 하락세가 첫 시험대에 섰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34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전보다 6.0원, 지난 7월 1일(1551.2원)과 비교하면 207.1원 하락했다.(사진=연합뉴스)3분기 들어 지난 11일까지 원화 절상률은 15.41%로 G20 통화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일본 엔화(5.84%)의 약 3배에 달한다.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는 각각 4.00%, 2.48% 올랐고 유로화는 1.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같은 기간 0.02% 하락하며 사실상 제자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다.7~8월에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가 좁혀진 것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둔화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도 힘을 보탰다. 특히 반도체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다만 교역 상대국 통화와 물가 차이까지 고려하면 원화가 최근 환율 하락 폭만큼 강해진 것은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를 종합한 명목실효환율은 지난 8월 26일 90.1로, 2019년 평균(101.32)보다 11.1% 낮았다. 물가 차이까지 반영한 실질실효환율도 지난 7월 85.50으로 2019년 평균보다 16.4% 낮았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200원 넘게 떨어졌지만 팬데믹 이후 누적된 원화 약세를 모두 되돌리지는 못한 셈이다.문제는 하락 속도다. 3분기 중 평균 환율 변동 폭은 67.8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8.3원)에 근접했으며, 2009년(61.2원) 수준을 웃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기업의 수출입 가격 결정과 환헤지 전략 수립이 어려워진다. 급격한 원화 강세는 달러로 벌어들인 수출대금의 원화 환산액을 줄여 기업 실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단기적으로는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물가와 국채금리도 오르고 있어서다. 시장은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국 금리 상단 기준 한미 금리 차는 0.7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벌어진다.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될수록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커진다.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과도했던 원화 강세 쏠림이 일부 되돌려지며 환율이 1360~1370원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연말까지 점진적인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310원 안팎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의 하락 방향이 바뀌기보다는 최근과 같은 가파른 조정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6.09.14 I 김국배 기자
환율 하락 후폭풍, 4분기 실적 변수로… "업종별 체감온도는 제각각"
  • 환율 하락 후폭풍, 4분기 실적 변수로… "업종별 체감온도는 제각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기업 실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업종·기업별로 환율 영향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화 절상에 따른 오는 4분기 세전이익 감소율은 전 업종(국내 주요 상장사 649개사)에서 상반기 대비 평균 약 11%로 예상되지만, 유틸리티(전기·가스·수도)·운송은 수혜가 예상된다. 또 외화자산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세전이익은 2%대 감소로 제한적일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엠피닥터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 대비 5.1원 오른 1345.6원에 거래됐다. 지난 2분기 고점 1559원 대비 단기간 가파른 하락세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4.7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환율 급락세는 수출 호조에 힘입은 달러 공급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에 이어 수출업체의 추격 달러 매도, 8월 말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발표에 따른 추가 달러 공급 기대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달러 수요보다 수출 호조에 기인한 기업발 달러 공급이 두드러지며 환율의 급락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서학개미,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구조적 달러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강한 기업발 달러 공급을 감안하면 4분기까지 1300원선에서 평균 환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원화 절상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환율 효과가 반영되며 수출 기업 실적을 압박할 전망이다.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감소와 원화 환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평균 환율(1483원) 대비 지난 3일 종가(1359원) 기준 4분기 원화 절상에 따른 세전이익 감소 효과는 -10.93%로 추정된다. 연간 세전이익도 -3.14%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별 영향은 엇갈린다. 세전이익 하락률이 5%를 넘는 업종은 건강관리장비와서비스(-7.92%), 호텔·레스토랑·레저등(-6.64%), 전자와전기제품(-6.54%), 제약과생물공학(-6.15%), 내구소비재와의류(-5.85%), 자본재(-5.12%), 에너지(-5.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너지는 비율로는 7위지만 감소 금액(7조원 이상 추정)이 전체 업종 중 가장 커, 절대 규모 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으로 꼽혔다.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틸리티·운송은 원화 절상의 수혜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업종은 유틸리티로, 연간 세전이익이 오히려 2.6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송도 0.14% 증가하며 소폭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이들 업종은 원유·연료비, 항공기 리스료 등 달러로 갚아야 할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은 구조로, 항공기 리스 부담이 큰 대한항공이나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 등이 원화 절상의 대표적 수혜 사례로 꼽힌다.국내 증시를 뒷받침하는 대표 업종인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이익 하락폭이 -2.22%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반도체 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90%에 달할 만큼 높아 언뜻 환율에 민감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유한 외화자산·부채(환포지션) 규모가 회사 전체 이익 규모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감소액은 15조8228억원에 달해 여타 업종에 비해 규모 자체는 가장 크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종 자체의 압도적인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은 상당 부분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규모로만 보면 상당한 원화 표시 이익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나, 전체 이익 규모에 비해 이익 하락폭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6.09.08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4% 올라 7000선 코앞…외인·기관 '쌍끌이'
  • 코스피 4% 올라 7000선 코앞…외인·기관 '쌍끌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공개를 계기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8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3.87포인트(4.10%) 오른 6961.0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57포인트(3.34%) 오른 6910.78에 출발해 장중 6968.97까지 상승했다. 장중 저점은 6867.91이었다.상승 출발하는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4%(223.57p) 상승한 6910.78로 시작했다. 2026.9.7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8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오픈AI가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14% 급등했다.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268억원, 1조87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68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2조1544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장비가 각각 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 대형주, 건설, 금융, 유통, 보험, IT서비스, 일반서비스, 운송·창고,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통신,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반면 부동산, 섬유·의류, 제약, 화학, 종이·목재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1만2750원(4.99%) 오른 26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12만9500원(7.86%) 상승한 177만65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는 SK스퀘어(402340)(7.40%), 삼성전기(009150)(3.14%), LG에너지솔루션(373220)(1.12%), 현대차(005380)(1.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 삼성생명(032830)(4.71%) 등이 강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8포인트(1.03%) 오른 821.88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6% 오른 822.91에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828.8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장중 저점은 819.78이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9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933억원 매도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086520)(0.36%),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주성엔지니어링(036930)(4.66%), 원익IPS(240810)(1.83%), 이오테크닉스(039030)(2.03%), 리노공업(058470)(1.95%) 등이 상승 중인 반면 알테오젠(196170)(-1.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3%), 로보티즈(108490)(-0.16%) 등은 약세다.
2026.09.07 I 신하연 기자
오픈AI발 호재에 반도체株↑…코스피 3%대 올라 6910선
  • [속보]오픈AI발 호재에 반도체株↑…코스피 3%대 올라 691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3%대 상승 출발했다. 오픈AI발 호재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6%(231.15포인트) 오른 6918.3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86포인트(0.51%) 떨어진 5만3414.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7718.60을, 나스닥지수는 0.29% 내린 2만6506.99를 기록했다.다만 오픈AI가 보안등급 ‘위험’(Critical)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자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됐다.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8.14%)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75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7억원, 4094억원어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14억원 순매수다.업종별로 전기·전자가 4% 이상 뛰고 있고 제조업이 3%대 오르고 있다. 이어 의료·저일기기, 금융, 유통 등이 2% 이상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SK스퀘어(402340)가 6% 이상 뛰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가 5%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은 4%대 오름 폭을 기록 중이고 삼성전기(009150), 삼성생명(032830) 등이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 등은 2%대 오르고 있고 KB금융(1055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기아(00027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40%(11.36포인트) 오른 824.86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이오테크닉스(039030)가 6% 이상 뛰고 있고 원익IPS(240810)가 5%대 오르고 있다.
2026.09.07 I 박정수 기자
두달 만에 250원 뚝…고환율 끝나니 ‘원화 강세 과속’ 우려
  • 두달 만에 250원 뚝…고환율 끝나니 ‘원화 강세 과속’ 우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250원 넘게 떨어지면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반도체 호황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하면 1300원대 환율 자체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빠른 원화 강세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환율이 경제 여건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수익을 떨어뜨리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환율은 지난 4일 장중 1345.0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24년 10월 8일(1344.6원) 이후 약 2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 7월 1일 고점인 1599.2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254.2원이 하락했다.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관심은 1500원을 웃도는 고환율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쏠렸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달러 유입이 크게 늘면서 외환시장 수급도 달라진 모습이다.특히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를 앞당기며 하락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을 그동안 과도하게 높았던 환율이 정상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면서도, 두 달 만에 250원 넘게 움직인 속도에는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부터 수출기업, 개인까지 예상보다 가파른 환율 하락에 외화 운용과 환전 시점을 결정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레벨은 적당하지만 하락하는 속도가 과도했다”며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은 속도이고, 레벨만 놓고 보면 과도하게 낮다고 보기 어렵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장률과 경상수지, 기준금리 기대 등을 고려하면 1300원대 초중반도 적정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 전망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9월 말 1350원, 연말 1300원을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환율이 예상보다 조기에 1300원에 접근할 공산이 커졌다” 고 진단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보다 강한 기업발 달러 공급을 반영해 단기 하단을 1300원대 초반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환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특정 하단을 지키느냐보다 하락 속도가 진정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조달 자금이 급격한 원화 강세를 완충할 요인으로 거론된다.외신과 외환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한 265억달러 가운데 약 200억달러를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장외에서 매입했다.이 거래가 사실이라면 현물환시장에 한꺼번에 나올 대규모 달러를 흡수해 환율 하락 압력을 줄인 셈이다.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ADR 자금의 상당 부분이 외평기금으로 이전돼 정부 외화자산에 남아 있다”며 “외평기금 확충으로 정부의 시장안정 대응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한다” 고 말했다.
2026.09.07 I 이정윤 기자
환율, 14개월만에 1340원대 기록…"더 떨어졌다가 반등할 가능성"
  • 환율, 14개월만에 1340원대 기록…"더 떨어졌다가 반등할 가능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장중 한때 1350원선을 밑돌았다. 약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40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사진= AFP)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1359.3원)보다 8.9원 내린 1350.4원을 기록했다. 오전 중 1350원대 중반을 두고 오르내리던 환율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키를 조금씩 낮췄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1350원선을 시험하더니 한때 1349.5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7월 1일(1348.5원)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이내 1350원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전날보다 상당폭 하락하며 간신히 1350원선을 지키며 이날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수급 여건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는 약 4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달러와 엔의 가치는 환율 상승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동결 기대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 역시 소폭 상승(엔화 가치 하락) 중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환율 하락 속도는 과도하지만 레벨만 놓고 보면 과도하게 낮다고 보기 어렵다”며 “성장률, 경상수지, 기준금리 기대 등 현재 한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1300원 초중반은 적당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여기서 추가로 하락하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하단은 최소 1300원대 초반까지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환율이 조금 더 낮아진 이후 완만하게 반등하며 1300원대 중후반에서 안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지난 7월 1일만 해도 장중 고가 기준으로 1559.2원까지 오르며 1600원대를 넘봤으나, 이 때를 단기 고점으로 최근 두달 동안 200원가량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자금 국내 유입, 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등 수급 여건 개선 재료가 겹친데다 한국은행이 7~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6.09.04 I 장영은 기자
수출 넘어 배당까지 ‘반도체 효과’…올해 경상흑자 4500억달러 청신호(종합)
  • 수출 넘어 배당까지 ‘반도체 효과’…올해 경상흑자 4500억달러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상품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지속한 데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입까지 늘면서 7월 경상수지는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7월까지 누적 흑자가 지난해의 4배로 불어난 가운데, 상반기 흑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까지 올라섰다. 반도체 경기가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450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 달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준영 국제수지팀 과장, 유성욱 금융통계부장, 박성곤 국제수지팀장, 임연빈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한국은행)◇반도체 호황, 상품수지 넘어 소득수지로 확산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420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 3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이자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 2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했다.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404억 3000만달러로 전월(478억 9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상품수출은 분기 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줄었지만 1004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특히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40.6%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은 176.3%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SSD)는 344.5%, 무선통신기기는 51.2% 증가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석유제품과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18.3% 늘면서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반도체 호황의 효과는 수출에 그치지 않고 배당소득으로도 번졌다. 해외 자산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배당·이자 소득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43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2억 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5억 6000만달러에서 38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배당소득수지가 늘어난 것은 직접투자와 관련한 배당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수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반면 서비스수지는 19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 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전월 4억 4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 4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여름 휴가철에 제헌절 공휴일까지 더해지면서 출국자 수가 6월 200만 5000명에서 7월 241만 9000명으로 늘었다.◇月 430억달러면 4500억달러 달성…“반도체가 관건”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졌다. 유 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워낙 좋아 국제 비교를 해봤더니 중국 다음으로 가장 컸다”며 “지난해에는 중국, 독일, 일본, 대만의 경상수지가 우리나라보다 컸는데 올해는 중국을 제외하면 독일과 일본, 대만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연간 4500억달러 흑자 전망에도 대체로 부합하는 흐름이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2500억달러에서 4500억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7월까지 누적 흑자는 연간 전망치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유 부장은 “8월에는 무역수지가 더 좋아져 경상수지도 개선될 부분이 있다”며 “향후 5개월 동안 월평균 4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이뤄진다면 연간 45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반도체 경기에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흐름은 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최근 원화 강세는 경상수지에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의 외화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견조해 환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유 부장은 “최근 상품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며 “AI 투자에 따른 기조적인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환율이 반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 2000만달러 증가해 전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효과도 가시화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전월 316억 1000만달러 순매도에서 7월 59억 8000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유 부장은 “7월에는 SK하이닉스 ADR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감소한 데 대해서는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사진=한국은행
2026.09.04 I 이정윤 기자
“韓 경상흑자 상반기 세계 2위…연간 4500억달러 전망 부합”
  • “韓 경상흑자 상반기 세계 2위…연간 4500억달러 전망 부합”[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수준으로 올라섰다. 7월까지 누적 흑자도 2331억달러로 불어나 연간 4500억달러 전망 달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4일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7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 “8월에는 무역수지가 더 좋아져 개선될 부분이 있다”며 “향후 5개월 동안 월평균 4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이뤄진다면 연간 45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반도체 경기에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흐름은 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7월 경상수지는 420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 3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이자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올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 2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했다.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졌다. 유 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워낙 좋아 국제 비교를 해봤더니 중국 다음으로 가장 컸다”며 “지난해에는 중국, 독일, 일본, 대만의 경상수지가 우리나라보다 컸는데 올해는 중국을 제외하면 독일과 일본, 대만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다음은 유성욱 금융통계부장 등과의 일문일답.-7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경상수지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나. 통관수입에서 소비재만 감소했는데 소비 침체와 관련이 있나.△최근 환율이 7월 초 1500원 중반대에서 하락했다. 환율 하락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출기업의 외화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최근 상품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기조적인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환율이 반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재 수입은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8월에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소비 침체와 연결해 해석하기는 어렵다.-7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감소한 배경은 무엇인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전월 대규모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올해 누적으로는 10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향후 흐름을 어떻게 보나.△직접투자에는 무역신용 등이 포함되는데 7월에는 이 부분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투자가 감소한 것은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등의 영향이다. 6월에 비해서는 7월 감소 흐름이 완화됐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한은이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4500억달러로 상향했다. 남은 5개월을 고려하면 전망치 달성이 무난하다고 보나. 앞으로 달성 조건이나 주요 변수는 무엇인가.△8월에는 무역수지가 더 좋아져 경상수지도 개선될 부분이 있다. 향후 5개월 동안 월평균 4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이뤄진다면 연간 45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결국 반도체 경기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흐름은 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상반기 경상수지가 워낙 좋아 국제 비교도 해봤다. 지난해에는 중국, 독일, 일본, 대만의 경상수지 흑자가 우리나라보다 컸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흑자 규모가 컸다. 독일, 일본, 대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본원소득수지에서 배당소득수지가 크게 늘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소득이 국내로 들어온 영향인가.△배당소득수지가 늘어난 것은 직접투자와 관련한 배당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중동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2월 말부터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수지에는 결국 원자재 수입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대체 수입이나 우회 수입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우리나라의 대중동 수출 비중 역시 크지 않아 현재로서는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04 I 이정윤 기자
반도체 호황 지속에 7월 경상흑자 421억달러…역대 2위(상보)
  • 반도체 호황 지속에 7월 경상흑자 421억달러…역대 2위(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전월 분기 말 수출 집중 효과가 사라지면서 흑자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상품 수출이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며 경상수지는 2개월 연속 400억달러대 흑자를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420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 3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이자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 2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했다.경상수지 흑자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반영된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404억 3000만달러로 전월(478억 9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상품 수출은 분기 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줄어든 1004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3% 증가했다.특히 IT 품목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40.6%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76.3%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SSD)는 344.5%, 무선통신기기는 51.2% 증가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석유제품과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18.3% 늘었다.서비스수지는 19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 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가 전월 4억 4000만달러 흑자에서 3억 4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여름 휴가철에 제헌절 공휴일까지 더해지면서 출국자 수가 6월 200만 5000명에서 7월 241만 9000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해외 자산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배당 및 이자 소득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43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2억 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해외 판매법인 영업이익이 늘면서 직접투자 배당수입을 중심으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25억 6000만달러에서 38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7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59억 8000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월에는 316억 1000만달러 순매도했으나 국내 발행주식 매도세가 완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는 21억 9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은 해외 주식 123억 3000만달러, 해외 채권 12억 400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2026.09.04 I 이정윤 기자
중동발 유가·금리 충격에 코스피 2%대↓…코스닥도 약세
  • [속보]중동발 유가·금리 충격에 코스피 2%대↓…코스닥도 약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3%대 급락 출발했다. 코스닥도 2% 넘게 밀리며 장을 시작했지만 양 지수 모두 장 초반 낙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92포인트(2.53%) 내린 6662.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0.33포인트(3.08%) 하락한 6625.47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상승 145개, 보합 31개, 하락 720개로 하락 종목이 크게 우세하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1억원, 44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최근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기타법인은 998억원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 대형주는 2.35% 하락해 중형주(-1.6%), 소형주(-0.83%)보다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005930)는 2.87% 하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2.3%), SK스퀘어(402340)(-4.31%), 현대차(005380)(-3.87%)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0.26%), KB금융(105560)(+0.58%)은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3.2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통합경기소비재(-2.73%), 건설(-2.64%), 기계·장비(-2.52%), IT서비스(-2.48%), 전기·전자(-2.43%) 등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화학 업종은 1.57% 내리고 있다.코스닥도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은 18.45포인트(2.25%) 내린 802.80으로 출발했으며 오전 9시21분 현재 8.93포인트(1.09%) 하락한 812.32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340개, 보합 96개, 하락 1273개로 하락 종목이 크게 우세하다. 상한가는 3개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0.33%, 에코프로(086520)는 2.29%,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78% 각각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2.5% 내리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92%), 이오테크닉스(+0.76%), 셀트리온(+0.24%) 등은 상승세다.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193억원, 외국인이 21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33억원 순매도 중이다.이날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배경에는 미국 증시 약세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금리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나스닥종합지수는 1.03%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 하락했다.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서고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졌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6% 상승한 94.65달러를 기록했다.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겹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9%까지 올랐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5.25%까지 상승했고 독일 10년물 금리도 3.35% 안팎까지 올랐다.유가 상승과 국채금리 급등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AMD는 2.36%, 마이크론은 2.64% 각각 하락했다.미국 경제지표에서는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7월 55.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신규주문지수와 고용지수 등이 낮아지며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7월 구인건수는 727만 2000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채용은 510만건, 자발적 퇴직은 310만건에 머물렀으며 6월 구인건수도 기존 735만 9000건에서 718만 2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늘리지 않는 동시에 대규모 해고에도 나서지 않는 ‘저채용·저해고’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7월 건설지출도 계절조정 연율 2조1576억달러로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가격지수는 7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이 동시에 나타났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와 미국·일본 등 주요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68.7%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209%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은 별다른 훼손 없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2026.09.02 I 김형일 기자
유가·금리 ‘쌍끌이 충격’…뉴욕증시 3대 지수 9월 첫날 급락
  • 유가·금리 ‘쌍끌이 충격’…뉴욕증시 3대 지수 9월 첫날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월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글로벌 국채금리까지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제조업과 노동시장, 건설투자의 둔화 신호가 나타났지만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유가 뛰고 금리 치솟고…뉴욕증시 ‘이중 악재’에 휘청-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만6099.77에 거래 종료.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9월 첫 거래일을 약세로 출발.-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서고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6% 오른 배럴당 94.65달러, 10월 인도분 WTI는 5.2% 상승한 90.22달러에 마감. 각각 7월 24일, 7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겹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9% 부근까지 상승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9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8%까지 상승.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란 공습과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위험회피를 부추기는 악재의 조합이 형성됐다고 평가.◇세계 국채시장 ‘금리 폭탄’…日 10년물 30년 만에 3%-1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4.79%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도 5.27% 안팎까지 상승.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을 떨어뜨리면서 주식시장에도 부담.-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 영국 10년물은 5.25%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은 5.9%에 육박하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독일 10년물도 3.35% 안팎까지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주요국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빅테크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이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자극. 올해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5개 대형 기술기업의 채권 발행 규모는 2200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 경쟁이 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美 경기 모멘텀 약해지는데 물가는 여전…연준 ‘진퇴양난’-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7월 55.6보다 1포인트 하락. 제조업은 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신규주문지수는 56.7에서 53.7로, 고용지수는 52.8에서 51.2로 하락하는 등 성장 속도 둔화. 수주잔고지수도 55에서 51.8로 하락. -7월 구인 건수는 727만 2000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채용은 510만건, 자발적 퇴직은 310만건에 머물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늘리지 않는 동시에 대규모 해고에도 나서지 않는 ‘저채용·저해고’ 현상이 지속. 6월 구인 건수도 기존 735만 9000건에서 718만 2000건으로 하향 수정되며 노동 수요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약했다는 점이 확인.-7월 건설지출도 계절조정 연율 2조 1576억달러(약 2960조 2270억원)로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3.8% 감소. 특히 민간 주거용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1.3% 줄었고 민간 제조업 건설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21.7% 급감. 반면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가격지수는 7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반도체주 일제히 약세…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방긋’-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하락했고 S&P500 내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주만 상승세. 국제유가 상승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성장주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AMD는 2.36%, 마이크론은 2.64% 각각 하락. 국제유가 상승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
2026.09.02 I 김형일 기자
美·이란 충돌 속 코스피 6800선 보합권 공방…기타법인 ‘자사주 매입’ 굳건
  • 美·이란 충돌 속 코스피 6800선 보합권 공방…기타법인 ‘자사주 매입’ 굳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증시가 1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유가 상승 여파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타법인’이 1조원 넘는 순매수세로 방어하면서 6800선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03%) 오른 6822.2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732.47까지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장중 6857.35까지 오르며 낙폭을 만회하며 등 6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244억원, 기관이 922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30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기타법인은 1조원 넘게 사들이며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해석된다.특히 8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982억50000만달러로 ‘역대 월간 3위’를 기록하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세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6만500원에 거래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1.37% 오른 169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외에 삼성전자우(005935)(1.55%), SK스퀘어(402340)(0.6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배구조 개편 및 밸류업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물산(028260)은 2.52% 올랐고, 삼성생명(032830)도 0.16%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 둔화 우려가 반영된 삼성전기(009150)는 2.06% 하락했고, 현대차(005380)(-0.99%), LG에너지솔루션(373220)(-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58포인트(1.63%) 내린 820.71에 거래 중이다.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장중 저점인 815.52까지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1864억원, 기관 216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54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110개 종목이 하락해 약세 종목이 두 배 이상 많았다.특히 알테오젠(196170)(-2.11%)을 필두로 HLB(028300)(-2.95%), 파마리서치(214450)(-2.70%) 등 바이오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확대 훈풍이 불었던 2차전지는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에코프로(086520)(-3.72%)와 에코프로비엠(247540)(-3.48%)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0%)와 반도체 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039030)(-2.4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41%), 심텍(222800)(-1.39%), 리노공업(058470)(-1.35%), 원익IPS(240810)(-1.17%)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업종별로 보면, 유가 변동성 확대 속에 석유와가스 업종이 3.74% 상승했고, 배당 매력이 부각된 손해보험(3.19%)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무역회사와판매업체(2.89%), 게임엔터테인먼트(1.52%), 항공화물운송과물류(1.37%)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경기 민감주와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업종들은 대거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자제품 업종이 4.39%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67%), 건설(-3.67%)도 부진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와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떨어진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하락한 7686.15, 나스닥종합지수는 0.12% 내린 2만6370.89에 장을 마감했다.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오른 1만1535.05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테크놀로지(+2.77%), 샌디스크(+5.50%)와 퀄컴(+3.83%) 등이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는 2.20% 오른 164.58달러로 마감했다.(서울=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09.01 I 박민 기자
 美이란 충돌·유가 상승 여파에 코스피·코스닥도 동반 약세
  • [속보] 美이란 충돌·유가 상승 여파에 코스피·코스닥도 동반 약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1일 코스피가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와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데 따른 여진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73포인트(0.52%) 내린 6784.29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9시 21분 현재 6767.8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94억원, 기관이 151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66억원을 순매수했다. 34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57개 종목이 하락해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83% 내린 25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75% 내린 166만1500원을 기록 중이며, 삼성전자우(005935)(-0.13%), SK스퀘어(402340)(-1.83%), 삼성전기(009150)(-2.88%) 등 주요 IT·반도체 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외에 현대차(005380)가 0.87% 내렸고 KB금융(105560)(-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3% 오른 38만원을 기록했고, 삼성물산(028260)도 0.27% 오르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1.21%) 내린 824.21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783억원, 기관이 4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56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024개 종목이 하락해 약세 종목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이 전 거래일보다 1.79% 내린 30만2000원에 거래 중이며,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1.66%)과 에코프로(086520)(-1.20%)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1.41% 내렸다.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심텍(222800)이 3.7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원익IPS(240810)(-2.78%), 이오테크닉스(039030)(-2.72%), 주성엔지니어링(036930)(-2.43%), 리노공업(058470)(-1.95%)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HLB(028300)는 0.28% 오르며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 홀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와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떨어진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하락한 7686.15, 나스닥종합지수는 0.12% 내린 2만6370.89에 장을 마감했다.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오른 1만1535.05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테크놀로지(+2.77%), 샌디스크(+5.50%)와 퀄컴(+3.83%) 등이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는 2.20% 오른 164.58달러로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물 시장 금리 및 유가 상승 부담이 하방 압력을 가하겠으나, 미국 증시, 마이크론, 샌디스크 포함 미국 반도체주 강세, 한국 8월 수출 모멘텀 등이 완충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속보]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효과…코스피, 6800선 회복
2026.09.01 I 박민 기자
미·이란 무력 충돌에 유가 상승…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미·이란 무력 충돌에 유가 상승…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와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 압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유가 상승은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에 그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짓눌렀다. 미국의 기준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4.75%를 돌파하는 등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증시 현장 _[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다우 0.70%↓·S&P500 0.33%↓·나스닥종합 0.12%↓-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떨어진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하락한 7686.15, 나스닥종합지수는 0.12% 내린 2만6370.89에 장을 마감.-이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 이후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을 공격.-양측의 충돌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90달러를 돌파.◇美 10년물 금리 4.75%…2025년 1월 이후 최고-여기에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해.-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바 있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장중 66.4%로 반영.-미국의 국채금리도 상승.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4.75% 수준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 30년물 금리도 5.26% 부근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일부 축소.◇반도체주 선방…마이크로테크놀로지 2.77%↑-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오른 1만1535.05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엔비디아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테크놀로지(+2.77%), 샌디스크(+5.50%)와 퀄컴(+3.83%) 등이 상승-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는 2.20% 오른 164.58달러로 마감.-이외에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강세도 두드러져.. 엑슨모빌 홀딩스는 2.71% 오른 160.95달러, 셰브론은 2.12% 상승한 206.14달러에 마감-또한 테슬라는 5.51% 오른 3678.95달러로 마감. 오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앞두고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2026.09.01 I 박민 기자
원·달러 환율, 13개월 만에 1360원대…올들어 원화 가치 5% 껑충
  • 원·달러 환율, 13개월 만에 1360원대…올들어 원화 가치 5% 껑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반기 1500원선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대까지 내려오며 원화 가치는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지난해 말보다 5% 넘게 높아졌다.글로벌 달러 약세에 더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과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에 따른 달러 공급,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외환시장 수급이 원화 강세 쪽으로 빠르게 기울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원화 환율 두 달 연속 하락…13개월 만에 1360원대3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368.6원에 마감했다. 전월 말(1424원)보다 55.4원 하락한 수치다.이는 작년 7월 24일(1367.2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한 달간 125.4원 급락한 데 이어 8월을 포함해 두 달 간 낙폭이 180.8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원화 약세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해 말 143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6월 말 1549.4원까지 치솟으며 원화 가치를 7.13% 떨어뜨렸다. 그러나 환율이 7월 1424원으로 내려오면서 원화 가치가 연초 대비 1.05% 상승 전환했고, 8월 말에는 절상 폭이 5.14%까지 확대됐다.최근 원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 변화가 꼽힌다.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면서 조달한 265억달러를 국내로 들여온 것을 비롯해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며 달러 공급이 확대됐다. 여기에 수출 기업들의 법인세 중간 예납을 위한 원화 수요도 가세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키웠다.(사진=뉴스1)◇반도체發 수급 개선에 한은 긴축까지시장에서는 연내 원·달러 환율이 1300~1350원까지 추가 하락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을 추진하면서 보유한 달러를 추가로 원화로 환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경우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뒷받침할 재료가 남아 있는 셈이다.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도 원화 약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은은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미 기준금리 차는 1%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축소됐다.2022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소 격차다. 금리 차 축소는 그 자체로 환율 하락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원화 자산의 금리 매력을 높여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시장 참여자들 역시 원화 강세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주주 환원과 국내 투자 확대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경상수지 관련 환전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와 (성장률 등) 펀더멘털 요인까지 고려하면 현재 환율은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다만 7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이미 180원 넘게 급락한 만큼 추가 하락 속도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환율이 빠르게 낮아지면 수입업체 등의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고, 미국 통화정책이나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변화에 따라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달러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연말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임금 지급, 주주 환원 모두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의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가 진정되거나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I 김국배 기자
"코스피 보면 속 터져"…개미 뭉칫돈 10조 '이 곳' 몰렸다
  • "코스피 보면 속 터져"…개미 뭉칫돈 10조 '이 곳' 몰렸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국내 증시가 조정을 이어간 최근 두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0조원에 육박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금액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습니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지난 7월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미국 주식을 70억3879만달러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1380원 기준 약 9조7135억원 규모다.이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8조7532억원보다 약 96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순매수액 1조5717억원과 비교하면 6배를 웃돈다.미국 주식 매수세는 7월 특히 강했다. 개인은 7월 한 달 동안 미국 주식을 46억4241만달러 순매수했고 이달 들어서도 28일까지 23억9637만달러를 추가로 사들였다. 7~8월 순매수액은 올해 상반기 전체 순매수액인 98억6780만달러의 약 71%에 달한다.국내 증시가 고점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선 시기와 맞물려 미국 주식 투자도 확대됐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종가 기준 9114.55로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들어 조정 폭을 키웠다. 6월까지 8000선을 유지했던 지수는 7월 초 7000선으로 내려왔고 같은 달 중순에는 6000선까지 밀렸다.반면 같은 기간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월 말 7499.36에서 이달 27일 7730.99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만6213.72에서 2만6541.35로 올랐다.개인투자자의 매수는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 7월부터 이달 27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로, 순매수액은 30억632만달러였다. 두 달간 미국 주식 전체 순매수액의 40%를 넘는 규모다.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억1542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알파벳과 스페이스X도 각각 6억4717만달러, 5억1496만달러 순매수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7억4890만달러 순매도했고 팔란티어와 마이크론, 마이크로소프트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2026.08.30 I 김윤정 기자
환율, 13개월만에 최저…한미 금리차 축소 영향은
  • 환율, 13개월만에 최저…한미 금리차 축소 영향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28일 137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약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수급 여건 개선에 더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저가 매수 △내국인 해외투자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오히려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 AFP)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372.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0일 1370.4원 이후 13개월 여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2일 주간거래 종가가 1555.8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두 달도 채 안 돼 단기 고점대비 183원가량 급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유입과 법인세 중간 예납, 당국 개입 등 단기 수급 여건 및 시장 심리에 의해 촉발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한다. 환율이 단기 급락하면서 현 수준에선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전망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미 금리 격차 해소와 경제성장률 격차 축소 등의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환율 하락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은 기준금리는 연 3%가 됐다. 미국 정책금리 상단(3.75%)과의 차이는 0.75%포인트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소폭으로 좁혀졌다. 한미 금리 역전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역전폭이 최대 2%포인트까지 벌이지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역전 기간도 이례적으로 길게 지속되고 있다.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고환율에는 장기간 누적된 한미 금리차 역전 영향도 반영이 돼 있었다고 본다”며 “양국의 금리차가 축소되면 장기적으로 환율에는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은 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여건이 가장 크게 좌우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가 환율 하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평균 환율을 상반기보다 낮게 잡은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신현송 한은 총재도 전날(27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1370원대 후반의 환율 수준에 대해 “아직도 높다”면서, “통화정책의 선적적 대응을 통해서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장세를 보이자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다시 늘고 있어 수급 여견 변화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경로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 등이 단기적으로는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한동안 1350~14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추가 하락 여지도 크다”면서도 “수급적 측면에서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구간이고, 이미 13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다시 확대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미 금리역전폭 축소가 환율 하락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출생·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등의 국내 경제 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대미 투자 약정에 따른 자본 유출도 예정돼 있어 환율이 상승 압력이 상당하다”고 했다.
2026.08.28 I 장영은 기자
엔비디아 호실적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1.57%↑
  • 엔비디아 호실적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1.5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과 강한 성장 전망에 인공지능(AI) 투자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9%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주까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졌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장기 국채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첫 잭슨홀 회의 연설로 향하고 있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요 뉴스.◇엔비디아 훈풍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1.57%↑-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2만6541.3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7730.99,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0% 오른 5만3569.44에 각각 마감.-엔비디아의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강한 성장 전망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돼.◇엔비디아 8.74% 급등…“AI 열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74% 급등한 227.98달러에 마감해 기술주 랠리를 주도.-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돌아.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회사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 모건스탠리는 자체 전망치인 52%와 시장 컨센서스인 4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엔비디아발 훈풍에 브로드컴은 4.49%, 인텔은 4.3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27% 각각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2.33% 올라.◇AI 훈풍 소프트웨어주까지 확산…세일즈포스 22%↑-AI 관련 낙관론은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주로도 확산.-세일즈포스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고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밝히면서 22% 넘게 급등.-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AI 관련 보안 수요 확대 속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20.50% 상승.-옥타는 28.63%, 어도비는 5.73% 각각 오르며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강세.-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는 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기술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업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시선은 워시 첫 잭슨홀 연설…통화정책 신호 주목-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지나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회의 연설로 이동.-예상보다 높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가 관심사.-연준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잇따라 드러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물가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가능성을 열어둬.-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뢰크는 워시 의장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매파적 색채가 가미된 경제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4.6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23%에서 움직여.◇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유가 반등…브렌트유 2.1%↑-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반등.-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1% 오른 배럴당 89.70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8% 상승한 배럴당 83.53달러를 기록.-미국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80달러를 웃돌고 있지만 지난 7월 말 기록한 9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는 내려온 상태.-UBS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채권 매도세가 완화됐다면서도 워시 의장이 장기 전망을 제시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갈 경우 높은 채권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ETF에 25억달러 유입-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2% 오르며 다시 8만달러선을 회복.-최근 7거래일간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25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10월 이후 7거래일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비트코인과 금 등 대체자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인플레이션과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이른바 ‘화폐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지목돼.
2026.08.28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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