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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파트너' 노타, 상장 예심 청구…AI 최적화 기업 최초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온디바이스 AI 선도기업 노타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노타는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첫 번째 기업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노타는 공모예정 주식 291만 6000주를 포함해 총 2116만 188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노타는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AI 최적화 기술로는 최초로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노타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에 있다. 넷츠프레소는 자원이 제한된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사의 AI 개발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현재 노타는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Arm, Sony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하고 있으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또한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적용한 영상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에이전트(NVA)’를 통해 산업안전, 교통,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질적 상용화 성과도 축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UAE 두바이 교통국과 국내 기업 최초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뿐 아니라 수익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노타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우수 인재 채용,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및 제품 고도화 등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노타는 현재 중동,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노타가 글로벌 AI 최적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술력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투자하여 AI 최적화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노타는 창업 초기부터 삼성, LG, 네이버 D2SF, 카카오로부터 빠르게 투자를 유치해 총 532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안정적이고 견고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 성장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67% 이상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술력 기반의 수익 모델이 점차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퀄컴, 중저가 AI PC 시장 공략에 이어 데이터센터 까지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그리고 무엇보다 PC에서 생산성과 창의성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똑똑한 컴퓨터인가를 겨루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높은 처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에이전트 기반의 지능형 UX 경험이 필수적입니다.”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2전시관 ‘컴퓨텍스(COMPUTEX) 2025’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2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5’ 기조연설에서 AI PC 시장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차세대 AI PC는 고성능, 에너지 효율성, 온디바이스 AI 처리 등에서 혁신을 이뤄냈다는 주장이다. 퀄컴은 이를 중심으로 게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기반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아몬 CEO는 “AI는 더 이상 단일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다”라며 “AI PC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 다중 입력(음성, 비전, 텍스트), 맥락 정보(위치, 일정, 파일 등), 지능형 에이전트 출력 등 구조가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퀄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력으로 개발하다 최근 PC 시장에 AI 기능 도입이 본격화하자 PC용 시장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퀄컴은 PC용 스냅드래곤X 제품군을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시장까지 대폭 확대하며 새로운 보급형 CPU 모델을 내놨다.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 PC는 현재까지 760개 이상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200개 모바일 앱, 50개 이상의 AI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밍 측면에서도 1400개 이상의 게임이 스냅드래곤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향후 포트나이트, 데스티니 등 주요 AAA급 타이틀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컴퓨텍스 현장에서 델, HP,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 주요 제조사들은 스냅드래곤 X Elite 기반 AI PC를 일제히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의 하드웨어 성능에는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동일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85개 이상의 AI PC 디자인이 개발 또는 출시됐으며, 내년까지 100개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특히 아몬 CEO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연동할 수 있는 서버용 CPU 개발 계획을 밝히며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아몬 CEO는 “엔비디아 시스템에 맞춤형 프로세서를 연동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뛰어난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앞서 퀄컴은 2010년대까지 ARM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용 CPU를 개발해 왔지만 비용 및 법적 문제를 이유로 이를 중단한 바 있다.그는 “데이터 센터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시기는 내년이나 2027년이 될 수 있다”면서 “곧 제품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며 출시 일정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AI는 이제 공장이다"…엔비디아, 대만에 전진기지 세운다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에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스스로를 ‘AI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를 전기와 인터넷에 이은 ‘제3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며, 이제는 AI를 수용할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시스템의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가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5’ 기조연설에서 고성능 AI 추론 및 학습을 위한 인프라 ‘그레이스 블랙웰’을 발표했다. 사진=김아름 기자대만은 AI 공급망의 핵심…분산형 R&D 네트워크 가속화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5’ 기조연설에서 폭스콘·TSMC·대만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와 협력해 초대형 슈퍼컴퓨터 생태계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컴퓨터 설비 설치를 넘어, 과학·기술·산업·안보 역량 전반을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칩 설계부터 패키징, 서버 제조, 시스템 통합까지 전 과정을 대만 현지에서 수행하는 ‘완전한 현지화’ 방침을 강조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3년부터 5년 계획으로 대만 전역에 분산형 AI 연구소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황 CEO는 “TSMC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 및 AI 연구를 수행 중이고, 폭스콘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강력한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대만 현지에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은 교육,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은 TSMC, 폭스콘, 미디어텍 등 글로벌 핵심 반도체 기업들이 집결한 지역으로 AI 칩의 설계부터 제조, 배포까지 전체 밸류체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AI 생태계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젠슨 황의 연설은 대만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전략에서 ‘AI 생산기지’로서 중심축에 서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드러낸 발언으로 평가된다.대만 타이베이 베이터우에 들어설 신사옥 ‘엔비디아 별자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그는 대만에 초대형 슈퍼컴퓨터 생태계 구축과 함께 아시아 본사 신사옥 건립 계획도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타이베이 베이터우에 확장 중인 사업을 감당할 새로운 사무실을 지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개발한 것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옥 프로젝트명은 ‘엔비디아 별자리’다.황 CEO는 “AI는 전기와 인터넷에 이은 차세대 인프라로 산업과 지역, 기업 모두가 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이 AI 인프라는 이제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 즉 새로운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에 에너지를 투입하면 ‘토큰’이라는 가치 있는 결과물이 나오며, 기업들은 앞으로 AI를 얼마나 오랫동안 작동시켰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수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레이스 블랙웰’ 공개… “AI 팩토리 위한 초대형 컴퓨팅 플랫폼”엔비디아는 대만을 AI 인프라 허브로 삼는 전략과 함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인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도 함께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ARM 기반 CPU ‘그레이스’와 AI 전용 GPU ‘블랙웰’을 통합한 구조로 고성능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인프라다.그레이스 블랙웰은 단일 노드로도 2018년 시에라 슈퍼컴퓨터(1만8000개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40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으로, 시에라 대비 약 4000배 빠르다. TSMC의 CoWoS 패키징 기술로 대형 칩 구현도 가능해졌다.특히 ‘그레이스 블랙웰 NVL72’는 72개의 GB300 노드를 연결한 시스템으로, 하나의 거대한 GPU처럼 작동하며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로 불린다.황 CEO는 “AI의 실시간 추론을 가능케 하기 위해 시스템 확장이 핵심”이라며 “그레이스 블랙웰은 사고하는 AI를 위한 새로운 컴퓨팅 기반”이라고 강조했다.젠슨 황은 이번 연설에서 ‘NVLink Fusion’ 기술을 소개하며, 다양한 제조업체의 칩을 통합해 맞춤형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AI 시대 인프라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황 CEO는 “엔비디아는 NVLink 기반의 혼합형 설계 자산을 통해 CPU, GPU, ASIC 등 다양한 칩을 기업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서버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와 기존 IT 인프라와의 호환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소비자용 GPU 발표도 있었지만, 핵심은 AI 인프라AI 하드웨어와 더불어,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CUDA-X, Omniverse, NIMs 등은 AI 개발자와 기업들이 산업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툴”이라며 “더 많은 개발자, 더 많은 라이브러리,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칩을 공급하는 하드웨어 업체를 넘어 AI 시대의 운영체제(OS)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읽힌다.다만 젠슨 황은 이날 키노트에서 ‘RTX 5060’을 포함한 RTX 50 시리즈도 간단히 소개했지만, 이내 “이제 우리의 키노트 중 90%는 GeForce가 아니다. 하지만 GeForce는 여전히 사랑한다”고 덧붙이며, 엔비디아의 전략 중심이 명확히 AI 인프라로 이동했음을 밝혔다.
- 에이직랜드, 100억 규모 국책과제 'AI 칩렛 기반 허브 SoC 개발' 수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44509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칩렛 기반 허브 SoC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에이직랜드는 약 3년 9개월간 주관기관인 수퍼게이트와 공동연구기관인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온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칩렛(Chiplet) 기반 고성능·저전력 허브 SoC 및 SDK(SW Development Kit)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한다.국내 최초로 AI 허브용 칩렛 기반 SoC를 개발하는 국책과제에서 에이직랜드는 Arm Total Design partner로서, SoC 아키텍처 설계부터 검증,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계 데이터 전환(Tape-Out)과 칩 제조(Fab-Out), 패키지 설계 및 초기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개발의 전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제 주요 특징으로 에이직랜드는 ‘국내 최초로 Arm의 Neoverse Compute Subsystems N2 (CSS N2) 플랫폼을 적용해 SoC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Neoverse CSS N2는 고성능, 저전력, 확장성 측면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전략적 활용도가 높은 구조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기에 국제 기술 표준인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하드웨어 간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까지 높일 예정이다.또한 에이직랜드는 다른 기능을 가진 칩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칩렛(Chiplet)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발 공정과 개발 주기가 다른 이종 프로세서를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이식할 수 있는 허브 SoC HW 기술을 확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소 팹리스 기업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장 요구사항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칩렛 기반 AI 허브 SoC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팹리스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인프라”라며 “Arm CSS N2 기반 SoC를 국내 최초로 구현하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직랜드는 최근 수퍼게이트와 105억원 규모의 AI VPU(Vision Processing Unit) 턴키 계약을 체결하며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VC’s Pick]산업 현장 최적화된 AI 솔루션들…줄줄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5월 12일~16일)에는 제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적용이 가속화되고 새롭고 복잡한 AI 모델이 등장하는 가운데, 고객사에 고성능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확장성이 두드러지는 기술이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의 관심도 집중됐다.(사진=게티이미지)◇ AI 최적화 솔루션 기업 ‘에너자이’ AI 추론 최적화 기술로 고객사에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하는 에너자이가 77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를,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에너자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120억원에 달했다. K2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적용이 가속화되고 새롭고 복잡한 AI 모델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에너자이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또한 투자사들은 에너자이가 AI 추론 최적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현재 ARM,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2019년 설립된 에너자이는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보유해 AI 모델의 낮은 추론 성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품·솔루션 경쟁력 저하,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에너자이가 개발한 옴티미엄(Optimium)은 대상 하드웨어에서 정확도 손실 없이 AI 추론 성능의 향상을 돕는 차세대 AI 추론 엔진이다. 중앙처리장치(CPU) 대상 모델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또한 디바이스 제조사가 활용하는 AI 모델의 속도와 처리량을 개선해 엣지 AI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 지적재산권(IP) 기업이 고객사에 더욱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옵티미엄의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사 적용 사례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계획이다.◇ 로봇용 AI 제작사 ‘카본식스’로봇용 AI와 함께 제조업의 세밀한 수작업이 가능한 로봇용 손을 개발하는 카본식스가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자이트가이스트캐피털, 엑스퀘어드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본식스는 실증사업(PoC)을 진행하는 로봇용 AI 등을 3분기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카본식스는 미국 델라웨어에 본사를 뒀다.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원에 인수한 스타트업 수아랩의 사업총괄 부대표였던 문태연 대표가 지난해 7월 창업했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으로 해결이 힘들었던 제조 현장의 섬세한 작업과 각종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해 제조업의 혁신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AI 기반 그림체 생성 전문 기업 ‘슈퍼엔진’창작자의 고유한 그림체를 정밀하게 학습하는 AI로 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엔진이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슈퍼엔진은 이번 투자 유치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슈퍼엔진은 퓨어모델AI를 개발해 웹툰, 출판만화, 게임 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창작자의 개성과 일관성을 반영한 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생성이 아니라 창작자의 스타일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향후 회사는 웹툰, 게임, 영상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술이 창작자의 창의성을 해치지 않고 윤리적으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 개발사 ‘로아이’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반 기업 로아이가 퓨처플레이, 슈미트, 마크앤컴퍼니로부터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는 로아이가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한 로봇 단위의 경로 계획을 넘어 공장·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플래닝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로아이는 복잡한 자동화 설계와 인력 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셀로(XELO)는 제조 공정의 설계부터 로봇 제어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셀로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웹 기반 3D 환경에서 직접 공장을 설계하고, 생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셀로 AI는 공정 분배, 속도 최적화, 모션 생성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생산 공정을 완성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6축 로봇, AGV,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을 통합 제어해 완전 무인 자동화 공장을 구현하고, 제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 카티라이프 효능, '매출 2600억' 독점 제품 압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재 미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경쟁 제품 ‘MACI’와의 효능 차이가 주목된다. 바이오솔루션은 MACI 대비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제품 조기 상용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솔루션의 MOCART 점수.(자료= 바이오솔루션)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미국 임상 2상 주평가지표인 ‘연골 결손 부위 충전 점수’와 ‘운동기능 개선 점수’에서 베리셀의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MACI가 발표한 데이터보다 월등하거나 동등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MACI는 지난해 기준 매출 약 2600억원을 기록하며 독보적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업화된 유일한 연골 세포 치료제로, 매년 20~25%씩 매출이 성장 중이다. 구체적으로 2022년 매출 1억3200만 달러(약 1782억원)에서 2023년 1억6480만 달러(약 2202억원), 지난해에는 1억9730만 달러(약 2663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4630만 달러(약 6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MACI를 개발한 베리셀은 시가총액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베리셀 독주 깰 데이터?MACI의 임상 3상 주평가지표는 ‘기준선(baseline) 대비 2년 후 KOOS 통증 및 스포츠/레저 점수 변화’다. 임상 결과 MACI의 KOOS 스포츠/레저 점수는 기준선(추정치 42.95점) 대비 41.8% 개선된 60.9점으로 나타났다. P값도 0.016으로 유의수준을 충족해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됐다. 통상 KOOS 점수는 환자의 주관적 설문에 기반하기 때문에 기준선 대비 통증이나 운동성이 30% 이상만 개선됐다고 나와도 ‘합격점’이다. MACI와 비슷하게 KOOS 스포츠/레저 점수를 1차 지표로 설정한 바이오솔루션 역시 기준선(16.8점)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52.5점으로 나타났다. 결과치만 놓고 봤을 땐 MACI 점수가 8점 가량 높다. 이에 대해 바이오솔루션은 ‘얼마나 개선됐나’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KOOS 지표는 무릎 손상 및 골관절염 환자의 임상적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통증, 증상, 일상생활 기능,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 삶의 질 등 총 5개 하위 항목으로 구성된다. 환자 스스로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수집되며, 무릎 기능의 회복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다만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미국 임상에서는 P값은 따로 도출하지 않았다. 대조군이 없어서다. 일반적으로 P값 산출은 무작위배정된 대조군이 있는 구조에서 의미를 갖는다. 바이오솔루션 측은 “모든 참여자는 카티라이프 치료를 받았으며, 직접적인 동시 비교군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카티라이프 임상은 탐색적 목적의 2상(single-arm) 연구였기 때문에, 통계 검정보다는 기저치 대비 변화량의 임상적 의미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카티라이프의 또 다른 주평가지표인 연골 결손 부위 충전 점수의 경우 만점 20점에 15점을 획득해 뚜렷한 연골재생 능력이 있음을 인정받았다. 15점이라는 수치는 결손 부위가 75~99%까지 충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체 19명의 환자 중 10명이 최고 점수인 20점을 기록해 연골 결손 부위가 완전히 충전됐거나 경미한 비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골 결손 부위 충전 점수는 MRI를 기반으로 연골 재생 상태를 평가하는 정량적 지표인 MOCART 점수의 핵심 하위 지표다. 연골이 결손된 부위가 얼마나 잘 메워졌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고 높은 점수는 연골 재생이 구조적으로 잘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카티라이프는 MOCART 총점(100점 만점)에서 80.3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효과가 입증된 연골치료제나 의료기기 임상시험에서 MOCART 점수가 대체로 50~60점대에 머무른다는 점, 베리셀의 MACI가 2010년 학회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한 점수는 75.7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기 상용화 주력”바이오솔루션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연골 복원 수술 건수는 연간 약 75만 건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2600억원)로 추정된다. MACI의 수술 비용은 평균 5만 달러(약 71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카티라이프는 2023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 지정을 받았다. RMAT은 미국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의와 함께 향후 판매승인(BLA) 신청 시 우선 심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트랙들을 모두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9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DRTECH Rides Performance Recovery, Targets Profitability After Q2
- [Shin-Min Joon, Edaily Reporter] DRTECH Eyes Turnaround with Strong Q1 Revenue Growth Targets Profitability by Q2 or Q3.DRTECH CI. (Image=DRTECH)Digital imaging diagnostics company DRTECH is showing signs of improved performance in 2025, led by a surge in revenue. The company aims to return to quarterly operating profit as early as the second quarter, or by the third quarter at the latest.According to the securities industry on the 14th, DRTECH recorded 25.4 billion won in revenue for the first quarter of 2025, marking a 47% increase year-over-year. Operating loss narrowed from 4.6 billion won to 3.5 billion won during the same period.A company official stated, “Sales of surgical imaging systems (C-arm), breast cancer diagnostic systems (mammography systems), and dental detectors have been strong since the beginning of the year, driving a significant increase in Q1 revenue,” adding “As a result, profitability has improved to some extent.”DRTECH’s core business focuses on surgical imaging systems, mammography systems, dental detectors, and industrial detectors. Among these, the C-arm system has become a major driver of growth, offering real-time, high resolution digital imaging with minimal distortion, while maintaining the lowest radiation exposure globally?just one-fifth that of competing products.Its industrial detectors are the first in the industry to implement a bendable (vendor-flexible) design. DRTECH’s dental video detectors are supplied to several lead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mpanies, including the world’s top dental diagnostic system manufacturer.In 2025, DRTECH is pursuing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growth. To support this strategy the company completed expansion investments at its Korean and Chinese production sites at the end of last year and began operations at the expanded facilities earlier this year. These upgrades have boosted production capacity by about 1.5 times.The Korean plant will focus on diagnostic systems and high-end detectors while the Chinese facility will specialize in value-tier detector production. Beyond manufacturing expansion, DRTECH has also restructured its global footprint it relocated its U.S. office from Ohio to Atlanta, Georgia, and expanded its German subsidiary in Frankfurt.Industry observers forecast that sales of DRTECH’s C-arm systems and dental detectors will more than double this year compared to 2024. Mammography system sales are also expected to increase by over 60%. The company recently launched a mobile intraoral diagnostic system (Intraoral CXT X-ray) as part of its ongoing efforts to broaden its imaging diagnostics lineup.DRTECH representative said “Over the past year, we made significant investments in expanding our domestic and Chinese facilities, boosting R&D, and growing our workforce, We expect these efforts to begin delivering tangible results this year.”The spokesperson added “Starting in Q2, we anticipate turning a quarterly profit and aim to achieve full year profitability in 2025.”
- 슈퍼컴6호기, 내년 가동…'초당 60경번 연산' 세계 10위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휴렛팩커드유한회사(HPE) 간 3825억 원 규모의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슈퍼컴 6호기 입찰에 슈퍼컴퓨터 제조사들 중 2개 업체가 참가했고, 규격과 성능 검토를 거쳐 HPE를 최종 낙찰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HPE는 슈퍼컴 전용 네트워크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형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중 세계 1위 엘 캐피탄(미국), 2위 프론티어(미국), 5위 HPC6(이탈리아)를 포함해 106개 슈퍼컴을 등재한 바 있다.슈퍼컴 5호기와 6호기 비교(이미지=과기정통부)슈퍼컴 6호기는 2026년 상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며, 인공지능(AI) 혁신 등 급변하는 글로벌 연구·산업 환경 속에서, 대규모 고정밀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폭넓게 지원하는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슈퍼컴 6호기는 엔비디아의 ‘GH200’ 등 최신 GPU 8496장을 탑재해 600페타플롭스(PF, 1초당 1000조 번 연산)급 연산성능 갖출 예정이다. GH200은 기존 H100 아키텍처에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를 추가하여,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한 CPU+GPU 통합 가속기 칩이다. 아울러 205페타바이트(PB)의 저장공간, 400Gbps 이상의 초고속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 이내 슈퍼컴퓨터로 톱500에 등재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같은 구성은 AI 학습과 추론, 시뮬레이션뿐 아니라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 초거대 AI 모델 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국가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에 한층 높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12일에 발표한 ‘AI+S&T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전 세계적인 AI 중심 R&D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여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국내 과학기술 전반의 AI 활용을 확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차세대 신소재, 혁신 신약에서 초미세 반도체 등 총 8개 분야로 확대하여 기존 R&D를 혁신하는 8대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과학기술 지식 창출에 최적화된 AI 기반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AI+S&T 혁신 가속화’ 전략이다.현재 공공 부문에서는 공동 활용이 가능한 고성능 GPU 인프라가 매우 부족해 연구자들이 AI 모델 개발, AI 활용 연구 등에 필요한 고가의 GPU를 개별로 구매하거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R&D 연구비로 충당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높은 비용뿐 아니라 연구 데이터 유출 우려도 수반된다.과기정통부는 슈퍼컴 6호기 구축이 완료되는 즉시, 초거대 계산과학, 데이터 분석, AI+S&T 활성화 R&D 수요, 중규모 이상(GPU 50~200개 3개월 활용)의 AI 개발 등 다양한 수요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누적되었던 연구·산업 현장의 GPU 활용 수요가 한꺼번에 해소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출연연 등에서 공동활용할 수 있는 전문연구분야별 특화형 GPU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맞춤형 ‘AI+S&T 공공인프라’ 구축 방안도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다.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의 GPU 수요자 급증?확산으로 요구되는 슈퍼컴 6호기 도입 계약이 적기에 성사되었으며, 연구?산업 현장에서 기존 방식으로 풀지 못했던 난제들이 해결되고,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美특징주]암홀딩스, 1Q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2Q 가이던스 실망…시간외 11%↓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ARM)는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시장기대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암홀딩스는 1분기 매출 12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53% 증가한 수치로, 시장전망치였던 매출 12억3000만달러, EPS 0.52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억~11억달러, 조정 EPS는 0.30~0.38달러로, 시장예상치(매출 11억달러, EPS 0.42달러)를 밑돌았다. 이로인해 기대에 못미치는 전망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상쇄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회사는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6억3400만달러, 로열티 매출은 18% 증가한 6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데이터센터, 자동차,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 주요 타깃 시장에서 로열티 수익이 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AI 소프트웨어가 암홀딩스 기반 칩에서 먼저 개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하이퍼스케일러가 출하하는 신규 서버 칩의 약 50%가 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암홀딩스 주가는 전일대비 1.43% 상승한 12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1.67% 급락한 109.70달러를 기록 중이다.
- 에이아이코리아, 서울대 융합기술원 합류…로봇·AI·딥러닝 R&D 가속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로봇·인공지능(AI)·딥러닝 등 차세대 신기술 융복합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이아이코리아(364950)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서울대 융합기술원)에 신규 전문 부설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 CI (사진=에이아이코리아)에이아이코리아는 연구개발(R&D) 체계를 이원화해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규 부설 연구소는 로봇, AI, 플라스마 등 첨단 기술의 융합 연구와 개발을 전담하며, 본사 R&D 센터는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 등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대 융합기술원은 나노, 로봇, AI, 데이터, 정보기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융합기술 전문 연구소가 집적된 연구 거점이다. 다수의 기업 연구소와 연구원들도 함께 입주해 고부가가치 기술 및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특히 로봇 사업 부문의 기술 고도화에 신규 연구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과 AI의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성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3세대 비전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스누아이랩’의 R&D 센터도 서울대 융합기술원에 입주해 있어 더욱 긴밀한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사는 AI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RM)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서울대 융합기술원과의 협력은 에이아이코리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대 소속 석·박사 연구진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술적·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원의 뛰어난 연구 인프라와 인재 풀을 기반으로 로봇과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직랜드, 수퍼게이트와 105억 규모 'AI VPU 개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445090)는 수퍼게이트와 VPU(Vision Processing Unit) 개발을 위한 턴키(Turn-key)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05억원 규모로, 양사는 협업을 통해 고성능 VPU 개발가속화로 엣지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Vision AI 특화 칩의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AI VPU 칩을 실제 양산하는 에이직랜드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며, AI CCTV, 산업용 AI 시스템 등에 주요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데이터 처리(Processing)와 신경망 처리 장치(NPU)의 최적화된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H/W) 통합 공급을 통해 고성능 AI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연계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VPU는 실시간 이미지 및 영상 인식, 딥러닝 추론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동시 다발적인 연산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적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프레임워크 및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AI CCTV, 자율주행, 산업안전, 스마트시티, 보안, 의료, AR·VR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한편 수퍼게이트는 ARM ADP 공식 파트너이자, 2024년 글로벌스타 팹리스 30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기업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및 비전 인공지능(AI)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이사는 “에이직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VPU 고도화 및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후공정까지 책임지는 턴키 서비스 계약은 당사의 기술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성과로, 차세대 AI 칩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 라며 “엣지(Edge) AI 생태계에서의 수퍼게이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타, CB 인사이트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 선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지난 2023년 CB 인사이트 ‘LLMOps 마켓 맵(LLMOps Market Map)’에서 ‘하드웨어를 이해하는 AI 최적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데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B 인사이트의 AI 100은 매년 전 세계 AI 스타트업을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유망한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리스트로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선정 기준은 △기술 혁신성 △사업 모델 △투자 유치 규모 △산업 파트너십 △팀 구성 △특허 보유 현황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고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의 최적화 및 배포 과정을 단순화하는 플랫폼이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은 최근 LLM(초거대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AI 도입 및 운영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노타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은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으며, 노타의 글로벌 AI 시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노타는 생성형 AI 기반의 비전 언어 모델(Vision-Language Model, 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적용한 영상 관제 솔루션 ‘Nota Vision Agent(NVA)’를 통해 산업안전, 교통, 선별관제,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로부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타는 독보적인 AI 최적화 기술로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노타는 AI 최적화 기업 최초로 올해 코스닥 상장 목표로 5월 중순 예심청구를 앞두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 D2SF로부터 빠르게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시리즈 C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 유치금 532억원을 확보했다. 노타는 올해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약 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올해도 작년 전체 매출액 대비 67%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