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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차 시장 공략" 삼성,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내 차량용 반도체 탑재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 고화질 멀티미어 재생 등을 구현함으로써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운전자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기존 대비 CPU 성능 1.7배 향상…2025년 공급삼성전자(005930)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한다.‘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CPU(중앙처리장치)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또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제공한다.에이실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사진=삼성전자)◇아우디·폭스바겐 이어 현대차로 고객사 확대…제품군도 다양화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앞서 2017년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다. 또 2019년에도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다.2021년에는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에도 나섰다. 같은 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을 독일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으며,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세대이동통신(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시노스 오토 T5123’,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을 공개했다.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80억달러(약 88조원)를 넘어섰으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내 탑재되는 반도체 종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 말까지 두 배가 넘는 143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KPGA 선수권 8일 개막..2주 연속 우승 도전 이재경 자신 있다"
- 이재경.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 with A-ONE CC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펼쳐진다.8일부터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로 열린다.우승자에게는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그리고 투어 5년 시드 부여한다. 1958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때도 거르지 않고 개최해 올해로 66회째 열린다. 같은 해 시작한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은 2020년 한 차례 중단된 적이 있어 올해 65회째 열릴 예정이어서 역사는 같지만, 개최 횟수에선 KPGA 선수권이 가장 많다.2016년부터 에이원CC로 장소를 옮긴 이후 8년째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그만큼 선수들에겐 익숙해졌다.올해는 코스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8번홀(파4·395야드)과 10번홀(파4·440야드) 그리고 13번홀(파5·539야드)의 전장이 길어졌다. 2022년과 비교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씩 늘었다. 지난해 우승자 신상훈(24)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경(24)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경은 매치플레이 우승 뒤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이어지는 KPGA 선수권대회 우승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우승 뒤 충북 충주에서 곧바로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대회 준비를 시작한 이재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인 만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우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우승 경쟁의 변수는 체력이다. 이재경은 매치플레이 우승까지 나흘 동안 총 7라운드를 소화했다. 특히 사흘째와 나흘째는 하루 2경기씩 소화했다. 이재경은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재경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24),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정찬민(24)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25)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대회를 주관하는 KPGA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역 군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6일 생일자도 무료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일 2라운드 종료 뒤 DJ반달락과 DJ춘자가 진행하는 CJ페스티벌이 열리고 10일 경기 종료 뒤에는 태진아, 015B, 노라조가 출연하는 뮤질 페스티벌이 동코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갤러리 경품도 풍성해 추첨을 통해 LG 시그니처 얼음 정수기 냉장고와 세라젬 V7 파우제, 젠하이저 블루투스 이어폰, 골프 티셔프, 골프장갑 등을 증정한다.(사진=KPGA)
- 아이옵스, 대전 테크노파크에 '지능형 우주 관제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위성 운영 전문 업체 ㈜아이옵스는 대전 테크노파크에 지능형 우주 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아이옵스)아이옵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를 포함하여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 3호, 5호, 3A호, 기상/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1호, 2A호, 2B호 등 국가위성의 관제업무를 맡고 있다.이번에 개소한 관제센터는 인공위성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수신만 하는 지상수신소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실시간 위성 운영 시스템과 임무 계획 시스템을 통해 위성으로 명령 전달 및 위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관제소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실시간으로 위성의 위치와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관제 업무의 특성상 관제소에는 365일 24시간 다수의 인력이 요구되지만, 아이옵스의 지능형 관제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 투입 및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김영욱 아이옵스 대표는 “수년간 국가위성을 운영해온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이번에 새로 구축한 관제센터를 기반으로 해외 지상국과 안테나 연계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옵스는 이번 대전 관제센터에 이어 2024년에 완공을 목표로 경남 사천에 위치한 경남 테크노파크에도 추가로 관제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 일부 심장질환 유전 연관성 잇따라 확인…경각심 가져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빠의 죽음으로 비로소 심장유전질환 경각심을 갖게 됐습니다.”지난 2018년 호흡곤란이 심해 집 근처 병원을 찾은 A씨(66)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치료는 그러나 차도가 없었다. 계속 호흡곤란이 발생하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유전형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심근병증(Hereditary ATTR-CM)이었다. 이 병은 유전성을 띤다. 유전적으로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단백질 트랜스티레틴(TTR)이 잘못된 단백질 접힘을 거치면서 심장에 비정상적으로 축적, 심장 근육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진행성 희귀질환이다. TTR 안정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다양하고 미묘한 방식으로 발현되고 인식도 낮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A씨는 처음 약물치료로 다소 안정됐지만, 이미 TTR 침착이 심했다.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심장이식을 권고한 지 여러 차례.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던 A씨는 뒤늦게 심장이식을 결정했고 지난해 초 이식 대기 중 결국 사망했다.A씨 여동생인 B씨(60)도 같은 증세였다. 인천세종병원에 입원한 B씨 역시 침착이 심해 심장이식이 요구됐다. 그러나 B씨도 처음엔 심부전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식이나 제세동기 치료에 거부감이 있었다. B씨는 오빠가 사망하고 나서야 이식을 결심했다. 당시 이미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승압제로 버티며 한참을 대기하다 다행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당시 B씨의 심장은 TTR 침착으로 이미 돌처럼 굳어 있었다.A씨와 B씨의 상황을 겪은 가족들은 초조해졌다. 전 가족 대상 유전자 검사가 진행됐으며, 심장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질환이 조직 검사 결과 A씨의 아들과 조카에게서 영락없이 발견됐다. 이들은 현재 TTR 약물을 쓰며 안정적으로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B씨는 “유전성 심장질환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금이라도 진단이 늦고, 이식시기를 놓쳤다면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오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가족과 함께 꿋꿋이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심장질환의 유전 연관성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인 만큼, 가족력이 있다면 경각심을 높이고 증세가 없더라도 신속한 유전검사가 요구된다.7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유전성 심장질환은 비후성 심근병증과 확장성 심근병증이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TTR 아밀로이도증이나 파브리병과 같은 질환 혹은 미토콘드리아병 등이 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병으로, 환자의 50% 정도에서 유전적 소인이 발견되고 있다.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도 있고, 같은 가족이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당뇨와 혈압 조절만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다만, 유전적 소인을 가진 심근병증은 3대에 걸친 가족력 검사가 필요하다. X-ray, ECG, 심장 초음파,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환자의 20~30%가 유전성을 띠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한편, 술·담배를 끊으며 당뇨와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을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환 유무를 가릴 수만 있다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으면, 적절한 시기에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후 심장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은 개원 이후 1천명 이상 환자 및 환자 가족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심근병증을 진단했다. 불필요한 걱정을 덜고자 유전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특히 심근병증의 경우 가족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불필요한 걱정 혹은 안이한 태도 모두 좋지 못하다. 병을 제대로 알고 조기 발견하면 분명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장유전질환 환자 B씨(60·가운데)가 심장이식을 받고 회복한 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왼쪽), 박수아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 전담 간호사(코디네이터)와 퇴원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 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비소세포폐암에서 약발 100%에 재발 없어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 NK세포치료제(SNK01)가 표적치료제를 더이상 쓸 수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100% 약 효능을 발휘해 화제다.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최명근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조교수가 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01’ 병용투여 임상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최명근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조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화학항암제+SNK01’ 병용요법 임상 1상 및 2a상 결과를 발표했다.최 교수는 “12명의 TKI 치료 실패한 1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SNK01과 화학항암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환자에게선 치료제 독성(DLT)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투약 후 이상반응도 전무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데일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포스터 발표 현장을 찾아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인 최 교수를 단독 인터뷰했다. 기자는 그를 통해 SNK01의 임상 1상/2a상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TKI 치료제 내성 유발...쓸 치료제 없어”폐암은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되는데, 폐암 환자 중 85%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이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40%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폐암으로 진단된다. EGFR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신호전달이 과해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유발한다.EGFR 비소세포폐암은 ‘티로신 키나제’(tyrosine kinase)라는 세포 내부 단백질을 차단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트로신 키나제 억제제’(TKI)가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쏟아졌다. 문제는 TKI 치료제는 내성을 유발한는 점이다. 최 교수는 “TKI 치료제는 결국엔 내성을 유발한다”면서 “TKI 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의 표적항암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티세바, 이레사, 지오트립 등의 1·2세대 TKI 제제 투여 환자 가운데 40~60%에서 내성이 발생한다.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역시 투약 약 50%의 환자에게서 내성이 생긴다.◇ “질병통제율 100%, 이상반응 제로(0)”그는 “이번 ‘SNK01’ 임상은 1~3세대 TKI 치료제를 거쳐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더 이상 TKI 치료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지만, SNK01 병용투여 결과 12명 모두 암세포 성장이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3명은 암세포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나왔다”며 “객관적반응률(ORR)도 2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부분관해(PR), 암성장이 멈추는 안정병변(SD) 등을 포함한 수치다. 객관적반응율은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만 포함한다.객관적반응률이 다소 낮다는 반응엔 선을 그었다. 최 교수는 “12명의 환자중 6명은 NK세포 투약 용량이 40억개였고, 나머지 6명은 60억개”라며 “60억개 투약 환자 6명 중 3명이 부분관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SNK01은 60억 NK세포 투약에도 독성과 이상반응이 전혀 없었다”면서 “SNK01의 투약 적정용량은 60억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즉, 적정투약 용량으로 SNK01을 임상시험할 경우 객관적반응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단 의미다. 아울러 적정용량 투약 임상환자가 늘어날 경우 완전관해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 이어졌다.◇ SNK01, 무진행 생존기간 크게 늘려엔케이맥스의 SNK01은 임상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치료제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암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을 말한다.최 교수는 “TKI 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일반항암제(화학항암제)를 쓰기 시작하면 대부분 2년 이내 사망한다”면서 “비소세포폐암 자체가 오랜기간 생존하기 어려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TKI 내성이 생긴 후 화학항암제를 투약하면 무진행 생존기간이 길어봐야 2달”이라며 “하지만 SNK01을 화학항암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43일이 나온다”고 비교했다. SNK01 투약으로 부분관해가 나온 환자 1명은 무진행 생존기간을 541일을 기록했다. 또 다른 환자 1명은 227일째 부분관해를 유지하고 있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암 성장이 중단된 환자 1명도 359일째 무진행 생존기간을 경신 중이다. 최 교수는 “학회 포스터 제출 기한으로 지난달 15일까지 데이터를 가지고 온 것”이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추적관찰 중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NK01은 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페암 환자들에게서 질병통제율 100%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며 “SNK01이 독성문제가 없는만큼 확대임상에서 좀 더 적극적인 처방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2b상과 치료제 공급을 위해 엔케이맥스 측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