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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일본 축구, 시리아에 5-0 대승...A매치 8연승 행진
  • 거침없는 일본 축구, 시리아에 5-0 대승...A매치 8연승 행진
  • 일본 축구대표팀의 쿠보 다케후사가 시리아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완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승을 거뒀다.일본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16일 미얀마와 1차전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던 일본은 2경기 10득점 무실점으로 2연승을 수확, B조 선두(승점 6)를 지켰다. 1승 1패(승점 3)의 북한과 시리아가 뒤를 잇고 있고 미얀마는 2연패로 최하위(승점 0)에 머물러있다. 아울러 올해 6월 기린 챌린지컵 엘살바도르와 경기부터 A매치 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시리아 내전 상황으로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일본은 전반 32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중거리슛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37분과 40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연속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도 일본은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후반 37분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가 추가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D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만을 1-0으로 눌렀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 4-3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선두(승점 6)에 올랐다.같은 조의 키르기스스탄은 오만을 1-0으로 꺾었다. 키르기스스탄과 오만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말레이시아에 이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했다. 대만은 2연패로 최하위(승점 0)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필리핀과 F조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 이라크에 1-5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첫 승점을 따냈으나 승점 1로 조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F조에선 베트남을 1-0으로 물리친 이라크가 선두(승점 6)를 달리고 있다. 승점 3의 베트남은 2위에 자리했다.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바레인과의 H조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이로써 네팔과의 1차전(4-0)에 이어 무실점 2연승으로 선두(승점 6)에 올랐다. UAE에 이어 바레인과 예멘이 각각 1승 1패 승점 3으로 조 2위를 지켰다.
2023.11.22 I 이석무 기자
검찰, 말레이 마약 밀수범 3명 기소…필로폰 10㎏ 압수
  • 검찰, 말레이 마약 밀수범 3명 기소…필로폰 10㎏ 압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말레이시아인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말레이시아인들이 밀수하다가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필로폰. (사진 = 인천지검 제공)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이영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47)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일 말레이시아에서 공범들과 공모해 필로폰 2.957㎏을 정상적인 젤리 제품으로 위장하고 여행용 캐리어에 숨겨 수하물로 기탁해 인천공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38)는 10월29일 말레이시아에서 테이프 등으로 필로폰 2.941㎏을 신체에 붙여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고 한 혐의가 있고 C씨(29)는 같은 달 8일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5.007㎏을 여행용 캐리어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수하물로 들어오려고 한 혐의다. 이들이 밀수한 전체 필로폰 10.905㎏은 1회 투약분 0.03g 기준으로 3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소매가 기준으로 32억원 상당이고 모두 인천공항세관 검사에서 적발돼 압수됐다.인천지검은 A씨 등 3명의 여죄와 국내 유통책 등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의 국내 유입 차단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되는 필로폰 양이 급증하자 지난 7일 제30차 부산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경찰청 마약수사국과 마약류 밀수사건에 대한 공조수사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올 1~10월 말레이시아에서 온 여행객이 신체나 수화물에 숨겨 반입했다가 압수된 필로폰은 전체 51.5㎏으로 지난해 압수된 3kg에 비해 17배 급증했다.
2023.11.22 I 이종일 기자
‘아프리카TV 발로란트 리그’ 티켓예매 24일 오픈
  • ‘아프리카TV 발로란트 리그’ 티켓예매 24일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다음달 5일 시작되는 글로벌 ‘발로란트’ 이(e)스포츠 대회 ‘아프리카TV 발로란트 리그(AVL) 2023’의 오프라인 관람 티켓을 오는 24일부터 예매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AVL은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로 펼쳐지는 e스포츠 리그로,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과 언어로 중계된다.이번 AVL에는 발로란트 e스포츠 상위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에 참여하는 인기 팀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의 ‘DRX’와 ‘T1’, 싱가폴의 ‘Paper Rex’, 중국의 ‘Edward Gaming’, 베트남의 ‘FULL SENSE’, 태국의 ‘ON Live Fancy United’와 함께 유럽과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팀 ‘Team Liquid’와 ‘Sentinels’ 등 8개 팀이 최종 참가 팀으로 확정됐다.이번 AVL은 다음달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진행된다. 개막전으로는 A조에 속한 ‘Sentinels’와 ‘Paper Rex’, ‘FULL SENSE’와 ‘DRX’의 대결이 펼쳐진다. 다음날인 6일에는 B조에 속한 ‘T1’, ‘Edward Gaming’, ‘Team Liquid’, ‘ON Live Fancy United’의 경기가 진행된다.대회 참가팀들은 두 번 경기에서 지면 탈락하는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통해 준결승에 진출할 조별 상위 두 팀을 가리게 된다. 준결승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경기 맵으로는 바인드, 브리즈, 선셋, 헤이븐, 어센트, 스플릿, 로터스가 사용된다. 대회의 총 상금은 8만 달러(한화 약 1억 700만원)이며, 우승팀에는 2만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오프라인 관람 티켓은 일별로 약 500석을 오픈하며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된다. 아프리카TV는 한국어, 영어, 태국어 중계를 진행한다.
2023.11.22 I 김정유 기자
푸르지오 텃밭 김해에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내달 출격
  • 푸르지오 텃밭 김해에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내달 출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김해에서 교통·교육·자연 환경의 3박자를 갖춘 새로운 인기 주거 지역에 들어서는 단지로 특히 김해시에서 선호도 높은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공급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우건설이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내달 분양하는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조감도)’ 분양관계자는 22일 이같이 밝혔다.‘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30세대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에 판상형 구조(84A, 84B, 110)와 혼합형 구조(84D), 2면 개방형 설계(84C)를 적용해 채광성과 일조권,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김해 시내를 차량으로 약 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2024년 7월경 무계-삼계 국도대체우회도로 중 주촌면과 삼계동 구간이 개통예정이다. 신명초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초중고를 아우르는 학군을 갖췄다. 특히 단지에서 장신대역 학원가가 가깝고 화정글샘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인근에 들어서 있다. 김해는 ‘푸르지오’ 아파트 텃밭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김해시 최고가 아파트 ‘연지공원 푸르지오’, ‘부원역 푸르지오’ 등을 비롯해 최근 2년간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등을 분양하며 명실상부한 김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해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와 커뮤니티 등을 차별화한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타입에 따라 현관 창고, 워크인 팬트리, 복도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파우더장 등 수납에 최적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그리너리 스튜디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세대당 1.36대 이상의 주차공간 설계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100% 지하주차를 통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고 공원 같은 단지로 조성했다. 대우건설만의 기술력으로 단지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와 집안까지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5개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관리, 차단하는 청정 시스템도 도입된다.
2023.11.22 I 김아름 기자
루닛과 뷰노, 상이한 매출 구조에 엇갈린 3분기 실적
  • 루닛과 뷰노, 상이한 매출 구조에 엇갈린 3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과 뷰노(338220)가 3분기 희비가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여기에는 매출 발생 구조에 따른 차이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루닛의 경우 최대 실적을 내왔던 파트너사의 판매 부진이 매출에 타격을 줬다. 반면 루닛은 직판 중인 예후·예측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3분기 유독 매출 부진…日 후지필름 탓?루닛은 올해 들어 3분기째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110억원→2분기 55억원→3분기 33억원 순으로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3분기 매출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지만 누적 매출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매출(139억원)과 맞먹는 수준의 분기 매출(110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올해 3분기에 유독 루닛의 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파트너사인 후지필름의 실적 부진 여파가 컸다. 루닛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푸지필름의 판매가 더뎠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은 2021년 8월 폐 이상소견 진단 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CXR MCA)의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허가를 획득한 후 해당 솔루션의 일본 판매를 담당해왔다. 후지필름은 가장 큰 매출을 냈던 파트너사로 올해 3분기 루닛의 매출 중 43.3%를 냈다.루닛의 매출은 주로 밴더(판매사업자)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루닛의 파트너사로는 후지필름 외에도 지이헬스케어(GE Healthcare), 필립스(Philips), 홀로직(Hologic) 등이 있다.루닛이 파트너사를 통해 창출하는 매출은 판매형(CAPEX)과 구독형(OPEX)로 나뉜다. CAPEX는 파트너사의 장비(영상기기)에 루닛 인사이트를 탑재해 1대당 일정한 가격을 지불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이헬스케어와 필립스 등은 의료 영상 촬영장비와 루닛 인사이트를 연동한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OPEX는 기존 장비의 의료영상 전송시스템(PACS)에 루닛인사이트를 연동해 판독할 때마다 과금하는 방식이다. 의료영상을 1장씩 활용할 때마다 건당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다.CAPEX와 OPEX의 비율은 각 계약 관계에 따라 다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루닛은 파트너사 없이 자체적으로 직접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트너사가 3000여 곳에 이르는 상황이라 매출 구조별로 정확한 비율을 밝히긴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한 글로벌 의료기관이 3000여 곳에 이른다”며 “이 중에는 루닛이 직판하는 경우도 일부 있겠지만 지금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국내에서는 동국생명과학이 루닛 인사이트의 유통·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의 비급여 시장 진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급여 처방이 적용되면 루닛이 직접 과금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다만 루닛의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86.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보다는 수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루닛은 해외 현지 직원 채용을 위해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20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뷰노, 100% 직판 중인 뷰노메드 딥카스 덕에 매출 ‘쑥’반면 뷰노의 경우 지난해 8월 뷰노메드 딥카스가 비급여 시장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18억원→2분기 30억원→3분기 36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3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83억원)을 초과했다.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 (사진=뷰노)이러한 매출 성장은 뷰노메드 딥카스의 덕이 컸다. 올해 3분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누적 매출은 57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9억원)보다 6배 이상 성장했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매출액은 전체 누적 매출의 68.6%나 차지하고 있다.뷰노의 매출은 주로 직접 판매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진단솔루션과 서버 등 상품 일부를 국내에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 4%를 제외하면 96%가 직접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했을 정도다.특히 뷰노메드 딥카스의 경우 100% 직판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현재 57개 병원에 도입돼 과금을 수취하고 있다. 도입 예정인 병원도 30곳 이상이다. 지난 9월 급여 청구 대상으로 인정된 ‘하티브’도 직판하고 있다. 뷰노는 올해 1월 론칭한 하티브를 담당하는 사업팀이 직판을 진행하고 있다. 하티브의 경우 가정용 의료기기로서 B2C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뷰노는 이처럼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 측은 “내년 3분기 BEP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BEP 달성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뷰노는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뷰노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내수 비중이 93.2%에 이르는 업체다. 수출을 시작해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수익 구조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 이후에는 직판 비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뷰노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현지 법인(VUNO MED Inc.)을 세우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에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FD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 6월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BDD)을 받으면서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뷰노메드 딥카스와 흉부 CT판독 솔루션 ‘렁CT AI(VUNO Med-LungCT AI)’의 FDA 인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병원에 빠르게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의료기기 기업 등과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빠른 시장 잠식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판매를 한다면 영업비용이 많이 들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기술력을 입증해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편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6살 딸 앞에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 …"사과받고 싶었다"
  • 6살 딸 앞에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 …"사과받고 싶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이 사과를 받으려고 피해자를 찾아갔다가 범행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1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이날 A씨는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찾아갔다”며 “미안한 마음이 없다면 피해자를 해치고 저도 해칠 생각으로 흉기를 들고 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의 권유로) 피해자가 다니던 직장인 보험사로 이직했는데 입사한 지 반년 만에 헤어지게 됐다. 피해자는 입사 전후로 행동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피해자는 경제적인 타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저 혼자 아무도 모르는 (부서로) 보내졌다. 저는 그만둘 경우 빚만 지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이에 검사가 “피해자는 사망하기 전 피고인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했다는데 그때라도 (범행을) 멈췄으면 되지 않았느냐. 왜 다시 흉기로 찔렀느냐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 게 목적이었던 게 맞느냐”고 지적하자 A씨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이날 피해자 B(37·여)씨의 유가족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 고인을 잃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A씨의 엄벌을 촉구했다.B씨의 사촌 언니는 “피고인은 본인이 회사에서 피해를 봤다고 하는데 오히려 동생(피해자)은 (피고인이) 이동하는 부서에 ‘잘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신을 스토킹한 것만 제외하면 괜찮고, 엉뚱한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잘 답변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B씨의 동생은 “저희 조카(피해자의 딸)는 눈앞에서 엄마가 흉기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못 한 6살 아이는 평생을 잔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이어 “조카는 세상에서 본인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던 엄마를 잃었다”며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다가 어른들이 걱정할까 슬픔도 참는 조카를 보는 저희 가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마음”이라고 울먹였다.또 A씨의 범행을 막으려다가 다친 어머니와 관련해서도 “딸의 다급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속옷 차림으로 문을 열고 나가 맨손으로 흉기를 막았으나 문을 열고 나온 손녀를 지키기 위해 손을 놓아야 했다”며 “딸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저희 엄마의 피해는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한탄했다.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3분께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씨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당시 B씨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피해자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A씨는 앞선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고도 범행을 저질렀다.A씨 변호인은 지난달 27일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중형이 예상되고 그 기간 피고인의 폭력성이 교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검찰이 요청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2023.11.22 I 김민정 기자
“아내 준다”며 나온 男, 600만원 짜리 샤넬백 들고 도주…경찰 추적 중
  • “아내 준다”며 나온 男, 600만원 짜리 샤넬백 들고 도주…경찰 추적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 만난 남성이 6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이를 쫓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절도 용의자 B씨의 오토바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2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55분쯤 부천시 중동 길가에서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판매글을 올렸고 구매 의사를 밝힌 남성 B씨와 한 카페에서 만났다가 이같은 피해를 봤다.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튀었다.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B씨는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현장에) 나왔다”면서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봐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B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B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경찰도 CCTV 및 블락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B씨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B씨가 도주할 때 이용한 오토바이는 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11.22 I 강소영 기자
‘흉기 꺼내는 줄’ 수강생 손가락 골절시킨 복싱코치…대법 “정당방위”
  • ‘흉기 꺼내는 줄’ 수강생 손가락 골절시킨 복싱코치…대법 “정당방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복싱클럽 관장과 몸싸움을 벌이던 수강생이 주머니에 손을 넣자 이를 흉기를 꺼내는 것으로 오인, 수강생의 손가락을 부러트린 코치에 대해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이 정당성을 인정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복싱코치 A씨(23)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복싱클럽 수강생 B씨(17) 손가락을 골절시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성북구 한 복싱클럽 수강생 B씨는 회원등록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관장 C씨(33)에게 “어른에게 눈 그렇게 뜨고 쳐다보지 말라”라고 질책을 들었다. 이후 “눈을 어떻게 떴냐”라며 B씨가 항의하자 C씨는 B씨의 몸을 밀거나 넘어뜨리려 하는 등 폭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A씨는 피해자 B씨가 왼손을 주머니에 넣어 휴대용 녹음기를 꺼내어 움켜쥐자, 이를 위험한 물건으로 착각해 빼앗기 위해 B씨의 왼손을 잡아 쥐고 있는 주먹을 강제로 펴게 했다. 피해자 B씨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좌 제4수지 중위지골 골절 판정을 받았고, A씨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피고인의 상해 행위와 피해자의 부상 사이에 인과관계 인정,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손을 펴라는 피고인의 요구를 거부하는 피해자로부터 강제로라도 흉기를 빼앗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손을 강제로 펼치는 방법 외에 다른 수단이 없었다고 보인다”며 “피고인이 위법성조각사유(정당방위)의 전제사실이 있는 것으로 오인한 데에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손에 있는 물건을 흉기로 오인했더라도 그 오인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벌금 200만원을 명했다. 또 검사 측은 2심에서 공소사실 가운데 “위험한 물건으로 착각해 빼앗기 위해”를 삭제하는 것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허가했다. 2심 재판부는 “관장과 청소년인 피해자의 신체적 차이, 폭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손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위해를 가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그 물건이 흉기라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특히 “피해자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여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손 안에 있는 물건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의 주먹을 강제로 펴게 할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보이지도 않으므로, 피고인의 오인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오인에 ‘정당한 이유’를 부정한 원심 판단을 수긍할 수 없다며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공소사실 기재 당시 관장과 피해자는 외형상 신체적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둘의 몸싸움은 일시적·우발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 피해자가 항의 내지 보복의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계획적·의도적으로 다시 찾아오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 입장에서는 둘 사이의 몸싸움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왼손을 주머니에 넣어 특정한 물건을 움켜쥔 채 꺼내는 것을 목격하고서, 이를 피해자가 상대방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하려는 것으로 충분히 오인할 만한 객관적인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대법원은 “실제로 피해자가 가지고 있었던 ‘휴대용 녹음기’와 피고인이 착각했다고 주장하는 ‘호신용 작은 칼’은 크기·길이 등 외형상 큰 차이가 없어 이를 쥔 상태의 주먹이나 손 모양만으로는 양자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사건 당시 피고인의 행위는 적어도 주관적으로는 그 정당성에 대한 인식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2023.11.22 I 박정수 기자
신세계 강남VS롯데 잠실 '3조 매출' 첫 주인공은
  • 신세계 강남VS롯데 잠실 '3조 매출' 첫 주인공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지점 매출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신세계는 강남점, 롯데는 잠실점을 필두로 인기 식음료(F&B)와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소비자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명품 판매가 둔화한 가운데에서도 올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백화점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갤러리아백화점, AK백화점 등 국내 5대 주요 백화점 점포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 강남점의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 이상 늘었다. 통상 백화점 매출 중 4분기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다.신세계그룹이 지난 13일~19일 진행한 ‘쓱데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대형가전과 가구·침대 신장률은 같은 기간 각각 375%, 107%로 집계됐다. 신세계와 롯데그룹은 각각 강남점과 잠실점 매출로 자존심 경쟁을 벌여왔다.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2조8398억원, 롯데 잠실점은 2조5982억원으로 2400억원 수준의 격차로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 잠실점 매출은 3조원 달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전년대비 약 15% 성장한 2조9000억원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신세계 강남, 점포 재단장 효과 톡톡 신세계 강남점의 최대 강점은 명품이다. 단일 점포로는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다. 브랜드별 매장 수를 보면 구찌가 5개로 가장 많고 에르메스와 샤넬, 디올은 각 4개, 루이비통은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25~30%로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크다.신세계는 강남점 점포 재단장을 통해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본관 7층 골프 전문관에 이어 4월 신관 7층 남성 전문관, 7월 신관 8층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을 연 것에 이어 9월에는 본관 8층에 영패션 전문관 ‘뉴 스트릿’을 열었다. 현재는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식품관과 남성 럭셔리관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리뉴얼 효과는 뚜렷했다.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재단장 이후 100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59.4%, 방문객은 1.6배 각각 늘었다. 특히 1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넘게 뛰고, 2030대도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지난 1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롯데 잠실, 인기 F&B·패션 브랜드 입점 속도 롯데백화점도 신규 브랜드 도입, 재단장을 통해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쇼핑으로 사업권이 넘어간 롯데월드몰이 잠실점에 합류하며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명품관 에비뉴엘과 복합 쇼핑 공간 롯데월드몰이 기존의 백화점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초대형 쇼핑 타운 입지를 굳힌 것이다. 잠실점의 통합 영업 면적은 약 5만평으로 신세계 강남점(약 2만7000평)의 약 두 배에 이른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 중 유일하게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를 갖췄다.잠실점에는 중심으로 고든램지 버거,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인기 높은 F&B 브랜드를 줄줄이 입점했다. 또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백화점 1호 매장과 최대규모 ‘아더에러’, 테니스 코트를 포함한 ‘테니스 메트로’를 열면서 MZ 세대와 외국인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1~9월 잠실점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었다”며 “일본인 매출이 5배 증가, 중동과 동남아 고객 매출도 각각 280%, 1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11.22 I 백주아 기자
中 견제 재개한 美…'동맹' 필리핀과 손잡고 남중국해 합동 순찰
  • 中 견제 재개한 美…'동맹' 필리핀과 손잡고 남중국해 합동 순찰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합동 순찰을 벌였다. 2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미국·필리핀 양국 군이 남중국해에서 해상 및 공중 순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합동 순찰이 3일간 실시될 예정이라고 알린 뒤 “양국 군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는 약속을 지키는 증거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동 순찰을 통해 지역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 체결에 따라 70년 넘게 동맹을 유지 중이다. ‘친중 행보’를 보였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시절 양국 군의 합동 순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 들어선 마르코스 정권에선 다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양국은 지난 2월 미국이 필리핀 내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합동 해상 순찰까지 재개하기로 했다. 양국의 이번 합동 순찰은 대만과 약 100㎞ 거리인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주 마부리스섬에서 시작했다. 필리핀은 이번 순찰에 해군 함정 3척, FA-50 전투기 2대, A-29B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 등을 투입했고 미국은 연안전투함(LCS)과 해상초계기 P-8A 등을 파견했다.중국·필리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를 둘러싸고 충돌해왔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상설재판소(PCA)는 2016년 중국의 주장을 기각했지만 중국이 영유권을 계속 고집하면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사진=AFP
2023.11.21 I 이준기 기자
'AI 시대' 핵심은 클라우드…인프라 경쟁 펼쳐진다
  • 'AI 시대' 핵심은 클라우드…인프라 경쟁 펼쳐진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술입니다. 올해 세상을 뒤흔들었던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는 막대한 데이터 연산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이기 때문입니다.두 기술의 관계성을 미리 내다본 것일까요? 공교롭게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인물 또한 동일합니다.미국의 컴퓨터과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1955년 논문에서 AI에 대한 개념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그는 “AI의 목표는 인간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유사하게 생각하며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959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초격인 ‘시분할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후 컴퓨팅이 공공재로 구성돼 사용한 만큼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현재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클라우드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전 세계 사회와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던 기반 기술이 ‘인터넷’이었다면, 이른바 ‘AI 시대’를 이끄는 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이는 AI 학습 데이터 확보는 물론,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도 클라우드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초거대 AI를 감당하기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을 하드웨어로 구축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탓입니다. 최근에는 초거대 AI 구축·운영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또한 가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로 제공되고 있어, 향후 클라우드 기술의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는 결국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간의 ‘진검승부’로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모두 자체 클라우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려는 ‘락인(Lock-in)’ 전략을 펼치는 모습입니다.먼저 MS는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맺고, ‘애저(Azure)’ 클라우드 위에서만 챗GPT와 GPT-4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해 기업들이 GPT-4, 챗GPT, 메타 ‘라마2’ 등 다양한 모델을 애저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합니다. 기업용 AI 구축을 위한 서비스로는 ‘애저 AI 스튜디오’가 제시됐습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챗GPT나 GPT-4 기반의 자체 AI를 생성하는 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이에 맞서는 구글 또한 구글클라우드(GCP)를 통해 AI 챗봇 ‘바드(Bard)’와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 등을 제공 중입니다. 2023년 말에는 구글의 차세대 LLM ‘제미니(Gemini)’ 또한 GCP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를 통해 기업들에게 제공될 전망입니다. 제미니는 매개변수(파라미터) 약 1조개를 가진 ‘멀티모달’ AI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처럼 텍스트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 X’를 선보인 네이버와 초거대 AI ‘믿음(Mi:dm)’을 띄운 KT도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성을 강화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로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2000억개 규모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보유한 KT 믿음은 KT클라우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습니다.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새 초거대 AI 모델 ‘코GPT 2.0’을 개발 중인 카카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들의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2023.11.21 I 김가은 기자
“왜 용돈 안 줘” 모친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구속
  • “왜 용돈 안 줘” 모친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구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용돈을 주지 않는다며 자신의 안부를 물으러 온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2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한 빌라에서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 B씨(5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혼자 살고 있던 A씨는 인근에 살던 어머니가 자신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자 부엌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복부와 목 등을 찔렀다. 이에 B씨는 “흉기에 찔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청각장애인인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해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수사단계에서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을 규명했다”면서 “피해자의 집에 대한 현장 정리비와 치료비 지원 및 심리치료 지원도 의뢰했다”고 밝혔다.한편,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1 I 김혜선 기자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휴대전화 압수수색
  •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휴대전화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사진=뉴스1)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황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6월 25일 여성 A씨가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유포했다. 황씨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밝힌 뒤 그리스 소속팀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자신의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사생활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는 입장을 냈다.경찰은 황씨를 협박하고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16일 A씨를 구속했다. 또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집행일에 황씨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해당 영상은 과거 교제한 연인과 합의해 촬영됐으며 황씨가 영상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어 그가 지난 5월 7일부터 A씨에 의해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불법 촬영의 피해자 B씨는 황씨의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황씨에게 지속적으로 영상삭제를 요구했지만 그가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씨는 이날 다시 한번 입장문을 내 B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관계 시 휴대전화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촬영했으며 B씨도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악의적인 의혹이 계속 제기될 경우 B씨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대질조사를 받는 일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1 I 이영민 기자
“업무 효율성 높여라”... 네이버·KT·엔씨 AI전략은?
  • “업무 효율성 높여라”... 네이버·KT·엔씨 AI전략은?[ECF 23]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오픈AI의 챗봇 ‘챗GPT’ 필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국내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생성형AI를 빼놓고는 기업의 미래전략을 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네이버, KT, 엔씨소프크 등 각 분야 톱티어인 기업들도 AI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AI를 활용한 기업과 개인의 ‘업무 효율화’가 포인트로 삼았다.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는 AI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 KT, 엔씨소프트의 사업전략이 발표됐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AI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진행할 AI개발 및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AI를 고도화시켜 기업과 개인들의 업무 효율화를 이루는 게 목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재호 네이버 서치 책임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것, 2024년 AI 출시계획’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네이버의 경우 지난 9월 생성형AI 검색서비스 ‘큐(CUE:)’를 통해 AI전략을 펴고 있다. 큐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고 물어봤다면 기존에는 웹상의 정보만 나열하는 식이었지만, 큐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서대로 검색 계획을 스스로 수립한 다음 단계별 검색을 수행하게 된다. 나아가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결과를 종합해 답변을 생성하고 참고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의 기능을 확장시켜 사용자의 숨은 속뜻까지도 파악해주는 것이다.특히 네이버 큐는 정보의 출처와 내용을 검증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신뢰성을 높이는데 신경 썼다. AI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약 72% 줄었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쇼핑, 지도, 블로그, 어학사전 등과 연계해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라는 검색엔진이 결국 마케팅, 소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에는 수십, 수 백가지 서비스가 존재한다”며 “큐가 서비스 툴로 작용해 사용자들이 쇼핑을 위해 상품을 검색하거나, 특정 지역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연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KT는 지난달 공개한 초거대AI ‘믿음’을 통해 AICC(AI고객센터)와 AI통화비서, 지니TV 등 KT의 사업을 고도화시켰다. 이를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수많은 파트너사를 위한 AI컨설팅을 하고, 업무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믿음은 AI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기준으로 수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베이직’, 수십억개 규모의 ‘스탠다드’, 수백억개 규모의 ‘프리미엄’, 2000억개 규모의 ‘엑스퍼트’ 모델로 등 4가지로 출시했다. 각 기업들의 원하는 AI서비스 내용이 각기 다른 만큼, 기업들이 원하는 규모로 AI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작은 점포나 프렌차이즈에서는 통화내용을 저장하고 요약하고 싶을 때 규모가 작은 AI를 통해 ‘KT통화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배순민 KT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상무)은 “KT의 100번 고객센터는 만족도 1위인데, 현재 여기서 ‘통화비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상담원들이 총 8시간을 일하면 4시간은 전화를 하고, 4시간은 이를 요약하는 시간으로 사용하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요약이 저절로 되니 엔터키 하나로 끝나게 돼 업무 효율화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를 본업에 활용하고 싶어하는 파트너사들이 많아졌다”며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맺고 전문성, 안전성(보안) 등을 통해 시장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 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AI를 활용해 자사 및 소규모 게임사들의 업무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 8월 국내 여섯 번째로 자체 개발 중소형 AI 언어모델(sLLM) ‘바르코’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르코’ LLM은 △기초 모델 △대화형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생성형 모델 등 4종류로 구성돼 아마존을 통해 기업형(B2B)으로 판매된다. 게임 제작 분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자연어처리)센터장은 “AI 모델을 통해 게임 내 작업 과정에 사람들이 후속으로 리터칭하는 부분을 줄이고,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작업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바르코’를 기반으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전,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 모든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11.21 I 전선형 기자
"지역 유지 접대해"…`갑질 논란` 파출소장, '견책' 처분
  • "지역 유지 접대해"…`갑질 논란` 파출소장, '견책' 처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지역 유지에 대한 사적인 접대 자리에 부하 여경을 불러 ‘갑질’ 의혹을 받는 전 금호파출소장에 대해 경징계 조치를 내렸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동경찰서 소속 전 금호파출소장인 A경감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경찰의 징계는 파면과 해임, 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며, 이중 견책은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A경감은 지난 3월부터 16년차 부하 경찰인 금호파출소 소속 박인아 경위에게 ‘갑질’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A경감은 지역 유지와의 점심 자리에 참석하도록 강요했으며, 지역 유지인 80대 B씨는 박 경위의 손을 잡거나, 과일을 깎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그를 ‘회장님’으로 호칭하며 “회장님 호출이다”, “회장님이 승진시켜줄 것” 등의 발언을 하며 박 경위를 압박했다. 박 경위는 지난 5월 성동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진정서를 냈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해자 간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경찰청은 징계위에 그를 회부하는 대신 ‘직권 경고’ 처분을 받는 데에 그쳤다. 이에 경찰청은 A경감에 대해 서울청이 직접 조사에 나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한편 박 경위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A경감을 직권남용, 강제 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2023.11.21 I 권효중 기자
생성AI, 내년 화두는 AI 일상화와 힘 커진 MS
  • 생성AI, 내년 화두는 AI 일상화와 힘 커진 MS [ECF 23]
  • [이데일리 임유경 한광범 기자] 꼭 1년전,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AI 기술 경쟁이 변곡점을 맞았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필요한 답을 내놓는 생성형AI가 내년부턴 검색은 물론 여가·업무 등 실생활 곳곳에 쓰이게 될 것으로 예고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양강구도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새 국면을 맞아 한국 기업들은 특화된 전문 영역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과 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모인 국내외 AI 전문가들은 내년 AI시장을 엿볼 키워드로 ‘AI 일상화’와 ‘MS의 비상(飛上)’을 꼽았다.이사회가 전격 해고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MS에 합류하기로 한 사건은 이날 행사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패권 구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생성형AI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클린랩의 커티스 G. 노스컷 최고경영자(CEO)는 “MS가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와 클라우드 인프라 내 그래픽처리장치 등 막강한 하드웨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특히 ‘생성형AI 오픈소스 시장’의 지배자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의 영향력은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트먼의 이탈 이후 오픈AI의 신제품 개발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며 “리더십 공백기가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MS와 구글 간 양강 체계가 심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생성형AI 업계 슈퍼스타 올트먼을 품은 MS와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를 가진 구글의 대결을 예상한 것이다. 그는“업계 영향력이 큰 올트먼이 있는 MS로 AI 인력을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내년 생성형AI 일상화전문가들은 한편으론 내년이 생성형AI 탑재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AI 학습 데이터 가공기술 업체 셀렉트스타의 김세엽 대표는 “아이언맨 자비스 같은 AI 어시스턴트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진 않겠지만, 각 전문영역에서 돈 내고 쓸 가치가 있는 AI 서비스가 내년에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노스컷 CEO는 지난해 6월 출시된 깃허브 코파일럿의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미 생성형AI는 전에 다른 기술에서 목격할 수 없었던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결합된 코드 자동 생성 AI다.실제 내년엔 한층 진화한 생성형AI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테크 기업들 모델 개선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한번에 3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입력할 수 있는 AI 모델 GPT-4터보를 공개했다. MS는 내년에 오피스 SW(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도 지난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네이버 통합 PC 검색에도 큐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조·예술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챗GPT 등장 후 딱 1년 만에 또 한번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화 분야를 찾고,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배경훈 원장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제조, 반도체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문화, 예술 분야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강점이 있는 분야에 빨리 생성AI 접목해서 차별점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이런 분야에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 AI 연구원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유럽 출판사, 미국 제약업체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도 같은 의견임을 밝히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대상(B2B) 경량거대언어모델(sLLM)을 만드는 기업의 수준이 아직 글로벌에 미치지 못한다”며 “성능이 개선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정부가 나서서 사용해주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날 축사를 통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는데 각자 AI 일상화가 이뤄지는데 한축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1.21 I 임유경 기자
러시아 도움 받은 北, 이번엔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할까
  • 러시아 도움 받은 北, 이번엔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이르면 22일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러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돕겠다고 공언한 만큼, 북한이 러시아 기술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할지 주목된다.21일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에 군사정찰위성을 각각 발사 예고 기간 첫날 쏘아 올린만큼, 이번 3차 발사도 기상 조건만 갖춰진다면 예고 기간 초기에 발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러시아 미사일 기술, 北에 지속적 유입”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정찰위성 1차 발사 땐 2단 엔진에, 2차 발사 땐 3단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힌 만큼 러시아로부터 주로 엔진 계통의 지원을 받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로켓 조립 격납고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실제로 그간 북한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1960년대 구 소련으로부터 단거리 로켓인 ‘FROG’ 도입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중동으로부터 구 소련제 ‘스커드-B’를 도입한 이후 역설계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미사일 등을 작전배치해 한반도를 포함한 주변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1991년 구 소련 해체에 따라 다수의 구 소련 탄도미사일 관련 전문가들이 북한으로 넘어가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6년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무수단을 대체할 신형 엔진을 개발했을 때도 러시아 기술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술을 바탕으로 ‘백두산’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무수단을 대체할 ‘화성-12’를 개발한데 이어 2022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은 2019년부터 작전 운용상 액체 탄도미사일보다 유리한 고체 탄도미사일 개발도 본격화했는데, 이 역시 1990년대 후반 러시아제 고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모체다. 실제로 북한은 고체 ‘전술유도탄’(이스칸데르형)을 기반으로 에이태큼스형 및 고중량탄두형, 근거리형 등으로 다종화했다. 사거리도 대폭 확장해 올해는 ICBM ‘화성-18’까지 선보였다. ◇北, 기존 엔진 보완한 듯…美 항모 부산 입항ICBM 로켓 기반의 북한 우주발사체는 1·2·3단 추진체로 구성돼 있다. 북한이 이번에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각 추진체의 낙하 예상 지점을 지난 1·2차 발사 때와 동일하게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1·2단 엔진에 대한 설계 변경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에서 새로운 우주발사체를 제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러북 정상회담 후 러시아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간 정황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기존 추진체 엔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적 조언을 해줬을 가능성을 추정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가운데,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해군)단 북한이 정찰위성을 인공위성 궤도에 올리더라도 얼마나 성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했다 서해상에 추락한 우주발사체 분석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작년 12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위성 시험품 성능을 시험했다며 찍은 사진도 군사 정찰위성으로 쓰기에는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상용 플랫폼인 ‘구글 지도’보다도 못한 해상도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공개적으로 부산에 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 차원에서 입항한 칼빈슨함은 북한이 실제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6.4m 규모에 슈퍼호넷 전투기(F/A-18)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을 탑재하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평가된다. 칼빈슨함 항모 타격단에는 순양함 프린스턴함과 구축함 호퍼함 및 키드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3.11.2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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