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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끝' SKT·SKB·넷플릭스, 전략적 파트너십 맺는다
  • '분쟁 끝' SKT·SKB·넷플릭스, 전략적 파트너십 맺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가 손을 잡는다. 기존 망대가 분쟁을 종료하고, 더 확대된 콘텐츠 제공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것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코리아 오피스에서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있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IPTV(B tv) 등에서 편리한 시청 경험 및 결제 방식으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SK텔레콤 요금제 및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과 결합한 넷플릭스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구독 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고객들이 넷플릭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새 상품은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 회사의 기술 협력도 추진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지난 수 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인공지능(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할 예정이다.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통신 서비스는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폭넓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위해 향후 다른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넷플릭스 또한 이번 협상으로 한국에서 더욱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D.P.‘, ‘마스크걸’, ‘길복순’, ‘피지컬: 100’을 비롯해 한국과 전 세계 창작자들이 빚어낸 영화·시리즈·예능·다큐멘터리에 걸쳐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이야기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VP)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의 파트너십은 한국 회원들에게 편리한 시청 환경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최우선 가치인 만큼, 향후 공동의 고객을 위해 함께 걸어갈 여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최환석 SK텔리콤 경영전략담당도 “SK텔레콤이 축적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AI 컴퍼니로의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9.18 I 전선형 기자
SK하이닉스, 생성형 AI 가속하는 'AiMX' 시제품 최초 공개
  • SK하이닉스, 생성형 AI 가속하는 'AiMX'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12일(미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열린 ‘AI Hardware&Edge AI Summit(AI 서밋) 2023’에서 GDDR6-AiM 기반의 생성형 AI 가속기 카드인 AiMX 시제품을 최초 공개 및 시연했다고 18일 밝혔다.‘AI Hardware & Edge AI 서밋 2023’ 내 SK하이닉스 현장 부스.(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SK하이닉스(000660)는 이번 AI 서밋에서 ‘인공지능 성능을 가속하는 SK하이닉스의 PIM 반도체 AiM’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GDDR6-AiM과 이 제품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AI 서밋은 영국 마케팅 기업 키사코 리서치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가 이 서밋에 참가한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Meta)의 생성형 AI인 ‘OPT(Open Pre-trained Transformer) 13B’ 모델을 AiMX 시제품을 탑재한 서버 시스템에서 시연했다. 생성형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해내는 인공지능이다. 데이터 학습량이 많을수록 우수한 결과를 내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저전력, 고속으로 작동하는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GDDR6-AiM 칩을 탑재한 AiMX 시스템은 GPU를 탑재한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지만, 전력 소모는 5분의 1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최신 가속기 대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인공지능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SK하이닉스는 AiMX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세션 발표도 현장에서 진행했다.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솔루션담당)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효율적 AiM 가속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GPU와 AiMX의 성능을 비교하며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를 설명하기도 했다.임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AiMX는 기존 GPU를 쓸 때보다 고성능, 저전력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메모리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GDDR6-AiM(Accelerator-in-Memory)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사진=SK하이닉스)
2023.09.18 I 조민정 기자
에이피알, '포맨트 코튼 썩세스' 리뉴얼 출시
  • 에이피알, '포맨트 코튼 썩세스' 리뉴얼 출시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향수 브랜드 포맨트가 ‘시그니처 퍼퓸 코튼 썩세스’를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코튼 썩세스는 코튼 허그, 코튼 키스와 함께 포맨트의 ‘시그니처 퍼퓸’ 라인을 구성하는 3종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출시됐다. 코튼 썩세스는 황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금색 바틀과 샤넬의 마스터 퍼퓨머 프랑수아 번트의 사인이 각인됐다.리뉴얼 한 시그니처 퍼퓸 코튼 썩세스는 성공의 품격을 좀 더 동적으로 형상화한 제품이다. 전작이 금색 바틀을 통해 단단하고 물질적인 성공을 표현했다면, 이번 제품에서는 향수가 넘실거리는 것이 보이는 투명 바틀을 사용해 마치 성공한 사업가가 여유 있게 마시는 한 잔의 위스키 같은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향은 큰 틀에서 전작을 그대로 계승했다. 생 자몽과 베르가못, 만다린으로 구성된 탑 노트는 과즙의 상큼함과 베르가못의 쌉사름한 강렬함이 특징이다. 미들노트에서는 네롤리의 깔끔함과 진저의 중후함이 감각을 깨우며, 베이스로 쓰인 샌달우드와 파출리, 코튼머스크가 부드럽고 깊은 잔향을 만든다.포맨트는 리뉴얼 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 채널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현재 온라인 자사몰 외에도 올리브영, 무신사, CJ온스타일, 뷰티컬리 등에 입점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포맨트는 2017년 출시 이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에이피알의 또다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포맨트 관계자는 “국내 토종 향기 브랜드로는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확대를 통한 H&B 산업 내 존재감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문다애 기자
“성기능 장애 숨긴 거 소문낼 거야” 남편 협박한 아내 벌금형
  • “성기능 장애 숨긴 거 소문낼 거야” 남편 협박한 아내 벌금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남편이 성기능 장애를 숨기고 결혼했다며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아내가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남편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진=게티 이미지)17일 창원지법 형사6단독 (김재윤 판사)은 협박·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내 A씨 등2명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A씨와 남편 B씨는 지난 2021년 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약 9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A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B씨도 반소를 제기해 현재 이혼재판이 진행 중이다.A씨는 그해 9월 신혼집에서 B씨가 성기능 장애를 숨기고 결혼했다면서 “OO 병O이라고 내가 확 다 소문낼 거야, 그래갖고 사회생활 하는지 보자”라고 협박했다. 부부는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인 직장 동료 였다. A씨의 어머니인 C씨도 같은 자리에 있었다. C씨는 B씨를 향해 성기능 장애를 숨기고 결혼했다고 소리를 지르다 식탁 의자를 들고 던졌다. B씨는 왼쪽 팔 부위를 맞았다. C씨는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빨래 건조대를 들어 B씨에게 휘둘렀다. C씨는 “이판사판”이라며 “온데 다 올릴 거야, 잘못했다고 빌어”라면서 B씨를 겁박했다.A씨와 C씨는 감정적 욕설과 일시적 분노 표시였을 뿐 협박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물건을 던져 폭행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법원은 모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와 C씨의 행위는 일반적으로 볼 때 피해자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을 고지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이어 “이들이 소문을 내거나 인터넷에 게시할 생각이 없었고 실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해도 협박죄의 고의는 고지한 해악을 실제로 실현할 의도나 욕구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 등의 행위를) 단순한 감정적 욕설 내지 일시적 분노 표시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며 “C씨가 식탁 의자와 빨래 건조대를 던져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인정할 수 있고 해당 사실은 모두 증명됐다”고 지적했다.B씨는 수사부터 재판까지 “성기능 장애가 있다는 주장이 직장이나 지인에게 알려지는 것이 불안했고 수치심이 들어 힘들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사실인 것처럼 호도한다는 것이 정말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A씨가 B씨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어 실제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 어렵지 않은 상황인 점도 법원 판단에 힘을 실었다.법원은 B씨가 녹음한 파일에서 의자를 당기는 소리와 물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데 주목하기도 했다. 폭행이 이뤄진 상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본 것이다. B씨 팔에 생긴 상처, 손상된 식탁 의자도 폭행 근거로 제시됐다.재판부는 “이 범행은 이혼 관련 갈등이 고조돼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우발적으로 피해자에게 해악의 고지,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범인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3.09.18 I 홍수현 기자
“날 함부로 대해?” 연인 옷 태우려다 아파트로 번져…13세대 전소
  • “날 함부로 대해?” 연인 옷 태우려다 아파트로 번져…13세대 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인과의 말다툼 중 화가 나 불을 지른 가운데 아파트로 옮겨붙은 불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70대 경비원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과 본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25세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13일 오전 7시 5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질렀다.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연인 B씨와 “나에게 함부로 대한다”며 말다툼을 하다 B씨가 좋아하는 옷을 전부 불태우겠다면서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옷에 붙은 불은 방 전체를 덮쳤고 주거지 뿐 아니라 아파트 전체로 번져 13세대와 외벽, 복도 등을 태우고 말았다.이 불을 끄려던 70대 경비원은 화상을 입었고 이웃 5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결국 재판장에 서게 된 A씨에 재판부는 “방화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자칫하면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이 큰 범죄”라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초래될 수 있었던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상해 피해자인 아파트경비원과 10명의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18 I 강소영 기자
BTS 뷔 '레이오버', 美 빌보드200 2위… 지민·슈가와 타이
  • BTS 뷔 '레이오버', 美 빌보드200 2위… 지민·슈가와 타이
  • 방탄소년단 뷔(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첫 솔로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2위에 올랐다.18일 빌보드에 따르면 뷔가 지난 8일 발매한 첫 공식 솔로앨범 ‘레이오버’는 빌보드200 최신 차트(9월 23일자) 2위로 진입했다.이는 K팝 솔로 가수 타이 기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슈가가 솔로앨범 ‘페이스’와 ‘디-데이’로 빌보드200 2위를 차지한 바 있다.빌보드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뷔의 ‘레이오버’는 발매 첫주 동안 미국에서 10만장에 달하는 앨범을 판매했다. 앨범 판매량 중 8만8000장은 실물 음반이었고, SEA 9000장, TEA 3000장을 각각 기록했다.뷔의 첫 공식 솔로앨범 ‘레이오버’는 ‘경유하다’라는 뜻으로, 중간에 잠시 쉬어가면서 지난 길을 돌아보고 최종 목적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뷔는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새로움’을 드러내고자 했다.‘레이오버’는 팝 R&B 장르 기반에, 뷔가 가진 특색과 감성이 융합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Slow Dancing)을 비롯해 선공개곡 ‘레이니 데이즈’(Rainy Days),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과 ‘블루’(Blue), ‘포 어스’(For Us), 보너스 트랙인 ‘슬로우 댄싱’(Piano V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녹이는 등 뷔의 취향이 반영됐다. 뷔는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차트인에도 도전한다.
2023.09.18 I 윤기백 기자
토요타코리아,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출시
  • 토요타코리아,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번째 전동화 모델인 미니밴 알파드를 18일 공식 출시하고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미니밴 알파드는 2002년 처음 출시된 모델로 지난 6월 4세대 모델로 새로 돌아왔다. 전면부는 입체적 조형의 블랙 글로시 메시 그릴과 역동성이 강조된 트리플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측면부 역시 역동적인 느낌의 라인과 일직선으로 이어진 크롬 가니쉬를 통해 알파드만의 실루엣을 추구했다. 후면부는 알파드의 상징인 B필러 형상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힘있는 굴곡을 구현했다.내부는 운전석은 천연가죽 소재와 우드패턴 가니쉬를 적용했으며 2열 공간은 다양한 편의기능들을 손쉽게 조작하면서 착좌감을 개선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됐다. 암레스트에 부착된 시트 조작 버튼으로 시트의 자세 및 파워 슬라이드 조작이 직관적으로 가능하며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가 2열 좌·우에 개별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공조, 조명, 선셰이드, 오디오 및 시트 기능의 제어를 할 수 있다. 토요타 알파드.(사진=토요타코리아.)이외에도 △전동 다리 받침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암레스트 부분에 내재된 폴딩 테이블 △2열 에어 커튼 등이 적용됐다. 2열의 시트는 480mm까지 롱 슬라이딩이 가능하며 전동 파워 슬라이드 및 수동 슬라이드 기능을 모두 탑재해 2열 시트 포지션을 빠르고 편리하게 조절해 3열의 승하차 또한 용이하게끔 구현했다. 3열 공간은 리클라이닝 기능과 암레스트를 적용했고 시트를 좌우로 들어올려 추가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알파드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디 강성을 향상시켰고 소음·진동(NVH) 저감 설계가 반영됐다. 또 피치 보디 컨트롤을 통해 차체 상하 진동을 줄여 장시간 드라이빙에서 오는 탑승 피로감을 줄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주파수 감응형 쇽 업소버를 탑재해 노면 요철에 따른 진동 발생 빈도의 감쇠력을 조절에도 신경썼다.알파드는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기준 13.5km/L을 기록했다. 여기에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을 탑재해 노면 상황에 따라 전·후륜 모터를 활용하여 빗길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알파드에는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도록 다양한 편의 장비가 탑재되었다. 12.3인치 대형 풀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고 직관적인 조작 및 사용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과 토요타 커넥트를 비롯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의 연동도 가능하다.또한 △15개의 스피커와 12채널 앰프로 구성된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믹뷰 모니터 및 디지털 리어뷰 미러 △원터치 와이드 오픈 슬라이딩 도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사이드 하단에 배치된 버튼으로 트렁크 도어 개폐가 가능한 전동식 파워 백 도어 △좌우 독립 전동식 파노라마 문루프 등 프리미엄 미니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여기에 예방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토요타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원(개별소비세 5%)이다.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알파드는 프리미엄 미니밴으로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설계로 고객의 행복을 바라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배려한 모델”이라며, “업무상 필요한 의전활동, 가족과의 여행이나 레저활동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동과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9.18 I 김성진 기자
클리오, 내수·수출 호조세…중국인 관광객 모멘텀도 기대-하나
  • 클리오, 내수·수출 호조세…중국인 관광객 모멘텀도 기대-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클리오에 대해 하반기 방한 중국인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4분기부터 방한 중국인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확대된 내수 지배력에 방한 중국인 객수 증가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클리오(237880)의 15일 종가는 2만850원이다. 박은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내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동남아 고성장, 일본 수출까지 성장 전환되어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실적 기대된다”며 “중국인 없이도 이미 최대 매출을 넘어서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모멘텀은 알파 요소”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하반기 150만명의 방한 중국인 유입을 전망했다. 그러나 단체 관광 상품이 본격 판매되기 이전인 7~8월 누적 이미 50만명 수준으로 상반기 수준(55만명)에 근접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 수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클리오는 또 다시 최대 매출 기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리오는 브랜드 경쟁력, 스마트한 채널 전략으로 온라인과 H&B 매출 대부분이 이미 2016년을 상회하고 있다. 홈쇼핑 같이 신규 채널까지 공략하며 외형을 확장 중이다. 하나증권은 2024년 방한 중국인 유입을 600만명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클리오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24%,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규모다.그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로 클리오를 최선호주로 제안한 배경에 대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없이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 관광객 본격 유입 시 외형 증가 효과가 보다 강화되고, 비중국 모멘텀이 이후 추가될 수 있는가가 기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09.18 I 양지윤 기자
"어렵게 소재 국산화 성공했는데…일본 공세 막아야죠"
  • "어렵게 소재 국산화 성공했는데…일본 공세 막아야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탄력을 잃고 있습니다.”정훈도 제이엘켐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이후 소부장 국산화 바람이 일면서 국산 제품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다시 일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훈도 제이엘켐 대표. (사진=제이엘켐)제이엘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 및 배터리 첨가제를 개발하는 소재 기업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까지만 해도 국산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가 미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소부장 국산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궤도에 올라탔다.정 대표는 “국산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했으나 대기업 등 고객사에서 평가조차 해주지 않았다. 대기업 입장에선 일본산으로 정상 가동하고 있는데 잘못 바꿨다가 품질 사고가 생기면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수출규제 이후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산화 정책을 편 덕분에 국내 중소기업에도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에 뛰어든 것도 소재 국산화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화학회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며 무역·마케팅 업무를 해온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을 수차례 방문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 필요성을 깨달았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임에도 정작 반도체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다.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시장점유율 세계 1, 2위를 다투는 강국이지만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정작 일본 소재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며 “국산 소재를 개발해 국내 반도체 회사에 공급한다는 목표로 2010년 회사를 설립하고 2014년부터 연구개발(R&D)에 주력해 꽤 많은 일본 소재를 대체했다”고 했다.2019년부터는 2차전지 소재 R&D에도 매진해 왔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 첨가제를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삼성SDI(006400) 등과 양산 시기를 논의 중이다. 첨가제는 배터리 충전 시 과열 방지, 수명 연장 등의 기능을 한다. 제이엘켐은 꾸준한 R&D를 통한 안정적 매출처 확보, 제품 물성에 맞춘 양산 시스템 확보 등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 지난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달성을 노린다. 정 대표는 “반도체, 2차전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사회적인 여건만 따라준다면 유니콘 달성을 자신한다”면서도 “소부장 국산화 정책이 흐지부지해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일본과 기술력 차이를 좁혀왔고 국내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소재 의존도가 40% 수준까지 낮아졌다”면서 “최근 들어 일본 소재 기업들이 가격을 확 낮춰 한국 시장에 재진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대·중소기업, 정부가 힘을 합해 일본 공세를 막고 국내 소재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소재 국산화에서 나아가 국산 소재 글로벌화를 꿈꾼다. 그는 “꾸준한 R&D를 통해 반도체 및 배터리 소재를 지속 양산하고 이를 국내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산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3.09.18 I 김경은 기자
“중고거래로 얼마나 벌어야 과세대상인가요?”
  • “중고거래로 얼마나 벌어야 과세대상인가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이용자 A씨는 지난 7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100여개 상품을 매물로 올렸다. 5만원에 내놓은 루이비통 종이박스와 쇼핑백부터 670만원에 내놓은 까르띠에 시계까지 중고거래 희망가액은 총 6200만원이었다. 중고나라 이용자 B씨도 같은 기간에 안마의자와 조경용 소나무 한 그루, 2건의 매물을 내놨다. 거래 희망가액은 총 1595만원이었다.A·B씨처럼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로 소득을 올린 이들에 대한 과세 작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A씨와 B씨는 부른 값대로 중고거래를 마치면 세금을 내야 할까? 낸다면 얼마를 내야 할까? 답은 ‘알 수 없음’이다. 과세당국에서 중고거래의 횟수, 중고거래로 얻은 이익 등 과세 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왼쪽부터 중고거래플랫폼인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로고. (자료= 각사)17일 국회·국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리셀 플랫폼 사업자들은 오는 10월부터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판매한 자들 일부에 대한 정보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7월 1일부로 개정 부가가치세법이 시행되면서 생겨난 의무사항이다. 중고나라·당근·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 크림·무신사 솔드아웃 등 리셀 플랫폼 등 60~70여개 사업자가 제출 대상이다.이 조치는 중고거래 및 리셀 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를 위장해 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던 사업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들은 매출을 신고하고 그에 상응하는 부가세를 내야 하는데 일부 사업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팔고 매출 신고·세금납부를 하지 않는단 지적이 계속돼왔다. 또 지속적인 거래로 적지 않은 이익을 내는 개인에게 세금을 물려야 한단 목소리도 높았다.법 개정으로 중고·리셀플랫폼 사업자들은 올해 3분기(7~9월) 동안 이뤄진 플랫폼 일부 이용자들의 판매 정보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플랫폼업계와 합의해 자료 제출 기준을 ‘대외비’에 부친 상태다. 즉, 몇 건의 중고거래로 얼마 이상을 벌어야 과세당국의 레이더망에 들어가는지 알 수 없단 얘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국세청에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했지만 외부에 공개되면 판매건수·금액 임의조절로 세금 부과를 피해갈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과세당국의 눈을 피해 기준선 아래로만 거래하는 ‘꼼수’를 막겠다는 이유지만 과세 투명성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세무업계 한 관계자는 “법이 바뀌어서 새로 세금부과 대상자가 될 이들에겐 예측가능성을 낮추는 행위로 일종의 국세청의 과세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국세청은 ‘연간 4000만원, 연간 거래횟수 50회’라는 간이과세자 납부면제 기준과 통신판매 신고면제 기준 등을 고려해 자료 제출 기준을 세웠단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단 한 건의 거래로 많은 이득을 봤다고 해서 과세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반복적이고 계속적인 판매행위를 했느냐를 중시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자료를 제출하는 시점이 되면 판매자들도 자신들의 거래내역이 국세청에 넘어간단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세청에 자료가 넘어갔다고 해서 모두 과세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현재 국세청은 정확히 어떤 이들을 과세 대상으로 삼을지에 대해서도 아직 기준을 정하지 못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자료가 넘어올지 가늠할 수 없고 과세 기준을 세우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부가세,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난 뒤에 중고거래 수입을 신고하지 않은 이들을 따져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만 전했다.
2023.09.18 I 김미영 기자
“친한 이웃 중학생 아들, 함께 간 여행서 모녀에 유사성행위”…무슨 일
  • “친한 이웃 중학생 아들, 함께 간 여행서 모녀에 유사성행위”…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모녀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보자 A씨가 등장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5학년 딸의 절친 가족과 3년 넘게 왕래하며 친하게 지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두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A씨에 따르면 이들은 복층으로 된 숙소에 머물렀고 1층은 여자, 2층은 남자가 사용했다. 그런데 A씨의 남편이 펜션 밖으로 나온 틈을 타 이웃의 중학교 1학년 B군이 1층으로 내려와 A씨와 초등학생 딸을 성추행했다고.A씨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새벽에 걔가 제 발을 조심히 들어서 제 발바닥에...잠결에 너무 놀라 혼란스러웠다”며 “제가 잠자는 척하며 자세를 바꾸고 제 딸을 안았다. 어느 정도 지난 후 걔가 제 뒤에 바짝 누워서 유사 성행위를 했다”고 말했다.이에 참다 못한 A씨가 일어나 B군을 혼내자 B군은 모른 척하며 발뺌만 했다.A씨는 남편에게 울면서 이야기했고 남편은 B군 어머니에게 연락해 “인정하고 사과하면 넘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남편의 이같은 발언에도 B군의 어머니는 “어떻게 우리 아들을 그렇게 보냐. 법대로 하라”라는 반응만 나타냈다.A씨는 결국 지난해 8월 B군을 경찰에 신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딸 역시 이러한 피해 사실이 있었던 것이다. A씨가 딸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자 딸은 “사실 그 오빠가 나한테도 나쁜 짓 했다”고 고백했다. B군은 결국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지난 1월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A씨 측은 B군이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됐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번 일로 공황장애를 앓고 딸 역시 심리 치료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겪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현재 A씨 가족은 이사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3.09.18 I 강소영 기자
"내 아내랑 바람 폈지!"…지인 흉기로 습격한 70대
  • "내 아내랑 바람 폈지!"…지인 흉기로 습격한 7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내와의 외도를 의심해 지인을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79)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해 7월 28일 지인 B(75)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이같은 범행은 A씨가 8년 동안 알고 지낸 B씨가 자신의 아내와 외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A씨는 피해자의 집 현관문을 두드렸고, 택배기사가 온 것으로 착각한 B씨가 문을 열자 흉기로 찌르려 했다. 다행히 B씨는 A씨를 제압해 손에 자상을 입는데 그쳤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살해하려는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과도한 집착과 적개심을 가지고 흉기를 챙겨간 점, 흉기를 고쳐잡아 B씨의 배를 찌르려고 한 정황 등을 이유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과 범행 방법이 매우 불량하며,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치매 등으로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상태에 있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이 고령이고 현재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3.09.18 I 김민정 기자
"자금 사정 어려워 300억 건물 내놔도 대출안돼…직원 상여금은 사비로"
  • "자금 사정 어려워 300억 건물 내놔도 대출안돼…직원 상여금은 사비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5억원만 있어도 숨통이 좀 트일 텐데 돈줄이 말라서 사비로 메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입한 사재만 20억원이 넘습니다. 직원들 추석 상여금도 사비를 털어야 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 300억원짜리 건물도 팔려고 내놨죠. 건물이 팔리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새로운 곳에서 재도약하고 싶은데 이것마저도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경기도에서 여행용품 제조업을 하는 A사의 김모 대표는 가뜩이나 자금 사정이 어려운데 추석 연휴까지 더해지자 적금을 깨서라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A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생산을 하려던 찰나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동안 벌어뒀던 돈을 모두 투자하면서까지 버텼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에 새롭게 수출길을 트긴 했지만 거래량이 적다. 선적 후 45일이면 지급키로 했던 돈도 60일이 넘도록 못받다보니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했다. 교통 요지에 300억원짜리 회사 건물이 있음에도 은행 대출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20명 남짓한 직원들 월급을 챙겨주기 위해 지난달에만 적금을 두 개를 깼다.경기도에 위치한 한 주물공장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직원 월급 챙겨주기 위해 적금 깨…추석자금 평균 1280만원 부족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토로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업 부진으로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중소기업들이 10곳 중 3곳에 이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8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9%로 나타났다. 원활하다는 응답(15.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자금난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33.0%), 대금회수 지연(11.6%) 등도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올해 필요한 추석 자금은 평균 1억1560만원이지만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가 가장 많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5.9%나 됐다.◇인력·자금·원자잿값 등 전방위 어려움에 경영난 지속문제는 똑같은 어려움이 반복됨에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기가 난망하다는 점이다. 인력 문제, 자금 사정,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직격탄을 받으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뿌리기업들의 목소리가 이같은 상황을 방증한다.경기도에서 주물제조업을 하는 B사의 이모 대표는 “현재 20여명의 직원 중 대부분 나이가 많아 건강문제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잦다”며 “더 큰 문제는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의 특성상 숙련도를 키우기 위해 전임자에게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연결고리가 끊어진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사업이 어려워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구인난이 심화한다는 조언을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담보로 빚을 내 사업을 하다 도저히 금전 사정이 어려워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는데 우리 업종이 관리업종으로 지정돼 추가 대출이 안된다고 하더라”며 “정책자금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 받기가 많이 까다로워져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후대에 물려주진 못하고 우리 대까지만 하고 사업을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주변 공장들도 문을 닫고 오히려 물류창고로 임대하는 게 더 낫다고 한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채무조정과 경쟁력 강화, 사업전환 등을 결합해 효과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게 중소기업계의 경영난맥을 해결할 근본 해법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추석 맞이 시장 활성화 등 할 방법들이 있지만 중소기업 대상으로는 마땅치 않다”며 “원청(대기업)업체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방법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코로나 대출에 대한 채무 조정 방안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나 사업전환, 회생 등을 도와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함지현 기자
“DNA 일치” 33년 만에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밝혀지다
  • “DNA 일치” 33년 만에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밝혀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해당 대사로 유명한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로 유명하다. 해당 대사는 여러 건의 범행에도 긴 시간 동안 잡히지 않은 범인을 향한 경고이자 메시지였다.(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컷)그렇게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3대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2019년 9월 18일 DNA 대조를 통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 그는 ‘청주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부산교도소에서 2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이춘재(50대)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춘재를 특정하기 한 달 전쯤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이 남긴 증거물들을 다시 살펴보던 도중 한 피해자의 옷에 남아있던 제3의 유전자를 채취했다. 이춘재는 이 1차례 사건의 피해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했다. 해당 피해자는 1990년 11월 15일 살해된 화성 사건 9차 사건의 피해자 13살 중학생이었다.또 다른 1차례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 중에서도 이춘재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부터 경찰 및 프로파일러와 8차례 대면조사에도 계속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돌연 마음을 바꿔 그해 10월 1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9건을 포함한 총 14건의 살해를 고백했다.이춘재는 화성이 아닌 결혼 후 청주에서 벌인 ‘처제 살인 사건’으로 복역 중이었다. 그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처제 이모 씨(당시 20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망치 등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다음 유기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하급심과 달리 “살인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볼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1995년 1월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 이후 4개월 뒤 파기환송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그해 형이 확정됐다.결국 이춘재가 교도소에서 시간을 보낼 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공소 시효는 만료됐다.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 범인으로 특정된 보도 화면. (사진=JTBC 화면 캡처)그런데 주목된 점은 이춘재의 살해 시그니처였다.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여러모로 닮아 있었다. 이춘재가 살해한 처제의 시신이 여성용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져 있었던 것. 화성 연쇄살인의 시그니처도 이 ‘매듭’에 있었다.1986년 화성 1차 사건부터 4차 사건까지 공통점은 피해자들의 시신이 모두 스타킹으로 결박되어 있었다는 것. 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스타킹으로 매듭을 했다는 것은 피해자가 자신과 오랜 시간 살아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며 “시그니쳐는 범죄와는 관련이 없는데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 스타킹으로 지은 매듭은 범인의 시그니처”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전문가도 “밧줄을 쓰면 금방 할 수 있는 일을 스타킹으로 했다. 이는 비효율적인 도구다. 그리고 이것은 사냥감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1987년 1월 10일 발생한 5차 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드러났다. 피해자는 18세 고등학생으로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에서 스타킹으로 결박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4개월 뒤 5월 2일 퇴근하는 남편에게 우산을 가져다주기 위해 집을 나선 30세 여성이 태안읍 진안리 야산에서 성폭행 당한 뒤 숨진 것으로 보이는 6차 피해자가 발견됐다.1988년 9월 7일 7차 사건이 일어났다. 52세 여성이 귀가하던 중 피습돼 팔탄면 한 농수로에서 옷가지로 양손이 결박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이후 성폭행 현장을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 여성과 용의자를 태운 버스운전사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을 24세부터 27세까지 키 165~170cm의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성으로 특정됐다. 이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1988년 작성해 배포한 몽타주였으며, 이춘재의 모습과 흡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7차 사건이 일어난 뒤 잠잠할 줄 알았으나 2년 2개월 뒤인 1990년 11월 15일 태안읍 병점 5리 야산에서 발견된 13세 중학생이 발견됐다. 피해자 역시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9차 사건이었다. 여기서 경찰은 범인의 체액을 통해 DNA를 채취했고 B형이라고 분석했다. 5개월 뒤 1991년 4월 3일 69세 여성이 동탄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화성 연쇄살인은 막을 내렸다.그러나 이춘재는 9건의 화성 사건 외에도 화성 3건과 청주 2건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이춘재는 총 14건의 살인과 9건의 강간 혐의가 인정됐지만 공소 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죄를 물을 수 없는 사건이었지만 33년 만에 ‘화성 연쇄살인인사건’에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변경된 것이다. 지난 6월 1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수원남부경찰서 강력계 이성준 형사는 이춘재를 직접 대면하며 느낀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범행을 하는 장면을 묘사할 거 아닌가. 어떻게 피해자를 조우했고 어떻게 제압해서 어디로 끌고 가서 어떻게 범행을 하고, 이런 것들을 이제 영화에나 나올법한 얘기들을 덤덤하게 했다. 남 얘기하듯이. ‘인간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이춘재가 악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이춘재는 용의자로 특정된 후 이 형사와의 접견에서 이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 접견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교도관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경기도에서 왔다고 하더라. 경기도라면 화성 사건 밖에 없으니, 그때부터 왜 왔는지 알았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몇 년 전 교도소에 있을 때 입안 점막에서 DNA를 채취해 갔다. 그때 곧 저를 잡으러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늦게 오셨네요.”
2023.09.18 I 강소영 기자
‘AG 3연패 도전’ 황선홍호, 이강인 차출 확정하고 중국행...19일 1차전
  • ‘AG 3연패 도전’ 황선홍호, 이강인 차출 확정하고 중국행...19일 1차전[항저우AG]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전북)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발을 함께한다.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23일이나 축구는 빡빡한 일정상 먼저 시작한다. 가장 빠른 19일에 시작하는 종목 중 하나가 남자 축구다.황선홍호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다음 정상 등극까지 28년을 기다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故 이광종 감독의 지도 아래 금메달 침묵을 깼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학범호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황의조(31·노리치 시티), 조현우(32·울산현대)로 이어지는 황금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승우(25·수원FC)를 앞세워 2연패에 성공했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이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밀리게 되면서 규정 연령도 한 살 높아진 24세 이하가 됐다. 이번 선수단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 이중 백승호는 주장 임무와 함께 팀을 이끈다.황선홍호는 지난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을 앞두곤 합류 여부를 저울질하던 이강인의 차출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협의 결과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합류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이강인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뛴 뒤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맞춰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의 컨디션이 언제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백승호 역시 “(이) 강인이가 아직 없지만 팀에 합류한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인 만큼 같이 모여 준비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와서 발맞추고 좋은 경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그동안 경기력 면에서 확신을 주지 못했고 선수 선발 과정에선 자격 논란이 불거지며 명단 교체가 이뤄졌다. 또 이강인 합류 여부를 두고는 소통 능력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연패 과정에서도 위기는 있었고 이를 잘 이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 역시 증명의 길을 걷고자 한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지 잘 안다”며 배수의 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언급했다.그는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미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조별리그를 치르며 완성도를 더 높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주장 백승호는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아시안게임 선수단복을 입으니 느낌이 새롭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여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남자 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A·B·C·E·F조 4개국, D조 3개국)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12개국, 3위 국가 중 승점으로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2023.09.18 I 허윤수 기자
“쫓겨날까 봐”…무속인 스승 집에 불지른 60대, 징역 1년6월
  • “쫓겨날까 봐”…무속인 스승 집에 불지른 60대, 징역 1년6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스승과 함께 살던 집에 불을 지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백강진)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오후 6시께 전북 남원의 한 목조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11년부터 무속인 스승 B씨의 집에서 살던 A씨는 스승이 사망한 2019년 이후에도 같은 장소에 거주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이웃으로부터 B씨 동생과 조카가 B씨의 집으로 이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을 지르기로 결심했다. B씨의 가족들이 자신을 쫓아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A씨는 토치로 집 안에 있던 옷가지 등에 불을 붙이고 화재를 번지게 했다. 그의 범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과 창고가 모두 탔다. A씨는 수사기관에 “내가 살고 있는데 갑자기 B씨 가족들이 이사를 온다고 하니 화가 났다”며 “집에 불을 지르고 교도소에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거가 밀집한 마을에 있는 지점을 불태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택 소유주로부터 직접적인 퇴거 요청을 받지 않았는데도 생활고에 시달리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성급하게 불을 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칫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재산, 인명 피해로 확대될 수 있었던 점, 원심에서 피고인이 자수한 부분을 이미 감안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원심은 형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2023.09.17 I 이재은 기자
"땅 팔아서 양도세 내야 한다"...10억 원 가로챈 종중 임원 등 구속
  • "땅 팔아서 양도세 내야 한다"...10억 원 가로챈 종중 임원 등 구속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종중 땅을 팔아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며 약 10억 원의 종중 돈을 가로챈 종중 회장 등이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용태호 부장검사)는 종중 땅을 팔아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며 10억원 남짓한 종중 돈을 가로챈 종중 회장 A씨와 종중 총무 B씨, 세무 브로커 C씨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7년 7월 경기도 평택시의 종중 땅을 약 40억 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가 부과됐다고 다른 종중 임원들을 속여 이듬해 3월 종중 돈 9억8000만 원을 양도소득세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종중의 토지는 고유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 매각 시 세금 혜택을 받아 이 땅의 경우 400만 원 정도의 세금만 내면 됐지만 A씨 등은 이를 숨기고 돈을 가로챘다.이들의 범행을 뒤늦게 알게 된 종중 측에서 A씨 등을 고소했지만 이들은 허위 사실확인서 등을 작성하며 범행을 은폐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6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도 일부 불기소 처분했다.종중 측은 검찰의 이 같은 처분에 반발해 항고했고 결국 수원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으로 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2023.09.17 I 이연호 기자
“진단·추천으로 혁신”…뤼이드, LLM에 날개 다는 교육
  • “진단·추천으로 혁신”…뤼이드, LLM에 날개 다는 교육[AI코리아대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교육분야에서의 AI 기술의 적용 및 활용방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뤼이드는 교육에서 비효율성, 비일관성, 비공정성을 AI를 통해 없애보자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히 교육AI에서 중요한 진단과 추천으로 최적의 학습 흐름을 제공한다”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2023 AI 코리아 대상’에서 AI 적용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뤼이드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으로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통해 공교육까지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4년 설립된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온 기업이다. 미국 대입 시험 ‘SAT’ 모의 진단 플랫폼 ‘알테스트’도 운영 중이다. 뤼이드는 딥러닝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별 맞춤형 계획을 제공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데 사업 초점이 맞춰져있다.뤼이드가 보유한 AI 기술은 크게 진단과 예측, 최적 콘텐츠 추천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진단·예측 담당 AI는 최소 여섯 문항으로 구성된 진단 테스트만으로도 학습 상태와 패턴을 분석한다. 이후 90% 이상 적중률로 문제별 정답율과 보기 선택 패턴을 또다시 분석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예상 점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한다.이렇게 실시간으로 예측한 학습자 점수와 실제 점수가 동일해지면 예상 점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문제부터 순서대로 제시해 효율을 높인다.특히 뤼이드의 AI 시스템 구조는 이용자 수에 따라 축적된 문제풀이와 학습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점수 예측과 추천 알고리즘이 점차 고도화되는 형태다. 기술적 선순환 구조를 정립한 것이다.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는 “진단과 추천이 중요한 이유는 요즘 챗GPT 얘기를 많이 하는데 거대언어모델(LLM)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실제로는 어떤 한 도메인에서 고쳐 쓰고(rescript)나면 그 도메인에서의 잇따른 관계(context)를 잘 알아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면서 “그래서 LLM에게 어떻게 교육적인 문맥을 주는 가에 대해 뤼이드는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그의 시각은 생성형AI 초기에는 LLM 모델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경쟁이 될 것이라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생각과 유사하다.교육AI 시장에서 뤼이드의 경쟁력은 입증되고 있다. 공교육 현장까지 진출한 것이다. 교사의 효율적 교수학습을 강화해주는 공교육용 AI 기반 학습 솔루션 ‘와이즈알파’가 핵심이다. 학생들의 학습수준 진단을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뤼이드는 서울시는 물론, 지난 7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공교육 기관에 AI 기술을 제공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는 “내년 1월부터 서울시 내 전체 중학생들이 와이즈알파로 영어 공부를 하도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남미 쪽에서도 큰 주들과 관련 계약서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9.17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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