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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오랜 기간 삼성그룹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용 경험이 있어 현재의 B2B AI 시장 트랜드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룹 Captive 부문의 일정 수요가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클라우드 기업들(MS 구글 아마존)로부터 AI 솔루션이 부가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AI를 기업 내부에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 줄어든 3조3771억원, 영업익은 14.4% 늘어난 2145억원, 지배순이익은 41.8% 감소한 14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매출 고성장, ERP, MES 등 차세대 시스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6.5% 늘어난 1조 616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확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확대로 매출액이 63% 늘어난 5556억원을 시현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 고성장 및 항공, 해상 운임 반등으로 매출액 1조7611억원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2024년 전망으로 IT서비스는 “퍼블릭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 사내 테스트 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성형 AI 도입 원하는 삼성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기업용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 2월 출시 예정으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2024년 기업들의 AI솔루션 및 AI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와 함께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물류 부문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의약·식료품 등 신규 아이템 확대, ‘Cello Square’ 통한 고객사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태영건설이 발담근 '부천시 군부대 개발사업'…매각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이 매각을 검토 중인 경기도 부천시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장에 부동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 주택분양에 이어 2028년까지 부천시 오정동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부천시는 실시계획 인가가 끝나는 등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향후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오는 9월 26일에는 사업을 위한 대출금 총 18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군부대 이전·주거단지 개발…실시계획 인가 완료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009410)은 현재 부천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공시에서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자료=부천시청)‘부천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부천시 오정동 148번지 일대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해서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군부대 이전으로 낙후한 오정구 일원의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거단지 개발로 부족한 부천시의 주거용지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이에 도시개발로 얻을 개발이익을 담보로 군 부대시설을 이전 및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부지 면적은 군부대 33만918㎡(약 10만278평), 주변 자연녹지지역 11만4393㎥(약 3만4664평)를 합쳐서 총 44만5311㎡(약 13만4943평)에 이른다.이 사업의 민간시행자는 태영건설이 지분 69%를 보유한 네오시티다. 네오시티와 부천시는 민자유치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네오시티의 나머지 지분은 삼우아이엠씨(14%), 미산건설(8%), 이에스아이(6%), 동연기업(3%)이 나눠갖고 있다. 실제로 사업의 시공은 태영건설, 삼우아이엠씨, 미산건설 및 이에스아이가 담당한다. 향후 계획은 △2022~2025년 군부대 현대화(이전) 사업 추진 및 완료 △2022~2028년 오정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및 완료 △2026년 주택분양 순이다. 부천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다 받을 정도로 일정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사업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태영건설 자산부채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인 만큼 태영건설이 도저히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다른 사업자를 찾아 매각될 예정이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실사를 거쳐 채권 재조정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4월 11일쯤 2차 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한다.부천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으로 자금이 묶여서 군부대 땅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땅만 확보되면 바로 군부대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1800억 대출, 9월 만기…뉴어반시티·포레어반시티시행사 네오시티의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오는 9월 26일에는 총 1800억원 규모의 PF대출(트랜치 2)이 만기 도래한다. PF대출 트렌치1은 만기가 지난 2022년 9월 25일이었다. (자료=감사보고서)PF대출 트랜치 2는 세부적으로 △뉴어반시티 트랜치B-1-1 300억원(금리 7%) △뉴어반시티 트랜치B-1-2 200억원(금리 7%) △뉴어반시티 트랜치B-1-3 500억원(금리 6.5%) △포레어반시티 트랜치B-2-1 500억원(금리 6.5%) △포레어반시티 트랜치B-2-5 300억원(91일 CD금리+6.2%)으로 나뉜다. 우선 뉴어반시티는 자산유동화 및 유가증권 등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구조화기업이다. 태영건설은 뉴어반시티 지분이 없지만 관련 활동에 대한 힘, 변동이익 노출, 변동이익에 대한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태영건설이 뉴어반시티를 지배하는 관계다.뉴어반시티는 이 사업 관련해서 시행사 네오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원스트림를 포함한 대주단과 10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트랜치별 대출금액 한도는 △트랜치B-1-1 300억원 △트랜치B-1-2 200억원 △트랜치B-1-3 500억원이다. 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순위는 같은 순위다. 에이원스트림은 트랜치B-1-1 300억원의 채권자이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총 300억원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뉴어반시티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트랜치B-1-1의 당초 만기일은 작년 9월 20일이었지만,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대출만기일이 최장 오는 9월 26일까지 연장 가능하다.해당 조건은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한 대출이자 및 유동화비용이 전액 에이원스트림 계좌에 선급될 것 △에이원스트림이 대출만기일 연장에 따라 차환발행하는 유동화증권에 대해 태영건설의 유효신용등급 이상인 금융기관과 인수약정서(또는 확약서)가 체결될 것 △뉴어반시티 및 대주 사이에 대출조건 변경합의서가 체결될 것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 대출상환 어려우면 태영건설 등 5개사 ‘자금보충’또한 포레어반시티는 네오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별목적회사(SPC)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포레어반시티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태영건설에 단기차입금 1200억원(금리 8.45~8.50%), PF대출 800억원(금리 13.5%)을 빌려준 상태다. 포레어반시티는 네오시티 대출을 위해 SPC 파이브애로우를 포함한 대주단과 2000억원 대출약정을 지난 2022년 9월 체결했다.2000억원의 각 트랜치별 한도는 △트랜치B-2-1 500억원 △트랜치B-2-2 400억원 한도 △트랜치B-2-3 400억원 한도 △트랜치B-2-4 400억원 한도 △트랜치B-2-5 300억원이다. 각 대주단의 담보 및 변제순위는 같은 순위다.파이브애로우는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포레어반시티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파이브애로우는 트랜치B-2-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규모 ABSTB를 발행했다. 해당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케이알투자증권이다.당초 트랜치B-2-1 500억원의 만기일은 작년 10월 및 12월이었다. 하지만 대출만기 연장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만기가 최장 오는 9월 26일까지 연장된다. 대출만기 연장 조건은 에이원스트림의 경우와 동일하다.이밖에도 뉴어반시티, 포레어반시티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태영건설 등 5개사가 연대 자금보충(미이행시 연대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시행사 네오시티 지분을 보유한 태영건설 등 5개사는 △뉴어반시티, 포레어반시티가 대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에이원스트림, 파이브애로우 등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재원이 부족한 경우 이 부족 자금을 대여하는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5개사 중 일부가 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자금보충자들은 연대해서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 “8년 사귄 남친, 알고보니 애 둘 유부남”…다른 여성에 ‘발칵’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년간 교제하며 결혼 준비까지 했던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인 제보자 A씨는 중학교 동창인 남성 B씨와 2016년부터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결혼을 약속했고, A씨는 직접 대출을 받아 B씨와 살 전셋집을 마련했다. 또 B씨가 출퇴근에 사용할 차량도 함께 계약했다.하지만 신혼 가전을 보러가기로 약속한 날 A씨는 B씨와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A씨가 B씨에 계속 전화를 걸자 “주임님, 얘(B씨) 자고 있는데 연락드리라고 할까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알고보니 B씨는 휴대전화에 A씨를 ‘ㅇㅇ주임님’ 이라고 저장한 것이었고, 이를 다른 여성인 C씨가 보고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A씨는 C씨를 불러 B씨와 삼자대면을 했는데, C씨는 B씨와 1년째 사귄 사이였다. 심지어 A씨는 그 자리에서 B씨가 사실 유부남이며, 두 명의 자녀까지 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또 C씨는 B씨가 평소 자신에게 “아내와 곧 이혼할 거다”, “이혼하면 같이 살자”, “내년에 결혼하자”는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사진=JTBC 캡처A씨는 이 사실을 곧바로 부모에게 알렸지만, B씨는 A씨 부모에게 “교제하던 전 여자친구로부터 아이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고 혼인신고만 하고 아이를 낳았다”며 “곧 이혼하고 (A씨와) 결혼하려 했다”고 변명했다. A씨에게는 “너에게 정말 진심이었다. 중간에 만났던 여자들은 필요에 의해 만난 거였다.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B씨의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B씨와 동업한다는 사업가를 찾아갔지만, 그 사업가는 B씨를 두고 “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며 “B씨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 여성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못해도 한 20명은 넘을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알고 보니 B씨는 데이팅앱을 이용해 나이와 직장을 속이며 많은 여성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돈을 갈취해 왔던 것이었다.A씨는 “B씨는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현재는 퇴사한 상황”이라며 “상습범이라 지역을 옮겨 다니며 또 다른 여성들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어디서도 저 낯짝으로 여자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재 B씨로부터 3000만원 이상을 갈취당했으며, 손해배상 등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A씨의 사연을 접한 박성문 변호사는 “민사뿐 아니라 형사 고소를 하셔야 한다. 사업자금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행위는 명백한 사기”라고 조언했다.
- 尹 "GTX 차질 없이 추진, 출퇴근 30분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본격화하면서 ‘출퇴근 30분대 시대’가 열린다. 지방권에도 광역급행급철도(x-TX)가 도입되며 철도지하화도 추진된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문제도 증차와 광역버스 추가 배치로 해결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GTX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대선 때 국민께 약속드린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까지 다닐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이 이뤄지게 된다”며 “출퇴근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연구원의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또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날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의 계획을 부연했다. 사업규모만 총 134조원에 달한다. 먼저 정부는 38조 6000억원을 들여 GTX A·B·C 노선을 평택, 춘천, 동두천·아산까지 연장한다. 장기(김포)·인천·왕숙2(남양주)·교산(하남) 등을 시종점으로 하는 2기 GTX(D·E·F)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지방 대도시권도 18조 4000억원을 투입해 광역급행철도, 일명 x-TX를 도입한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X)으로 선정·추진한다. 내년 1월 시행하는 ‘철도지하화특별법’에 맞춰 철도지하화와 지하 고속도로를 구축 등에 6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철도지하화는 당장 올해 연말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도시 교통 개선에는 1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에 약 4조원 △고양 창릉, 양주 신도시 등에 약 1조 8000억원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에 약 1조원 등을 투입해 도로를 신설한다. 이밖에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차량·열차 증편과 함께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정부에서 열린 GTX-C(덕정~수원) 노선 착공식에도 참석해 “2028년 본 구간 및 연장 구간의 동시 개통 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가전·전장에 부품 '아우'까지…LG전자, 또 최대 매출 경신 (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가전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4조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써냈다. 가전과 전장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의 아우 격인 부품 계열사 LG이노텍도 사상 처음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 생활가전 매출 30조 시대…월풀 2년 연속 제쳐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1041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1.8% 뛰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빠졌다. LG전자는 3년 연속으로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해 30조1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가 3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의 실적도 2년 연속 제친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8조687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LG전자 H&A사업본부를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LG전자 차량용 투명 안테나. (사진=LG전자)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90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기존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지만 일부 고객사들의 소싱 결정 지연과 환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써냈다. B2B 솔루션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LG이노텍도 LG전자의 매출 경신에 기여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의 연결 실적에 집계되는데,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로 20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이 연간 매출 20조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히트펌프 키우고 로봇·전기차 충전도 투자 집중”LG전자는 올해도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가전 시장 등의 전망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류비 인상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LG전자 모델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H&A사업본부에선 B2B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유럽에서 히트펌프 난방 전문 채널을 확대하고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중장기 유럽 히프펌프 난방 사업 매출을 조(兆)단위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글로벌 빌트인 사업은 성공 사례를 창출해 빌트인 ‘톱5’ 구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H&A사업본부 매출 중 B2B 분야 매출은 20% 초반인데 비중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가전 구독사업 역시 해외로 넓힌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TV사업은 올해 큰 개선이 어려워 보이지만 올레드 중심의 기술 경쟁력, LCD QNED 라인업 강화 등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웹OS 플랫폼 사업도 키워 조(兆) 단위 매출을 내겠다는 방침이다.BS사업본부는 로봇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확대에 속도를 낸다. 배송로봇은 F&B(식음료) 영역을 볼륨존으로 활용하고 물류는 해외 시장 개척으로 사업 성과 확대에 주력한다.전기차 충전사업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시장 성장의 일시적 둔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 충전 솔루션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동철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시장 성장의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기준의 올해 매출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내 GB 불법행위 7768건 적발, 전년대비 55% 증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경기도 내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7768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7768건 중 3189건은 철거 및 원상복구가 완료됐으며, 4579건은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가 진행 중이다.시·군별 적발건수는 남양주시가 20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 1104건, 시흥시 804건, 의왕시 534건, 화성시 516건 등 순이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시는 농지를 야적장으로 불법 형질변경해 사용한 사례를 항공사진 판독으로 적발해 이해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 중이다.B시는 지역농협이 농기계보관창고(503㎡) 3분의 1을 구조 변경해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등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한 사례를 도·시군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적발해 원상복구 조치 중이다.C시는 접근하기 힘든 임야에 허가나 신고 없이 건축물(창고)이나 야적장 등을 설치한 사례를 드론 촬영으로 적발해 현재 철거 및 원상복구 조치 중이다.지난해 적발된 불법행위는 2022년 5013건보다 2755건(55%)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는 1년새 갑자기 늘어난 불법행위 적발건수에 대해 보다 정밀해진 조사와 현장중심 점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실제 도는 2023년에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적발건수가 2022년보다 늘어난 이유로 항공사진 조기 판독 및 현장 조사, 드론 활용 단속, 현장 중심의 도·시·군 합동점검, 불법행위 단속 통합가이드 마련 및 개발제한구역 담당 공무원 합동연수(워크숍)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했다.2022년 이전까지는 매년 10월에 항공사진 판독 완료 후 시·군에서 불법 여부를 현장 확인했으나, 2023년에는 시기를 앞당겨 6월부터 판독이 완료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확인을 완료해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다.또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기준 통합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하고 담당 공무원 합동연수를 통해 단속기준과 요령을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신규 임용자나 경력이 짧은 시·군 담당 공무원도 법과 원칙에 따라 형평성 있고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김수형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경기도 내 개발제한구역은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료가 저렴해 불법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드론을 활용한 적극 단속 등을 통해 불법행위의 고착화를 조기에 차단하고, 도 특별사법경찰단과의 협업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