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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랬는데" 12살 성범죄 현장서 부모에 잡힌 20대, 결국...
  • "고1이랬는데" 12살 성범죄 현장서 부모에 잡힌 20대, 결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성년자 행세를 하면서 10대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수원지법 평택지원 류연중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를 받는 A(25)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류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 평택시 한 룸카페에서 12살인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기사와 무관한 서울 강남의 한 룸카페 (사진=연합뉴스)A씨는 메신저 오픈 채팅을 통해 B양과 연락해오다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B양 어머니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허락해달라”는 B양의 말에 “남자친구를 집으로 부르라”고 했고, 이내 집으로 찾아온 A씨는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왜소하고 언뜻 보면 어려 보이는 A씨의 외모에 그 말을 믿은 B양의 부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만 지내는 딸이 안쓰러워 점심만 같이 먹고 헤어질 거란 말에 외출을 허락했다고.그런데 집을 나선 B양이 연락이 끊기자 B양의 아버지가 직접 딸을 찾아 나섰고, 가족끼리 위치를 공유하던 앱을 통해 인근 룸카페에서 A씨와 함께 있는 B양을 발견했다.B양 아버지는 현장에서 112에 신고했고, 그 틈에 달아나려 했던 A씨 지갑에서 ‘98년생’이라고 적힌 주민등록증이 떨어지면서 실제 나이가 들통 난 것으로 알려졌다.B양의 부모는 A씨가 B양 집에 방문한 사실을 들어 보복이 우려된다며 그의 구속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경찰은 A씨에 만 13세 미만의 경우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2024.01.25 I 박지혜 기자
“정준호 대표도 싱가포르 날아가 영업”…롯데百, ‘바샤 커피’ 품었다
  • “정준호 대표도 싱가포르 날아가 영업”…롯데百, ‘바샤 커피’ 품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커피계의 명품으로 꼽히는 ‘바샤 커피(Bacha Coffe)’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바샤 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는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의 오리지날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바샤 커피’는 해외 여행시 꼭 방문해야하는 맛집이자, 선물로 구매해야하는 커피 쇼핑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 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9월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의 ‘BACHA COFFEE PTE, LTD’ 사와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엔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럭셔리 콘텐츠로서 ‘바샤 커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담동에 첫 매장을 내기로 했다.청담점에는 오는 주말 중 ‘바샤 커피’를 예고하는 그래픽을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바샤 커피’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의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이번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롯데백화점의 향후 비전과 식음료(F&B)에 대한 전략 등을 ‘V3 고메’ 그룹에 적극 설명한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준호 대표가 싱가포르 현지 ‘바샤 커피’ 매장에서의 시음 및 시식, 커피 마스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본인의 브랜드 경험을 적극 공유했다”며 “양사 CEO간 향후 브랜딩 전략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대표 직속 ‘콘텐츠 부문’에서 ‘바샤 커피’의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사진=롯데백화점)
2024.01.25 I 김미영 기자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계 입문 기회를 엿보던 A씨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권 유력 인사는 공로를 인정해 A씨에게 B공기업 임원 자리를 주려 했지만,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한 주무부처와의 승강이 끝에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A씨는 올초 C공기업 상임감사로 임명됐다.(사진=게티이미지)전 정권에서 선임된 기관장, 상임감사, 상임이사 등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들 사이에선 또 한 번 총선 이후 정치권의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분위기가 흉흉하다. 굳이 A씨 사례를 들지 않아도 정치권의 공공기관에 대한 노골적인 인사 압박은 공공연한 비밀이다.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346개 공공기관의 상임 기관장·감사·이사 771명(공석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8명(14%)은 당선 이력이 있는 정치인(47명)이거나 전 정부 청와대나 현 정부 대통령실(인수위 포함) 출신(61명)이었다. 공공기관 상임직 7명 중 1명은 낙하산 인사인 셈이다. A씨처럼 낙천·낙선한 탓에 실제론 정계 경험이 없는 인물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이렇다 보니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시 통과 의례처럼 전문성 논란이 제기된다. 에너지 부문 경험이 적은 국회의원 출신의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해당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우려를 낳았다. 전 정부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의 전문성이 문제됐지만, 현 정부 들어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왼쪽부터)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각사)한 기관 관계자는 “총선을 전후로 (정치권의) 보은성 인사 소문이 무성하고, 내부에서도 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결국 여당내 공천, 총선 낙선자들이 기관장, 상임감사로 중용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고위직에 정치인 등 외부 인사를 등용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자리에 걸맞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천·낙선 인사를 챙기기 위해 전문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장에 앉히는 건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며 “업무 파악조차 쉽지 않은 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의 정치권발 인사가 불가피하다면 기관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치권 인사를 위한 이사장직의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5 I 김형욱 기자
사전청약 당첨돼 통장 사라졌다고? NO!
  • 사전청약 당첨돼 통장 사라졌다고? NO!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가정2지구 B2블록 우미린’ 사업이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 중 첫 번째 사업 취소 단지가 되자 다른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업 취소 사례가 또 발생하기 전에 미리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고 청약계좌를 부활시키고 다른 단지로 눈을 돌릴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청약 일정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 사전청약 당첨자 입장에선 자금 계획이 틀어지는 등의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주택마련 계획 자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유지해야하는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 사전청약 당첨자 재청약 가능 여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일 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착공 시점에 하는 청약을 1~2년 전 앞당겨 하는 사전청약 제도는 ‘민간 사전청약’과 ‘공공 사전청약’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사전청약제는 2009년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에 처음 적용했으나 본청약 시기까지 수년이 걸려 본래 취지와 달리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해 폐지된 제도였다. 2020년 집값이 치솟자 문재인 정부가 젊은 층의 ‘패닉 바잉’을 막기 위해 사전청약 제도를 되살렸다. 이후 2021년 11월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민간 아파트까지로 사전청약제를 확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본청약에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사람과 세대구성원은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 돼 다른 사전청약과 본청약도 신청할 수 없다. 이때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면 청약 통장은 부활하기 때문에 다른 본청약 신청에 사용할 수 있다. 당첨자 지위 포기는 해당 건설사에 서류를 보내야 하는데 이런 행정적 절차에 일주일여 기간이 소요돼 새로 청약할 단지의 공고가 나기 전 미리 처리해놔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또 사전청약 당첨자가 다른 곳에 사전청약을 하려면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는 당첨 지위를 포기하면 가능하다. 공공 사전청약은 당첨 지위를 포기하더라도 6개월간 다른 곳에 사전청약을 할 수 없게 제한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전청약이라는 개념은 잠정적인 지위가 유지되는 것으로 정확하게 법적인 당첨자의 지위가 되는 것은 본청약 이후다. 이에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은 별도의 당첨자 지위 포기 조치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공은 사업주체가 국가이기 때문에 변동이 없지만 민간은 사업자 입장에서 변수가 많아질 수 있다보니 잠재적 계약자를 확보하기 위해 재청약에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4.01.25 I 김아름 기자
미분양에 사업취소, 한쪽은 연타석 흥행…'인천'에 무슨 일이
  • 미분양에 사업취소, 한쪽은 연타석 흥행…'인천'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연이은 검단 흥행의 착시효과였을까. 최근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에서 사업 철수 사례가 나오는 등 인천 부동산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폭탄에 더해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지난 19일, ‘인천 가정2지구 B2BL 우미린’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을 전면취소하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는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로 청라국제도시 우측에 위치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통상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사업을 취소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우미건설 측은 “인천은 재작년부터 공급 과잉”이라며 “경기까지 안 좋아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2년 진행한 사전청약 일반 경쟁률도 4.1대 1(106가구 모집에 435명 지원)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크게 이상할 것 없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인천 부동산 시장의 과공급이 ‘폭탄’ 수준으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2021년 1만 6000가구 수준인 인천 입주물량은 2022년 4만 2000가구, 2023년 4만 2000가구 등 껑충 뛰었다. 이후 부동산 경기 악화로 올해는 2만 5000가구, 2025년에는 2만 2000가구로 줄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인천 특성상 이만한 물량과 최근 급격히 오른 분양가 등을 모두 감내할 수요층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당장 올해 첫 인천 청약분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341가구 모집(이하 1·2순위)에 1634명만이 접수해 4.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사실상 미달인 셈이다. 앞서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포레나 인천학익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더샵 아르테 △월드메르디앙 송도 등이 모두 경쟁률 1을 못 넘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양가도 전용면적 84㎡ 기준 6억~8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분양가 상한제에 더해 교통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지난 23일 본청약을 진행한 제일풍경채 검단Ⅲ는 240가구 모집에 1만 675명이 지원해 4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7일 청약을 진행한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역시 417가구 모집에 1만 6059명이 몰려 경쟁률 38.5대 1을 보였다.이밖에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국민주택(21.6대 1)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5대 1) △AB19블럭 호반써밋(34.8대 1) 등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이 5억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검단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타지역에서도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며 “반면, 검단 외 인천 지역은 내부 수요로만 움직이는데, 과공급으로 이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다주택자와 같은 투자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시장에서 비인기지역은 계속해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정지구의 문제가 수도권 타지역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2024.01.25 I 박경훈 기자
로봇 기업 올해도 뜰까…VC 회수 기대감 솔솔
  • [마켓인]로봇 기업 올해도 뜰까…VC 회수 기대감 솔솔
  • 엔젤로보틱스가 선보인 의료 재활로봇 제품. (사진=엔젤로보틱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비상장 로봇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IPO를 진행한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흥행을 거두자 로봇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의 씨앗을 뿌려놓은 벤처캐피탈(VC)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 관련 주요 비상장 기업 중 △시스콘 △씨메스 △클로봇 △엔젤로보틱스 등이 올해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씨메스는 삼성증권, 클로봇은 미래에셋증권, 엔젤로보틱스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업계에선 △힐스로보틱스 △비트코퍼레이션 △XYZ 등이 2025년 상장 기대 기업으로 꼽혔다.새해 들어 로봇 기업들이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초창기부터 로봇 기업들에 투자해온 VC들은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앞서 국내 VC들은 로봇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해 주요 로봇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머신비전 전문기업 브이원텍의 종속기업인 시스콘은 지난해 시리즈A에서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합친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에 달한다. 2013년 설립된 시스콘은 물류 분야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3D비전과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앞선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의 누적 투자금은 359억원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고, 전략적투자자(SI)로는 GS리테일이 참여하면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지난해 12월 11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모바일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등의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 기관 투자자들이 FI로,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누적투자 유치 자금은 281억 원 규모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이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증시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엔젤로보틱스의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겼다. 엔젤로보틱스는 시리즈A, B에서 현대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7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된 프리IPO에서는 100억원을 투자받으며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상장일 시초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로봇 기업들이었다. 시가총액 기준 상승률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90%), 2위 두산로보틱스(454910)(347%), 3위 티로보틱스(117730)(280%), 4위 뉴로메카(348340)(202%), 5위 큐렉소(060280)(190%) 등 로봇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VC들의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와 로봇 산업의 성장이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분야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시리즈B 이상의 비상장기업들의 상장이 다수 예정돼 있다. 로봇 투자에 대한 선택의 폭 또한 점차 넓어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5 I 김연서 기자
거리에 뿌려진 ‘할아버지 유산’ 800만원…1분 만에 사라졌다
  • 거리에 뿌려진 ‘할아버지 유산’ 800만원…1분 만에 사라졌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5년 1월 25일, 한 40대 여성이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를 찾아 85만 원을 전달했다. 여성은 “길거리에 돈이 뿌려질 당시에 주운 것”이라며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반납 의사를 밝혔다. 이 여성 이전에도 2014년 12월 31일 30대 남성과 또 다른 40대 여성이 송현지구대를 찾아 각각 100만 원과 15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 모두 자신의 돈이 아니라며 반납한 것이었다.이들은 이 돈을 어디서 어떻게 갖게 됐을까.(사진=YTN 뉴스 캡처)2014년 12월 29일 오후 12시 50분쯤 대구 서구 송현동 한 도로의 횡단보도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갖고 있던 4700여만 원 중 5만 원권 160여장, 즉 800여 만원을 횡단보도에서 뿌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은 돈을 줍기 위해 뒤엉켰고 이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그 사이 돈은 1분 만에 모두 자취를 감췄고 이는 일명 ‘대구 돈벼락 사건’으로 화제가 됐다.거리에서 돈을 뿌린 A씨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A씨가 뿌린 이 돈은 평생 고물 수집을 하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물려준 유산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졌다.이후 대구경찰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 서부정류장 부근에서 20대 남성이 공중에 돈을 뿌린 후 5만 원권 160장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며 “본인이 직접 돈을 뿌린 것이라 가져간 사람을 처벌하지는 못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다”라며 돈을 습득한 사람들은 원주인에게 돌려달라고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현행법상 스스로 길가에 돈을 뿌린 것은 주인이 스스로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돼 지폐를 주워 간 사람을 절도죄나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 이에 돈을 회수하려면 가져간 이들의 양심에 기대는 수밖에 없었던 것.사건이 있고 난 사흘 뒤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100만 원과 15만 원을 반환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 6명이 경찰서로 찾아왔고 뿌려진 800만 원 중 총 285만 원이 다시 돌아왔다. 한 독지가가 대구 지역 언론사에 직접 건넨 500만 원. (사진=대구지방경찰청 SNS 캡처)나머지 금액은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2015년 1월 27일 한 50대 남성 B씨가 대구의 한 신문사를 찾아와 흰 봉투를 전달하며 “아무것도 묻지 말고 들어가서 보시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흰 봉투 안에는 500만 원과 함께 작은 쪽지가 들어 있었다. 쪽지에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B씨 이후에도 한 40대 남성 C씨가 15만 원을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결국 A씨가 길가에 뿌렸던 할아버지의 유산인 800만 원은 정확히 한 달 만에 원상 복구되면서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당시 온라인상에서도 네티즌들은 “기부 행렬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보다”, “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섰던 대구경찰은 해당 돈을 A씨의 가족들에게 전달했고 그렇게 돈다발 사건은 일단락됐다.
2024.01.25 I 강소영 기자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기적은 없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완패...16강 무산 위기
  •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걱정스럽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후브너가 자책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일본에게 완패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2패 승점 3(골득실 -3)을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해 자력으로는 16강에 올라갈 수 없다.각 조 3위 6팀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이 승점 4점을 획득해 인도네시아를 앞선 상황이다. 두 팀은 이미 A조 3위 중국(승점 2)과 D조 3위 인도네시아에 앞서 16강행을 확정했다.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하다. 25일 열리는 E조의 바레인 대 요르단 경기에서 바레인이 큰 점수 차로 패하거나 F조 오만 대 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두 팀이 비겨 승점 1점만 따내야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차지한다. A조 3위 중국은 이미 탈락이 결정됐다.인도네시아는 일본과 비겨도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너무 강했다. 일본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수 호르디 아마트(다룰)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에다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일본은 계속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레임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하지만 일본은 후반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연결해준 패스를 우에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도네시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벨기에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샌디 왈시(메첼렌)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FIFA 랭킹 146위 인도네시아는 비록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지만 신태용 감독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최약체로 평가된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 라이벌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라크와 일본에 잇따라 1-3으로 패하면서 대회를 일찍 마칠 위기에 몰렸다.같은 시간에 열린 이라크와 베트남의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3-2로 이라크가 이겼다. 이로써 이라크는 3전 전승 승점 9로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가 됐다.만약 한국이 25일 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E조 1위로 올라선다면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게 된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일본 경기를 관전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檢, ‘150억 부당대출 청탁 의혹’ 태광그룹 前 경영진 압수수색
  • 檢, ‘150억 부당대출 청탁 의혹’ 태광그룹 前 경영진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유효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앞서 검찰은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법무법인이 김 전 의장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김 전 의장은 평소 잘 알고 있던 부동산 개발 시행사 A사의 대표이사로부터 자금 대출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그룹 계열사 2개 저축은행 대표이사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저축은행 실무팀은 당시 A사 대표이사와 관계회사가 이미 350억원 상당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고 담보가치도 부족해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반대했지만 김 전 의장이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대출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김 전 의장은 철거공사 업체인 B사의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고 계약을 체결해 자신이 대표이사인 그룹 계열사 티시스에 약 26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는다. 또 해당 철거공사에서 발생한 폐자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B사에게 시세보다 약 32억원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는 품의서를 작성해 태광산업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앞서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내부 감사를 통해 김 전 의장을 해임하고 같은해 11월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2024.01.24 I 김새미 기자
“12세 몸에 200개 상처, 사망 몰랐다고?”…檢, 계모에 ‘사형’ 구형
  • “12세 몸에 200개 상처, 사망 몰랐다고?”…檢, 계모에 ‘사형’ 구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검찰이 12세 이시우 군을 상습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와 친부에 대해 1심과 같이 각각 사형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숨진 이시우 군의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24일 서울고법 제7형사부(이규홍·이지영·김슬기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살해 및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씨와 친부 B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의붓어머니 이씨는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학대해 (시우 군) 전신에 멍자국과 200여 개의 찢기고 찔린 상처, 입과 고환에서 심각한 상처가 발견됐다”며 “구타 이후 피해자가 사망할 줄 몰랐다는 변명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를 결박하고 치료도 하지 않았으며 아이가 쓰러지자 홈캠을 끄고 친부에게 연락해 ‘살려달라’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란 인식을 했을 것이고 사망이란 결과를 용인할 의사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친부 이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유일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계모의 학대를 가속화하고 가담했다”며 “아이가 사망하기 전까지 같은 집에 있었는데도 친부에게 아무런 얘기를 못 했다는 점에서 방임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고 보았다.이에 “살해에 고의가 없었다는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과 같이 각각 사형, 징역 10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친모 A씨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과거 시우 군과의 만남이 차단됐던 상황을 전했다.A씨는 “피고인들의 집과 직장을 찾아다니면서 무릎 꿇고 울면서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는 가정에 피해를 끼치냐’고 해 더 이상 찾아갈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숨진 이시우 군의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A씨가 시우 군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22년 5월이었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A씨는 “사망한 아이의 몸은 전신이 피멍으로 뒤덮이고 골반뼈는 마치 가죽 걸쳐놓은 것처럼 말라 있었으며 많은 찔린 상처로 가득했다”며 “친부의 부인하는 모습에 너무나 화가 나고 아이에게 행한 행위는 어떤 것보다 잔혹하고 끔찍해 피고인이 엄정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한편 시우 군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계모 이씨는 구치소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이날 법정에 아이를 대동했다. 그는 최후 변론을 통해 “감히 선처를 구하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친부는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읽으며 “매일 눈물로 용서를 빌고 있다”면서도 “구치소에서 태어나 지내는 막내딸은 햇빛 한 번 보지 못했고 한 번 안아주지도 못했다”며 선처를 구했다.이들의 발언이 끝나자 방청석에서는 “재판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아동학대”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이씨는 2022년 3월부터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시우 군을 결박하고 폭행하고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우 군은 지난해 2월 7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옷으로 눈이 가려져 있었고 16시간 동안 의자에 손발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 군은 학대로 인해 38kg이던 몸무게가 1년 만에 29.5kg까지 줄어들 정도로 굶주렸던 것으로도 전해졌다.계모와 친부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01.24 I 강소영 기자
‘퍽퍽’ 폭력 아동 말린 교사,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 ‘퍽퍽’ 폭력 아동 말린 교사,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 사진=S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난동을 피운 초등학생을 말리다 다친 교사가 학부모에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2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40대 방과 후 체육 교사 A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사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한 돌봄센터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업 중 초등학생 2학년 B군이 소란을 벌였고, A씨가 B군을 훈육하다 학부모와 돌봄센터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SBS가 공개한 돌봄센터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군을 붙잡고 앉아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B군은 A씨를 발로 차거나 손을 때리고 가슴을 때리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A씨는 “(B군이) 복부랑 낭심을 다리로 찼다”며 “(그래서) 아이를 잡았는데 욕을 하면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사진=SBS 캡처A씨가 B군을 막는 과정에서 B군이 넘어졌고, A씨는 B군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B군은 계속해서 A씨를 이빨로 깨물었다. 이때 A씨는 “피 나도 좋고, 다쳐도 좋으니 너 흥분만 좀 가라앉혀줘”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 A씨의 팔 곳곳에는 B군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선명히 남았다.하지만 B군의 학부모는 “A씨가 힘으로 B군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센터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학대 여부가 판결이 나기도 전에 계약직 신분이었던 A씨를 해직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 방해에 대한 제지를 위해 훈육 차원에서 아이를 끌어안은 것뿐”이라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CCTV 분석을 비롯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전문가 자문까지 종합한 경찰은 두 달 만에 “교사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2024.01.24 I 권혜미 기자
총선 D-77, 선거판에서 '윤석열'이 사라졌다
  • 총선 D-77, 선거판에서 '윤석열'이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혜선 김유성 기자] 서울 한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A씨는 선거사무소 안과 밖에 대통령 사진 등을 내걸지 않기로 했다. “득(得) 될 것 없다”는 주변 지인들의 만류 때문이다. 건물 외벽에 붙인 현수막에도 본인 얼굴만 넣었다. 복장도 빨간색이 아닌 평상복을 입기로 했다. 경기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B씨는 두 종류의 명함을 들고 다닌다. 하나는 뒷면에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작게 인쇄된 명함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얼굴과 이력만 있는 명함이다. 그는 “대통령 사진이 있는 명함은 노년층용”이라고 전했다. 선거철 여당 의원들이 누리던 ‘대통령 프리미엄’이 사라진 모양새다.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앞다퉈 내걸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같은 경향은 서울·수도권에서 더 짙다. 과거 선거에서 후보들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웠던 반면 이번 선거에선 이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 오히려 대통령이나 당에 기대기 보다 개인역량으로 선거를 뛰려는 후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역 국민의힘 소속 22대 총선 예비후보 선거 홍보물. (사진=김혜선 기자)지난 2022년 5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 사무소.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윤석열’ 키워드 사용 예비후보는 소수 이 같은 분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들의 경력에서도 나타난다. 주요 경력에서 ‘윤석열’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예비후보는 소수였다.중앙선관위에 등록하는 예비후보자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경력을 기입한다. 경력 중 주요 사항 2개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력을 골라 넣는다. 24일 이데일리가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 1256명(24일 오전 8시 기준)을 전수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596명 중 6.91%(40명)만이 자신의 경력 사항에 ‘윤석열’ 키워드를 넣었다. 4년 전 21대 총선(2020년 2월 12일 기준)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447명 중 23.7%(107명)이 자신의 경력에 ‘문재인’을 넣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너무 많은 예비후보들이 문재인 키워드를 넣으려고 하자 연관성을 따져 가려내서 이 정도에 그친 것이다. 21대, 22대 총선에서 경력사항에 정당 대표인물 이름을 적어 넣은 예비후보의 수. (그래픽=김혜선 기자)게다가 일부 여당 예비후보들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캠프에서 뛰었거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음에도 자신 경력 키워드에 ‘윤석열’을 넣지 않았다. 이런 인사는 서울에서 9명, 경기도에 7명, 부산이 5명이었다. 경북과 경남에도 각각 3명이 있었다.그나마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처럼 확실한 ‘친윤인사’로 이름난 예비후보만이 자신의 경력에 ‘윤석열’을 언급했다. 보통 정치 신인의 경우 본인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유명 인사의 인지도에 기대어 선거를 치르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통려의 지지율이 낮다보니 오히려 연관성을 피해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지도가 낮은 지역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당을 대표하는 인물과의 친분을 과시한다”며 “대통령이 대표적”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이고 국민적 비호감이 높은 상태이다 보니, 자신의 경력에 이를 넣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윤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으면 서로 가져다 쓰려고 애쓰지 않겠느냐”면서 “윤석열 마케팅이 총선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후보들, SNS에 대통령 대신 한동훈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이번 달 기준으로 서울시당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중 17명이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서울지역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유력 출마후보들이 자신의 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사진=예비후보 SNS)반면 같은 기간 윤 대통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한 명에 그쳤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오히려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홍보하고 다니며 ‘한동훈 마케팅’을 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수도권에서는 윤석열 마케팅 보다는 한동훈 마케팅이 더 먹힌다는 것이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명함이나 현수막에서 윤 대통령의 얼굴을 빼거나 심지어 국민의힘 당 색깔인 빨간색 옷을 입지 않고 하얀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당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간판’인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만큼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492명 중 10.98%(54명)이 자신의 경력에 ‘이재명’ 키워드를 적었다. 자신의 경력에 ‘문재인’ 키워드를 적은 예비후보도 4.67%(23명)나 있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 신인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여당, 야당 핵심인사와의 관계로 설명하려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실패했지만 인기는 좋았다. 민주당 내에서는 문재인도 나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경력으로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4 I 김혜선 기자
‘왕의 DNA’ 사무관, 징계 어떻게 됐을까?
  • ‘왕의 DNA’ 사무관, 징계 어떻게 됐을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교육부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몇 달째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 이미지)앞서 지난해 8월 교육부는 A씨 대해 품위 유지 위반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5개월 가까이 위원회가 열리지 않으며 대기 발령 외 어떠한 징계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자녀의 담임 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자녀를 교실에 혼자 두고, 같은 반 학생들에게 장단점을 쓰라고 했다는 게 신고 이유였다. 이후 A씨는 교체된 담임 교사에게 공직자 통합 메일을 통해 “이전 담임 교사가 내 아동학대 신고로 바뀌었다”라는 내용을 알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 해달라’,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하지 말라’고 하는 등 부당한 요구가 담긴 편지를 발송해 논란이 일었다.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던 B교사는 경찰 수사 개시 이틀 만에 직위해제 된 후, 지난해 5월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건이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판정까지 받았지만 A씨에 대한 징계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뿐 아니라 A씨로부터 사과도 없었다. 피해교사 측은 JTBC에 “언론에 배포된 서면 사과문 외에 직접 받은 사과가 없다”고 전했다.B씨는 경찰에 A씨를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초등교사노조는 A씨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 25일쯤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교사노조 관계자는 “접수 시작 이틀간 1000여 명의 교사가 엄벌 탄원서에 참여했다”며 “교권 회복을 위한 교육 당국의 약속이 진심이 되도록 A씨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이른 시일 내에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1.24 I 홍수현 기자
  • 이화의료원, 펨테크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김영주)이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회의실에서 펨테크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과 이화여자대학교 BK사업단, ER바이오코어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펨테크 연구소(Female Technology Institute)가 주최한다. 심포지엄은 허준렬 교수(하버드 의과대학)의 ‘글로벌 펨테크 연구 동향‘ 기조연설로 시작된 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영주 펨테크 연구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 좌장을 맡는 1부에서는 ‘펨테크 라이프 케어’를 주제로 박선화 펨테크 부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최인희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황도식 교수(연세대), 임국진 대표((주)프로테옴텍) 강의를 진행한다.김상준 기술사업화센터장이 좌장을 맡는 2부에서는 ‘펨테크 디지털 · 바이오 기술 사업화’‘를 주제로 서선일 대표((주)뉴로소나), 홍성태 대표(애드에이블), 박준형 대표((주)쓰리빅스), 김선미 박사((주)티움바이오), 박순희 대표(바이오웨이브)의 강연이 진행된다. 3부는 전선곤 테크비즈랩 대표가 좌장을 맡아 ’펨테크 디지털 X 바이오 라이프케어‘를 주제로 김영주 연구소장, 이태규 대표(스케일업파트너스), 서경훈 대표(이앤에스헬스케어), 최두아 대표(휴레이포지티브)의 패널토의를 진행한다.김영주 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펨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펨테크의 최신 지견을 나누고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순용 기자
인페이즈, 드디어 바닥 찍었나…연초 목표가 줄상향(영상)
  • 인페이즈, 드디어 바닥 찍었나…연초 목표가 줄상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오던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ENPH)에 대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올해는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트루이스트 증권의 조르단 레비 애널리스트는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85달러에서 145달러로 71%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인페이즈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 오른 111.3달러에 마감했다. 조르단 레비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조르단 레비는 작년 2월만 해도 인페이즈에 대해 325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었지만 다섯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하면서 85달러까지 낮춘 인물이다. 월가 최저 목표가(76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던 상황. 그만큼 이번 상향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조르단 레비뿐 아니라 올 들어 인페이즈에 대한 월가 평가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경쟁적으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던 것과 달리 지난 8일 웰스파고는 목표가를 98달러에서 141달러로 올리면서 투자의견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앞서 3일 미즈호 증권도 목표가를 131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다. 지난 16일에는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분석가가 ‘매수’ 의견과 목표가 142달러로 분석을 시작하기도 했다. 인페이즈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기업이다. 인버터는 전기 변환(DC→AC 전력) 장치로 태양열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인버터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차 충전기, 전력관리 소프트웨어(인페이즈 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페이즈는 145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고 7200만개 이상의 마이크로 인버터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국가는 미국과 유럽이며 최근 유럽 판매 비중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기술력에서 인정받는 기업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과 경기 둔화,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높은 캘리포니아주의 지원 축소 등으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 2022년 말 340달러까지 올랐던 인페이즈 주가는 지난해 50%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르단 레비는 인페이즈의 선도적 마진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태양광 업황 침체 속 인페이즈는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며 “최고의 마진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인페이즈는 작년 12월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한 바 있다. 인페이즈는 내달 2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르단 레비는 또 “인페이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업황 우려 등 하락 리스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바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그동안 높은 이자율로 태양광 패널 수요가 감소했다”며 “따라서 금리 인하는 인페이즈에 강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에서 인페이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2명으로 이 중 23명(5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5.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4 I 유재희 기자
'코로나 종식' 8개월 만에 또 위기…`트윈데믹`에 비대면 확산
  • '코로나 종식' 8개월 만에 또 위기…`트윈데믹`에 비대면 확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서모(33)씨는 최근 재택근무를 하며 팀 회의를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그를 비롯한 동료 직원들이 감기에 돌아가며 걸려 재택근무자 수가 많아졌던 터라, 대면 회의를 당분간 줄이고 화상 회의를 여는 쪽으로 팀 의견이 모여서다. 서씨는 “최근 감기는 유독 독해서 다들 골골대며 회사에 다녔는데 전파력도 센 거 같아서 화상회의를 하자고 해도 서로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자료=게티이미지)지난해 5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비대면 일상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독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데다, 그 증상의 강도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르다고 환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서씨처럼 일부 회사는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재택근무와 화상 회의 등을 용인하고 있다. 퇴근 후 대면 약속을 취소하거나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운집한 곳을 피해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일상생활에서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는 것은 올겨울 독감 유행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A형 독감은 주로 11~2월, B형 독감은 2~4월에 유행했는데, 이번 겨울은 이례적으로 이 두 가지 독감이 구분 없이 골고루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감염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실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61.3명을 기록한 뒤 43.3명까지 줄어 감소세에 접어드나 싶더니 12월 마지막 주 49.9명으로 반등했다. 이달 첫 주 51.9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이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인 걸 고려하면 심각한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직장인 강모(32)시는 연달아 잡혀 있던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최근 걸렸던 감기로 병원을 일주일 새 두 번이나 찾았지만 도통 낫지 않고 있어 남에게 옮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어서다. 강씨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감기에 3~4번 걸리면서 병원을 자주 오갔는데 이번에 걸린 감기는 그 위력이 너무 강해서 남에게 옮기는 것도 민폐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분간은 회사와 집을 오가는 생활만 반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인들 간의 데이트 모습도 바뀌고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최대한 서울 도심 데이트를 피하고 근교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데이트를 하다 보면 워낙 감기에 걸린 사람도 많고 해서 서로 조심하자고 해서 사람이 드문 근교로 간다”며 “조금만 감기 증상이 있어서 서로 만나자는 약속도 미루고 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생활화하고 독감 주사를 맞는 등 기본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경원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서는 A형, B형 독감에 코로나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이 한꺼번에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비타민 등의 보충 등에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4 I 황병서 기자
“PC 카톡서 발견한 남편의 불륜, 캡처 못한게 ‘한’ 입니다”
  • “PC 카톡서 발견한 남편의 불륜, 캡처 못한게 ‘한’ 입니다”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결혼기념일과 딸 생일까지 잊어버린 남편이 이사 온 아파트의 동대표 여성과 불륜을 하는 듯한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혼을 원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결혼 4년 차라고 밝힌 A씨는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남편의 외도 증거를 확보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사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사이가 좋았고, 최근 경제적으로도 잘 풀려 가고 싶던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파트 동대표인 여성 B씨는 이웃이 된 A씨 부부에게 커뮤니티 센터 이용 방법을 알려주고 음식도 나눠줬다고 한다.그런데 몇 달 뒤부터 남편의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밤에 외출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혼기념일은 물론 3살 딸의 생일까지 잊어버린 것.이에 A씨는 B씨의 노트북을 확인했고,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한 A씨는 남편이 친절한 이웃이라고만 생각했던 B씨와 애정 표현이 담긴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남편이 강원 춘천시로 출장을 간다고 했던 날도 알고 보니 B씨와 여행했던 것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도 주고받았다고 한다.충격받은 A씨는 다른 내용도 살펴보려고 했으나 그 순간 남편이 귀가했고, A씨는 메신저에서 로그아웃했다. 이후 A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평소대로 행동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남편 역시 외출을 줄이고 가정에 충실했다고 한다.A씨는 “남편과 B씨가 주고받은 대화가 떠올라 괴롭다. B씨를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이혼하고 싶다”며 “하지만 PC 카톡을 캡처하지 못해 증거가 없다. 부정행위 증거를 확보할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이와 관련 법무법인 신세계로 이경하 변호사는 “남편과 B씨는 주로 카톡으로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혼 소송에서 카톡 로그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주고받은 빈도나 시간대 등은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통상적으로 이웃 주민끼리 주고받는 정도를 넘어서 매우 잦거나, 늦은 밤에도 카톡 한 기록이 있다면 불륜 관계였다는 걸 입증할 정황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보관 기한은 3개월이다. 지금은 남편이 B씨와의 만남이나 연락을 자제하는 걸로 보이니 빨리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기간을 특정해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두 사람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금융거래정보명령도 신청하면 좋다”며 “숙박업소 결제 내역이 있을 수 있다. 춘천 여행 갔을 때 사용내역이 모두 춘천에 있는 곳으로 나오는 등 동선이 겹친다면 함께 있었던 정황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실제 의뢰인의 배우자가 이웃과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자가 상간자와 나눈 카톡이나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증거 자료가 없다면 외도 양상이 어땠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외박이 잦았다면 숙박업소에서 외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와 상간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하고, 배우자가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카톡 로그기록 사실조회 신청으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1.24 I 이로원 기자
3M·로지텍·록히드마틴, 깜짝 실적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3M·로지텍·록히드마틴, 깜짝 실적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에선 이번주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향후 영업 환경 및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업 및 내용은 아래와 같다. ◇3M(MMM, 96.10, -11.0%)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날 3M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76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로 예상치 2.31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3M이 올해 EPS 가이던스를 9.35~9.75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 월가 예상치 9.81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지텍(LOGI, 84.86, -11.5%)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PC 주변 장치 제조업체 로지텍 주가가 1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로지텍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12억6000만달러, EPS는 1.53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예상치 12억4000만달러, 1.15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로지텍은 이날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거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기업들의 IT 예산 축소 가능성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록히드마틴(LMT, 439.67, -4.2%)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주가가 4%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의 4분기 매출액은 188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79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EPS도 7.9달러로 예상치 7.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EPS 가이던스를 25.65~26.35달러로 제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6.61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P&G(PG, 153.98, 4.1%)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P&G는 2024회계연도 2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14억달러로 예상치 214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EPS는 1.84달러로 예상치 1.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G는 연간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9%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버라이존(VZ, 42.23, 6.7%)미국 유무선 통신사 버라이존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버라이존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351억달러로 예상치 345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08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올해 연간 EPS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후불 전화 가입자 수가 44만9000명 급증한 영향이다. 월가에선 23만1600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서 후불 전화 가입자 수는 중요한 성장 지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4 I 유재희 기자
파멥신, ‘PMC-309’ 호주 임상 1 a·b상 첫 환자 투여
  • 파멥신, ‘PMC-309’ 호주 임상 1 a·b상 첫 환자 투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파멥신은 면역관문인자인 ‘VISTA’ 표적 면역항암제 ‘PMC-309’의 호주 임상 1 a·b상에서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내 다양한 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PMC-309는 면역을 억제하는 VISTA에 결합해 VISTA의 기능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기전인 T세포 활성화를 통한 항암효과를 나타냄은 물론, 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졌다.이번 임상시험은 1a상과 1b상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1a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진행되며,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결정한다. 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 임상시험은 호주 4개 기관에서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에서 VISTA 면역항암제의 인체안전성을 확인하고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고통 받고 있는 항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멥신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며 공시 번복을 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부과 벌점은 4.5점이며 최근 1년간 부과된 벌점은 15.5점이다. 벌점이 15점이상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2024.01.24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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