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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혈과 범인 DNA 안 섞여”…16년 미제 사건의 끝
  • “생리혈과 범인 DNA 안 섞여”…16년 미제 사건의 끝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1월 17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에서 나체 상태였던 A양(당시 18세)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살인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용의자 김모씨(당시 40세)가 무기징역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검찰은 “(김씨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반성조차 없다”며 이미 무기수 신분이었던 김씨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16년 미제 사건이었던 ‘드들강 살인 사건’에 대해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가 피해자 A양의 생리혈과 체내에 남았던 범인의 DNA 관련 진범을 특정할 수 있었던 실험.(사진=tvN ‘알쓸범잡’ 캡처)일명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2월 4일 오전 7시쯤 나주 남평읍 드들강 유역에서 A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양은 알몸으로 강에 빠져 있었으며 목이 졸린 흔적은 있었지만 사인은 익사였다. A양의 시신 안에서는 체액도 발견돼 성폭행 후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경찰 수사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광주에 살던 A양은 사건 당일인 2월 4일 오전 1시쯤 인터넷 채팅을 했으며 오전 3시 30분쯤 집 앞 오락실에서 남성 2명과 목격이 됐고, 이후 나주 드들강에서 오전 7시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남성 2명에 대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지만 특정할 수 없었고 당시 A양의 남자친구와 DNA를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고 당시 기술로는 익사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결국 미제사건으로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어느 날,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2012년 8월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박 양의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범죄 수감자들의 DNA 정보가 통합관리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 용의자는 목포교도소에서 강도살인 등의 죄명으로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도룡(당시 35세)이었다. 마침 사건 당시 김씨는 A양의 집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도룡은 당시 “여고생의 얼굴은 모르겠지만 내 DNA가 나왔다고 하니 성관계를 한 모양”이라며 “당시 내가 만났던 여자들 중 한 명일 수 있다. 성관계만 했을 뿐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사진=JTBC 화면 캡처)DNA가 나온 것만으로는 살해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김씨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김씨의 항변에 검찰도 “DNA 일치가 살해의 직접 증거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2016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재수사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다. 마침 그해 2월 3일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의거해 2026년까지 시효가 연장됐다.이후 한 법의학자에 의해 사건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빈 가천대 의대 법의학과 석좌교수는 당시 생리 중이었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살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교수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사건 서류를 훑어보니 B양의 체내에서 용의자 A씨의 DNA와 섞이지 않은 생리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록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투명한 봉투에 정액을 담은 후 혈액을 투여했고 30분 동안 가만히 두고 지켜봤으나 섞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 봉투를 움직이자 금세 섞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그 상태로 약 6시간을 또 그대로 두자 정액과 피의 경계부에서만 살짝 섞였을 뿐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는 성폭행 후 피해자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정액과 생리혈이 섞일 수 있었던 것. 즉, B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이동 없이 현장에서 살해된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또 경찰은 김씨의 감방 동료가 “김씨가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는데 월경 중이었다. 여고생이 아프다고 했지만 제압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결국 드들강 살인 사건의 재판대에 서게 된 김씨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여러 번의 재판 끝에 2017년 12월 22일 대법원은 김도룡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01.17 I 강소영 기자
60대 경비원 폭행한 10대들…경찰 “조사 완료, 송치 예정”
  • 60대 경비원 폭행한 10대들…경찰 “조사 완료, 송치 예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들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10대 A군과 B군을 상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각각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와 학생들의 조사가 끝나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건과 별개로 피해 보복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시설이나 소년원에 직접 송치하는 우범소년 송치제도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년법 4조는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유해환경에 접하는 성벽 등이 있는 10세 이상인 소년을 우범소년으로 규정한다. 경찰서장은 우범소년을 직접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관할 소년부에 통고할 수 있다. 앞서 A군은 지난 12일 0시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건물 경비원인 C씨를 넘어뜨리고 얼굴에 발길질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A군이 C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에는 A군이 C씨를 향해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C씨가 건물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A군 일행을 훈계하던 중 몸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던 C씨는 학생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6 I 이재은 기자
“바다에 들어가” 기초수급자 가스라이팅해 익사시킨 40대
  • “바다에 들어가” 기초수급자 가스라이팅해 익사시킨 40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기초생활수급자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며 수영을 강요해 익사하게 만든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 이미지)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최성수 부장검사)는 과실치사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2시 10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항 인근 공원에서 술에 취한 B씨(50대)와 C씨(50대)에게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바다에 들어갔으며 파도에 휩쓸린 B씨는 결국 사망했다.단순 사고로 처리될 뻔한 이 사건은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인 B씨, C씨에게 평소 폭력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사에 들어갔다.A씨는 몇 년 전 고시원에서 알게 된 이들에게 자신이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것처럼 거짓말하며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았다.피해자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서로 싸움을 시키기도 했다.특히 그는 B씨가 기초생활수급비로 받은 돈과 간간이 일용직으로 번 돈까지 총 17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A씨에게 겁을 먹고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상태에 놓여 도망가지 못했다. 사건 당일에도 바다에 뛰어들라는 A 씨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지 못했다.검찰은 생존 피해자에 대한 통합심리분석과 주변인 조사, 계좌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2018년부터 피해자들에게 심리적 지배와 억압 관계를 형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및 유족에게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홍수현 기자
강제추행·성폭행 혐의 받는 가수 힘찬…검찰, 징역 7년 구형
  • 강제추행·성폭행 혐의 받는 가수 힘찬…검찰,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아이돌 그룹 B.A.P 출신 김힘찬(34)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사진=이데일리)검찰은 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하고, 3년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 준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불법 촬영하고, 같은 해 6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이전에 저지른 강제추행 사건으로 2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앞서 김씨는 2018년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그는 2022년 4월에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또 기소됐다. 같은 해 5월에도 추가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 지난해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범행의 경위,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별건 강제추행죄의 재판 중 또 강제추행죄를 범한 점, 재범의 위험성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해 구형했다”며 “앞으로도 성폭력범죄는 그 범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6 I 이영민 기자
"승진했으니 우럭 보내"…상사 요구에 뇌물 보낸 공무원 '벌금형'
  • "승진했으니 우럭 보내"…상사 요구에 뇌물 보낸 공무원 '벌금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신을 승진시켜 준 상사의 요구로 과한 선물을 줬다가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인천 옹진군청 공무원 A(47)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자신의 인사 평정을 맡은 부서장 5급 공무원 B(57)씨에게 4차례에 걸쳐 어획물 79㎏과 포도 5상자를 뇌물로 준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A씨가 B씨에게 보낸 뇌물의 가격은 175만 원 상당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진급했으니 상사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는 말에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로부터 우럭 판매업자의 계좌번호를 전달받은 A씨는 105만 원에 달하는 우럭 50㎏을 구매해 B씨에게 전달했고, 3개월 뒤에는 홍어 19㎏, 이듬해에는 우럭 10㎏을 B씨에게 선물로 보냈다.정 판사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경찰 피의자신문 조서 등 증거를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며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결했다.한편, B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 옹진군청에서 근무할 당시 지역 어민과 수협 직원 등 23명으로부터 전복과 홍어 등 2800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153차례 받은 혐의가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2024.01.16 I 채나연 기자
"피해자 극심한 고통"…'세 번째 성범죄' 힘찬 징역 7년 구형
  • "피해자 극심한 고통"…'세 번째 성범죄' 힘찬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에 또 성범죄를 저지른 그룹 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또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보호관찰 4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했다.검찰은 “범행 경위 및 행위,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별건 강제추행죄의 재판 중 또다시 강제추행죄를 범한 점, 재범의 위험성 등을 감안했다”며 “아이돌 가수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씨는 지난 2018년 7월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후 김씨는 2022년 4월에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같은 해 또 기소됐다. 이에 더해 2022년 5월에도 추가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 지난해 추가 기소됐다.김씨는 첫 번째 강제추행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8일 징역 10개월 형기가 끝났으나 추가 기소된 성폭행 범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이날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김씨는 “가장 많은 상처를 받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는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부디 최대한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선고는 내달 1일 오전 10시에 내려진다.
2024.01.16 I 김민정 기자
쏘카-해피멤버스 "다음달까지 경상도 여행 할인 받으세요"
  • 쏘카-해피멤버스 "다음달까지 경상도 여행 할인 받으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해피멤버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다음 달 말까지 경상권 관광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고 쏘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쏘카는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해피멤버스와 제휴된 부산, 경주, 대구 등 경상권 주요 여행지의 레저 및 관광 상품 30여종을 최저가에 제공한다. 지역별 대표 상품으로는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부산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부산 클럽디오아시스 스파 △경주 루지월드 △대구 스파크랜드 △대구 이월드 등이 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쏘카존은 쏘카 앱에서 ‘제휴혜택존’이라는 별도의 태그가 표기되고, 각 쏘카존의 차량리스트에서 해피멤버스 배너를 통해 쏘카 전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쏘카는 해피멤버스와 제휴된 230여개 기업 임직원과 호텔 투숙객에게도 쏘카 대여료 5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헤피멤버스가 운영하는 B2B 전용몰에서 레저·관광·숙박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쏘카 할인 쿠폰이 함께 제공된다.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 전체와 울산, 경주 지역 내 쏘카존 이용 시 사용할 수 있고, 쿠폰은 최소 6시간부터 30시간까지 대여 시에 적용 가능하다. 김근우 쏘카 경남권역사업팀장은 “앞으로도 이용자가 쏘카와 함께하는 모든 여정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명수 해피멤버스 제휴사업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 및 호텔 B2B 제휴몰의 서비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수술 중 의사한테 술 냄새가”…음주 수술한 의사 처벌 어렵다
  • “수술 중 의사한테 술 냄새가”…음주 수술한 의사 처벌 어렵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의사가 음주 후 진료를 보는 행위가 현행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12일 밤 얼굴을 다쳐 서울 강동구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 A씨는 응급 수술을 받던 중 의사 B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걸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이 B씨의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주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B씨는 “저녁식사를 하다 맥주를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그러나 경찰은 A씨를 입건하지 못했는데, 현행법에는 의료진의 음주 상태에서의 의료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경찰에 따르면 음주 의료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라 구청에 통보한 것 외엔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는 의료법 제66조 1항 1호에 따라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1년 범위에서 면허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사진=mbc 실화탐사대 유튜브 캡쳐)이 같은 음주 수술로 2019~2023년까지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는 9명이다.지난 2020년 10월에는 쌍둥이 남매를 임신했던 산모가 예정일보다 빠르게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갔지만, 공휴일이라 주치의가 없었고 뒤늦게 도착한 주치의에게 수술받는 도중 쌍둥이 중 아들이 사망했다. 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가 수술 전 기둥에 기대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겼던 산모의 가족들은 경찰에 즉시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의사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검사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1%였다. 이 사고로 의사는 자격정지 1개월 처분만을 받고 여전히 진료 중이다.뉴스1에 따르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고 과거에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사항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음주와 관련된 의료행위 조항 등을 신설, 더 강화된 기준으로 행정규칙을 개정할 것”이라 말했다.
2024.01.16 I 채나연 기자
NHN테코러스, AWS와 손잡고 日클라우드 시장 공략 속도
  • NHN테코러스, AWS와 손잡고 日클라우드 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181710)은 일본법인 IT 인프라 서비스 전문 자회사 NHN테코러스(NHN Techorus)가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NHN테코러스는 NHN 일본법인 NHN재팬 자회사로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구축, 호스팅,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등 기술 및 B2B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기술 법인이다. 특히 ‘AWS 프리미어 티어 컨설팅 파트너’,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계약을 총 4200건 이상을 수행하는 등 현지 MSP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이번 협약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일본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일본 시장조사전문기관 ‘후지 키메라 종합연구소(Fuji Chimera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2.5조엔(약 22조원) 규모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SI 시장도 5조엔(약 45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생성형 AI 등 신기술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며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인재 확보, 클라우드 전문성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NHN테코러스는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수요 확산세에 대응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이번 계약을 맺었다.NHN테코러스는 AW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도모한다.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NHN테코러스는 AWS 클라우드 구축·운영, 컨설팅,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는 종합지원 서비스 ‘씨-코러스(C-Chorus)’의 판매 매출을 3년간 500억엔(약 45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중견 IT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우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 현재 170개사인 파트너사를 2026년까지 100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테코러스는 외형 성장과 파트너 비즈니스 역량 향상을 바탕으로 양질의 기술지원, 클라우드 전문 인재육성 지원, 클라우드 사업 협업 등 클라우드 기술 특화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나간다.이를 위해 NHN테코러스와 AWS는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이전 촉진과 중견 호스팅 사업자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환 지원, 중견 소프트웨어 개발사 SaaS 전환, 판매채널 확대 지원, 일본 시장 파트너십 강화 등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이다.양사는 디지털 전환(DX)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양사의 강점이 합쳐져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클라우드 사업 협력 측면에서 양사가 함께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NHN테코러스가 지난해 달성한 매 분기 매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이어 2024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시라쿠라 아키테루(SHIRAKURA AKITERU) NHN테코러스 대표는 “NHN테코러스는 2016년 MSP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다수 기업의 클라우드 이전을 수행하며 일본 MSP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AWS와의 협업을 통해 NHN테코러스가 보유한 디지털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이 더욱 커지는 데 기여하고 당사도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아들 보는 앞에서 딸 암매장한 엄마…"형 너무 무겁다"며 항소
  • 아들 보는 앞에서 딸 암매장한 엄마…"형 너무 무겁다"며 항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숨지게 한 40대 엄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지난 11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45)씨가 최근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생후 1주일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 A씨가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경찰서에서 인천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A씨는 2016년 8월 생후 일주일가량 된 딸 B양 경기 김포시 소재 의붓아버지 소유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11살이던 아들 C군에게 B양을 유기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함으로서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A씨는 B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이혼한 뒤에는 C군을 홀로 키워왔다.A씨의 이같은 범행은 정부가 지난해 6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드러났다.
2024.01.16 I 김민정 기자
한진, 해외 진출 K패션 브랜드 위한 물류서비스 ‘숩핑’ 시작
  • 한진, 해외 진출 K패션 브랜드 위한 물류서비스 ‘숩핑’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진(002320)은 패션 특화 물류 서비스 ‘SWOOPPING(숩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숩핑은 2022년 6월 런칭한 기존의 K패션 브랜드 플랫폼 판매 지원 서비스인 ‘SWOOP(숲)’과 더불어 해외 이커머스 판매, 박람회 참가 등 패션업계의 해외 진출에 수반되는 부문별 맞춤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름은 기존 ‘SWOOP’에 ‘쉬핑(Shipping)’을 합성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 국내 브랜드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단 게 한진의 설명이다.숩핑은 해외 B2C 판매와 샘플 발송용 중소형 화물을 비롯해 해외 팝업행사 등 대형 화물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한진의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 특송 서비스인 ‘원클릭 글로벌’과의 연계를 통해 별도 계약절차 없이 적은 수량의 화물도 빠르고 저렴하게 발송할 수 있다.특히 물류 전문가가 브랜드의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시 국내 집하를 비롯해 면세를 위한 까르네 발급, 수출 및 현지 핸들링, 전시 종료 후 재수입과 화물 리턴까지 책임져줘, 물류에 관한한 복잡한 고민을 덜 수 있다. 까르네란 전시회·박람회 등에 사용하는 물품, 견본품을 일시적으로 외국에 반입할 때 통관 절차를 간소하게 하고 관세 등을 면제시켜 주는 제도다.한진은 론칭 첫 해인 올해 연말까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패션 팝업 행사 및 전시회 물류에 10%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한진 관계자는 “숩핑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들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물류사로서의 역할을 다양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진)
2024.01.16 I 김미영 기자
3년간 가스라이팅…`제자 상습 성폭행` 성악 강사, 재판행
  • 3년간 가스라이팅…`제자 상습 성폭행` 성악 강사, 재판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성악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 지난 12일 상습강간죄 혐의로 50대 남성 성악강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입시생인 제자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0대였던 피해자는 3년간 A씨의 지도를 받으며 대학 입시를 준비해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입시준비로 심리적 압박을 느낀 B씨가 자신의 행위를 거부하지 못하는 상태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다른 입시생 제자를 상대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피해자의 항고와 서울고등검찰청의 재기수사명령으로 피해자 조사와 추가 자료 확보를 거친 끝에 A씨의 범죄 혐의를 특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심리상담과 법률상담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하고,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영민 기자
지노믹트리 , 방광암 진단키트 국내 출시 임박..."요도내시경→소변검사 100% 대체"
  • 지노믹트리 , 방광암 진단키트 국내 출시 임박..."요도내시경→소변검사 100% 대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가 방광암 진단키트에 대해 연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국내 출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 (제공=지노믹트리)15일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자사 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가 최근 국내 임상환자 1249명 모집을 완료하고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지노믹트리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국내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얼리텍-B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아주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10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임상시험 환자는 40세 이상의 혈뇨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글로벌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방광암 진단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7억달러(3조5681억원)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연평균 15.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88억달러(11조6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중 품목허가 신청, 연내 출시 목표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얼리텍-B는 소변으로 검사하는 방광암 진단키트”라며 “이미 환자 모집은 지난달 끝났다. 임상시료 채취, 시료분석, 임상 결과 등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B 확증 임상 결과를 글로벌 비뇨기과 학회에 공개할 계획이다.문제는 기존 방광암 검사 방법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 지노믹트리가 얼리텍-B가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다면 조기 상업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방광암 검사법은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요세포를 관찰하는 방법뿐”이라며 “이 과정에서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대체할 제품들이 여럿 개발됐지만 정확도가 낮아 방광 내시경 검사법을 대체하지 못했다”며 “얼리텍-B가 임상에서 유효성만 입증한다면 제품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얼리텍-B는 소변 속에 존재할 수 있는 방광암 조기진단용 바이오마커인 ‘PENK’ 메틸화 DNA를 실시간 PCR 유전자 증폭 방법으로 측정해 방광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에서 민감도 93.2%, 특이도 90.4%를 각각 기록했다. ◇ 국내 시장만 따져도 최대 220억 매출 발생얼리텍-B가 상용화 될 경우 지노믹트리의 기업가치도 폭증할 전망이다.국내는 1년에 약 5000명 가량의 신규 환자가 방광암 진단을 받는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방광암 환자는 대부분 혈뇨 증세 환자 가운데서 발견된다”면서 “혈뇨환자 중 5~20%가 방광암 환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얼리텍-B의 검사 환자 숫자가 적게는 연간 2만 5000명, 많게는 10만 명이 될 수 있단 의미”라며 “진단키트 가격이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25억~1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단 의미”라고 추산했다.이는 어디까지나 신규 환자와 관련된 검사자 숫자다. 기존 방광암 완치 환자 및 암환자는 주기적인 방광암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방광암 국내 환자 수는 2015년 2만 9218명에서 지난 2019년 4만 2043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방광암은 국내 남성 유병자 수 가운데 7번째를 차지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방광암을 진단받으면 3개월에 한번 방광 내시경을 통한 요세포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방광암 50%는 2년 내 재발하는 데, 방광내시경의 극심한 고통에 따른 검사회피 등의 이유가 겹치며 방광암 5년 내 생존율은 10%를 밑돈다”고 강조했다.그는 “4만 명이 3개월 주기로 얼리텍-B 검사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12만회 추가 검사수요가 발생한다”면서 “여기서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방광경 검사가 워낙 고통스럽기 때문에 검사법 대체율을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얼리텍-B 검사가 방광 내시경 수준으로 정확하다면 검사법을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지노믹트리는 지난 2022년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얼리텍-B 미국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얼리텍-B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임상 중으로 2025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얼리텍-B는 지난해 6월 미국 내 LDT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미국 보험사에 보험 급여 코드(CPT) 등재작업을 진행 중이다. FDA는 지난해 4월 얼리텍-B에 대해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FDA 품목허가에서 우선·신속 검토로 빠른 품목허가 결과를 알 수 있다,
2024.01.16 I 김지완 기자
군인권센터 "故 채 상병 사건 수사, '경찰 지휘부' 개입 정황"
  • 군인권센터 "故 채 상병 사건 수사, '경찰 지휘부' 개입 정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군인권센터가 고(故) 채 상병 사건 수사에 경찰과 해병대 수사단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센터 측은 사건기록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회수되는 과정에 경찰 간부가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진상규명을 국회에 촉구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군인권센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수사단 소속 수사관과 경북경찰청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 2개를 언론에 공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 녹취록이 각각 지난해 8월 경북경찰청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수사기록이 회수된 날과 국방부 검찰단이 해병대수사단을 압수수색한 날 이뤄진 통화기록이라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제보된 음성파일 속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녹취록 공개 전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익성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공개 사유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공개된 음성으로 윗선의 수사 개입 정황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해병대수사단 수사관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된 사건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것과 관련해 B씨에게 ‘경북청은 왜 자료를 제공 받았다, 인계를 못 받았다고 하는지 궁금하다’는 취지로 물었고, B씨는 ‘저희도 지휘부가 검토 중이다. 저희 대장님도 헌병대장님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답한 정황이 담겼다. 이 대화 내용에 대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수사기관에서 완료된 수사기록을 다른 수사기관이 가져갈 때는 통상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야 한다”며 “국방부 검찰단은 경북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다음 원자료를 복사하면 되는데 이를 안 지켜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에 등장하는 ‘지휘부’가 경찰청 지휘부인지, 검토 과정에 참여한 사람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지휘부가 누구든지 경찰이 조직적으로 기록 탈취에 대응할 논리를 만들기 위해 토의를 거친 정황이 분명해진 만큼 경찰도 이 사건의 수사대상”이라고 주장했다.군인권센터는 국방부와 대통령실 내 채 상병 사건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슈퍼 국정조사’를 열어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한 해병대수사단 소속 수사관들은 군인이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면 박정훈 대령처럼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합법적으로 안전이 보장되는 국정조사장에서 국가법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생존 해병들뿐 아니라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었던 임종득씨, 당시 국방부 관계자들도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 제7포병대대 소속이던 채 상병(당시 일병)은 지난해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착용 없이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1사단장 등 군 간부 8명의 ‘주의 의무 위반’을 채 상병 사고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민간 경찰에 이첩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9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사건 이첩을 보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하도록 지시하면서 경찰 수사는 개시되지 않았다.앞서 국방부는 지휘관들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가 적시된 것을 이유로 민간경찰에 제출된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사건을 이첩했다며 그를 보직 해임하고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2024.01.16 I 이영민 기자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
  •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
  • (사진=뉴시스)한 외국인 유학생이 횡단보도에서 모르는 남성에 폭행을 당한 가운데, 가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싱가포르 국적 여성 유학생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얼굴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사건 당일 다행히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이 A씨를 제지했고, B씨는 그 자리를 피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 바로 앞 가게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아 범행 당시 상황이 찍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다른 곳의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한 결과, 사건 발생 3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이후 B씨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당시 범행을 목격한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횡단보도를 멀쩡히 건너고 있는 도중에 반대편에 서 있던 남자가 아무말 없이 뺨과 코쪽을 무작정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놀라서 소리도 못 질렀다”며 “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번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 경찰 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목격자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폭행을 막은 사람은 그의 가족으로, A씨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01.16 I 권혜미 기자
세계로 가는 'K-치킨'...생활치킨, 싱가포르 카트리나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 세계로 가는 'K-치킨'...생활치킨, 싱가포르 카트리나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 데일리비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데일리비어 배달 브랜드 생활치킨이 싱가포르의 카트리나 그룹(Katrina Group)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추가 체결하고 오는 상반기 현지 매장을 오픈한다.데일리비어는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와 생활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맥주는 국내최초의 수제맥주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해 로컬 양조장과 소비자를 연결해 2014년 여의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 약 2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10년차 브랜드다.생활치킨은 배달 전문 브랜드로 2017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정식 론칭해 주점 배달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주들에게 가맹비 없이 무료 창업할 수 있도록 해 현재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카트리나 그룹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F&B 브랜드와 레지던스 및 호텔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법인으로, 지난 11월 데일리비어와 합작투자를 체결했다. 생활치킨의 첫 매장은 싱가포르 부기스 정션에 위치하며, 이 쇼핑몰은 600여개의 매장이 입점한 복합 쇼핑몰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모여 있어 ‘K-치맥’의 대표주자로 생활치킨이 나선다.카트리나 그룹은 다수의 치킨 브랜드와의 접촉에서 차별성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생활치킨의 운영 전략, 시스템, 브랜딩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포지션을 확신하며 마스터 프렌차이즈 계약을 결정했다.데일리비어 관계자는 “카트리나 그룹과 협력해 K-치맥 진수를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데일리비어는 가맹점 및 양조 업계와의 활발한 상생정책을 펼쳐 프랜차이즈 산업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받아 6년 연속 2023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발전 유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 선정됐다.
2024.01.1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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