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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핸드볼,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과 파라올림픽 '죽음의 조'
  • 한국 女핸드볼,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과 파라올림픽 '죽음의 조'
  • 지난해 12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류은희(왼쪽)와 전지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본선에 11회 연속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최강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자 핸드볼은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헝가리,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앙골라가 모였다. 덴마크는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 우승한 나라다. 노르웨이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나란히 2, 3, 4위에 휩쓸었다. 우승은 도쿄올림픽 금메달 팀 프랑스가 차지했다.파리올림픽 핸드볼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른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주인공을 정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올림픽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4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사상 처음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2021년 도쿄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전력상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도 8강이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조별리그에서 최소 2팀 이상 이겨야 하는데 쉬운 목표는 결코 아니다. 그나마 독일, 슬로베니아가 해볼 만한 상대지만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에 27-31로 패한 바 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월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다.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는 7월 25일 첫 경기가 열린다.한편, 한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남자부는 A조 스페인, 크로아티아,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일본, B조 덴마크, 노르웨이, 헝가리, 프랑스, 이집트, 아르헨티나로 조 편성이 완성됐다. 아시아를 대표해선 일본이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금감원 정보유출 의혹’…경찰, 금융사 임원 압수수색
  • ‘금감원 정보유출 의혹’…경찰, 금융사 임원 압수수색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감독원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융사의 한 계열사 임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데일리)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금융위원회법 위반 혐의로 현직 국장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금융그룹의 한 계열사 임원 B씨의 물품 등을 압수수색했다.A씨는 금감원 내부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 측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금감원에서 간부직을 지냈고 퇴직 후 금융사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2022년 5월께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서 재직할 당시 B씨와 연락했다고 보고 둘 사이의 통화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법에는 내부 정보를 유출한 금감원 직원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정보를 받은 사람에 관한 제재 조항은 없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15일 “해당 사안은 금감원 내부 감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으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해당 금융사 측은 “금감원으로부터 당사 임원이 검사 사실을 미리 통보받았다는 내용은 현재까지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04.17 I 황병서 기자
부가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유모차 부문 대상 수상
  • 부가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유모차 부문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가부(Bugaboo)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유모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부가부는 25년 전 세계 최초 모듈형 유모차를 개발한 네덜란드 프리미엄 육아솔루션 브랜드로, 혁신적인 기술과 다기능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환경친화적인 선택으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Designed for the Future’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부가부 제품과 함께 하는 일상이 편리하고 흥미로우며, 부가부 제품이 육아의 솔루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부가부는 제품의 생산 및 비즈니스 전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달성을 목표로 하는 ‘푸시 투 제로(Push To Zero)’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부가부는 이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 8월, 180여 개 항목의 평가를 통해 기업의 사회성과 공익성을 측정하는 비콥(B-corpTM) 인증을 획득했다.부가부 유모차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뛰어난 충격 흡수 기능, 인체공학적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컬러 옵션 등이 특징이다. 내구성 강한 소재로 견고하게 제작돼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업계 표준을 뛰어넘는 60여 가지의 안전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부가부는 디럭스 유모차 ‘부가부 폭스 5’, 절충형 유모차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쌍둥이용 컨버터블 유모차 ‘부가부 동키 5, 휴대용 유모차 ‘부가부 버터플라이’를 선보이고 있다. 또 프리미엄 접이식 아기침대 ‘부가부 스타더스트’에 이어 최근 프리미엄 하이체어 ‘부가부 지라프’를 출시해 제품군을 확장했다.부가부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분들에게 육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가 품질,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가부’를 만족스러운 브랜드로 기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이영준 헤더 극장골' 황선홍호, UAE 꺾고 파리올림픽 도전 산뜻한 출발
  • '이영준 헤더 극장골' 황선홍호, UAE 꺾고 파리올림픽 도전 산뜻한 출발
  •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UAE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이영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극적으로 누르고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 이영준(김천)의 결승골에 1-0으로 신승했다.이로써 승점 3을 따낸 한국은 퇴장으로 10명이 싸웠음에도 중국을 1-0으로 누른 일본(승점 3)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도 무난히 이긴다면 22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일본과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잔출울 확정짓게 된다.이번 대회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4위 팀은 아프리카지역 예선 4위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U-23 아시안컵에서 6경기 연속 첫 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도 8승 1무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안재준(부천)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는 왼쪽부터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홍시후(인천)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중원은 이강희(경남)와 백상훈(서울)이 책임졌고, 포백 수비는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정훈(전북)이 지켰다.한국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고 UAE를 몰아붙였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엄지성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전반 18분 강상윤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안재준이 오른발 백힐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강상윤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홍시후, 안재준을 빼고 강성진, 이영준을 투입해 고공플레이를 강화했다. 이영준은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다.후반 21분에는 이강희 대신 김민우(뒤셀도르프), 28분에는 엄지성 대신 홍윤상(포항), 후반 32분에는 조현택 대신 이태석(서울)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후반 42분에는 강상윤의 크로스에 이은 강성진의 헤더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또다시 강상윤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기다렸던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교체로 들어온 이영준이 시원하게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감독의 교체카드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14분 가까이 진행된 후반 추가시간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귀중한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모델 소개 받을래?"…소개팅비 35만 원 요구한 지인
  • "모델 소개 받을래?"…소개팅비 35만 원 요구한 지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온라인으로 알게 된 남성 지인으로 부터 모델 여성을 소개받으려다 특별한 절차를 요구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30대 제보자 A씨는 1년 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지인 B씨와 실제로 두 번 정도 약속을 잡고 만났다.이후 연락이 뜸하던 B씨가 최근 “지금 여자친구 있냐”, “모델 여성을 소개해주겠다”라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수락했다.A씨는 상대 여성과 연락처 대신 카카오톡 프로필을 건네받아 연락을 이어가던 중 약속 당일 여성이 갑자기 A씨에게 “만나기 전 해야 할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여성은 모델이라는 직업상 사생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이 직접 여성이 소속된 회사 고객센터에 접속해 ‘프라이빗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씨는 확인을 위해 여성이 보내 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했고, 등록을 신청하려 하자 35만 원을 입금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는 일종의 보증금으로 모델이 안전히 귀가한 게 확인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것이다.당시 A씨는 “돈을 내고 만나는 건 아닌 거 같으니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라면 네가 대신 내라’고 소개팅 여성에게 말하니 ‘난 카드밖에 안 쓴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이후 A씨는 B씨와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고, 이들이 보내준 사이트 역시 실제 존재하는 모델 회사 사이트를 본떠와 이름만 바꾼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한편 A씨와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여성은 ‘사건반장’ 측에 “나는 모델이 맞다”며 “프라이빗 신청을 해야 만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제 사이트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4.17 I 채나연 기자
동거녀 190차례 찔러 잔혹 살해한 20대…오늘 항소심 재판
  • 동거녀 190차례 찔러 잔혹 살해한 20대…오늘 항소심 재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영월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의 2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2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JTBC ‘사건반장’)검찰은 “A씨가 범행 당시 동거 여성 B씨를 흉기로 190번 이상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중대하고 참혹하다.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겼다”며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7년은 너무 낮다고 밝혔다.하지만 A씨 변호인 측은 1심에서와 동일하게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해 7월24일 오후 12시54분께 강원도 영월군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하던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190여 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신고하고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B씨는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었다. 하지만 A씨는 결혼을 앞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지고,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은 결혼을 전체로 동거하던 피해자를 주거지에서 무참히 살해, 잔혹성 등 범행 정황이 무겁다”며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극도의 스트레스 중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경찰에 곧바로 신고한 점, 검찰이 앞서 유족 측에 보호금으로 지급한 4000만여 원을 피고인 가족이 구상 절차를 통해 부담한 점 등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A씨 측은 각각 항소했다.
2024.04.17 I 김민정 기자
"눈이 안 감겨"...전 남친 폭행에 치료받다 숨졌는데, 가해자 풀려나
  • "눈이 안 감겨"...전 남친 폭행에 치료받다 숨졌는데, 가해자 풀려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9살 대학생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수사기관은 폭행과 사망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가해자를 풀어줬다.17일 뉴스1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진 여성의 멍든 눈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B(19) 씨의 주거지인 경남 거제 한 원룸에 무단 침입해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B씨는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B씨의 신고를 A씨의 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B씨가 사망하자 11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그러나 A씨는 몇 시간 뒤 풀려났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사이 직접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검찰에서 A씨 체포를 불승인했기 때문이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유족은 장례 절차를 중단했다.B씨 부모는 JTBC 뉴스룸을 통해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딸의 시신에 목이 졸린 흔적 등 폭행 피해가 선명하다고 호소했다.B씨 어머니는 “입관식 때 봤는데 그 눈 그대로다. 한쪽 눈이 다 안 감겼다. 내가 눈을 감겨주려고 아무리 해도 안 감긴다”고 말했다.
2024.04.17 I 박지혜 기자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음성 비서 ‘빅스비’에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만드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AI를 통해 이들을 연결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편리하게 하면 각 기기들의 성장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곧 애플 같은 빅테크를 이길 수 있는 주요 무기로 꼽힌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AI 가전 연결 통해 애플과 겨룰 것”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통한) 연결성을 중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잘 연결하면 애플과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전자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고 했다.이를테면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에서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각 기기들의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가 가능한 식이다.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면서 다른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는 ‘퀵 컨트롤’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리모컨이 팝업돼,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리모컨이 필요없는 셈이다.한 부회장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불편한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더 고도화시켜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실제로 집에 리모컨을 다 없앴다”며 “페인포인트(pain point·고객들에 불편을 초래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불안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지금은 AI가 있으니 집에 TV가 켜져 있는지, 냉장고가 작동하는지, 창문은 열려 있는지 등을 다 볼 수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7월께 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빅스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사용자가 빅스비에 음성 명령을 말하면 다양한 주변 기기가 이를 인식하고 다른 기기에 전달하는 식인데,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올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의 연결성을 더 고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6월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여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다.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활용해 쿠킹쇼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유로쿠치나 비스포크 AI ‘연결’ 방점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 부스의 방점을 AI에 찍었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에 위치한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과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전시했다.특히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들을 통한 신개념 주방을 ‘쿠킹쇼’를 통해 재현했다. 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으니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인식했고, ‘삼성푸드’ 서비스가 냉장고 속 식재료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레몬과 감자를 활용한 ‘레몬소스 대구&감자 요리’를 추천하자, 이 레시피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전송돼 셰프는 인덕션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조리할 수 있었다.버튼은 그 직후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서 감자 등 재료를 썰고 양념해 인덕션으로 조리했다. 버튼은 이어 ‘비스포크 AI 오븐’으로 대구를 활용해 찜요리를 했다. 오븐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오븐을 열지 않아도 내부의 조리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버튼은 “쿠킹쇼에서 주로 이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이 기억에 남았다”며 “인덕션에 레시피를 전송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는데, 누구나 정확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아파트, 공동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이는 주택 관리자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단지 내 삼성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통합 점검·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2024.04.17 I 김정남 기자
상장 채비 나선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출격 시점은
  • [마켓인]상장 채비 나선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출격 시점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퓨리오사AI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IPO)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삼대장’으로 불리는 리벨리온, 사피온 중 가장 앞선 단계다. 세 회사 모두 상장 이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이 점쳐지는 가운데 ‘파두 사태’ 이후 적자 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가 깐깐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대장’ 중 앞서 나가는 퓨리오사AI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2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한 지 두 달여만이다. 대형 증권사 7곳이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가운데 2개 증권사가 주관 업무를 따냈다. 상장 시점은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2025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017년 설립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출신 백준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800억원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투자를 받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1610억원으로, 기업가치 6800억원을 인정받았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쟁사인 리벨리온과 사피온도 최대 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리벨리온은 지난 1월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77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사피온은 6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직 투자 초기 단계지만 유니콘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1~2년 내에 상장을 추진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AI 반도체는 생성형 AI 열풍과 맞물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153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24년 428억달러(약 5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부터 3년간 3배씩 시장이 성장해 2027년 AI 반도체 시장이 1194억달러(155조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 깐깐해진 심사…상장 문턱 높아지나다만 적자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퓨리오사AI 매출은 2022년 4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9배 뛰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1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역시 63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시장 회의론이 커지면서 성장성만을 담보로 한 예비 상장사들의 증시 입성이 어려워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38곳 가운데 21곳은 상장규정상 심사기간(45영업일)을 넘겼다. 지난해 9월 상장예심 신청을 한 유라클과 엔지노믹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등은 7개월째 심사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유치가 이어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상장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짠 뒤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허지은 기자
"CEO에게 수수료 일부 리베이트" …경영인 정기보험 '주의보'
  • "CEO에게 수수료 일부 리베이트" …경영인 정기보험 '주의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인 A씨는 보험에 가입하면 수수료 일부를 주겠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넘어가 법인을 계약자로 경영인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보험 설계사기 모집 수수료 3000만원 중 1500만원을 A씨에게 준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드러났다. 일종의 불법 리베이트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금품을 요구해 수수한 보험 계약자나 피보험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B보험 대리점은 한 중소기업 CEO에게 자녀를 소속 설계사로 등록한 뒤 경영인 정기 보험에 가입하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가입을 유도했다. 자녀가 설계사 자격 취득에 계속 실패하자 대리점의 다른 설계사 명의로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녀에게 모집 수수료로 4500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이 발각됐다.금융감독원은 17일 “경영인 정기보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우려된다”며 불건전 영업 행위와 관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경영인 정기보험 상품은 중소기업 대표 등 법인의 임원을 피보험자로 사망 보험금 등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해약 환급금이 보험 기간 중 증가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 감소하며 만기 환급금이 없도록 설계됐다.하지만 최근 보험업계에선 높은 환급률과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하며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회사의 심사를 받지 않은 불법 안내 자료를 통해 수익률을 과장하거나 법인세 차감액을 수익 금액에 포함시켜 가입을 유도한다. 법인세 절감 등을 강조하며 절세 목적의 보험 상품처럼 판매하기도 한다.최근 금감원 검사 결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약속하며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 보험 설계사가 피보험자인 법인 CEO에게 본인이 수령한 모집 수수료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거나 보험 가입 대가로 법인 CEO의 가족에게 모집 수수료 명목의 금전을 지급하는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것이다. 보험업법은 피보험자나 보험 계약자에게 모집과 관련해 3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특별 이익의 제공)를 금지하고 있다.금감원은 “경영인 정기보험 모집 자격 및 인수심사 강화, 불건전 영업 모니터링 등 불완전 판매 방지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발견된 각종 소비자 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모집 질서 위반 가능성이 높은 보험 회사와 GA에 대해선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김국배 기자
“기계식 주차장서 사망, 운전자 잘못” 제주 호텔 대표에…재판부 질타
  • “기계식 주차장서 사망, 운전자 잘못” 제주 호텔 대표에…재판부 질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 해당 호텔 대표가 항소심에서 “운전자 과실”을 주장했으나 재판부에 “황당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2021년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 앞에서 하차했던 운전자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자 운전자가 다시 탑승하는 모습. (사진=SBS 화면 캡처)16일 제주방송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최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1심에서 각각 1년 4개월과 금고 10개월이 내려진 호텔 대표 A씨(59)와 관리자 B씨(41)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두 사람은 해당 호텔 기계식 주차장의 운영·관리를 소홀히 해 30대 남성 관광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가 일어난 건 3년 전 9월 11일이다. 이날 오후 7시 35분쯤 피해자 C씨는 호텔에 투숙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 앞에 정차한 후 하차한 순간 움직이는 차량을 멈추려 황급히 운전석에 탑승했다가 주차장 엘리베이터 문을 부수고 7.3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쪽에서 차를 실어 나르는 리프트는 미처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알고 보니 2015년 정해진 설계에 따라 사용 승인을 받은 이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은 2년 뒤인 2017년 관할관청의 허가 없이 기존 진출입로가 폐쇄되고 새로운 진출입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당시 기계식 주차장 관련 교육을 이수한 관리인은 없었으며 차량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었다. 주차장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기계식 주차장에는 이용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부착해야 하고 관련 교육을 받은 관리인도 상주해야 한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A씨 등이 관련 법률에 따른 업무상 조치만 미리 이행했더라면 사망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차장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과실보다는 피해자 운전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며 공소사실 일부를 전면 부인했다. C씨가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다시 탑승한 뒤 브레이크와 엑셀을 오작동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날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도 A씨는 “증거 영상을 봤을 때 잘못은 전혀 없었다. 비전형적이고 이례적인 사고였다”고 피해자에 사고 원인을 돌렸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측의 발언에 대해 “상대 쪽에 잘못이 있다고 내 잘못이 없어지는가”라며 “호텔에 설치한 시한폭탄이 언제 터지냐만 남았을 뿐이란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이어 “지뢰밭을 두고 알아서 피해 가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런 황당한 주장은 처음 본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낯선 환경에서 주차하던 피해자가 헷갈려서 제동 장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법에서 관리인을 두라고 통제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피고인인 B씨는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2024.04.16 I 강소영 기자
“괴롭힘 당해서” 모교 교사 살해하려 한 20대, 감형받았다…왜?
  • “괴롭힘 당해서” 모교 교사 살해하려 한 20대, 감형받았다…왜?
  •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A씨가 지난해 8월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모교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16일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학교 정문을 통과해 교내에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에서 B씨를 기다리다 B씨가 들어오자 흉기를 휘두른 후 달아났다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A씨는 B씨를 비롯한 다수의 교사에게 고교 재학 시절 집단 괴롭힘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가 교사들이 자신을 괴롭혔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인터넷에 비공개로 설정돼 있던 B씨의 재직 학교를 알아내 계획적으로 범행했던 것이다.A씨는 정신과 통원 치료 중 의사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2022년 12월부터 이를 거부하고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조현병 증상인 피해망상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으나 범행 장소나 방법·동기 등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에 징역 18년을 선고했다.지난달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A씨는 “정신질환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던 다른 분들에게도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진술했다.이에 검찰은 “그날 이후 피해자의 일상은 완전히 망가졌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비난 동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보통 동기에 의한 범행에 해당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4.16 I 권혜미 기자
총선 끝나니 가격 인상 시작?…환율까지 물가 끌어올리나
  • 총선 끝나니 가격 인상 시작?…환율까지 물가 끌어올리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한전진 기자]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그간 눈치만 봤던 외식·식음료·생필품 업계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섰다. 국제곡물 등 여전히 높은 원가 부담 속 최근 원·달러 환율마저 오름세를 보이면서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기업들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국민들의 물가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기다렸다는 듯…치킨에 볼펜·생리대까지 줄인상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로 볼펜과 라이터, 면도기, 세안제, 생리대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수만 개의 제품을 취급하는 편의점 특성상 제품별 가격등락은 매달 반복되는 통상적 일이지만 지난 10일 총선이 끝난 직후여서 “그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숨죽였던 제조업체들이 총선 이후 가격 조정을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온다.실제로 15일에도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굽네와 파파이스코리아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터라 이런 우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편의점발 생필품 가격 조정을 살펴보면 ‘모나미 153볼펜’은 100원(33.3%) 오른 4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모나미 스틱볼펜은 100원(20.0%) 오른 600원 △스위트돌라이터는 100원(12.5%) 오른 900원 △미니돌라이터는 100원(16.7%) 오른 700원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200원(10.5%) 오른 2100원 △도루코 페이스4면도기(3입)는 500원(9.6%) 오른 5700원에 판매된다.또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는 1000원(11.2%) 오른 9900원 △엘지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사이즈(4개)는 200원(8.3%) 오른 2600원 △엘지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대사이즈(16개)는 500원(5.3%) 오른 9900원으로 조정된다.식음료 제품 중에는 가공란이 가격 조정 목록에 올랐다.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르며,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300원(10.3%) 오른 3200원으로 책정됐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5월 1일부로 식음료 가격 조정은 적지만 생필품 가격 조정이 본격화하고 총선 종료 이후 눈치보기가 끝나면 추가적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겼다.(사진=뉴스1)◇한계 드러낸 정부 압박…환율 악재까지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굽네와 파파이스는 이미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사실상 총대를 멘 모양새다. 지난 15일부로 굽네는 치킨 제품 9개 가격을 각각 1900원, 파파이스는 치킨과 샌드위치 등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인상키로 했다.특히 식용유의 원재료인 ‘대두’ 가격은 예년 대비 여전히 높고 초콜릿의 원재료 ‘코코아’와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은 오히려 치솟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1400원을 기록하면서 물가 고공행진은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 총선 전 ‘찍어누르기식’ 물가안정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는 이유다.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현재의 환율 상황이 중장기화 한다면 식용유와 밀가루, 설탕 등 주요 식재료를 생산하는 종합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추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A사 관계자는 “한 마디로 ‘목 끝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제반비용 급등,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친다면 감내하지 못할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과와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도 예상된 시기상의 문제일 뿐 가격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B사 관계자는 “코코아 가격은 최근 다섯 배 가까이, 원초는 두 배 이상 폭등하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토로했다.중장기적으론 라면과 맥주 등 다른 가공식품의 가격도 인상 압박에 놓일 수 있다. C사 관계자는 “밀가루와 설탕, 맥아와 홉 등 주요 국제곡물의 가격이 최근 들어 겨우 소폭 안정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다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 분기 정도는 감내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 고환율이 장기화한다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크라운제이 "T.F.M.G, 아시아 최고 힙합 레이블로 만들겁니다"②
  • 크라운제이 "T.F.M.G, 아시아 최고 힙합 레이블로 만들겁니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9번째 주인공은 크라운제이입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2006년 데뷔한 크라운제이는 일찌감치 정통 사우스 힙합 기반 음악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사우스 힙합 제왕으로 통하는 미국 래퍼 T.I(티아이)의 레이블인 그랜드허슬 측과 협업을 펼치기도 했다.힙합 코어 팬층뿐만 아니라 라이트 팬층에게도 두루 사랑받으며 ‘그녀를 뺏겠습니다’, ‘투 머치’(Too much), ‘플라이 보이’(Fly Boy), ‘아임 굿’(I’m Good) 등 다수의 인기곡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 그런 크라운제이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힙합 레이블 T.F.M.G를 이끌며 어떤 음악을 선보여나갈지 주목된다.일단 앞으로의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앨범인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더 플라이리스트’는 총 11곡으로 구성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아임 위드 유’(I’m With You, IWU)와 ‘테스티파이’(Testify)를 비롯해 ‘올 아이 노우’(All I Know), ‘플라이 보이 갱’(Fly Boy Gang),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드럼’(Drum), ‘머니 온 더 폰’(Money On The Phone), ‘블레임 잇 온 미’(Blame It On Me), ‘슬라이드’(Slide), ‘와이 캔트 유 러브 미’(Why Can’t You Love Me), ‘러브 유 배드’(Love U Bad) 등이 앨범을 수놓은 곡들이다. 크라운제이가 레이블의 특색으로 언급했던 바대로 힙합, 알앤비, 아프로, 팝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로 구성한 앨범이라는 점이 특징. 던밀스와 릴 체리는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서 힘을 보탰다. 최근 44매그넘과 옐로를 대동하고 이데일리가 있는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은 크라운제이와 나눈 인터뷰 내용 공개를 이어간다.-‘더 플라이리스트’, 어떤 매력을 지닌 앨범인가.△크라운제이=흑인 음악 레인지 안에 있는 다채로운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즐겨 듣기 좋은 앨범이다. 물론 그런 가운데 힙합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힙합 트랙이 듣고 싶으면 44매그넘이 참여한 곡을, R&B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든이 가창한 곡을 들으면 된다.-더블 타이틀곡으로 꼽은 곡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크라운제이=우선 ‘아임 위드 유’는 성공을 이뤄낸 뒤 힘들었을 때부터 곁에 있어준 연인에게 널 떠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말라고 이야기 하는 내용을 다룬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선공개곡으로 먼저 선보인 ‘테스티파이’의 경우 처음 본 여자에게 몸매가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면서 ‘널 위해서라면 법정에서 증언까지 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상황을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두 곡 모두 굉장히 이지 리스닝한 아프로 비트 기반 곡인데 표현은 힙합 그 자체인 멋진 곡이다. 그 지점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요즘 힙합씬 분위기는 어떻게 보나. 레이블을 론칭하는 만큼 유심히 지켜봤을 것 같은데.△크라운제이=비록 음원 차트 순위권에는 없지만, 마니아층은 제가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보단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힙합 페스티벌도 꾸준히 열리지 않나. 다른 아티스트들의 경우 그냥 모두가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예전에는 ‘내가 최고야!’ 하는 마인드였는데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아티스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난에 대해 잘 알게 된 지금은 모든 힙합 아티스트가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힙합씬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주제에 대한 44매그넘과 옐로의 생각은?△44매그넘=일다 개인적으로 힙합은 안 멋졌던 적이 없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한 음악이 되면서 장르적 구분이 모호해진 것이지 힙합 영향력이 약해지진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음악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입는 옷에도 힙합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만큼, 이미 많은 사람들이 힙합 영향력 아래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일단 내 것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음악 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옐로=‘힙합 망했다’ ‘힘이 떨어졌다’ ‘스타가 없다’ 등의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 또한 44매그넘의 말처럼 힙합은 음악 이상의 것, 즉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든 항상 힙합은 존재했고 R&B, EDM 등 타 장르와 결합하면서 트렌드를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어쩌면 과도기일 수도 있는데,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면서 ‘고객 만족’을 이뤄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증명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어떤 포부를 지니고 T.F.M.G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지.△크라운제이=일단 T.F.M.G를 좋은 음악을 하는 레이블로 통하게끔 만들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음악, 스타일, 그리고 코미디까지. 모든 것이 아시아 최고인 레이블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옐로=옷을 사야 하는데 뭘 사야할 지 모르겠을 때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T.F.M.G가 ‘요즘 음악 뭐 듣지?’ 했을 때 떠오르는 레이블이자 폭넓은 리스너층을 만족시키는 레이블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가겠다. △44매그넘=‘나도 저 사람들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으면 한다. T.F.M.G가 많은 이들에게 꿈의 레이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04.16 I 김현식 기자
크라운제이, 레이블 수장 되다…"지원자 450명, 열정·바이브 눈여겨봤죠"①
  • 크라운제이, 레이블 수장 되다…"지원자 450명, 열정·바이브 눈여겨봤죠"[인터뷰]①
  • 크라운제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9번째 주인공은 크라운제이입니다. <편집자 주>“아시아 최고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 래퍼 크라운제이가 원대한 포부를 품고 T.F.M.G(The Flyest Music Group)의 출격 선봉에 섰다. T.F.M.G는 크라운제이가 설립한 신생 힙합 레이블이다. 12일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더 플라이스트’(The Flyest)로 힙합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건넸다.T.F.M.G에는 옐로(Yello), 44매그넘(44Magnumb), 이든(Ethn), 문유정(ISHA), 쟈니 쿼니(Johny Kwony), 스켈레톤($keleton), 발렌(V4len), 드립 독(Drip Dawg) 등이 둥지를 틀었다. 크라운제이가 수많은 지원자 중 직접 고른 원석들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크라운제이는 “홀로 활동해오다가 처음으로 신인 친구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되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T.F.M.G를 이끌면서 저 또한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서고 싶다”고 밝혔다.인터뷰에는 이번 앨범 음악 작업을 책임진 프로듀서 옐로와 탄탄한 랩 스킬을 자랑하는 래퍼 44매그넘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마치 왼팔과 오른팔 역할을 하듯이 크라운제이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T.F.M.G의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세 남자와 나눈 대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 첫 컴필 앨범으로 레이블의 첫 발을 떼는 소감부터 듣고 싶다.△크라운제이=정말 많은 산을 넘었다. 앨범이 못 나오게 될 것만 같았는데, 결국엔 완성이 되어 뜻깊고 기쁘다.△44매그넘=T.F.M.G와 계약한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 크라운제이 대표님은 어릴 적부터 저에게 스타였기에, 같이 음악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슈퍼비의 랩학원’(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콘텐츠)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처음 알린 바 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제대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옐로=저 또한 좋아하는 아티스트였던 크라운제이 대표님과 곡 작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전까지는 친구들하고만 음악을 해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정식 입봉하는 것이기에 아주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T.F.M.G를 어떤 레이블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크라운제이=다양성을 지닌 레이블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힙합뿐만 아니라 R&B, 팝, 아프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있다. 장르 경계가 무너진 요즘 시대와 잘 맞는 레이블이 아닐까 싶다.44매그넘-멤버는 어떻게 모았나.△크라운제이=오디션을 봤다. 제 SNS 계정으로 지원자 모집을 알렸고, 이메일로 받은 음악을 들어보면서 영입할 만한 아티스트들을 추렸다. 지원자는 450명 정도였는데, 우선 그 중 130명을 선별한 뒤 최종적으로 8명과 계약했다. -선발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한데.△크라운제이=자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제가 추구하는 T.F.M.G와 잘 버무려졌으면 했다.-44매그넘과 옐로에게는 지원 동기 및 합류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44매그넘=SNS로 지원자 모집 글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지원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할까. (웃음). 대표님과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하면서는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크라운제이=44매그넘은 사실 던밀스가 추천을 했던 친구다. 제 SNS를 본 던밀스가 추천해주고 싶은 래퍼가 있다면서 언급한 게 44매그넘이었는데 알고 보니 원래 제가 지원자리스트에서 눈여겨본 친구더라. 실제로 만나보면서는 굉장히 터프한 면이 있으면서 성격이 유쾌해서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 다 MMA 팬이라 대화도 잘 통했고,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도 호감이었다. (크라운제이는 카투사 출신이다.) 또 한 가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힙합 요소 중 하나가 코미디인데, 44매그넘이 코미디의 팬이라는 점도 마음을 움직인 큰 요소였다.이든-옐로 얘기도 궁금해진다.△옐로=평소 대표님의 SNS를 자주 보던 터라 지원자 모집 글이 올라오자마자 비트를 준비해서 이메일로 보냈다. 그만큼 합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엄청 강했고, 미팅을 해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유쾌한 분이라고 느껴져서 그런 마음이 더 커졌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프로듀서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대표님이 그런 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크라운제이=옐로는 무려 이메일로 80곡을 보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친구다. 다른 프로듀서는 많이 보내야 5~6곡이었으니까. 비트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열정이 강한 친구라고 느껴져서 미팅을 해봤는데, 굉장히 듬직하고 어른스러워 내가 찾던 하우스 프로듀서로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T.F.M.G의 하우스 프로듀서가 어떤 척을 하면서 혼자서만 겉도는 사람이 아닌, 점잖으면서도 아웃고잉한 성격의 사람이길 바랐기 때문이다.-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들려달라.△크라운제이=이든은 R&B 싱어다. 20대 초반인 친구인데 비주얼이 굉장히 핸섬하다. 비주얼이 배우 곽부성과 비슷한데, 여심을 사로잡는 멤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립 독과 발렌의 경우 트랩 힙합 사운드를 주로 하는 친구들이다. 쟈니 쿼니는 ‘고등래퍼’(Mnet 고교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빨간 머리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친구이고 주로 소프트한 이지 리스닝 힙합을 한다. 문유정(걸그룹 베리굿 멤버 출신이다.)의 경우 팝 기반 음악을 주로 선보이게 될 거다.-레이블을 이끄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나.△크라운제이=일단 혼자서만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여러 명의 아티스트을 이끌어야 하기에 어려움이 분명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저의 나이 차이도 꽤 된다. (미소). 그렇지만 일단은 잘 극복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저와 바이브가 잘 맞는 이들이 모인 만큼 분명 뚜렷한 시너지와 성과가 보이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레이블 운영과 관련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아티스트가 있나.△크라운제이=듀스 이현도 형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 ‘아무도 믿지 마’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웃음). 이현도 형은 저에게 멘토 같은 존재다. 음악 천재이자 레전드이지 않나.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 협업곡인 ‘아임 굿’(I’m Good)은 제가 애틀랜타에 살 때 형이 있는 LA로 날아가서 작업한 곡이고, 반대로 형이 LA에서 제가 있는 곳에 와서 공연을 함께해준 적도 있다. 엄청 자주 보진 않아도 그 정도로 끈끈한 관계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4.16 I 김현식 기자
유통기한 22개월 지난 물엿이 학교급식에..위법 납품업체 덜미
  • 유통기한 22개월 지난 물엿이 학교급식에..위법 납품업체 덜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통기한이 22개월 지난 물엿을 보관하거나 냉장보관 식재료를 실온에 보관한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6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개학 시즌을 맞아 특사경이 지난 3월 11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내 학교급식 납품업체 360개소를 단속한 결과 관련법을 위반한 28개 업체가 적발됐다.(자료=경기도)위반건수는 총 29건으로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1건 △식재료 보존 기준 및 규격 위반 4건 △미등록 영업 3건 △자가품질검사 기준 위반 8건 등 총 29건이다.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수원시 A업체는 유통기한이 22개월 지난 물엿 등 총 5종의 제품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보관해 오다 적발됐으며, 하남시 B업체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 떡볶이 재료 등 냉장 보관 제품을 실온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광주시 C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4㎏ 규격의 간 마늘을 제조·보관해 오다 적발됐고, 성남시 D업체는 한우 우둔 분쇄포장육을 생산하면서 1개월마다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적발됐다.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 여부를 검토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홍은기 특사경단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납품업체에서 불법 사례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본다”면서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비위생적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황영민 기자
 롯데 관세 탈루 혐의 조사...관세청 수입 곡물 전반 확대
  • [단독] 롯데 관세 탈루 혐의 조사...관세청 수입 곡물 전반 확대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국내 굴지의 유통그룹 롯데가 관세청의 관세 탈루 조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맥아 수입과정에서 관세를 탈루한 혐의로 롯데칠성음료를 조사중입니다. 탈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백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관세청은 맥아를 시작으로 수입 곡물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롯데를 비롯해 식음료업계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롯데칠성음료가 맥아 등 식품 원재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를 탈루한 혐의로 관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롯데칠성음료가 맥아를 수입하면서 배정된 쿼터 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무역업체를 동원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맥주를 만들때 꼭 필요한 곡물인 맥아는 90%가 수입산입니다. 정부는 승인한 쿼터 이상으로 물량을 수입할 때는 최대 269%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국내 맥아 농가 보호 차원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소비가 늘어나면서 맥아 수요가 증가하자 무역업체를 통해 추가 물량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관세 부과를 피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맥주시장 점유율을 감안할때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추징금 규모가 많게는 수백억대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관세청은 같은 이유로 오비맥주에 과징금 90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관세청은 “심사부서에서 주류회사를 상대로 관세 회피가 있는지 조사중”이라며 “다만 같은 혐의라도 조사 대상에 따라 세 추징 산출 방식과 규모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쿼터 외 맥아를 추가 수입하면서 관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해 조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관세청이 맥아 뿐 아니라 콩, 깨 등 수입 곡물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세청은 롯데 주요 식음료 계열사들도 롯데칠성음료와 동일한 방식으로 관세를 회피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에 비상이 걸린 이유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무역회사를 통해 쿼터외 추가물량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면 관세 탈루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장성욱/관세법인 탑스 관세사]“국내 거래는 사실상 상관이 없죠. B가 A한테 파는 거니깐. (국내에서 거래가 오간 거면 관세법에는 저촉이 안 된다고 보면 되는 거죠?) 네. 관세는 해외에서 국내로 국경 넘어오는 것만&hellip;”900억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오비맥주는 이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서 관세청과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4.1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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