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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 경기도·고양시 '국제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국제 해양·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실사단 방문 (사진=경기관광공사·고양컨벤션뷰로)◇경기도·고양시 ‘국제 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 유치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2025 국제 해양 및 극지공학회(ISOPE)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다.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ISOPE는 50개국 해양·극지 공학 전문가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 학술단체다. ISOPE 주최의 국제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2005년 서울, 2014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1000여 명(외국인 800명)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사는 내년 6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마이스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식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충남 ‘플러스 시티즈’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서울시와 충청남도, 서울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이 22일 마이스 공동 마케팅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역과의 상생,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9년 도입한 ‘플러스 시티즈’ 도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충남도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연계한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외 B2B 마이스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신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도 열 예정이다.(사진=이즈피엠피)◇‘오투미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마이스 행사 자동화 플랫폼 ‘오투미트’(O2MEET)가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민간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을 정부, 공공기관에 공급하려면 이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오투미트는 이번에 참가자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데이터 접근 권한을 수요에 맞춰 부여하는 분리 보안 기술로 13개 분야 79개 인증 항목을 통과했다.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 (사진=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내달 4~5일 ‘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디지털 제조·뿌리산업 콘퍼런스가 다음달 4일과 5일 고양 킨텍스 7·8홀 콘퍼런스룸(A)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킨텍스 전관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생산제조기술전(심토스) 부대행사로 열리는 산업 콘퍼런스다. 디지털 제조(4일)는 AI(인공지능) 제조 혁신과 디지털 트윈, 뿌리산업(5일)은 디지털 전환(DX)와 스마트팩토리가 주제다. 참가비는 현장 등록은 11만원(부가세 포함), 온라인 사전등록은 5만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심토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2024.03.26 I 이건엄 기자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사과 한 마디도 없어”
  •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사과 한 마디도 없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의 텀블러에 체액(정액)을 넣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26일 경남교육청 및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계약직 교사로 일하던 중 이같은 일을 당했다.사건 당시 A씨는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다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남학생 B군이 체액을 넣은 것이었다. A씨는 “원했던 것은 학교와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지만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며 “학교는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소극적인 태도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B군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 사건은 A씨의 주거지인 경기도 인근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그러나 해당 학교 측은 피해자 A씨와 가해자 B군의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A씨가 학생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대로 사건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당시 B군은 학교에서 특별교육 이수 처분 등을 받고 2주간 등교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텀블러에 체액을 넣는 등 사람이 아닌 물건에 가해지는 경우도 성범죄에 해당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이와 비슷한 사례로 40대 공무원이 여성 동료의 텀블러에 수차례 자신의 체액을 담은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또 대학 내에서 여학생의 신발에 체액 테러를 한 사건 등 두 피의자는 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벌금 300만 원과 5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같은 한국 법원의 판결에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는 체액 테러 피의자에게 성범죄 혐의를 적용할 법 조항이 없다”면서 “한국은 성추행과 성폭력처럼 직접적인 접촉과 협박이 있어야만 성범죄로 간주한다”고 언급했다.미국 인터넷 매체 바이스도 미흡한 제도로 인해 한국 여성들이 체액 테러를 비롯한 각종 성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개정안을 발의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범죄는 피해자 관점에서 해석돼야 한다”며 체액 테러 또한 성범죄의 범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26 I 강소영 기자
술 먹고 130km를…고교생 죽인 뺑소니범, 사고 전엔 ‘보복운전’했다
  • 술 먹고 130km를…고교생 죽인 뺑소니범, 사고 전엔 ‘보복운전’했다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천안에서 음주운전으로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이 가운데 가해자가 사고 발생 직전 평택에서 먼저 보복운전으로 신고당한 것으로 파악됐다.25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회사원인 A씨는 경기 평택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집 방향으로 20여㎞를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쯤 천안 서북구 부대동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고등학생 B(17)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시속 50㎞ 속도 제한 도로에서 시속 130㎞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B군을 친 뒤에도 1.8㎞가량을 계속 운전하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9%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심지어 A씨는 충돌 사고 직전 A씨는 다른 운전자로부터 보복 운전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최초 신고자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차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은 채로 연석에 걸려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도 어떻게든 빠져나가 보려고 액셀을 밟고 있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수상하다 싶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고 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욕을 하시면서 오셨다. ‘왜 그러시냐’ 물어봤더니 ‘평택에서부터 저 차한테 보복운전을 당해서 경찰 신고를 하면서 천안까지 쫓아왔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는 이미 평택에서 보복운전으로 신고당한 상태였다”며 “이후 천안에서 음주 뺑소니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난폭운전 혐의도 적용했다.
2024.03.26 I 권혜미 기자
괴산군청 9급 신입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 괴산군청 9급 신입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 괴산에서 9급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가운데 군청이 직장 내 괴롭힘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괴산군 누리집)26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38분께 괴산읍의 한 원룸에서 괴산군청 소속 9급 공무원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월에 임용된 신입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씨가 상급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과도한 업무지시를 받았다며 최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A씨의 통화 녹취 등에서 A씨가 상급자로부터 욕을 듣거나 수모를 겪고 있다고 토로한 내용을 확인했다. 통화 녹취록에는 “맨날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욕먹고 있고 맨날 서서 욕먹고 ‘(상사가) 네가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하고 앉아 있냐’고 하면서 진짜 갖은 수모는 다 (겪고 있다)”고 A씨가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괴산군 감사팀은 A씨를 괴롭힌 것으로 지목된 B씨를 상대로 직장 내 갑질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다만 B씨는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 홍보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감사팀에서 지난주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해당 부서 팀장 등 관련자는 괴롭힘 및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이재은 기자
“‘밸류업 ETF’ 표현 쓰면 법 위반”…금감원, 운용사 경고
  • “‘밸류업 ETF’ 표현 쓰면 법 위반”…금감원, 운용사 경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한 자산운용사들에 사용 금지 방침을 밝혔다. 기업 밸류업 정책이나 지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같이 홍보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관련 법을 위배했다는 이유에서다.금감원은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우수기업 및 코리아 밸류업 지수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펀드 명칭, 투자전략 및 펀드 홍보 등에 ‘밸류업’ 문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투자자가 해당 펀드를 정부 정책에 따른 밸류업 ETF 등으로 오인하게 함으로써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금융소비자보호법 22조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는 펀드 광고 시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확실하다고 오인할 소지의 내용을 알려서는 안 된다. 또한 운용사는 투자자에게 펀드 관련 내용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3분기 중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4분기 중에 관련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A 운용사는 자사 홈페이지 및 기사 등을 통해 배당성장 액티브ETF를 밸류업 직접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밸류업 ETF로 홍보했다. B 운용사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신규 펀드의 명칭에 밸류업 문구를 포함시키려고 했다. C 운용사는 매출액, 현금흐름, 자기자본, 배당 등 내재가치를 기초로 산정한 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기존 펀드 명칭에 밸류업 문구가 포함되도록 변경을 시도했다. 관련해 금감원은 이같은 운용사 홍보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자사 펀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할 경우, 밸류업이 일종의 투자 테마로 변질돼 투자자 피해를 유발하고 밸류업 정책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봤다. 앞으로 금감원은 관련 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임권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밸류업 수혜주 펀드’ 등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무관하므로 관련 위험을 충분히 확인하고 펀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밸류업 문구의 오·남용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펀드신고서 심사 및 운용업계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최훈길 기자
이정후, 빅리그 첫 상대 투수는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 이정후, 빅리그 첫 상대 투수는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 이정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상대 투수는 일본 출신의 우완 투수 다루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될 전망이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다루빗슈를 내세울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이정후는 MLB 데뷔전에서 다루빗슈를 상대한다.이정후는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불클래식(WBC) B조 한일전에서 일본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1회 초 다루빗슈에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물러났으나,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2루에선 다루빗슈의 초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작성했다.이후 이정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루빗슈에 안타를 치는 사진을 게재하자, 다루빗슈는 해당 게시물에 영문으로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록 같은 팀은 아니지만 이들은 1년 만에 다시 상대 선수로 만나게 됐다.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다루빗슈는 통산 268경기에서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다루빗슈 유(사진=AFPBBNews)
2024.03.26 I 주미희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건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실장(오른쪽)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박건철 융기원 연구실장은 인구특성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도시체력’ 관점에서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특성 분석을 통해 도시지속가능성을 진단한 뒤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남 합천군,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등 55곳(24.3%)은 고령층이 비대한 역삼각형 인구구조인 ‘체력고갈도시’로 분류했다. 이들 도시는 출생률, 유소년 인구, 청년 가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곳이다. ‘체력고갈도시’ 중 영아부터 유소년, 청년인구까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영아·유소년·청년 유출형’은 강원 횡성군, 전남 담양군, 경북 의성군, 등 24곳이었다. 경북 의성군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교육·문화·여가 환경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경북 예천군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영아·유소년·청년 모두가 빠져나가고 있어 초고령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2023년부터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귀농·귀촌 하는 고령인구 유입이 많은 ‘고령인구 유입형’은 인천 강화군, 충남 예산군, 경북 상주시 등 10곳이다. 충남 청양군, 전북 임실군 등 21곳은 자녀 교육시설과 일자리 부족으로 유소년 인구 유출이 많은 ‘유소년 유출형’으로 분류됐다. 경기 가평군, 강원 평창군, 전남 영암군 등 35곳(15.3%)은 ‘체력위기도시’는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고령인구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체력고갈도시’와 ‘체력위기도시’는 인접 도시와 합쳐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로컬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성장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이다.강원 속초시, 전북 군산시, 충북 증평군 등 51곳(22.3%)은 ‘체력주의도시 B’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활력 인구를 유입해 콤팩트시티로 가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신중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신중년 워케이션 거점 조성 살아보기 마을 조성 등으로 도시매력을 창출해야 한다.서울 관악구·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등 21곳(9.12%)은 ‘체력주의도시 A’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면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청년기업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첨단산업벨트 혁신인재지원사업, 공동육아형 공동체주택 지원 등 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세종시, 인천 서구, 경기 하남시, 경북 구미시 등 67곳(29.3%)은 ‘체력확보도시’로 분류됐다. 세종시는 우수한 보육 및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췄고 다양한 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을 고려해서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상위 1위는 세종시(0.54)이었고 인천시 서구(0.53), 경기 과천시(0.50) 순이었다. 반면 하위 1위는 경남 합천군(0.21)이었고 전남 함평군(0.23) 경북 영덕군(0.24), 경북 청도군(0.24) 순이었다. 박 연구실장은 “각 도시의 인구 현주소와 실태를 냉철히 판단해 도시별 인구 골든타임을 예측해 차별화된 대응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구감소지역 선정이 인구구조나 인구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인구특성을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연 1조원이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권역 내 도시시별로 구체적인 인구실태를 고려해서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7일 코엑스서 개막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7일 코엑스서 개막 [MICE]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지난해 행사장 전경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이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첨단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450개사, 200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행사는 코엑스 4개 전시홀(A~D홀)을 기준으로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 공장 자동화, 머신 비전 4개 테마로 나뉜다. 행사기간 온라인 전시관도 동시에 운영해 출품기업 제품 정보는 물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가능하다.1층 A홀에서 열리는 ‘공장자동화산업전’은 오토닉스, 인아그룹, 보쉬렉스코리아, 백호프 오토메이션 등 자동화 기업에서 센서, 모션 콘트롤, 산업안전 관련 자동화 설비와 솔루션을 선보인다. B홀 머신비전산업전에선 라온피플, 바슬러, 화인스텍, 뷰웍스 등 AI(인공지능) 딥러닝, 카메라, 3D(3차원) 비전 등이 전시부스를 꾸려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한다. 3층 C홀과 D홀 2개 홀에 걸쳐 열리는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에는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LS 일렉트릭,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지멘스, 로크웰, 한화로보틱스, POSCO DX, SK C&C 등은 이번 행사에서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컴퓨팅, 협동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선보인다. D홀 스마트 물류 특별관에는 LG CNS, CJ 올리브네트웍스 등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회 기간 중엔 국내외 최신 시장과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B2B 콘퍼런스와 포럼이 부대행사로 동시 개최된다. 산업 지능화 콘퍼런스, AI 자율제조혁신 포럼 등은 사흘간 22개 주제로 총 150여개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마감은 폐장시간 30분 전이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며, 26일 오후 6시 이전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거나 초청장을 소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4.03.26 I 이선우 기자
충남 천수만 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
  • 충남 천수만 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의 윤곽이 나왔다. 단일 스마트팜 단지로는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인구소멸 대응을 넘어 청년농업인과 관광객이 찾는 지역 활성화 기폭제로 만든다는 청사진이다.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자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와 민간 재원을 연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간소화 또는 면제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 이 펀드의 모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이다. 충남도는 모펀드 출자와 자체 출자금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으로 올해 상반기 중 펀드를 신청할 계획이다.이날 발표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저출생 문제와 인구소멸에 대비한 지역 활성화 대책”이라며 “특히 인구소멸 대부분은 농촌지역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충남농정의 핵심 방향은 ‘농업농촌 구조개선 및 시스템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충남도는 농업농촌 구조개혁 핵심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농업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비전을 제시했다”며 “2026년 말까지 도내 3000명 이상 청년농 유입과 스마트팜 840㏊ 조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서산B지구에 충남의 농업농촌 구조개선의 첫번째 과제인 스마트팜 집적단지가 자리한다”며 “총사업비 33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50㏊ 규모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는 최고의 기술과 전국 최대 규모로 스마트팜 단지를 세우고,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스마트팜 혁신 시스템이 들어선다는 것이 충남도 측 설명이다. 스마트팜 단지는 38만6100㎡로 단일 단지 기준 전국 최대 규모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과 운영 등에는 국내외 최고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김 지사는 “AI와 ICT 등 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기후환경에 영향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KT, 현대건설, 그린플러스 등 대한민국 관련 업계 대표 기업이 기반시설과 시공에 참여하며, 연암대학과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통한 R&D 국제협력을 추진한다”며 “전문적이고 증명된 기업들과 유통협약을 통해 생산물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유통 지배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소개했다.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투자 수익률은 15.5%로 추정했다. 김 지사는 “운용 수익은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 800억원과 콘텐츠 운용 수익 150억원 등 연간 950억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운영비 500억원 차감 시 세전 이익은 450억원, 투자 수익률은 15.5%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사업 추진 일정은 올해 2분기 사업부지 성토 준비 및 개발행위 절차를 마무리한 뒤 국내외 투자유치 및 사업 참여자 확정해 내년 착공, 2026년 전체 운영에 들어간다는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450명을 직접 고용하고, 연간 2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 관계인구 증가로 청년을 유입시키는 등 지역개발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6 I 박진환 기자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이 한달 이상 장기화하고 있다.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으면 등록금 증발·집단 유급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탓에 의대생들은 대학이 휴학계를 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들은 검토를 유보하고 학사일정을 조정해 학생들의 피해를 막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학사 일정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증원 갈등이 지속될 경우 의대생 휴학계 처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 말까지 미복귀 시 유급 불가피…휴학승인 검토할 수밖에”강윤식 경상국립대 의대 학장은 2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학사일정 조정만으로도 한계가 있어) 수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온다”고 말했다.강 학장은 “그 시점을 4월 4주차로 보기 때문에 조금 남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문제(의대 증원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 유급을 시킬 수는 없으니 휴학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강 학장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개강 연기나 압축 수업 등의 편법으로라도 더는 학사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학장인 저로서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같은 의견을 같은 날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에서 진행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했다고도 했다.경상국립대는 이번 증원 배분을 통해 현 76명 정원이 내년부터는 200명으로 늘어난다. 강 학장은 이 글에서 “학교와 병원 현장에 있는 교수들이 준비 없이 급격한 증원이 이뤄지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교육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교육부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학장이 25일 SNS상에 올린 입장문. (사진=강 학장 페이스북 갈무리)◇절반 휴학 의대생들 “대학, 휴학 승인해야…안 받으면 행정소송”전국 의대 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19일부터 수업 거부, 휴학계 제출 등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전날까지 총 923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 중 49.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인 탓에 실제로는 더 많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전날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의과대학 강의실은 비어있다”며 “휴학계 제출·수업 거부로 인해 학생들이 유급될 경우 2025년 확대된 증원을 학교는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제출된 휴학계가 현재 수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학사일정 조정 한계…장기화 시 휴학 ‘승인’ 검토할 수밖에대학들은 이런 요구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계를 승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에는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절차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등교육법상 보장된 교육부 장관의 대학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때문에 대학은 휴학계 수리 대신, 개강 연기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 중이다. 지역 A의대 관계자는 “일주일 단위로 개강을 미루고 있다”며 “매주 상황을 보고 연기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휴학계를 냈지만 공식적으로는 ‘방학 중’이기 때문에 공식 접수된 휴학계가 ‘0건’인 대학도 있다. 지역 B의대는 개강 이후 학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가능한데, 학사 일정 연기로 개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휴학계가 접수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방식도 한계가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결국 대학 측도 휴학계 수리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개강을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교육법상 각 대학은 1학기 수업일수를 15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의대생 단체행동의 장기화로 여름방학을 없애고 8월 말까지 수업한다고 가정하면 아무리 늦어도 5월 20일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의대 교수 상당수가 진료·강의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이보다 한 달 앞선 4월 말이 현실적 마지노선이란 지적이 제기된다.휴학계가 처리되지 않았음에도 개강 후 수업에 계속 나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는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의대 C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복귀 시점을 최대 4월 말까지로 보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증원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 학생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관계자들과 의료 개혁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서는 의대가 개설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의대 총장과 서울대 병원장, 사립대학 병원 협회장, 의과대학-의전원 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6 I 김윤정 기자
달라진 LG전자의 '열린 주총'…대표·사업본부장 총출동
  • 달라진 LG전자의 '열린 주총'…대표·사업본부장 총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의 콘셉트는 ‘열린 주총’입니다. 소통하고 공유하고 나누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주총은 책임경영 의지를 적극 담으려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LG전자 각 사업본부장과 고위경영진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대표는 “고객가치는 그간 많이 얘기해왔으나 주주가치는 다소 소홀한 면이 있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LG전자의 사업 전략과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려 했고 앞으로도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차원에서 조 대표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 각 사업본부장이 모두 참석해 직접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CEO부터 각 사업본부장이 정기 주총에 모습을 비춘 건 이례적이다. 통상 LG전자 정기 주총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진행했고 각 사업본부의 경영전략담당 임원이 나오곤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주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이라고 했다.주총에 참석한 고위경영진들은 주주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 한 주주가 LG전자의 프리미어 TV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극복 전략을 묻자, 박형세 본부장이 “수익성 악화는 우리 회사의 콘텐츠나 플랫폼으로 만회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가면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 인수합병(M&A)의 시점 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M&A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지분투자를 포함한 자본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M&A 등으로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와 플랫폼 등 육성사업 중심으로 M&A가 이뤄질 것이란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최근 삼성전자와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경쟁 격화에 대해선 “고객 입장에서 더 나은 기능이나 스펙을 넘어서 더 훌륭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미 프리미엄을 우리에게 지불하고 있고 LG전자 세탁기의 제품 경쟁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인공지능(AI) 가전의 시초는 사실 LG전자의 업(UP)가전”이라며 “AI를 위한 AI가 아니라 고객의 행동과 감정까지 이해하는 공감지능을 우리 제품에 하나씩 녹이면서 고객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26 I 김응열 기자
우아함에 초대형·고성능 더한 '끝판왕' 나왔다…제네시스, 북미시장 정조준
  • 우아함에 초대형·고성능 더한 '끝판왕' 나왔다…제네시스, 북미시장 정조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NEOLUN)과 제네시스 마그마 GV60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뉴 챕터’를 위한 다음 행보의 시작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네오룬과 마그마 GV60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네시스를 단순히 우아함을 넣어 ‘초대형,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초대형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NEOLUN).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적용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전장이 5.25m가 넘는 네오룬은 제네시스 시리즈 중 초대형 전기 SUV다. 한국과 달리 초대형 SUV가 자리 잡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내놓은 콘셉트다. 이미 2020년부터 GV80을 5만9000대 판매했던 기록을 디딤돌로 삼아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네오룬은 특히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적용했다. 탁 트인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얻을 수 있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여기에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Swiveling) 기능을 통해 탑승객이 공간의 실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안에서 서로 마주 보고 회의도 가능할 정도였다.또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한국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을 적용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현대차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 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담았다”고 말했다.(왼쪽부터)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현대차는 최상위 고성능 트림 ‘마그마’를 적용한 GV60 콘셉트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대표 컬러인 주황색을 바탕으로 넓고 낮아진 차체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터,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춰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측면부는 21인치 티타늄 컬러의 휠과 와이드 펜더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펜더 상단에 있는 2개의 에어 벤트는 타이어 쪽 공기 흐름을 잡고 브레이크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등 제네시스 전 라인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V60 마그마 모델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가 가진 기본적인 콘셉트는 ‘역동성 있는 우아함’인데 그동안 디자인 등을 통해 우아함은 많이 어필됐다”며 “이제는 고성능으로 역동성을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향후 럭셔리카 부문 ‘톱10’을 유지하며 현재 47% 정도인 수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 방침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 (사진=제네시스)
2024.03.26 I 김상윤 기자
SK바사, 사노피 백신 5종 국내 유통...“글로벌 입지 넓힐 것”
  • SK바사, 사노피 백신 5종 국내 유통...“글로벌 입지 넓힐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국내 사업을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한국법인(이하 사노피)과 주요 백신 5종에 대한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한국법인이 사노피 주요 5종 백신에 대한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와 파스칼 로빈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의 주요 백신에 대한 국내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올해 말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기간이 연장된다. 대상 백신은 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혼합백신 3종(테트락심®, 펜탁심®, 헥사심TM)과 성인용 Tdap 혼합백신 ‘아다셀® 프리필드시린지’, ‘수막구균백신 ‘메낙트라®’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백신 및 위탁생산 백신 공급 등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노피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지원한다. 양사가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59억원이다. 테트락심®은 DTaP에 소아마비를 추가로 예방하는 4가 혼합백신이다. 2020년 기준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미취학 아동용 4가 혼합백신 추가 접종 물량의 47.2%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국가 필수 예방접종 품목으로 지정됐다.펜탁심®은 DTaP와 소아마비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을 추가로 예방하는 5가 혼합백신이다. 2017년 국가 필수 예방접종 품목에 포함돼 있다. 펜탁심®은 1998년 출시 이후 전 세계 96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헥사심TM은 펜탁심®이 예방하는 5가지 질환에 B형 간염을 추가로 예방하도록 개발된 6가 혼합백신이다. 2021년 기준 세계 124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있다. 글로벌 6가 혼합백신 시장 점유율이 67%에 달한다. 아다셀® 프리필드시린지는 주사기에 약물이 사전 충전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기존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에 비해 접종 편의성이 향상된 게 특징이다. 2015년 출시된 수막구균 백신인 메낙트라®는 세계 70개국 이상에 1억 도즈 이상 공급됐다.파스칼 로빈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우리의 백신이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우선적 예방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최근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이 단기, 장기적 국민보건 향상에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생산력뿐 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6 I 유진희 기자
헤어진 연인 하루 3번 따라다녀…스토킹 무죄 확정
  • 헤어진 연인 하루 3번 따라다녀…스토킹 무죄 확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 남자친구를 하루에 세 번 따라다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여성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사진=방인권 기자)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 A씨는 2022년 12월 1일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헤어진 남자친구 B씨에게 총 세 차례 말을 걸며 따라다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헤어진 이후 B씨는 연락하지 말 것을 요청한 상태였지만 A씨는 그에게 말을 걸며 따라다니고 사무실 앞에서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사건 하루 전날인 11월 30일 A씨가 자신을 지하철역까지 따라왔다고 의심하며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사건 전날 B씨를 따라간 것이 아니며 오해를 풀기 위해 12월 1일 B씨를 따라다닌 것이라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둘 사이에 오해가 있었으며 A씨가 B씨를 따라다닌 행위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이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 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기 위해 B씨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녔다고 볼 여지도 있어 A씨에게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와 B씨는 헤어진 이후에도 서로 연락하며 지냈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며 “A씨가 B씨에게 ‘따라다니는 것이 불쾌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날도 실제로는 B씨를 따라다니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 당일 B씨를 단 3회 따라다니는 것 외에는 B씨의 의사에 반해 따라다녔다고 볼 자료도 없다”며 “행위 전체의 일련의 반복적인 행위로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B씨가 A씨에게 먼저 연락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한 점, A씨가 B씨를 따라다닌 것은 관계회복을 위한 대화 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A씨의 행위가 B씨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스토킹 행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3.26 I 이재은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 "플랫폼·B2B가 성장·수익 열쇠"(종합)
  • 조주완 LG전자 대표 "플랫폼·B2B가 성장·수익 열쇠"(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오는 2030년 매출을 100조원으로 높이고 기업가치를 7배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등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 세계 LG 제품은 플랫폼…꾸준한 수익 확보 가능”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조 대표는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주주들에게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크게 △성장 △수익 △기업가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조 대표는 “전 세계 LG전자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콘텐츠 구독 등 각종 무형의 사업을 진행할 경우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자사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 웹(web)OS를 예시로 들며 “고객은 웹OS가 제공하는 3000개의 채널에서 양질의 무료 콘텐츠를 감상하고 광고주는 고객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TV란 플랫폼에서 확보하는 광고수익으로 고수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웹OS 운영체제는 앞으로 스마트 모니터와 차량용 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 다양하게 확장될 것”이라며 “올해 웹OS의 광고 콘텐츠 매출이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장사업 매출, 2030년 20兆 목표…신사업 M&A도 모색”LG전자가 적극 육성 중인 전장사업과 냉난방공조(HVAC)사업에 관해서도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걸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10조원을 넘었고 매출 비중도 12%를 향해 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또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램프 등이 LG전자 전장사업의 세 가지 축”이라며 “2030년까지 전장사업 매출을 20조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냉난방공조사업에서도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B2B 강화로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는 B2B에서 올린다는 게 조 대표의 구상이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아울러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서의 기술 개발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조 대표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해 플랫폼과 B2B 등 육성사업에서 M&A 기회도 적극 찾고 있다고 했다. 준비 중인 M&A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업 역량 내부 육성 및 외부 기업과의 협력, M&A 등의 세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3B 전략을 토대로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만큼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조 대표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선 기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M&A는 상당히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발표했다.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이고 배당주기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최소 배당금을 설정해 보통주 1주당 최소 10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배당 기준일(사업연도 말)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던 방식에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2024.03.2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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