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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
  • 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볼 것도 없이 무조건 나경원이지.”(70대 주부 김모 씨) vs “지금 정권이 점입가경인데 야당 뽑아야죠.”(60대 남성 최모 씨) 서울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22대 총선을 3주가량 앞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과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중 누굴 뽑아야 할지 묻는 말에 물건을 사고파는 가운데서도 옥신각신했다. 서울 동작구 남성골목시장(왼쪽)과 남성사계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흑석동·상도1동·사당1~5동으로 이뤄진 동작을은 민심이 어느 정당에 치우치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7대 총선까지는 주로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차지했지만, 18대 총선 이후부턴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았다. 직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선 초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 전 의원을 7.12%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4년 만에 또다시 중진 대 정치 신인의 구도로 치르게 된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민심은 팽팽하게 갈렸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4선을 지낸 여권 중진 의원으로 2018년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여성 최초로 보수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이번 선거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수도권 선거를 공동 지휘한다. 동작구 토박이라는 주부 60대 신영숙 씨는 “50년 동안 지역에 살았는데, 나경원을 지지한다”면서 “지역을 잘 챙기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봉사도 많이 하는 점이 좋다. 지난번엔 떨어졌지만, 이번엔 꼭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에 맞서는 류 전 총장은 민주당의 영입인재로, 울산중부경찰서장 재직 당시인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직무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12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35년 몸담은 경찰 조직을 떠난 류 총장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서울 동작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남성역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이영주 씨는 “정권을 바꿔야 하니 류삼영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류 후보가 지역에 연고가 없고 신인이라 서투르지만, 진심이 느껴진다”고 응원했다.동작을 주민 사이에선 특히 ‘정권 지지론’과 ‘정권심판론’에 대한 이견이 큰 분위기였다.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80대 남성 홍모 씨는 “나 전 의원이 지난번에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이를 갈고 지역을 매일 같이 다닌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나 전 의원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역 골목시장에서 만난 40대 A씨는 “나경원 (전 의원)이 지역에 오래 있었다지만, 뭐 하나 바꾼 것도 없이 얼굴마담만 하고 다닌다”면서 “말로만 국민을 챙긴다는 지금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으니 류삼영을 한 번 찍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을 놓고도 주민 의견이 달랐다. 30대 주부 김소연 씨는 “물가 잡는 정당이 표심도 잡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최근 여당이 물가에 관련한 해결책을 좀 내놓고 있는 것 같아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상인 B씨는 “대통령이 물가 잡는답시고 이제 와 국민 세금을 때려 넣는데 그런다고 잡히겠는가.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기가 막힌다”면서 “거래처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 같은 분위기를 증명하듯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두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좁힌 모습이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이달 10~11일 동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100% 휴대전화가상번호)한 결과 나 전 의원은 50%, 류 전 총경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지난 16~17일 500명을 대상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 46.3%, 류 전 총경이 45.9%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은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4 I 이윤화 기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외국인 대상 김치 체험 프로그램 확대
  •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외국인 대상 김치 체험 프로그램 확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 뮤지엄김치간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기존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사진=뮤지엄김치간)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이다. 뮤지엄김치간은 최근 기존 ‘잇츠 김치’, ‘김치 클래스 101‘ 2개의 프로그램을 4개의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잇츠 김치’는 ‘잇츠 김치A’, ‘잇츠 김치B’로 개편했고, ‘김치 클래스 101’은 ‘김치! 베이직‘, ’김치! 마스터‘로 세분화했다. 김치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4000여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만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2019년 전체 관람객의 30% 수준이던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작년에는 45%까지 늘었다. 잇츠 김치는 15인 이상의 단체 외국인 관람객 대상으로만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잇츠 김치A에서는 강사의 김장 시연을 본 뒤 김치를 맛볼 수 있으며, 잇츠 김치B에서는 1가지의 김치를 직접 만들고 포장 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김치! 베이직과 김치! 마스터는 특정 단체에 속하지 않은 4인 이상 개인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 무료 프로그램 ‘외국인 김치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최소 15명 이상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단체만 참여가 가능하다. 외국인 김치학교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코로나 이전보다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뮤지엄김치간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공간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4 I 한전진 기자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초 교통대란을 일으켰던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상황이 서울시의 대책 시행 2개월여만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 시행 이후 광역버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했으며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대책을 마련·시행한 바 있다.개선대책 시행 이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노선 분산 전·후(2월19일~22일·2월26일~29일)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 가량 감소했다.서울시는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 교통 흐름이 연이어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 감소 등 전반적인 운행시간 감소 및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에선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가 노선 분산 전에 비해 1㎡당 약 0.43명 감소(0.76인→ 0.33인),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72%)이 현재와 같은 ‘줄서기 표지판’ 형태의 대기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용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보도가 협소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M5107 △M5121 △8800 등 3개 노선 대해 줄서기 라인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광위·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양희동 기자
코트라, ‘외투기업 전문인력 채용간담회’ 개최
  • 코트라, ‘외투기업 전문인력 채용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1일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외국인투자 기업 전문인력 채용간담회’를 개최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1일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외국인투자 기업 전문인력 채용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지엽 센터장(KOTRA 글로벌인재센터), 김민주 팀장(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이민영 과장(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과), 장민관 부장(램리서치코리아), 박성진 팀장(부산대).이날 간담회에는 보잉코리아(항공우주),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바이오), 재세능원(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산업 외투기업 9개사와 BK21 혁신사업 참여 대학원 7개교가 참여해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산·학·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램리서치코리아(반도체 장비)는 매년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두 자릿수 이상 채용하고 있고 올해에도 사업부, 생산시설, R&D센터에 근무할 인재를 찾고 있다. 장민관 램리서치코리아 부장은 “인재가 곧 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BK21 대학원을 졸업하는 우수 석박사 인력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약품)도 올해 들어 15명의 연구원을 이미 채용했고, 2025년까지 뛰어난 석학들을 채용할 예정인 만큼 산학 협력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박성진 부산대(4단계 BK21 대학원혁신 협의회 회장교) 팀장은 “매년 국내 우수 석박사 인재들이 BK21 대학원 혁신사업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지엽 코트라 글로벌인재센터 센터장은 “B2B 분야 외투기업은 일반적인 인지도는 낮을 수 있으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아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올해 KOTRA와 BK21대학의 협업으로 개최 예정인 ‘첨단산업 외투기업 채용설명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코트라의 외투기업 채용지원 사업은 그동안 대학생을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외투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R&D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채용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별 채용설명회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2024.03.24 I 김성진 기자
SKB, B tv서 시니어 수면 건강 콘텐츠 선보인다
  • SKB, B tv서 시니어 수면 건강 콘텐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수면 테크 기업 에스옴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니어 고객의 수면 건강을 위해 B tv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에스옴니는 수면과 마음건강을 위한 수면 전문 콘텐츠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인공지능(AI) 수면 코칭 솔루션을 제시하는 수면 테크 기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 분당차병원, 영국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 등과 함께 수면과 마음건강에 관한 연구 및 서비스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옴니가 운영하는 수면 전문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은 구독자 71만명에 이른다.지난 21일 열린 협약식에서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 마케팅 담당(왼쪽)과 유재성 에스옴니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TV 시청 환경을 고려한 수면 콘텐츠 제공 △시니어 고객 맞춤 수면 및 마음 건강 콘텐츠 개발 △개인 맞춤 수면 건강 솔루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10명 중 7명은 50세 이상이며, 시니어 연령층의 수면 장애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전용관인 ‘해피시니어’에 수면 건강 콘텐츠를 4월부터 선보인다. 수면 콘텐츠는 2가지로 잠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면 도움 유형과 수면 중 수시로 깨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면 유지 개선형이 있다.이용 방법은 B tv에서 해당 콘텐츠를 재생하고 잠자리에 누워 안내음성과 소리에 집중하면 된다. 수면 친화적인 내러티브와 이완요법, 수면 전문 음악, 동조화 사운드는 잠이 쉽게 들도록 돕는다.또 에스옴니의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은 노이즈를 막아 숙면을 취하게 한다. 실제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임상 연구 및 치료 현장에서 에스옴니의 수면 콘텐츠가 활용되고 있다.양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니어 고객 친화적인 수면 및 마음건강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 마케팅 담당은 “시니어 고객들의 수면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편을 친숙한 TV 시청을 통해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마음건강을 비롯하여 다양한 건강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4 I 임유경 기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
  •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가 23억 3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로 43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는 86억 51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3월 2주차(18~2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703건으로 이중 965건(낙찰률 26.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5.8%,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03건이 진행돼 224건(낙찰률 24.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57억원, 낙찰가율은 76.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7건이 진행돼 20건(낙찰률 3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3억원, 낙찰가율은 80.2%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54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205동 15층(전용 134㎡)이 감정가 35억 1000만원, 낙찰가 23억 3199만 9000원(낙찰가율 66.4%)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36동 4층(전용 85㎡)은 감정가 19억 8000만원, 낙찰가 20억 6400만원(낙찰가율 104.2%)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3동 6층(전용 84㎡)이 15억 8201만원,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 103동 13층(전용 85㎡)이 13억 3417만원,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 101동 12층(전용 83㎡)이 10억 7880만원 등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전용 85㎡)으로 43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4000만원, 낙찰가는 2억 3800만원(낙찰가율 99.1%)을 보였다.해당 물건은 평내고등학교 서측에 위치했다. 378세대 6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산지에 인접해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차역으로 지정돼 있어 향후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장내초등학교를 비롯해 장내중학교와 평내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선호도가 높은 면적의 아파트고, 1회 유찰로 2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수도권광역철도 예정역이 지정된 상태로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토지면적 1589.5㎡)으로 감정가 135억 1075만원, 낙찰가 86억 5100만 1000원(낙찰가율 64.0%)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세곡중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관공서와 근린시설, 임야가 혼재돼 있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용도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토지 위에 특별한 지장물이 없다는 점에서 향후 토지 인도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다만, 토지용도가 주차장용지로서 향후 용도변경은 어려운 토지다. 따라서 주차장 수요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여건을 볼 때, 주차장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차건물을 신축해 근린시설과 주차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률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이런 탓에 경쟁 없이 개인이 단독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경훈 기자
신세계百,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연다
  • 신세계百,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완연한 봄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담은 ‘신백멤버스페스타’를 열고 온·오프라인 봄 쇼핑 수요 선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행사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는 봄 패션부터 아동 용품 · 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맞아 랜더스필드 스카이박스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먼저,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봄 패션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풍성한 할인과 사은 혜택을 마련했다. W컨셉 등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 화사한 봄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을 10~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닥스 핸드백과 쿠론, 조이그라이슨, 해지스 등 20여개 핸드백 브랜드도 봄 인기 상품을 20% 할인가에 선보인다.야외 운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각 10~20% 할인에 나선다. 또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 용품과 침구는 10~50% 할인한다.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2만/4만/7만R을 증정한다.온라인에서도 혜택이 이어진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올 트레인 자켓, 블랙야크 에코 고어텍스 트래킹화, 네파 남여 냉감 폴로 티셔츠 등 봄 · 여름 시즌 활용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을 알차게 마련했다.슈즈 브랜드 할인전도 함께 선보인다. 금강제화의 베스트셀러인 리갈 시리즈를 30% 할인하고, 크록스의 ‘바야밴드 클로그’를 4만원대부터, 스타카토의 플랫 슈즈와 로퍼 등 봄 슈즈를 9만 9천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신백멤버스페스타 기간 신세계 모바일 앱에서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 잡화 2만원 할인권(20만원 이상 구매 시)과 F&B 3000원 할인권(1만원 이상 구매 시)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신세계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기념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앱에 접속만 하면 구매 이력이 없어도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수 사인 유니폼, 선수 사인 야구공, 스카이박스 관람권, SSG랜더스V6 춘식이 인형, 레플리카 저지, 랜더스 LED 응원봉 등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1인 1회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4월 중 개별 공지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봄 신백멤버스페스타에서 마련한 다양하고 푸짐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신수정 기자
이모가 조카 죽인 줄 알았는데...“형부랑 낳은 아이다”
  • 이모가 조카 죽인 줄 알았는데...“형부랑 낳은 아이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6년 3월 24일 경찰은 20대 여성 A씨를 3살짜리 조카가 구토를 하는데도 5차례나 더 발로 차 죽인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사건은 당초 이모가 조카를 학대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사실 조카는 과거 형부한테 성폭행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밝히며 형부의 성폭행, 가정폭력 등 수많은 문제가 속속 밝혀졌다.(사건=게티 이미지)비극은 2008년 A씨가 18세 고등학생일 때 부터 시작됐다. 그해 언니 B씨(25)와 형부 C씨(43)가 결혼했는데 언니는 온 몸에 염증이 생기는 루푸스 질환을 앓고 있어 형부가 부부관계를 꺼렸다. B씨가 임신까지 하자 형부는 같은 집에 살고 있던 미성년자 A씨를 범죄 대상으로 노렸다. C씨는 원할 때 마다 A씨를 성폭행했고 A씨는 끝내 임신 후 낙태까지 하게 됐다. 2010년 C씨가 서울로 이사를 가고 2012년 A씨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며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으나 또다시 일이 꼬였다. A씨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아 언니집에서 함께 살게 됐는데 형부의 성폭행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결국 2013년 12월 A씨는 형부의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에도 형부와 사이에 자녀 두 명을 더 낳았다. 형부는 언니 B씨와도 자녀 2명을 뒀다. A씨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총 다섯 명의 아이를 양육하는 신세가 됐다.언니도 동생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자매가 범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이유는 둘 다 지능지수가 낮고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형부의 범행이 알려지면 언니와 사이가 멀어지고 친척들에게 혼날 것이 두려웠다고 한다.(사진=게티 이미지)“형부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는 원망에 휩싸여 살던 A씨의 분노가 2016년 3월 15일 극단적으로 표출됐다. 어린이집을 다녀온 3살 B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5차례나 걷어찼다.B군이 걷어차여 의식을 잃자 동네 병원을 거쳐 종합병원으로 데려갔지만 B군은 종합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를 안고 온 A씨의 표정이 눈물 한 방울 없이 무표정했다고 전했다.A씨는 ‘B군이 자꾸 토해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주장했으나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통해 학대 사실을 알게 됐다.A씨는 “형부 C씨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는 자괴감과 형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아버지를 닮아가는 B군을 보면서 폭발했다고 진술했다.수사가 확대하며 C씨가 평소 자녀들에게 폭력을 일삼은 정황도 드러났다. C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B군을 포함해 자녀들을 수차례 때리거나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 남자의 몹쓸 짓으로 시작됐고 형부의 아이를 낳았다는 자괴감에 시달려왔다”고 털어놨다.C씨는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B군이 A씨의 아들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A씨를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되려 “처제가 먼저 유혹했다” “동네 사람들이 윤간했다”고 거짓말을 일삼았다.처음에는 형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A씨는 형부의 이 같은 진술을 듣고 충격받았다. 이후에 태도를 바꿔 형부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형부 C씨에게는 징역 8년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도 1심을 인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자신이 낳은 자녀의 생명을 침해한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초범인 점,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성범죄 피해자인 점, 지적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C씨에 대해서는 “피고의 행위(성폭행)로 A씨가 심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우울증을 앓게 됐으며 본인의 자녀를 살해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A씨가 처벌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2024.03.24 I 홍수현 기자
“차로 30분 달려 사와”…美 유명 가수, ‘이 라면’ 먹곤 “재밌네”
  • “차로 30분 달려 사와”…美 유명 가수, ‘이 라면’ 먹곤 “재밌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유명 래퍼 카디비가 불닭볶음면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카디비 틱톡 영상 캡처)카디비는 지난 21일 틱톡에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끓여 맛을 보는 등 3분짜리 먹방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억 7000만 명에 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래퍼로 꼽힌다. 카디비는 “틱톡에서 까르보불닭 영상을 많이 봤다”면서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크로 까르보불닭을 먹어본 뒤 “나쁘지 않다”며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매운 소스는 절반 정도 밖에 넣지 않았다. 이전에도 그는 한국식 핫도그, 떡볶이, 김치 등 한국 음식을 먹은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카디비의 이같은 까르보불닭 먹방에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영상의 좋아요 230만, 댓글이 1만 5000건 넘게 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을 이어가며 알려졌고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 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다. 이로써 5년 연속 해외 매출 최대 실적을 찍고 있다.해외에서의 인기에 발맞춰 수출 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미주지역과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 불닭소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 현재는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등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3.23 I 강소영 기자
“내 아내와 동성연애” 20대 女 살해하려 한 남편…무슨 일
  • “내 아내와 동성연애” 20대 女 살해하려 한 남편…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이 불륜을 한다고 의심해 상대 여성을 망치로 살해하려 한 남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 대전고법 형사1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3)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징역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전 2시 20분쯤 충남 태안에서 B(29·여)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아내와 B씨는 사건 1년 전 여성 축구동호회에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매일 연락을 주고 받고 집까지 자주 오가며 가깝게 지내왔다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뒤 아내가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사건 당일 A씨는 B씨를 집 앞으로 불러내곤 “내 아내와 그만 만나라. 연락도 하지 말아라”라고 요구하다 말다툼 끝에 B씨의 머리와 몸을 둔기로 내려쳤다.B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B씨는 다투는 과정 중 찾아온 아내에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도주했다. 이 모습을 본 A씨의 아내는 “남편이 내 지인을 폭행하고 ‘자살하겠다’며 현장을 떠났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공격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추적해 현장에서 13㎞ 떨어진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했을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036%에 해당했다.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B씨가 불륜한 것으로 보고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B씨를 둔기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에 1심 재판부는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도주하면서 음주운전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A씨가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2024.03.23 I 강소영 기자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를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에게 7000만원을 수수한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국체대 교수 A(6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36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수였던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학생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사회 전반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본인 소유 재산을 빼돌리기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A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대 교수로 근무하며 대학원생 8명으로부터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 등을 명목으로 736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요구로 현금 등을 건넨 대학원생들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뇌물공여 혐의로 202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A씨에게 현금 1200만원을 주고 박사과정에 입학한 B씨는 벌금 300만원을, A씨와 금액을 조정한 뒤 입학 전후로 총 700만원을 낸 C씨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그러나 A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2020년 5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약 3년간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를 내려 A씨를 3년간 추적했고 그는 지난해 7월 자진 귀국 후 체포됐다.조사 결과 A씨는 돈과 관련된 대화를 할 때는 러시아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출국 후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등 재산을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자수서를 제출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언급하며 양형에 유리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귀국 후 수사에서 뇌물죄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건인 대가성을 부인한 이상 자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TU7710’ EU 임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TU7710’ EU 임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3월 18일~3월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사진=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TU7710’ EU 임상 신청티움바이오가 혈우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TU7710’의 유럽 연합(EU) 내 임상 1b상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TU7710의 임상 1b상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있는 8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혈우병 환자 대상 TU7710의 단회 및 반복 투여 후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며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해 임상 2·3상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티움바이오의 따르면 TU7710은 혈액응고 제7인자에 ‘트렌스페린’을 융합해 만든 바이오의약품으로, 기존 약물 대비 긴 반감기를 가졌다. 현재 국내에서 TU7710의 임상 1a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해당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7710은 기존 치료제 대비 반감기를 상당히 길게 만들어 환자 및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혁신 신약”이라며 미국과 EU 등의 허가를 받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인 앱스틸라를 연구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TU7710을 혈우병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혈우병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혈액응고 제8인자와 제9인자가 결핍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의 30%가 중화항체가 발생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반응률이 떨어진다. 이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 TU7710이다. 제7인자 타깃 약물로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 있으며, 그 반감기는 비교적 짧은 약 2.4시간이다.◇한국비엔씨, 비에녹스주 국내 품목허가 승인…‘7조원 시장’ 진입한국비엔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에녹스주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비엔씨는 지난 2020년 1월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 2022년 6월 GMP 승인 후 7월 임상 3상 시험 보고서를 제출했다. 2022년 8월 품목허가 신청 후 까다로운 승인 절차와 요건을 만족해 최종 획득했다.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주름 개선의 적응증과 다한증, 사시, 근육경련 이상증, 편두통 등 치료 목적의 적응증도 모두 가진 약물이다. 이번에 취득한 품목허가는 미간주름 개선의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약 7조원 글로벌시장 진입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한국비엔씨 측은 설명했다.한국비엔씨 세종공장에 구축된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은 현재 연 1000만 도스를 생산 가능한 규모다. 이는 3000억원 이상의 매출에 해당하며 현재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성형·미용 제품으로 글로벌 진출은 물론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지속형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품목허가 획득으로 자사 성장력과 미래 성장 가치를 제고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국내 1상 승인쎌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에 나왔던 약물들과 전혀 다른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이번에 승인된 PP-P8 임상 1상은 중증 단계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약성 평가 △안전성 평가 △유효성 탐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대장암 신약 PP-P8은 쎌바이오텍의 특허 균주 ‘CBT-LR5(Lactobacillus Rhamnosus CBT-LR5, KCTC 12202BP)’ 유래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 생산하는 ‘CBT-SL4(Pediococcus Pentosaceus CBT-SL4, KCTC 10297BP)’의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이다. 즉,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대장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 상태보다 약 100배 이상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쎌바이오텍 R&D센터는 지난 7월, 대장암세포 내로 침투한 P8이 대장암 증식에 관여하는 세포의 주기정지 표적 GSK3β 단백질에 결합하고, 성장촉진 단백질을 파괴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작용기전(MOA)을 규명했다. P8은 대장암세포뿐 아니라 세포의 핵 속에도 침투해 GSK3β DNA에 직접 결합하기도 했다. 또한 PP-P8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 중에서도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15.5)’에 게재했다.쎌바이오텍은 이러한 연구 결과와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 항암 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등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당뇨 치료제, 위암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이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고,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하므로 치료 효율도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산균 유래 천연 단백질을 활용한 PP-P8의 고농도 투여 및 장기적 사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이 따르는 합성 화합물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길을 열어가고 있는 주역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우리가 개발한 의약품이 수많은 환자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그날을 꿈꾸며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3 I 김진수 기자
차세대 HBM 과시한 삼성·SK…엔비디아 GTC서 승자는
  • 차세대 HBM 과시한 삼성·SK…엔비디아 GTC서 승자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18~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4’에선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엔비디아 입지를 재확인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 빅테크가 모여 AI 기술을 총망라하며 저마다 내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 주력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래 기술, 제품 성능을 공개하며 글로벌 주요 메모리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메모리 3사, 고객사 안방서 ‘5세대 HBM’ 기술경쟁 치열삼성전자(005930)는 GTC 2024에서 전시 부스를 꾸려 5세대 HBM3E 12H(12단 적층) 제품을 첫 공개했다. 지난달 말 이 제품을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 12H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이어 실물을 내놓은 것으로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을 높였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이 제품에 대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라는 사인을 남긴 것이 긍정적인 메시지로도 해석됐다.삼성전자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도 엔비디아 전시 부스에서 HBM3E 12H(36GB) 샘플을 선보였다. 아직 개발이 완료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또 GTC 개막에 발맞춰 HBM3E 8H 신제품 양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으로 엔비디아 공급을 본격화한다. 황 CEO는 행사 중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단하다”며 “HBM은 단순한 메모리가 아니며 기적과 같은 기술”이라고도 극찬한 만큼 우리 메모리업체들의 기술력을 공론화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기 다른 기술 차별성을 강조하며 신경전도 지속 중이다.한편 마이크론도 24GB 용량의 HBM3E 8H 제품을 올해 2분기 출하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H200’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엔비디아 ‘GTC 2024’ 전시장 전경. (사진=독자 제공)◇블랙웰 공개로 차세대 HBM 이목…CXL 기술 발표이번 행사에서 황 CEO가 HBM3E가 들어가는 기존 GPU인 H100를 잇는 제품인 ‘블랙웰’(B200)을 공개한 만큼 메모리 3사의 차세대 HBM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AI인 블랙웰은 기존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한다. SK하이닉스는 HBM3E 기술과 함께 HBM4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HBM4 대역폭은 HBM3E 대비 1.4배 확장되고 전력 효율은 0.7배 개선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HBM을 이어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와 지능형 반도체(PIM) 기술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AI 도입 확대로 빅테크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진화시켜야 하고 메모리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제품기획 및 사업지원 이사는 발표 세션을 통해 ‘데이터 센트릭 컴퓨팅을 위한 CXL’ 주제로 자사 CXL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소개된 ‘CMM-H’는 CXL 기반 메모리 제품 중 하나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함께 사용했다는 의미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매킨타이어 이사는 “CMM-H를 통해 성능과 비용, 지속가능한 솔루션 등의 이점을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3.23 I 최영지 기자
친정 험담한 남편 살해 아내, 징역 12년…“사망보험금으로 다퉈”
  • 친정 험담한 남편 살해 아내, 징역 12년…“사망보험금으로 다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금전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투다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수웅)는 지난 1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8일 오후 6시 40분께 강원 원주시에 있는 남편 B(66)씨의 지인 거주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께 교통사고로 숨진 남동생의 사망보험금을 두고 친정 식구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B씨는 ‘친정 식구들이 아내 A씨에게 사망보험금을 주지 않으려는 등 금전적으로 인색하다’는 생각을 했고 두 사람의 다툼은 더욱 잦아졌다. 한 달여 뒤인 9월 26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 부부는 집에서 심하게 다퉜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분리됐다. 이후 B씨는 집을 나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집에 머물었지만 A씨는 추석 연휴 전날 두 차례 직접 찾아가 귀가를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사망보험금과 관련해 처가 식구들을 험담하고 A씨에게도 욕설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남편 지인의 집 주방에 있던 흉기로 남편의 가슴 등을 3차례 찔렀고 경찰에 자수했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숨졌다. 1심 재판부는 “배우자를 살해하는 행위는 법을 통해 수호하려는 최고의 법익이자 최상위의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박탈함과 동시에 가족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죄책이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사건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자수한 점, 수사기관에서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 측은 1심 선고 이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인생 간섭말라” 흉기 휘둘러 모친 두개골 골절…20대 아들, 실형
  • “인생 간섭말라” 흉기 휘둘러 모친 두개골 골절…20대 아들,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말다툼하다 어머니를 손과 둔기로 폭행해 머리에 골절상을 입힌 20대 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성준규 판사)은 특수존속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최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40대 어머니 B씨가 자신의 인생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이유로 거주지에서 말다툼하던 중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전신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실에 있던 에어컨 리모컨으로도 B씨를 여러 차례 내리쳤으며 안방 화장실로 피하는 B씨를 따라가 변기 위에 놓여 있던 길이 15.5㎝인 흉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또 A씨에 대해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상해,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등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타인의 자전거를 훔치거나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신용·체크카드를 갖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중랑구의 한 열차 승강장에서 승차권이 없으니 내리라고 요구한 직원의 얼굴을 때릴 것처럼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촬영하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역무원은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A씨가 모친을 폭행한 것에 대해 “특수존속상해 범행의 경우 경위나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고 범행에 이용된 물건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부위, 정도 등에 비춰 봐도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훔친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습득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소액인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민생토론회 가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하나요?
  • 민생토론회 가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면서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는데, 시민 참석자들도 눈에 띕니다. 현장에 참석하고 싶은데, 일반 시민 신청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신청이 가능하다면, 어디서 해야 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경호 엠바고로 대부분 행사 당일에 일정이 알려지고, 현장 인원(질문 및 답변)들도 계획된 구성인데요. 진정한 민생토론회를 위해 시민들에게 미리 신청받는 식의 토론회로 바꿀 의향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른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는 기존의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민생 주제별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및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간 장관 독대 보고 방식으로 진행되던 업무보고를,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소통·현장형 업무보고로 바꾼 것입니다.지난 1월 4일 당시 첫 번째 주제인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최근엔 지난 21일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토론회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지난 1월, 대통령실은 올해 민생토론회 시작을 알리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온 현장 중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처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에 그간 민생토론회는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주택·일자리·중소기업·국민 안전·돌봄·교통·의료개혁·미디어정책·저출산 대책·에너지 정책 등의 주제가 논의됐습니다. 특히 장소의 경우, 토론회 주제와 걸맞는 정책 현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가령 ‘주택’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는 재개발이 예정된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알린 민생토론회는 지정 구역이 가장 넓은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렸던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참석자들도 다양합니다.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 업계 관계자, 전문가,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부처 간 벽을 허물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제와 관련한 복수의 부처들이 참석하며, 실제 고충을 겪는 일반 시민들이 직접 나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부처별 업무보고였지만, 이제는 전국 각 지역의 숙원을 듣고 해결에 나서주는 타운홀 미팅이 돼 가는 중입니다.일각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순서에 따라 질답을 주고받는 각본이라며 민생토론회를 비판합니다. 다만,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민원을 듣고 정책을 지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방식입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독대하는 뻔한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정부의 정책 소통·홍보 차원에서 참여자를 확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죠.대통령실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향후엔 일반 시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으며 진행하는 방식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거론된다고 합니다.민생토론회는 올해 내내 계속될 예정입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민생토론회를 연중 지속할 것”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3.23 I 권오석 기자
증여받은 상속인이 있을때 유류분반환청구 계산방법
  • 증여받은 상속인이 있을때 유류분반환청구 계산방법[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받은 상속인 있을 때, 그러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했던 상속인은 이를 받았던 상속인에게 유류분을 요구할 수 있다. 앞서 이러한 경우의 상속재산분할방법을 정리했는데, 이번 시간에는 유류분반환청구시 구체적인 계산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특정 상속인이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 경우 상속재산분할과 유류분반환청구소송피상속인(망인)이 재산을 남기고 돌아가신 경우, 특정 상속인이 증여 또는 유증을 받은 것이 있다면 이를 반영하여 법정상속분에서 이를 보정하여 다시 구체적 상속분을 산정하게 된다. 그렇게 한 결과,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한 상속인은 망인이 남긴 재산에 대해 상속재산분할시 본인의 법정상속분 보다 더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상속재산분할의 구체적인 계산방법 및 법리에 대해서는 앞서 필자가 이데일리 뉴스에 2024.3.2.자로 발표한 “증여받은 상속인이 있을 때 상속재산분할 비율 계산방법 [김용일의 상속톡]”글을 참고하면 된다.한편,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한 상속인이 이렇게 법정상속분을 보정하여 계산된 상속재산분할액을 받았으나, 그 상속재산분할액이 자신의 유류분액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 미달분에 대해서는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던 상속인에게 유류분으로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즉 법정상속분을 초과하여 계산된 구체적 상속분을 받았던 것에 추가하여 유류분반환청구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다만, 상속재산분할에는 별도의 기간제한이 없는 것과 달리, 유류분반환청구 및 유류분소송은 소멸시효 기간이 있어, 망인의 사망한 시점부터 1년 안에 해야하는 것이 원칙임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유류분액의 구체적 계산방법 및 법리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아버지가 사망 당시 자식으로 아들 A와 딸 B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사망 당시 남긴 상속재산이 1억원이고, 채무는 없으며, 망인이 사망하기 10년 전에 아들 A에게 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해줬는데, 사망시 기준으로는 시가 7억원 상당이 된 경우, 딸 B는 아들 A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B가 A를 상대로 얼마의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필요한 유류분액의 계산 방식은 아래와 같다.‘유류분액 =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 × 유류분 비율’여기서,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은 망인이 사망당시에 망인 명의로 남긴 상속재산에서 채무를 공제하고, 망인이 살아생전 증여했던 재산을 가산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유류분산정의 기초가 되는 재산의 가치를 산정할 때, 증여 당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망인의 사망당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증여재산은 망인의 사망시를 기준으로 1년 내 행해진 증여만 산입하는 것이 원칙인데, 다만 공동상속인이 미리 증여받은 경우는 기간의 제한 없이 모두 산입된다. 따라서, 망인의 자식 또는 배우자가 증여받은 경우는 20년전에 받았던 것도 모두 유류분산정에 계산되는 것이다.유류분반환청구는 상속순위로 1순위의 상속인만 가능하다. 예를들어 망인에게 자식과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자식과 배우자가 공동 1순위의 상속인이 되므로, 유류분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자도 된다. 그리고, 망인의 직계비속, 배우자의 ‘유류분 비율’은 해당 법정상속분 비율 × 1/2이 된다. 예를들어 망인에게 자식이 2명으로 A와 B가 있다면, 자식 A와 B의 법정상속분 비율은 각각 1/2이 되고, 이들의 유류분비율은 여기에 1/2을 곱한 값인 1/4이 되는 것이다.◇ 유류분액의 구체적 계산방법 적용과 상속재산분할앞서, 유류분액 계산공식은‘유류분액 =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 × 유류분 비율’이라 하였는데, 위 공식에 앞에서 언급했던 사례의 금액을 다시 구체적으로 적용해보겠다.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은 망인이 사망당시에 망인 명의로 남긴 상속재산에서 채무를 공제하고, 망인이 살아생전 증여했던 재산을 가산하면 된다고 하였는데, 망인이 남긴 상속재산이 1억원이고 채무는 없다. 여기에 망인이 아들 A에게 증여했던 재산의 사망당시 가치가 7억원이라고 했으니,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은 8억원이 된다(= 상속재산 1억원 &#8211; 채무 0 + 증여재산 가치 7억원)그리고 ‘유류분비율’은 1/4이니(= 법정상속분 비율 1/2 × 1/2), 유류분액 계산값은 2억원이 된다(= 8억원 × 1/4). 결국 자식 B는 A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유류분을 청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다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망인이 상속재산을 남겼는데, 내가 증여를 받지 못한 경우라면, 법정상속분을 보정하여 구체적 상속분을 더 받는 방식으로 상속재산분할을 먼저 받아야 한다. 그렇게 상속재산을 받고도 나의 유류분에 모자란 것이 있다면, 그 모자란 것 만큼을 유류분으로 추가 청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의 구체적인 상속재산분할 방법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필자가 발표한 “증여받은 상속인이 있을 때 상속재산분할 비율 계산방법” 글을 참고하면 될 것이나, 위 사례에서 결론만 말하자면, 상속재산 1억원에 증여재산 7억원을 합산한 8억원을 전체 상속재산으로 간주하고, 위 금액에 법정상속분 비율인 1/2씩 계산하면, 구체적 상속분은 A가 4억원, B가 4억원이 된다. 그런데, A는 이미 4억원을 초과하여 7억원 상당의 증여를 받았으니, 남은 상속재산 1억원에 대해 더 이상 요구할 수 없고, 결국 B가 남은 상속재산 1억원을 전부 갖을 수 있다.결국, B는 유류분권리로 2억원이 있지만, 상속재산 1억원을 갖게되었으니, 이를 공제하고, 나머지 1억원만 추가로 A에게 유류분으로 요구할 수 있다.한편, 앞서 글에서 설명할 때, B 역시도 증여를 받았던 것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하여 상속재산분할 계산을 하게 된다고 했는데, 유류분계산에 있어서도 이를 반영한다. 즉 B는 자신이 받았던 증여액을 공제한 후 나머지만 유류분으로 요구할 수 있다.△김용일 변호사-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대표-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4.03.23 I 양희동 기자
“아빠가 전직 구청장”…150억대 사기 친 딸, 혐의 인정
  • “아빠가 전직 구청장”…150억대 사기 친 딸,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버지가 구청장이었던 점을 이용해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뉴스1)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동기)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피해 금액이 변제된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들 중 한 명인 B씨는 “전세보증금과 부모님의 노후 자금까지 날렸다”며 “빚을 내 겨우 생활하고 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사건이 터지고 돈을 갚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A씨를 믿었던 대가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참혹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아버지가 구청장으로 재직한 부산의 한 지역에서 지인 등 20여명을 속여 15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버지가 전직 구청장인 것을 강조한 뒤 ‘공병 재활용과 청소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수익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공병 재활용이나 청소 관련 사업은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사치품 구매 또는 자녀 유학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은 오는 5월 3일 열릴 예정이다.
2024.03.22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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