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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유창이앤씨와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제작 전문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함께 AI(인공지능)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나선다.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삼성전자와 유창이앤씨의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창이앤씨 조우제 대표, 유창 조용선 회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오치오 B2B 팀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6일 유창이앤씨와 MOU를 체결하고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과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팀장 부사장, 조용선 유창 회장, 조우제 유창이앤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 교육, 업무, 군사 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혁신적인 AI 가전, 약 4200 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을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은 물론 학교와 다중 주거 시설 등 다양한 건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 에너지 통합 관리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의 원격 관리와 운영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에어컨과 공기 청정기 등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뿐 아니라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Home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Home AI’ 비전은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Home(집)에서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삼성전자는 에너지를 집에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관련 협업도 지속 확대해 모듈러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임성택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국내 최대 모듈러 제작사 유창이앤씨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모듈러 공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우제 유창이앤씨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모듈러로 머무는 공간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탈출이 답?”…해외로 눈 돌린 STO 스타트업[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에서 창업한 토큰증권 스타트업들이 규제와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이 어려운 한국을 떠나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업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택하는 모양새다. 특히 STO 시장이 활성화된 싱가포르와 일본이 주요 진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7일 STO(토큰증권발행) 따르면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펀블, 바이셀스탠다드, 차지인, 원컵프로 등 국내 조각투자, 토큰증권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이 올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 일본, 싱가포르, 유럽까지…해외로 향하는 유망 스타트업들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토큰증권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에서 준비해왔던 원자재 RWA(실물연계자산) 토큰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원자재 조각투자 상품의 국내 발행은 규제로 인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에서의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 운영사 서울옥션블루 역시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는 STO 시장이 열려 있어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기에 적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 등의 준비를 진행하며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셀스탠다드도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을 점찍었다. STO 제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현지 토큰증권 거래소와 협업해 상품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운영사 원컵 역시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택했다. 국내 시장에선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은 기업이 아닌 이상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사업을 전개한 뒤 한국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국내 사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펀블도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산 외에도 K팝, K웹툰, K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토큰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펀블은 CES 2025에 참석해 회사의 STO 플랫폼 스플릿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의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인 유로SX(EuroS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규제 때문에 사업 전개 난항…투자 유치도 어려워”STO 스타트업 업계는 국내 시장의 △강한 규제 △법제화 지연 △투자 부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시장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법제화 지연으로 인해 조각투자 상품 발행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반면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시장은 이미 제도가 갖춰져 있어 한국 시장 대비 진입 장벽이 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들은 사업 환경이 비교적 나은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 악화 역시 해외 진출의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때 급증했던 국내 벤처투자는 3년 새 약 3분의 2가 감소하면서 투자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STO 스타트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STO 시장의 규제와 투자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STO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STO 시장은 과도한 규제와 투자 부진으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해외로 떠나는 시도가 늘어날 것”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조각투자 상품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수준 정도로만 진행할 예정이며 발행 규모를 더 확장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조각투자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올해는 해외 진출에 무게를 더 싣기로 했다”고 전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나비효과?…로봇株 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로봇 관련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인수한 삼성전자도 나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언급하면서 로봇주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 1~10위를 모두 로봇 관련주들이 석권했다. 하이젠알앤엠(160190)은 이 기간 196% 넘게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2.11%), 에스피시스템스(317830)(106.02%), 고영(098460)(102.85%), 로보티즈(108490)(87.39%), 와이팜(332570)(80.57%), 필옵틱스(161580)(70.49%), 케이엔알시스템(199430)(70.30%), 듀오백(073190)(66.15%), 큐렉소(060280)(64.9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행보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요 협력사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들어서도 로봇주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3거래일간(3~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무려 23%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클로봇(466100)과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도 각각 28.0%, 24.79%씩 상승했다. 싸이맥스(160980)(19.28%), 에브리봇(270660)(9.53%), 케이엔알시스템(199430)(9.43%), 삼현(437730)(5.58%) 역시 코스닥 수익률(0.37%)을 훌쩍 웃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 산업이 단기적 테마주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춘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자동화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산업적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달 CES2025 기조연설에서 AI를 탑재한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의 시대가 개화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다.다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로봇 관련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실적 대비 기대감이 과도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먼노이드 로봇 역시 시장에서의 폭발적 수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순히 기대감에 집중하기보다는 로봇 분야에서 AI 도입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물걸레 세균 안녕"…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에코백스가 물걸레의 교차 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개선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올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5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중국 외 국가에서는 첫 출시다.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사진=에코백스)5일 에코백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세척 물걸레 기술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등의 핵심 기술을 탑재했다.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오즈모 롤러는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달리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오즈모 롤러와 인공지능(AI) 반복 물걸레 청소로 찌들고 눌어붙은 얼룩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바닥 건조시간도 기존 제품보다 단축됐다.디봇 X8 프로 옴니는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와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도 탑재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도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형의 공간 구조에 유연하게 반응하도록 설계했다. 적응형 롤러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청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는 필요한 경우에만 확장된다.이밖에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을 적용해 윤곽을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하며, AI와 첨단 센서를 결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98㎜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좁은 가구 아래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흡입력은 1만8000파스칼(Pa)이며, 물걸레 세척 온도는 40°C에서 75°C까지 조절 가능할 수 있고 63°C 열풍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화이트 색상의 일반형 제품과 블랙 색상의 직배수 호환 제품으로 지난 4일 정식 출시됐다. 직배수 호환 제품은 정수통과 오수통이 없어 39㎝의 컴팩트한 높이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설치 환경을 고려해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오는 6일 네이버 핫이슈 라이브 방송에서 런칭 기념 할인가로 판매하며 쿠팡과 11번가 등에서도 라이브 방송이 예정돼 있다. 판매가는 일반형 화이트 색상이 139만원, 직배수형 블랙 색상은 149만원이다.
- 샘 올트먼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픈AI 협력 '물꼬' 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이 인공지능 연구개발(AI R&D) 강화를 위해 오픈AI와의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기술통’으로 잘 알려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회담을 진행하며 AI 게임 캐릭터 기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회담은 크래프톤의 AI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두 회사 간의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왼쪽)와 4일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크래프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오픈AI의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에 참석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약 20분간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오전 10시 35분부터 55분경까지 진행됐다.이날 대화의 주요 주제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고품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CPC(Co-Playable Character)’와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였다. CPC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엔비디아의 ‘에이스(ACE)’를 기반으로 구현되어 사용자의 질문에 즉시 응답할 수 있으며, 행동이나 질문을 역으로 제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쉽게 말해, 기존의 수동적인 비이용자 캐릭터(NPC)가 아닌, 주어진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 같은’ 캐릭터라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및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공개되었으며,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에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올트먼 CEO와의 회담을 통해 오픈AI와의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GPT 등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CPC를 고도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음달 28일 출시를 예고한 ‘인조이’는 CPC 적용을 위해 챗봇 등에 특화된 소형 언어모델(sLLM)이 필요하며, 이에 오픈AI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AI 기술 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오픈AI와의 협력으로 한층 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AI 원천기술 R&D에 누적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여러 글로벌 학회에 딥러닝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AI 도입 이니셔티브를 가동해 전사적으로 AI 도입률 95%를 달성했고,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AI에는 챗GPT도 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LLM을 기반으로 한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크래프톤은 오픈 AI와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더욱 혁신적으로 적용할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키트베러, 美 2025 The NAMM Show서 혁신적 음악 플랫폼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즈라이브의 플랫폼 브랜드 ‘키트베러(KiTbetter)’가 미국 현지 기준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5 The NAMM Show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사진=뮤즈라이즈 '키트베러')The NAMM Show는 전미 음악 상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음악 박람회로, 1902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무역 박람회를 넘어, 업계 관계자 및 아티스트를 위한 시상식, 공연, 교육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글로벌 음악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사진=뮤즈라이즈 '키트베러')이번 행사에서 키트베러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개념의 음반인 ‘키트앨범(KiTalbum)’을 필두로 실물 키트앨범 제작 서비스 및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스눕독(Snoop Dogg), 위저(Weezer), 플라이아나 보스(Flyana Boss)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 밴드 필터(Filter)의 리더 리차드 패트릭(Richard Patrick)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신보 ‘The Algorithm’ 키트앨범을 소개하고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키트베러는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음악 컨퍼런스 SXSW와 혁신 기술 박람회 CES를 비롯해 미국 독립 음악 협회 A2IM과 유럽 독립 음악 협회 VUT의 공식 멤버사로 등록되며 국제적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더 나아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 일본에서도 키트앨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음반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듀란듀란(Duran Duran)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을 출시했다.뮤즈라이브는 2025년에도 더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키트앨범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악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HD현대,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건설기계 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CES에 이어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건설기계 기업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처음이다. 그룹 건설기계 계열사의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HD현대관’을 운영할 계획이다.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글로벌 자동차 및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지난 2021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HD현대의 참가는 전시회의 다양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융·복합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난 CES2024에서 전 세계에 각인시킨 HD현대의 비전과 기술력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HD현대는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을 전시 테마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과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들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HD현대의 최첨단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은 지난 2021년 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며,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체제를 확립한 이후 시장에 선보이는 첫 시너지 결과물이다.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심으로 CEO 산하의 차세대 신모델 TF를 구축하고, 약 3년간 각사가 보유한 제품 기술력과 R&D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집중해왔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그룹의 육상 비전(Xite Transformation)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계 기업이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플래그십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HD현대 건설기계 3사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HD현대 차세대 신모델 티저 이미지.(사진=HD현대)
- 팀네이버, '사우디판 CES' 참가…AI 밸류체인 소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팀네이버가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공지능(AI)과 이를 가능케하는 자사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AI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참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 팀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먼저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잘못 학습된 AI가 사우디아라비아 고유의 커피를 중동의 일반적인 음료로 소개하거나, 사우디의 문화 유적인 ‘마다인 살레’를 요르단의 ‘페트라’로 인식하여 소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되었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환자와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 의무기록으로 변환해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보이스 EMR △영상의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어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4개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마켓인]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원컵,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운영사 원컵이 싱가포르 RWA(실물연계자산) 토큰 발행을 시작으로 글로벌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로를 먼저 개척하고, 한국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국내 사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사진=원컵)3일 STO 업계에 따르면 원컵은 현재 싱가포르, 미국, 홍콩, 베트남 등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화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2021년 설립된 원컵은 부동산 STO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롭핀테크(Prop Fintech) 스타트업이다. 원컵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원컵프로(Onecup Pro)는 개인 투자가 어려운 랜드마크 부동산의 개발, 매매, 임대에 대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누구나 3분 내에 최소 1만원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컵은 올해 가장 먼저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협업해 연내 RWA 상품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WA는 부동산, 예술품, 귀금속, 주식, 채권 등 실제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앞서 원컵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K스타트업관(K-Startup관)으로 참가했다. 원컵은 CES에서 부동산 STO 서비스 원컵프로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해외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원컵은 지난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핀테크 분야 참여 기업에 선정돼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지 액셀러레이터(AC)와의 협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AI 블록체인 개발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원컵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R&D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컵은 팁스 선정을 통해 자사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플랫폼 원컵프로를 기반으로 AI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원컵이 국내 시장에 앞서 해외 시장 진출을 먼저 선택한 것은 현재 국내 STO 시장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권 내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STO 법안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원컵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뒤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원컵 관계자는 “국내 STO 법제화 지연으로 인해 우선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토큰증권 사업 라이센스를 보유한 기업과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글로벌 투자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검증을 마치고 한국 시장이 열리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