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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불안한 시그널
  • [목멱칼럼]반도체 수출, 불안한 시그널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총 1419억 달러(MTI 3 기준)로 중국과 홍콩(중국 우회 수출)에 대한 수출이 각각 466억 달러와 261억 달러, 대만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216억 달러와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국과 홍콩 합계 비중이 2020년 61.1%에서 2024년 51.2%로 낮아진 반면 미국과 대만을 합친 비중은 같은 기간 13.9%에서 22.8%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수출 다변화는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면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출이 급증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엔비디아는 대만의 TSMC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대만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 AI 모델을 출시한 딥시크(DeepSeek)의 출현이 엔비디아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음에도 장기적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HBM의 수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문제는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레거시 반도체의 수출이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레거시 반도체 기술과 생산 능력이 급속도로 향상됐다. 중국 기업의 자체 생산 능력 제고로 일부 수입 대체가 이뤄질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의 반도체 수출액도 급증했다. 한편 미국 바이든 정부는 올해부터 제곱밀리미터 기준 초당 2GB 이상인 HBM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중국의 레거시 반도체 수입 대체가 빨라지고 첨단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이 제한돼 우리나라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금년도 레거시 반도체의 과잉공급이 심화하면서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더욱 하락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대중국 무역적자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반도체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악몽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과거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한국의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급기야 LCD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메모리 기업이 한국 인재를 영입하고 있으며 SMIC가 파운드리 강자인 대만 TSMC의 인재를 빼 가고 있다.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는 그동안 기술력으로 우위를 유지해 왔으나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대만의 TSMC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삼성 갤럭시S25에 삼성이 아닌 마이크론 반도체 칩을 사용하기로 해 삼성 내에서도 각자도생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젠슨 황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을 언급하면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샌드위치 상황에 놓이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우선 여야 합의를 통해 소위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킴으로써 미국, 일본, 대만 등에는 못 미치지만 최소한의 지원 틀을 만들어야 한다. 반도체 지원 문제에서 대기업 특혜라는 말은 적절하지 못하다. 국가적인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기업 차원에서는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메모리 최강이었지만 HBM 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기술개발을 등한시한 결과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다. 파운드리에서는 대만의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기술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삼성 이외에 마이크론 등 새로운 경쟁자에 뒤지지 않도록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2025.02.12 I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 6세대 D램 설계개선 검토…HBM4 승부 건다
  • [단독]삼성전자, 6세대 D램 설계개선 검토…HBM4 승부 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세대(1c) D램의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설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 판 뒤집기를 노리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1c D램의 수율 확보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4세대(1a) D램의 재설계를 마치며 기본기를 다진 만큼 1c D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사진=뉴시스)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1c D램의 설계 개선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1c D램에서 원하는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삼성 내부에서 설계 개선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율이 (목표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재설계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며 “윗선(경영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c D램의 굿다이(정상 작동하는 칩)를 확보하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하는 수율에 도달하지 못하며 당초 개발 목표를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6월로 수정했다. 양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 확보해야 할 수율은 통상 60~70%다.삼성전자는 1c D램을 올해 하반기 양산할 6세대 HBM4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쟁사 대비 한 세대 앞선 D램으로 HBM 경쟁력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HBM4에 5세대(1b) D램을, 7세대 HBM4E부터 1c D램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마이크론은 1c D램은 아직 양산하지 않고 있다. HBM 선두를 뺏긴 삼성전자 입장에선 1c D램을 적용한 HBM4를 통해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전자는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의 메모리사업부장 겸임 체제로 돌입하며 공정별 D램 설계를 다시 훑어보고 있다. 5세대 HBM3E에 적용하는 1a D램의 경우 재설계를 마치고 최근 HBM용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1b D램은 재설계를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을 고객 수요에 맞춰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하며 올해 전체 HBM 비트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HBM 설계를 문제 삼으며 재설계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는 HBM3E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품질(퀄) 테스트를 통과해 HBM3E 8단과 12단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HBM은 1b, 1c 등 1a D램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D램을 이용해 만드는 만큼 이전 세대의 기술이 중요하다. 1a 공정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다음 세대 수율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10나노급 D램은 1x(1세대)-1y(2세대)-1z(3세대)-1a(4세대)-1b(5세대) 순으로 나아간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c D램을 재설계한다고 해도 일부만 수정한다면, 기존 HBM 로드맵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전면 수정이 아닌 이상 일부만 재설계한다면 올해 상반기 내로 개발 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HBM4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5.02.11 I 조민정 기자
광운대 창업기업, CES 2025에서 43억 수출계약 성과
  • 광운대 창업기업, CES 2025에서 43억 수출계약 성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창업기업 등 11곳이 CES 2025에서 43억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운대 학생창업기업인 ‘칼만’ 상담 부스(사진=광운대 제공)광운대 산학협력단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5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다. 광운대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관을 마련 창업·보육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참여 기업은 △(△공간의파티 △나노제네시스 △누코드 △사이테크놀로지 △오모션 △지니우스 △칼만 △프롬프트타운 △플랙티컬 △핏티 △하트플래닛컴퍼니 등 11곳이다. 광운대는 “11개의 교원창업, 학생창업, 보육기업이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투자 및 보육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 성과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나노제네시스 211만 달러, 오모션 14만 달러 등 총 303만 달러(한화 약 43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영욱 광운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CES 2025 참가를 통해 광운대는 그간의 연구 성과와 기술사업화 노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며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광운대는 혁신적 연구와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첨단기술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I 신하영 기자
“애널리스트 분석 이젠 유튜브로”…메리츠證, 투자자 소통 강화
  • “애널리스트 분석 이젠 유튜브로”…메리츠證, 투자자 소통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유튜브 콘텐츠 제공에 나섰다.메리츠증권은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 ‘[2025 CES 메리츠 현장 탐방기] DIVE In to AI 2025’를 업로드 했다고 10일 밝혔다.해당 탐방기에는 자동차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김준성 연구원의 모빌리티편, 양승수 연구원의 전기전자·IT부품편, 이지호 연구원의 로봇·방위산업편 등 세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다.‘DIVE In to AI 2025’는 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직접 방문해 분석한 심층 리포트에 기반해 제작됐다. CES에서 화제가 된 기업과 제품서비스에 대해 생생한 현장감을 바탕으로 투자적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리테일 혁신을 선언한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무료 정책에 그치지 않고 개인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실질적인 투자트렌드와 깊이 있는 분석자료 제공 채널로 키우기로 했다.그간 온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Meritz On’ 채널에 출연해 차별화된 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은 “당사 유튜브는 리서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접할 법한 전문적인 분석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와 트렌드를 습득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리츠증권 유튜브 채널 ‘Meritz On’의 구독자 수는 최근 6개월새 2배로 불어났다. 기존에 5만명대를 기록하던 ‘Meritz On’ 구독자 수는 지난해 11월 ‘Super365 완전 ZERO’ 캠페인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10만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획득했다.국내외 주식거래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유관기관 제비용 모두 무료라는 점을 어필한 영상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02.10 I 박정수 기자
NHN클라우드, 'NHN Cloud 기술 인증 자격증' 출시
  • NHN클라우드, 'NHN Cloud 기술 인증 자격증'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NHN(181710)클라우드는 ‘NHN Cloud 기술 인증 자격증’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NHN 클라우드 자격증은 개인의 클라우드 및 NHN 클라우드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민간 자격에 등록해 공신력을 갖췄으며, 취업 및 경력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험 난이도에 따라 △NHN Cloud Essentials(CES) △NHN Cloud Architect-Associate(CAA) △NHN Cloud Architect-Professional(CAP) 순으로 단계별 취득이 가능하다.NHN 클라우드가 가장 먼저 공개한 NHN Cloud Essentials(CES)은 클라우드 및 NHN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 지식 수준과 역량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클라우드 기초 개념을 이해하고자 하거나, NHN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관계자 및 클라우드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과 효율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면 누구든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시험은 단일·다중 선택형으로 이뤄진 60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1000점 만점 중 7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16일 첫 시험이 시범 시행됐으며, 응시자 모집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정원이 마감됐다. 시험 일자는 매월 초 NHN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심화 자격증인 NHN Cloud Architect-Associate(CAA), NHN Cloud Architect-Professional(CAP)은 올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는 매월 실무 중심의 클라우드 교육을 진행해 수험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핵심 개념을 익히고 실무 적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025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NHN 클라우드 자격증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 받아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0 I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 유창이앤씨와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 삼성전자, 유창이앤씨와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제작 전문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함께 AI(인공지능)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나선다.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삼성전자와 유창이앤씨의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창이앤씨 조우제 대표, 유창 조용선 회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오치오 B2B 팀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6일 유창이앤씨와 MOU를 체결하고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과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팀장 부사장, 조용선 유창 회장, 조우제 유창이앤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 교육, 업무, 군사 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혁신적인 AI 가전, 약 4200 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을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은 물론 학교와 다중 주거 시설 등 다양한 건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 에너지 통합 관리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의 원격 관리와 운영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에어컨과 공기 청정기 등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뿐 아니라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Home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Home AI’ 비전은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Home(집)에서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삼성전자는 에너지를 집에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관련 협업도 지속 확대해 모듈러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임성택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국내 최대 모듈러 제작사 유창이앤씨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모듈러 공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우제 유창이앤씨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모듈러로 머무는 공간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0 I 조민정 기자
'AI 파트너' LG전자-MS…MS CEO, SNS서 "협력 기대"
  • 'AI 파트너' LG전자-MS…MS CEO, SNS서 "협력 기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개설된 조주완 LG전자(066570) CEO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방문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LG전자)9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최근 조 CEO의 링크트인에 “향후 우리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이어 나델라 CEO는 “이렇게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작성했다.해당 댓글은 조 CEO가 첫 게시물로 “CES 2025에서 LG전자가 보여준 영향력 있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소개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의 협업 메시지 영상을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조 CEO는 나델라 CEO의 댓글에 “저 역시 우리의 파트너십과 그것이 가진 놀라운 잠재력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협업 여정을 기대한다”고 답글을 달았다.업계 안팎에서는 두 CEO가 SNS를 통해 직접 교류를 시작하며 양사 간 협력 관계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G전자와 MS는 앞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집, 차량, 호텔, 사무실 등의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인 Q9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적용해 왔다. 이외에 ‘AI 데이터센터’ 협업 계획도 밝혔다.
2025.02.09 I 조민정 기자
“한국 탈출이 답?”…해외로 눈 돌린 STO 스타트업
  • “한국 탈출이 답?”…해외로 눈 돌린 STO 스타트업[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에서 창업한 토큰증권 스타트업들이 규제와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이 어려운 한국을 떠나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업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택하는 모양새다. 특히 STO 시장이 활성화된 싱가포르와 일본이 주요 진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7일 STO(토큰증권발행) 따르면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펀블, 바이셀스탠다드, 차지인, 원컵프로 등 국내 조각투자, 토큰증권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이 올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 일본, 싱가포르, 유럽까지…해외로 향하는 유망 스타트업들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토큰증권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에서 준비해왔던 원자재 RWA(실물연계자산) 토큰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원자재 조각투자 상품의 국내 발행은 규제로 인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해외에서의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 운영사 서울옥션블루 역시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는 STO 시장이 열려 있어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기에 적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 등의 준비를 진행하며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셀스탠다드도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을 점찍었다. STO 제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현지 토큰증권 거래소와 협업해 상품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운영사 원컵 역시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택했다. 국내 시장에선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은 기업이 아닌 이상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사업을 전개한 뒤 한국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국내 사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펀블도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산 외에도 K팝, K웹툰, K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토큰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펀블은 CES 2025에 참석해 회사의 STO 플랫폼 스플릿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의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인 유로SX(EuroS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규제 때문에 사업 전개 난항…투자 유치도 어려워”STO 스타트업 업계는 국내 시장의 △강한 규제 △법제화 지연 △투자 부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시장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법제화 지연으로 인해 조각투자 상품 발행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반면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시장은 이미 제도가 갖춰져 있어 한국 시장 대비 진입 장벽이 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들은 사업 환경이 비교적 나은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 악화 역시 해외 진출의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때 급증했던 국내 벤처투자는 3년 새 약 3분의 2가 감소하면서 투자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STO 스타트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STO 시장의 규제와 투자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STO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STO 시장은 과도한 규제와 투자 부진으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해외로 떠나는 시도가 늘어날 것”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조각투자 상품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수준 정도로만 진행할 예정이며 발행 규모를 더 확장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조각투자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올해는 해외 진출에 무게를 더 싣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5.02.07 I 김연서 기자
네이버, 이해진 의장 복귀 절차 공식 착수
  • 네이버, 이해진 의장 복귀 절차 공식 착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의장 복귀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연임 이 공식화됐다.팀네이버가 사우디 전시회 LEAP에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사진=네이버)네이버는 지난 6일 열린 네이버 이사회 회의에서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음 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안건이 통과되면 이 GIO는 6년 만에 이사회 멤버로, 사내이사 선임 시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다.이 GIO가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의 AI 굴기를 이끌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그는 최 대표와 함께 소버린 AI(AI 주권) 기조를 바탕으로 네이버 AI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 시대에는 각 지역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소버린 AI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결과 지난해 3월 사우디아람코와 제휴해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 등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법인 인가 절차도 완료했다. 팀네이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사우디판 CES인 전시회 ‘LEAP’에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보인다.지난해 6월에는 네이버 경영진과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와 AI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5.02.07 I 김아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나비효과?…로봇株 수익률 상위 ‘싹쓸이’
  • ‘레인보우로보틱스’ 나비효과?…로봇株 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로봇 관련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인수한 삼성전자도 나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언급하면서 로봇주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 1~10위를 모두 로봇 관련주들이 석권했다. 하이젠알앤엠(160190)은 이 기간 196% 넘게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2.11%), 에스피시스템스(317830)(106.02%), 고영(098460)(102.85%), 로보티즈(108490)(87.39%), 와이팜(332570)(80.57%), 필옵틱스(161580)(70.49%), 케이엔알시스템(199430)(70.30%), 듀오백(073190)(66.15%), 큐렉소(060280)(64.9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행보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요 협력사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들어서도 로봇주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3거래일간(3~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무려 23%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클로봇(466100)과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도 각각 28.0%, 24.79%씩 상승했다. 싸이맥스(160980)(19.28%), 에브리봇(270660)(9.53%), 케이엔알시스템(199430)(9.43%), 삼현(437730)(5.58%) 역시 코스닥 수익률(0.37%)을 훌쩍 웃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 산업이 단기적 테마주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춘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자동화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산업적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달 CES2025 기조연설에서 AI를 탑재한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의 시대가 개화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다.다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로봇 관련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실적 대비 기대감이 과도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먼노이드 로봇 역시 시장에서의 폭발적 수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순히 기대감에 집중하기보다는 로봇 분야에서 AI 도입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5 I 신하연 기자
中로봇청소기, 신제품 앞세워 국내시장 공세 강화…"삼성·LG 안무섭다"
  • 中로봇청소기, 신제품 앞세워 국내시장 공세 강화…"삼성·LG 안무섭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의 한국시장 공략이 거세다.에코백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5’에서 선보였던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한편 연내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로보락도 이달 중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드리미도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굳게 자리잡힌 것으로 보인다.◇챈 CEO “2년 만에 방한…한국서 더 성장 원해”에코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돼 21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사진=에코백스)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에코백스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기 위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첫 출시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신기술과 프리미엄 제품에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으며 최고의 청소 경험을 알아볼 수 있다. 한국은 우리가 더 성장하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한다.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또 트루엣지 3차원(3D) 엣지 센서와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도 탑재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준다.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은 윤곽을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하며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에코백스의 설명이다. 흡입력은 1만 8000파스칼(Pa), 두께는 98㎜다. ◇로보락, 이달 신제품 출시…드리미도 마케팅 강화세계 로봇청소기 1위 회사인 로보락도 오는 21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9 맥스V’ 시리즈 2종을 선보인다. 로보락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두께 7.98㎜의 초슬림 디자인과 장애물 회피 성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로보락은 출시 알림 신청부터 출시 이후 한 달간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이미지=로보락)드리미도 지난달 20일 X50 울트라와 X50 마스터를 출시한 뒤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TV 광고를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X50 울트라는 출시 약 한 달 전부터 실시한 사전예약에 3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한 라이브 방송에서 3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중국 업체들은 갈수록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투자를 늘리고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확대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에코백스는 AS 접근성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개선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2021년 2100억, 2023년 4272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로봇청소기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첸 에코백스 CEO는 “우리는 15년 역사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로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가전업체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는데,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ID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로보락이 미국의 아이로봇을 제치고 1위(출하량 기준)를 차지했다. 에코백스와 샤오미, 드리미 등 중국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2분기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26.2%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21.6%, 유럽이 20%를 기록했다.
2025.02.05 I 김혜미 기자
"물걸레 세균 안녕"…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출시
  • "물걸레 세균 안녕"…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에코백스가 물걸레의 교차 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개선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올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5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중국 외 국가에서는 첫 출시다.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사진=에코백스)5일 에코백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오즈모 롤러 자동세척 물걸레 기술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등의 핵심 기술을 탑재했다.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오즈모 롤러는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달리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오즈모 롤러와 인공지능(AI) 반복 물걸레 청소로 찌들고 눌어붙은 얼룩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바닥 건조시간도 기존 제품보다 단축됐다.디봇 X8 프로 옴니는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와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도 탑재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도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형의 공간 구조에 유연하게 반응하도록 설계했다. 적응형 롤러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청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는 필요한 경우에만 확장된다.이밖에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을 적용해 윤곽을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하며, AI와 첨단 센서를 결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98㎜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좁은 가구 아래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흡입력은 1만8000파스칼(Pa)이며, 물걸레 세척 온도는 40°C에서 75°C까지 조절 가능할 수 있고 63°C 열풍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화이트 색상의 일반형 제품과 블랙 색상의 직배수 호환 제품으로 지난 4일 정식 출시됐다. 직배수 호환 제품은 정수통과 오수통이 없어 39㎝의 컴팩트한 높이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설치 환경을 고려해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오는 6일 네이버 핫이슈 라이브 방송에서 런칭 기념 할인가로 판매하며 쿠팡과 11번가 등에서도 라이브 방송이 예정돼 있다. 판매가는 일반형 화이트 색상이 139만원, 직배수형 블랙 색상은 149만원이다.
2025.02.05 I 김혜미 기자
샘 올트먼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픈AI 협력 '물꼬' 텄다
  • 샘 올트먼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픈AI 협력 '물꼬' 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이 인공지능 연구개발(AI R&D) 강화를 위해 오픈AI와의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기술통’으로 잘 알려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회담을 진행하며 AI 게임 캐릭터 기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회담은 크래프톤의 AI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두 회사 간의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왼쪽)와 4일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크래프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오픈AI의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에 참석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약 20분간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오전 10시 35분부터 55분경까지 진행됐다.이날 대화의 주요 주제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고품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CPC(Co-Playable Character)’와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였다. CPC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엔비디아의 ‘에이스(ACE)’를 기반으로 구현되어 사용자의 질문에 즉시 응답할 수 있으며, 행동이나 질문을 역으로 제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쉽게 말해, 기존의 수동적인 비이용자 캐릭터(NPC)가 아닌, 주어진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 같은’ 캐릭터라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및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공개되었으며,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에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올트먼 CEO와의 회담을 통해 오픈AI와의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GPT 등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CPC를 고도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음달 28일 출시를 예고한 ‘인조이’는 CPC 적용을 위해 챗봇 등에 특화된 소형 언어모델(sLLM)이 필요하며, 이에 오픈AI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AI 기술 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오픈AI와의 협력으로 한층 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AI 원천기술 R&D에 누적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여러 글로벌 학회에 딥러닝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AI 도입 이니셔티브를 가동해 전사적으로 AI 도입률 95%를 달성했고,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AI에는 챗GPT도 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LLM을 기반으로 한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크래프톤은 오픈 AI와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더욱 혁신적으로 적용할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04 I 김가은 기자
키트베러, 美 2025 The NAMM Show서 혁신적 음악 플랫폼 선보여
  • 키트베러, 美 2025 The NAMM Show서 혁신적 음악 플랫폼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즈라이브의 플랫폼 브랜드 ‘키트베러(KiTbetter)’가 미국 현지 기준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5 The NAMM Show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사진=뮤즈라이즈 '키트베러')The NAMM Show는 전미 음악 상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음악 박람회로, 1902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무역 박람회를 넘어, 업계 관계자 및 아티스트를 위한 시상식, 공연, 교육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글로벌 음악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사진=뮤즈라이즈 '키트베러')이번 행사에서 키트베러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개념의 음반인 ‘키트앨범(KiTalbum)’을 필두로 실물 키트앨범 제작 서비스 및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스눕독(Snoop Dogg), 위저(Weezer), 플라이아나 보스(Flyana Boss)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 밴드 필터(Filter)의 리더 리차드 패트릭(Richard Patrick)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신보 ‘The Algorithm’ 키트앨범을 소개하고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키트베러는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음악 컨퍼런스 SXSW와 혁신 기술 박람회 CES를 비롯해 미국 독립 음악 협회 A2IM과 유럽 독립 음악 협회 VUT의 공식 멤버사로 등록되며 국제적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더 나아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 일본에서도 키트앨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음반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듀란듀란(Duran Duran)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을 출시했다.뮤즈라이브는 2025년에도 더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키트앨범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악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04 I 이윤정 기자
HD현대,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건설기계 업계 최초
  • HD현대,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건설기계 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CES에 이어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건설기계 기업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처음이다. 그룹 건설기계 계열사의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HD현대관’을 운영할 계획이다.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글로벌 자동차 및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지난 2021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HD현대의 참가는 전시회의 다양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융·복합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난 CES2024에서 전 세계에 각인시킨 HD현대의 비전과 기술력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HD현대는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을 전시 테마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과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들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HD현대의 최첨단 건설기계 기술력을 결집한 차세대 신모델은 지난 2021년 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며,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체제를 확립한 이후 시장에 선보이는 첫 시너지 결과물이다.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심으로 CEO 산하의 차세대 신모델 TF를 구축하고, 약 3년간 각사가 보유한 제품 기술력과 R&D 역량을 한데 모으는 데 집중해왔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그룹의 육상 비전(Xite Transformation)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계 기업이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플래그십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HD현대 건설기계 3사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HD현대 차세대 신모델 티저 이미지.(사진=HD현대)
2025.02.04 I 김성진 기자
팀네이버, '사우디판 CES' 참가…AI 밸류체인 소개
  • 팀네이버, '사우디판 CES' 참가…AI 밸류체인 소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팀네이버가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공지능(AI)과 이를 가능케하는 자사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AI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참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 팀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먼저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잘못 학습된 AI가 사우디아라비아 고유의 커피를 중동의 일반적인 음료로 소개하거나, 사우디의 문화 유적인 ‘마다인 살레’를 요르단의 ‘페트라’로 인식하여 소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되었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환자와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 의무기록으로 변환해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보이스 EMR △영상의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어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4개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4 I 김아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퀄컴에 OLED 공급…차량용 시장 확대
  • 삼성디스플레이, 퀄컴에 OLED 공급…차량용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협력해 차량용 OLED 시장확대에 적극 나선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자사의 34형 6K(6008X934) 와이드 OLED를 채용한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데모 키트를 공개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을 구현한 콕핏 체험 데모 키트 ‘CEDP’에 OLED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스냅드래곤 콕핏’은 운전석 토탈 솔루션으로 퀄컴이 2021년 런칭한 차량 특화 브랜드 ‘스냅드래곤 디지털 새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체험 데모 키트에 34형 6K(6008X934) 와이드 OLED를 공급한다. 스냅드래곤 콕핏의 개인화된 인공지능(AI) 그래픽,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정보 등 다양한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시각적 구현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퀄컴과 협력하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전장 업체들에게 삼성 OLED의 고화질, 고휘도, 저소비 전력 등 차량에 특화된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차량의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시각화하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퀄컴의 우수한 차량용 칩셋과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퀄컴은 ‘CES 2025’ 전시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적용된 콕핏 체험 데모 키트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5.02.04 I 조민정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원컵,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
  • [마켓인]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원컵, 싱가포르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운영사 원컵이 싱가포르 RWA(실물연계자산) 토큰 발행을 시작으로 글로벌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로를 먼저 개척하고, 한국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국내 사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원컵프로. (사진=원컵)3일 STO 업계에 따르면 원컵은 현재 싱가포르, 미국, 홍콩, 베트남 등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화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2021년 설립된 원컵은 부동산 STO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롭핀테크(Prop Fintech) 스타트업이다. 원컵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원컵프로(Onecup Pro)는 개인 투자가 어려운 랜드마크 부동산의 개발, 매매, 임대에 대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누구나 3분 내에 최소 1만원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컵은 올해 가장 먼저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협업해 연내 RWA 상품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WA는 부동산, 예술품, 귀금속, 주식, 채권 등 실제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앞서 원컵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K스타트업관(K-Startup관)으로 참가했다. 원컵은 CES에서 부동산 STO 서비스 원컵프로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해외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원컵은 지난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핀테크 분야 참여 기업에 선정돼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지 액셀러레이터(AC)와의 협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AI 블록체인 개발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원컵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R&D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컵은 팁스 선정을 통해 자사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플랫폼 원컵프로를 기반으로 AI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원컵이 국내 시장에 앞서 해외 시장 진출을 먼저 선택한 것은 현재 국내 STO 시장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권 내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STO 법안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원컵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뒤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원컵 관계자는 “국내 STO 법제화 지연으로 인해 우선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토큰증권 사업 라이센스를 보유한 기업과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글로벌 투자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검증을 마치고 한국 시장이 열리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3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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