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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뛰는데, 기어가는 현대차…전망은?
  • 테슬라 주가 뛰는데, 기어가는 현대차…전망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초 부진했던 테슬라 주가가 이달 들어 급등한 반면 현대차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였던 테슬라가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다. 증권가에선 가격 인하 전쟁에 따른 점유율 경쟁 심화로 현대차의 수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북미 시장 등에서 신차 판매 확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모델S 천기차가 충전되는 모습. (사진=로이터)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대차(005380)는 전날 대비 0.46% 상승한 17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올 들어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26일 17만4900원까지 오른 뒤 1% 미만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쟁사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현대차와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며 196.89달러로 마감해 전날 대비 5.0% 하락했지만, 지난 8일에는 3개월 만에 2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연초 첫 거래일인 1월3일 종가(108.1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가량 뛰었다.연초 부진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현대차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연초 재고 부담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달 전기차 모델3, 모델S 모델Y 등의 가격을 6~20% 인하했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금 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면 재고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이다. 이후 포드와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업체까지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기 시작하며 시장을 달궜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아직 북미에 전기차 공장이 없어 IRA 세제 혜택을 통해 가격 인하를 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현재까지 가격 인하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이데일리 김다은]증권가에선 가격 인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수익성이 일부 타격받을 수 있다고 봤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 강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금융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며 현대차의 올해 실적은 컨센서스 및 가이던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가 이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IRA 개정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리스 등 상업용으로 미국에서 판매될 경우 보조금 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다소 숨통이 틔워졌다. 이에 현대차는 리스용 비중을 5%에서 30%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꺼내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에 오는 2024년까지 신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대안과 함께 신차 중심의 판매대수 확대를 증명할 경우 업계 경쟁 심화에도 매출 볼륨 확대를 토대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가격변수와 수요 환경 속 비용을 통제하며 판매대수가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2.13 I 김응태 기자
클라씨 채원, 차세대 군통령 노린다
  • 클라씨 채원, 차세대 군통령 노린다
  • 클라씨 채원(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의 멤버 채원이 귀여운 막내 MC로 맹활약 중이다.클라씨(형서·채원·혜주·리원·지민·보은·선유) 메인보컬 채원은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국방TV ‘리얼 병영 톡! 행군기’ MC로 합류했다. ‘행복한 군대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리얼 병영 톡! 행군기’는 새로운 병영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클라씨 채원은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패널들과 콩트 연기를 완벽 소화, 예능감을 뽐내 차세대 군통령을 예약했다. 채원은 똑 부러지는 대사 전달력과 사투리 연기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안기며 막내 MC로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특히 클라씨 채원의 첫 MC 신고식을 응원하기 위해 같은 멤버 지민이 함께 출연해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채원과 지민은 미니 2집 타이틀곡 ‘틱틱붐’(Tick Tick Boom)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채원은 그룹 내에서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채원이 속한 클라씨는 한국 데뷔 2개월 만에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지난해 10월 미니 2집을 발매했다. 더불어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4세대 실력파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클라씨는 오는 2월 일본 오리지널 싱글 ‘타겟’(TARGET)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2.06 I 윤기백 기자
LG유플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11만명 추가 확인…총 29만명
  • LG유플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11만명 추가 확인…총 29만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가 당초 알려졌던 18만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약 11만 명의 이용자 정보가 전자상거래보호법 등에 근거해 분리 보관하고 있는 해지 고객 데이터 등에서 확인돼 추가 안내한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시점인 2018년 당시 LG유플러스를 이용하다 해지한 이들의 개인 정보다. <※참고기사 : “유출된 LG유플 개인정보는 2018년 정보”…‘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낮아>이로써 LG유플러스 이용자 가운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인원은 29만명으로 늘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1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일 이 사실을 인지했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금융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유출된 개인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또 “현재 개인정보 유출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정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불편하셨을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정다슬 기자
정승일 한전 사장, ‘원전 추진’ 영국 현지 세일즈 활동 펼쳐
  • 정승일 한전 사장, ‘원전 추진’ 영국 현지 세일즈 활동 펼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 사장이 지난해 원자력발전(원전) 확대 계획을 밝힌 영국 현지를 찾아 한국형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앞 2번째)이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영국 현지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앞 2번째)과 영국 현지 원자력발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전)2일 한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월31일과 이달 1일(현지시간) 영국 현지를 찾아 정부 의회와 산업계 고위급 인사를 만나 현지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영국은 1956년 세계 최초로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을 상업운전한 ‘원전 종주국’이다. 그러나 초기 원전의 수명이 다한 가운데 추가 원전 건설을 하지 않아 현재는 원전 9기만 가동 중이고 그나마 노후한 상황이다. 원전 자체 생산 역량도 쇠퇴했다. 영국은 이 대신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으나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위기 속 지난해 3월 자국 내 6~7기의 신규 원전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한전은 영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 직후 실무자 간 만남을 가지며 관심을 표명해 왔다. 또 이번엔 정 사장이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의 영국 의회 원자력 주간 행사 개최를 계기로 직접 현지를 찾아 이곳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 사장은 이 기간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비롯해 버지니아 크로스비(Virginia Crosbie) 영국 하원의원, 브라이오니 워싱턴(Bryony Worthington)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한국담당 무역 특사를 차례로 만나 영국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사마 빌바오 이 레온(Sama Bilbao y Leon)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과 톰 그레이트렉스(Tom Greatrex) NIA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관계자와도 만났다.그는 특히 한전이 지난 2009년 수주해 최근 3호기 가동까지 마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프로젝트의 사례를 들어가며 한전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해진 예산 내에서 제때 원전을 건설한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방문에 동행해 이곳 바라카 원전 사업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튀르키예를 찾아 현지 원전 4기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서유럽과 중동 지역을 대상 현지 원전 수출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한전이 서유럽과 중동 지역, 한수원이 동유럽·아프리카 지역을 맡아 한국형 원전 수출을 모색 중이다.정 사장은 “우리가 원전 종주국인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상징성을 가진 큰 쾌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2 I 김형욱 기자
(여자)아이들 소연, '방과후 설렘' 이어 '소년판타지'도 출연?
  • (여자)아이들 소연, '방과후 설렘' 이어 '소년판타지'도 출연?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의 ‘소년판타지’ 출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아이들 소연은 지난달 MBC ‘방과후 설렘2-소년판타지(이하 소년판타지)’ 공식 네이버 TV에서 공개된 ‘소년판타지’ 티저 영상에 출연, 참가자 모니터링 시간을 가졌다.티저 영상 속 소연은 참가자들의 화려한 스펙에 놀라는 모습을 금치 못했다. 이어 “소신 있게 평가해달라”는 제작진의 말에 곧바로 소연만의 ‘촌철살인 심사평’을 남기며 “어린 친구들한테 이래도 되는 건지”, “노래만 듣고 제가 바로 데려갈 것 같다”, “어리지만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정말 가능성만 보이는 친구도 있다”는 등 현실적인 평가를 남겼다.소연은 서바이벌 경력직답게 “기억에 남는 확실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비슷하면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아라”며 냉정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뿐만 아니라 보이그룹 프로듀싱에도 욕심을 보이자 “시즌2도 선생님으로 출연하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소년판타지’ 출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지난해 2월 종영한 MBC ‘방과후 설렘’에서 4학년 담임선생님을 맡아 훈훈한 선배미를 뽐낸 소연은 “화도 안 날 정도로 최악이었다”, “제가 쓴 가사인데 못 알아들었다”, “가능성을 믿고 같이 가고 싶다”는 등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심사로 방송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소년판타지’는 한동철 PD가 제작하고 그룹 클라씨(CLASS:y)를 배출한 MBC ‘방과후 설렘’ 두 번째 시즌으로 올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23.01.30 I 윤기백 기자
암치료 새 강자, 방사성의약품⑩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암치료 새 강자, 방사성의약품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유전자나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암 치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섹터다. [편집자 주]방사성의약품 전립선암 진단제 FACBC (사진=듀켐바이오)‘10만명당 161.1명’.지난해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률이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2위를 차지한 심장질환(10만명당 61.5명) 보다 사망률이 두배 이상 높다. 암 진료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연보 중 중증질환 산정특례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114만명 △2019년 119만 명 △2020년 125만명 △2021년 131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방사성의약품이 암 치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조직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진단을 할 수 있는데다 강력한 암세포 표적 기능으로 정상조직 손상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올 한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 연평균 5.9% 성장방사성의약품이란 진단 혹은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이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옮기는 ‘물질’이 결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펩타이드에 진단용 동위원소를 붙인다. 이 방사성의약품을 몸에 주입하면 암세포에 찾아간 동위원소가 빛을 뿜어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CT)를 통해 진단된다.기존에는 암 진단 때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으로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냈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은 정맥에 약물을 주사해 영상진단 기기로 확인하기 때문에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조직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진단을 할 수 있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방사성의약품은 의약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사람의 몸 안에서 암 등 목표한 표적이 도달하면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어떤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구분된다. 병변 부위의 생체표지자(바이오 마커)에 결합 가능한 약물에 투과율이 높고 파괴력이 약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투과율이 낮고 파괴력이 강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된다. 현재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로는 반감기가 짧은 △F-18 △C-11 △I-123 등이 사용된다.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는 반감기가 긴 △I-131 △Lu-177 △Y-90 등이 쓰이고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면 빠르고 정밀하게 암 병변을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다. 짧은 반감기로 수 시간 내 소멸하고 일부는 물이 돼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진단 시 몸에 별다른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방사성의약품은 림프절 등 전신으로 전이되는 재발 암 진단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생화학적 변화를 세포나 분자 단위로 세밀하게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만큼 일반 영상 진단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 발병 초기의 암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물질에만 작용해 부작용이 적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CT)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약품이 작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진단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은 2018년 39억4680만달러(약 4조8600억원)에서 올해 52억6180만달러(약 6조4800억원)로 연평균(CAGR) 5.9%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18년 32억8380만달러(약 4조500억원)에서 올해 41억2010만달러(약 5조700억원)로 연평균 4.6%성장이 점쳐진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18년 6억6300만달러(약 8100억원)에서 올해 11억4170만달러(약 1조4100억원)로 연평균 11.5%의 성장이 예상된다.(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듀켐바이오·퓨쳐켐, 방사성 의약품 개발·상용화국내의 대표적인 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으로는 전립선암의 재발·전이를 진단하는 듀켐바이오의 ‘FACBC’와 폐암을 진단하는 퓨쳐켐(220100)의 ‘[18F]FLT’ 등이 있다. 듀켐바이오의 FACBC(제품명 18F 플루시클로빈)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FACBC는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2017년 유럽의약품(EMA) 인증을 받아 현재 전 세계 19만6000명의 전립선암 재발 환자에게 사용됐다.듀켐바이오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신약 허가를 승인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레카네맙의 개발 과정에서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이 직접 사용됐기 때문이다. 향후 레카네맙에 대한 적응성 확대 혹은 2세대 등의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레카네맙의 상용화가 이뤄지게 되면 치매 진단을 위해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퓨쳐켐의 [18F]FLT는 자체 개발한 주력 기술인 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폐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을 목적으로 한 방사성의약품 ‘FC303’도 개발 중이다. 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서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을 표적해 암세포를 추적 관찰하는 표적조영제다. FC303은 국내와 오스트리아에서 임상 3상 중이고 미국 1상을 완료했다.퓨쳐켐은 진단을 넘어 직접 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퓨쳐켐은 진단용 FC303을 치료 목적으로 바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를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상, 미국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벤처기업 셀비온은 캐나다 방사성의약품 제조업체인 씨피디씨(CPDC)와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은 유방·간암, 비호지킨 림프종과 같은 암의 치료와 진단에 많이 사용된다”며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유병률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01.30 I 신민준 기자
방과후 설렘2 '소년판타지', 티저 촬영 완료… 상반기 방영
  • 방과후 설렘2 '소년판타지', 티저 촬영 완료… 상반기 방영
  • (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가 ‘프로젝트 M#F’의 티저 촬영을 마치고 출격 채비에 나선다.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25일 MBC ‘소년 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의 모든 티저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만든 한동철 PD가 제작하는 ‘소년판타지’는 그룹 클라씨(CLASS:y)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 두 번째 시즌이다. 글로벌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2022년 2월 종영한 ‘방과후 설렘’ 시즌1은 방영 당시 11주간 비드라마 요일별 화제성 1위를 차지했던 만큼, ‘방과후 설렘’ 시즌2를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원 열기도 뜨거웠다. 해당 오디션은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1000여 명의 연습생이 도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가운데 앞서 공개한 티저들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모았던 ‘소년판타지’는 모든 티저 촬영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어떤 참가자들이 전 세계를 설레게 할 보이그룹으로 탄생할지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소년판타지’는 올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3.01.25 I 윤기백 기자
테슬라 잘 팔리네…2차전지주, 투심 개선되나
  • 테슬라 잘 팔리네…2차전지주, 투심 개선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급증하자 2차전지주를 둘러싼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과 같은 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4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선방한 셈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앤에프(066970)가 2400원(1.32%) 오르며 18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다은]2차전지주의 주가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가 재고 문제로 가격을 인하하며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고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 들어 직전 거래일까지(1월 2~17일) 5.1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세(6.39%)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분위기가 전환되며 2차전지주도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43% 상승한 131.4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판매가 급증하자 2차전지를 둘러싼 우려도 가라앉고 있다. 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1만265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일부 중국 매체는 “가격 인하 후 사흘 만에 중국 내 구매 주문이 3만 대를 넘어섰다”며 “모델Y의 출고 주기가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올랐다는 뉴스도 나왔다. 다만 테슬라는 가격 인하 후 주문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전기차 시장을 좌우하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2차전지 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하게 된다. 현재 증권가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39.3% 증가한 35조6599억원, 영업이익은 94.5% 늘어난 2조36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2배를 벌어들일 것이란 얘기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장 1주년을 맞아 우리사주(3.4%)의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의 반등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엘앤에프(066970)의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6.7% 늘어난 6조73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늘어난 5228억원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본질적인 수익성 체력에는 이상이 없어 2023년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2023.01.19 I 김인경 기자
"강렬 실루엣"… 클라씨, 日 싱글 '타겟' 뮤비 첫 티저 공개
  • "강렬 실루엣"… 클라씨, 日 싱글 '타겟' 뮤비 첫 티저 공개
  • 클라씨(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의 일본 오리지널 싱글이 베일을 벗었다.클라씨(형서·채원·혜주·리원·지민·보은·선유)는 지난 13일 유니버설 뮤직 재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월 발매 예정인 일본 오리지널 싱글 ‘타겟’(TARGET)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클라씨는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경에서 등장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실루엣 퍼포먼스를 선보여 신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영상이 공개된 직후 각종 SNS에는 “이번 곡 대박이다”, “멜로디 너무 중독성 있다”, “일본 앨범 너무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클라씨는 지난해 6월 한국 데뷔앨범 ‘셧다운’(SHUT DOWN)의 일본어 버전을 발매해 일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내달 22일 첫 일본 오리지널 싱글 ‘타겟’을 발매해 일본 열도 점령에 나설 예정이다.일본 앨범 발매 동시에 도쿄와 오사카에서 ‘클라씨 재팬 팬 콘서트 2023 스틸 유어 하트’(CLASS:y JAPAN FAN CONCERT 2023 STEAL YOUR HEART) 팬콘서트 개최 소식도 함께 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펼친다.
2023.01.16 I 윤기백 기자
SK하이닉스, 서버용 DDR5 D램 인텔 인증…세계 최초
  • SK하이닉스, 서버용 DDR5 D램 인텔 인증…세계 최초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인텔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10나노급 4세대 서버 D램 DDR5.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자사가 개발한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인텔이 최근 출시한 신형 중앙처리장치(CPU)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1a DDR5는 최첨단 EUV 노광공정이 적용된 메모리다. 10나노급 4세대 D램이 인텔의 인증 받은 건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다. 서버용 D램은 CPU와 결합돼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인데, 그동안 이 시장의 주력제품은 DDR4였다.인텔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DDR5를 지원하는 신형 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래피즈·Sapphire Rapids)‘를 선보였다. 시장에서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주력 제품이 기존 DDR4에서 DDR5로 빠르게 세대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SK하이닉스는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적극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세계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업황 반등의 열쇠로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를 지목하고 출시를 기다려 왔다. 신형 서버용 CPU가 출시되면 데이터센터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를 교체하고 이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DDR5가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객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DDR5는 DDR4 대비 전력 소모량이 최대 20% 절감되고 성능은 70% 이상 향상돼, 서버 고객에게 우수한 전성비(전력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초당 데이터 용량)와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이번 DDR5 인증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2세대(1y) DDR5 제품에 대한 인증도 인텔에서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16Gb, 24Gb 등 다양한 DDR5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에 맞춰 다수 고객사에게 DDR5를 공급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텔의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Dimitrios Ziakas) 메모리I·O기술부문 부사장은 “인텔은 SK하이닉스,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와 함께 DDR5가 자사 최신 CPU에 최적화돼 적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해 왔다”며 “사파이어래피즈는 DDR5와 결합돼 데이터센터 서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인텔과 협업해 ‘DDR5 백서(White paper)’도 발행했다. 백서에는 사파이어래피즈에서 작동하는 DDR5의 성능과 특장점 등이 세부적으로 담겨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백서는 서버 고객들이 DDR5 채택을 검토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2 I 김응열 기자
화이자, 뇌수막염 백신 美허가 신청...'사노피·GSK'에 도전장
  • 화이자, 뇌수막염 백신 美허가 신청...'사노피·GSK'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균성 뇌수막염 백신 시장을 움직이는 곳은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다. 사노피의 ‘메낙트라’와 GSK의 ‘멘비오’ 및 ‘백세로’ 등 3~4가 백신이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화이자가 5가 수막구균 백신 신약 후보물질 ‘MenABCWY’를 개발해 미국에서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접종 연령의 한계로 인해 전체 시장을 뒤흔들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뇌수막염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다양한 항원(외부물질)에 노출돼, 뇌와 뇌조직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제공=위키피디아)◇‘메낙트라·멘비오·백세로’ 삼총사가 이끈 뇌수막염 시장5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의 신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약 10%가 사망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 집중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매년 수십 명 내외의 환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다양한 항원(외부물질)에 노출돼, 뇌와 뇌조직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90%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며, 나머지가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치사율이 최대 30%로 가장 높다. 이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수막구균,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이 있다. 이중 6가지 수막구균 혈청형(A,B,C, W135, X,Y등)의 의한 감염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노피의 메낙트라가 2005년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영유아용 수막구균 4가 백신이다. 이는 A, C, W135, Y 등 4가지 수막구균 혈정형을 예방한다. 이에 맞서 스위스 노바티스가 2010년 유럽 연합(EU)에 이어 미국(2012년)에서 자사 ‘멘비오’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멘비오는 메낙트라와 같은 종류의 수막구균 혈청형을 예방한다. 노바티스는 2012년 유럽에서 3종(A, B, C)의 수막구균에 효과를 보인 백세로의 허가도 획득했다. 하지만 GSK가 2014년 노바티스의 백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멘비오와 백세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듬해인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백세로를 시판 허가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 멘비오를 가장 먼저 허가한 다음, 메낙트라(2014년), 백세로(2022년)도 차례로 승인했다. 사노피와 GSK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메낙트라의 매출은 6억5800만 유로(약 7억 달러), 멘비오와 백세로 매출은 모두 11억 달러다.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 백신 시장은 이들 3종의 백신의 매출 총합인 18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대표적인 4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와 ‘멘비오’(제공=사노피, GSK)◇화이자, 5가 백신 등장 초읽기...“청년기 추가 예방 목적”이런 상황에서 화이자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가 수막구균 예방백신 후보물질 ‘PF-06886992’의 허가 심사를 요청했다. 화이자는 10~25세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수막염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멘비오 대비 PF-06886992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심사 결론은 오는 10월 중으로 도출될 전망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각국 보건 당국은 영유아 때 뇌수막염을 포함한 필수 기초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후 피하주사를 통해 10~25세 사이 2회에 걸쳐 선택적으로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추가 접종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1차 추가 접종은 10~12세 사이, 2차 접종은 16세 이후에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10~25세 사이 뇌수막염 추가 접종 대상자는 약 55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영유아기 필수 기초 예방접종부터 청소년기 선택적 추가 접종 등에 폭넓게 활용돼 온 것이 멘비오와 메낙트라다. 멘비오의 접종 연령은 생후 2개월 이상 55세 미만, 메낙트라는 생후 9개월 이상 55세 미만이다. 화이자 측은 청소년기 이후 추가 접종 과정에서 자사의 PF-06886992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학생 이후 나타나는 수막구균 감염은 흔히 B형 혈청군에 의해 발병한다. 현재 이 혈청군을 예방하는 것은 백세로뿐이며, PF-06886992가 그 대항마가 될 것이란 얘기다.국내 뇌수막염 백신 업계관계자는 “수막구균 추가 예방을 위한 접종 시장은 개인 의지에 좌우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점유율 확대를 위해 MenABCWY의 접종연령 확대가 동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뇌수막염 예방 포함 혼합백신 개발 시도 中한편 국내 LG화학(051910)도 뇌수막염 백신 ‘유히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수막구균이 아닌 헤모필루스 B형 인플루엔자균이 유발하는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 백신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유아 때 기초 예방 접종을 위해 우리가 개발한 유히브가 활용되고 있다. 정확한 매출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다”며 “지난해부터 동남아에서 뇌수막염을 포함해 6종의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혼합백신 개발을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WHO와 협력해 취약 지역 내 기초 접종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LG화학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소아마비, 뇌수막염 등 6개 질환을 예방하는 혼합백신 후보 물질 ‘LBVD’의 동남아시아 임상 2/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회사는 개발 완료 시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 세계 각국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3.01.09 I 김진호 기자
돌아온 양털 슈즈의 인기…배경이 불황때문이다
  • 돌아온 양털 슈즈의 인기…배경이 불황때문이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경남 창원에 사는 김수진 씨(30대)는 어그 슬리퍼를 사고 싶었으나 인근 백화점에서 구할 수 없었다. 김씨는 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부산으로 눈을 돌렸다. 교통 체증으로 2시간이나 걸렸지만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원하던 어그 슬리퍼 구매에 성공했다. 김씨는 “과거에 유행했던 어그 부츠는 투박한 스타일 때문에 쳐다보지 않았는데 어그 슬리퍼는 보온성에 편리함과 스타일까지 갖춰 부산까지 가는 수고를 겪으면서도 장만했다”고 만족했다.어그 코케트 슬리퍼(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양털 소재의 신발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의 키워드 중 하나인 ‘레트로(복고)’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3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입·판매하는 ‘어그’의 양털 슈즈의 작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났다. 특히 슬리퍼인 코케트를 비롯해 밑창이 좀 더 두꺼운 디스케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제품의 경우는 원하는 크기를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다.신세계인터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슬리퍼의 인기가 높아졌다”며 “국내외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의 애용도 인기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양털 슈즈는 인기다. 직매입 방식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받는 해외명품 온라인 커머스 오케이몰에서는 최근 1~2주 사이에 양털 슈즈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어그의 경우 여성들이 많이 찾는 ‘230~245㎜’ 사이즈는 품절인 상황이다.양털 슈즈뿐만 아니라 크롭티, 로라이즈 하의 등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도 유행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이 최근 수 년간 이어지는 복고 열풍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소위 ‘Y2K’ 패션은 3040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더 어린 세대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유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아울러 최근 Y2K 패션의 인기가 불안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게 보는 견해도 있다. 감염병, 전쟁,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내우외환의 상황이 과거에 주목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고물가에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이 콘텐츠로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패션으로는 Y2K 스타일로 소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990년대 말기에 세기말이라고 해서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이 팽배해있었는데 사람들은 화려한 패턴, 화려한 색깔의 스타일로 그러한 심리를 떨쳐내려 했다”며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금의 현실이 Y2K 패션의 재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동안 Y2K 패션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3.01.04 I 박미애 기자
클라씨, 코요태와 특급 컬래버… '가요대제전' 빛냈다
  • 클라씨, 코요태와 특급 컬래버… '가요대제전' 빛냈다
  • 클라씨(사진=MBC ‘가요대제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가요대제전’에서 4세대 대표 실력돌의 저력을 드러냈다.클라씨(형서·채원·혜주·리원·지민·보은·선유)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2022 MBC 가요대제전’(이하 ‘가요대제전’)에 출격했다.이날 클라씨는 첫 곡으로 ‘틱 틱 붐’(Tick Tick Boom)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등장부터 독자적인 정체성이 묻어나는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매혹적인 팜므파탈 매력으로 ‘가요대제전’을 장악했다.이어 클라씨는 장성규와 함께 코요태의 히트곡 ‘비몽’ 무대를 선보였다. 클라씨는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는 스타일링으로 8090세대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가 하면, 장성규와 환상의 시너지까지 더해 ‘비몽’을 완벽히 소화해냈다.여기에 클라씨는 대선배 그룹이자 대한민국 최장수 혼성그룹인 코요태와 ‘순정’, ‘GO’ 무대를 꾸미게 됐다. 클라씨는 코요태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 데 이어 클라씨 만의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기도 했다.이처럼 ‘가요대제전’에서 다채로운 무대로 안방극장 1열을 장악한 클라씨는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클라씨는 오는 2월 첫 일본 오리지널 싱글 ‘TARGET’ 발매와 팬 콘서트로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1.0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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