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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거래소, 증권사보다 수수료 4배, 사고는 2배 많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증권사에 비해 4배에 가까운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는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국내 4대 코인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4대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4대 거래소의 사고 건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업비트 32건, 빗썸 19건, 코인원 39건, 코빗 10건이다. 사고 내용은 주로 서비스 장애로 통신·작업 오류, 긴급 서버 점검, 메모리 부족 등이 원인이다. 해킹 등 보안사고도 총 4건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해킹을 통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탈취였고, 나머지 1건은 약 3만 1,000여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였다. 같은기간 증권사의 경우 키움증권 18건, 삼성증권 16건, 미래에셋증권 15건, 한국투자증권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반면 4대 코인거래소는 거래금액의 0.05~0.25%, 평균 0.16%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대 증권사가 주식 거래시 0.014~0.1%, 평균 0.04%의 수수료율의 약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의 경우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율 0.004%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와 코인거래소 간 실제 수수료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평균 수수료율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인 바이낸스(0.065%)와 미국의 FTX(0.033%), 중국의 후오비글로벌(0.135%)은 국내 거래소들보다 모두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결국 국내 이용자들은 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 부담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유 의원 지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잦은 사고와 높은 수수료를 제재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현재 가상자산은 주식 등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정의돼 있지 않다. 금융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명시하고 있는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 방지에 목적을 두고 있어 수수료 부과 기준 및 절차, 사고 대응에 관한 규정이 없다.유경준 의원은 4대 거래소의 높은 수수료 부담과 사고 수치를 두고 “이용자가 비싼 돈 주고 사고를 산 셈”이라고 꼬집었다.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4대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거래소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유경준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또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은 과세만 서두를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와 과세 시스템 마련을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육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행 하루 남았는데…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한달간 상호 입출금 불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트래블룰(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 제공 의무)이 시행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의 연동이 한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당분간 양쪽 진영의 거래소끼리는 직접 입출금이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양 진영은 트래블룰 시행을 하루 앞둔 24일 솔루션 연동 작업이 다음 달 24일이 돼서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래블룰 시행에 맞춰 연동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연된 것이다.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도다. 특금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가상자산을 이전 받는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VV)’나 빗썸·코인원·코빗 3사의 합작사가 만든 ‘코드’를 이용하고 있다.트래블룰이 시행되면, 같은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전은 기술적 연동이 준비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VV와 시스템 연동이 끝난 거래소는 업비트를 비롯한 텐앤텐,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고팍스,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등이다.코드와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한빗코, 비트프론트, 코인엔코인, 와우팍스 등으로 알려졌다.특히 VV와 코드의 연동은 다음 달 24일에서야 마무리될 전망이다. 얼마간은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 간 입출금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떠안게 됐다. 양측은 “개인지갑으로 이전한 후 입금하는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연동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서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메타마스크 등 개인지갑 출금은 업비트와 코빗에서 가능하나, 빗썸과 코인원은 불가하다. 해외 거래소 출금도 당장 쉽지 않다. 업비트는 바이낸스·FTX 등 해외 거래소 출금을 차후 지원할 계획이다.
- 코인 거래소 '트래블룰' 입출금 정책 제각각…당분간 투자자 불편 불가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불편해서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탁상 행정의 표본”. 회원수가 86만명에 달하는 암호화폐 정보 공유 카페 ‘비트맨’에는 ‘트래블룰(자금 이동 규칙)’ 관련 질문 등이 담긴 글이 이달 들어 100여건 올라왔다. 대부분 트래블룰이 시행될 경우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출금이 가능한 지와 관련된 것이다. 이른바 코인 거래 ‘실명제’라 불리는 트래블룰로 투자자 혼란이 커질 조짐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트래블룰에 따라 바뀌는 입출금 정책이 제각각인 데다, 해외 거래소나 거래소 밖 개인 지갑으로 출금하기가 까다로워 당분간 불편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사진=업비트)◇업비트, ‘메타마스크’ 지원키로…빗썸·코인원은 아직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트래블룰에 따라 동일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쓰는 거래소들에 입출금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이후 다른 트래블룰을 사용하는 국내 거래소를 넘어 해외 거래소 등으로 범위를 넓힌단 계획이다.뒤집어 말하면 투자자들은 당장 25일부터 입출금에 상당한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장은 업비트 이용자가 빗썸이나 코인원처럼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쓰는 국내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현재 업비트는 자회사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VV)’를, 빗썸·코인원·코빗은 3사 합작법인에서 만든 ‘코드(CODE)’를 도입하고 있다.다만 두 솔루션 간 연동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25일을 넘길지언정 머지않아 입출금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람다256 관계자는 “트래블룰 시행 이전까지 솔루션 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나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지갑이다. 트래블룰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제도이다 보니 ‘한국 밖’에서 적용이 쉽지 않아 국내 거래소들도 애를 먹는 상태다.그나마 업비트가 이날 메타마스크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바이낸스·FTX 등 해외 거래소로의 출금은 차후 지원하겠다고 했다. 코빗도 사전 심사를 거쳐 바이낸스, 메타마스크 사용을 지원하겠다고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빗썸이나 코인원에선 얼마간은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 출금이 막히게 된다. 두 거래소 관계자는 “트래블룰 시행 전 출금 가능 거래소 리스트 등을 최종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그럴 경우 빗썸이나 코인원의 이용자들은 메타마스크를 쓰려면 업비트나 코빗으로 먼저 암호화폐를 보내는 ‘과정’을 거치는 등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투자 등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개인지갑 수요가 커진 터라 불만을 제기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거래소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이 어디냐에 따라 다른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일각선 트래블룰 효과 의문 제기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시행되는 트래블룰은 암호화폐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자금세탁 방지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효과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된다.암호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은행 실명계좌를 쓰는 거래소들은 본인 확인(KYC)이 돼 (트래블룰이 아니더라도) 자금세탁이 불가능하며, 거래소 밖으로 현금을 보내 세탁이 이뤄지는 건 트래블룰과 무관하다”며 “또한 외부 개인지갑으로 보낸 암호화폐의 세탁은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지갑을 한번 더 거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워졌을 뿐 자금세탁 방지 효과가 없다”고 했다.그는 “코인베이스 등 미국 거래소에서도 아직 트래블룰을 마련하지 않는 것도 자금세탁 방지 효과에 미비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정부 국방안보①]'키리졸브·독수리훈련·UFG' 부활하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따라 축소·조정된 한미연합훈련과 야외 기동훈련을 정상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집과 연설 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기동훈련 축소 등으로 한미 간 신뢰가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돼 국가안보에 취약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는 한미 간 전구급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올해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상반기 연합훈련은 한국 대선 등의 일정에 따라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쪼그라든 3대 한미연합훈련우리 군은 문재인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3~4월 한미 연합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을 실시하고, 6월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 8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11월 한국군 단독 실기동 호국훈련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해왔다. 키리졸브와 UFG는 ‘워게임’(War Game) 모델을 통해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는 지휘소연습(CPX)이다. 독수리 훈련이나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등은 실제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FTX) 형태로 실시했다.지난 2014년 독수리훈련(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 당시 모습이다. ‘한 쌍의 용’을 의미하는 이 훈련은 북한과의 전면전을 가정해 한미 연합 해병대가 북한 해안으로 기습 상륙한 뒤 평양으로 진격하는 내용으로 실시됐다. (사진=해병대)그러나 이같은 훈련은 2019년 모두 폐지됐다. 한미는 연합연습 및 훈련을 조정키로 하고, 키리졸브를 ‘동맹’이라는 이름의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대체했다.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됐던 독수리훈련 역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만 하기로 함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키리졸브 보다 규모가 더 큰 UFG 역시 이름은 사라지고 소규모의 지휘소연습으로 전락한게 사실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소규모 기동훈련은 취소되기 일쑤였고, 연합지휘소연습도 최소 인원으로만 실시해 훈련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尹 “美 전략자산과 정례적 연습 강화”특히 훈련이 축소·조정되고 이를 대체한 새로운 훈련의 이름이 매번 바뀌면서 언론과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름찾기’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키리졸브는 지난 2019년 ‘19-1 동맹 연습’으로 이름이 변경됐었다. 하지만 북한이 “‘동맹 19-2’가 현실화되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후 명칭은 이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됐다. 이후 한미 연합 훈련 이름은 그냥 전반기 혹은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불리고 있다.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이름’이 이름이라고 하는 꼴인 셈이다. 지난 2017년 11월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맨 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연합연습 및 훈련 축소·조정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2018년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등은 일본 항공자위대와는 동해 일대에서 연합작전을 벌였지만, 한반도 인근에선 자취를 감췄다. 한 때 3대의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이 동시에 한반도 해상에 출동해 우리 해군과 연합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같은 모습도 사라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이른바 미국의 핵우산 정책인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폭격기·항공모함·핵잠수함 등의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다시 전개시키고, 정례적인 연습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 탈중앙화 거래소 인기, 바이낸스·업비트 저리 가라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개인 없이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을 사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한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cex) 거래소를 추월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dXdY의 24시간 거래량이 142억달러(약 16조원)를 돌파하며, 바이낸스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FTX의 일 거래량은 각각 134억달러, 27억달러, 18억달러 수준이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비교하면 몇 배 컸다.dYdX 웹사이트 캡처이날 오후 5시 현재 dXdY의 일 거래량은 24억달러로 내려와 바이낸스(142억달러)와 코인베이스(33억달러)를 밑돌고 있으나, 업계에선 이러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약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1위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의 일 거래량도 18억달러에 이른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중앙화 거래소를 향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도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점점 더 많은 이용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에 관심을 갖는 건 중개자가 없어 거래 수수료가 낮고, 규제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XdY만 해도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암호화폐 투자 해시드의 홍석원 이사는 “중앙화 거래소는 본인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를 강화하며 입출금을 조이는 등 조금씩 규제가 거세지고 있지만, 탈중앙화 거래소인 dYdX는 입출금 제한 등 아직까지 규제가 없어 조금씩 거래량이 늘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YdX는 해시드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유명 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A16Z 등이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다만 자산을 거래소에 맡기기 않고 직접 지갑에 보관하며 통제하는 것이 불편하고,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자칫 개인키를 분실하면 자산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또 기관 투자자에는 더 많은 유동성과 규제를 보증할 수 있는 중앙화 거래소가 적합하단 평가도 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탈중앙화 거래소는 개인정보 제공 부담과 해킹 위험이 적고, 상장된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동성이 낮은 것이 취약점”이라며 “거래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중앙화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낮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잔돈 인출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고 했다.
- 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주중 3개 회차 연속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주중에 벌어지는 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페셜N 3개 회차가 연속으로 발매를 마감한다고 15일 밝혔다.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기존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과 같이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득점이 많이 나오는 NBA의 특성에 따라 최종 득점대가 79점 이하,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119점, 120점 이상의 항목으로 기존 스페셜 게임보다 10점씩 높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가장 먼저 발매를 마감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 33회차는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에 FTX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이애미-댈러스(1경기)전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보스턴(2경기), 미네소타-샬럿(3경기)전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1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전 9시20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17일 오전 9시 50분까지 발매를 진행하는 34회차는 시카고-새크라멘토(1경기), 미네소타-토론토(2경기), 골든스테이트-덴버(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선정됐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9시 10분까지 참여할 수 있는 35회차는 브루클린-워싱턴(1경기), 뉴올리언스-댈러스(2경기), 밀워키-필라델피아(3경기)전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단, 최근 NBA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토콜 적용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생기거나,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구매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변동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중 진행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 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 [아트&머니] 대체불가토큰, 대체불가투자 되나…올해 히트상품 'NFT'
- 작가 김선우의 NFT 작품 ‘오케스트라 오브 포레스’(2021). 지난달 서울옥션블루가 디지털아트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정식 오픈하고 처음 진행한 NFT 경매에서 작품은 2.084BTC(약 1억 5000만원)에 팔렸다. 올해 ‘경매스타’로 떠오른 작가는 오프라인 시장에 이어 NFT 시장에서도 인기를 증명했다(사진=서울옥션블루).[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대동강물을 열심히 퍼다가 판 봉이 김선달, 딱 그거라고 했다.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이미지에 열쇠를 채워 ‘세상에 오로지 하나뿐인 내 것’이라고 찜한 셈이니까. ‘19세기 물지게’ 대신 ‘21세기 기술’이 필요한 게 다른 점이랄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일의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내는 ‘대체불가능토큰’ NFT 말이다. 대동강물을 팔아댈 때 의아했을 표정들이 NFT란 게 미술계를 강타했을 때도 비슷하게 나왔다. “그게 돈이 되는 건가?” 물론 그 합리적 의심이 말끔히 해소된 건 아니다. 그럼에도 NFT는 콜린스영어사전을 간행하는 영국 하퍼콜린스출판사가 뽑은 “2021년을 상징하는 단어”로까지 등극하며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45억개 단어의 쓰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하퍼콜린스는 “NFT의 사용량이 올해 1만 1000% 이상 치솟았다”며 “암호화폐를 의미하는 ‘크립토’ ‘메타버스’ 등을 제치고 올해 대표 단어로 꼽혔다”고 전했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자산을 진짜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고유한 인식값에 있다. 아무리 똑같이 보여도 상호교환을 할 수 없다는 그 성질 덕분에 예술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비슷하게 그릴 순 있어도 원작은 될 수 없는 ‘단 하나의 예술품’을 증명하고 소유하는 일에 맞아떨어진 거다. ‘올해 세계 NFT 거래량’ & ‘NFT 콘텐츠별 점유율’지난 3월 초 예고도 없이 갑자기 뚝 떨어진 디지털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사실상 우리에겐 시작이었다. 미국 뉴욕에서 날아온, 크리스티 뉴욕 온라인경매에서 그림파일(jpg) 하나가 6934만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됐다는 그 뉴스.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제작했다는 그 콜라주 작품은 2007년부터 작업한 5000점을 붙여 하나의 이미지로 만든 거다. 덕분에 무명작가로 살던 비플은 하루아침에 ‘세계 경매 최고가 생존작가 랭킹 3위’란 아찔한 타이틀도 꿰차게 됐다.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란 이름만으로도 기죽는 거장들의 뒤를 이어서.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NFT는,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게임 등 주변 산업으로 빠르게 번졌고 스포츠·메타버스·수집·유틸리티 등으로 무한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술로만 볼 때 내년 미술품 NFT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서 앞으로 10년간 시가총액 100배 이상을 늘릴 거란 전망도 나왔다. ◇내놓는 족족 완판…김선우 NFT 작품 1억 5000만원에 팔아 비플까지만 해도 그저 먼 나라 얘기인 줄 알았을 거다. 그런데 곧바로 국내 미술시장으로 옮겨붙은 NFT 확산은 머뭇거리는 기색 없이 ‘직진’이었다. 그 스타트는 마리킴의 10초짜리 영상 ‘미싱 앤드 파운드’가 끊었다. 국내 최초 ‘NFT 미술품 경매’에 나선 마리킴의 작품은 지난 3월 시작가 5000만원에서 출발, 하루 만에 11배 이상 뛴 6억원(288이더리움)에 팔려나갔다. ‘NFT 국내 첫 낙찰 작품’은 ‘마리킴의 역대 최고가 작품’이란 기록을 동시에 썼더랬다. 작가 마리킴의 10초 영상 ‘미싱 앤드 파운드’(2021). 왼쪽이 영상의 시작, 오른쪽이 영상의 끝 장면이다. 지난 3월 24시간 동안 진행한 국내 첫 ‘NFT 미술품 경매’에서 ‘미싱 & 파운드’는 288이더리움(약 6억원)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됐다(사진=피카프로젝트).NFT 플랫폼 중 하나인 디파인아트를 통해 국내 첫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주최는 피카프로젝트다. 미술품 공동구매와 전시기획을 하는 종합아트플랫폼회사로 출발한 피카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할 미술품을 발굴해왔던 터. 마케팅 타깃을 일반 미술품 컬렉터와는 다른 블록체인 커뮤니티, 특히 NFT에 관심 있는 국내외 커뮤니티로 잡는 독특한 전략을 밀어붙였다. 여기에 막강한 후발주자가 나타나 분위기를 더욱 달궜는데 국내 가장 오래된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을 ‘백그라운드’로 가진 서울옥션블루다. 피카프로젝트와는 달리 서울옥션블루는 기존 서울옥션의 작가층과 컬렉터를 그대로 끌어안았다. 다만 ‘디지털 아트의 대중화’라는 지점을 십분 고려했다. 가령 오프라인 작가 중 디지털로 갈 수 있는 작가를 고르고, NFT를 위한 신진작가 발굴로 가닥을 잡은 거다. 사업협력은 두나무, 거래는 업비트NFT를 통해 추진한 서울옥션블루의 첫 성과가 지난달 나왔다. 디지털아트플랫폼 엑스엑스블루(XXBLUE)를 정식 오픈하고 첫 NFT 경매를 진행한 건데. 최근 ‘경매스타’로 핫한 작가 김선우, 나이키 등 유명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장콸의 NFT 작품을 판매한 성적이 단순치 않다. 작가 장콸의 NFT 작품 ‘미라지 캣3’(2021). 지난달 서울옥션블루가 디지털아트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정식 오픈하고 처음 진행한 NFT 경매에서 작품은 0.0416BTC(약 300만원)에 시작, 최종 3.5098BTC(약 2억 5400만원)에 낙찰됐다(사진=서울옥션블루).먼저 진행한 장콸 작가가 900개의 NFT 에디션을 0.0014BTC(약 10만원)로 판 ‘유아 낫 얼론’이 시작 1분 만에 모두 판매되더니, 이어 ‘미라지 캣3’은 0.0416BTC(약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 최종 3.5098BTC(약 2억 5400만원)에 팔아버렸다. 또 김선우 작가는 99개의 NFT 에디션을 0.014BTC(약 100만원)로 판 ‘더 저니 오브 도도’를 완판시키더니, 이어 ‘오케스트라 오브 포레스트’ 역시 2.084BTC(약 1억 5000만원)에 팔려나갔다. 현재는 작가 지용호·하태임·알타임조 등이 NFT 작품을 거래 중이다. 자체적인 디지털마켓플레이스가 없더라도 화랑들은 거래소를 통해 NFT 작품을 팔기도 했다. 선화랑은 지난 8월 ‘진달래작가’ 김정수의 ‘진달래축복’을 NFT로 만든 ‘아젤리아’ 300점 한정판(1000달러·약 117만원)을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NFT 플랫폼을 통해 모두 팔았다. 표갤러리는 그라운드X를 통해 카카오 암호화폐지갑 클립드롭스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작가 하정우의 ‘더 스토리 마티 팰리스 호텔’을 4만 7000클레이(약 5700만원)에 낙찰시켰다. 이보다 앞서 작가 우국원의 NFT 작품 ‘본파이어 메디테이션’은 5만 8550클레이(약 7143만원)을 ‘클릭’한 새 주인을 찾아가기도 했다. 작가 하정우의 ‘더 스토리 마티 팰리스 호텔’(2021). 지난 8월 표갤러리와 그라운드X가 카카오 암호화폐지갑 클립드롭스서 진행한 경매에서 4만 7000클레이(약 5700만원)를 써낸 응찰자에게 팔렸다(사진=표갤러리).◇김환기·이중섭·박수근 작품 NFT 만들어 팔려다 뭇매도 희귀성과 고유성, 독창성, 여기에 디지털이란 요소까지 NFT는 특히 MZ세대가 혹할 요소를 두루 갖췄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사고팔 수도 있다. 그렇게 NFT는 ‘미래형 투자’까지 부상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NFT가 괜찮은 투자라고, 모든 NFT가 다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없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 6월에는 이름만 대면 다들 아는 근대작가 3인방 김환기·이중섭·박수근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경매에 올리겠다던 한 업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추진을 중단한 적이 있다. 유족과 저작권자들이 입을 모아 “NFT 작품 제작을 위한 어떤 승인도 한 적이 없다”며 위작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선 뒤였다.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실험미술의 거장인 작가 이건용도 유사한 시비를 가리는 중이다. 작가의 작업 모습을 NFT로 출시하려던 업체와 허락도 구하지 않은 영상으로 NFT를 제작할 수 없다는 작가가 맞선 거다. 올해 중반만 해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던 우려의 시선은 어느 정도 걷힌 상태다. 대신 그 자리에 저작권·상품권·초상권 등 NFT 제작에 앞서 명확히 해둬야 할 요소에 대한 지적이 들어찼다. “창작자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반기는 이면에는 “이미 제작·판매된 이후에 문제가 불거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로 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조언이 끊이질 않는다. ‘따지지도 묻지도 않는 투자’가 무모하고 위험한 건 NFT라고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 가상자산 생태계에 36조원 베팅한 美…韓은 걸음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미국에서 관련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탈중앙화금융(Defi) 등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및 솔루션이 금융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피치북, 블룸버그)◇ 美 VC, 가상자산 확장성에 36조원 베팅블룸버그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을 인용해 올해 미국 VC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300억달러(약 35조7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65억달러를 기록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규모인 데다 과거 9년간 가상자산 시장에 쏠린 VC 투자금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또 역대 최대 연간 투자금인 80억달러(2018년, 약 9조5200억원)를 넘어선 수준이기도 하다.업계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확장성에 VC들의 투자가 쏠리는 것으로 진단했다. 단순히 ‘디지털 금’ 역할을 넘어 NFT와 디파이, 웹 3.0,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디지털 자산이 명백히 주류로 편입됐다”며 “가상자산을 둘러싼 모든 프로젝트가 (VC로부터) 넉넉한 자금을 확보 중”이라고 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10억달러 규모 시리즈B 라운드가 꼽힌다.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소프트뱅크와 세콰이어 캐피털, 서드포인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조달을 마감해 기업가치를 180억달러로 끌어 올렸다. 커스터디언 뉴욕 디지털투자그룹은 이달 중순 10억달러(약 1조400억원)를 조달했다. FTX는 2019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가상자산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한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100억달러 이상이다. ◇ 걸음마 단계 들어선 韓 “투자 의지 활활”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17년~2018년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 큰손으로 떠올랐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위축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실제 중국만 해도 최근 가상자산 채굴에 이어 관련 거래를 일절 차단하면서 관련 분위기가 주저 앉은 상태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아예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처럼 개별 NFT, 디파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속속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소와 기술사 등에 대한 투자는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우리나라 일부 VC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지분을 일부 확보 중이다. SK스퀘어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기술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속속 이어진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은 최근 우리기술투자와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등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람다256의 기술력이 향후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갖는 중요성이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붐과 NFT 및 메타버스 붐으로 VC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이제는 개별 스타트업에 투자 의지를 내비치는 상황”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손에 잡히는 NFT 서비스 출시가 기대되는 업체가 몇몇 있는 만큼, 투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연말 특별형사활동 전개…“스토킹 범죄 등 강력차단”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연말연시 민생안전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에 나선다. 스토킹 범죄 등 최근 국민의 불안을 일으키는 악성 범죄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형사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악성 범죄를 엄단하고, 연말연시 치안 불안 해소를 위해 이달 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1개월간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 특별형사활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우선 범죄 빈발 지역·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용경력을 집중 투입해 가시적·예방적 형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스토킹 범죄 △흉기사용 범죄 △외국인 강·폭력 범죄 등 일상 속 ‘악성범죄’ 근절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변보호 대상자 신고 등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전파 △신속 출동 △피해자 보호 △현장 검거’ 등 단계별 강도 높은 현장훈련(FTX)도 실시한다.또한 경찰은 연말연시 ‘스토킹 범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관련 신고 접수 시 지역경찰,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뿐만 아니라 여성·청소년 강력범죄수사팀·형사 등 가용경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전국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일부 2·3급지 경찰서는 생활안전과)에 신고 상담 센터를 운영해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암수 범죄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와 달리, 스토킹처벌법의 경우 긴급응급·잠정조치 위반 사항이 없더라도 유치장·구치소 유치(잠정조치 제4호)가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신청해 가해자를 실질적으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경찰청 관계 기능 합동 TF를 구성, ‘당사자 간 마찰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형별 대응 기준’을 마련하고, 스토킹 업무에 대한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현장의 행정적·법률적 처리 절차에 대한 24시간 지원·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경찰은 최근 흉기사용 범죄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전과·상습성의 범죄 피의자의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강·폭력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주요 외국인 범죄 조직의 특이 동향 등 특별 첩보 수집 기간을 운영한다. 집단·조직적 외국인 범죄 발생 시, 시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등 전문수사팀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피해자 중심 형사활동에도 나선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 전담경찰관’과 연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가명조서 활용 △핫라인 구축 △석방 사실 통지 등을 통해 보복범죄를 예방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통상 2주간 운영하던 연말연시 형사활동 강화 기간을 이번에는 특별히 1개월로 확대 운영하고, 기존 경찰서 형사뿐만 아니라 강력범죄수사대·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대 등 시도 경찰청 직접수사부서까지 참여하는 한층 강화된 내용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