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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페어, 가상자산 지갑 '키월렛 터치'에 DEX 기능 추가
  • 키페어, 가상자산 지갑 '키월렛 터치'에 DEX 기능 추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드형 콜드월렛 제공업체 키페어(대표 이창근)는 탈중앙화 거래소(DEX)기능을 추가해 키월렛 터치 앱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키월렛 터치는 월렛과 DEX 기능을 하나의 앱 담을 것이 특징이다. DEX 기능이 추가되면서 키월렛 터치에서 토큰 스왑(교환)이 가능해졌다. 인기 DEX인 유니스왑, 스시스왑과 연결을 통해 거래를 지원한다. 최근 FTX 파산 사태로 중앙화 거래소도 믿을 수 없다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업그레이드라는 설명이다.키월렛 터치 앱에서 DEX 거래가 가능한 모습(사진=키페어)또, NFT 탭을 만들어 암호화폐 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게 했다. NFT 소유자는 필요 시 지갑에서 바로 오픈씨, 라리블 등 NFT 마켓 플레이스에 직접 연결하고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지갑과 연동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고객이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키월렛 터치를 통해 자산 보관 기능 이외에도 탈중앙화 금융서비스(DeFi, 디파이)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셀프 커스터디, 차익거래 기능도 추가해 가상자산 통합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 하루동안 2.5조원 빠져…인출 일시 중단
  • 바이낸스, 하루동안 2.5조원 빠져…인출 일시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13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 만 하루 동안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출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사진= 로이터)블렉체인 데이터 플랫폼인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출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USDC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USDC의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법정화폐와 1대1로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다. USDC는 미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고정돼 있다.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의 코인 인출액은 지난 6월 13일 이후 24시간 기준 최대 유출 규모이며, 이 거래소에서 지난 7일 동안 인출된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갑작스러운 USDC 인출 증가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붕괴와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난센 관계자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보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낸스측은 인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사용자 자산은 모두 실제 통화와 1대1로 매치돼 있으며 부채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후 4시 45분 전후 올린 트윗에서 인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는 미 감독 당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앞서 미국 검찰이 돈세탁 혐의 등으로 바이낸스 경영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은 2018년부터 돈세탁 및 불법 송금 혐의로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 등에 대해 수사해 왔으나, 혐의 입증을 두고 수사에 참여한 검사 간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022.12.14 I 장영은 기자
위믹스 항고장 제출…위메이드-코인거래소 2라운드
  • 위믹스 항고장 제출…위메이드-코인거래소 2라운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믹스(위메이드 자체 발행코인) 상장폐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하면서, 위메이드와 거래소 간 법정공방이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 전 우선 상장폐지 가처분 2심을 통해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재개를 바라고 있지만, 법조계에선 새로운 근거가 있지 않는 한 뒤집기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상장폐지 가처분 2차전 시작위메이드는 지난 13일 서울 고등법원에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의 부당함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해당 재판부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위메이드가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4개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위메이드가 공시 없이 상당한 물량을 위믹스를 초과 유통했고, 투자자들에게 유통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거래소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래종료를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에서 재판부는 △위메이드의 유통량 위반 사실이 중대하고 △가상자산 거래소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으며 △가상자산 생태계를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잠재적 손해와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봤다.위메이드. (사진=연합뉴스)항고장 제출로 위메이드와 거래소 간 법적공방 2차전이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항고심을 통해 본안 소송 전에 4개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을 재개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위메이드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우 이정석 대표변호사는 “항고 취지는 1심 결정에 대해 다시 판단해, 상장폐지 결정을 본안 소송까지 거래지원종료 결정을 정지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메이드 측은 2심에서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위믹스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믹스는 1심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4개 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지원이 종료된 상태다.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현재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현재 거래가 종료된 상태인데, 가처분이 인용되면 거래를 재개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1심 뒤집기 쉽지 않을 듯”법조계 안팎에선 위믹스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뒷받침할 새로운 근거 없이 1심 판결을 뒤집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심에서 유통량에 대한 정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거래소의 재량권, 투자자에 미칠 영향 등 핵심 쟁점은 모두 다뤄졌고, 재판부가 대부분 쟁점에서 거래소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따라서, 위메이드는 2심에서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상장된 점과 유통량 정보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새롭게 부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 8일 지닥은 “위믹스나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FTX나 루나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는다”며 위믹스를 상장했다. 위메이드는 1심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 소속인 4개 거래소가 동시에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부당함을 주장한 바 있다. 닥사 소속이 아닌 지닥이 위믹스를 상장해, 이런 주장에 새로운 근거를 얻게 됐다. 또 회사가 최근 투자자 보호를 위해 13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폐기)했고, 회사가 보유한 위믹스 7130만개를 소각해 전체 발행량을 줄였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2심에서 인용이 나긴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권오훈 차앤권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1심 재판부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자 보호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이런 결론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위메이드 측이 1심에서 4대 거래소의 상장폐지는 국내 시장 퇴출을 의미한다며, 지나친 처분이라고 주장했는데, 지닥에 상장되면서 오히려 이런 논리가 깨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14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상승 폭을 상당 수준 반납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 지표가 증시에서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97.54 ▲19.63%)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모더나와 머크사가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형 암백신 임상 2상서 상당히 의미있는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고위험 흑색종(피부암) 환자에게 mRNA기반 암 백신과 머크의 키트루다(항암제)를 병행해 투여한 결과 피부암 재발 및 사망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임상 3상에서 이 병행요법이 다른 유형의 종양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PFE, 53.07 ▲1.74%)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당초 47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렸다. 낮아진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등 개선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상업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주 동반 급락...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항공주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에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항공료 물가가 전월대비 각각 5%,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제트블루(JBLU)가 4분기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여행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셈이다. 제트블루는 당초 4분기 매출성장 목표치를 2019년 대비 15~19%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11월 허리케인 영향과 12월 휴가시즌의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날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종전 목표치의 하단 수준(15%)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제트블루 주가는 7.7% 급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AL, ▼6.94%)과 델타(DAL, ▼4.0%), 아메리칸(AAL, ▼5.21%) 등도 4~7%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로빈후드(HOOD, 9.35 ▼2.40%)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씨티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다.씨티는 “로빈후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데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보유한 로빈후드 지분 7.4%의 청산 가능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반토막났고 증시 위축 등으로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2.12.14 I 유재희 기자
美검찰·금융당국, FTX창업자 기소·민사소송…최대 115년형(종합)
  • 美검찰·금융당국, FTX창업자 기소·민사소송…최대 115년형(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검찰과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투자자 사기 혐의로 기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조치에 나섰다. 18억달러(2조3000억원) 상당의 투자자 예치금을 자체 투자에 불법전용했다는 혐의다.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바하마 검찰에 체포됐고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이날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하고 그를 형법상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 5월 거래소 FTX를 출범시킨 이후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할 때까지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빼돌린 후 미공개 벤처투자, 바하마 호화 부동산 매입, 거액의 정치 기부 등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데이미언 윌리엄스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은 기자회견에서 “고객에서 빼돌린 돈이 헌금으로 위장돼 워싱턴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려는 데 이용됐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하루 전인 12일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고, 공조에 나선 바하마 경찰은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다. 그는 이날 바하마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은 뒤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이날 투자자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회장은 “뱅크먼-프리드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거래소가 가장 안전한 건물 중 하나라로 말하면서 속임수로 ‘카드로 쌓아 올린 집’(house of cards·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계획)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파생상품을 감독하는 CFTC도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로부터 수억 달러를 빌려 부동산 구매와 정치 헌금 등에 사용해 연방 상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SEC와 CFTC는 민사소송만 제기할 수 있어 배상금만 물면 끝나지만, 검찰의 기소는 뱅크먼-프리드에게 수년간 징역형을 물릴 수 있다. 검찰은 기소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FTX는 한때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320억달러(약 41조8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FTX의 유동성 위기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는 은행, 증권 중개업보다 규제가 느슨한 편이지만, 고객이 맡긴 자금을 전용하면 불법이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행사에 출연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며 “이번에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았다. 최근 몇주동안 알라메다가 무엇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2.12.14 I 김상윤 기자
“FTX 수석엔지니어, 비밀리에 SW 변경해 고객자금 빼돌려”
  • “FTX 수석엔지니어, 비밀리에 SW 변경해 고객자금 빼돌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파산 위기에 처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자체 소프트웨어(SW)를 변경해 고객 자금을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알라메다)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로이터는 이날 FTX의 수석 엔지니어가 2020년대 중반 비밀리에 회사의 SW를 변경해 알라메다가 FTX로부터 자금을 무한정 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FTX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니샤드 싱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메모도 확인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FTX는 특정 회사가 너무 많은 돈을 잃을 경우 자동으로 해당 회사의 자산을 처분하도록 설정이 돼 있는데, 당시 수석 엔지니어는 이 프로그램 코드를 변경해 알라메다가 이같은 초기 설정에서 제외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라메다는 회사 재정 상태 등과 상관 없이 FTX로부터 계속해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는 알라메다가 사실상 무제한의 신용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 2년간 FTX가 알라메다에 비밀리에 빌려준 수십억달러는 자체 적립금이 아니라 고객들의 돈이었다고 밝혔다. FTX의 창업자이자 파산 보호 신청 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샘 뱅크먼-프리드와 경영진들이 의도적으로 고객 자금을 빼돌렸다는 이야기다.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알라메다로 흘러들어간 돈은 미공개 벤처 투자와 호화 부동산 구매, 거액의 정치 헌금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이날 뱅크먼-프리드를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의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측은 부연했다.FTX의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존 J. 레이 CEO는 같은날 열린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FTX가 “FTX는 어떤 기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FTX에서 (나온) 단 한 장의 종이(서류)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에 달하는 고객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레이 CEO는 또 회계 소프트웨어를 언급하며 FTX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의 규모에 걸맞지 않은 퀵북(QuickBooks)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퀵북은 보통 중소기업에서 사용하는 회계 SW다. 또 그는 직원들이 채팅방인 슬랙에서 청구서와 비용을 교환했다고 증언했다.
2022.12.14 I 장영은 기자
비트코인, 다시 오른다…인플레 둔화 소식에 상승세
  • 비트코인, 다시 오른다…인플레 둔화 소식에 상승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14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5% 상승해 1만776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500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은 한 달 전 FTX 파산 신청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FTX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1300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7% 올라 132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가상자산도 1~2%씩 일제히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 규모는 2.16% 늘어 8685억 달러가 됐다.투자자들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반응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7.1% 올라, 전월치 (7.7%)나 시장예상치(7.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 오르는 데 그쳐 전월치(6.3%)나 시장예상치(6.1%)를 모두 하회했다.CPI는 인플레이션 변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꺾인 것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 상승률은 지난달 7.7%로 둔화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이제 14일 나올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발언을 한 이후,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빅스텝 단행이 예정된 수순으로 인식되면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 가격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美금융당국, FTX창업자 뱅크먼-프리드 민사소송 제기
  • 美금융당국, FTX창업자 뱅크먼-프리드 민사소송 제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투자자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18억달러(2조3000억원) 상당의 투자자 예치금을 자체 투자에 불법전용했다는 혐의다.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바하마 검찰에 체포됐고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AFP)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날 투자자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그가 2019년 5월 거래소 FTX를 출범시킨 이후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할 때까지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빼돌린 후 미공개 벤처투자, 호화 부동산 매입, 거액의 정치 기부 등에 사용했다는 것이다.게리 겐슬러 SEC회장은 “뱅크먼-프리드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거래소가 가장 안전한 건물중 하나라로 말하면서 속임수로 ‘카드로 쌓아 올린 집’(house of cards·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계획)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파생상품을 감독하는 CFTC도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로부터 수억 달러를 빌려 부동산 구매와 정치 헌금 등에 사용해 연방 상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도 12일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고, 그는 바하마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13일 바하마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은 뒤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SEC는 민사소송만 제기할 수 있어 배상금만 물면 끝나지만, 검찰의 기소는 뱅크먼-프리드에게 수년간 징역형을 물릴 수 있다.FTX는 한때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320억달러(약 41조8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FTX의 유동성 위기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는 은행, 증권 중개업보다 규제가 느슨한 편이지만, 고객이 맡긴 자금을 전용하면 불법이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행사에 출연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며 “이번에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았다. 최근 몇주동안 알라메다가 무엇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2.12.14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웃돈 주고 찾던 중고차, 금리 뛰자 발길 끊겼다-SNS로 진화하는 카톡…노림수는 광고·쇼핑-재산·종부세, 소득 재분배 효과 없다-美 물가 정점론 확산…기대인플레 15개월 만에 최저-[사설]현실화된 소아의료 공백…도미노 붕괴 대책 세워야-[사설]한파 예고된 고용 시장, 경기연착륙 대책 시급하다△2면-尹정부 ‘관피아’ 부활 vs ‘금융전문가’ 모시기-0세 월 70만원, 1세35만원 내년부터 ‘부모금여’ 지급 -강성부 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추진 △美 인플레 정점론 확산-“물가 상승률 6개월 내 하락할 것” vs “5년은 지나야 고물가 진정될 것”-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폭 찍나…“적정 수준 유지해야”-인플레의 역설…글로벌 부채비율 70년 만에 최대폭 감소△종합-“법인세 인하는 글로벌스탠더드”…개편안 통과 호소 나선 기재부-재산세 부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컸다-관건은 방문 횟수·체류 시간…카카오톡 ‘공감 소비’ 유도-우리銀 이어 4대 시중銀 전세대출 금리 내릴까△한파 덮친 중고차 시장-매물 확보부터 판매까지 고금리 족쇄…업계 1위 케이카도 성장 급제동-할부 금리 20% 육박하자…중고차 인기 ‘뚝’, ‘레인지로버 이보크’ 한달 새 215만원 떨어져-가격 14% 급락, 금융사 대출 중단…美 ‘중고차 아마존’ 파산 위기△정치-화물연대 사태 정리한 尹…노동·건강보험 ‘쌍끌이 개혁’ 드라이브-‘사법 리스크’ 이재명, 충청으로 민생 행보 나선 이유-정진석이 쏘아올린 ‘與 전대 룰 전쟁’ 본격화-자금지원·세제 혜택·특별법 제정…당정, K푸드산업 활성화에 팔걷어-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오늘 방한△경제-금통위원 여섯 중 둘은 “추가 금리인상 신중해야”-정기 예·적금 한달새 46조원 몰리고, 수시입출식 예금은 16조 넘게 빠졌다-산업안전감독 ‘규제·처벌→기업 자율점검’ 방향 전환-공기업·준정부기관 130→88개로 줄인다…예타 기준도 강화△금융-신용점수 좋은데 이자 더 내라니…농협, 이상한 ‘금리 역전’-“이자 줄여주세요” 금융사에 요청 가능-KB국민카드, 캄보디아·태국 현지 우수직원 초청-韓 자산가, 현금·주식 줄이고 금 투자 늘린다△글로벌-美·中, 외교협력 나섰지만 반도체 갈등은 여전-美 “아프리카에 72조원 지원”…中 견제-골드만삭스, 소매금융 수백명 해고 검토-‘현금이 낫다’…리비안, 벤츠와 전기밴 생산계획 철회-암젠, 36조원에 호라이즌 인수…올해 제약·바이오 ‘최대 빅딜’-FTX 창업자 바하마서 체포△산업-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시동 건 SK이노, 2차전지 시장 질주 본격화-“종이 한장도 아껴라”…허리띠 조이는 삼성·LG-LG엔솔·GM, 美서 투자자금 3.2조원 조달-포스코인터, 수출 강소기업 금융 지원△ICT-‘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쟁하자”…KT 구현모의 승부수-블록체인 사원증 개발…LG CNS, 사내 서비스-“데이터센터 이중화로 디도스 공격 철벽방어”-“콘텐츠 제작 추가 보상, 한국만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소비자생활-로봇에 테헤란로서 음식배달…현 규제론 운전자 없이 불가능hy ‘야쿠르트 아줌마 배송’ 7개월 만에 100만건 돌파-“편의점 로봇·드론배달, 점주·본사·소비자 모두 만족”-KT&G, 2022년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증권-테슬라 전기차 질주 끝날까…76억달러 손절한 서학개미-외인 中 리턴에 유탄, 덩칫값 못하는 대형주-‘SM’ 사들인 외인, ‘하이브’ 픽한 기관…1차 성적표는 기관 ‘승’△증권-“흥국 유증 참여 말라”…트러스톤, 태광에 경고장-‘프로 농구단’ 인수 무리였나, 사모펀드 이관한 데이원운용-“떨어진 공모주 환불해주세요”…속끓는 증권사들-NH證, 리테일·신탁·IB에 힘준다…조직개편 단행△부동산-3.3㎡당 1억 시대 열었던 ‘아리팍’도 경매 유찰-‘은마아파트 보란 듯…’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철길=돈길’?…집값 하락기엔 안 통해-GS건설, 올해 정비사업 7조 돌파 눈앞△카타르 2022-‘캡틴’ 손흥민, 팬 배웅 속 영국으로-벤투 감독, 4년 4개월 만에 귀향-적으로 만난 절친…음바페·하카미 4강서 ‘공수 대결’-차두리 “亞 선전 이유는 유럽파 경험”-‘골프 여제’ 박인비, 내년 4월 엄마 된다…출산 후 계획은 미정△책-조용한 사직, 과시적 비소비…키워드로 미리 읽는 2023-존경과 애도…소설가 8인이 쓴 ‘소방관 이야기’-‘월드클래스’로 성공한 손흥민 밀착 취재기-200자 책꽂이△건강-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계단만 올라도 가슴이 뻐근…협심증 검사해보세요-[전문의 칼럼]롱부츠 즐기는 그녀…뒤꿈치 찌릿찌릿하면 족저근막염 의심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규모 6.0 이상 지진 언제든 가능...한반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냐”△오피니언-AI를 법치주의에 적용하려면-슬기로운 현금 활용법 -민생법안 쌓였는데...남탓만 하는 정치△피플-신동빈의 스키사랑...롯데그룹,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공학한림원 회장에 김기남 이사장 내정-WSJ 창간 133년만에 첫 여성 편집장 탄생-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이상은 사장 등 23명 승진-유정준 SK부회장, 수리남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UNIST 장사라 교수, 美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사회-노영민 이어 박지원 소환...사정정국 소용돌이-전장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안하면 ‘강경시위’ 할 것” 으름장-오늘 영하 16도...올겨울 최강 한파-“의원님, 당신 아들이라면 국정조사 반대했겠습니까”-‘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일산호수공원 일대 무료 공공와이파이 개통
2022.12.13 I 이지은 기자
"가상자산 혹한기, 로빈후드 압박…당분간 주가 상승 어렵다"
  • "가상자산 혹한기, 로빈후드 압박…당분간 주가 상승 어렵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HOOD) 주가가 최근 이어지는 가상자산시장 부진으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앨런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11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4.4%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앨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로빈후드가 실질적인 비용 축소, 활성 투자자 유치, 매력적인 제품 출시 등 최근 어려워진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FTX 사태 이후 강화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가능성, 보수적인 주식시장 전망, 가상자산 거래 수입과 고객 기반 약화 등으로 인해 사업 전망은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주식시장 조정과 장기화하는 가상자산시장의 혹한기로 인해 올 들어 지금까지 46.1%나 추락했다. 특히 최근 로빈후드를 둘러싼 가장 큰 압박 중 하나는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 파산과 관련된 리스크로, FTX 창업주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로빈후드 주식 5630만주,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이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앨런 애널리스트는 “파산보호 신청 전까지만 해도 FTX는 로빈후드의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여겨졌다”고도 했다.아울러 FTX 사태 이후 가상자산 거래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투자자와 고객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그는 “올해와 내년에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2021년에 전년대비 82%나 급증했던 활성 투자자 증가세도 크게 둔화할 것이고, 내년과 내후년인 2024년까지 활동 계좌수 증가도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앨런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을 통해 로빈후드가 해외에서의 사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퇴직연금이나 다른 수익원을 찾아 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2022.12.1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횡보…FTX청문회·FOMC 주목
  •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횡보…FTX청문회·FOMC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청문회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까지,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진 분위기다.13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1만7161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5% 상승한 12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0.2% 줄어 8508억달러가 됐다.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기대하며 상승했지만, FTX 청문회 영향까지 살펴야 하는 가상자산 시장은 관상세를 유지 중이다.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13~14일(현지시간) 열린다.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74.7%에 달한다.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25.3%에 그쳤다.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뉴욕증시는 12일 일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 1.26% 상승했다.사진=AFP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3일 청문회를 통해 FTX 사태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거래소의 부실 운영 문제와 당국의 관리감독 부재를 포함해 다양한 가상자산 시장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발언이 쏟아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존 레이 3세 신임 FTX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를 앞두고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회사의 붕괴가 “극히 경험 없고 거친 몇몇으로 구성된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기업 통제를 완전히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FTX에서는 회사 고위 직원이 고객 자산에 접근하고,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고객 자산을 사용해 투자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존 레이 3세는 과거 엔론 파산절차를 진행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로, FTX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새 CEO로 임명됐다.
2022.12.13 I 임유경 기자
카카오게임즈, 내년 신작 모멘텀 강해…최선호주 제시 -SK
  • 카카오게임즈, 내년 신작 모멘텀 강해…최선호주 제시 -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13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신작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신작 출시 일정이 구체화됨에 따라 내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 현재 주가는 12일 기준 4만3200원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부터 신작이 매 분기마다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대감도 과하게 형성되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대형 게임사 중에서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계획돼 있어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며 “서브컬쳐 모바일 수집형 ‘에버소울’은 최근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1월31일에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월부터는 유명 개발사 엑스엘게임즈가 준비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 예약, 내년 1분기 출시가 기대된다. 이외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이언즈’는 내년 2분기, ‘가디스오더’는 내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 지역 매출 하향 안정화, ‘우마무스메’ 운영 이슈 관련된 부분들은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오딘 매출 비중 감소에 따라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은 미미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상장폐지 및 컴투스 그룹의 가상화폐가 상장돼 있는 거래소 FTX의 서비스 중단 이슈로 국내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 대형 거래소에 카카오게임즈의 가상화폐 ‘보라’는 여전히 상장돼 있어 내년에 블록체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대형 게임사가 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액은 1조3800억원, 영업이익 3046억원을 전망했다.
2022.12.13 I 김소연 기자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겪고 있는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월가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25.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서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코인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코인베이스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핵심 이자수입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과 내후년 코인베이스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회사인 서클과 맺고 있는 협약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서클로부터 받고 있는 USDC 보유에 따라 이자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서클은 USDC 수요를 늘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보유한 USDC를 스태이킹하고 있는 투자자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이자수입을 위해 거래소 고객들이 맡긴 현금(예탁금)을 USDC로 대체해 보유하고 있다.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서클은 최근 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이었는데, 얼마 전 이를 철회했고 그 때문에 코인베이스와의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올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이자수입(오렌지색 박스)그러면서 “올 1분기만 해도 서클이 USDC 준비금에 대한 이자로 지급하는 금액 중 22%가 코인베이스 몫이었지만, 이것이 2분기에 27%까지 늘어나고 3분기에는 32%로 늘어나면서 서클 입장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지급하는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현재 두 회사가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코인베이스의 내년도 EBITDA가 20~25%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하나의 우려는 FTX 거래소 파산보호 신청 이후 투자자들의 거래가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로 몰린 탓에, 미국 1등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별다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거래소들의 월별 거래대금 추이돌레브 애널리스트는 “FTX 사태 이후에 줄어든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뉴노멀이 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매출은 35% 정도 줄어들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독 및 서비스 매출도 월가 전망보다 30%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내년도 코인베이스 매출액 전망치를 24억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에 비해 25~30% 낮은 수준이다. 또 2024년 매출액도 23억달러로 점쳤는데, 이 역시 월가 컨센서스인 43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최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원’이라는 구독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데 이어,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DEX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나노 이더리움선물을 출시할 계획이고, 기관 대상 이더리움 스태이킹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부가 서비스만으로는 전사 매출 둔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84%나 하락했고, 지난 9일에는 장중 40달러대까지 주가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토론회
  • 14일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토론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간사 홍성국)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혼돈의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꾸준히 주목해온 박근모 디지털애셋 부편집장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각각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과 가상자산법에 담아야 할 내용을 다룬다.이동엽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도 참석해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를 연이어 겪으며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김한규 국회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몸집을 크게 키운 것에 비해 제도적 뒷받침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2019년 비트코인 수익률은 92%를 기록했다. 같은해 초 연준이 그 이전까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인상을 동결했고 9월에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비둘기파 전환이 있었다.(이미지=코빗 리서치)
2022.12.12 I 노희준 기자
비트코인 횡보·위믹스 20% 급등…왜?
  • 비트코인 횡보·위믹스 20% 급등…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대한 미국 하원 청문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내 4대 가장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나홀로 20% 급등했는데,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5% 하락한 1만712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38% 떨어진 1265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코인도 2~3%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0.3% 줄어 8540억달러를 기록했다.투자자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우선 오는 13일(현지시간) 열릴 첫 FTX 청문회에 관심이 모인다. FTX는 한때 글로벌 2위의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였으나, 부실 운영 문제가 드러나고 이어진 코인 뱅크런(대규모 자금인출)으로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서 파산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청문회를 통해 FTX 사태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트위터를 통해 청문회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혀, 이날 파산신청 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이날 의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발언이 쏟아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발언을 한 이후,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빅스텝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는 24시간 전 대비 20% 오른 59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는 해외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에서 가장 활발하게(전체 거래량의 54%) 거래 중이나, 24시간 거래 규모는 120억원 수준으로 작다.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 거래소(비트코인으로 매매)지닥에서는 600원을 기록했다. 지닥에서 24시간 거래 규모는 6억원에 불과하다.위믹스는 지난 8일 오후 3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4개 거래소가 속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는 지난달 24일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보다 상당량이 초과된 코인 유통이 이뤄졌고, 제출한 소명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돼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위메이드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거래소는 발행인이 제출하는 정보를 토대로 유통량을 점검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투자자 보호’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해당 가상자산 발행인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한편 제때 적절하게 조치할 필요성이 크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향후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부당함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2022.12.12 I 임유경 기자
유통망 반쪽 된 위믹스, '활로 찾기' 안간힘
  • 유통망 반쪽 된 위믹스, '활로 찾기' 안간힘
  •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게임업체 위메이드(112040)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업비트·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유통량을 속였다”는 이유로 상장폐지되면서 위상이 추락했을 뿐 아니라 유통망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위믹스는 거래 비율의 97%가 국내 투자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서도 지위가 위태롭다. 오케이엑스는 위믹스를 현물·마진 거래 시장에서 상장폐지한다고 밝혔고, 후오비는 “위험성이 높은 자산이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를 붙였다. 현재 위믹스가 거래되는 해외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 정도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에 투자해던 스마일게이트는 보유 지분을 기존 11.1%에서 7.03%로 줄였다.그나마 국내 거래소 지닥이 지난 8일 오후 위믹스를 상장시켰다. 지닥을 운영하는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페이스북에 “위믹스는 5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상장사들도 연결돼 있어 여파가 크다”며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보관, 거래 시장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위믹스나 위메이드가 하루 아침에 루나나 FTX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지닥 덕에 국내 거래가 가능해지긴 했지만, 지닥은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만 위믹스를 사고 팔 수 있다. 이날 오전 11분께 지닥에서 위믹스는 24시간 전보다 1.9% 오른 506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상장폐지 전 위믹스의 가격이 2000원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위믹스는 일단 해외 게임사들과 제휴를 늘려 위믹스 유통망을 확대하고, 바이낸스 등 해외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어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9일에는 1000만달러(약 130억원)어치의 위믹스를 내년 3월 8일까지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시키겠다고 밝혔다. 발행량을 줄여 가격을 방어하려는 것이다.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한 위메이드는 향후 상장폐지의 정당성을 따지는 본안 소송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2022.12.11 I 김국배 기자
"바이낸스, 투자자 안심시키려 정보 공개했지만 불충분"
  • "바이낸스, 투자자 안심시키려 정보 공개했지만 불충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붕괴 이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회사 전반의 재무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 공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바이낸스 미디엄 갈무리)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암호화폐 월렛 주소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고용해 고객들의 코인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proof of reserve report)를 마련했다. 또 향후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낸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우리가 보관 중인 모든 고객들의 자산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고객 자산을 1대 1로 커버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패트릭 힐만 최고전략책임자는 WSJ에 “(바이낸스는) FTX와 달리 금고가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확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를 공개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미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 수석 감사관 출신 더글러스 카마이클 뉴욕 바루크 대학 회계학 교수는 “이 보고서가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 보고서는 단지 회사 자산이 담보로 블록체인에 존재하며 바이낸스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에 만족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미 럿거스대학의 할 슈뢰더 회계학 교수도 “정확한 장부와 기록 보관 시스템 등 바이낸스의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이 보고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거들었다. 비상장사인 바이낸스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그동안 재무상태나 유동성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어떤 자료도 공개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도 없다. WSJ은 “준비금 보고서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마자스의 남아프리카 자회사가 작성한 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감사보고서가 아니다. 바이낸스가 요청한 ‘합의된 절차’에 따라 작성된 것일 뿐”이라며 “(재무상태나 바이낸스의 내부 통제 등과 관련해) 어떤 의견이나 결론도 없다. 이는 마자스가 보고서에 담긴 수치를 보증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준비금 보고서가 오히려 새로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바이낸스의 총자산 또는 총부채가 아닌 비트코인 자산과 비트코인 부채로 한정돼 있었던 데다, 이마저도 부채가 자산보다 3% 더 많아 바이낸스가 주장한 것처럼 고객 자산 대비 적립금이 1대 1로 충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문은 “마자스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바이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로 보고서를 보냈지만, 문서에 기재된 자산을 해당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12.11 I 방성훈 기자
FOMC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이더리움 횡보
  • FOMC 회의 앞두고 비트코인·이더리움 횡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도 횡보하고 있다.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1만712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65달러로 0.07% 올랐다.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1.2%, 1.7%씩 오른 것으로 큰 변동 없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다. 비트코인은 최근 S&P500과 상관관계도 약화됐다.BNB(0.9% ↓), 리플(0.6% ↓) 등도 일주일 동안 변동 폭이 1% 내외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0.08% 하락한 2283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168만원대로 0.1% 오른 수준이다. 지난 8일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위믹스의 경우 거래소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개 이달 말이나 내년 초까지 출금해야 한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3~14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와 미 연방 하원이 13일 여는 FTX 청문회 등에 쏠리고 있다.FOMC 회의는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높은 금리 수준을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할지 등이 관심거리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고용 등 노동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청문회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022.12.11 I 김국배 기자
'파산신청' FTX 창업자 "돈 갚기 위해 새 사업 희망"
  • '파산신청' FTX 창업자 "돈 갚기 위해 새 사업 희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언론 인터뷰에서 FTX 파산 피해자들에게 갚을 돈을 벌기 위해 새 사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샘은 9일(현지시간) 영국 국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갚을 돈을 벌기 위해 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할 수만 있다면 시도해 보겠다”고 답했다.그는 “FTX 사용자들에게 피해 자금을 상환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사용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FTX 부채 규모는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 등을 살펴보면 FTX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로 추산된다.샘은 오는 13일 미 연방 하원이 개최하는 청문회에 참석한다. 그가 대중 앞에 등장하는 것은 파산신청 후 처음이다. 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13일에 기꺼이 증언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앞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이 지난 6일 트위터로 증언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워터스 위원장은 “FTX 붕괴는 100만 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사안인 만큼 샘 뱅크먼-프리드의 증언이 필요하다. 증언은 CEO(최고경영자)로서 역할과 그동안 언론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었다. 샘이 청문회에서 증언하게 된다면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재 그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그가 영상을 통해 증언할지, 직접 출석할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2022.12.10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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