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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개발 중심지 서부이촌동 '들썩'… 강북 부촌 한남동 넘었다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서부이촌동.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데다 용산 국가공원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용산~마석), 지상철도 지하화(서울역~용산역~노량진역) 등 매머드급 개발 호재가 수도 없이 쏟아졌지만, 그동안 집값 상승률은 지지부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개발 사업이 잇따라 좌초 및 지연되면서 낙후된 주거환경이 부각된 탓이다. 이런 동네가 최근 확 달라지고 있다.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총 면적 44만2000㎡)를 둘러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등이 담긴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가 이르면 내달 발표될 것이란 전망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 일대 이촌1특별계획구역(이촌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인근 대지 지분 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서부이촌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이지만 최근 일주일 새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그나마 남아 있는 물량에는 호가가 수천만 원씩 뛰었다”며 “이촌1구역 정비사업지 일대 평당(3.3㎡당) 지분값은 최고 1억6000만원으로 한남동 재개발 사업지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값·정비사업지 대지지분값 5000만원↑ 과거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12만4000㎡)는 철도정비창 부지와 함께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로 용산 개발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되자 서울시는 2015년 이 일대를 이촌1구역, 이촌시범·미도연립, 중산시범 등 3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분리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내놓았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이촌1구역이 최근 서울시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촌1구역 부지 2만3543㎡일대에 밀집한 노후 주택을 헐고 최고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859가구(8개동)를 지을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과 용산역 철도 지하화 등을 재차 언급하자 이 일대 집값 상승에 불을 붙였다. 서부이촌동 G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12㎡의 경우 시세가 17억원으로 개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이었는데, 최근 이 보다 5000만원이나 높은 가격의 매물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이촌1구역 지분값도 무섭게 뛰고 있다. 이촌1구역 일대 전용 13㎡(4평)짜리 대지지분 값은 6억5000만원으로 최근 일주일도 안돼 5000만원이나 뛰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땅 지분으로 4평을 가지고 있으면 재건축 분담금 4억~5억원에 취득세 등을 감안하면 전체 11억원 정도에 새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셈”이라며 “등기 이후에는 새 아파트 가치가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구역별 사업 장기화 우려… 분담금 높아 무리한 투자 금물 전문가들은 서부이촌동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업 변수도 적지 않아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이촌1구역 재건축은 최소 10년 가까이 걸리는 데다 나머지 중산시범 특별계획구역과 이촌시범·미도연립 특별계획구역은 지분 정리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 용산구 관계자는 “중산시범과 이촌시범 아파트 등은 부지가 서울시 소유이기 때문에 우선 조합이 토지부터 매입한 이후에야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며 “중산시범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약 63% 가량이 시유지를 매입하겠다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지만, 이촌시범·미도연립은 아직 추진위원회 구성조차 안 돼 있고, 분담금 등 자금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촌1구역도 토지 등 소유자가 506명으로 적지 않은데다 소형 임대주택을 256가구나 지어야 해 일반분양분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이촌1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토지 등 소유주 중에서 4평을 보유한 소유자가 70%로 가장 많고, 지분 하나에 소유자가 여러 명으로 1~2평을 가진 소유주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현금 청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초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여름쯤 조합 창립 총회를 열 계획인데 이후 사업시행인가, 이주 및 철거,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사업기간이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를 앞두고 집값이 뛰자 발표 시기를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군불을 지피는 용산 집값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어 서울시가 용산 마스터 플랜 발표 시기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사업 무산 사례를 볼 때 용산마스터플랜에 서부이촌동 일대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촌1구역도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조합원 분담금이 상당히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묻지마식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 올 하반기 놓치면 안될 부동산 소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114는 13일 올해 하반기 짚고 넘어갈 부동산 이슈를 소개했다. 이달 중으로 최종 권고안이 나오는 보유세 개편안과 함께 8월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 12월 주택임대 소득 2000만원 감면한도 비과세 연장 종료 등이 주요 이슈로 꼽힌다. ◇7월 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을 이달 말 확정, 발표한 다음 9월 국회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편 방안을 보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연 5%포인트씩 90%까지 제한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 보유자에 매기는 종부세 세율은 기존 0.75%에서 0.85%로 0.1%포인트 올라가고, 3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6억원 초과에 0.3%포인트를 추가로 과세할 예정이다. 청년이 주목할 만한 부동산 이슈도 있다. 이달 말 나오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다. 이 통장은 청년이 임대 보증금이나 내 집 마련할 종잣돈을 모을 수 있도록 높은 금리에 비과세·소득공제, 청약 기능이 더해져있다. 만 29세 이하면서 총 급여가 3000만원 이하라면 사업·기타소득이 있어도 가입 가능하다. ◇8월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100곳을 8월 말 선정 발표한다. 8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엔 지자체 223곳, 공공기관 41곳 등 총 264곳이 신청했다. 또 정부는 8월부터 개발부터 기획, 임대, 중개, 평가까지 부동산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우수 사업자를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인증 사업자는 공공기관 홈페이지 홍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매입 임대 시 우선 매입 보장, 주택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 보증상품 판매 수수료 상향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금융부문에서 주목할 이벤트는 8월3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앞서 열린 7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에서 8월 이후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금통위 본회의는 10월18일과 11월30일에도 열린다. ◇9월9월부터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가족이 갑작스레 사망하더라도 유가족이 사망자의 보유 건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구청에 사망자의 건축물 소유정보를 신청하면, 유가족에게 모든 건축물 정보를 알려준다. 이뿐 아니라 개인이 자신 소유의 건축물 정보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철도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이 9월 개통을 앞뒀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 중간에 있는 이 역은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9월 새로 출시되는 비소구 적격 대출 상품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이 상품은 차입자의 상황 책임을 담보물로 한정해 대출 잔액이 담보 가치를 초과할 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를 부담하는 구조다. 재원이 한정돼있고 리스크(위험)가 있다는 점에서 중·하위 계층 가구에 우선 대출 지원된다. ◇10월10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관리 지표로 본격 활용된다. 이미 3월부터 시중은행이 시범 도입됐으며 제2 금융권의 경우 상호금융업권이 7월부터, 저축은행·여전사가 10월부터 각각 적용할 예정이다. 10월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열차 기준 5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2018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이 10월27일 치러진다. 원서는 8월13~22일 접수 받으며, 합격자는 11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에 대한 비과세가 올해로 유예 시한이 끝난다. 이들은 내년부터 분리과세(14%)를 적용 받는다. 신혼부부 희망타운이 12월 공급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신혼 희망타운 1만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 중 입주 자격과 입주자 선정 기준, 기금 대출 연계 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평택 고덕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연말 서울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도 관심사다. 서울에서 공급된 단일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9510가구가 입주해서다. 상반기 서울 25개구 가운데 송파구(-2.33%)의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하는 등 송파구 전세시장을 뒤흔들 매물로 주목 받는다. 이외에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이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 결과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GTX A노선을 연내 착공하고 GTX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A노선은 일산 킨텐스부터 동탄을, B노선은 송도와 용산을, C노선은 의정부 회룡과 금정을 각각 연결한다.
- 워라밸에 세컨드하우스 관심…레저형 오피스텔 뜬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더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금방 닿을 수 있는 서울 반나절 생활권 지역에 공급되는 레저형 오피스텔이 세컨드 하우스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과거 세컨드하우스의 대명사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전원주택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대세다. 초기 투자부담이 적고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하반기 강원도 속초와 춘천,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등에서 잇달아 레저형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세컨드 하우스 장만 계획이 있는 이들은 주목할 만 하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중에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한다. 속초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9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 중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오피스텔 전실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쿡탑 등의 가전제품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오피스텔 동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근교 도심 휴가지로 유명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공급을 계획중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차량으로 1시간 안으로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송도와 청량리를 있는 GTX-B노선이 향후 개통되면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수상스포츠가 가능한 송도센트럴파크는 물론, 매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달빛축제공원으로 매년 많은 광관객들이 몰리고 있다.대방건설은 오는 9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서 ‘인천 송도 1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8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236가구 중 아파트 580가구 및 오피스텔 656실 규모다. 송도센트럴파크가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 워터프론트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조망권이 우수하다.급행 전동열차 ITX를 타면 용산에서 1시간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금장건설이 ‘소양강 리버파크뷰’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1가 외 6필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오피스텔 총 416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19~39㎡ 규모다. 단지에서 소양강 조망이 가능하고, 봉의산, 석사동공원,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등이 가깝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증가하기도 했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났다”며 “특히 과거와는 달리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미래가치까지 두루 갖춘 실속있는 상품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라 서울 근교에 위치한 레저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용산 개발 용틀임'… 서부이촌동, 재건축 속도 낸다
- 서울 용산구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위치도(용산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013년 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 이후 지지부진하던 용산구 서부이촌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낸다. 서울 용산구는 최근 서울시에 서부이촌동 특별계획구역 3곳 중 하나인 이촌1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이촌1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 입안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촌1구역은 용산구 서부이촌동 203-5번지(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남서쪽) 일대로 2만3543.8㎡ 면적에 건물 110개동이 자리했다. 이 곳은 준공 후 20~40년을 넘긴 노후·불량 건축물이 107개동(97.3%)에 달한다. 골목이 좁아 화재 등 재난사고 대처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업지 용도지역은 대부분 제2종일반주거지역(2만2995.4㎡)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548.4㎡)이 일부 포함돼 있다. 용산구는 주변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주변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 지역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080.8㎡)과 준주거지역(1만6463㎡)으로 상향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설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정비계획안에 담았다. 토지이용계획은 획지1(1만6463㎡)과 획지2(4567.8㎡), 공원(1387.9㎡), 도로(1125.1㎡) 등으로 나뉜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촌1구역 획지1(준주거지역)에는 공동주택 8개동 859가구를 짓는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620가구, 60㎡ 초과~85㎡ 이하가 239가구다. 전체 가구 중 603가구(70.2%)는 조합과 일반에 분양하고, 60㎡ 이하 소형주택 256가구(29.8%)는 임대 또는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건물 높이는 ‘2030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35층(120m) 이하로 정했다. 건폐율은 33.2%, 용적률은 499.6%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건설 시 이촌1특별계획구역 용적률을 법적 상한선인 5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획지2(제2종일반주거지역)에는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816.7㎡ 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용도는 어린이집(2710.7㎡)과 청소년문화수련시설(3258.9㎡), 체육시설(3847.1㎡) 등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1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행 전·후 경관 시뮬레이션(용산구 제공)이번 이촌1구역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용산구 서부이촌동을 중심으로 하는 용산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73년간 서울 한복판이면서 용산구 중심의 요지의 땅을 점유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평택 이전 작업에 들어간데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사업 무산 5년 만에 재추진될 예정이다. 용산구 중심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총면적 265만 4000㎡·약 80만평)는 일본 군용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다가 110여년 만에 용산 국가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미8군 용산기지가 이전을 마치면 공터에 243만㎡ 규모의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관련 세부 플랜은 서울시가 이르면 7~8월 경 공개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 2000㎡) 등 주변 일대를 관광·정보기술(IT)·문화·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용산역세권 개발의 거점인 용산역은 고속철도(KTX)는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용산~마석),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 연장선(2022년 개통 예정)이 모이는 통합 역사로 탈바꿈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부이촌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시작된다”며 “주거환경 개선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남춘 인수위, 공약 200여개→148개 조정…"시정중심은 시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정책공약 200여개를 148개로 조정했다.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29일 인천교통공사 회의실에서 종합보고를 하고 있다.박남춘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9일 인천교통공사 회의실에서 시정·공약 종합보고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성만 인수위 공약과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유사공약 통합, 중복공약 제거, 문구 수정 등을 거쳐 전체 공약을 16개 분야 148개로 변경했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 공약은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백령공항 건립,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강화·옹진 등 접경지역 수도권 규제 완화 등 12개 사업으로 정리했다. 원도심 활성화 공약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20곳 지정, 도시재생 총괄전담기구 설립, 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2만호 공급 등 10개 사업으로 조정했다.철도 공약은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장, GTX-B노선 조기 착공, 제2경인전철 건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연결, 영종도 공항철도 운임체계 조정, 서울지하철 4호선·분당선의 인천역 연장 등 8개 사업으로 이뤄졌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준비했던 제1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박남춘 당선인의 임기 내에 하지 않는 것으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 외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지하화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 주민참여예산제 연간 1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로 확대, 청년 구직수당 지급, 고등학교 무상교육, 제1의료원 기능 강화, 제2의료원과 공공요양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정리해 박 당선인에게 보고했다.또 민관협치위원회 설치, 민관협치 기본계획 수립, 시민참여형 열린 위원회 운영 등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박남춘 당선인은 “시장에 취임하면 시 공무원들과 공약 등을 토론하고 첨삭하겠다”며 “앞으로 시정 중심에는 반드시 시민이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소통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위원회(인수위)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지난 18일부터 운영된 인수위는 이날 종합보고를 마친 뒤 해산됐다. 박 당선인은 다음 달 2일 인천시장에 취임해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 고양삼송·파주운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양 삼송과 파주 운정3 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임대료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아파트로 한번 입주하며녀 8년간 살 수 있다. 일정 비율 이상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한다. 지난해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5년간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2차로 LH 보유 택지인 고양 삼송, 파주 운정3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050호를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양 삼송 B-2 구역은 총 5만9759㎡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8호를 공급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하나로클럽, 이케아 고양점 등의 대형 유통점과 가깝고 북한산·노고산·창릉천이 인접해 주거생활 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지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통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가 연결되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파주 운정3 A31 구역은 총 3만727㎡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2호를 공급할 수 있다. 인근 파주 교하, 파주 운정 1·2지구에 입점해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용이하고, 경의 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화성 동탄~파주 운정)이 2023년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환경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제1·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2020년 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4년 예정) 등을 이용하면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에는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 신설 등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로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지난 3월 1차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제시했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특별공급 세대의 일부(전체 호수의 10% 이상)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해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도 도모했다. 이 밖에도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하도록 공모 시 참고 자료로 제공하고 ‘사업 계획 반영 정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LH는 21일 공모를 공고하고, 8월 30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민선 7기 박남춘이 꿈꾸는 인천은?…평화와 번영의 도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 박남춘(59·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당선으로 서해 평화협력 시대 개막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의 경제·교통·복지 등 전 영역에서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 지하철 노선 확대, 복지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박남춘(앞줄 가운데) 인천시장 당선인이 13일 인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당선인 제공)◇서해 평화협력,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로박남춘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서해 평화협력 공약을 내세우며 한반도와 인천의 평화를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발맞춰 인천에서 경제협력 등으로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 박 당선인의 1호 공약이었다.박 당선인은 서해 평화·경제 협력을 통해 인천을 경제 번영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이를 위해 서해평화협력청을 신설하고 UN 평화사무국 송도 유치를 추진한다. 서해평화협력청은 서해 평화협력 사업을 최일선에서 이행하는 전담부처로 인천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신설하는 국가기관이다.국제 평화의 상징이 될 UN 평화사무국를 전 세계에 평화도시 인천을 알린다는 것이다. 또 박 당선인은 인천과 북한 해주, 개성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인천 강화 교동에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한 자본·기술 집약형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금융·국제 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한 개성은 노동집약형 산업, 부품제조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고 해주는 한반도 대외경제특구로 개발하는 것을 북한과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과 해상파시 사업을 추진하고 남북합작수산협력회사도 설립한다. ◇원도심 재생사업과 지하철 노선 확대박 당선인은 인천의 큰 문제점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 발전을 지적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박 당선인은 원도심 재생사업의 기반 구축을 위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 임명 △도시재생총괄 전담기구 신설 △현장소통센터 설치 등을 시행한다. 이어 원도심별 혁신지구를 20곳 이상 선정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원도심의 중심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청년창업, 역사·문화공간 조성, 지역공동체 강화,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대학 지원, 스마트시티 조성, 폐·공가 재생 사업 등을 진행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해서는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원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인천형 도시재생모델인 ‘더불어 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민의 거주공간을 개선하고 공영주차장, 작은도서관, 마을공부방, 어린이놀이터 등 공공시설을 구축한다. 인천시민의 골칫거리인 교통문제는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결과 제2경인전철 건설, GTX-B노선 조기 건설 등으로 해결할 예정이다.박 당선인은 인천 청라와 부천 원종동, 서울 화곡동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32.7㎞짜리 지하철 노선을 신설해 서울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라에서 화곡을 지나 신도림역으로 바로 가는 노선 건설도 추진한다. 제2경인선은 구로에서 광명을 지나 서창, 논현, 남동공단, 신연수, 청학을 거쳐 인천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노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송도에서 부평,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을 조기 착공해 인천시민의 교통수요를 해소할 방침이다. ◇‘모두가 행복한 인천’ 복지정책 강화박남춘 당선인은 ‘모두가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복지사업을 대거 확충한다.인천시민 실태조사를 토대로 복지기준을 마련해 지원 사업을 벌인다. 또 읍·면·동주민센터를 복지플랫폼으로 구축해 찾아가는 복지 사업을 한다. 각 주민센터와 복지관의 인력을 확충해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빈곤층 등을 발굴해 지원한다.출산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방문간호사 사업도 추진한다. 시청사, 주민센터, 시장, 보건소 등에 ‘공동 돌봄 나눔터’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 의료진, 대학생, 노인이 참여하는 공동육아 환경을 만든다.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사업도 진행한다.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인천시 제2의료원과 시립공공요양원을 설립한다. 미취업 청년에게는 구직수당으로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 상당의 ‘더 드림’(The Dream) 카드를 지급하고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소득지원을 통해 목돈마련을 돕는다. 인천시의 연간 1000호에 불과했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개선해 앞으로 4년 동안 신혼부부, 청년, 장애인,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2만호 공급한다.박남춘 당선인측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주요 공약 이행 세부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인천시 사업 등을 보고받고 다음 달 취임과 동시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