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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확보 속도…이달 상반기 신입 채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력직과 신입 채용을 통해 반도체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오는 17일부터 ‘2025년 상반기 신입 채용’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필기 전형(SKCT)과 면접을 거쳐 오는 7~8월께 입사하게 된다.SK하이닉스는 양산 기술, 양산 관리, 기반 기술, 소자, 패키지 개발, 설계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신입 채용에 앞서 전날 경력직 채용 정보 홈페이지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개설했다. 매달 신규 경력직 채용 공고를 게시해 지원자들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D램 개발,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패키지 개발 등 분야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과 7월,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상·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신입 생산 인력을 모집했다. 경력 2~4년 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전형도 동시에 진행했다.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올해도 반도체 인재를 대거 수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가 공격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005930)는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테스트 앤 시스템 패키지(TSP) 총괄 △AI센터 △경영지원(재무) 등 사업부에서 신입 직원을 뽑는다.
- 왜곡된 바이오 지주사 평가절하, 왜 한국만 유독 심할까(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고급 시계를 손에 차고 있으면 제값을 인정받는데, 양복 호주머니에 넣는 순간 투명인간 또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논문에서 국내 지주사 시가총액(시총) 할인 현상을 놓고 자조적으로 진단한 것이다.21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시가총액은 6120억원이다. 이날 자회사 에스티팜(237690) 시총은 1조6747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가 자회사 시총보다 1조원 이상 싸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에스티(170900) 지분 23.19%, 에스티팜 지분 31.32%, 동아제약 100%.등 39개 관계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을 하면 동아에스티 지분가치는 1050억원, 에스티팜은 5245억원 등 주요 자회사 2개만 합산해도 동아쏘시오홀딩스 전체 시총을 넘어선다.제약·바이오 지주사의 저평가 상황에 더욱 심각성을 더하는 건 동아쏘시오가 순수 지주사가 아닌 사업지주사라는 점이다. 동아쏘시오는 박카스, 판피린, 생수, 오쏘몰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당 수익 비율은 지난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의 3.76%에 불과하다. 이 교수의 말처럼 자회사(또는 관계사) 지분 가치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국내제약 12곳 지주회사 최대주주 지분 현황과 시총 비교.(단위: %, 억원)(지분율 기준일 2024년 3분기 말, 시총 기준일 2025년 2월 21일).(그래픽=김지완 기자)*HK이노엔 최대주주는 한국콜마이며, 한국콜마 최대주주는 한국콜마홀딩스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 지분 43.01% 보유 중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 지분을 26.31% 보유 중이다. 한국콜마 시총은 1조3573억원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또 다른 상장사 동아에스티 지분 23.18% 보유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시총은 4651억원이다.***녹십자홀딩스는 지씨셀 지분 8.50%, 녹십자웰빙 지분 12.40%. 녹십자엠에스 40.32%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시총은 지씨셀 3842억원, 녹십자웰빙 1646억원, 녹십자엠에스 80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비단 동아쏘시오홀딩스에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종근당홀딩스(001630)-종근당(185750), 한미사이언스(008930)-한미약품(128940), 대웅(003090)-대웅제약(069620), 제일파마홀딩스(002620)-제일약품(271980), JW홀딩스(096760)-JW중외제약(001060) 등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 지주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는 전문가, 교수, 문헌조사 등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해봤다.◇한국만 지주사 디스카운트특히 지주사 저평가는 한국만의 현상으로 확인됐다.서정원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는 한국시장 특유의 현상”이라며 “일본 지주사(또는 모회사)엔 디스카운트 현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선 지주사와 자회사 간 시총 역전 사례를 찾기 힘들다”며 “자회사 지분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기업가치(시총)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엿다.서 교수의 이 같은 진단 근거는 ‘자기자본 시장가치 vs. 장부가치’(M/B equity) 비율이다. 이 비율은 지주사의 시총이 1조원이고 보유한 지분이 1조원이면 1로 나타낸다. 1보다 크면 프리미엄을 부여받는 것이고 1보다 아래면 할인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일본에선 지주사-자회사(또는 모회사-자회사) 동시상장에서 지주사(모회사)의 자기자본 시장가치-장부가치 비율이 2.748로 나타났다. 단독 상장일 경우 해당 비율은 2.076이고, 일본 상장사 전체 평균은 2.107이었다. 반면, 국내 68개 지주회사의 자기자본 시장가치-장부가치 비율은 0.645에 그쳤다.서 교수는 “일본에서 지주사(또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되는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높다”며 “우리나라와 정반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지주사는 디스카운트가 아닌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서정원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기자에게 보내온 일본 모회사-자회사 자기자본 시장가치-장부가치’(M/B equity) 비율 통계다. 2022년 9월 기준 일본 모자회사 동시상장된 경우, 모회사 M/B 에쿼티 비율이 2.7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지주사의 0.64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제공=서정원 성균관대 교수)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한국증권학회지에 지난 2019년 ‘한국주식시장의 지주사 디스카운트’ 논문을 통해 “미국의 경우 순수지주회사 사례는 없다”면서 “다만 미국 내 상장된 인수합병전문회사(PEF)를 순수지주회사에 빗대어 본다면 장부가치 이상의 시장가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PEF의 해당 비율은 KKR 1.58, 블랙스톤(Blackstone) 4.84,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 Management) 9.41,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 3.83으로 모두 1을 크게 웃돌았다.◇갈라파고스 ‘지주사’ 제도가 문제제도 차이도 국내 지주사 할인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빅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힌국형 행동주의가 온다’ 보고서를 통해 “해외는 대부분 100% 완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한다”며 “이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제력 집중과 사익편취, 소수주주권 침해 등 부정적 외부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지주사-자회사 동시 상장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에선 지주사에 경제력이 집중되지 않고 사익편취와 소수주주권 침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상존한단 의미다.우리나라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에 대해 지분 30% 이상만 보유하면 된다. 반면, 미국은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한다. 이러다보니 미국과 일본에서는 지주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한 사례가 흔치 않다. 한국 시장의 중복상장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중복상장의 의미는 ‘상장사가 보유한 타 상장사 지분 시장 가치/전체 시가총액’이다. 이는 일본 4.38%, 대만 3.18%, 중국 1.98%, 미국 0.35% 등의 중복상장 비율과 비교해 큰 차이다. 미국의 0.35%는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이 대부분이다.◇중복 상장이 가치 평가 어렵게 해비정상적인 중복 상장은 지주사 밸류에이션 가치 저하를 초래했다.김종영 IBK투자증권 퀀트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탠다드는 상장사가 중복상장을 제거해 주주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신흥국인 대만, 중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중복상장 비율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중복상장으로 이익 더블 카운팅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이익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됐을 때 투자자들이 동일한 기업가치를 두 번 계산하는 상황을 말한다.그는 “투자자들은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가 이미 주식시장에서 계산되고 있기 때문에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를 할인 평가한다”면서 “국내 지주사 밸류에이션 장기 추이를 보면 할인요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이 퀀트애널리스트는 최근 HBM으로 고성과를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당장부가치(PBR)가 미국 마이크론보다 낮은 이유가 이익의 일부가 SK텔레콤, SK, SK C&C 등에 더블 카운팅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사례를 제시했다.
- 대우건설, 이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분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산126~13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로 공급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투시도2단지의 경우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로 전용면적 59㎡A 609가구, 59㎡B 318가구 84㎡A 446가구, 84㎡B 409가구, 84㎡C 22가구를 합쳐 총 1804가구가 공급된다.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규모로 84㎡A 135가구, 84㎡B 42가구, 84㎡C 62가구 등 총 239가구가 공급된다. 앞서 100% 계약이 완료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1681가구까지 합하면 이 일대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용인 처인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 2월 415㎡ 부지에 1기 반도체 공장이 착공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6기 등을 짓는 더 큰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내년 착공 예정이다. 정부가 송전선로 비용,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공급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어 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 2월 국토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국가 지원 지방도로) 57호선과도 연결된다. 경강선이 연장되면 판교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2 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공정률 70%로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어 상부공원화 조성시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도 가깝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고 동탄2신도시 내 학우너가 이용도 편리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최근 분양 단지 중 보기 드물게 100% 계약을 마쳤다”며 “2, 3단지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부근)에 오픈 예정이다.
- SK하이닉스, 메모리 수급개선 진행중-BN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9만 31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수요 기대에 맞춰 삼성전자가 P4 생산라인 가동을 연말로 연기하고, SK하이닉스 역시 M16 증설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낮춤에 따라, 올해 글로벌 램 생산증가율은 이전의 18% 증가에서 15% 증가로 또 하향조정됐다”며 “HBM은 2배 가까이 증산되는 반면, 일반 D램은 메이저 3사의 경우 한자리 중반대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실제 수요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모바일과 서버용 DDR5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D램 수급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낸드 역시 수요 기반이 취약하지만 감산을 통해 수급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 축소로, TSMC는 올해 CoWoS 생산 목표치를 처음으로 하향조정했다“며 ”그러나 내년 생산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아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에 대한 현실적 목표치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딥시크 출시 이후,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와 HBM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가성비 좋은 보급형 AI 보급형 모델의 확산은 다양한 응용처별로 개발 비용을 낮춰줌으로써 AI 생태계 확산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딥시크 탑재가 확산되면서 HPC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도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갈 전망”이라며 “HBM 수급은 올해 하반기도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수요 우려로, 동사 주가는 최근 미드사이클 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이하에서 박스권 모습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반 메모리 수급 개선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며, HBM 실적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씨티, 韓 올해 성장률 1.4%→ 1.2% 하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씨티는 4일 1분기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 속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부진을 반영한 결과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사진= 연합뉴스)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1월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산업활동동향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1.2%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1.2(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2020년 2월(-2.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는데 작년 11월 이후 두 달만의 ‘트리플 감소’였다. 광공업(-2.3%), 제조업(-2.4%), 서비스업(-0.8%)에서 모두 생산이 줄었다. 소매판매는 한달 만에 감소 전환하며 0.6%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4.2% 감소하며, 2020년 10월(-16.7%)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는 정치적 교착 상태 지속,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재정 정책을 통한 부양 효과의 제한 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제 활동의 회복 속도가 미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씨티는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전기대비 0.3%로, 기존 0.5%에서 낮췄으며, 2분기는 0.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0.5%보다 높여 잡았다. 2분기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는 △미국의 관세·무역 제한 조치를 앞둔 수출 증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고사양 반도체 수출의 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과 5월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을 들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3월부터 4월까지 15조~20조원 규모, 하반기에는 10조~15조원의 추경 편성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헌법재판소가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고 5월 초중순쯤에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5월, 8월, 11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해 올해 말 2.00%로 금리 인하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 무역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과 기준 금리의 분기별 경로는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