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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1위…점유율은 하락
  • 삼성전자,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 1위…점유율은 하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4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의 출하량 확대 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계 매출 규모가 4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매출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자료=트렌드포스)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산업 매출은 280억달러(약 40조3800억원)로 전분기 대비 9.9%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DDR5의 계약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집중 출하가 상위 D램 공급업체의 지속적 매출 확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사업에서 112억5000만달러(약 16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107억달러) 대비 5.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41.1%에서 39.3%로 소폭 하락했다.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D램 매출이 16.9% 증가한 104억5800만달러(약 15조800억원)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34.4%에서 36.6%로 올랐다. 마이크론의 지난해 4분기 D램 매출은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로 같은 기간 10.8% 늘었다. 점유율도 22.2%에서 22.4%로 0.2%포인트 상승했다.반면 대만 D램 제조업체들은 소비자용 D램에 대한 수요 약화와 중국 공급업체와의 DDR4 시장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업계 4위인 난야테크놀로지의 4분기 매출은 2억3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윈본드도 같은 기간 22.4% 감소한 1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서버 DDR5) 수요가 약화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기존 D램 계약 가격과 HBM D램 합산 계약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2.27 I 공지유 기자
'딥시크 돌풍'에도 굳건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 올해도 HBM이 날개
  • '딥시크 돌풍'에도 굳건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 올해도 HBM이 날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으로 ‘딥시크 충격’을 잠재우면서 SK하이닉스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탄탄한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달러, 순이익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8%, 80% 증가했다.엔비디아 실적은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에 매출 3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약 3.3%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025년 2월~4월) 매출이 43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설명했는데, 이 역시 기존 예상치인 417억8000만달러보다 높다.시장과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저사양 AI 가속기를 활용한 중국 AI 딥시크 출시로 고사양 AI 가속기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특히 엔비디아는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이 지난 분기에만 110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산업을 혁신할 차세대 AI 물결의 무대가 마련되면서 AI는 광속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블랙웰 수요에 놀랐다”고 언급했다.SK하이닉스 12단 HBM3E. (사진=SK하이닉스)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 그 중에서도 블랙웰 수요가 늘어나면 SK하이닉스도 덩달아 수혜를 입는다. 블랙웰에는 HBM3E 8단 제품이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물량을 SK하이닉스가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HBM3E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SK하이닉스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한 탓에 퀄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의미있는 규모의 납품 물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에 블랙웰 울트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웰 울트라는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도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2단 HBM3E 역량에 집중해 고객사에 적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올해도 80조원대 매출과 3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딥시크 열풍이 불어도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봐야 한다”며 “HBM 수요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I 김응열 기자
퓨쳐하이테크, HBM3e 검사장비 53.8억원 추가 수주…올해 누적 144.8억원
  • 퓨쳐하이테크, HBM3e 검사장비 53.8억원 추가 수주…올해 누적 144.8억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수성웹툰의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검사 장비 53억 8000만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퓨쳐하이테크의 누적 수주잔고는 144억 8000만원을 기록하게 됐다.이번 추가 수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HBM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퓨쳐하이테크의 HBM3e 검사 장비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퓨쳐하이테크는 반도체 검사 장비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 검사 장비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HBM3e 장비는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반도체 시장에서 필수적인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HBM3e 장비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품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퓨쳐하이테크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HBM 검사 장비 관련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HBM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5.02.27 I 신하연 기자
한권환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수요대응·양산환경 구축 목표"
  • 한권환 SK하이닉스 부사장 "HBM 수요대응·양산환경 구축 목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늘어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HBM 양산을 위한 기술 준비를 탄탄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최적의 양산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한권환 SK하이닉스 HBM 융합기술 부사장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 뉴스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부사장은 올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2002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이후 초기 HBM 개발부터 참여해 이후 모든 세대 HBM 제품 개발과 양산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HBM융합기술 한권환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한 부사장은 “HBM이 처음 출시될 당시 생산 규모나 제품 수요는 미미했다”며 “하지만 챗GPT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고객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보다 훨씬 규모가 큰 생산 라인을 단기간에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고, 일부 수요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 생산 라인 일부를 HBM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며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다른 제품 생산 라인을 HBM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전략적인 대응이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판단이다. 한 부사장은 “HBM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기술력은 기본이고 최상의 제품을 적시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체계부터 안정적 양산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과제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HBM 양산을 위한 기술 준비를 탄탄히 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는 “올해 주력으로 생산될 HBM3E 12단은 기존 8단보다 공정 기술 난도가 높다”며 “차세대 HBM 제품은 세대에 따라 기술적인 과제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도전을 극복하고 양산을 시작하겠지만 생산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해결도 어렵다”며 “HBM융합기술 조직은 이를 사전에 예측하고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BM 6세대인 HBM4, HBM4E 부터는 커스텀 HBM 시대가 열린다.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에 대한 요구를 시시각각 반영해야 한다. 한 부사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생산 라인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자사 HBM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생산 라인 유연성을 위해 다양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협업하며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발 단계부터 개발과 양산이 한팀이 돼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6 I 김소연 기자
AJ네트웍스, 4분기 실적 부진...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유진
  • AJ네트웍스, 4분기 실적 부진...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유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AJ네트웍스(095570)가 2024년 4분기 렌탈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로봇 사업 본격화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회사를 본사 사업부로 재편했다”며 “자동차 사업부문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 인하 기조와 로봇 관련 사업 본격화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J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376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42%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렌탈 부문 수익성 하락이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P4 가동 중단으로 산업안전장비 고소장비의 가동률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지난해 매각한 자회사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의 영향도 있었다.AJ네트웍스는 로봇렌탈 사업과 A/S 사업 등 로봇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며 “하이밴드위스(HBW)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은 AJ네트웍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65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5.02.26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620선
  •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6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1포인트(0.84%) 하락한 2623.06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4만346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5983.2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밀린 1만9286.92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일부 취소했다는 소식에 미 증시에서 기술주 투매가 확산하며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D코웬(투자은행)에서 MS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일부 취소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에 노이즈를 주입시킨 파장이 상당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AI 관련주의 급락 여파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의 관련주들의 주가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MS의 데이터센터 축소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 장중에 선반영 측면이 있기에, 장중에는 낙폭을 만회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위 이후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695억원, 외국인이 462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세다. 전기·전자(1.58%), 보험(1.31%), 의료·정밀(1.71%), 제조(1.08%), 운송·창고(1.65%), 기계·장비(1.16%), 음식료·담배(1.25%), 통신(1.05%) 등은 1%대 약세다. 화학(0.62%), 전기·가스(0.57%), 금융(0.84%), 섬유·의류(0.86%), 운송·부품(0.9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급락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대 약세다. HMM(01120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삼성물산(028260) 등은 2% 넘게 밀리고 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2025.02.25 I 김응태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착공…2027년 5월 준공 목표
  •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착공…2027년 5월 준공 목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1기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첫 삽을 떴다.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현장.(사진=SK하이닉스)25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의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415만㎡ (약 126만 평) 규모 부지에 △SK하이닉스 팹 약 60만 평 △소부장 업체 협력화단지 14만 평 △인프라 부지 12만 평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다.SK하이닉스는 용인시가 예정보다 신속하게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지난 21일 건축을 허가하면서 착공 시점을 계획보다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SK하이닉스는 다음 달부터 1기 팹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와 ‘생산라인 조기 착공 추진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냈다.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총 4기의 팹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1기 팹은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을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적기에 대응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주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등을 실증하기 위해 300㎜ 웨이퍼 공정장비를 갖춘 연구시설로, 이를 통해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협력사에 제공해 자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 측은 “클러스터 내 50여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2.25 I 조민정 기자
"美 증시 혼조…국내 증시, 업종 차별화 장세 전망"
  • "美 증시 혼조…국내 증시, 업종 차별화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혼조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이날 금통위를 주시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지난 금요일의 급락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으나,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가능성과 트럼프 정부의 대중 기술 규제 소식 등으로 AI 하드웨어, 인프라 관련 업종이 동반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일부 외사 증권사를 통해 MS가 2개 데이터센터에 대한 임대계약을 취소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거론됨에 따라 그간 증시의 메인 테마였던 ‘AI 투자 사이클’에 노이즈를 주입시킨 상황으로 흘러갔다는 판단이다. MS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지 않은 가운데, 올해 회계연도에 기존대로 800억달러 이상의 설비투자(CAPEX) 투자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전략적인 차원에서 일부 지역의 인프라 투자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이 내년 이후의 투자 축소 가능성을 수면 위로 부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어디까지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나, 이번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I 밸류체인주들 그간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주가 반전의 1차적인 관문은 빅테크의 AI 투자 수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27일 엔비디아 컨퍼런스 콜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다. 그 전까지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시나리오로 AI 주 대응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AI 주들의 급락 여파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국내 AI 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업계 경쟁 심화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지난 수거래일간 급 반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들의 차익실현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MS의 데이터센터 축소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 장중에 선반영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에는 낙폭을 만회하면서 한은 금통위 이후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이날에는 주주환원 포함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을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소지가 있다”며 “전날 ‘이사의 주주에 대한충실 의무 및 전자 주주총회’ 등이 포함된 상법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법사위 전체 회의와 본회의까지 거쳐야할 관문이 많지만,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중시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일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2025.02.25 I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 AI사이클 주도…목표가 11%↑-한투
  • SK하이닉스, AI사이클 주도…목표가 11%↑-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AI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0만 9500원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말 기준 메모리 공급사들의 재고는 디램 9~10주, 낸드는 14~15주 수준”이라며 “1분기 HBM을 제외한 DDR4, DDR5, LPDDR5 등 대다수 제품의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중후반%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그러나 SK하이닉스의 디램 혼합평균판매단가는 HBM 매출 확대와 HBM3e 12hi 비중 증가로 1분기에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봤다.채 연구원은 “AI 군비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매출이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CAPEX보다 향후 3년 동안의 CAPEX가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스마트폰, PC 세트는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하는 반면, AI서버 출하량은 30% 성장해 2024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의 메모리 사이클은 AI가 이끄는 데이터센터 사이클이며, SK하이닉스는 이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의 로드맵이 수시로 변하면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며 “고객사 제품 출시 스케줄에 맞춰야만 제1공급사로서 점유율 우위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 초기 가격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H20향 HBM3 8hi부터, GB300향 HBM3e 12hi까지 전 제품의 공급이 가능한 것은 SK하이닉스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2.25 I 원다연 기자
美무기력증 옮을라…韓증시 하방 압박
  • 美무기력증 옮을라…韓증시 하방 압박[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인공지능(AI) 등 빅테크 관련주가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 투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한국 증시 역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미국 AI 주들의 급락 여파가 HBM, 전력기기 등 국내 AI 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업계 경쟁 심화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지난 수거래일간 반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의 차익실현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MS의 데이터센터 축소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 장중에 선반영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에는 낙폭을 만회하면서 한은 금통위 이후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주주환원 포함 저 PBR주들을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소지도 있다. 전일 ‘이사의 주주에 대한충실 의무 및 전자 주주총회’ 등이 포함된 상법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정치권 대립으로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우나 이전보다 주주환원을 중시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일”이라며 “주가 변동성 확대 시 완충 역할을 하는 저 PBR 등 밸류업 관련 주들의 주가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19포인트(0.08%) 오른 4만3461.2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88포인트(0.50%) 밀린 5983.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8포인트(1.21%) 낮은 1만9286.92를 각각 기록했다.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했던 미국 경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지수 방향성 보다는 대응에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2025.02.25 I 이정현 기자
中 이구환신에 재고 빠르게 소진…메모리 가격 반등 힘받는다
  • 中 이구환신에 재고 빠르게 소진…메모리 가격 반등 힘받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김소연 기자] 중국 업체들의 과잉 공급으로 주춤했던 레거시(범용)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으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는 K반도체에 긍정적인 요인이다.다만 중국이 반도체 기술력을 빠르게 높이며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희비를 가르는 메모리 가격 역시 중국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차이나 칩’의 역습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고부가 고성능 반도체 경쟁력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中 이구환신에 메모리값 상승 반전최근까지 레거시 메모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등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평균 2.1달러에서 같은 해 11월 1.35달러로 35.7% 급감했다.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 내 소비재 보상판매를 지원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에 힘입어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올해 중국 춘절 기간(1월28일~2월4일)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가전은 166% 각각 급증했다. 이 기간 전자제품 판매량 잠정치는 450만대에 달한다.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월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달 연속 1.35달러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가격은 지난달 2.18달러로 전월 대비 4.57% 올랐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 전환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의 소비 부양책으로 재고 과잉이 해소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레거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구환신 정책이 스마트폰과 PC 수요를 자극하면서 메모리 재고는 이번달 이후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며 “다음달부터는 메모리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하반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그동안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기업들은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과잉 공급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석좌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중국 시장 내에서도 수요가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한국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가면서부터 경기 회복으로 인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중국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 노력으로 IT 기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삼성전기(009150) 등 부품업계 역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가 주력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중국 IT향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中 등장에 메모리 진흙탕 싸움 우려도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중국 업체들이 높아진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대량생산을 이어갈 경우 메모리 가격이 재차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차이나 칩의 가격 결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한국의 텃밭까지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다른 반도체업계 인사는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까지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확대된 만큼 가격이 크게 반등하기도 쉽지 않고, 반등하더라도 중국 기업들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범용 메모리 시장은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수준은 메모리·패키징·전력·센싱·인공지능(AI) 등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평가는 2년 전(2022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당시에는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차세대 고성능 센싱 등 세 분야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종환 교수는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2.25 I 공지유 기자
‘잘 오르다 주춤’ 삼성전자…“외인 난 자리 아직 많다”
  • ‘잘 오르다 주춤’ 삼성전자…“외인 난 자리 아직 많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월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춤대고 있다. 기술주 중심 약세 흐름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인데 그럼에도 외국인의 수급 유입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역사적 저점을 찍고 이제 회복세인 만큼 추가적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5%(900원) 내린 5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5만9000원대를 돌파하며 ‘6만전자’ 기대감을 키웠으나 2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0%대 넘게 오르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지난주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버블 우려가 확산한데다 소비자 심리가 꺾이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팽창하며 급락장이 펼쳐진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배경이다. 특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는 빠졌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이날에만 127억원어치 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65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의 강세를 견인 중이다. 외인이 사들이고 있으나 빈자리는 아직 많이 남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04%로 절반을 갓 넘긴 수준이다. 이달 초 기록한 49.87%보다는 높으나 9만전자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해 7월 57%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외인 수급 공백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나 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지는 시기로 부정적인 뉴스보다는 긍정적인 뉴스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단기적으로 볼 때 업종내 삼성전자가 유리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사태 이후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한데 따른 피로감이 존재하나 여전히 강력한 AI 투자 수요와 레거시 메모리 가격의 하향 안정화 등을 고려하면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HBM을 비롯해 DS 부문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있는 SK하이닉스와의 밸류에이션 갭과 레거시 메모리 업황의 반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더 편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24 I 이정현 기자
SKT, MWC25서 'AI 인프라' 기술력 뽐낸다…300평 규모 전시장 꾸려
  • SKT, MWC25서 'AI 인프라' 기술력 뽐낸다…300평 규모 전시장 꾸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다음달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전시 주제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했다.SKT는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를 AI로 고도화하는 이동통신 본연의 영역은 물론, 최근 각광 받는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로봇 자율주행·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 산업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AI 거버넌스 원칙도 글로벌 통신업계와 공유한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혁신적인 미래 AI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고 23일 밝혔다.(사진=SKT)◇AI DC 기술 총망라… HBM, NPU도 전시SKT는 이번 MWC25에서 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SKT는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수퍼 하이웨이’ 전략을 아래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DC 관련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 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SKT는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SKT의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내부 활용 중인 통신사 특화 LLM 모델도 제시SKT는 이번 MWC25에서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통신 서비스와 AI 추론을 동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SKT 전시관에서는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AI-RAN)’ 개념을 소개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통신 특화 LLM 모델을 결합해 요금제 안내, 변경 등 다양한 고객 요청에 정확히 대응하는 ‘텔코 AI 에이전트’는 기존 기반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해 별도 인프라 변경 없이 신속한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사내 운영 지식을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챗봇 형태로 제공하는 ‘인프라 어시스턴트’는 복잡한 매뉴얼을 찾는 시간을 줄여주고 숙련된 운영자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전파하는데 유용하다.◇AI 거버넌스 원칙알리고 스타트업 지원SKT는 전시관에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비중 있게 마련했다. 또 SKT는 MWC의 스타트업 행사인 4YFN 4YFN(4 Years From Now)에서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들과 전시관을 꾸리고, 협업 중인 프로젝트도 전시한다.유영상 CEO를 비롯한 SKT 경영진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미팅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ICT 외교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AI 기반 통신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추진한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3 I 임유경 기자
아테코, ‘SOCAMM 테스트 핸들러’ 공급사 선정
  • 아테코, ‘SOCAMM 테스트 핸들러’ 공급사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아테코가 ‘SOCAMM 테스트 핸들러’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아테코는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CAMM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등 모든 메모리 모듈 폼팩터(형태)에 대응 가능한 핸들러 개발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SOCAMM(System-on-Chip with Advanced Memory Module)은 일반적으로 SOC(System on Chip)과 고급 메모리 모듈(Advanced Memory Module)이 결합된 기술이다. SOCAMM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소형PC와 노트북용 D램 모듈과 비교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탈부착형 모듈’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메모리를 교체해 PC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OCAMM이 향후 개인용 AI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표준이 된다면, 과거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사례처럼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반도체는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에서 테스트 솔루션이 중요한 대목이다.아테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차세대 메모리로 평가받는 SOCAMM과 LPCAMM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해, 기존 LPCAMM 검사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후속모델인 SOCAMM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택선 아테코 대표는 “SOCAMM 테스트 핸들러의 개발 및 공급사는 전 세계에서 아테코가 최초”라며, “앞으로 급격히 성장할 SOCAMM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테코는 2025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등에 적용 가능한 ‘HBM 다이 테스트 핸들러’도 개발 중에 있다. 업계는 관련 제품이 실제 HBM 테스트 공정에 투입되면, 수율 개선 및 생산량 증대 등에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2.21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계의 중처법’ 은행장만 잡을 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융계의 중처법’ 은행장만 잡을 판-“경쟁국엔 없는 지방세 없애야…K 메가캐리어 훨훨”-‘AI 국대’ 선발, GPU·연구비·인재 몰아준다-서울예술단 거점 광주 이전…지역 문화격차 해소 시동-[사설]우크라 빠진 종전협상…우린 ‘코리아 패싱’ 대비책 있나-[사설]비상식적 헌법재판관 임기연장 법안, 왜 하필 이땐가△종합-한화오션 선제투자로 美 진출 순항…김동관표 ‘뉴한화’ 앞당긴다-“내달 美사절단 구성…벼랑끝 韓 성장엔진 되살릴 것”-이데일리·이데일리M, 美 퍼플렉시티와 ‘AI 협업’△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외국은 항공기 부품 영구 면세…기울어진 하늘길 바로잡아야-무역위,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반덤핑관세△종합-1% 중반대 성장률 ‘초비상’…한은, 금리 내릴 수밖에 없어-트럼프표 감세 드라이브…줄어든 세수는 관세로 메꾼다-CEO가 금융사고 무한책임…스스로 입증 부담까지 이중고-11개월 만에 다시 ‘집값 하락론’ 우세△국립예술단체 대수술-국립단체 이전, 지역공연계 활력소 기대…공연장 개선 촉매 역할도-“공청회 없이 밀어붙여”…난감한 예술단체들△정치-청년 목소리 귀기울이는 與-기업인 목소리 귀기울이는 野-한덕수 탄핵 변론 1회로 종결…헌재, 이르면 이달말 선고-UAE간 ‘천자봉함’…K함정 위용 뽐내-국방부 “북한군 우크라 포로 인터뷰 통해 기만적인 파병 확인”△경제-역대 최대 신속집행인데…현실은 묶인 돈?-표절로 R&D 세액공제 864개 기업 270억 추징-“전통주 키워 우리쌀 소비 6배 늘릴 것”-“정년연장 논의, 4월까지 마무리”△금융-“은행마다 LTV 조정 시기가 다른데 웬 담합”-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삼성·한화생명 ‘호실적’-“40대인데” 나몰래 병적증명서 발급…범인은 ‘토스앱 숨은 환급액 찾기’-신한은행 골드바엔 ‘김치프리미엄’ 안 붙어요△Global-“세계경찰 안해” 국방비 깍는 美, 대폭 늘리는 덴마크-‘제2 테슬라’ 니콜라, 결국 파산-미국인 53% “트럼프 경제 정책 반대”-美 연준 “부채한도 해결될 때까지 양적긴축 속도조절”-‘위안화 방어 먼저’ 中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산업-전기차 수출 뚝…신차 해외공략 통해 반등 노린다-전기차 업고…기아 “7000만대 판매”-독일 반도체 소재사 머크 “한국 HBM 개발 도울 것”-HD현대 “美 현지 조선업에 투자 검토”-LG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로 새 단장-구리값 상승에도…낮은 제련비에 못 웃는 LSMnM△산업-딥시크발 보안 우려에…“로보락 제품, 모든 정보 암호화”-뷰티에 건기식까지, 인니 ‘코스맥스’ 홀릭-“팔수록 손해”…中企 절반 넘게 환율급등 피해-“2나노시대 반도체 미세 결함, 차세대 전자빔으로 잡는다”△산업-AI로 빠르게 정밀 타격 ‘한국형 타이탄’ 도입해야-AI 국대 뽑아 GPU 무한 지원한다-수익 위해…일부러 점수 짜게 주는 기술평가기관-강스템아이오텍 ‘지방 줄기세포 이용 재생의료’ 日 후생노동성 승인△생활경제-흰쌀밥보다 잡곡, 샐러드…‘느리게 나이 먹는 한끼’를 팝니다-‘일요배송 인증하면 100만원’ CJ대한통운 첫 당첨자 선정-롯데웰푸드, 국내 이어 해외가격도 인상-한진이 일본 배송한대“…큐텐재팬 웨비나에 셀러들 ‘우르르’△미식가의 세계-세계금융시장 접수한 숨은 권력자들, 최고의 연회로 사교계까지 지배하다△부동산-”한 달 새 5억 올랐어요“…토허제 풀린 강남3구 집값 ‘불장’-‘비운의 브랜드’ LH 안단체, 3기 신도시서 부활할까-용산구, 천장 무너진 삼각맨션 재개발 속도낸다△증권-”선택폭 확대“ vs ”초단타 놀이터“…대체거래소 시대 ‘기대반 우려반’-서리 피하려다 한파 만났다, 고육지책 내놓는 IPO 재수생-호재 쏟아진다…달리는 증권주-기술특례 상장사 첫 밸류업, 2027년 이전 흑자전환 자신△스포츠-차두리 ”선수론 못넘은 아버지, 감독으로 뛰어넘을 것“-시간 거꾸로 달리는 박지영 ”욕심·고집이 나의 원동력“-팬들은 즐겁게, 선수는 편하게…대전은 수영하면서 야구본다!-윤이나가 달라졌다…3월 중국서 두 번째 시험무대△여행-은빛으로, 분홍빛으로…사계절 빛나는 알프스 마을-”잊혀진 공간 속 이야기 찾아…지역주민과 함께 키워요“-여행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계획없이 떠나도 재미있게, 여행 참 쉽죠…‘국민 앱’ 굳힌다-”K팝 보러왔다 지갑 여는 외국인들…예약 절차 간소화 노력“△오피니언-[이기일의 100세 시대]OECD 국가들은 연금개혁 중-[공관에서 온 편지]지정학적 요충지 사이프러스의 가치-[기자수첩]정치권의 ‘친기업’ 언행 불일치△피플-”우주서도 인간은 찌질한 존재…땀 냄새 SF 기대하세요“-”고객·셀러 중심 플랫폼 도약…수익성 개선할 것“-”과학계, 딥시크 대응 나설 것“-수출입銀·KIND ‘해외투자 개발 활성화 한뜻-최진식 중견련 회장 연임 ”상속·증여세제 개편해야“-하루에 한 대꼴로 팔았다” 현대차 최다판매 김기양 이사△사회-막바지 이른 尹 탄핵심판…법조게 ’인용 vs 기각‘ 의견 갈려-尹 “불법 구금” vs 檢 “적법 기소”-경기북부 첫 어린이 전문병원 생긴다…내달 첫 삽-고졸도 교단 선다…마이스터고 졸업자 산학교사 임용 추진-신입생 첫학기 휴학금지 규정에 수업거부 의대생 등록금 날렸다
2025.02.20 I 박기주 기자
獨 반도체 소재기업 머크 "삼성·SK 차세대 HBM 생산 도울 것"
  • 獨 반도체 소재기업 머크 "삼성·SK 차세대 HBM 생산 도울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하이브리드 본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아난드 남비아 머크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수석부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계측·결함 검사장비 공급업체 유니티SC 인수 효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김우규(왼쪽) 한국머크 대표와 아난드 남비아 머크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수석부사장이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머크)남비아 수석부사장은 “유니티SC는 결함 계측 등 공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딩과 HBM 모두 계측이 중요한 분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재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에 기반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 방안을 찾고 소재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공장을 둔 독일 기반의 글로벌 기업 머크는 지난해 10월말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계측·결함 검사장비 기업 유니티SC 인수를 완료했다. 머크는 지난달 기존의 자사 디스플레이 광학 관련 사업부와 유니티SC 인력으로 옵트로닉스 사업부를 새로 출범했다. 새 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계측을 모두 담당한다.머크는 유니티SC의 반도체 계측 경쟁력을 흡수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 제조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머크의 계측 역량이 유용할 것이라고 봤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유전체와 구리를 음푹하게 파는 디싱 작업을 거친 뒤 열처리를 통해 반도체칩을 붙이는 기술이다. 정교한 작업인 만큼 불량을 검출해내는 수준 높은 계측·검사 역량이 필수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를 개발하고 있는데 16단 이상 제품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외에 머크는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도자기조립(DSA) 기술 도입을 두고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A는 머크가 10년 넘게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EUV 공정에서 리소그래피(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단계를 줄이거나 생략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리소그래피 작업이 줄어들면 그만큼 생산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DSA 등 여러 가지로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김우규 한국머크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머크는 아울러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21년 머크는 올해까지 한국에 6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박막 소재와 특수가스, 패터닝·평탄화 설비에 자금을 쏟았고 올해도 박막 소재 및 특수가스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이 반도체 주요 생산국가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남비아 수석부사장은 “아시아는 반도체 생산캐파의 80%를 담당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이 가장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라며 “아시아는 반도체 주요 생산 허브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 투자를 포함한 ‘레벨업 프로젝트’가 수년 내 마무리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머크는 AI를 활용한 소재 개발·분석 시뮬레이션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을 예고했다.남비아 수석부사장은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과제에서 답을 찾을 수 있고 더 나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I 김응열 기자
AI반도체 발전 '무궁무진'…송재혁 삼성 CTO "첨단 기술로 한계 돌파"
  • AI반도체 발전 '무궁무진'…송재혁 삼성 CTO "첨단 기술로 한계 돌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양자 컴퓨팅 등 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지탱하기 위해선 ‘첨단 반도체’는 필수적이다.”(송재혁 삼성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AI가 고도화되면서 앞으로 컴퓨팅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빌 엔 AMD 부사장)중국 AI 딥시크의 충격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차세대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AI 반도체 외에도 다른 고성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반도체 패권 전쟁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과 ‘생태계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역대 최대’ 세미콘 코리아…삼성, 개막 신호탄19~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약 500개 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AMD,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관을 채웠다. 올해 행사 방문객은 지난해 6만5000명을 뛰어넘으며 7만명을 상회할 전망이다. 행사의 첫 신호탄을 알린 인물은 바로 송재혁 CTO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장식했다. 송 CTO는 인간의 뇌만큼 똑똑한 첨단 반도체를 최종 목표로 삼고 기술의 한계 돌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개발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패키징 기술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송 CTO는 삼성전자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다음 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3D D램 개발을 이끌고 있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를 층층이 쌓는 메모리 반도체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특히 그는 전날 삼성전자 사내이사 자리에 새로 오르며 삼성 내부에서 반도체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반도체 기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 올해도 반도체 ‘쑥’…양자컴퓨팅 등 포스트 AI 주력AI 산업의 성장세에 초점을 둔 송 CTO는 전력량은 물론, 성능과 정확성까지 충족하는 첨단 반도체가 중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7000억달러(약 1007조원)를 넘고, 2027년 8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이날 행사에서 “작년 전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가 주도했다”며 “올해는 (AI를 제외한) 아날로그 분야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 AMD 부사장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컴퓨팅 수요는 과거 1~2년마다 2배씩 늘어났는데, 현재 챗GPT 영향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수요는 20배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챗GPT의 경우 5000만명의 사용자를 구축할 때까지 불과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반면 인터넷은 4~7년, 자동차는 62년이 걸렸다.송 CTO는 생성형 AI 열풍을 이을 차세대 AI 산업으로 자율주행차, 우주 기술, 양자 컴퓨팅,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바이오 등을 꼽으며 미래 응용처를 내다봤다. 송 CTO는 “챗 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에 ‘포스트 AI가 뭘까’라고 물으면 10개 중 5개가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프라부 라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제품 그룹 사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행사에서 3D D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기술 개발 더 어려워진다…‘패키징’이 답송 CTO는 첨단 반도체에 요구되는 기술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패키징’을 짚었다. 송 CTO는 “예전에 1년 동안 개발했던 (반도체) 기술들이 요즘은 2~3년 걸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기술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3D 구조도 봐야 하고 새로운 소재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반도체 백엔드 제조 공정을 포함해 저항도 줄여야 하는데, 이 모든 가치들을 패키징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 AMD 부사장 또한 “실리콘뿐 아니라 패키징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며 “3D, 3.5D로 가면 칩이 더 가까워져서 소비전력을 줄이고 데이터 움직임은 더 빨라진다”며 “패키징 분야에 상당한 발전이 이뤄지면 집적도를 높여서 차세대 제품에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9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1조 넘게 팔아치운 외인들…'이 종목' 쓸어담았다
  • 삼성전자 1조 넘게 팔아치운 외인들…'이 종목' 쓸어담았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들어 SK하이닉스(000660)에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집중되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수혜주로 SK하이닉스를 주목하면서 낙관론이 확산한 데다가 최근 통과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주가 강세를 견인할 호재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 GPT)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현재(1월2일~2월19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2조 17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56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서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일과 18일을 제외하고 내리 SK하이닉스를 사들였다.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월 초 17만 1200원에서 19일 종가 21만 8500원으로 올 들어서만 27.63%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1조 640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 주가는 9%대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11.36%)을 밑돌았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AI 시장 확대가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들이 관련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자본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2025년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는 2024년 실적보다 38~40% 높으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15% 상향됐다”고 설명했다.전날 반도체 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보다 5%포인트(p)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탰다.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 투자 여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4.05% 상승 마감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최종 통과할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될 예정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을 점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월부터 메모리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이 전망된다”며 “특히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HBM3E 12단 매출 비중 확대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 1930억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익률이 D램보다 3~5배 높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큰 손’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HBM5 8단 제품을 납품한 데 이어, 최근에는 12단 제품을 양산해 지난해 4분기 출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전날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월가의 기술주 전문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도 주목할 만한 국내 종목을 묻는 질문에 SK하이닉스를 꼽았다. 그는 “AI 투자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SK하이닉스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5.02.19 I 신하연 기자
휘몰아치는 트럼프 관세전쟁…시름 깊어지는 K반도체
  • 휘몰아치는 트럼프 관세전쟁…시름 깊어지는 K반도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한 달 내내 관세 정책을 마구 쏟아냈다.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인상을 시작으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이제는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몰아치고 있다. 국내 리더십 공백 탓에 기업들은 각개전투에 내몰린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관세가 최소 2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그는 반도체 관세에 대해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으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관세정책의 목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트럼프 정부가 결국 대미 현지 투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관세정책을 쓰고 있다는 뜻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광범위한 관세 부과 정책을 마구잡이로 몰아치면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석좌연구위원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관세부과 목적은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53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트럼프는 관세정책을 펼치면서 절차가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무역확장법 제 232조가 아닌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통해 즉시 관세 인상 권한을 얻으려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 유리한 방식으로 협정을 재구성하기 위한 초석으로 관세를 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부과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실시해도 사태가 장기화하기보다는 앞으로 다양한 협상과 협정 재검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원하는 양보를 미리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교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트럼프 취임 한 달이 되도록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리더십 부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기업들이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개시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인사들이 19~20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개시한다. 최 회장은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관련해 귀국 후 대응 전략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반도체 위기에 대해서는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다고 답했다.경제사절단으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기업인들은 관세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여러 통상 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정책 모니터링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무역 다변화와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종선 한국딜로이트 그룹 통상&디지털 통합서비스 그룹 이사는 “미국 행정부의 조세 및 관세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그에 따른 기업의 위험 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수출 다변화와 더불어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급망 재편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고 북미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02.1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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