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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6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1포인트(0.84%) 하락한 2623.06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4만346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5983.2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밀린 1만9286.92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일부 취소했다는 소식에 미 증시에서 기술주 투매가 확산하며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D코웬(투자은행)에서 MS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일부 취소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에 노이즈를 주입시킨 파장이 상당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AI 관련주의 급락 여파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의 관련주들의 주가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MS의 데이터센터 축소 이슈는 전일 국내 증시 장중에 선반영 측면이 있기에, 장중에는 낙폭을 만회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위 이후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695억원, 외국인이 462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세다. 전기·전자(1.58%), 보험(1.31%), 의료·정밀(1.71%), 제조(1.08%), 운송·창고(1.65%), 기계·장비(1.16%), 음식료·담배(1.25%), 통신(1.05%) 등은 1%대 약세다. 화학(0.62%), 전기·가스(0.57%), 금융(0.84%), 섬유·의류(0.86%), 운송·부품(0.9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급락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대 약세다. HMM(01120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삼성물산(028260) 등은 2% 넘게 밀리고 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 SKT, MWC25서 'AI 인프라' 기술력 뽐낸다…300평 규모 전시장 꾸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다음달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의 심장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전시 주제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했다.SKT는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를 AI로 고도화하는 이동통신 본연의 영역은 물론, 최근 각광 받는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로봇 자율주행·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 산업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AI 거버넌스 원칙도 글로벌 통신업계와 공유한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혁신적인 미래 AI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고 23일 밝혔다.(사진=SKT)◇AI DC 기술 총망라… HBM, NPU도 전시SKT는 이번 MWC25에서 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SKT는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수퍼 하이웨이’ 전략을 아래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DC 관련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 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SKT는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SKT의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T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내부 활용 중인 통신사 특화 LLM 모델도 제시SKT는 이번 MWC25에서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위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통신 서비스와 AI 추론을 동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SKT 전시관에서는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AI-RAN)’ 개념을 소개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통신 특화 LLM 모델을 결합해 요금제 안내, 변경 등 다양한 고객 요청에 정확히 대응하는 ‘텔코 AI 에이전트’는 기존 기반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해 별도 인프라 변경 없이 신속한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사내 운영 지식을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챗봇 형태로 제공하는 ‘인프라 어시스턴트’는 복잡한 매뉴얼을 찾는 시간을 줄여주고 숙련된 운영자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전파하는데 유용하다.◇AI 거버넌스 원칙알리고 스타트업 지원SKT는 전시관에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비중 있게 마련했다. 또 SKT는 MWC의 스타트업 행사인 4YFN 4YFN(4 Years From Now)에서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들과 전시관을 꾸리고, 협업 중인 프로젝트도 전시한다.유영상 CEO를 비롯한 SKT 경영진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미팅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ICT 외교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AI 기반 통신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추진한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계의 중처법’ 은행장만 잡을 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융계의 중처법’ 은행장만 잡을 판-“경쟁국엔 없는 지방세 없애야…K 메가캐리어 훨훨”-‘AI 국대’ 선발, GPU·연구비·인재 몰아준다-서울예술단 거점 광주 이전…지역 문화격차 해소 시동-[사설]우크라 빠진 종전협상…우린 ‘코리아 패싱’ 대비책 있나-[사설]비상식적 헌법재판관 임기연장 법안, 왜 하필 이땐가△종합-한화오션 선제투자로 美 진출 순항…김동관표 ‘뉴한화’ 앞당긴다-“내달 美사절단 구성…벼랑끝 韓 성장엔진 되살릴 것”-이데일리·이데일리M, 美 퍼플렉시티와 ‘AI 협업’△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외국은 항공기 부품 영구 면세…기울어진 하늘길 바로잡아야-무역위,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반덤핑관세△종합-1% 중반대 성장률 ‘초비상’…한은, 금리 내릴 수밖에 없어-트럼프표 감세 드라이브…줄어든 세수는 관세로 메꾼다-CEO가 금융사고 무한책임…스스로 입증 부담까지 이중고-11개월 만에 다시 ‘집값 하락론’ 우세△국립예술단체 대수술-국립단체 이전, 지역공연계 활력소 기대…공연장 개선 촉매 역할도-“공청회 없이 밀어붙여”…난감한 예술단체들△정치-청년 목소리 귀기울이는 與-기업인 목소리 귀기울이는 野-한덕수 탄핵 변론 1회로 종결…헌재, 이르면 이달말 선고-UAE간 ‘천자봉함’…K함정 위용 뽐내-국방부 “북한군 우크라 포로 인터뷰 통해 기만적인 파병 확인”△경제-역대 최대 신속집행인데…현실은 묶인 돈?-표절로 R&D 세액공제 864개 기업 270억 추징-“전통주 키워 우리쌀 소비 6배 늘릴 것”-“정년연장 논의, 4월까지 마무리”△금융-“은행마다 LTV 조정 시기가 다른데 웬 담합”-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삼성·한화생명 ‘호실적’-“40대인데” 나몰래 병적증명서 발급…범인은 ‘토스앱 숨은 환급액 찾기’-신한은행 골드바엔 ‘김치프리미엄’ 안 붙어요△Global-“세계경찰 안해” 국방비 깍는 美, 대폭 늘리는 덴마크-‘제2 테슬라’ 니콜라, 결국 파산-미국인 53% “트럼프 경제 정책 반대”-美 연준 “부채한도 해결될 때까지 양적긴축 속도조절”-‘위안화 방어 먼저’ 中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산업-전기차 수출 뚝…신차 해외공략 통해 반등 노린다-전기차 업고…기아 “7000만대 판매”-독일 반도체 소재사 머크 “한국 HBM 개발 도울 것”-HD현대 “美 현지 조선업에 투자 검토”-LG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로 새 단장-구리값 상승에도…낮은 제련비에 못 웃는 LSMnM△산업-딥시크발 보안 우려에…“로보락 제품, 모든 정보 암호화”-뷰티에 건기식까지, 인니 ‘코스맥스’ 홀릭-“팔수록 손해”…中企 절반 넘게 환율급등 피해-“2나노시대 반도체 미세 결함, 차세대 전자빔으로 잡는다”△산업-AI로 빠르게 정밀 타격 ‘한국형 타이탄’ 도입해야-AI 국대 뽑아 GPU 무한 지원한다-수익 위해…일부러 점수 짜게 주는 기술평가기관-강스템아이오텍 ‘지방 줄기세포 이용 재생의료’ 日 후생노동성 승인△생활경제-흰쌀밥보다 잡곡, 샐러드…‘느리게 나이 먹는 한끼’를 팝니다-‘일요배송 인증하면 100만원’ CJ대한통운 첫 당첨자 선정-롯데웰푸드, 국내 이어 해외가격도 인상-한진이 일본 배송한대“…큐텐재팬 웨비나에 셀러들 ‘우르르’△미식가의 세계-세계금융시장 접수한 숨은 권력자들, 최고의 연회로 사교계까지 지배하다△부동산-”한 달 새 5억 올랐어요“…토허제 풀린 강남3구 집값 ‘불장’-‘비운의 브랜드’ LH 안단체, 3기 신도시서 부활할까-용산구, 천장 무너진 삼각맨션 재개발 속도낸다△증권-”선택폭 확대“ vs ”초단타 놀이터“…대체거래소 시대 ‘기대반 우려반’-서리 피하려다 한파 만났다, 고육지책 내놓는 IPO 재수생-호재 쏟아진다…달리는 증권주-기술특례 상장사 첫 밸류업, 2027년 이전 흑자전환 자신△스포츠-차두리 ”선수론 못넘은 아버지, 감독으로 뛰어넘을 것“-시간 거꾸로 달리는 박지영 ”욕심·고집이 나의 원동력“-팬들은 즐겁게, 선수는 편하게…대전은 수영하면서 야구본다!-윤이나가 달라졌다…3월 중국서 두 번째 시험무대△여행-은빛으로, 분홍빛으로…사계절 빛나는 알프스 마을-”잊혀진 공간 속 이야기 찾아…지역주민과 함께 키워요“-여행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계획없이 떠나도 재미있게, 여행 참 쉽죠…‘국민 앱’ 굳힌다-”K팝 보러왔다 지갑 여는 외국인들…예약 절차 간소화 노력“△오피니언-[이기일의 100세 시대]OECD 국가들은 연금개혁 중-[공관에서 온 편지]지정학적 요충지 사이프러스의 가치-[기자수첩]정치권의 ‘친기업’ 언행 불일치△피플-”우주서도 인간은 찌질한 존재…땀 냄새 SF 기대하세요“-”고객·셀러 중심 플랫폼 도약…수익성 개선할 것“-”과학계, 딥시크 대응 나설 것“-수출입銀·KIND ‘해외투자 개발 활성화 한뜻-최진식 중견련 회장 연임 ”상속·증여세제 개편해야“-하루에 한 대꼴로 팔았다” 현대차 최다판매 김기양 이사△사회-막바지 이른 尹 탄핵심판…법조게 ’인용 vs 기각‘ 의견 갈려-尹 “불법 구금” vs 檢 “적법 기소”-경기북부 첫 어린이 전문병원 생긴다…내달 첫 삽-고졸도 교단 선다…마이스터고 졸업자 산학교사 임용 추진-신입생 첫학기 휴학금지 규정에 수업거부 의대생 등록금 날렸다
- AI반도체 발전 '무궁무진'…송재혁 삼성 CTO "첨단 기술로 한계 돌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양자 컴퓨팅 등 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지탱하기 위해선 ‘첨단 반도체’는 필수적이다.”(송재혁 삼성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AI가 고도화되면서 앞으로 컴퓨팅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빌 엔 AMD 부사장)중국 AI 딥시크의 충격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차세대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AI 반도체 외에도 다른 고성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반도체 패권 전쟁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과 ‘생태계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역대 최대’ 세미콘 코리아…삼성, 개막 신호탄19~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약 500개 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AMD,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관을 채웠다. 올해 행사 방문객은 지난해 6만5000명을 뛰어넘으며 7만명을 상회할 전망이다. 행사의 첫 신호탄을 알린 인물은 바로 송재혁 CTO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장식했다. 송 CTO는 인간의 뇌만큼 똑똑한 첨단 반도체를 최종 목표로 삼고 기술의 한계 돌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개발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패키징 기술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송 CTO는 삼성전자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다음 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3D D램 개발을 이끌고 있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를 층층이 쌓는 메모리 반도체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특히 그는 전날 삼성전자 사내이사 자리에 새로 오르며 삼성 내부에서 반도체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반도체 기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 올해도 반도체 ‘쑥’…양자컴퓨팅 등 포스트 AI 주력AI 산업의 성장세에 초점을 둔 송 CTO는 전력량은 물론, 성능과 정확성까지 충족하는 첨단 반도체가 중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7000억달러(약 1007조원)를 넘고, 2027년 8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이날 행사에서 “작년 전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가 주도했다”며 “올해는 (AI를 제외한) 아날로그 분야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 AMD 부사장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컴퓨팅 수요는 과거 1~2년마다 2배씩 늘어났는데, 현재 챗GPT 영향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수요는 20배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챗GPT의 경우 5000만명의 사용자를 구축할 때까지 불과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반면 인터넷은 4~7년, 자동차는 62년이 걸렸다.송 CTO는 생성형 AI 열풍을 이을 차세대 AI 산업으로 자율주행차, 우주 기술, 양자 컴퓨팅,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바이오 등을 꼽으며 미래 응용처를 내다봤다. 송 CTO는 “챗 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에 ‘포스트 AI가 뭘까’라고 물으면 10개 중 5개가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프라부 라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제품 그룹 사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행사에서 3D D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기술 개발 더 어려워진다…‘패키징’이 답송 CTO는 첨단 반도체에 요구되는 기술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패키징’을 짚었다. 송 CTO는 “예전에 1년 동안 개발했던 (반도체) 기술들이 요즘은 2~3년 걸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기술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3D 구조도 봐야 하고 새로운 소재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반도체 백엔드 제조 공정을 포함해 저항도 줄여야 하는데, 이 모든 가치들을 패키징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 AMD 부사장 또한 “실리콘뿐 아니라 패키징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며 “3D, 3.5D로 가면 칩이 더 가까워져서 소비전력을 줄이고 데이터 움직임은 더 빨라진다”며 “패키징 분야에 상당한 발전이 이뤄지면 집적도를 높여서 차세대 제품에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