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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CEO “소프트웨어주 급락 과도…사모펀드發 M&A 재가속”
  • 골드만 CEO “소프트웨어주 급락 과도…사모펀드發 M&A 재가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우려로 최근 소프트웨어 종목이 급락한 것은 과도한 반응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UBS 금융 콘퍼런스에서 “지난주 소프트웨어 업종을 둘러싼 시장의 서사는 다소 지나치게 광범위했다”며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많은 기업이 전략을 전환하며 충분히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소프트웨어주는 앤스로픽이 공개한 신규 AI 자동화 도구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솔로몬 CEO는 AI 기업과의 협력 여부나 자체 데이터 경쟁력과 무관하게 일괄적인 매도세가 나타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그는 또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거시 환경 전반이 매우 양호하다”며 재정 부양과 규제 완화 기조가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무역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솔로몬 CEO는 이와 함께 사모펀드(PE) 등 금융 스폰서를 중심으로 M&A 거래가 다시 본격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모펀드들은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서기 전에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환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 결과 기업 가치보다 자금 회수가 더 중요해지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M&A 시장에 나서든, 기업공개(IPO)를 하든 더 많은 자본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융 스폰서 주도의 거래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전략적 M&A에 대해서도 “지난 5년 평균보다 의미 있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크게 흔들 요인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대형 거래 자문이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은 2025년 일렉트로닉아츠(EA)의 550억달러 규모 인수합병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보안업체 위즈(Wiz) 320억달러 인수 등을 자문했으며, 연간 총 1조48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M&A를 자문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26.02.11 I 김상윤 기자
'영원한 보석' 다이아, 어쩌다가…1위 기업 드비어스 매각
  • '영원한 보석' 다이아, 어쩌다가…1위 기업 드비어스 매각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De Beers)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금과 은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가격이 급등한 반면 다이아몬드는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시장상황이 나빠졌고, 이로 인해 회사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라파포트그룹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비어스 최대주주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은 현재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중으로, 공공과 민간 투자자들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덩컨 완블라드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드비어스 매각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최종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앵글로아메리칸이 보유한 85% 지분 전체다. 드비어스 매각 추진은 앵글로 아메리칸이 2024년 라이벌 광산업체 BHP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낸 뒤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라고 FT는 전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드비어스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매각에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츠와나 정부는 이미 드비어스 지분(15%)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권 확보까지 욕심을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마 보코 보츠와나 대통령은 지분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앙골라 정부도 최근 매각 참여를 위해 20~30% 지분 인수 의향을 밝히며 보츠와나와의 전략적 공동 대응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드비어스 다이아몬드의 약 10%를 생산하는 나미비아도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 재무 투자 차원을 넘어 아프리카 자원 주권 확보라는 정치·경제적 목적이 결합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1888년에 설립된 드비어스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지배적 역할을 해온 기업이다. 하지만 악화한 시장환경으로 드비어스 기업가치는 빠르게 악화했다. 보석·주얼리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인 라파포트 그룹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천연 다이아몬드는 전년 대비 24.1%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금 가격은 65% 뛰었고, 은 가격은 150% 넘게 폭등했다. 장기적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큰 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소비 둔화에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6.02.10 I 정수영 기자
"책임경영 어려워져…의사결정 느려질 것"
  • "책임경영 어려워져…의사결정 느려질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법안 추진에 나서자,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분 제한이 사유재산권과 직업수행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제약할 소지가 있어 위헌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정책 설계 단계에서 규제의 필요성과 비례성, 대체 수단의 존재 여부 등을 충분히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승용 기자조재우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왼쪽부터), 김종승 엑스크립톤(xCrypton) 대표, 박혜진 서강대 AI·SW대학원 교수, 한서희 광장 변호사,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본부장, 김효봉 태평양 변호사,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거래소 소유규제는 침익적…중대한 공익 없으면 정당화 어려워”금융감독원 출신인 김효봉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는 10일 이데일리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디지털자산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거래소 소유규제는 개인의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침익적 규제”라며 “이를 정당화하려면 그에 걸맞은 중대한 공익적 필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며 소유구조 규제의 근거로 삼는 데 대해서도 “인프라 기관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혜택과 책임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은행은 인프라 기관이기 때문에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유동성 백스톱을 제공하고, 공적 자금을 투입해 예금보험제도를 운영한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도 공적 자금으로 부도를 막아주고 구제 금융을 할 것인지 등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혜택을 부여할지에 대한 고려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분 매각을 강행할 경우 발생할 정책적 충돌도 경고했다. 그는 “두나무나 빗썸의 밸류는 일반인이 아무리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 결국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건 금융회사뿐”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산분리 원칙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아울러 “가상자산 시장은 국경이 없어 사업자와 이용자가 해외로 나가면 그만”이라며 “규제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투명한 의견 수렴 등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정책 결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규제 정당성 낮아…“과도 규제 시 국내 사용자 해외거래소로 갈 것”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거래소 지배구조를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교수는 “지분의 파편화는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고, 리스크 발생 시 책임의 귀속을 불명확하게 만든다”며 “보안 사고나 시스템 장애처럼 신속한 판단이 요구되는 거래소 특성상 확실한 지배구조가 오히려 빠른 수습에 유리하다”고 말했다.그는 규제의 초점도 ‘지분 구조’라는 간접 수단이 아니라 ‘내부통제’라는 직접 행위로 옮겨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 교수는 “지분 구조가 같아도 내부통제 시스템 수준에 따라 위험은 달라진다”며 “주요 접근권 통제, 공시 체계 확립 등 운영 통제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핀셋 규제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추진하는데, 이는 책임 경영을 약화시키고 창업 의지와 혁신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자들도 IPO 등을 통해 정당한 수익을 회수해야 하는데, 회수 시점까지 사실상 강제당하는 시장에 누가 자본을 투입하겠느냐”고 덧붙였다.박혜진 서강대 AI·SW대학원 교수는 규제 강도가 국내 생태계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전업주의를 못 박고 지분 규제까지 하면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국내 사용자들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로 이동할 것”이라며 “거래소는 정부가 생태계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데, 이를 막아놓는 것은 혁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2.10 I 윤정훈 기자
벤처업계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상한 15~20% 추진, 창업·혁신 꺾는 역주행”
  • 벤처업계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상한 15~20% 추진, 창업·혁신 꺾는 역주행”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책임 경영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창업 의지와 혁신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는 지분 제한 규제가 입법에 반영될 경우 예상되는 시장 영향과 쟁점, 대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시장·법·정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데일리가 주최한 ‘디지털자산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분산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소유 분산 규제를 강제하는 것은 단순히 가상자산 산업뿐 아니라 벤처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규제안은 가상자산거래소를 공공 인프라 성격으로 보고, 대체거래소(ATS) 수준의 소유 분산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주주가 15~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이러한 접근이 책임 경영 강화 취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대규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될 경우에도 책임 경영과 안정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로 2023년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됐다”며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지분 제한은 오히려 이러한 제도적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말했다.민간 기업에 대한 사후적인 지분 분산 강제는 재산권 보호 측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과도한 규제일뿐더러, 지분율 분산으로 인해 오히려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는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투자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본부장은 “소유 규제가 제한되어 창업자의 도전과 혁신이 꺾이고 성장이 침체된 시장에 과연 누가 투자할 것인가”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매매나 IPO로 최대 수익을 회수해야 하는데, 회수 시점도 강제당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무엇보다 이 같은 규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가상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유 본부장의 시각이다. 그는 “지분 규제로 인해 벤처 기업에 중요한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지연되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있어 뒤처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재우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왼쪽부터), 김종승 엑스크립톤(xCrypton) 대표, 박혜진 서강대 AI·SW대학원 교수, 한서희 광장 변호사,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본부장, 김효봉 태평양 변호사,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는 지분 제한 규제가 입법에 반영될 경우 예상되는 시장 영향과 쟁점, 대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시장·법·정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글로벌 거래소 한국 시장 진입 가시화…K-가상자산 종속 우려특히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가 최근 국내 시장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생산성 없는 소유 분산 논쟁에 매몰될 경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해외 기업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강제적인 지분 매각보다는 IPO를 통한 자연스러운 지분 분산을 유도하고, 불공정 행위나 위법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감시·견제 장치와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는 “가상자산거래소는 증권시장처럼 매매와 체결이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산업”이라며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거래소를 단순히 증권거래소와 동일 선상에서 볼 것이 아니라, 벤처 생태계와 산업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달라”고 강조했다.
2026.02.10 I 권하영 기자
지분 상한보다 투명공개·IPO로…가상자산거래소 규제 패러다임 바꿔야
  • 지분 상한보다 투명공개·IPO로…가상자산거래소 규제 패러다임 바꿔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상한을 제한하는 소유구조 규제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위적 통제보다는 자산의 투명한 공개와 상장(IPO) 등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자율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특히 최근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를 빌미로 한 지분 규제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다.박혜진 서강대 AI·SW대학원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박혜진 서강대학교 AI·SW대학원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혁신을 저해하는 인위적 소유 구조 규제 대신, 행위 규제와 시장 중심의 자율적 분산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현재 당국은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대체거래소(ATS)나 은행 수준의 핵심 금융 인프라로 보고 대주주의 지분 상한선을 15~20%로 제한해 소수 지배구조 고착화를 막겠다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정부가 검토 중인 지분 상한 규제가 스스로 리스크를 감수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적 기업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대가를 지불해야 이용 가능한 배제성과 경합성을 가진 조직을 공공재로 오인해 주주권을 제한하는 것은 시장 원리에 어긋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민간 기업에 대해 사후적으로 지분 매각을 강제하는 것은 헌법상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사실상의 강제 수용’과 다름없다”며 “창업자의 책임 경영 의지와 기업가정신을 완전히 꺾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교수는 현재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의 독점 구조가 대주주의 지분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만들어 놓은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90% 이상의 독과점 시장이라고 하는데 누가 만들었느냐”라며 “신고제라고 하지만 실상은 까다로운 허가제로, 자격을 갖춘 사업자조차 1년 반 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시장의 역동성을 죽였다”고 말했다.실제 가상자산 시장에선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 여부가 시장 진입의 절대적 기준이 되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원천 차단되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지분 규제는 원인은 그대로 둔 채 결과만 처벌하는 꼴”이라며 “이미 형성된 독점을 인위적으로 쪼개려 하지 말고, 진입 장벽을 낮춰 ‘메기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박혜진 서강대 AI·SW대학원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해외 사례와의 비교도 이어졌다. 해외 혁신 기업들은 오히려 창업자의 비전을 지키기 위해 소유권을 집중시키거나 차등의결권을 부여하는 추세다. 박 교수는 “미국 코인베이스는 상장을 통해 창업자 지분이 자연스럽게 희석되며 기관 투자자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며 “강제 매각이 아닌 상장을 통해 투명한 관리 감독을 받게 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강조했다.최근 발생한 ‘빗썸 오지급 사태’ 등 내부 통제 이슈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박 교수는 “빗썸 사태 등에서 신속한 보상과 수습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대주주 중심 지배구조의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장점이 있었을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유권을 뺏기보다 준비자산 공개나 이사회 강화 등 행위 기반의 핀셋 규제가 더 실효성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박 교수는 가상자산 산업을 금융기관의 ‘하청’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가 아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STO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기술 기업을 금융권의 하청으로만 바라보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이에 정부는 심판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보여주기식 통제가 아니라 시장이 커지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과 진입·퇴출의 자유를 보장하는 ‘공정한 심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유가 아닌 ‘행위’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준비자산의 투명한 공개나 내부 통제 시스템(이사회 등) 강화, 상장을 통해 시장 메커니즘 안에서 자율적인 소유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고 실효성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6.02.10 I 이소현 기자
PLUS 우주항공&UAM ETF, 순자산 3000억 돌파…수익률 1위
  • PLUS 우주항공&UAM ETF, 순자산 3000억 돌파…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우주항공&UAM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우주항공&UAM ETF는 9일 장마감 기준 순자산 3412억원을 기록했다.해당 ETF는 올해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순자산가치(NAV) 기준 56.9%로 국내 상장 ETF 중 1위다.세계 최대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 밸류체인 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재평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스페이스X에 직접 납품하거나 우주 산업 성장으로 인한 낙수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특히 국내 유일의 위성 시스템 수출 기업 세트렉아이, 위성 통신 서비스에 필수적인 게이트웨이와 유저터미널(안테나)을 생산하는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X에 고부가가치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에이치브이엠 등 성장 기대감이 큰 중소형주를 고루 편입한 점이 차별점이다.이밖에도 초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기술 및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강점이 있는 한화시스템,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위성 양산을 주도하는 한국항공우주 등 대형주 역시 편입하고 있어 안정성도 함께 갖추고 있다.한·미 간 우주사업 협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의 ‘우주 우위 확보’ 행정명령은 180일 안에 동맹국 및 파트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국무부에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및 상업 ISS(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한국 민간 분야의 투자와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 상반기 중 한·미 간 우주사업 협력 강화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발사 비용 하락은 우주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과 공공 부문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위성인터넷 서비스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우주 데이터센테의 경제성이 높아지는 등 우주경제의 시장성이 점차 숫자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6.02.10 I 김경은 기자
삼정KPMG “2025년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 2.1조 달러”···4년래 최고
  • 삼정KPMG “2025년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 2.1조 달러”···4년래 최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PE) 투자 시장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 거시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 대형·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거래 건수는 감소하며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삼정KPMG)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글로벌 PE 투자 분석과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PE 투자 규모는 총 2조 15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 8663억 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로, 투자 금액 기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글로벌 PE 거래 건수는 1만 9093건으로 전년(2만 836건) 대비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수의 소규모 거래보다 검증된 우량 자산을 대상으로 한 대형 거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업 재편을 위한 대기업의 카브 아웃(Carve Out)과 더불어 PE의 가치 창출 주요 수단으로 애드온(Add-on) 전략이 적극 활용되면서 이전보다 더욱 자본집약적·대형 거래가 주목받았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글로벌 PE 투자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2025년 미주 지역의 PE 투자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 거래 건수는 911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미국이 1조 1000억 달러(8232건)를 기록하며 글로벌 PE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유럽·중동·아프리카(EMA) 지역은 7299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증가했으나, 거래 건수는 8278건으로 감소했다. 대형 바이아웃과 ‘바이 앤 빌드(Buy-and-Build)’ 전략 중심의 투자 기조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E 투자 규모는 14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일본은 5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지역 전체 투자 흐름을 견인했으며, 중국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투자 규모와 거래 건수가 모두 위축됐다.한편, 한국의 PE 투자 규모는 129억 달러로 전년(174억 달러) 대비 26.1% 감소했으나, 투자 건수는 145건으로 전년(137건) 대비 5.8% 증가했다.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대형 딜에서 실사와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GP는 미들마켓 중심의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조 원 이상 빅딜 5건 중 4건을 해외 GP가 주도하는 등 외국계 GP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AI·디지털 인프라·헬스케어·소비재 등 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나, 국내 전략적 인수자 부족과 IPO 시장 부진으로 회수 활동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글로벌 PE 투자 섹터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가 6540억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하며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산업재·제조업(3276억 달러), 에너지·천연자원(2765억 달러), 소비재·유통(2622억 달러)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2025년 글로벌 PE 회수(Exit) 시장 규모는 약 1조 2637억 달러로 최근 10년 내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회수 건수는 3162건으로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해, 다수의 장기 보유 자산이 여전히 시장에 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IPO를 통한 회수 규모는 3240억 달러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이 각각 1496억 달러, 1008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PO 회복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펀드레이징 측면에서는 글로벌 PE 자금 모집 규모가 4052억 달러(540개 펀드)로 집계되며 최근 수년 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장기 보유 포트폴리오 확대와 회수 부진의 누적, 대형·우량 PE 펀드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LP의 신규 출자 여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삼정KPMG 김진원 부대표는 “2025년 글로벌 PE 시장은 거래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드라이파우더를 바탕으로 초대형·우량 자산 중심의 투자가 확대된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드라이 파우더와 자금조달 여건 개선 가능성으로 PE 투자가 활발해지고, 장기 보유 포트폴리오 증가에 따른 포트폴리오 회수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국내 시장 역시 2026년 국민성장펀드의 본격적 운용과 M&A 증가, IPO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미들마켓뿐 아니라 대형 딜에서도 PE 운용사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국내 PE는 책임경영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모험자본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AI 기반 가치 창출 전략을 고도화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2.10 I 김경은 기자
생산적 금융 ‘시험대’…금융사 발목 잡은 자본 규칙 풀어야
  • 생산적 금융 ‘시험대’…금융사 발목 잡은 자본 규칙 풀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금융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지만, 정작 금융회사들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금발심)와 연구기관들은 한목소리로 “금융의 역할을 바꾸라고 요구하면서, 금융회사의 행동을 규정하는 자본·규제 체계는 그대로”라고 짚었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신진영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과 공동 주재로 개최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한국 금융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개혁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9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생산적 금융 세미나’에 참석한 금발심 위원들과 연구기관들은 “은행과 금융회사가 생산적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움직일수록 불리해지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담보 중심의 위험가중자산(RWA) 체계가 금융사의 행동을 규정하는 핵심 병목으로 꼽힌다.금발심 금융혁신분과위원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은행이 예금 수취와 지급결제라는 공적 특권을 가진 이유는 생산적 투자를 식별하고 연결하는 기능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소매금융과 부동산 중심으로 경쟁이 쏠릴 경우 과도한 부채와 자산 가격 왜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현행 RWA 구조에서는 담보가 확실한 부동산 대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 부담을 지는 반면, 기술·혁신기업이나 장기 프로젝트 투자는 높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생산적 투자로 갈수록 자본 부담과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구조다. 신진영 금발심 위원장은 “금융 자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분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더 이상 성장에 기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자본시장과 연기금의 역할을 가로막는 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자본시장 분과장인 최재원 서울대 교수는 “은행 대출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사업에, 주식시장은 불확실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혁신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본래 역할”이라며 “AI·배터리·로봇 등 혁신산업은 주식시장과 장기자본이 감당해야 하는 영역인데, 국내에서는 IPO와 유상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단기투자 중심 구조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과 기관투자가 역시 규제로 인해 단기·확정금리 자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금융회사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점은 손실에 대한 책임 구조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생산적 금융 투자가 실패할 경우 CEO와 임직원에 대한 제재 위험이 과도하게 작동하고, 경미한 법규 위반도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현행 구조가 금융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투자 손실을 감수하라고 요구하면서, 실패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집중되는 구조라는 것이다.금융소비자 신뢰 역시 생산적 금융의 전제조건으로 꼽혔다. 금융소비자·서민금융 분과장인 서은숙 상명대 교수는 “세제 혜택만으로 개인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지는 않는다”며 “금융회사가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는 신뢰가 형성돼야 국민의 자금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신뢰 없는 시장에서는 장기투자와 모험자본이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토론에서는 생산적 금융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금융사의 행동을 바꾸는 제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담보 중심의 RWA 체계를 사업성과 현금흐름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험자본 투자에 대한 손실 책임 구조를 합리화하며, 자본시장과 연기금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칙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적인 자금 공급 자체는 분명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금의 규모를 넘어 그 흐름”이라며 “금융이 산업 구조와 성장 경로를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9 I 최정훈 기자
대형마트 새벽배송 빗장 풀린다…컬리·오아시스 여파는
  • 대형마트 새벽배송 빗장 풀린다…컬리·오아시스 여파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 업체가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움직임을 예의주시 중이다. 쿠팡의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한 정책이지만, 전국 점포망을 갖춘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에 참전할 경우 그 여파가 적잖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양사의 사업 환경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택배 분류 작업 (사진=연합뉴스)9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당정청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논의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방향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당장 대응에 나서기보다 실제 제도 변화 가능성과 시장 파급력을 검토 중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그간 새벽배송을 경쟁력으로 삼아온 업체들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논의의 명분은 대형마트를 키워 쿠팡의 독주 구조를 견제하겠다는 데 있다. 당정청은 지난 8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심야 영업제한 시간(자정~오전 10시)에 전자상거래 예외 조항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형마트도 심야 시간대 온라인 주문에 따른 포장·반출·배송이 가능해진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새벽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온 전문업체들의 상대적 입지다. 컬리는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새벽배송을 결합한 모델로 시장을 개척했고, 오아시스마켓은 유기농·친환경 상품을 앞세워 충성 고객층을 확보해왔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유사한 배송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배송 속도에서 가격과 상품 구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송 속도라는 전문몰의 핵심 차별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특히 규제 완화의 핵심은 대형마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도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 별도 물류센터 기반 새벽배송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SSM이 운영하는 약 1800개 점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배송 범위 확대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수도권 물류센터 집중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하면, 인력과 시스템만 갖춰질 경우 단기간에 전국 단위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같은 변화는 두 업체가 검토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민감한 변수로 꼽힌다. 핵심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고,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컬리는 2021년 프리IPO 당시 4조원대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지만, 이후 장외시장에서의 추정 시가총액은 한때 5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오아시스마켓 역시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뒤, 지난해 티몬을 인수했으나 인수대금(116억원)에 정상화를 위한 추가 투자(500억원)까지 더해 총 616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새벽배송의 차별성마저 희석될 경우 성장 스토리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물론 아직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곧바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새벽배송은 인건비와 운영 비용 부담이 큰 구조인 데다, 퀵커머스와 당일배송 서비스가 확산되며 소비자 선택지가 이미 크게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제도 문턱을 넘더라도 대형마트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그럼에도 현재 업체들의 경계심은 부쩍 높아진 분위기다. 컬리는 이날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자정 전 배송하는 ‘자정 샛별배송’을 도입했다. 기존 새벽배송에 당일 밤 도착 옵션을 더해 하루 두 차례 배송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컬리 측은 물류 효율화 차원 조치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아시스마켓 역시 티몬 리오프닝과 연계한 새벽배송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는 경쟁 불균형을 조정하려는 취지지만, 쿠팡보다 오히려 컬리나 오아시스마켓처럼 새벽배송에 특화된 업체들이 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업체들은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사실상 핵심 경쟁력인데, 대형마트가 시장에 뛰어들 경우 가격과 품목 측면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2.09 I 한전진 기자
금감원, 자본시장 혁신 가속…코스피200 감리주기 10년 단축
  • 금감원, 자본시장 혁신 가속…코스피200 감리주기 10년 단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과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금감원은 9일 발표한 ‘2026년 업무계획’을 통해 매력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과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을 밝혔다. ◇IPO 관행 개선·자사주 심사 강화...불공정거래 대응 강화우선 일반투자자의 권익 보호와 시장 공정성·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업공개(IPO) 관행 개선방안을 연중 발굴·추진한다.자기주식 관련 사업보고서 및 취득·처분 관련 주요사항 보고서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위반 시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상장사 자기주식 공시의무는 올해 안에 ‘5% 이상 연 1회 공시’에서 ‘1% 이상 연 2회 공시’로 강화된다.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대응체계도 고도화한다. 기업금융(IB), 신규사업 가장,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혐의 등에 대한 상시감시와 조사를 강화하고 혐의 발견시 신속 조사 및 엄중 조치를 추진한다. IB 관련 공개매수 등 미공개정보 이용과 상장사의 불공정거래 행위 연루, AI·반도체·데이터센터·로봇·자율주행·원자력 등 신규사업 테마 이용, 지방선거 등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가 집중 감시 대상이다.합동대응단 증원 및 금감원 조사역량 강화를 통해 중대사건을 신속 조사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한다.아울러 금감원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인지수사권 부여를 협의하고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인권친화적 수사를 위한 교육훈련과 수사 개시의 신속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모험자본 공급 확대 지원...STO 감독방안 마련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확대(5개사)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현황 점검 및 개선과제 발굴 등 관리·감독체계를 마련한다.종합금융투자사 지정·인가 신청 8개사의 사업계획서 기준으로 3년간 약 26조7000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책적 육성 산업의 공급자금 등에 대해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투자처 발굴이 필요한 증권사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상호 수요를 반영한 모험자본 공급 플랫폼도 구축한다.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인가·펀드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조각투자·토큰증권(STO) 등 혁신 신상품의 거래 안정성 확보 및 투자자보호를 위한 감독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코스피200 상장사 회계 감리주기 10년으로 단축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계 감리주기도 대폭 단축한다.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코스피200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0%(20개사)를 심사대상으로 선정해 심사·감리주기를 현행 약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한다.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 등에 대한 심사·감리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코스피 10년, 코스닥 5년)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금감원은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핵심 투자위험 기재 표준안을 제정하는 등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해외부동산펀드 출시 단계에서 최상위 책임자가 실사(Due Diligence) 수행 여부를 확인하고 펀드신고서에 그 결과를 첨부하도록 의무화하고,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기초자산 요건을 내실화하고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상품구조 요건을 도입해 상품 설계기준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위한 상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공시 등 정보제공을 강화해 일반투자자의 합리적 투자결정을 지원한다.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에 따른 안정적 시장 운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율체계 및 감독방안 등도 검토·논의한다.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등 소비자피해 우려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기업금융(IB),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신속 조사하며 주요 상장기업에 대한 회계심사·감리주기 단축을 추진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엄단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I 김경은 기자
DL이앤씨, 4분기 호실적에 9%대 강세
  • DL이앤씨, 4분기 호실적에 9%대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DL이앤씨(375500)가 장 초반 9%대 강세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DL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9.43% 오른 4만93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6일 잠정 실적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조4024억원, 영업이익은 38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4년 4분기 2709억원 대비 4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3.3%에서 5.2%로 1.9%포인트 개선됐다.주택 부문에 대해서는 수익성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증권사 진단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주택·건축 GPM은 17.1%를 기록했는데, 소폭의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관건은 플랜트 수주 여부다. 문 연구원은 “2026년 가이던스로 수주 12조5000억원, 이 중 플랜트 수주 3조원을 제시했다”며 “2025년 플랜트 수주가 4000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이월 프로젝트의 존재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반등은 플랜트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 요인”이라며 “플랜트 수주 가이던스만 충족된다면 견고한 주택 마진을 바탕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잠재력으로 평가했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주요 파트너사인 X-에너지가 아마존과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수의 모듈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X-에너지의 사업 진행 및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등이 원전 가치 재평가의 트리거가 될 것이나 2026년 내의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목할 이벤트가 부재하다”고 강조했다.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여전히 주요 투자매력은 저평가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9 I 신하연 기자
'해외 창업' K바이오, 기술 이전 실적 앞세워 줄줄이 코스닥행
  • '해외 창업' K바이오, 기술 이전 실적 앞세워 줄줄이 코스닥행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기존과 다른 2.0세대의 '해외창업 K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진에딧 △파인트리테라퓨틱스 △카이진 등 해외에 본점을 둔 한인 창업 바이오회사들이 연이어 코스닥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해외기업이라고 프리패스 아냐…'성과'로 무장인제니아가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다른 회사들도 올해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룬다는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제니아는 삼성증권(016360), 파인트리와 진에딧은 한국투자증권, 카이진은 주관사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이들은 이전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해외 소재 회사들과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일단 국내사가 해외에 차린 자회사가 아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해 있는 해외 소재 회사들로 △네오이뮨텍(950220) △코오롱티슈진(95016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소마젠(950200) 등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국내 상장사의 해외 연구개발 및 사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반면 △파인트리 △진에딧 △인제니아 △카이진 등은 한인 과학자가 미국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나아가 비상장 단계에서 글로벌 회사들에 기술 이전 성과를 올린 점도 이전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 이들은 이미 상장 전부터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애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코스닥 진입 장벽이 높아진 만큼 한인 창업자들의 연구 질이나 사업 이해도가 향상됐다.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 소재한 회사들이 사업개발(BD)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지에 차린 회사의 경우 시차가 없고 물리적으로 가까우니 핵심 관계자를 소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하나의 첨가 요소이며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라며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과 치료제 연구개발 전반의 지형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추가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에딧은 로슈의 신약개발 자회사 제넨텍과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파인트리는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 이전을 했다. 카이진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출신들이 차린 뉴코(New Company의 줄임말)에 기술 이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또한 비공개한 기술이전 대상을 상장 과정에서 공개할 예정이다.◇해외 경력 갖고 한국에 창업한 회사들도 다수해외 경력을 갖춘 대표가 국내에 창업한 회사들도 다시금 재조명된다. 사노피 출신 이승주 대표가 차린 오름테라퓨틱(475830), 제넨텍 출신 이병철 대표가 세운 카나프테라퓨틱스, 사노피 출신 김재은 대표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모두 해외에서 창업했어도 손색 없었을 회사들이며 지난해 상장한 오름에 이어 카나프와 퍼스트바이오도 상장 궤도에 올랐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A, BBB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코스닥 예심을 청구했고 2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중순 통과해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했다.퍼스트바이오는 최근 317억원 규모 시리즈 D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료했다.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라 사실상 프리IPO 라운드였다. 퍼스트바이오는 기술성평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핀테라퓨틱스는 미국에 먼저 창업했지만 모회사를 한국으로 선회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년간 연구개발 컨설팅 및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했다. 조 대표는 핀테라퓨틱스 창업 후 2019년 기관 투자자로 한국계 벤처캐피탈(VC)을 맞이하자 국내로 본점을 옮겼다. 핀테라퓨틱스는 올해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에 도전할 계획이다. 카나프와 퍼스트바이오, 핀테라퓨틱스 모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나스닥 아닌 코스닥 선택한 이유는 투자 유지 기관 때문미국에 창업했는데 왜 나스닥에 상장하지 않고 코스닥에 상장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비상장 단계에서 운영자금을 위해 투자 유치한 기관들이 한국계 VC이기 때문이다.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기관주주들이 한국계 VC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나스닥 상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나스닥 상장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처럼 공모를 해야 하고 상장 이후 주가 부양을 위해 주관사와 투자사가 몰이도 해줘야 한다. FI가 한국 투자자만 있는 경우에는 나스닥에 그런 영향을 끼치는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VC 중 대형하우스들 위주로 한인과학자들이 미국에 설립한 회사를 초창기부터 많이 발굴하려고 노력한 산물"이라며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도 금융권 네트워크가 없으니 투자받기 용이한 한국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이 먼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C들이 미국 설립 회사들을 발굴하는 이유는 현지에서 훌륭한 기술개발 인력 충원을 하고 대형 다국적 제약사에 빠르게 기술이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트렌드에 앞선 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시차없이 사업개발(BD) 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물론 해외사의 코스닥 상장이 늘 장밋빛이었던 것은 아니다. 아벨리노, PDC라인파마 등 청산한 곳들도 심심치 않게 있고 지난해 중복상장 이슈로 코스닥 입성에 실패한 오스코텍(039200) 자회사 제노스코와 마찬가지로 상장에 고배를 마신 치매신약 개발사 세레신의 사례도 언급된다. 해외사들은 코스닥 진입을 위해 기술성평가 A, BBB가 보다 높은 관문인 A, A를 받아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더욱 두터운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한 외국기업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이라고 상장을 막지는 않는다. 코스닥에 상장하지 못하는 해외 기업이 있다면 그것은 개별 기업의 이슈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하는 단계에서는 그 기업에 대해 정확히 뜯어보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심사단계에서 걸러지는 것일 뿐 해외기업이라서 거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2.09 I 임정요 기자
ABL Bio Slides on Sanofi Reprioritization...Stock Specific Risks Hit Biotechs
  • ABL Bio Slides on Sanofi Reprioritization...Stock Specific Risks Hit Biotechs[K-Bio Pulse]
  • [Kim Saemi, Edaily Reporter] On Jan. 30, South Korea’s biotech sector came under heavy selling pressure as ABL Bio plunged intraday by more than 20% after its partner Sanofi adjusted the development priority of ABL301 an asset licensed from ABL Bio. Shares of HLB and Lunit also posted steep losses as separate negative catalysts surfaced.ABL Bio Inc. share price movement on Jan. 30 (Source: KG Zeroin MP Doctor)◇Sanofi Reprioritizes ABL301, Raising Pressure to Reassess Its Value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 (formerly MarketPoint), ABL Bio closed at won 197,700, down won 47,800 (-19.47%) from the previous session. Earlier in pre-market trading, the stock had already fallen won 29,000 (-11.81%) to won 216,500, reflecting early shock. Selling pressure intensified despite company explanations after news spread that Sanofi had reprioritized development of ABL301, ultimately pushing the stock below the psychologically important won 200,000 level.In its fourth-quarter earnings release on Jan. 29 (local time), Sanofi said SAR446159 (ABL301) had been designated as “deprioritised.” While the asset has not been removed from Sanofi’s R&D pipeline the move is widely interpreted as a signal that it is no longer considered a near term core asset internally.Some investors raised concerns that the reprioritization could lead to a clinical halt or rights reversion. However industry watchers cautioned that it is premature to draw such conclusions. Seung min Kim an analyst at Mirae Asset Securities noted that Sanofi typically uses “negative” when data issues arise and “terminated” when trials are stopped. “‘Deprioritised’ simply indicates a lower priority.” he said. Concerns also grew after reports suggested Sanofi may pursue an additional Phase 1b study rather than moving directly into Phase 2 potentially delaying the overall development timeline. As ABL Bio is entitled to milestone payments upon Phase 2 entry, such a delay could significantly weaken near term earnings visibility.As a result pressure is mounting to reassess the pipeline value of ABL301. The bispecific antibody candidate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s was licensed to Sanofi in January 2021 in a deal worth up to $1.06 billion (about won 1.47 trillion). The asset holds symbolic importance as the first global co development program applying ABL Bio’s blood brain barrier shuttle platform, Grabody-B, to a real-world indication Parkinson’s disease.Brokerage reports published this month estimate the average drug value of ABL301 at won 1.89 trillion. Daol Investment & Securities and Yuanta Securities estimate the asset accounts for 11% and 27.6%, respectively, of ABL Bio’s total pipeline value. Notably Daol recently raised its valuation of the Grabody-B platform from won 4.97 trillion to won 10.47 trillion after reassessing the Alzheimer’s disease indication.ABL Bio stressed that development of ABL301 has neither been halted nor subject to rights reversion. “The clinical program has not been discontinued, nor has the contract been terminated or rescinded.” a company official said adding that Sanofi’s commitment remains strong and communications are ongoing. Addressing concerns over delays, the official said upcoming studies will adopt more direct and precise analytical methods to assess efficacy calling the approach “a strategic choice to improve the probability of clinical success not a simple schedule slip.”HLB Co., LTD. share price movement on Jan. 30 (Source: KG Zeroin MP Doctor)◇HLB’s Rivoceranib Gets Class 2 Review, Approval DelayedHLB traded lower throughout the session and closed at won 55,500, down won 9,800 (-15.01%). Investor sentiment cooled after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classified the resubmitted review of rivoceranib as Class 2, extending the review period by up to six months.At 9:05 a.m., HLB said it had resubmitted a New Drug Application (NDA) for rivoceranib in combination with camrelizumab to the FDA on Jan. 23 (local time). Two business days later the agency accepted the filing for substantive review and notified the company of the Class 2 designation.HLB explained that the classification stemmed from a single remaining issue identified during a prior CMC inspection and that, under FDA rules, any manufacturing related item regardless of severity triggers a Class 2 review.Under FDA guidelines, Class 1 reviews typically conclude within two months, while Class 2 reviews allow up to six months. As a result a final decision on rivoceranib is now expected by July 23.Markets expressed disappointment that the filing did not receive a Class 1 designation with the longer waiting period cited as a key factor weighing on investor sentiment. An HLB official said partner Hengrui Pharmaceuticals has worked closely with the FDA over the past 10 months to address all comments. “Given how thoroughly prepared we are, we remain hopeful and will see the process through calmly.” the official said.Lunit Inc. share price movement on Jan. 30 (Source: KG Zeroin MP Doctor)◇Lunit Falls on Fundraising Speculation, Confirms Rights OfferingLunit Inc. reversed sharply lower after 2:49 p.m. on reports that the company was considering a roughly won 200 billion capital raise, closing down won 8,850 (-18.04%) at won 40,200. While large-scale fundraising had been widely anticipated investor sentiment deteriorated rapidly as a rights offering emerged as the most likely structure.After the market closed at 4:38 p.m., Lunit disclosed plans for a won 250 billion rights offering accompanied by a 1 for 1 bonus issue. The deal will be structured as a rights offering with a public subscription for unsubscribed shares issuing 7,906,816 new shares equivalent to 27% of the current outstanding shares (29,284,502).Of the proceeds, won 137.8 billion will be used for debt repayment and won 112.5 billion for operating funds including R&D and overseas expansion. The company said it had initially explored a third party allocation of convertible preferred shares (CPS) but concluded that approach would not sufficiently address the put-option risk embedded in outstanding convertible bonds prompting the shift to a rights offering.The move marks Lunit’s first rights offering in three years, following a won 200.2 billion offering in 2023. The company raised won 171.5 billion through two private convertible bond issuances in 2024, and won 35.8 billion from its 2022 KOSDAQ IPO. Including the current deal, cumulative capital raised over the past four years would reach won 659 billion, up from won 409 billion previously.Meanwhile brain disease AI specialist NEUROPHET surged to the daily upper limit, closing up won 6,500 (+29.89%) at won 28,250. The rally followed a disclosure that Samsung Active Asset Management had acquired 582,764 shares equivalent to a 5.01% stake for passive investment purposes.The asset manager disclosed the purchase after the previous session’s close, noting that the shares were acquired on Jan. 22. A Neurofit official said the announcement likely had a positive impact on buying interest driving the stock to its upper limit.
2026.02.09 I 김새미 기자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절치부심, 기평 재신청으로 세 번째 상장 도전"
  •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절치부심, 기평 재신청으로 세 번째 상장 도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바르는 치아치료제 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가 세 번째 주식상장에 도전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기존에 기술성 평가 낙방 당시 지적받았던 시장성 측면을 보강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새로운 사업화 성과로 무장하고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하이센스바이오)◇세 번째 기평 도전…시장성 확충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지난달 23일 신청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인 박주철 대표가 2016년 7월 설립했다. 바르는 약으로 상아질 재생을 유도해 시린이(파이프라인명 'KH-001')와 충치('KH-002'), 잇몸질환('KH-201')을 치료하는 내용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가장 개발이 앞선 것은 시린이치료제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했다. 잇몸질환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획득했다. 상장 도전은 하이센스바이오에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23년 한국기술신용평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BBB를 받고 기술성평가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후 하이센스바이오는 코스닥 예비심사 단계에서 자진철회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BBB, BBB 점수를 받고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임상 단계 등 더욱 진전된 연구개발(R&D) 내용으로 상장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낙방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이번 기술성 평가 도전에 있어 과거에 지적받았던 시장성 측면을 강화했다. 먼저 하이센스바이오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로부터 받을 배당을 명문화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22년 12월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합작 설립했다. 오리온이 60%, 하이센스바이오가 40% 권리를 가지며 특성화 치약을 상업화하는 내용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당초 오리온바이오로직스에 원천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20억원을 수취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약 등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10% 받는 내용을 설계했다. 여기에 배당의 강제성도 추가했다.박 대표는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치약 제품은 베트남과 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고 오는 3월에 출시해 매출이 발생한다"며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 일정 이익 수준을 내면 배당을 강제화하는 조건을 명문화해 시장성 측면을 보강했다"고 말했다.앞서 하이센스바이오는 2024년 9월 미국 머크(MSD)에 동물 치주질환치료제 'HB-901'의 기술 이전을 이뤘다. 이때 하이센스바이오는 선급금 6만달러(8800만원)를 수취했고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3.5%로 설정했다. 관련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화장품 원료사업 확장...치주질환 국내 기술이전 추진하이센스바이오는 올해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린이치료제 'KH-001'의 글로벌 권리 기술이전과 잇몸질환 관련 공동 연구개발 계약, 화장품 원료 국내계약 등이 꼽힌다.그는 "시린이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지난해 12월 말 마무리지다. 톱라인 결과를 오는 2월 중순께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2상 결과를 기다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세군데 정도 있다. 그곳들과 기술 이전 결론을 낼 예정이다. 최소한 텀싯(본계약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가계약)까지 받아서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센스바이오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치료제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미국 2상 결과 확인 후 유전독성, 완제품 준비 등을 모두 마친 상태로 오는 9월~10월쯤 식약처에 임상 3상 계획(IND)을 신청할 것"이라며 "2028년에 국내 시판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하이센스바이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시린이·충치치료제 사용건수는 1년에 6000만건으로 조사된다. 기존 드릴링, 레진 필링, 크라운 등 환자들에 하이센스바이오 치료제를 바르는 것을 예상한 건수다. 치주(잇몸)질환 치료제의 경우에는 2000만건으로 조사되며 대신 단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시지바이오와 차세대 치주·임플란트염 겔·주사형 의료기기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양사가 힘을 합쳐 연구개발(R&D)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기존의 치과 영역에서 사업영역의 확장인 화장품 원료 계약도 체결했다.그는 "현재 하이센스바이오 치료제의 핵심물질인 코핀7(CPNE7) 단백질 펩타이드는 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일으키는 스트레스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코핀7 단백질을 없앤 생쥐모델을 만들었더니 치아와 피부에 문제가 발생했다. 거꾸로 이 단백질을 채워주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화장품 원료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하이센스바이오와 사업영역이 가장 유사한 국내 상장사로 나이벡(138610)을 꼽았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 5회 ADA 포사이스 덴텍 2025' 행사에서 최우수 혁신기술상을 수상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포사이스연구소(Forsyth Institute)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치과계의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라고 불린다.그는 "전세계 치과 대학 학장들과 치과 분야 바이오 벤처 대표들 등 300여명이 모였다"며 "사업 내용을 두고 발표대회를 가졌는데 전세계에서 8개 팀이 최종 경연에 선발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기서 하이센스바이오가 1등을 하고 2등으로 하버드 의대 교수가 창업한 타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회사가 선정됐다"며 "심사위원이 전부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이었다. 하이센스바이오의 연구내용을 치과계가 나아갈 트렌드로 부합한다고 평가받아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다.나아가 하이센스바이오는 미국 치과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JADA)에 논문을 낼 기회를 부여받았다. 박 대표는 "JADA는 미국 치과의사 24만명이 보는 저널이다. 투고를 받지 않고 초청형태로 글을 싣는 곳"이라며 "하이센스바이오의 내용은 내년 4월~5월 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도 나오지 않았는데 혁신기술 소개로 실리는 것이라 치과계에서 꽤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IPO 진행...투자전 기업가치 1000억원대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박 대표가 29.89% 지분을 보유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한국투자파트너스(18.94%)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4.60%) △우리투자파트너스(4.20%) △데일리파트너스(2.94%) △한국투자증권(2.3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1.81%) 등으로 구성됐다. 전략적투자자(SI)인 오리온홀딩스가 1.84%의 지본을 보유했다.지분율 구성은 현재 진행 중인 프리IPO 투자라운드 결과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가장 최근 보고서인 2024년 말 회사에 남아있는 현금이 74억원가량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8000만원, 영업손실은 90억원을 기록했다.하이센스바이오는 영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SI인 오리온홀딩스가 20억원을 투자했고 오랜 우군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도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목표 규모는 정해두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40억원이 들어왔다.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
2026.02.09 I 임정요 기자
DL이앤씨, 주택 마진 견조…플랜트 수주가 관건-메리츠
  • DL이앤씨, 주택 마진 견조…플랜트 수주가 관건-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DL이앤씨(375500)에 주택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기존 대비 4% 상향한 5만5000원을 제시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며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현장 도급 원가 상승이 반영되며 매출총이익률(GPM)이 하락했으나, 이는 수정 가이던스 발표 시점에 이미 선제적으로 반영된 내용”이라고 밝혔다.주택 부문에 대해서는 수익성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건축 GPM은 17.1%를 기록했는데, 소폭의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관건은 플랜트 수주 여부다. 문 연구원은 “2026년 가이던스로 수주 12조5000억원, 이 중 플랜트 수주 3조원을 제시했다”며 “2025년 플랜트 수주가 4000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다만 그는 “이월 프로젝트의 존재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반등은 플랜트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 요인”이라며 “플랜트 수주 가이던스만 충족된다면 견고한 주택 마진을 바탕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잠재력으로 평가했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주요 파트너사인 X-에너지가 아마존과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수의 모듈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X-에너지의 사업 진행 및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등이 원전 가치 재평가의 트리거가 될 것이나 2026년 내의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목할 이벤트가 부재하다”고 강조했다.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여전히 주요 투자매력은 저평가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9 I 신하연 기자
"웹3금융 인프라 대표기업으로…내년 블록체인 첫 IPO 노린다"
  • "웹3금융 인프라 대표기업으로…내년 블록체인 첫 IPO 노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전통금융이 계좌를 기반으로 했다면, 탈중앙화금융에서는 월렛(지갑)이 기반이 됩니다. 저희는 바로 그 월렛 중심의 웹3금융에서 인프라를 제공하는 아시아권 대표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내년쯤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IPO)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김종협(오른쪽) 파라메타 대표와 김민환 Corp-dev팀장 (사진=이정훈 기자)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최근 서초구에 있는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용하지만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미 4년 간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탈중앙화 신원증명(DID)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성과를 보였던 파라메타는 이제 탈중앙화금융 종합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웹3금융 기업들과의 협업은 물론이고 제도화가 한창 진행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 -파라메타는 언제, 어떤 계기로 창업했나. △2016년에 회사를 창업했다.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최초 유니콘 기업이었던 데일리금융그룹 산하에 사내독립기업(CIC)처럼 만들어졌는데, 기업간거래(B2B) 블록체인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당시 IBM이나 R3 등 주도로 금융기관 백엔드 솔루션으로 블록체인 분산원장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시작되는 때였다. 그런데 모기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직접 돈을 벌어야 했다. 문제는 블록체인 솔루션의 개념검증(POC)이나 파일럿 테스트를 다 마쳤는데도 규제 탓에 금융사에 적용하기 어려웠고, 게다가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솔루션을 팔기도 어려워져 독립했다. 그 때 우리 솔루션이 들어간 아이콘 프로젝트가 스위스에서 7시간 만에 500억원 규모로 가상자산발행(ICO) 펀딩에 성공하면서 돌파구가 됐지만, 이후 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면 지금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라는 사업 방향은 언제부터 정립한 것인가. △그 때 국내로 돌아오니 공인인증 대신 새로운 인증체계가 필요한 타이밍이었고, 그에 맞춰 DID 사업에 집중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4년 간 하면서 공공부문과 은행권 프로젝트를 열심히 했는데, 사용자가 적다는 이유로 제도화가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수요가 많았던 스테이블코인이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 디지털자산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해외 매출을 늘렸다. 그러다 최근에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그에 필요한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인프라업체로 지금은 포지셔닝했다. -최근 리스크엑스라는 AI 기반 투자서비스 기업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어떤 사업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면 되나. (김민환 파라메타 팀장 부연 설명)△리스크엑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디지털자산 금융 전문기업이다. 특히나 구조화상품을 디지털자산 기반으로 잘 만들 수 있는 회사다. 양 사가 협력해 기존 금융상품을 토큰화해 레고처럼 쉽게 조합해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 AI도 적극 활용될 것이다. 제도화된 토큰을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더라도 자기 월렛에서 곧바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해외투자자가 우리 구조화상품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국내 계좌 개설부터 KYC 등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를 온체인 상에 올려 두면 중복적인 KYC나 온보딩 필요 없이 빠르게 국내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조만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아세안+3 국가들이 역내 현지통화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협력하는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포럼이 있는데, 우리도 이 포럼에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외부 투자는 얼마나 받았나. 머지 않아 투자자들의 엑시트도 고민해야 하는데, 주식시장 상장 계획은 가지고 있나. 한다면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1호가 될 수도 있는데. △현재까지 누적 투자를 250억원 정도 받았는데, 이번에 추가로 투자를 받기 위해 다시 IR을 하고 있다. 1분기 내로 추가 투자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동안 비즈니스 모델을 몇 번 바꾸다 보니 투자는 시리즈A와 B 중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 한동안 블록체인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는 걸 당국이 불편해 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 몇몇 상장사들이 토큰을 발행한 사업을 했고 그리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었던 같다. 상장시켜 주면 코인을 발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 같더라. 그렇다 보니 애초 우리는 해외 상장을 알아 보긴 했는데, 새 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으니 이젠 국내 IPO 준비를 다시 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 많은 투자도 이뤄지고 있어서 실적만 잘 만들고 준비한다면 내년이나 늦어도 내후년 쯤 상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가파른 성장은 아니지만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올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인프라 수요 확대로 캐시 카우가 된다면 상장에 힘이 실릴 것이다. 1세대 블록체인 사업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회사 전체 조직원들이 공유하는 회사의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전통금융과 탈중앙화금융을 융합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 기존에는 계좌 기반으로 모든 금융상품과 채널이 됐지만, 지금은 월렛이 계좌를 품는다. 그렇다보니 월렛 개념으로 기존 금융상품과 계좌를 다 바꿔야 한다. 해외에는 그런 움직임이 이미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는 몰라도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파라메타가 월렛 중심의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대표 기업이 되고자 한다.
2026.02.09 I 이정훈 기자
"올 하반기 베일 벗는 스페이스X…우주항공 ‘몸값' 재평가"
  • "올 하반기 베일 벗는 스페이스X…우주항공 ‘몸값' 재평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스페이스X의 상장은 우주항공 산업의 가치를 다시 매기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설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을 중심으로 국방·우주 예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 상장이 산업 전반의 가치평가 방식을 바꾸는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8일 권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AI퀀트팀 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의 전략적 정책 변화가 우주항공 기업들의 수주 규모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시가총액이 한화 약 2200조원으로 추정되는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우주항공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8일 권영훈 NH아문디운용 글로벌우주항공 팀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스페이스X IPO, 우주기업 가치평가 ‘기준점’ 제시”권 팀장은 스페이스X IPO의 의미를 단순한 대형 이벤트가 아닌 우주항공 분야 가치평가의 기준점이 등장하는 사건으로 봤다. 그는 “스페이스X가 상장해 매출 구조, 영업이익률, 스타링크 가입자 수 등 핵심 지표를 공개하게 되면 우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현실적인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기존 상장사뿐 아니라 상장을 준비 중인 후발 우주 기업들의 몸값을 정하는 벤치마크(Benchmark)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주항공 분야 전반의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상장 이후 기관·개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권 팀장은 “우주항공 분야의 경우 잠재력은 크지만 투자자들이 선뜻 진입하기에는 대장주가 부재한 상태”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실적을 보유한 확실한 대장주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그간 비상장 주식에 접근하지 못했던 글로벌 연기금·상장지수펀드(ETF)·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효과가 우주항공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극대화하고 산업 전반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부연했다.◇“올드 스페이스에서 ‘뉴 스페이스’로…산업 구조 전환 가속”우주항공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권 팀장은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가장 큰 변화로 재사용 로켓 기술의 상용화를 꼽았다. 그는 “과거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에는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면, 현재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전환되며 실패를 용인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변화는 우주 개발의 목적 자체를 바꾸고 있다. 군사·안보나 국가 위상 제고에 머물던 우주 사업이 위성 통신·데이터 활용·국방 서비스 등 실질적인 수익 창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팀장은 “우주 산업은 이제 탐사 중심의 영역을 넘어 서비스와 비즈니스 중심의 산업으로 이동하고있다”고 평가했다.◇“저궤도 위성통신, 빠르게 현금흐름 창출 중…재사용 로켓 분야 성장 국면 진입”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세부 영역으로는 저궤도 위성(LEO)통신, 발사체, 무인기, 드론 분야 등이 제시됐다. 권 팀장은 “저궤도 위성은 현재 우주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현금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분야”라며 “재사용 로켓을 통한 발사 비용 절감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방산과 연계된 ‘국방 우주’ 분야를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은 주로 방위산업과 연계된 우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익을 내는 방산 분야와 달리 우주 산업은 여전히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스페이스X와 같은 선도 기업들이 보여준 재사용 로켓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비용 절감, 서비스 상업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NH아문디, 빅데이터·퀀트 결합…종목 즉시 대응 가능한 펀드 운용이같은 산업 변화를 반영해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5월 선제적으로 우주항공 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우주항공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유동성 리스크가 크거나 실적 안정성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퀀트 모델을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펀드의 설정 이후 3년 수익률은 207.31%(UH), 169.88%(H)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코스피 수익률은 각각 67.7%, 87.0%를 기록했다.권 팀장은 “정해진 지수 구성 종목을 정기적으로만 교체하는 ETF와 달리 해당 펀드는 유망 기업의 등장이나 위기 상황에 수시로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항공 산업은 이제 막 경제적 가치 창출 단계에 진입한 만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우주 기술이 민간 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위성 인터넷, 우주 물류·관광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창출돼 산업의 상업적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우주항공 산업은 향후 10~20년을 내다보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망한 성장 섹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8 I 김윤정 기자
액스비스·에스팀 수요예측
  • 액스비스·에스팀 수요예측[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액스비스와 에스팀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을 실시하거나,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은 없다.◇2월 6일(금)~12일(목)△액스비스 수요예측-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 AI와 로보틱스 기술 융합 지능형 레이저 플랫폼 ‘비전스캔’(VisionSCAN) 보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대형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공모 자금은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투입한단 방침.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1만1500원, 공모 금액 상단 기준 265억원.-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556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2월 9일(월)~13일(금)△에스팀 수요예측-장윤주, 한혜진 등 모델 소속사. 전속 모델, 인플루언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과 콘텐츠 사업 영위. 패션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협업. 공모 자금은 K패션 브랜드 투자에 활용 예정. 에스팀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 및 자체 콘텐츠인 캣워크페스타 해외 진출과 뉴욕 지사 설립 추진 계획.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7000~8500원, 공모 금액 상단 기준 153억원.-2024년 기준 매출액 356억원, 영업이익 20억원.
2026.02.08 I 신하연 기자
“60조원 비트코인 오지급 빗썸…거래소 시스템 붕괴 사건”
  • “60조원 비트코인 오지급 빗썸…거래소 시스템 붕괴 사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즉시 이상탐지 거래 경고가 바로 떠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이번 빗썸 사고는 단순한 직원의 휴먼 에러를 넘어 코인거래소 시스템 자체가 붕괴된 사건이다.”디지털자산 전문가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60조원대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관련해 “거래소 시스템의 중대한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업경제혁신위원회 위원 △전 대통령 직속 한국형 뉴딜 국정자문단 △전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 △전 경남도 블록체인 시범선도사업(DID) 자문위원 △전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 △경찰청국정원 수사자문 △전 병무청 블록체인 시범사업 자문위원 △전 한국블록체인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한국핀테크산업진흥협회 자문위원 △전 캠코CS 감사 △전 야놀자 사외이사 △현 경상북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위원7일 빗썸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오후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695명에게 1인당 2000원~5만원씩 리워드를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 7시 지급 과정에서 단위를 ‘원’이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잘못 입력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결과 랜덤박스를 오픈한 249명에게 총 62만원을 주려다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지급했다. 빗썸은 이를 입력 실수에 따른 오지급이라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비트코인 1개당 98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지급 규모는 약 60조7600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비트코인 2490개(2440억원)가 지급된 것이다. 빗썸은 오지급 발생 35분 만에 거래·출금 차단을 완료했으며 오지급된 비트코인의 외부 전송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빗썸은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중 99.7%에 해당하는 61만8212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비트코인 1788개는 당첨자들이 이미 매도한 상태였고, 빗썸은 이 중에서 93%를 추가로 회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25개(사고 당시 시세 기준 약 12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관련해 최 대표는 핵심 과제를 ‘장부조작’ 대책으로 꼽았다. 빗썸의 보유량(약 5만개)을 크게 웃도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정상 자산처럼 인식돼 지급된 점은 심각한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장부를 조작해 보유하지 않은 유령 코인이 장부상 존재하거나,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까지 함께 거래소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125개 비트코인에 대해 “완전 회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부 수령자는 이를 이벤트 보상으로 주장하며 반환을 거부하거나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법적 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 전통금융·디지털자산 결합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신뢰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엄중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빗썸이 7일 오전 공지한 추가 입장문. (사진=빗썸)-빗썸이 직원 실수로 62만개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고 밝혔다. △합리적으로 쉽게 이해가 안 된다. 이 정도 규모의 사고는 국내외에서 유례없는 초유의 사고다. 단위를 ‘원’이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입력했다고 하는 것인데 단위 자체가 이렇게 다른데, 실수로 60조원 규모의 62만개를 지급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동안 빗썸은 이벤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도 갖춰져 있을 텐데 이번에 갑자기 실수를 한 것인가. 내부자 공모는 없었는지 의혹이 명쾌히 해소돼야 한다.직원 한 명이 실수를 해도 2~3차 검증·승인 과정을 거칠 텐데 이같은 안전장치도 없었던 것인가. 코인거래소가 이같은 실수를 검증하지 못할 정도의 부실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 그 자체가 사실 더 큰 문제다. 이같은 부실한 시스템에 엄청난 규모의 돈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빗썸의 초동대처는 어땠다고 보나?△오지급 발생 35분 만에 고객 거래·출금을 차단했다고 하는데, 빠른 초동대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즉시 이상탐지 거래 경고가 바로 떠야 하는데, 시스템 설계·작동이 전혀 안 돼 있는 것이다.-빗썸은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중 99.7%를 회수했고, 오지급된 비트코인의 외부 전송은 없었다고 한다.△오지급을 받은 투자자들이 빗썸 거래소를 통해서만 팔았다면 회수하기 쉬운 건 맞다. 출금 한도 제한도 있어서 회수가 쉬웠을 것이다. 다만 빗썸은 오지급이 발생한 지 35분 만에 고객 거래·출금을 차단했다고 하는데, 이 시간 동안에 외부 지갑으로 빼돌린 게 한 명도 없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빗썸이 공지한 수치들은 금융감독원 조사 등에서 재점검돼야 한다. -아직 회수 못한 비트코인 125개(약 123억원)은 회수될까?△회수가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 비트코인을 받은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생각해 이를 완전히 반납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일부는 이벤트로 받은 것이라며 오히려 빗썸을 상대로 소송을 할 수도 있다. ‘받은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고 몇년간 감옥에 갔다와서 쓰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빗썸이 비트코인 회수를 위해 이들과 소송을 한다면 수년간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 6일 오후 7시30분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면 빗썸 내 비트코인 시세는 다른 거래소 시세(9800만원대)보다 17%가량 낮은 8110만원까지 급락했다. (사진=빗썸)-코인장부 조작 가능성·우려가 제기된다.△보안 리스크가 굉장히 크게 노출된 것이다. 보유량(약 5만개)을 크게 웃도는 비트코인(62만개)이 정상 자산처럼 인식돼 유통된 것이다. 과거에도 장부를 조작해 보유하지 않은 코인이 유통됐을 가능성도 규명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되는 않았지만 이같은 크고 작은 사고가 거래소 곳곳에서 있었을 가능성도 봐야 한다. -이번 사고가 빗썸만이 아니라 코인거래소 전반의 문제인가.△거래소 전반의 문제일지 봐야 한다. 지난해 업비트 해킹도 발생하지 않았나. 국내 거래소의 내부 통제가 굉장히 안 돼 있고 시스템도 허술한 상황일 수 있다. -금융위는 빗썸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빗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면허 갱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빗썸의 라이센스까지 취소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 이용자 규모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빗썸은 홈페이지를 통해 총 누적 거래 고객수는 7000만명, 총 누적 가입 회원수는 700만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기업공개(IPO) 추진이나 증권·금융사·페이먼트사들과의 협력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금융위는 거래소가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 제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금융위 입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통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의 운용 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보고 진행되는 것인데 여기에도 일정 부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향후 재발방지 대책은?△자산 지급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딜레마를 풀어야 한다. 과거에도 코인거래소 해킹 사고 등에 대한 우려로 보안 장치 업그레이드, 시스템 보완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돼 왔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시스템 정비를 위해 투입된 인력이 자산 탈취 장치를 심어 놓거나 횡령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보안 강화를 하려고 했다가 보안이 뚫리는 우려가 생길 수 있어서 대대적인 보안 강화가 힘든 딜레마를 해소해야 한다.
2026.02.07 I 최훈길 기자
 공간부터 일상까지 혁신…솔루션 기업들, 투자 유치
  • [VC’s Pick] 공간부터 일상까지 혁신…솔루션 기업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2월 2~6일)에는 제조, 브랜드,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공간정보부터 폐기물이 없는 다회용기, 컨설팅·마케팅 등 각종 산업에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게티이미지)◇공간 지능 전문 기업 ‘모빌테크’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3차원 공간정보 솔루션 스타트업 모빌테크는 13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리딩에이스캐피탈&페이브벤처스, IBK기업은행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모빌테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인프라 확충 △북미·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모빌테크는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모빌테크는 디지털 트윈에서 ‘피지컬 AI’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존의 3차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피지컬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개체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모빌테크는 현실과 가상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더 그라운드 트루스 프로바이더(The Ground Truth Provider)’로서 피지컬 AI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고정밀 가상 환경을 공급하고 있다.'더 그라운드 트루스 프로바이더'란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모델 학습과 평가에 필요한 정확한 '정답' 데이터(Ground Truth)를 생성해 제공하는 주체(기업, 서비스, 또는 기술)를 뜻한다.특히 모빌테크는 글로벌 산업 표준인 ‘Open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NVIDIA),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리딩 기업들에게 피지컬 AI와 자동 생성 모델 솔루션을 제공한다.◇다회용기 솔루션 기업 ‘더그리트’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 기업 더그리트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투자자의 일부 구주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했고 후속 투자자들에게는 신주를 발행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LP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키움투자자산운용, GS벤처스 등이 후속 투자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LB인베는 짧은 기간 동안 성과와 고도화된 기술, 인프라, 사업 추진력 등이 이번 투자를 하게 된 배경이라고 짚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투자 유치금액은 194억원에 달했다.더그리트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다회용기 순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의 원료는 재생산 가능해 폐기물이 없다. 회사는 용기에 QR을 부착해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시스템 자동 업데이트(OTA) 기술이 적용된 다회용기 반납기, 다회용기를 하루 65만개 이상 세척할 수 있는 세척장과 설비도 보유했다.더그리트는 이번 투자 마무리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물색에 돌입했다. 현재 증권사 미팅을 통해 검토 단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IPO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한다.◇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비에이티(BAT)’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비에이티(BAT)가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증권,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의 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역할을 넘어 독자적인 AI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역량,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브랜드의 실질적 확장을 지원하는 'K브랜드 스케일업 컴퍼니'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지난 2016년 설립된 BAT는 △브랜드 전략 컨설팅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캠페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은 광고, 홍보, 다이렉트 마케팅, 온라인·SNS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하나로 전략적으로 통합해서 소비자에게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와 경험을 전달하는 전략이다.현재 200여명의 전문가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또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마케팅 기술력을 높였다. AI 에이전트는 자체 통합 워크스페이스인 '에어(AEer)'와 결합해 매체 운영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주도한다. 실시간 성과 분석과 개선 제안을 통해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AI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이커머스 인프라 확충, 데이터 기반의 자체 PB 브랜드 출시에 자금을 투입한다. 매년 새로운 글로벌 PB 브랜드를 선보이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사 ‘더마트릭스’피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더마트릭스(Dermatrix)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과 정확한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지난해 설립된 더마트릭스는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출신 의사인 김경훈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정밀한 피부 AI 분석부터 피부과 병원의 데이터 관리, 그리고 환자의 일상 피부 케어까지 피부 건강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더마트릭스는 피부과 병원을 위한 스마트한 데이터 관리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해당 솔루션은 피부과 병원에서 환자 임상사진의 촬영, 데이터 관리, 진료 활용, 환자와의 공유까지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돕는다. 기존에 의료진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데이터 정리·레이블링 업무를 자동화한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등에서 3년 이상의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받았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피부 임상사진 AI 분류 △안면사진 AI 표준화 △피부 병변 탐지 AI 등 피부과 진료에 특화된 원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더마트릭스는 병원용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일상에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병원 안팎에서 생성되는 피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 개인에게 보다 정밀하고 적합한 피부 관리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블루포인트는 회사가 지닌 의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서울아산병원 도입으로 입증된 실행력에 주목했다. 또한 회사가 강화되는 보안 규제 환경 속에서 병원의 필수 인프라로 안착하고, 향후 글로벌 피부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봤다.◇바이오 의료 AI ‘이노아울’바이오·의료 AI 스타트업 이노아울이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씨엔티테크-디비드림빅 투자조합 제1호 및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투자금액 규모는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회사가 기존에 불편하고 한계가 있었던 진단 방식을 환자 친화적이면서도 정밀한 구조로 재정의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봤다. 이에 이번 투자가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기술 가치와 시장 전환 가능성에 주목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이노아울은 마이크로니들 기반 최소 침습 진단 패치와 리보핵산(RNA) 전사체 분석, 인공지능 기반 내재형(subtype) 분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정밀진단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기존의 증상 중심 진단이나 영상 기반 AI 진단과 달리, 질병의 분자적 차이를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함으로써 치료 반응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까지 연결되는 진단 체계를 목표로 한다.현재 이노아울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협력해 임상 실증을 진행 중이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 전후 진단키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임상 데이터 축적과 인공지능 진단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향후 팁스(TIPS) 연계나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TIPS(팁스)란 기술창업지원으로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약자다.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창업팀을 선발해서 육성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하는 한국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26.02.07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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