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빈익빈 부익부’ 심화…“대형사는 웃고, 중소형사는 침체”
  • [마켓인]‘빈익빈 부익부’ 심화…“대형사는 웃고, 중소형사는 침체”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빈익빈 부익부.’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들이 올 한 해 시장 상황을 요약하는 단어로 꼽은 키워드다. 상위 대형사와 중소형·신생 VC 간 격차가 날이 갈수록 커졌다는 의미다. 대형사들은 펀드 결성과 엑시트(투자금 회수)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반면 중소형·신생 VC는 펀드 결성 일정이 밀리거나 어렵게 얻은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반납하는 등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업계 관계자들은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대규모 정책자금이 풀릴 내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나서서 벤처강국 실현을 위해 각종 정책을 손보고 있고, 하반기부터 살아난 주식시장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분위기도 좋아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구조적 취약성에 직면한 중소형사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해석도 나온다. 꾸준히 펀드를 조성하기 어려운 중소형사의 특성상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지 못해 금세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사진=픽사베이)◇ 중소형사의 반란…협회장 선거에 기대 ↑올 초 신임 VC 협회장을 뽑는 선거에 4인이 출마하며 창립이래 최초 다자 경선이 치러졌다. 그 결과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소형사 출신인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협회장으로 당선돼 주목받았다.업계는 김학균 협회장 당선을 두고 “기존 대형사·주류 중심으로 굴러가던 협회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펀드 가뭄으로 중소형·신생 VC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협회장은 이같은 목소리를 반영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표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김 협회장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임기 내 퇴직연금 등 신규 출자자(LP)를 벤처시장으로 유입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벤처출자를 집행하지 않는 연기금·공제회들에 객관적 수익 성과를 제시해서 설득하겠다는 포부였다. 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했다. ‘코스닥 펀드’를 조성해 장기투자에 집중하는 기관 중심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벤처기업은 안정적인 성장 자금을 유치하고, 투자자는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대형사는 버텼지만협회 중심으로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제언이 대거 나왔다. 정부 역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벤처강국’을 강조하며 VC 업계에 힘을 싣는 정책을 줄줄이 내놨다. 그러나 정작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여전한 고금리, 트럼프 관세 충격 등 거시경제 이슈로 국내외 자본시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대형사는 펀드 결성을 완료하거나, 엑시트에도 성공하면서 무난한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증시가 역대급 강세장을 보이면서 대형사들이 포트폴리오 엑시트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장사들은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내 덩달아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반면 중소형사는 올해도 혹한기를 겪었다. 예컨대 모태펀드 GP로 선정됐지만 펀드를 결성하지 못해 자격을 반납하거나, 자본잠식에 빠진 곳도 있었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7곳의 자격이 말소됐고, 8곳이 자본잠식 상태로 집계됐다.국내 정치 이슈로 LP들이 상반기 예정돼 있던 출자사업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은행권이 위험가중자산(RWA) 규제로 벤처펀드에 대한 투자를 유보하는 등 자금 유입이 줄었다. 게다가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기업 LP들도 곳간을 걸어잠근 탓이 컸다.국내 VC 한 고위관계자는 “탄핵정국과 대선으로 국내 정치가 어수선한 시점에도 대형사들은 기존에 축적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묵묵히 투자를 집행했고,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시장도 풀리고 증시도 괜찮아 엑시트도 무난했다”며 “그나마 트랙 레코드가 좋은 대형사에는 LP 자금이 풀렸지만, 신생에 중소형사인 곳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아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진단했다.또 다른 VC 한 대표는 “정부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도 하반기로 갈수록 해결되는 측면이 있어 올해는 숨을 죽이며 버티고, 내년을 기대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가 완전히 풀리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도 대형사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 실적을 내지 못한 중소형사들은 조정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2.29 I 박소영 기자
IMA 2호 출시 놓고 엇갈린 행보…'잰걸음' 한투 '신중한' 미래
  • IMA 2호 출시 놓고 엇갈린 행보…'잰걸음' 한투 '신중한' 미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2호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호보다 만기와 수익률을 높인 상품으로, 이르면 내년 1월 중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IMA 2호 상품의 운용 자산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1호가 완판되면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발행어음뿐만 아니라 IMA를 통한 자금 모집에도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까지 4조원 이상의 IMA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와 모험자본 투자 등 보조를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투는 앞서 지난 18일 출시한 IMA 1호가 목표액 1조원을 넘긴 총 1조590억원을 모집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기준 수익률 4%, 만기 2년의 안정형 폐쇄형 상품으로 출시됐으며,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이다. 4%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40%의 성과보수를 가져가며, 총 보수는 연 0.60%다. 한투는 만기가 짧은 만큼 이자수익 등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자산 위주로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미리 구성해 순차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호 상품은 만기가 길고, 기준 수익률을 높여 보다 공격적인 상품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상품의 만기나 목표 수익률은 유동적이지만, 만기 5년 이상의 성장형 상품을 내놓기 위해 일찌감치 상품 구조 설계 및 운용 자산 구성에 나선 상태다. 특히 한투는 만기가 긴 상품의 판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배당과 중간 환매 등 상품 구조에 고심하고 있다. IMA는 만기 시 수익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구조여서 만기에 일시에 수익금을 배당받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익금을 중간 배당하는 것 외에 정기적으로 환매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로 환금성과 세금 우려를 동시에 덜어내는 방안을 스터디하고 있다. 중간 환매 제도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기간환급형 펀드(인터벌 펀드)와 유사하다. 분기나 반기 등 기간을 정해 투자금액의 특정 비율만큼 환매할 수 있어 폐쇄형 펀드의 단점인 환금성 높이는 구조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IMA는 폐쇄형으로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운용상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수익률 관리의 문제가 없다면 중간 환매도 규정상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만기가 길어야 프리 IPO, 메자닌 등 고수익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며 “(IMA 상품의 성격상) 중간 배당을 하기 쉬운 구조는 아니지만 이는 운용 자산 성격에 따라 이는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내년 1분기 중 IMA 2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만기나 규모, 기준 수익률 등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1호 IMA를 약 1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며 파일럿 성격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미래에셋 IMA 1호는 기준 수익률 4%,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최소 가입액 100만원이다. 4% 초과 성과보수는 30%, 총 보수는 연 0.20%로 한투보다 낮게 책정됐다. 당초 모집액 950억원(50억원은 회사 시드 자금)에 청약금액 4750억원이 몰렸다.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운영할 수 있으며,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2025.12.29 I 김경은 기자
'올해 마지막 IPO'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첫날 15%↑
  • '올해 마지막 IPO'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첫날 15%↑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마지막 IPO(기업공개) 공모주인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 첫날 1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9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세미파이브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이사,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이날 공모가(2만 4000원) 대비 15.21% 오른 2만 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미파이브는 장중 4만 2200원까지 오르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가까워지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세미파이브는 ‘시스템반도체를 더 싸고,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만드는 기업’을 모토로 2019년에 설립된 AI ASIC(맞춤형 반도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팹리스, 세트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까지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양산, IP 매출이 선순환하는 사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세미파이브는 3D-IC(3차원 집적회로) 기술을 적용해 800㎟ 크기의 가속기 칩 위에 4장의 DRAM(디램) 메모리칩을 수직 적층하는 고성능 AI 칩 개발 과제를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수행하고 있다. 3D-IC는 칩 면적을 줄이고 연산 회로와 메모리 간 거리를 최소화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고성능 AI 칩 개발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를 통해 IP사업도 영위, TSMC·삼성파운드리·인텔·래피더스 등 글로벌 파운드리에 핵심 IP를 공급한다.앞서 지난 18~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967.6대 1의 경쟁률, 1934.2대 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상장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 6751억원, 청약 건수는 44만 8632건으로 집계됐다. 세미파이브가 확보한 상장 청약 증거금은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치다.세미파이브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엔지니어링 리소스 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ASIC 수요 증가로 인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 현재 개발 프로젝트 65건과 양산프로젝트 28건 등 총 9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일부 프로젝트의 양산 돌입으로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14개사 고객 확보 및 59개사 추가 수주를 협의 중이며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중국 영업 거점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25.12.29 I 권오석 기자
“연말 휴가도 잊었다”…‘상장준비’ 구다이글로벌에 증권가 ‘사활’
  • [마켓인]“연말 휴가도 잊었다”…‘상장준비’ 구다이글로벌에 증권가 ‘사활’
  • [나노 바나나(Nano Banana)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K-뷰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구다이글로벌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서면서 증권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제안서 마감 시한을 지키기 위해 연말 휴가도 반납한 채 본부 차원의 총력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구다이글로벌이 차기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으로 점쳐지는 만큼, 랜드마크 딜을 어느 증권사가 따낼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했다. 국내 증권사 9곳과 외국계 5곳이 RFP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18일로 잡혔다. 이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후보군(숏리스트)을 좁힌 뒤, 최종 주관사단 구성은 내년 1월 말에서 2월 중순 사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연시 휴가 시즌이 겹쳤음에도 RFP를 받은 증권사 IPO팀들은 제안서 작성과 향후 진행될 경쟁PT 대비에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뷰티IPO를 이끈 경험이 있는 대형사는 물론 뚜렷한 트랙 레코드가 없는 중소형 증권사까지 열의가 상당하다. 한 대형 증권사 IPO 담당자는 “일부 직원은 연말 휴가도 반납했다”며 “팀 전체가 제안서 작성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이번 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구다이글로벌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등 강력한 브랜드 라인업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인 구다이글로벌은 ‘제2의 에이피알(278470)’ 혹은 ‘한국판 로레알’로 불린다. 특히 최근 대형 IPO 가뭄이 이어진 가운데 조 단위 몸값이 거론되는 구다이글로벌 주관 실적은 향후 IPO 리그테이블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IB들까지 가세해 주관사단 합류를 위한 치열한 물밑 작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 상장 시점은 수년 후로 예상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8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 상장 시기를 오는 2028년 중순으로 설정했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하더라도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는 셈이다. 올해 인수한 스킨푸드와 서린컴퍼니의 연결기준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신규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수치로 증명되려면 오는 2027년 상장을 추진해야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10조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현실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25.12.29 I 허지은 기자
"코스피 70% 급등"…블룸버그가 정리한 '2025 금융시장' 결산
  • "코스피 70% 급등"…블룸버그가 정리한 '2025 금융시장' 결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한민국 증시가 2025년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를 정리하면서 한국 증시를 주요 사례로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캠페인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이 맞물리며 지수가 70% 이상 급등했다는 평가다.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5월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서초구·강남구 유세에서 ‘코스피 5000 시대’ 를 들어 보이며 경제회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피는 70% 이상 상승하며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코스피 5000’을 목표로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블룸버그는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드물다”며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을 포함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2026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글로벌 AI 붐도 한국 증시 상승을 도왔다. 블룸버그는 “AI 붐이 아시아의 인공지능 거래처로서 한국 주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국내 투자자 47조원 미국行하지만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한국의 개미투자자들은 반대로 움직였다. 이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 미국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옮겼다. 국내 증시가 70% 급등하는 동안 오히려 미국 투자에 집중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코스피의 세계 최고 수준 랠리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공직 진출 전 개인 투자자였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자주 상기시키지만, 개혁 의제가 아직 국내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기록적인 330억달러(약 47조3000억원)를 미국 주식에 투입했다. 암호화폐와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자산도 선호했다.블룸버그는 “자본이 밖으로 흘러나가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며 “블록버스터 주식 랠리조차 국내의 지속되는 회의론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코스피 추이 및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 (단위: 포인트, 그래픽=블룸버그)◇트럼프 암호화폐 80% 폭락블룸버그가 꼽은 다른 주요 거래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트럼프 브랜드와 연계된 암호화폐들은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트럼프는 취임식 직전 밈코인을 출시했고,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라는 채굴업체를 공동 설립했다.각 코인은 출시 직후 급등했지만 곧 급락했다. 지난 23일 기준 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1월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멜라니아 코인은 코인게코 기준 거의 99% 폭락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도 지난 9월 고점 대비 약 80% 급락했다.블룸버그는 “백악관에 우호적인 인물이 있어도 암호화폐의 핵심 패턴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가격이 오르면 레버리지가 밀려들고, 유동성이 고갈되는 구조였다”고 전했다.◇‘빅쇼트’ 버리, AI 거품 경고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빅쇼트’로 유명해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3일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풋옵션은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난다.버리가 설정한 목표 가격이 충격적이었다. 엔비디아는 당시 주가보다 47% 낮은 수준, 팔란티어는 76%나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AI 관련주가 현재 가격의 절반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이었다. 버리의 공개 후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는 급락했다가 이후 반등했다.버리가 얼마나 벌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가 X(옛 트위터)에 남긴 단서에 따르면 팔란티어 풋옵션은 3주도 안 돼 최대 101% 수익을 냈다.◇유럽 방산주 150% 급등트럼프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축소 방침은 유럽 정부들의 국방 예산 증액을 촉발했다. 지난 23일 기준 독일 라인메탈은 연초 대비 약 150% 급등했고,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90% 이상 상승했다.한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으로 투자를 꺼렸던 방산 분야에 자금이 쏟아졌다. 무기 제조가 윤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업들이 ‘안보 자산’으로 재평가받은 것이다. 시코모어 애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초까지 ESG 펀드에서 방산을 제외했지만,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방어용 무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럽 방산주는 지난 23일 기준 연간 70%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집계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022년 초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골드만삭스 유럽 방산주 바스켓 지수 추이 (단위: 포인트, 자료: 골드만삭스, 그래픽=블룸버그)◇비트코인 베팅, 차노스 승리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가 ‘비트코인 왕’으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세일러의 회사 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차노스는 이 회사 주가가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스트래터지 주식은 공매도하고, 동시에 비트코인은 매수하는 전략을 택했다. 회사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차노스는 지난 5월 공매도를 공개했고, 세일러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스트래터지 주가는 지난 7월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기 시작했다.차노스가 공매도를 공개한 시점부터 지난달 7일 포지션을 청산할 때까지 스트래터지 주가는 42% 하락했다. 신뢰로 부풀려진 대차대조표는 가격 하락과 함께 무너졌다.◇금값 사상 최고…‘평가절하 거래’ 논란미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의 과도한 부채 부담이 금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이른바 ‘평가절하 거래(debasement trade)’다. 고대 로마 황제 네로가 재정난을 해결하려고 화폐의 금 함량을 줄인 역사적 사례에서 따온 용어다.지난 10월 미국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가 기록적인 정부 셧다운과 겹치면서 이 내러티브는 정점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달러를 넘어선 안전자산을 찾았고,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소 경쟁 관계로 여겨지는 두 자산이 함께 상승한 것은 드문 현상이었다.하지만 거래 전략으로서는 복잡한 결과를 낳았다. 비트코인은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과 함께 급락했다. 달러는 어느 정도 안정됐다. 미 국채는 붕괴는커녕 2020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장 둔화와 금리 정점 도달로 안전자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방증이다.반면 금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 시장에서만큼은 평가절하 거래가 지속됐다.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광범위한 판단이라기보다는, 금리·정책·자산 보호에 대한 집중적인 베팅이었다.금 가격 추이 (단위: 온스당 달러, 그래픽=블룸버그)◇일본 국채 보유자 6% 손실…공매도자만 수익‘미망인 제조기’라는 별명으로 악명 높았던 일본 국채 공매도가 드디어 수익을 냈다. 이 별명은 수십년간 일본 국채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계속 손실을 입으며 생긴 것이다. 일본 정부의 막대한 빚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지 않아 공매도 투자자들이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2025년 상황이 바뀌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대규모 재정 지출로 10년물 일본 국채(JGB) 금리는 2%를 넘어 수십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1%포인트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은 급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일본 국채 투자수익률 지수는 지난 23일까지 올해 6% 넘게 하락해 세계 주요 채권 시장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은 반면, 가격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냈다. 슈로더스, 주피터 애셋 매니지먼트 등 펀드들이 국채 매도에 나섰다.일본 국채 투자수익률 추이 (단위: %, 그래픽=블룸버그)◇채권자 간 전쟁으로 90% 수익같은 편이어야 할 채권 투자자들이 서로 등을 돌리며 한쪽이 큰 수익을 챙기는 일이 벌어졌다. 핌코와 킹 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병원 인력 회사 엔비전 헬스케어 관련 거래에서 약 90% 수익을 올렸다.엔비전이 파산 위기에 몰려 긴급 자금이 필요했을 때, 대부분의 채권 보유자들은 “추가 대출을 해주면 우리 돈을 못 받는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핌코와 킹 스트리트는 동료 투자자들을 배신하고 회사에 돈을 빌려줬다. 대신 회사의 가장 가치 있는 사업부를 담보로 받았다.결국 이 사업부가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팔리면서 핌코와 킹 스트리트는 큰 돈을 벌었고, 나머지 채권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패니-프레디 367% 급등금융위기 이후 정부 관리 하에 있던 모기지 금융 거대 기업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이 2025년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재선으로 민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9월 고점까지 367% 급등했다.앞서 8월 행정부가 두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모멘텀을 더했다. 5000억달러 이상 가치로 평가되며 약 30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지난달 백악관에 민영화 제안을 제출했다. 마이클 버리도 이달초 강세 포지션을 공개하며 “더 이상 독성 쌍둥이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모기지 금융기업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 주가상승률 (단위: %, 그래픽=블룸버그)◇터키 캐리 트레이드 몰락터키 ‘캐리 트레이드’가 지난 3월 19일 단 몇 분 만에 붕괴됐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챙기는 전략이다. 터키는 채권 수익률이 40%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있었다.하지만 3월 19일 아침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의 인기 야당 시장을 전격 구속했다. 시위가 번지고 정국이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빠져나갔다. 리라화는 급락했고, 터키 중앙은행도 막을 수 없었다. 하루 만에 약 100억달러(약 14조원)가 빠져나가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지난 23일 기준 리라화는 달러 대비 약 17% 하락해 세계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 밀레니엄 파트너스 등이 큰 손실을 입었다.◇신용시장 ‘바퀴벌레’ 경고2025년 신용시장에서 여러 기업의 파산과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색스 글로벌은 22억달러 규모 채권을 재구조화했고, 트리컬러와 퍼스트 브랜드는 파산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훨씬 더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파산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했다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실 기업들이 훨씬 더 많다는 의미다.문제는 대출 심사가 너무 허술했다는 점이다. 수년간 저금리로 돈이 넘쳐나면서 대출 기준이 느슨해졌다. 일부 기업은 같은 자산을 여러 곳에 중복으로 담보로 잡는 사기까지 쳤지만, 대출 기관들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25.12.29 I 성주원 기자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의장, "도메인 지식으로 신약개발 비용 최소화"
  •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의장, "도메인 지식으로 신약개발 비용 최소화"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신경외과 의사로서 만난 뇌종양 환자분들은 기대수명이 1~2년에 그쳤다. 수많은 환자들을 떠나보내면서, 연구라도 하지 않았다면 무척 우울감에 빠졌을 것이다. 지난 30년간 미충족 의료수요를 최전방에서 체감했다. 국책 난치암연구사업단에서 10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신약개발 협업을 통해 제약업계에 없는 약이 무엇인지, 빅파마에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도메인 지식'을 축적했고 이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고의 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에임드바이오만의 '영업비밀'을 확보할 수 있었다."에임드바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남도현 의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대화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의장(사진=임정요 기자)◇창업자는 CTO, 전면에는 젊은 피로코스닥 상장을 앞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의장이 창업했다. 남 의장은 서울대 의대 학사, 동대학 신경외과학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를 맡고 있으며 1999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 신경외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남 의장은 에임드바이오의 34% 최대주주이며 이사회 의장 및 기술총괄(CTO)이다. 회사의 실세이지만 1963년생으로 회사에서 가장 '어른'인 만큼 지휘봉은 '젊은 피'들에 맡겼다. 에임드바이오의 중추적 인물이자 남 의장의 연구후배들인 허남구 대표와 민병귀 연구소장 및 정원식 전임상 연구개발 팀장, 안선희 사업개발(BD) 이사, 김태경 운영총괄(COO) 전무 등이다.남 의장은 "창업 당시 목적은 '지속가능한 회사'였다. 달리 말하면 돈을 가장 적게 쓰면서 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었다. 적은 비용으로 좋은 약을 만드는 방법은 바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라고 말했다. 예를 들자면 당장 주말에 파티에 가야한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도메인 지식은 의상, 지참 비용, 파티 매너 등이다. 이 때 플랫폼 기술은 구두, 액세서리인 셈이고 애셋(물질)은 한 사람이다. 파티에 가서 만나야 할 대상은 글로벌 제약사이기 때문에 애셋이 글로벌 제약사가 좋아하는 핏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남 의장은 "저는 지난 10년~15년 동안 국책 난치암사업단을 이끌면서 글로벌 제약사 투어를 해왔다. 글로벌 제약사가 원하는 중개연구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약을 알고 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에 많은 시간과 돈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에임드바이오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한 셈"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에임드바이오는 개발한 세 가지 파이프라인을 족족 기술이전시켰다. 화이자가 인수한 바이오헤이븐에 'AMB302', 국내 SK플라즈마에 'AMB303', 베링거인겔하임에 'ODS025'를 각각 기술이전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CB메드에 정밀의료 스크리닝기술을 기술이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과 ADC 페이로드 2종을 공동개발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개발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계약금 총액 누계는 3조원에 달한다. ◇상장 후 보유현금 1600억 상회 예상에임드바이오는 올 7월 프리IPO 펀딩에서 511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9월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약 700억원을 공모조달하는 것까지 합하면 16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남 의장은 "업계 자린고비로 알려졌다. 도메인 지식을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타겟이란 백사장에 있는 모래알처럼 많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이올로지이고, 이는 환자유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사가) 이미 오래간 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도메인 지식과 약물 개발 지식이 함게 있어야 한다. (본인도) 처음에는 '만들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약을 만드는 것과 의료 분야 양쪽을 모두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2000년도 초반인데 2018년에 창업했으니 10년 이상이 걸린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2010년 신규 페이로드를 만들어보겠다고 미국을 다녔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저도) 연구자보다는 장사를 하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했다.남 의장이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가장 많이 다룬 질환은 악성뇌종양(교모세포종)이지만, 에임드바이오가 개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은 방광암, 유방암 등 기타 고형암종이다. 이 또한 도메인 지식의 영향이 컸다. 남 의장은 "빅파마가 원하는 약을 만들어야 한다. 뇌암 치료제는, 어렵다. 빅파마도 사뭇 도전하지 않는 영역이다. 시장이 너무 작고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라 글로벌 제약사가 잘 받아주지 않더라"며 "적응증이 더 넓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이는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 고형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그는 "임상의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약은 애브비가 만든 뇌종양 ADC 치료제다. 임상을 많이 했는데, 실패했다. 임상 3상까지 했으니 수천억원을 들였을 것이다. 글로벌 글로벌 뇌종양 학회에서 실패원인을 분석하는 강의를 많이 했다. 저희에게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제약사 과학총괄(CSO) 중 지인이 많다.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남 의장은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겸직하지만, 환자에게 100퍼센트 집중해야하는 수술보다는 신약을 개발하는 쪽에 집중할 생각이다. 병원내 타 분과 교수들로부터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약을 만들어주면 좋을지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를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 의료현장에 정말로 필요한 신약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2025.12.29 I 임정요 기자
라이드플럭스, 이달 초 프리 IPO로 200억 선제 확보
  • 라이드플럭스, 이달 초 프리 IPO로 200억 선제 확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이달 초 프리 기업공개(Pre-IPO, 상장 전 투자유치) 라운드를 시작한 지 약 4주 만에 총 200억 원의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포함한 라이드플럭스의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752억 원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00억 원,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이 100억 원을 각각 참여했다.서울 상암에서 시험운행 중인 라이드플럭스 무인 자율주행 차량 (사진=라이드플럭스)라이드플럭스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에이티넘과 산업은행을 비롯해, 쏘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라이드플럭스는 현재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초 프리 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프리 IPO 라운드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배경에는 라이드플럭스의 국내 최고 수준의 무인화 기술력과 함께, 경쟁사들과 달리 사업성이 높은 자율주행 트럭 시장을 중심으로 상용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라이드플럭스는 무인화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업계 내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서울 상암 일대에서 국내 유일하게 운전석을 비운 ‘무인 허가 기반’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라이드플럭스는 상암 무인 실증을 통해 누적 2300시간 이상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자율주행 중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에는 자체 실증을 넘어서 공개 서비스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여객 운송 분야에서도 라이드플럭스는 서울, 부산, 세종,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제 운영하며 상용화 경험을 축적해왔다.최근에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향후 로보택시 등 무인 이동 서비스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화물 운송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삼다수 등 국내 주요 물류·제조 기업과 함께 미들마일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뿐 아니라 톨게이트 전후 물류 거점 근처의 도심 도로까지 포함한 허브 투 허브(hub-to-hub) 자율주행 트럭 운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보다 빠른 무인화와 사업화가 가능한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프리 IPO 투자 유치를 통해 E2E(End-to-End)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상용화 준비 등 다양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또한 내년 중 프리 IPO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투자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라이드플럭스의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장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9 I 이윤화 기자
NH아문디운용,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5000억 돌파
  • NH아문디운용,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의 순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의 순자산은 5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070억원이었던 펀드 순자산은 1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전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높은 연관도를 보이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현재 주요 편입 종목은 GE 에어로스페이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우드워드, 로켓랩, 플래닛 랩스 등이다.올해 글로벌 우주항공 관련주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으며 펀드 성과도 우수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따라 투자자 자금 유입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의 수익률은 6개월 23.75%, 연초 이후 66.5%, 설정 이후 197.43%를 기록하고 있다.성과 배경으로는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재무장 기조가 본격화되며 우주항공 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꼽힌다. 하반기 들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드론 관련주도 성과를 뒷받침했다.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우주항공 테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 국면에서는 액티브 펀드의 기동성이 부각될 수 있다. 패시브 펀드와 달리 운용역 판단에 따라 종목 편입과 비중 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권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우주산업은 민간 주도의 시대 개막과 함께 미래 메가트렌드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만큼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우주항공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고 있어 개별 종목 리스크를 낮추고 산업 성장과실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5.12.29 I 김경은 기자
형우진 휴톰 대표 "암 수술 AI 내비게이션으로 내년부터 매출 본격화"
  • 형우진 휴톰 대표 "암 수술 AI 내비게이션으로 내년부터 매출 본격화"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형우진 휴톰 대표는 외과의사 중에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 손에 꼽힌다. 형우진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30년 넘게 의사로 활동하며 국내 최초 및 최다 로봇 수술 집도의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누적 수술건수는 7000건 특히 전세계에서 위암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진행한 이로 알려졌다.형 대표가 창업한 휴톰은 인공지능(AI)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 스타트업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수술 과정 및 예후를 개선시킨다. 휴톰은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수술 로봇기업과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휴톰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휴톰 본사를 찾아 형 대표의 사업계획을 들었다.형우진 휴톰 대표(사진=휴톰)◇ 내년 상반기 기평신청해 연내 상장 목표휴톰은 2017년 5월 형우진 연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가 창업했다. 사명은 '휴먼 터치 인 메디슨'(human touch in medicine)을 줄여 인간의 손길을 의학에 담아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형 대표는 1967년 출생해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사(MD), 고려대 대학원 의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형 대표는 1992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턴으로 시작해 2011년 로봇 및 최소침습수술센터 센터장, 2014년 연세암병원 위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형 대표는 30년 이상 의료현장에서 암 수술 이력을 쌓았다. 형 대표의 존슨앤존슨의 수술로봇 프로젝트에 자문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창업하게 됐다. 존슨앤존슨은 2014년 전세계에서 로봇 수술 경험이 가장 많은 형 대표를 찾았다. 이를 계기로 형 대표는 일년에 서너번씩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존슨앤존슨, 스탠포드대학교, 구글과 논의했고 직접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할 필요를 느꼈다.휴톰은 △2018년 시리즈 A 40억원 △2020년 시리브A브릿지 50억원 △2022년 시리즈B 170억원 △지난해 시리즈 C 205억원을 조달해 누적 총 46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휴톰은 지난해 3월 마무리한 시리즈 C에서는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로 1036억원가량을 책정했다. 형 대표는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산학협력단 및 임직원, 지인을 포함하면 약 40%의 지분을 보유했다. 나머지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들이며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마지막 투자라운드 이후 지난해 기준 휴톰의 현금성자산은 160억원가량에 이른다. 휴톰은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연내 상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톰은 상장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가급적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라운드는 진행하지 않으려 한다. 지분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치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영업 목표 달성이 지연될 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할 수 있다. 휴톰은 전략적투자자(SI)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I 투자 유치 대상은 존슨앤존슨에 국한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술로봇 시장은 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과의사로서 독점체제보다는 생태계 다변화가 좋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세계적으로 수술용로봇을 만드는 곳이 200여곳이고 중국에만 80여곳이 있다"며 "(휴톰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여서 얼마든지 로봇 회사들과 협력이 가능하다. 국내 리브스메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 같은 시너지를 위해서"라고 말했다.형우진 휴톰 대표(사진=휴톰)◇ 위암·신장암·폐암 모듈 완성…매출목표 30억휴톰은 '수술 내비게이션'인 RUS 소프트웨어 제품을 상용화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휴톰은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으로 시작해 △신촌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건양대병원 △동아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8곳에 진입했다. 휴톰은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에 진입을 앞뒀다. 휴톰은 개발을 완료한 신장암 및 폐암 모듈도 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간암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형 대표는 "CT나 MRI 이미지로 3D 재구성물을 보여주는 기업은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등에 굉장히 많다"며 "그것들은 지도이고 휴톰 것은 내비게이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내비게이션은 지도 외에도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며 "단순히 3차원 몸의 구조를 보여준다는 수준에서 끝나면 내비게이션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3차원 재구성의 많은 부분을 외과의사가 직접 해야한다. 일주일에 14명~16명씩 수술을 하는데 수술마다 30분씩 이 재구성 작업을 해야하면 8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라며 "수술, 연구, 발표, 대학원생 논문 검토까지 하면서 시간을 따로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휴톰 제품은 클릭으로 업로드 되고 시스템을 통해 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폼으로 곧장 연결된다"고 강조했다.RUS 시스템은 수술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미리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특정 위치를 클릭하면 그곳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여주는 모듈도 내재되어 있다. 앞으로는 이미지 위에 AR을 덧입혀 수술을 보조하려 한다. 딥러닝 AI 기술 적용으로 다음 수술해야할 곳을 미리 보여주는 GPS와 같은 성능도 추가할 계획이다.그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하려면 배를 부풀려야하는데 사람마다 부풀어지는 정도가 다르다"며 "출산을 많이 한 여성들의 경우 잘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젊은 남성들은 근육이 많으면 아무리 마취를 잘해도 썩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배 안에 들어가 접근하는 위치가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며 "이는 휴톰 RUS로 수술 전 연습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휴톰의 RUS 소프트웨어는 AI 기반 3D 재구성으로 환자의 복강 내 환경에 '수술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자료=휴톰)◇ RUS, 수술 시간 줄여 의료진 및 환자 입원기간 단축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제로 진행한 신장절제술 내비게이션 스터디에서 RUS는 해부학적 구조 시각화를 통해 수술시간을 기존 102.5분에서 87.5분으로 14.6% 단축시켰다. 나아가 동일한 종양 크기에서 절제 검체 크기가 6.8cm3로 기존 16.7cm3 보다 현저히 작았다. 이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개선된 수술예후로 환자들의 입원기간 단축으로 이어졌다.형 대표는 "(제가) 수술을 꽤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 조차도 저희 제품을 써보면서 과거 무식하게 수술했다는 생각을 더러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 몸 안의 혈관 구조 경우의 수가 20억 정도다. 살아 평생 20억가지의 경우의 수를 직접 경험할 수는 없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환자마다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수술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수술을 잘하려면 해부학을 정말 잘 알아야 하는데 이게 공부해서 될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현재 RUS 시스템은 가장 먼저 인증받은 위암 모듈이 신의료기술유예를 받아 인정비급여가 적용된다. 점차 보험수가를 확보할 계획이다. 로봇수술은 비급여인 만큼 로봇수술에 포함되는 것은 휴톰 기술도 비급여로 진행된다. 휴톰 서비스는 구독모델과 구매모델 두 종류가 있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년엔 최소 3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형 대표는 "애초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낼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의정사태가 발생하면서 병원들이 새로운 기자재 도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는 당연히 개척해야할 시장이지만 (당사의) 제품이 수술마다 사용되는 것이니 수술의 케이스 숫자는 인구수에 비례할 수 밖에 없다"며 "국내보다는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일본 등이 공략해야 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휴톰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위암, 신장암, 폐암 모듈 세 개 모두에 인증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1건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들어 2건의 인증을 마쳤다. 유럽 지역은 내년 상반기 중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진출은 IP 보호 측면에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2025.12.29 I 임정요 기자
日 IPO 시장 관심 회복…시초가, 공모가 대비 평균 40%↑
  • 日 IPO 시장 관심 회복…시초가, 공모가 대비 평균 40%↑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일본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4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닛케이 평균주가 종가를 표시하는 전광판 앞 (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65개 사로 지난해 86개사에서 21개 줄었으며, 시초가 배율은 평균 1.39배를 기록해 전년의 1.31배에서 소폭 상승했다.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시초가 배율’은 상장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상승하면 IPO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닛케이 신문은 “유망 투자처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화제성이 높은 브랜드 종목과 우주 관련 기업들이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 9월 상장한 오리온맥주의 시초가 배율은 2.19배에 달했다.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기업’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았고, 복수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지난 8월에 상장한 소형 위성 개발업체 액셀스페이스홀딩스의 시초가 배율은 2배였다. 내년 예정된 차세대 지구관측위성 발사에 대한 기대감과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우주 관련 종목이라는 테마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다만 올해 평균 시초가 배율은 2023년(1.63배)이나 2022년(1.51배)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자금 조달 규모가 큰 상장 사례가 많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 총액은 1조3003억엔으로, 2024년(9736억 엔)에서 크게 늘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는 소프트뱅크가 상장한 2018년(3조1297억 엔) 이후 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올해 공모 규모가 가장 컸던 JX금속의 시초가 배율은 1.03배였고, 두 번째로 큰 SBI신생은행은 1.09배, 세 번째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제조하는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1.19배로 모두 평균을 밑돌았다. 네 번째로 큰 주택 임대 채무보증 사업을 하는 NS그룹은 0.95배로 공모가를 하회했다.
2025.12.29 I 임유경 기자
Rznomics Extends IPO Rally...HansBiomed Slides on Going Concern Fears
  • Rznomics Extends IPO Rally...HansBiomed Slides on Going Concern Fears[K-Bio Pulse]
  • [Kim Saemi, Edaily Reporter] On December 19 newly listed Rznomics extended its rally for a second straight day to enter the 1trillion won market cap club, while Genome&Company advanced on renewed recognition as an antibody focused ADC company. In contrast HansBiomed Corporation weakened on concerns over going concern uncertainty.Rznomics Stock Trend on December 19 (Source=Naver Pay Securities)◇Rznomics jumps again after “quadruple” IPO debut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 (formerly Market Point) Rznomics closed at 117,000 won up 27,000 won (30%) from the previous day maintaining its upper limit level throughout the session.Rznomics made a spectacular KOSDAQ debut on the 18th recording a so called “quadruple” on its first trading day closing at four times its IPO price. Based on the offering price of 25,000 won the company’s market capitalization jumped from 309.5 billion won to 1.238 trillion won in a single session. As of the 19th its market cap further expanded to 1.6095 trillion won.Despite the rapid surge, market participants continue to see room for further upside. Comparisons are being drawn with Olix another RNA based therapeutics developer which currently carries a market capitalization of 2.7317 trillion won. Rznomics holds proprietary RNA gene editing core technologies, adding to expectations.An industry source said “The IPO market for biotech companies appears to be regaining momentum recently. Just look at Aimed Bio Inc., which achieved a ‘quadruple’ on its first trading day and immediately ranked among the top 11 KOSDAQ companies by market cap.”The source added “Rznomics entered the market at a time when RNA therapeutics were emerging as a key modality and had already delivered a trillion won scale licensing deal with a global pharmaceutical company. Its conservative IPO pricing also likely contributed to the post-listing surge.”In May Rznomics signed a technology licensing agreement with Eli Lilly worth up to 1.9 trillion won. Several internally developed drug candidates are also reportedly under technical review by multiple global pharmaceutical companies. Interim clinical results for RZ-001 being developed for glioblastoma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are scheduled to be presented at international conferences later this year and in the first half of next year.[Graphic by Imna Lee, Edaily]◇Genome&Company re-rated as antibody-focused ADC player, jumps over 20%Shares of Genome&Company surged 1,230 won (20.99%) to close at 7,090 won. The rally was attributed to the release of a previously paywalled Pharm Edaily Premium article that became freely accessible earlier in the morning.The article, published at 8:22 a.m. under the title “[Head-to-Head K-Bio] Antibody Based ADC Players Genome&Company and Aimed Bio.” highlighted Genome&Company and Aimed Bio Inc. as companies centered on antibody driven ADC strategies.Genome&Company previously decided to pivot its R&D focus from microbiome therapeutics to ADCs, following receipt of the clinical study report (CSR) for GEN-001 in gastric cancer.According to the analysis as key patents related to ADC linkers and payloads have expired or are nearing expiration differentiation within the ADC space is increasingly shifting toward antibody selection. In this context Genome&Company’s antibody discovery platform GNOCLE is drawing renewed attention. The platform leverages patient-derived data and multi omics datasets in collaboration with major tertiary hospitals in Korea to identify highly suitable antibodies.Genome&Company is viewed as having partially validated its ADC capabilities through two technology transfer deals a 586 billion-won out-licensing of GENA-111 to Switzerland based Debiopharm in June last year followed by a licensing agreement for immuno oncology asset GENA-104 with UK-based Ellipses Pharma this February.HansBiomed Stock Trend on December 19 (Source: Naver Pay Securities◇HansBiomed tumbles on ‘going-concern uncertainty,’ company says issue largely resolvedHansBiomed Corporation saw its shares plunge as much as 4,750 won (-14.05%) intraday before trimming losses to close at 31,400 won down 2,400 won (-7.1%). The drop followed the submission of its audit report after the previous session’s close.In the audit report, the external auditor noted that “material uncertainty exists that may cast significant doubt on the company’s ability to continue as a going concern.” The assessment cited a 316 billion won net loss current liabilities exceeding current assets by 25.4 billion won and a ratio of continuing operating losses before tax to equity of 87.8%, well above the 50% threshold.A HansBiomed official explained “The audit was based on financials through the end of September and subsequent fundraising activities were not reflected. As such, the going concern issue has effectively been resolved.”HansBiomed’s fiscal year runs from October 1 to September 30, differing from most listed companies. After closing its annual accounts the company faced renewed pressure following a first instance court ruling against it in a damages lawsuit related to its silicone breast implant product Bellagel. The damages amount of 21.5 billion won, finalized last month was reclassified on the 17th from non operating loss to selling and administrative expenses driving last year’s operating loss from 3 billion won to 25.9 billion won.To shore up liquidity HansBiomed sold 300,000 treasury shares for 9.7 billion won on October 27 and later resolved to sell the remaining 239,388 shares for 8 billion won. On November 2 the board also approved a rights offering of 700,000 common shares raising 18.6 billion won at an issue price of 26,573 won per share. Proceeds are slated for working capital though some may be used to cover damages depending on appeal outcomes.“The issues raised are not new and have already been disclosed.” a company representative said “The market appears to be reacting sensitively.”
2025.12.29 I 김새미 기자
알지노믹스, 따따블 이어 上…존속 불확실성에 한스바이오 급락
  • 알지노믹스, 따따블 이어 上…존속 불확실성에 한스바이오 급락[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9일 국내 바이오 섹터에서는 새내기주인 알지노믹스(476830)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안착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항체 중심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으로 재평가 받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19일 알지노믹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알지노믹스, 코스닥 데뷔 첫 날 '따따블' 이어 上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2만7000원(30%)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한 뒤 주가를 유지했다.알지노믹스는 전일(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따따블'(공모가의 4배)를 기록하며 공모가(2만5000원) 기준 3095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단숨에 1조2380억원으로 올라섰다. 이날 알지노믹스의 시총은 1조6095억원에 이른다.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알지노믹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리보핵산(RNA) 치료제 기업인 올릭스(226950)의 시가총액이 2조7317억원이라는 이유에서다. 알지노믹스는 RNA 유전자편집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에임드바이오(0009K0)가 상장 첫날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총 11위에 오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이어 "알지노믹스의 경우 RNA 치료제가 주목 받는 모달리티로 부상하던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에 조 단위 기술이전을 실현하며 상장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기업"이라며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점도 상장 이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와 최대 1조 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 물질도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모세포종과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RZ-001’ 임상시험 중간 결과는 연말 및 내년 상반기 국제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놈앤컴퍼니, 항체 중심 ADC 기업으로 재평가…20%대 급등이날 지놈앤컴퍼니의 종가는 7090원으로 전일 대비 1230원(20.99%) 급등했다. 이날 오전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8시 22분 무료로 공개된 '[용호상박 K바이오] ADC ‘항체’ 기반 지놈앤컴퍼니와 에임드바이오'는 지놈앤컴퍼니와 에임드바이오를 항체 중심 ADC 기업으로 지목했다.앞서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의 위암 대상 CSR 수령을 마지막으로 신약개발의 중심축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서 ADC로 옮기는 피보팅(사업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최근 ADC 핵심 구성요소 중 링커와 페이로드 관련 주요 특허가 만료되거나 임박하면서 차별화의 무게 중심이 ‘어떤 항체를 붙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항체 기반 플랫폼 지노클(GNOCLE)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노클은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환자 유래 데이터와 다중오믹스를 활용해 적합성이 높은 항체를 발굴한다.지놈앤컴퍼니는 2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통해 ADC 관련 기술력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5860억원 규모의 ADC 'GENA-111'를 기술이전한 데 이어 지난 2월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면역항암제 'GENA-104'를 기술이전했다.19일 한스바이오메드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증권)◇한스바이오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주가 뚝…"사실상 해소된 이유"한스바이오메드는 이날 오전 한때 주가가 4750원(14.05%) 급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이면서 전일 대비 2400원(7.1%) 떨어진 3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은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표기했다. 보고기간 말 기준 기업의 순손실 316억원이 발생하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54억원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도 87.8%로 50%를 초과했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감사보고서의 결산 기준이 지난 9월 말까지라서 그 이후 자금 조달했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 불확실성에 대한) 이슈는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한스바이오메드의 결산 기간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로, 일반적인 기업들과 다르다. 연간 회계 결산 이후 한스바이오메드는 실리콘겔 인공유방 제품 '벨라젤'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달 해당 1심 패소 뒤 손해배상액으로 215억원이 결정되자 지난 17일 해당 금액을 영업 외 손실에서 판매관리비로 재분류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손실은 30억원에서 259억원으로 급증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27일 자사주 30만주를 97억원에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15일에는 남은 자사주 23만9388주까지 8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의했다.지난 2일에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7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186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만6573원으로 설정됐다. 유증 대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민사소송 1심 패소와 관련해 항소 진행 여부나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금 지급 목적에도 일부 활용될 수 있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해당 이슈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이미 다 공개됐던 사안"이라며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25.12.29 I 김새미 기자
“버티기 상장 끝” 거래소 칼 빼들자, 코스닥 상장폐지 많아지고 빨라졌다
  • “버티기 상장 끝” 거래소 칼 빼들자, 코스닥 상장폐지 많아지고 빨라졌다
  • 최근 코스닥 상폐 결정 기업 수 및 평균 퇴출 소요기간.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가 급증하고 퇴출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손질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 대한 ‘신속 퇴출 기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상장폐지 결산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기업은 총 3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자료=한국거래소)상폐 사유를 보면 실질심사에 따른 퇴출이 급증했다. 올해 형식적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은 15곳이었지만, 실질심사 사유로 퇴출된 기업은 23곳으로 최근 3년 평균의 약 3배 수준에 달했다. 단순 요건 미충족이 아니라, 사업 지속 가능성과 회생 가능성 자체를 문제 삼은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개선기간을 아예 부여받지 못한 채 상폐가 결정된 기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개선기간 미부여 상장폐지 결정 기업은 11곳으로, 최근 3개년 평균(5곳)의 2배를 웃돌았다.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종합심사를 통해 회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기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퇴출하는 기조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두고 형식적 개선 계획을 앞세운 버티기 상장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상장폐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2025년 실질심사로 상폐가 결정된 기업들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은 384일로, 최근 3년 평균(489일)보다 약 21%(105일) 줄었다.특히 제도 개선이 본격 적용된 하반기에는 속도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올해 하반기 퇴출 결정 기업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은 261일로, 상반기(497일) 대비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심의 단계 축소, 병행 심사 도입, 개선기간 단축 등의 제도 개편 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거래소는 이같은 엄격 기조를 향후도 유지할 방침이다.시가총액 및 매출액 상장폐지요건 단계적 상향 관련 표. (자료=한국거래소)내년부터는 시가총액·매출액 기준 등을 상폐 기준을 상향하고,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 대해서도 사후 관리와 실질심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신속히 정리하고, 코스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시장으로 기능하도록 상장폐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한국거래소)
2025.12.28 I 이혜라 기자
'한국판 나스닥' 꿈꾸는 코스닥…AI·반도체·바이오·방산 키운다
  • '한국판 나스닥' 꿈꾸는 코스닥…AI·반도체·바이오·방산 키운다
  • 첨단산업 신규상장 현황. (자료=한국거래소)[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다수 입성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기업들이 국가 산업 경쟁력 증대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수 첨단기업 진입을 돕겠단 계획이다.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2025년도 코스닥시장 IPO·상장폐지 결산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바이오(Bio)·반도체(Chips)·방산(Defense) 등 첨단산업 기업 수는 41사로 지난해 대비 9곳 늘었다.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전체 기업 84곳 중 중 절반(48.8%)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해 36.4%(88사 중 32사), 2023년 34.7%(95사 중 33사) 대비 급증한 것이다.업종별로 바이오 21사, 반도체 9사, AI 8사, 방산·우주항공 4사가 상장했다.이들 산업은 앞서 정부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내세우며 적극 육성 계획을 밝힌 분야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 ‘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 등 국가 전략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바이오 21개사 상장…기술 입증 우량 바이오텍 진입 지속 코스닥 시장 분위기 재편을 주도한 건 바이오기업들이다. 올해 바이오사는 총 21곳이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사 이상을 상장시키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 잡았단 평가가 나온다. 한 기업당 시가총액도 평균 8339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1조원 돌파 기업 11사 중 9곳도 바이오기업이 차지했다.특히 신약개발 기술기업 7개사가 상장하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에임드바이오(0009K0)는 글로벌 제약사에 3조원 규모 ADC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성공한 실적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알지노믹스와 오름테라퓨틱도 기술이전 등 성과를 지녔다. 이 두 기업은 ‘초격차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진입했다. 해당 제도는 첨단·전략기술 분야의 우수 기업이 자본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한 특례상장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전략기술이나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에 시총과 투자 유치 성적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 경쟁력면에서 일정 부분 입증을 받았단 의미다.◇반도체·AI기업 상장, 작년보다 두배 증가반도체와 AI 기업은 총 17곳이 상장해, 지난해(9곳)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특히 AI 기업은 소버린 AI 달성을 위한 독자 AI 모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노타, 에스투더블유 등이 신규 상장했다.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반도체 기업 상장도 작년 6사에서 올해 9사로 확대됐다. 설계, 소재, 장비·부품 등 반도체 밸류체인에 있는 성장 기업이 고루 상장해 다양성을 확보했다.방산·우주항공 기업은 4곳이 새로 진입했다. 삼양컴텍, 그린광학, 비츠로넥스텍,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다. 군수소재, 로켓, 위성, 광학기기 등 고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 경제 혁신을 이끌 첨단산업 중심 ‘딥테크 기업의 요람’으로서 코스닥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우주·항공 등 산업별 상장심사 기준을 고도화해 핵심 기술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28 I 이혜라 기자
올해 코스닥 IPO, '양보다 질' 방점…공모부터 주가까지 활기
  • 올해 코스닥 IPO, '양보다 질' 방점…공모부터 주가까지 활기
  •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평균 공모금액 및 상장 후 시가총액.(자료=한국거래소)[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은 상장 기업 수는 줄었지만 우량기업 중심 기업공개(IPO)로 공모 흥행과 상장 이후 성과까지 개선되는 질적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2025년도 코스닥시장 IPO·상장폐지 결산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84개사(스팩 제외)로, 전년보다 4곳 감소했다.상장 기업 수는 줄었지만 자금 조달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올해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총 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100억원 증가했다. 공모가 기준 합산 시가총액도 15조3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합산 시총이 13조원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반등이다 특히 대형 IPO 복귀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웃도는 상장사는 리브스메드(491000)(1조3575억원), 세미파이브(8091억원), 에임드바이오(0009K0)(7057억원), 씨엠티엑스(388210)(5610억원), 더핑크퐁컴퍼니(403850)(5453억원) 등 5곳에 달했다.2021년 이후 5000억원 이상 대형 IPO가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에는 단 한곳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량 중대형 기업의 등장이 코스닥 회복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대형 기업 증가와 함께 신규 상장기업 1곳당 평균 공모금액과 평균 기업가치도 전년 대비 각각 12.5%, 17.0% 상승했다. 단순 기업 수를 늘리는 게 아닌, 선별된 기업이 더 큰 규모로 입성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상장 당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기업도 11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에임드바이오(0009K0), 오름테라퓨틱(475830), 알지노믹스(476830) 등 11개 기업이 상장해인 올해 시총 1조원을 넘어섰으며,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시총 4조원을 웃돌며 코스닥 시총 상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공모시장 전반의 투자 열기도 뚜렷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128대 1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체 상장 기업의 87%가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확정했다.2024년, 올해 공모가 대비 평균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공모 과정에서 형성된 온기는 상장 이후 주가에도 번졌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후 3개월 경과 시점 주가는 평균 40.6%의 시장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 대비 하락(-6.0%)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시장은 경제 혁신을 이끌 첨단산업 중심 ‘딥테크 기업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8 I 이혜라 기자
좀비기업 상폐 빨라지고 우량 IPO 늘고…코스닥이 달라졌다
  • 좀비기업 상폐 빨라지고 우량 IPO 늘고…코스닥이 달라졌다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퇴출과 성장성 높은 기업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상장폐지 결산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38개사가 상장폐지로 퇴출됐다. 이는 지난해(20개사)와 2023년(8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38개사 퇴출되고 84개사 신규 진입상폐 제도를 개선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퇴출 속도를 높인 데 따른 결과다.상폐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들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은 평균 384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105일 짧아졌다. 하반기 퇴출 소요기간은 261일로 더 줄었다.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즉시 퇴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개선기간 미부여 상폐 기업도 11개사로 집계됐다.우량한 성장 기업 유입도 코스닥 체질 개선에 한몫을 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이 대거 입성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84개사(스팩 제외)로, 지난해보다 4개사 줄었다. 상장 기업 수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비 1100억원 늘어난 2조5400억원을 기록했다.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가치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중대형 기업도 5개사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다. 리브스메드(1조3575억원), 세미파이브(8091억원), 에임드바이오(7057억원), 씨엠티엑스(5610억원), 더핑크퐁컴퍼니(5453억원) 등이다.신규 상장사 1사당 평균 공모금액과 기업가치도 전년 대비 각각 12.5%, 17.0% 증가했다.◇테라뷰홀딩스, 외국기업 기특 6년만 첫 성과업종별로는 바이오 기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다. 신규 바이오 기업 1사당 시총은 평균 8339억원으로 올해 IPO 시장을 단연 주도했다. 특히 에임드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알지노믹스 등 3사는 상장 후 시총 1조원을 상회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시총 4조원을 달성하며,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안착했다.AI·반도체 기업은 총 17개사가 상장해 전년(9개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부문에선 설계, 소재, 장비·부품 등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했다. 이 가운데 영국 국적 반도체·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 기업 테라뷰홀딩스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후 6년 만에 최초로 순수 외국 기술기업이 코스닥시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단 면에서 코스닥 시장이 아시아 시장 진출의 징검다리로써 효과적인 플랫폼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한국 방산 위상 확대에 따라 방산·우주항공 기업 4개사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방산기업 IPO도 2023년 2사, 2024년 3사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거래소는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폐 시총·매출액 요건 기준 단계적 상향 △기술특례상장 기업 관리 강화 △첨단산업 정책과의 연계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코스닥 상폐 요건인 시총·매출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해 시총 구간에 따라 최소 매출액 기준을 현행 30억원에서 2029년까지 최대 100억원으로 높여 실질적인 영업 성과가 없는 기업의 시장 잔류를 막는다.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례기간 중 주사업목적을 변경해 기술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추가하고, 심사 과정을 한층 강화해 개선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신속 퇴출한단 계획이다. 또 AI·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28 I 이혜라 기자
“1인당 6억4000만원” 눈물 흘린 직원까지…통큰 회사, 어디?
  • “1인당 6억4000만원” 눈물 흘린 직원까지…통큰 회사, 어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며 직원 1인당 평균 6억 40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중소기업 파이어본드의 CEO 그레이엄 워커가 회사를 매각하며 직원들에 억대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사진=파이버본드 유튜브)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민든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파이버본드(Fiberbond)는 글로벌 전력·에너지 관리 기업 이튼(Eaton)에 17억 달러(한화 약 2조 4562억 원)에 매각됐다.1982년 클로드 워커가 세운 파이어본드는 한 때 통신과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1998년 공장 화재와 닷컴버블 붕괴 등으로 큰 위기를 겪으면서 직원 수를 900명에서 320명까지 줄여야 했다. 이에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그레이엄 워커와 그의 형이 경영을 맡아 자산을 매각하고 부채를 줄이며 회사를 재정비했다.이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투자하면서 코로나19(COVID-19) 시기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 수요가 늘며 큰 성공을 거뒀고 대기업들의 관심이 잇따랐다.결국 워커는 올해 초 회사를 글로벌 전력·에너지 관리 기업 이튼(Eaton)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매각 대금의 15%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조건을 인수 계약 조건에 포함한 것이다. 이들이 받은 보너스는 약 44만 3000달러(6억 4000만 원)로, 향후 5년간 근속을 조건으로 분할 지급된다. 이에 따라 이번엔 정규직 직원 540명에게 총 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468억 원)의 보너스가 지급됐다. 장기 근속자일수록 지급액은 더 커지며 65세 이상 은퇴를 앞둔 직원은 근속 조건 없이 전액을 받게 된다.회사의 통큰 선물에 직원들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차량 구매, 대학 등록금 납부, 은퇴 자금 마련, 가족과의 여행 등에 보너스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의 유입으로 인구 약 1만 2000명의 소도시인 민든 지역의 상권도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30년 넘게 파이버본드에서 근무한 레시아 키(51)는 보너스 액수가 적힌 봉투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1995년 시급 5.35달러를 받으며 입사해 여러 부서를 거쳐 현재는 시설관리팀을 이끌고 있다. 키는 보너스로 주택 대출을 모두 갚고, 인근 도시에 의류 매장을 여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도 했다.워커는 과거 경영이 어려웠던 시절, 직원들에 “경영진을 믿고 따라와 달라”며 “회사가 성과를 내는 순간 반드시 보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번 보너스 지급이 그 약속을 지킨 결과였다.또한 세무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인수자 측에서 보너스를 지급하는 구조가 세금과 근속 유지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었다고 전했다.워커는 매각 대금의 15%를 직원 몫으로 정한 이유에 “10%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직원들과 나누지 않고 지역 식료품점에 가는 것이 부끄러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번 사례에 대해 WSJ은 “기업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직원들이 이익을 나누는 사례는 있지만, 지분이 없는 일반 직원에게 대규모 현금 보너스가 지급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렇기에) 이번 파이어본드 사례가 특별한 이유”라고 전했다.
2025.12.27 I 강소영 기자
명인다문화장학재단, 2025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명인다문화장학재단, 2025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317450)이 지난 23일 서초구 명인타워에서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의 2025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개회사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사장 인사말, 장학증서 수여,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중·고등학생 30명과 대학생 50명 등 총 80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본 수여식은 재단이 학기별로 운영하는 정기 장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학증서 수여와 함께 재단의 설립 취지와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명인다문화장학재단은 명인제약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개인 사재 35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업 지속과 진로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에 더해 진로·진학 상담 등 중장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같은 재단의 운영 방향은 명인제약이 IPO 과정에서 강조해온 ESG 경영 전략, 특히 ‘사회(Social)’ 부문의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병행한다는 기조 아래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구조화돼 있다는 설명이다.재단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기회 격차 완화와 사회 통합이라는 장기 과제에 대응하고 있다. 다문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미래 세대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이행명 회장은 “제약기업으로서 우수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으로부터 받은 신뢰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출연금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재단이 장기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6 I 박정수 기자
'MRI 조영제 전문'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MRI 조영제 전문'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리드 파이프라인 INV-0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우수과제로 선정되는 등 개발 성과를 이어가며, 회사가 올해 핵심 목표로 제시해 온 상장(IPO)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사진=인벤테라)인벤테라는 향후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현재 인벤테라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INV-002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초까지 3상 투약을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 중이다. 림프계 나노-MRI 조영제 INV-001은 임상 2a상 단계에 있으며, 췌담관 질환용 경구용 나노-MRI 조영제 INV-003도 개발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최근 INV-003이 KDDF 과제로 선정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NV-003은 췌장암, 담관암, 췌장낭종 등 췌담관계 질환의 정밀 진단을 위한 차세대 나노-MRI 조영제로, 회사는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내년 중 임상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사업화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조영제 판매업체인 동국생명과학과 나노-MRI 조영제 신약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 및 마케팅·영업·유통에 대한 독점판매권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 권리를 확보했다.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에도 긴밀한 사업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INV-002 임상 3상 진행 일정에 맞춰 사전 마케팅(pre-marketing) 등 상업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 및 영상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상장 이후 사업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통과는 회사의 나노약물전달 플랫폼과 나노-MRI 조영제 기술력,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유태숙 인벤테라 CBO는 “국내외 임상을 통해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검증과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성도 확인한 만큼, 파이프라인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26 I 임정요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대표 신태현)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리드 파이프라인 INV-0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우수과제로 선정되는 등 개발 성과를 이어가며, 회사가 올해 핵심 목표로 제시해 온 상장(IPO)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인벤테라는 향후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현재 인벤테라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INV-002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초까지 3상 투약을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 중이다. 림프계 나노-MRI 조영제 INV-001은 임상 2a상 단계에 있으며, 췌담관 질환용 경구용 나노-MRI 조영제 INV-003도 개발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최근 INV-003이 KDDF 과제로 선정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NV-003은 췌장암, 담관암, 췌장낭종 등 췌담관계 질환의 정밀 진단을 위한 차세대 나노-MRI 조영제로, 회사는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내년 중 임상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사업화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조영제 판매업체인 동국생명과학과 나노-MRI 조영제 신약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 및 마케팅·영업·유통에 대한 독점판매권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 권리를 확보했다.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에도 긴밀한 사업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INV-002 임상 3상 진행 일정에 맞춰 사전 마케팅(pre-marketing) 등 상업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 및 영상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상장 이후 사업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인벤테라 신태현 대표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통과는 회사의 나노약물전달 플랫폼과 나노-MRI 조영제 기술력,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인벤테라 유태숙 CBO는 “국내외 임상을 통해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검증과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성도 확인한 만큼, 파이프라인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26 I 박정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