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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파이브, 흑자 전환 후 IPO 재가동…투자자 잭팟 터지나
  • [마켓인] 패스트파이브, 흑자 전환 후 IPO 재가동…투자자 잭팟 터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국내 공유오피스 1위 패스트파이브가 멈췄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2020년 예비심사 철회 이후 실적 부진과 업황 불확실성으로 상장 시기를 잡지 못했지만,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다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사진=패스트파이브1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초기 단계부터 다시 구성하고 있다. 앞서 스파크플러스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중 상장 후보는 패스트파이브만 남았다. 시장에선 경쟁 구도가 정리된 점과 사업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상장 추진 환경이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패스트파이브는 지난 2020년 적자 부담으로 예비심사를 철회한 뒤 4년 가까이 절차를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00억원·영업이익 54억원·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냈다. 공유오피스 중심에서 사옥 구축·위탁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전략이 손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상장 논의가 재점화한 데는 장기 투자자(LP)의 회수 일정이 맞물린 영향도 크다. 패스트파이브는 2016~2021년 사이 1000억원 넘는 외부 투자를 받았고, 당시 투자한 주요 펀드들의 만기가 2024~2025년에 집중돼 있다. 펀드 구조상 만기 내 회수 절차를 마련해야 하므로 기업가치가 회복세를 보이는 현 시점에서 IPO가 가장 현실적인 회수 수단으로 부상한 것이다. 더욱이 올해 스파크플러스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가운데 남아 있는 상장 후보는 패스트파이브가 사실상 유일해졌다.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는 FI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에이티넘은 2018년 2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11%를 확보한 뒤 한 번도 지분을 줄이지 않았다. 또한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패스트파이브의 점포 확장·운영 방식 전환 등 주요 전략 변화 과정에서 의견을 주고받아온 초기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TS인베스트먼트 역시 기존 매각 계획을 접고 펀드 만기를 연장하며 지분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지분 8.3% 전량 매각을 추진했으나 상장 가능성이 커지자 LP 동의를 받아 조합 존속기간을 늘렸다. 해당 펀드는 당초 올해 말 청산 예정이었으나, 즉시 회수보다 상장 이후 회수가 수익률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판단해 만기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청산 일정을 앞세워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2019년 IMM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 등과 함께 총 390억원 규모 투자에 참여한 초기 FI였으나, 흑자 전환과 상장 재개 시점 직전에 시장에서 이탈했다.시장에서는 패스트파이브가 사실상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중 유일한 상장 후보로 남았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가 자본잠식과 실적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접으며 시장 경쟁이 정리된 가운데, 패스트파이브는 60여 개 지점 운영과 위탁운영 확장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공유오피스 업종은 금리·임대료·경기 변동성 등 외부 여건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실적 개선이 장기간 유지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현재 패스트파이브는 예비심사 청구 이전 단계로, 상장 시점·공모 구조·밸류에이션은 정해지지 않았다. 2021년 시리즈E 투자 당시 포스트밸류가 약 3000억원 수준이었고, 흑자 전환이 반영될 경우 재평가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벤처투자 관계자는 “공유오피스가 성장했어도 상장 논의가 지연된 건 내부보다는 공유경제 모델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컸기 때문”이라며 “해외 사례에서 수익성 문제가 반복되며 보수적 인식이 쌓였지만, 패스트파이브는 흑자 전환과 위탁·사옥 구축 등 모델 확장으로 수익 구조가 어느 정도 검증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2025.12.11 I 원재연 기자
손잡는 중견 PEF…‘생존형 M&A’ 본격화 예고
  • 손잡는 중견 PEF…‘생존형 M&A’ 본격화 예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에서 사모펀드가 제도권에 자리를 잡은 지 20년이 넘었다. 그간 신생·중견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지난해 말 기준 1137개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다. 플레이어들이 넘쳐나는 만큼 중견 하우스들은 단독으로 괜찮은 딜(deal)에 참여하기 “부담스럽거나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견 운용사들이 서로 뭉쳐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자금 유동성 저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시장 상황에서는 펀드 자금을 소진할 마땅한 투자처를 물색하지 못하거나, 회수에 한계를 겪을 수밖에 없어서다. 업계는 중견 사모펀드 주도의 이른바 ‘생존형 인수·합병(M&A)’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1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견 사모펀드들이 단순 대형 바이아웃 딜보다는 클럽딜이나 공동운용(코지피·Co-GP) 형태로 투자 전략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사업적으로 내부 갈등이 크고 리스크도 있어 “절대 안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중견사들은 오히려 역량을 결집하고 운용비용 절감해 딜 소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 함께하는 딜을 점점 선호하고 있다.국내 사모펀드 한 관계자는 “매력적인 빅 딜이 없고, 괜찮은 중견 딜은 이미 좋은 하우스들이 선점한 경쟁 과열 상태”라며 “의기투합해 적절한 딜을 발굴하거나 자금 조달 역량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많이들 뭉치는 듯하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실제로 최근까지 다양한 하우스가 자금력·리스크 분산을 위해 클럽딜이나 코지피 형태로 딜을 마무리했다. 예컨대 지난달 bnw인베스트먼트가 엘리오PE와 풍림파마텍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한 사례가 있다. 풍림파마텍은 국내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1위 제조사다. bnw인베스트먼트와 엘리오PE는 풍림파마텍 지분 약 88%를 약 10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막혀 있는 회수 시장이 중견 사모펀드를 뭉치게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회수 지연으로 구조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중견 하우스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펀드 소진율 저조와 기업공개(IPO) 중심의 회수에 한계를 겪는 곳이 상당하다.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은 온기가 완벽히 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마땅한 원매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세컨더리(Secondary Deal·투자 지분을 사들이는 전략)로 눈을 돌려 유동성 리밸런싱에 나서는 게 낫다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올해 성사된 세컨더리 거래로 서린컴퍼니 매각건이 있다. 칼립스캐피탈은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기초 화장품 독도토너로 유명한 서린컴퍼니를 약 2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칼립스캐피탈은 올해 7월 서린컴퍼니를 구다이글로벌에 6000억원 대에 매각했다.중견 사모펀드가 이끄는 내년도 M&A 시장 분위기도 올해와 비슷할 거라 평가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와 규제 완화(RWA) 측면에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그럼에도 중견 사모펀드가 뭉치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2025.12.11 I 박소영 기자
클루커스, IPO 공동 주관사로 NH투자·하나證 선정
  • 클루커스, IPO 공동 주관사로 NH투자·하나證 선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특화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 (사진=클루커스)이번 선정은 지난 9월 말 RPF 발송 이후 약 두 달 간의 평가절차를 거쳐 확정됐으며, 회사는 글로벌 AI MSP 사업확장과 함께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클루커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어워즈에서 글로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AI MSP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 크래프톤, 펄어비스, 상상인저축은행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 왔으며,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일본·말레이시아 등 해외 3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2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클루커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멀티클라우드 매니지드 플랫폼 클루스피어(ClooSphere)를 중심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데이터·보안 중심의 차세대 MSP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원은 △글로벌 Tech Center 확장 △클루스피어 플랫폼 고도화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강화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IT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클루커스는 AI 기반 예측·자동화 운영 모델, 강화된 멀티클라우드 보안, 24×365 글로벌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서비스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영 안정성·보안·데이터 분석·비용 최적화를 통합 제공하는 AI MSP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AI·클라우드 수요 대응을 위한 세일즈·파트너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25년 5월 개소한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MSP·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AI 기반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SMB·엔터프라이즈 전환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클루커스는 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이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전환점을 맞았다”며 “IPO를 통해 글로벌 AI MSP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자본을 마련하고,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클루커스는 앞으로 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12.11 I 신하연 기자
HB인베, AI·소부장·뷰티 집중 투자…달바 지분 추가 매각 전망-NH
  • HB인베, AI·소부장·뷰티 집중 투자…달바 지분 추가 매각 전망-NH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B인베스트먼트(440290)가 AI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피부 미용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벤처산업 상승 사이클의 수혜를 노린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사는 최근 AI, 소부장, 피부 미용 부문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으며 유망종목은 밸류가 높아도 적극적으로 후속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마지막 단계인 투자자산 엑싯을 통한 회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월 사모펀드(PE) 본부를 런칭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1999년 1월 설립돼 올해 1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신규 기관투자자를 20곳 이상 확보하며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당분간 정책 기조에 따라 자금조달은 용이할 전망이며 대부분 AI, 로봇, 뷰티 부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HB인베스트먼트는 연말까지 11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운용자산(AUM)은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하반기 10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AUM 8000억원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4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4.9%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483650) 지분 일부를 회수했으며 성과급의 비용 반영 결과다.윤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 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 펀드 2개 이상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인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동사는 반기별로 전 투자자산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 엑싯을 기대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잔여지분 50% 회수가 예정돼 있으며 삼양컴텍(484590)은 락업 해제 시 일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그 외 유망기업으로는 AI 기업 마키나락스에 50억원, 여성 의류브랜드 피스피스스튜디오에 40억원, 바이오기업 도프에 88억원, 임대주택 운영사 MGRV에 75억원을 투자했다.HB인베스트먼트는 총 135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밀리의서재, HPSP, 바이오플러스(099430) 등이 대표 투자기업이다. 특정 섹터 비중이 높지 않아 업황이 좋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실적을 선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윤 연구원은 “주가지수 상승과 양호한 기업공개(IPO) 환경, 정부의 벤처캐피털 시장 활성화 정책 시행 등이 긍정적”이라며 “중장기 실적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5.12.11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S대 의사랬는데…' AI가짜광고, 5배 징벌적 손배 도입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12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S대 의사랬는데…’ AI가짜광고, 5배 징벌적 손배 도입-‘탈팡’ 봇물 터졌다 와우카드 해지 7배↑-반도체 금산분리 완화 초읽기 남부권 첨단산업 벨트 만든다-“伊 리소토용 쌀처럼…파스타·위스키용 쌀 시장 개척하자”-[사설] 50년 만의 금·주식 동시 급등…거품 경고 예사롭지 않다-[사설] 1인 가구 역대 최대 800만…정책도 시대 뒤져선 안돼△종합-“트럼프와의 합의 신뢰 못해 韓, 日·아세안과 힘 합쳐야”-“반도체·데이터센터·SW 아우르는 ‘AI 3강’ 국가 액션플랜 이달 발표”△K반도체 육성 전략-‘반도체 2강 도약’ 지원 약속한 정부…‘첨단공정 투자’ 화답한 삼성·SK-정부, 국산 NPU 수요·공급기업과 ‘공동전선’ 성능평가지표 구축해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종합-식의약품 허위광고 기승…AI 생성물 표시하고, 24시간 내 차단-개인정보 유출 불안에…와우카드 신규 발급도 25% 뚝-취업자 22.5만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률 19개월째 내리막-S&P “내년 韓 성장률 2.3%로 반등”…해외 IB·국제기구 줄상향△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쌀로 밥만 짓나요 화장품도 만듭니다”-오크통 숙성 ‘쌀 위스키’…느림보 건조 ‘쌀국수’△정치-필버 마이크 끈 국회의장…與野, ‘의제 범위’ 놓고 아전인수-국힘 인요한, 의원직 사퇴 “尹 계엄 후 불행 극복해야”-개인정보 유출 CEO 책임 명문화 보안 투자땐 과징금 감경 ‘혜택’-혁신당, 與 법안 줄줄이 제동…지선 앞두고 존재감 부각-李 “국민 눈높이 맞게” 강조에…與 사법개혁 ‘속도 조절’△경제-5년내 원전 10기분 풍력 보급 추진…반발하는 어민·軍 설득은 과제-“AI·인구구조 등 복합전환 대응”…경사노위·노사정 대표 첫 회동-“최근 환율 상승, 수급 요인이 가장 커”△금융-대출 81.2% ‘담보·보증대출’ 고금리 내몰리는 중신용자들-풍선효과 현실…2금융·농협, 한달새 대출 8배 ↑-이찬진 “지배구조 TF 이달 가동…공정한 기준 마련할 것”-수은, LS일렉 등 3사와 AI 수출 생태계 구축한다△Global-공급난에 연준 금리인하 덮친다…“내년에도 금·은·동 랠리”-CPI 반등에도 PPI 뚝…中, 디플레 먹구름-“中, 반도체 자립 사활…H200 구매 제한 가능성”-“넷플은 민주당과 한 편” 마가, 워너 인수전 딴지-스페이스X, IPO 추진 몸값 2205조원 전망△산업-현지생산 전환 K배터리…美서 잇단 ‘ESS 잭팟’-탈탄소, 규제→기술 중심 대전환 필요-본사이전·매각…HMM, 복합변수에 ‘삐걱’-탄소배출 반으로…LG이노텍 ‘스마트 IC기판’ 개발-기아 ‘셀토스’ 6년 만에 컴백-인도 데이터센터 투자 러시…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 수혜 기대-현대차 노조위원장에 ‘강성’ 이종철 당선…美 현지생산 확대 차질 우려△ICT-5G 단독 모드 의무화한다…주파수 재할당 대가는 3.1조원-“韓 게임사, 전략적 아웃소싱 시작했다”-구글, 내년 ‘제미나이 AI 안경’ 공개…차세대 플랫폼 경쟁 가속△산업-“K스타트업과 손잡고 글로벌 AI시장 공략”-“AI 계약 관리 시대 주도할 것”-조만호가 직접 챙긴 무신사 메가스토어…200여개 브랜드 집합-올영, 웰니스 전용 ‘올리브베러’ 론칭…내년 1분기 1호점 오픈△제약·바이오-“뼈 절삭, 세밀·정확하게…환자 위해 10억 인공관절 수술 로봇 도입”-MS, 루닛 영상 진단 기술 탑재 AI 솔루션 RSNA서 공개-현대ADM, 가짜내성 극복기전 검증 첫 항암 임상 돌입△과학카페-“AI로 쏠린 R&D예산…국민 건강에 필수인 독성학은 연구실도 겨우 유지”-‘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이어…美 학계서도 인정받아△부동산-다주택자 비율 뚝…‘똘똘한 한 채’만 남겼다-“위례 ‘우선 분양권’ 적용 확대를” 뉴스테이 입주민, 연합회 발족-대림1구역 찾은 오세훈 “10·15 규제에도 재개발 속도낼 것”△증권-“美 큰손 자금 기대 크지만…실행까지 첩첩산중”-“韓, 최고 주식시장으로 부각 내년엔 미국과 격차 줄일 것”-로보티즈에 반한 외국인…한달새 1700억 ‘베팅’-‘車 사이버보안’ 페스카로, 상장 첫날 ‘따블’-하나·신한증권, 발행어음 사업자 문턱 넘었다△전국-행정체제 개편 앞둔 인천시, 국비 확보 총력-50년 치산녹화의 기적 산림교육 메카 자리매김-경북 아성 깨고 최우수 경기도교육청, AX 주목-“삼성·SK하이닉스에 고성능 장비 공급…韓 반도체 경쟁력 강화”△엔터테인먼트-2년째 역성장 K팝 음반…‘BTS 완전체’로 반등할까-팬덤 업고 특별관 N차 관람까지…극장가 휩쓴 ‘애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가지요금 상시 모니터링 추진…제주 ‘착한 가게’ 늘릴 것”-한우·한돈 싱가포르 첫 수출…위성 개발·생산 ‘우주산업 거점’ 조성도△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 원·위안·엔 삼국지-[생생확대경] 충청의 보물 금강수목원의 불안한 미래-[e갤러리] 김훈규 ‘푸르스름한 빨강’△피플-‘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 美서 별세-“수능 절대평가 전환 후 2040학년에 폐지”-최진성 현대차 영업이사 누적판매 첫 8000대 달성-‘정통 진로맨’ 장인섭, 하이트진로 글로벌 공략 이끈다-고려대, 노벨화학상 수상자 석좌교수 영입-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에 이준희 전 한국일보 사장△사회-“도수치료비 10만→3만 5000원으로 낮추고 실손 보장횟수도 제한”-철도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계획 살인에도 최대 20년형…소년범 처벌, 이게 최선인가요”-영어 불수능 논란에…평가원장 또 사임
2025.12.10 I 최희재 기자
2년째 대어 싹쓸이…KB증권 올해도 ‘왕좌’
  • 2년째 대어 싹쓸이…KB증권 올해도 ‘왕좌’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KB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올해(12월 9일 기준) 총 13기업을 주관하면서 2조원에 달하는 공모액을 달성했다. KB증권은 내년에도 IPO 최대어로 꼽히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상장 주관을 맡게 됐다. KB증권이 새해에도 IPO 실적 왕좌를 지킬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그래픽=김일환 기자1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KB증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장주선인 IPO 실적에서 공모총액 1위를 달성했다. KB증권은 LG CNS, 명인제약, 대한조선 등 대형 딜(deal)을 포함한 13개 기업 상장을 주관해 2조 8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KB증권은 내년에도 대형 딜을 주관할 예정이다. 예컨대 몸값 10조원을 노리는 무신사 공동주관사단으로 낙점됐고, 시장이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업스테이지 상장도 주관한다.상장주선 실적 2위 자리에는 10건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이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대한조선,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총 10건을 주관해 8491억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그 뒤를 지난 4일 상장한 에임드바이오 실적을 추가한 미래에셋증권(6606억원)이 따랐다. 이어 신영증권(5917억원)과 삼성증권(4010억원)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증권은 올해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 등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들의 상장 철회 여파에도 지난해(3228억원)보다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중위권에는 △신한투자증권(3179억원) △대신증권(2036억원) △한국투자증권(1976억원) △키움증권(1028억원)이 올랐다. 이 중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8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준비에 매진하면서 IB 부문을 포함한 IPO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무신사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내년도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이어서 △SK증권 △iM증권 △DB증권 △IBK투자증권이 100억원대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안착했다.증권가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12월 IPO 시장 분위기를 호황으로 점치면서 증권사들의 IPO 실적은 남은 연말을 기점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2025.12.10 I 박소영 기자
알지노믹스, 일반 청약 경쟁률 1871.43 대 1 기록
  • 알지노믹스, 일반 청약 경쟁률 1871.43 대 1 기록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87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알지노믹스)이번 청약은 대표 주관 회사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진행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1만 5000주 모집에 56만 7299건, 총 9억 6378만 4140주가 신청됐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10조 8425억 7157만원이다.알지노믹스는 앞서 지난달(11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229개의 기관이 참여해 84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 2500원에 확정했다.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74.3%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으며, 장기 의무보유에 해당하는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55.0%, 6개월 확약 비율 31.0%를 기록하며 올해 신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알지노믹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알지노믹스는 오는 12일 납입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25.12.10 I 권오석 기자
IPO 열풍에 스팩도 과열…회전율 1000% 넘기도
  • IPO 열풍에 스팩도 과열…회전율 1000% 넘기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상장 첫날 회전율이 1000%에 달하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자 스팩을 통한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까지 늘어나며 손바뀜이 과도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엔에이치스팩32호(0054V0)의 상장 당일 회전율은 979.22%로 집계됐다. 엔에이치스팩32호의 상장 당일 거래량은 6087만 3014주로, 상장 주식 수(621만 6500주)의 10배에 육박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 전체 회전율이 1.28%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활발했음을 의미한다. 엔에이치스팩32호의 회전율 979.22%는 전체 상장 주식이 하루 동안 9차례 이상 손바뀜했다는 뜻이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중 스팩만 4개가 포함됐다. 다른 스팩 역시 상장 첫날 회전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비전스팩9호는 상장 당일인 지난 1일 1087.89%의 회전율을 나타냈고, 삼성스팩12호(0096B0)도 지난달 28일 상장 첫날 회전율이 1341.03%까지 치솟았다. 미래에셋비전기업스팩8호 역시 지난달 27일 상장 당일 823.04%의 회전율을 나타냈다. 스팩 회전율 급등의 배경에는 IPO 시장 훈풍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반 상장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에 형성되는 스팩을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유입된 영향도 크다. 최근 한 달간 상장한 스팩의 상장 첫날 평균 거래량은 약 6906만 주로 나타났다. 스팩이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공모가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는 점도 투자자 매수를 부추겼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후 3년 내 M&A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되고 투자자들에게 원금(공모가)과 이자를 돌려준다. 다만 청산 시점까지 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손바뀜이 잦은 만큼 가격 변동성도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지난 9일 기준 최근 20일 중 코스닥 시장 내 최고가 대비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스팩이 5개를 차지했다. 지난달 상장한 비엔케이제3호스팩은 최고가 대비 74.06% 급락했고, 미래에셋비전스팩9호도 65.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팩 거래를 개인 투자자 간 ‘폭탄 돌리기’ 양상으로 보고 있다. 엔에이치스팩32호·미래에셋비전스팩9호·삼성스팩12호 등 급등락 스팩의 개인 매매 비중이 꾸준히 90%를 웃돌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전율이 급격히 높아진 종목일수록 단기 과열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10 I 박순엽 기자
'전자서명' 1위 모두싸인, AI 계약관리 솔루션 첫선
  • '전자서명' 1위 모두싸인, AI 계약관리 솔루션 첫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10년간은 종이계약의 불편을 디지털로 바꾸는 여정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전자서명 서비스 1위 기업이 아니라 기존 계약 방식을 혁신해 모두싸인이 인공지능(AI) 계약 생애주기관리(CLM) 표준이 될 것입니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 이벤트홀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 제공=모두싸인)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에서 가진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모두싸인은 국내 전자계약 시장점유율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1위 업체로, 소프트뱅크벤처스(SBVA)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21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유치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모두싸인은 이날 신규 솔루션인 ‘모두싸인 캐비닛’을 공개했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전자서명 이후의 모든 계약 업무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계약 운영 플랫폼으로 단순 저장소 형태를 넘어 계약서를 자동으로 읽고 분류하며 주요 일정과 리스크, 의무 이행을 관리해주는 기능을 갖췄다.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계약 CLM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CLM은 계약 체결 외에 계약서 작성과 검토, 보관, 관리, 분석 등의 과정을 하나로 이어 계약 생애주기를 연결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CLM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아이써티스나 아이언클래드 등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CLM 시장 중에서도 첫번째 문제인 계약 관리부터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모두싸인 캐비닛은 AI 엔진에 문서 문자 인식(OCR)과 거대언어모델(LLM), 도메인 지식베이스를 결합해 계약서 유형 분류와 메타데이터 추출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모두싸인은 향후 전제품군에 단일 AI 인텔리전스를 적용, 데이터 단절 없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했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지난 5월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 약 1000여명의 이용자들의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향후 AI 엔진 고도화와 계약업무 아웃소싱(BPO), 문서 인텔리전스 등 인접 영역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특화 CLM 외에도 글로벌 표준 CLM을 만들어 일본 등 아시아, 유럽 국가로도 진출을 타진한다.모두싸인은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모두싸인의 올해 연매출은 140억~15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 매출로 인식하게 될 수주잔고는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내년 CLM 시장 본격 확장과 시장 침투를 가속화 하는 관점에서 투자유치를 계획 중이며 2028년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싸인 캐비닛(이미지=모두싸인)
2025.12.10 I 김혜미 기자
대어급 줄줄이 상장 준비…내년 IPO ‘슈퍼이어’ 예고
  • 대어급 줄줄이 상장 준비…내년 IPO ‘슈퍼이어’ 예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슈퍼이어(Super Year)’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을 전망하며 꼽은 키워드다. 지난달부터 IPO 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기세를 몰아 이달까지 호황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상장된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고, 내년에도 IPO 줄줄이 대기 중인 터라 이 같은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거라 평가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10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IPO 시장이 대어급 기업의 출격이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슈퍼위크를 넘어선 슈퍼이어 펼쳐질거란 의견이 나온다.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달 코스피 입성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 회사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권선(전자 장치에 감는 구리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테슬라를 주요 고객사로 뒀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상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IPO 삼수생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심 청구를 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 역시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업스테이지는 상장 주관사로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업스테이지는 앞선 8월 진행된 시리즈B 브릿지 투자 라운드에서 7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총 62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무려 기업가치 10조원을 노리고 있어 업계 기대를 한몸에 사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간을 공동 주관사로 낙점했다. 업계는 이제 회사가 구체적인 상장 전략 구상에 착수할 것이라 보고 있다.3년 전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했지만, 건설 산업 침체로 IPO를 미뤘던 SK에코플랜트도 있다. SK에코플랜트는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로 대표 주관사를 선정했다.주관사단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도 있다. 일례로 몸값이 1조 8000억원대로 추산되는 IPO 대어 ‘HD현대로보틱스’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다.IPO 시장 분위기는 올해 11월부터 달아올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IPO 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형적인 성수기 시즌인 데다, 7월 이후 새롭게 적용된 IPO 제도 규정에 따라 관망을 보이던 많은 기업이 지난달에 이어 IPO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쉽게 말해 제도 개편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며 눈치 보던 기업들이 공모 절차를 속속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기관 투자자의 락업(의무보유확약) 강화를 골자로 IPO 제도를 개편했다. 당국은 기관투자자의 단타를 막기 위해 ‘배정 물량의 40%를 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보유하겠다’고 확약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해당 제도는 올해 말까지 우선 30% 완화돼 적용된다.한층 풀어진 시장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다수의 상장 종목들 모두 수익이 나는 호황인 관계로 공모주 시장 온기가 내년까지 당분간 계속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10 I 박소영 기자
코스피 상승폭 더 키울까…하이닉스, 자사주 美상장 검토에↑
  • 코스피 상승폭 더 키울까…하이닉스, 자사주 美상장 검토에↑[개장]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개장 초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도 반도체주 활약과 더불어 강세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9포인트(0.25%) 상승한 4154.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이다. 각각 926억원, 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합산 1327억원 매수우위다.증권가는 이날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와 간밤 주요 이슈에 따른 테마성 재료를 지닌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미국 스페이스X의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 등 테마성 재료가 상존하는 만큼 소재부품장비, 우주항공 등 관련 테마주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오라클과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사이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최근 AI 버블 논란 속 AI 관련주의 방향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 상승 종목은 276개, 하락종목은 536개, 보합권 107개 종목으로 집계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하이닉스는 3%대 급등 중이다. ADR은 미국 내 예탁 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발행해 미국 증시에서 주식과 동일한 효력으로 거래할 수 있는 증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피하고 동종 경쟁기업 대비 저평가 리스크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로 부각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15위권까지 상승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물산(028260), SK스퀘어(402340) 등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0%) 오른 932.3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양 수급 주체가 동반 팔자 포지션을 취하는 가운데 개인 매수 규모가 늘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 흐름이 짙다. 시총 기준 1~8위 종목이 줄줄이 내림세다.미 생물보안법 통과 임박 전망에 따라 국내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반사이익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삼천당제약(000250)은 8000원(3.52%) 오른 23만원55000원을 기록 중이다.시총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에 이어 펩트론(087010), 케어젠(214370)만이 오르고 있다.코스닥 새내기주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0015S0)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양시장 전체 업종별로 전자장비와기기, 통신장비,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무용전자제품, 자동차, 해운사 등은 약세다.
2025.12.10 I 이혜라 기자
'코스닥 입성 임박' 쿼드메디슨, 주목할 점 세 가지
  • '코스닥 입성 임박' 쿼드메디슨, 주목할 점 세 가지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의 코스닥시장 입성이 임박했다. 쿼드메디슨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세 바늘을 이용한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해 비만치료제와 백신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쿼드메디슨은 위탁개발생산(CDMO) 모델도 상업화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다만 쿼드메디슨의 상장 후 지분 구조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가능성은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사진=쿼드메디슨)◇ 오는 12일 코스닥시장 입성...2027년 흑자 예상쿼드메디슨은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쿼드메디슨은 확정 공모가 1만5000원을 기준으로 255억원을 공모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가장 주요한 두 용처는 임상개발과 시설 투자로 전해진다. 쿼드메디슨의 피부 투여 기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의 플랫폼 기술은 크게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S-MAP'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C-MAP' △입자부착형 마이크로니들 'P-MAP' 3개로 나뉜다.S-MAP은 약물을 함유한 팁 부분이 피부 투여 시 지지체에서 즉각 분리돼 피부에 잔류물이 남지 않고 높은 편의성과 빠른 약물전달이 가능하다. C-MAP은 약물 코팅층이 체액에 의해 용해돼 방출되는 구조로 열 안정성과 유통과 보관 편의성이 높다. P-MAP은 C-MAP 기술의 확장형으로 백신 원액을 동결건조해 미세 입자화를 한 후 니들 팁에 부착한다.기술별로 최소 침습성과 자가투여 편의성, 상온 안정성과 같은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과 펩타이드, 합성의약품 등 다양한 제형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제형을 변경한 개량신약 및 바이오베터로 개발할 경우 임상 1상을 거친 뒤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일부 면제 받을 수 있어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 쿼드메디슨의 상장 후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이 꼽힌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공모자금의 30% 가량을 △급성알러지치료제 임상 1상과 비만치료제 임상 1상 △골다공증치료제 임상 1b/2a상 △B형간염 백신 임상 1상 등에 배정했다.쿼드메디슨은 마이크로니들 골다공증치료제를 한림제약, 비만치료제 및 급성알러지치료제를 한림제약 관계사인 상명이노베이션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B형간염 백신의 경우 LG화학(051910)과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면 내년 글로벌 임상 1/2상 개시를 위한 임상계획(IND)을 준비할 예정이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는 2022년부터 GSK가 개발 중인 이질(Shigella) 백신에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비임상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 쿼드메디슨은 2023년에 살모넬라(Salmonella) 백신용 플랫폼 개발로 GSK와 협력을 확대했다. 이질(시겔라) 백신 임상 1상의 경우 2027년 개시될 예정이다.쿼드메디슨은 GMP 시설 구축에도 투자한다. 쿼드메디슨은 공모자금의 16%를 쏟아 화장품 및 의료기기 등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 및 생산을 목적으로 한 GMP 시설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매출처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쿼드메디슨은 파트너사의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공정하는 내용의 기술료 수익이 매출의 전부였다.여기에 내년부터 제조설비와 코스메틱 수익이 합세한다. 당장 내년부터 제조설비 수익으로 34억원, 코스메틱 수익으로 약 7억원을 기대했다.쿼드메디슨은 2027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59억을 기록했다.쿼드메디슨은 올해 매출 103억원과 영업손실 50억원을 예상했다. 쿼드메디슨은 2027년 매출 3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쿼드메디슨은 2027년에 기술료 수익의 경우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한편 제조설비 수익은 5.8배(489%), 코스메틱 수익은 2.5배(157%)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코스메틱은 자체 브랜드가 아닌 마이크로니들 원료 공급 방향으로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예정된 매출이 있다"고 말했다. 쿼드메디슨 S-MAP, C-MAP 마이크로니들 기술 모식도(자료=쿼드메디슨)◇ 지분 구조 경영지배력 충분히 유지할듯 쿼드메디슨의 지분 구조와 오버행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한다. 창업자 백승기 대표의 지분율은 공모 후 22.76%에서 19.25%로 희석된다. 백 대표를 포함한 회사 임직원의 합산 지분은 25.75%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3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확약했다. 이는 경영지배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준으로 여겨진다.쿼드메디슨의 전략적투자자(SI)인 한림제약과 광동제약(009290)은 각각 공모 후 지분을 2.27%, 1.51% 보유하게 된다. 한림제약의 경우 2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확약했고 광동제약은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다만 이러한 보호장치를 걸었음에도 쿼드메디슨은 상장 당일 유통가능한 물량이 39.90%, 1개월 뒤 유통가능 물량이 64.94%로 적지 않다. 쿼드메디슨은 오버행 우려가 존재함을 인정하며 투자자들에게 유의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장기투자 전망이 밝은 회사임을 강조했다.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상장 1개월 이후 시점에 많은 물량이 출회가능해 우려도 있지만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단가가 1만1000원으로 상장 공모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에서 더 큰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기다려줄 것으로 예측한다"며 "투자자들 가운데 전략적으로 사업에 협조해주는 투자자들도 있기에 내년에 더 좋은 소식들로 보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화장품이나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고 의약품과 백신을 제조한다"며 "LG화학과 GSK 건이 남아 있는 것은 기대감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라파스, 사업구조 등 전혀 달라 상장 피어그룹 제외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업으로 꼽히는 라파스(214260)가 쿼드메디슨의 상장 피어그룹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제조자개발생산(ODM)이 매출의 53%를 차지한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자사브랜드가 매출의 39.5%를 차지한다. 라파스는 나아가 골다공증과 비염 및 천식, 당뇨 및 비만 등의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점에서 쿼드메디슨이 추구하는 사업과 비슷하다. 이 같은 이유로 쿼드메디슨은 상장예비심사신청서에 라파스를 경쟁기업으로 기재해 제출했다. 하지만 라파스는 1차 선정기준인 업종 유사성에서 '그 외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이 유사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다.쿼드메디슨 관계자는 "(당사와 라파스를 비교하는 것은) 기술평가 때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라며 "국내 마이크로니들 상장기업이 라파스 뿐이니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쿼드메디슨은 의약품 사업을 하기 위해 마이크로니들을 시작했고 이후 화장품, 의료기기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며 "반면 라파스는 화장품에서 시작해 의약품으로 확장하려는 사업 구조를 비롯해 마이크로니들 기술, 품질관리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이어 "쿼드메디슨은 라파스 측과 우호적인 관계이며 올리브영에 입점한 점 등 부러운 점이 많은 기업"이라며 "(당사는) 쿼드메디슨의 이름을 걸고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 마이크로니들을 원료로 공급해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쿼드메디슨이 최종 선정한 피어그룹은 대웅제약(069620), 대원제약(00322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등으로 구성됐다. 대웅제약은 지배회사인 대웅의 50.69% 종속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가 마이크로니들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과거 라파스와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공동연구한 내용이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도 마이크로니들패치 신사업 준비 중인 점에서 유사성을 보였다.
2025.12.10 I 임정요 기자
'피로 암 선종 포착' 지씨지놈, 조기진단 넘어 예방시장 선점
  • '피로 암 선종 포착' 지씨지놈, 조기진단 넘어 예방시장 선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액체생검 기업 지씨지놈(340450)이 암 발생 전 단계에서부터 유전자(DNA) 변화를 포착하는 기술로 암 예방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액체생검 기술은 암이 형성된 이후의 신호를 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지씨지놈은 암 발생 이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세포유리 DNA(cfDNA)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가 지난 5월 23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조기진단' 넘어 '예방'으로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씨지놈은 최근 발표한 대장암 스크리닝 연구 결과에서 90.4% 민감도(암이 있을 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확률)로 대장암을 검출했다. 초기인 1기에서는 84.2%의 탐지율을 보였다.특히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진행성 선종을 58.3%의 민감도로 포착해 암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예방적 검사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씨지놈 관계자는 "용종 단계에서 미세한 DNA 구조 변화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시경 등 적절한 조치를 앞당겨 암 발생률 자체를 낮출 수 있다"며 "액체생검이 2차 예방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액체생검시장은 그레일의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이 주목 받으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유래 DNA나 세포조각 등을 분석해 절개 없이 암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비침습적 진단 기술을 말한다. 그레일의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은 암세포가 이미 형성된 뒤 나타나는 DNA 메틸화 패턴을 주요 지표로 삼는다. 이 때문에 전암 단계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감지하기에 기술적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틸화 신호는 일반적으로 암 조직이 충분히 형성돼야 뚜렷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지씨지놈은 이러한 한계를 비껴가는 기술을 택했다. 메틸화 대신 cfDNA 조각의 길이와 절단 패턴, 말단 염기 구조 등을 보는 '프래그먼토믹스(fragmentomics)' 신호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암세포가 형성되기 이전 단계에서도 조각 패턴이 변한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실제 전암 병변에서도 의미있는 변화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씨지놈의 이번 전암 단계 검출 결과가 액체생검 역할을 기존 '조기발견'에서 '예방'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액체생검은 병기(stage) 판별이나 수술·치료 이후의 모니터링 역할, 잔존암 평가 등에 주로 활용돼 왔다.하지만 전암 단계 포착이 가능해지면 개입 시점이 앞당겨지고 암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진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장암처럼 내시경으로 전암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암종에서는 예방 효과가 직접적인 임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가짜양성' 줄이기 관건다만 프래그먼토믹스 기반 기술도 아직은 완성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암 단계의 미세한 생물학적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노화·염증·조직 재생처럼 암과 무관한 생리적 변화에서도 cfDNA 조각 패턴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암 신호로 오인할 위험이 지적된다. 민감도를 높이는 만큼 '위양성(가짜 양성)' 발생 가능성을 어떻게 통제할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씨지놈은 단계적 분석을 통해 이런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저밀도 전장유전체 분석(WGS)으로 암 신호 여부를 스크리닝한 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 한해 고밀도 메틸화 분석을 추가로 적용한다.지씨지놈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과 하이브리드 구조로 비특이적 신호를 정교하게 걸러내 민감도와 특이도(암이 없을 때 정확히 음성 판정하는 비율)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계적 분석 구조는 기술적 안정성 뿐 아니라 비용 경쟁력에서도 장점이 있다. 모든 검사 대상자에게 고가의 메틸화 기반 정밀 분석을 적용하는 그레일 방식과 달리 지씨지놈은 1차에서 비용 부담이 낮은 저밀도 WGS를 활용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장에서도 수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국내 주요 검진센터에서 지씨지놈 검사를 적용한 실사용(real-world)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지씨지놈은 8000건 이상의 임상 검체와 검진센터 사례를 기반으로 검사 성능을 개선해왔다고 밝혔다. 지씨지놈 관계자는 "전암 단계에서의 신호를 잡아내는 기술은 기존 액체생검이 다루지 못했던 영역"이라며 "조기 진단을 넘어 암 발생 자체를 낮추는 예방형 검진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씨지놈의 방향"이라고 말했다.지씨지놈의 액체생검 기반 다중암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는 현재 6종 암을 대상으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5.12.10 I 석지헌 기자
금리인하는 상수…이제 증시 변수는 '이것'
  • 금리인하는 상수…이제 증시 변수는 '이것'[뉴스새벽배송]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 마감했다.이날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고용 둔화 지표가 발표됐지만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FOMC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선 25bp의 금리인하가 유력하지만, 연준이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부상하고 있다.다음은 국내증시 개장 전 살펴봐야 할 주요 소식이다.◇ 뉴욕증시, 우량주-중소형주 ‘희비 엇갈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9.03포인트(0.38%) 하락한 4만7560.29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09%) 내린 6840.5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0.58포인트(0.13%) 오른 2만3576.49을 기록.-다우지수 구성 종목은 JP모건이 발표한 내년 지출 전망치에 영향 받아. 지출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량주 전반 투자 심리 약화.-금리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 위주 러셀2000 지수는 0.21% 상승 마감. 통상 금리 인하는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인. 중소기업 차입비용은 대기업보다 시장금리에 보다 연동되기 때문.-양일간 개최되는 FOMC에서는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와 점도표 주시해야. 경제 진단과 향후 금리인하 방향 엿볼 수 있기 때문. 파월의 입도 주목.-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건수는 9월 765만8000건, 10월 767만건으로 집계. 美 10월 구인 5개월 만에 최다로 고용시장 둔화세 확인됐지만 정부 셧다운 여파로 지연 발표된 지표로 시장 영향은 제한적.◇ “엔비디아 칩, 대만 지나 미국 거쳐 중국으로”-중국 수출 허용된 엔비디아 칩 H200, 미국에서 ‘특별안보 심사’ 받은 후 중국으로 선적될 것으로 전해져.-미국을 거쳐 중국에 수출되면 매출 25%를 미국 정부가 받기로 한 데 따른 법적인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 엔비디아 칩이 대만에서 일단 미국에 들어올 때 관세나 수입세 등을 부과하고, 다시 이를 중국으로 수출하면 문제 일부 해결 기대.-현지에서는 이번 안보 검토가 실질 효과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 제기도. 미 의회에서는 엔비디아 칩 중국군에 도움줄 수 있단 우려 지속. 심사를 거친다해도 해당 칩 사용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 AI 소식 모아모아-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초지능’ 확보를 위한 폐쇄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그간 메타는 개방형 모델을 앞세운 전력. 모델명은 ‘아보카도’. 내년 1분기 출시 예상. 전략 변경은 상반기 출시한 ‘라마4’에 대한 부정 평가가 원인인 것으로 관측.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월 “오픈소스로 공개할 내용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 선회.-마이크로소프트, 인도에 대규모 추가 투자 결정. 인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26~2029년 인도 클라우드·AI 인프라에 17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혀. 올초 발표 30억달러보다 증액. 이로써 MS의 인도 투자 약속은 MS가 아시아 지역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국내증시도 눈치보기장세 지속 -국내증시는 FOMC, 오라클 등 내일 새벽 몰린 이벤트를 놓고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12월 금리인하 여부는 미리 시장에 반영된 감이 짙은 만큼, 내년 점도표 변화가 증시 참여자들의 주요 격전지일것으로 판단. 오라클 실적이 FOMC 직후 예정된 것도 일시적인 증시 방향성 혼란 요인.-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출범. 배분안(AI·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2차전지 등 중심)에서 보다 세분화된 내용을 통해 투자 심리를 회복할지 주목돼.-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내년 IPO 추진 소식(1.5조달러 규모) 등 테마성 재료 상존. 관련 우주항공, 소부장주 관심 필요.◇ 국제유가, 하락 이어가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58.25달러로 집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0.55달러(0.88%) 내린 배럴당 61.94달러로 기록.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 교착 지속. 종전 협상을 지켜보며 하락세 이어가.
2025.12.10 I 이혜라 기자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1.5조달러 목표 내년 IPO 추진
  •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1.5조달러 목표 내년 IPO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가치 1조 5000억 달러(약 2205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대로 IPO를 진행한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사진=AFP)소식통들은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사가 내년 중후반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0억달러(약 44조 1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유통주식 규모는 약 5%로 추산한다. 이는 2019년 역대급 IPO로 증시에 데뷔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뛰어넘는 것으로 당시 아람코는 290억 달러(약 42조 6400억원)를 조달했다.한 소식통은 “머스크 CEO와 이사회는 구주 매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최근 며칠 사이 상장과 자금 조달 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며 “이에 필요한 핵심 인력 채용과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까지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스페이스X가 IPO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전 세계 어디서든 위성 통신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임무에 사용할 예정인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 등이 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칩 구매 등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스페이스X의 매출은 올해 150억 달러(약 22조 575억원), 내년 220억~240억달러(약 32조 3500억~35조 2900억원)로 예상한다. 이중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는 수년 전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였다”며 “직원과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다. 평가액 증가는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진전, ‘다이렉트 투 셀’ 확대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2025.12.10 I 김윤지 기자
높아진 증시 문턱…‘대어’도 ‘뻥튀기’도 사라졌다
  • 높아진 증시 문턱…‘대어’도 ‘뻥튀기’도 사라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증시 활황과 정반대 궤적을 그렸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나드는 불장 속에서도 공모주 시장에선 대형 딜이 실종됐고, 공모가 책정 방식도 급격히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중복 상장 논란과 규제 강화, 기관 수요예측 보수화가 삼중으로 겹친 여파다. 통상 IPO 시장은 상반기에 많고, 하반기엔 적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지만 올해는 하반기 중에서도 4분기 들어서야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깐깐해진 상장 심사는 이른바 ‘뻥튀기식 상장’ 시대의 종료를 알렸다. 작년까지도 번번이 희망밴드 상단을 뚫고 나가던 공모가는 올해 들어 밴드 내에서만 움직였다. 일시적인 공모주 투심 악화로 이어졌지만, 투자자 보호 중심의 IPO 생태계 재편이 이뤄지면서 공모주 시장의 ‘옥석 가리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조단위 대어 LG CNS 뿐…사라진 대어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9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69개(스팩·재상장 제외) 기업 중 공모금액 1000억원을 넘긴 기업은 LG씨엔에스(064400), 대한조선(439260), 명인제약(317450), 서울보증보험(031210), 삼양컴텍(484590) 등 5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조(兆) 단위를 넘긴 곳은 LG CNS가 유일했다. 지난 2021년 IPO 시장 절정기에는 조단위 대어들이 줄지어 상장했지만, 올해는 사실상 대어들이 실종된 한 해였다. 규제 강화는 예비 상장사들의 발목을 잡기 충분했다. 하반기 들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IPO 제도가 재정비되자, 기관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지난 7월부터 IPO 심사 기준 강화와 기관 투자자의 락업 30% 미충족 시 주관사의 보유 의무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규제 시행을 전후해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거나 상장 시기를 미루기도 했다. 여기에 중복상장 논란은 대어 실종 현상을 심화시켰다. 지난해 SK엔무브가 중복상장 논란에 상장을 철회한 후 올해는 LS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익 침해 우려로 거센 반발을 맞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현재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국이 또다시 문제삼을 경우 해외 상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와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 앞에 상장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난 셈이다. ◇공모가 뻥튀기 실종…‘IPO 질’ 변화 오나규제 강화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스팩(SPAC) 축소와 거래소 심사 강화는 장기적으로 IPO 시장의 체질 개선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무리하게 몸값만 부풀려 상장하는 기업들이 사라진다면, 결과적으로 우량한 기업과 투기성 기업을 가려낼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공모가 책정 방식은 가장 극적으로 변화했다. 과거 수년간 IPO 시장의 특징이던 ‘수요예측 상단 초과 결정’이 사라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70곳(스팩·리츠 제외) 중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한 사례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신규 상장사 86곳 중 52곳(60.5%)이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확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내년부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로 확대되는 만큼 공모가 선정은 더 보수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해당 물량을 30%로 제한하고, 내년 1월부터 4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준에 미달하면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취득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IPO 제도 개선 이후 공모가 상단 초과 사례는 사라진 반면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공모가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5.12.09 I 허지은 기자
불장이면 뭐해, IPO는 10년 최저…내년 반전 노린다
  • 불장이면 뭐해, IPO는 10년 최저…내년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증시는 불장이었지만 공모주 시장은 나홀로 한파를 맞이했다. 투자자 보호 기조 속 규제 강화로 조(兆) 단위 대어가 사라진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사 수는 최근 10년 중 사상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다만 4분기 들어 새내기주의 평균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시장은 온기를 되찾고 있다. 증권가에선 내년이 조단위 대어의 귀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신규 상장(예정) 기업 수는 78개(스팩·재상장 제외)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상장 철회 행진이 이어졌던 지난해(86개)는 물론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2022년(85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82개)보다도 낮은 수치다. 공모주 시장 한파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 중복상장 논란으로 SK엔무브, LS에식스솔루션즈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지연되거나 철회됐고,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확대 등 규제 강화로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위축된 기관들이 공모가마저 보수적으로 산정하면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상장 의욕이 꺾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 들어선 반전의 신호가 감지됐다. 10월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29.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9.7%)와 코스닥(9.8%)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11개 종목 중 이노테크(469610)와 에임드바이오(0009K0)가 각각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선 4분기 훈풍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이어지던 ‘에브리씽 랠리’가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공모주 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고, 내년엔 LS에식스솔루션즈,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이 상반기 입성을 준비 중인 가운데 SK에코플랜트, 무신사, 업스테이지, HD현대로보틱스, 구다이글로벌 등도 증시 입성 후보로 거론되면서다.케이뱅크는 예상 시가총액만 15조원대로 꼽히는 초대형 딜이다. 핀테크 업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발판 삼아 기관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소비재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로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올해 상장이 밀린 기업들이 내년으로 시기를 미루면서 전체 공모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적어 공모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AI(인공지능)는 내년에 상장이 늘면서 비중이 높아지는 테마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9 I 허지은 기자
코스닥 도전하는 삼진식품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 될 것"
  • 코스닥 도전하는 삼진식품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 될 것"[IPO출사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상온 어묵 개발, 해외 매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가 되겠습니다.”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창업주인 고(故) 박재덕 창업주가 설립한 수산가공품 기업으로 70년 이상 국내 어묵 산업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창업주의 손자인 박 대표가 3세 경영인으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박용준 삼진식품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진식품)◇“어묵, 글로벌 식품 메가 트렌드에 부합”박 대표 주도 하에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HMR(가정간편식), 수산단백질 고영양 제품, 상온 어묵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도 본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18개 매장, 해외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박 대표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K-푸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하나의 소비습관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어묵은 △헬시 플레저(건강·맛 동시 추구) △HMR 대중화 △그린푸드 선호 등과 같은 글로벌 식품 메가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최근 K-열풍이 확산되면서 K-푸드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식품 수출액은 2016년 60.6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서 2024년 106.6억 달러(약 16조원)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실적도 매해 우상향 중이다. 삼진식품의 매출은 2023년 846억원에서 2024년 964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2.6%에서 2024년 5.0%,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5.7%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라면·김을 중심으로 국산 가공식품의 해외 수요가 늘면서 삼진식품은 고단백 수산가공식품인 ‘어묵’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는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여기에 미국에서는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동남아시아에 K-편의점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어묵꼬치가 많이 팔리고 있다. 스페인은 어묵이 국민 음식이나 다름없으며 미국에도 K-푸드가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피어그룹 부적절’ 지적에 “충분히 검토한 결과”삼진식품은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재도전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 등 사업 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당초 삼진식품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이용해 공모가를 산정하면서 비교 대상 기업(피어그룹)으로 CJ씨푸드·한성기업·사조씨푸드를 선택했는데 이들 기업과의 사업 유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대해 최문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피어그룹은 주관사가 사업 유사성, 제품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피어그룹 기업들이) 비록 어묵 전문회사는 아니지만 어묵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주관사에서 충분히 검증했으며 금융감독원 심사 과정에서도 이 부분은 확인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해외 매출은 2024년도 기준으로 28억원 정도이나 적어도 2026년까지는 10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다”며 “4~5년 내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 매출로 가져가자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삼진식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6700~76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34억~15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배합 비율 개선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5.12.09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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