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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16.5만원-하이
  •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16.5만원-하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6만 5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12만 30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로, 역사적 저점 주가순자산비율의 평균인 1.0배와 같다”며 “전장부품을 필두로 B2B 회사로의 체질 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별도 매출의 30% 이상이 전장부품,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호텔 TV 등 B2B 사업에서 창출될 전망인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이익 레벨이 개선되었음은 물론, 상고하저 계절성의 정도도 완만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 실적은 매출 65조 8000억원원, 영업이익 3조 6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등 내구재 수요가 폭증했던 2020년의 영업이익인 3조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당시 -3700억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던 VS본부는, 올해 2850억원 흑자를 시현하며 체질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봤다.고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최근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적용과 맞물린 디지털콕핏, CID, 그리고 LG마그나의 전기차 모터 등이 수주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장부품은 내년 이후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VS 본부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원 → 2021년 60조원 →2022년 80조원 → 2023년(추정) 100조원으로 확대 추세인데, 통상 수주 후 2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함을감안하면 2022년 이후의 수주잔고 급증은 2024년 이후의 매출 성장을 함의한다”고 밝혔다.
2023.06.02 I 원다연 기자
LG, LG CNS 호실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목표가↑-SK
  • LG, LG CNS 호실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일 LG(003550)에 대해 LG CNS의 호실적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1분기 저점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6000원이다. (사진=SK증권)LG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줄어들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순이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 손익이 46.6%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연초 대비 LG전자 주가는 30.3% 증가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올해 LG 전자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LG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5.4%이다. 여기에는 LG CNS의 가치는 장부가인 1944억 원만 반영된 수치다. 현재 LG CNS의 장외 시가총액은 6조원 수준으로 해당 지분가치를 반영한 NAV 대비 할인율은 62.4%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LG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자회사 지분가치는 3조6000억원 증가해 올해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며 “특히 NAV 중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비중이 90.3%로 할인율의 객관성이 높아 현 할인율 고려 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G의 주가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NAV 대비 할인율 관점에서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자기주식 취득으로 수급여건도 양호하다”며 “LG CNS의 호실적으로 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06.02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이어 애플의 시간 온다…달궈지는 부품주
  • 엔비디아 이어 애플의 시간 온다…달궈지는 부품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로 국내 증시도 훈풍이 부는 가운데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 관련주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미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반등세가 짙어지고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이노텍(011070)은 3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월(5월2일) 26만4000원 대비 15.2%(4000원)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034220)도 1만5010원에서 1만5920원으로 6.1%(910원) 올랐다. 비에이치(090460) 역시 지난달 2일 2만3350원에서 이날 2만5250원으로 8.1%(1900원)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는 이들 종목은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라는 게 공통점이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손떨림방지(OIS) 액추레이터 부품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며, 비에이치는 아이폰 OLED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4종의 모델을 선보이는데, 시장에선 이번 신규 제품 판매량이 호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폭스콘이 운영하는 중국 정저우 아이폰 조립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폰14 생산 차질을 빚은 탓에 아이폰15로 수요가 이연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은 올해(9~12월) 아이폰15 판매량을 6500만대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판매량보다 10.4%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된 점도 아이폰15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3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에서 애플 기기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만큼 아이폰15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유인이 커질 전망이다.애플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애플은 177.25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1일(169.59달러) 대비 4.5% 상승했다. 아이폰15 생산이 오는 6~7월부터 시작되며 국내 업체들의 부품 납품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아이폰 생산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최근 아이폰15 생산을 앞두고 중국 정저우 공장 직원의 급여를 인상하며 인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아이폰 부품주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주가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아이폰으로의 공급 점유율 확대로 애플과 전략적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아이폰15 부품 업체들은 뚜렷한 상저하고 이익 패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의 전작 대비 높은 예상 출하량을 고려했을 때 비에이치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2023.06.02 I 김응태 기자
내수부진에 산업계 시름 깊어져
  • 내수부진에 산업계 시름 깊어져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은경 백주아 기자] “올해 하반기도 힘들다고 봅니다. 민간 소비를 살리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재계 관계자)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경기 모두 부진을 거듭하면서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민간 소비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가전과 정유, 석유화학, 유통업종의 경우 수요절벽으로 실적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LG전자가 올 여름도 폭염이 전망되는 가운데 4월 초부터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타워II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기저효과·소비침체에 가전 판매 부진내수부진은 가전제품 판매에 직격탄이었다. 삼성전자(005930) 가전제품 판매점인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운영하는 삼성전자판매의 지난해 매출은 3조4462억원으로 전년(3조7891억원)대비 9.1% 감소했다. LG전자(066570) ‘베스트숍’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 매출도 같은 기간 2조9540억원에서 2조6934억원으로 8.8%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가전제품 교체수요가 활발했던 탓에 기저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여기에 더해 최근 소비가 급격히 둔화해 가전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하락,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매매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니 올해 가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다만 가전업계는 올해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에어컨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과 LG가 제품 성능 경쟁뿐 아니라 상호 비방에 가까운 판매 경쟁에 나선 것도 실적 개선을 위한 절박함 때문이라는 업계 해석도 나온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여름 성수기에 맞춰 공장 가동률이 늘어난 상황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전방산업 악화 ‘직격탄’…정유·석화 내수량 감소정유도 전방산업 악화로 내수량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 중 하나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정유산업 내수 전망에 대해 전년(11억1400만배럴) 대비 0.6% 감소한 11억75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정유산업 내수량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를 중심으로 휘발유·경유·윤활유 수요는 확대됐으나 석유화학 산업 생산 축소로 석유제품 전체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는 부진했다. 석유화학 상황도 좋지 않다. 올해 석유화학 내수량은 지난해 1123만톤(t) 대비 8.7% 감소한 1015만2000t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내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 증가와 전방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화학제품 중간재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건설 업황 악화에 따른 내수 감소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비 위축에 명품도 콧대 꺾여유통·중기업계도 내수 부진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백화점 3사의 경우 지난 1분기에 롯데백화점을 제외하면 실적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외형 확장에 기여했던 명품 브랜드 소비가 줄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롯데·신세계의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다. 2015년 1분기(-0.8%) 이후 8년 만에 역성장한 셈이다. 특히 2분기는 지난해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더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시기 ‘불황형 소비’ 흐름에 맞는 전략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편의점·대형마트 등 생활 밀착형 채널은 초저가 전략으로 취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1위 CU는 즉석밥, 라면부터 냉장, 냉동 등 다양한 라인업의 초저가 제품 ‘득템 시리즈’를 내놓았다. GS25는 자회사 쿠캣과 함께 반값 피자 등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해 두부, 달걀 등 판매하고 있다.중소기업계도 지난달 경영애로사항 1위로 ‘내수부진’(61.2%)를 꼽았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1.9%를 기록해 전월대비 0.7%포인트,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내수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정유, 석유화학, 섬유 등 우리 주력산업 전망이 밝지 않다.(자료=산업연구원)
2023.06.02 I 최영지 기자
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
  • 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
  • [이데일리 정병묵 김경은 백주아 기자] “지난 2월부터 매출이 급감하더니 3~4월은 바닥을 쳤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 특수 덕에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백화점 손님이 줄 것 같아 다시 걱정이 앞섭니다.”(서울시내 A백화점 푸드코트 매장 관계자)고물가, 고금리 등의 충격으로 실물경제 곳곳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장기화한 내수침체에 신음하고 있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일부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소득층 3가구 중 2가구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내수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0으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5월(102.9)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현장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특히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7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김재수(69) 씨는 “작년보다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다”며 “장사가 안 되다 보니 나도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푸념했다.수출 부진속에 내수시장에서 위기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기업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내수침체로 재고가 쌓이자 공장가동률을 낮춰 재고 소진에 매진하는 분위기다.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였던 백화점 매출도 지난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명품 구매가 줄면서다.전문가들은 가계의 돈줄을 풀어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늘려서 내수침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막으려면 정부가 기업보다 가정의 가처분소득을 관리해 줘야 하는 시기”라며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정부가 부채를 더 지더라도 가계 대출이자를 더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3.06.02 I 정병묵 기자
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
  • 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7~8월 여름 회사채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AA급 우량채들이 2분기 막바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면서 비우량채인 BBB급도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충일 연휴 이후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곳은 HD현대오일뱅크(AA-), 에쓰오일(S-Oil(0109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이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액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000660)로 1조3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첫 공모채 발행인 점도 관심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트렌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다. 발행 규모가 큰 만큼 주관사도 대규모로 꾸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식시장 등에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어느 정도 몰릴지에 따라 어느 정도나 증액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사다.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HD현대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HD현대오일뱅크(AA-) 역시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이번에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동종업계인 에쓰오일은 5년물과 7년물, 10년물 등 장기물 위주로 총 2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지난 1월 연초효과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던 LG유플러스도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LG유플러스는 3년물과 5년물 총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사를 세우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대부분 AA급 우량채들이 자금조달을 계획 중인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린 BBB급 비우량채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BBB+)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1.5년물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산퓨얼셀(336260)(BBB) 역시 1.5년물과 2년물 등 단기물 위주로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이상 우량등급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02 I 안혜신 기자
플럿코, 롯데 잡고 파죽의 11연승...LG, 엘롯라시코서 웃었다
  • 플럿코, 롯데 잡고 파죽의 11연승...LG, 엘롯라시코서 웃었다
  •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윤동희에게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한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트윈스가 잠실벌에서 열린 ‘엘롯라시코’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애덤 플럿코의 역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이로써 롯데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LG는 32승 17패 1무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SSG랜더스(30승 17패 1무)와 격차는 1경기를 유지했다.스(30승 17패 1무)와 격차 1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LG 에이스 플럿코의 역투가 빛났다. 플럿코는 롯데 타선을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무패)째를 달성했다. 에릭 페디(NC)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플럿코는 최근 각종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월 27일 잠실 키움전 이후 11연승을 기록 중인 동시에 2022년 7월 8일 두산전 이후 잠실구장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플럿코는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2.10에서 1점대인 1.88로 낮췄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가운데 1점 대 평균자책점은 플럿코를 비롯해 페디(1.47), 안우진(키움·1.87) 등 단 3명 뿐이다.LG 타선도 초반부터 플럿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간단히 2점을 선취했다.이어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동원은 이 안타로 역대 109번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LG는 5회말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1점을 더했다.롯데는 8회초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LG는 8회말 오지환이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2023.06.01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6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기관 참여 저조해도 ‘믿을 구석’ 채권개미 -尹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개선”...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시동-가계빚 1년 5개월 만에 다시 증가-복마전 선곤위 땜질 쇄신안...이러고 총선 치를 수 있나-교육 현장의 교부금 흥청망청...교육감 쌈짓돈인가△종합-불법 공매도 최초 적발 ‘금융시장 선진화’ 올인-“마스크 대란 떠올라 만감 교차...코로나 종식 이제야 실감나요”△얼어붙은 내수-주부 “두부 사기도 겁나 반찬 줄여” 상인 “생필품 찾는 손님마저 끊겨”-가전이 안 팔린다...삼성·LG 판매 9% 급감△종합 -타다, 없어진 뒤에야 벗은 불법 오명...“지금도 기득권에 혁신 막혀있다”-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부진했던 수출 바닥 다지기 무역적자 21억달러로 줄어 -혼합형 주식비중 상향, MMF 100% 편입 허용...퇴직연금 운용 규제 풀어준다△존재감 커진 채권개미 -“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 올해만 15조 ‘폭풍매수’ -고금리에 믿을 만도 하고...코코본드 완판행진-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정치-후쿠시마 시찰 후폭풍...국민의힘 “괴담 조장” vs 민주당 “청문회 추진”-권익위 이어 국회까지 나섰다...선관위 ‘사면초가’-노조 강경진압 노선에 野, 살수차 제한법 발의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이례적 공개-빠져나갈 구멍 많은 ‘김남국 방지법’ -이재명 “야만·폭력 시대 도래” 김기현 “폭력적 행동 제재 마땅”△경제-“美 연준, 이달 금리 올려야...인상폭 고민할 때”-엔데믹에...여행·문화 온라인쇼핑↑-“원전 10년 추가가동, 법으로 보장해야”-5억 넘는 해외계좌 신고하세요...올해부턴 ‘코인’도 포함△금융-‘백내장 보험금 분쟁’ 열에 여섯은 5대 손보사-가계대출 반등...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대출금리 한달새 6% 재돌파...차주들 부담도 커져-디지털화·서울쏠림현상까지...지방은행 “규제 풀어달라”△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적극적인 이민정책이 인구절벽 해법” “저출산 극복하려면 포용문화 필요” -美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사실상 ‘디폴트’ 위기 넘겼다 -머스크 ‘최고 부자’ 다시 등극-“추론단계별 보상 훈련하면 AI 거짓말 줄어들어” -‘국제유가 기준’ 브렌트유 가격에 미국산 원유 포함△산업 -중국서 수소연료전지 생산 인니엔 배터리시스템 라인-삼성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신소재로 소비전력 33% 줄였다 -동국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 홀딩스·제강·씨엠 3사 분할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사업 진출...전기차 소재 드라이브△산업-“성장성 높은 베트남...단순 수입 넘어 의약품 유통 도전”-담도암·성장호르몬제 한독의 미래성장 동력 -신작 3종 출격...적자탈출 승부수 띄운 넷마블-데이터 더 늘린 ‘5G 청년요금제’ 이달부터 출시 봇물△소비자생활-스타트업 감각 입힌 콘텐츠에...백화점, ‘MZ 성지’로 등극 -“2030, 기업문화 혁신” ‘상상주니어’ 3기 출범-4년만에 축제 열리자...주류·음료업계 총출동-CU ‘안동소주’ 맞서 GS25 ‘화요토닉’ 출격 △증권 -겁없는 외인, 반도체 쇼핑 언제까지 -아이폰15 생산 시작된다 ‘애플 맛’ 즐기는 부품주 -맏형이 기운차리니...힘 되찾는 삼성그룹펀드 △증권-AI·2차전지만큼 탐나...PEF, 골판지 제조사만 나오면 ‘군침’ -CFD ‘주가조작’ 악용에 증권사들 계좌개설 중단 -자금 바닥난 남양유업...최후 카드 유상증자 꺼냈다 -금리 피크설에도 단기국공채ETF 내놔...“단기자금 대안 투자처”△부동산-“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공군 장학재단에 부영, 100억 기부 -건설사들 미뤄뒀던 물량 쏟아낸다-현대건설, 5000억 규모 부산 승학터널 사업 착수△스포츠 -“김민재 이미 맨유행 합의했다”-전국 344개소 대중형 골프장 지정 -야간 라운드 가능 골프장 전체의 34% 달해-김광현 “생각 없이 행동, 야구팬들과 선후배에게 정말 죄송”△여행-아이언맨부터 논스톱 쇼핑까지 홍콩의 화양연화, 바로 지금-제비집·푸아그라...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서 더 특별한 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막대한 돈 드는 임상3상 전폭지원해야 ‘K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신약 파이프라인 4년간 3배 증가...韓 ‘제약강국’ 역량 착착 쌓는 중”△오피니언-韓정치, 히틀러 닮아가나 -지방소멸 대책, 청년에게 물어보자 -‘전국민 민방위 훈련’이 재개됐더라면 △피플 -이재용, 삼성호암상 2년 연속 참석...인재제일·사회동행 의지 보여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바른언론시민행동, 오늘 심포지엄-벤츠코리아 부사장에 킬리안 텔렌-하나금융, 토큰증권 참여...함영주 회장 “금융 혁신 주도”-LG전자, 브라질서 ‘K-오페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재즈디바 나윤선 “내 아이돌은 80대 뮤지션”-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 승진-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 책임자에 로빈 페이지 선임-한국고전번역원 제6대 원장에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이상훈△사회-자녀 있는 기혼女, 10명 중 6명이 ‘경력 단절’...재취업까지 8.9년-“한·일 위안부 합의 문서 정부 비공개 방침은 정당”-‘학생별 맞춤학습’ AI 교과서 2025년 도입...‘수포자’ 줄어들까-닭고기·교복 비싸다 했더니...檢 ‘물가 상승 부추긴 담합’ 적발-경찰 ‘공무집행방해죄’ 최소 징역 3개월로 상향 추진
2023.06.01 I 김보겸 기자
"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 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 [르포]"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 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 [군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제는 땅이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주거단지도 완판 가능하다고 봅니다.”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을 생산하는 이피켐텍의 새만금 공장 내부. (사진=새만금개발청)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만난 김규현 청장은 이전과 현재 새만금은 정말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활용 방안으로 ‘카지노’ 유치까지 나오며 골머리를 않던 새만금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고 온 것은 ‘이차전지 붐’이다.새만금은 지난해 5월 ㈜배터리솔루션, ㈜성일하이텍 등을 필두로 올해는 ㈜덕산테코피아, ㈜어반리튬 등에 이어 한중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 2100억원,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로부터도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입주를 결정한 이차전지 기업만 총 14개다.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산업단지의 땅이 부족한 상황까지 몰렸다. 새만금 산단 용지는 총 9개 공구로 18.5㎢, 무려 560만평 규모다. 현재 매립이 끝난 곳은 1·2공구, 연말까지는 5·6공구가 매립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입주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한 상태다. 새만금청은 나머지 공구의 매립을 재개해 산단 공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달 31일 스마트 수변도시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중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김 청장은 이를 두고 ‘이차전지 사이클’과 새만금청의 노력이 결실을 본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차전지 시장을 보면 올해 1200억달러, 오는 2035년까지 5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역산을 하면 2025~2026년에 이차전지 업계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지 않으면 어려워질 거라는 시각이다. 김 청장은 “이차전지 업계로서는 지금 공장을 지어야만 하는 시기”라며 “우리 역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업계에서는 이미 새만금이 소문난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청장과 함께 찾아간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이피켐택의 이성권 대표는 새만금의 지리적인 특장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이차전지는 물류비 싸움이다”며 “새만금에는 관련 업체들이 한데 모이고 있고, 군산항까지도 가까워 큰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에 신규로 들어오는 기업들은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5년간 최대 100%(최초 3년, 추가 2년 50%)의 법인세도 감면받을 예정이다.DL이앤씨가 준공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 중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 전경(사진=DL이앤씨)새만금이 활력을 찾자 도시 조성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청장과 함께 찾은 총 27.1㎞ 길이의 남북도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7월 완공 예정인 남북도로는 새만금의 핵심축으로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잼버리 대회장 진입로로도 쓰인다. 특히 동서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에 세워진 ‘리버스 아치교’는 세계최초의 비대칭 아치교로 이 지역에 랜드마크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새만금청은 새만금 왼쪽 부지에 첫 복합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 부지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만 1조 3476억원, 2만 5000명(1만 1000세대)이 정주 예정인 이곳의 현재 매립공정률은 97%다. 도시 조성은 이후 10년이 걸릴 전망이다.김 청장은 “수변도시라고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새만금 수변도시는 그보다 더 선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이후 분양에 대해서도 “산단도 완판했는데 이것도 완판 못할 리 있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06.01 I 박경훈 기자
SW 공급망 공격 대응방안 마련…내년 국회 예산 요청
  • SW 공급망 공격 대응방안 마련…내년 국회 예산 요청
  • SW 공급망보안 개념도[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SW 공급망 보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국회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W공급망보안 체계를 구축할 방침으로, 올해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업계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이어갈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 서초 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SW) 공급망보안포럼 위원 등이 참석하는 ‘SW 공급망 보안 추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SW 공급망보안 동향과 함께 FOSSLight(오픈소스 SW의 빛)를 기반으로 SW 공급망보안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LG전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SW 공급망보안 체계 수립과 향후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시 현실화할 수 있는 SW 공급망보안 관련 무역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W 공급망은 SW 개발과 시험, 유통(패치 포함), 운영 전 과정을 뜻하며 ‘Log4j, 솔라윈즈’ 등이 대표적인 SW 공급망 공격사례다. 그 파급효과가 연쇄적이고, 지속적인 특성이 있어 SW 공급망에 대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SW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위협 증가는 최근 SW 개발과정에서 공개 SW 활용 비중이 커지고 SW 개발·유통·운영이 전국적인 범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연결돼 사이버공격 효과성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SW 공급망보안 대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SW 공급망보안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며 기업은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투명성을 확보해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과 체계적 사후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해외에서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SW 공급망보안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유럽공동체도 관련 법안 개정안을 발의해 입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정부와 공공·민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SW공급망보안포럼을 발족하고, 실효성 있는 SW 공급망보안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W 공급망보안은 SW 개발과정에서 포함하는 다양한 공개SW 목록 등 주요 구성품의 명세서인 SBOM(SW Bill of Materials) 분석을 통해 SW에 포함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SW 유통·운영과정에서도 제공된 명세서(SBOM)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SW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SW 명세서(SBOM) 분석을 통해 발견한 보안 취약점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인 경우 즉각 조치 △중간 수준은 중장기 대책 강구 △저 수준은 현행유지(지속관찰) 등의 조치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SW 명세서(SBOM) 생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취약점 분석, 조치 등 일련의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 관련 시스템 구축과 법제도 정비 등 제반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제적 협력을 통해 더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SW 공급망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보안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SW 공급망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계획을 검증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SW 공급망보안 관련 시스템 구축, 인력확보, 지원체계 정비 등 기반 구축을 위해 예산당국과 협의해 국회에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SW공급망보안 포럼 위원, SW 공급망보안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과 스패로우, 레드펜소프트 등 국내 SW 공급망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SW 공급망보안 필요성에 공감하며, SW 개발·유통·운영 등 SW 공급망 전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 발견과 조치, 사고 대응방안과 향후 SW 공급망보안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역장벽 해소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의 확산과 함께 원격·지사·재택 근무 등이 일상화 보편화하면서 기존 경계 중심 보안체계가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SW 개발과 유통, 운영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보안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무역장벽 극복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6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560선으로 미끌
  • [코스피 마감]6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560선으로 미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만의 외국인 매도세에 2560선으로 미끄러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72.5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58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82억원을 팔았다. 기관 역시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3768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3506억원을 담았다.간밤 뉴욕증시의 분위기도 투심을 짓누르는 데 한 몫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2908.2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417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2935.29를 기록했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1000만 건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40만건을 웃돌았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까지 치솟았다.또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간밤 5.68% 하락한 378.34달러에 마감했다.대형주는 0.35% 내렸고 중형주도 0.02% 하락했다.다만 소형주는 0.31%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뛰었고 전기가스, 의약품, 종이목재가 1%대 상승했다. 기계와 화학, 보험, 철강금속 등은 올랐다.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500원(0.70%) 내리며 7만900원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50% 하락하며 58만4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세에 1.57% 오르며 하루만에 11만원대를 찾아 11만300원에 마감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1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돼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바 있다.이수화학(005950)도 이날 14.29% 오른 3만800원을 기록했다.두올(01674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기아 자동차 약 400만대에 미국 교통 당국이 안전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촉구한 에어백이 장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에어백 사업 부문을 두고있는 두올이 반사 수혜 기대감이 불거졌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36개 종목이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6416만주, 거래대금은 9조416억원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2023.06.01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 오산시, 반도체벨트 중심지 강점
  •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 오산시, 반도체벨트 중심지 강점
  • 오산 가장산업단지 전경.(사진=오산시)[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오산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앵커기업이 위치한 경기남부권의 ‘중립지대’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한다. 1일 오산시는 서울스퀘어 대회에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프레젠테이션 평가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날 평가에서 오산시는 지역내 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 유치 등을 예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앵커기업 A사, 램리서치매뉴팩춰링, 이데미츠코산 등도 함께 공동전선을 펼쳤다.‘경제자족도시 오산’을 핵심과업으로 정한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이 오산이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과 관련 일선에서 앞장서 왔다.그 일환으로 시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산업단지,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4곳을 소개하면서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의 핵심 거점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 인력풀 구축 등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실제 오산시는 경기남부권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혈관에 해당하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K-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지털파크가 위치한 용인, 평택, 이천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로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성↔오산↔이천)를 이용하면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용인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와 사실상 맞닿아 있다.오산시 관계자는 “삼성·SK하이닉스 등 K-엥커기업이 위치한 시·군에 함께 자리 잡은 소부장 업체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K-엥커기업과 수직계열화가 이어져 판로가 편협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반면, 오산시는 일종의 중립지대로서 K-반도체 엥커기업 모두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수평화 된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강조했다.오산시는 또 산학연계도 원활하다는 강점도 내세웠다. 성균관대, 한양대(에리카), 경희대(국제), 아주대, 경기대, 오산대 등 반도체 관련 학부들과 빠른 연계도 가능하다. 오는 2026년 하반기 1단계 준공을 예정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와도 근접한 거리로 산학 연계성이 높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의 현실화를 위한 전략 테스크포스(TF) 구성에도 착수했다.시는 소부장 앵커기업들이 외국인 투자기업이라는 우려와 관련, 기술보호 조치는 심도 있게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해당 기업들과의 공정별 밸류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에서 비율이 증가되고 있는 증착·식각장비에 사용되는 부품 기술개발에 함께하며, 부품들의 국산화율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기도 하다.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기초가 되는 전력, 용수, 폐수처리 등과 관련해서도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을 마친 상태다.이권재 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 되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할 소부장 특화단지가 조성된다면 오산의 미래먹거리가 풍성해 질 것”이라며“산자부가 K-앵커기업, 산학연 연계가 가능한 오산이 지닌 강점을 높이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6.01 I 황영민 기자
NC 구창모-LG 이정용, 올 시즌 뒤 상무 간다...14명 최종 합격
  • NC 구창모-LG 이정용, 올 시즌 뒤 상무 간다...14명 최종 합격
  • NC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이정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 NC다이노스 구창모, LG트윈스 이정용 등이 올 시즌 뒤 상무에 입대한다.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14명을 발표했다. 투수 7명, 타자 7명이다. 구단 별로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구단은 NC다이노스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비롯해 김영규, 조민석(이상 투수), 오장한(외야수), 오태양(내야수), 박성재(포수) 등 6명이나 된다.삼성라이온즈는 허윤동(투수), 조민성(내야수), 한화이글스는 윤산흠(투수), 박정현(내야수), KIA타이거즈는 김선우(포수/내야수), 한승연(외야수)이 상무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이정용(투수), KT는 배제성(투수)이 상무에 간다. SSG랜더스,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는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키움히어로즈는 상무 지원 선수가 없었다.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정용이다. 당초 이정용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구단과 상의 끝에 지원을 취소한 뒤 올해 다시 지원서를 냈다.변수는 있다. 이정용과 구창모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와일드카드 후보에 포함돼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다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 발탁할 수 있어 선발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지난 겨울 NC와 다년계약을 맺은 구창모의 경우 계약 당시 군 입대 기간 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2023.06.01 I 이석무 기자
LG유플러스, 차세대 핵심기술 IPTV 적용…품질 대폭 개선
  • LG유플러스, 차세대 핵심기술 IPTV 적용…품질 대폭 개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U+tv’와 모바일tv 플랫폼에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Microservice Architecture)’ 기술을 적용, 미디어 플랫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IPTV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해 운영하는 설계(Architecture)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수정 범위가 명확하고 수정이 쉬워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문제가 발생해도 장애가 발생하는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플랫폼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간 서비스를 중단해 한 번에 대규모 전환을 수행하는 일괄 전환 방식이 아닌,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Monolithic) 방식으로 운영됐고,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기능을 수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서비스 개편을 거치며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때문에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문제로 손꼽혔다. MSA 도입으로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기존 플랫폼의 문제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개발 속도를 7배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객 품질불만도 1~2일 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루 수백 번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도 1~2시간이면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도 기대하고 있어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개선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IPTV 이용경험을 혁신할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높은 수준의 개발자 역량, 혁신적인 조직구조와 업무방식, 자동화·클라우드 등 선진화한 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직접 개발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기술 내재화와 기술역량 향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두 영역의 담당자가 협업하는 ‘데브옵스(DevOps)’ 문화를 정착했다. 또한 수십개로 분할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검증·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보완하기 위한 시험 자동화 기술과 자동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클라우드 기술도 도입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목소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IPTV와 모바일TV의 이용경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韓 인니 배터리 베팅, 美 IRA에 발목…"셈법 복잡해져"
  • 韓 인니 배터리 베팅, 美 IRA에 발목…"셈법 복잡해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통 큰’ 베팅을 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이 IRA를 위반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AFP)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외에도 코발트, 구리, 알루미늄 등의 광물도 생산하고 있다. 모두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소재들이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2022년 초 이후 인도네시아에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했고, 대부분이 배터리 관련 투자였다. 한국 기업들은 또 배터리 관련 대미(對美)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공급망과 미 공급망을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거나 건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FT는 “니켈 등 인도네시아산 광물은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짓고 있는 수십억달러 규모 공장에 필요한 중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RA 시행으로 문제가 생겼다.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배터리 관련 주요 광물에 한정해 FTA 협정을 체결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IRA는 또 2025년 초까지 미국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 우려 단체’(foreign entities of concern)를 단계적으로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 우려 단체에 대한 정의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배터리 관련 광물들의 생산·제련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부문과 관련된 인도네시아 내 공급망 대부분이 현지 기업과 중국 기업 간 합작투자를 통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 역시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에서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 광산업체인 절강화유코발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온, 에코프로도 같은해 11월 중국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GEM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는 올해 2월 중국 광산업체 닝보리친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중간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RA에서 중국 기업의 공급망 개입·관여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것인지가 한국 기업들엔 중요하다고 FT는 전했다. 미 반도체 지원법에선 합작투자시 중국 기업의 지분율이 25% 이상이면 외국인 우려 단체로 분류된다. FT는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에 중국 파트너가 관여한 경우 IRA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한국의 공급망 구축 노력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생산의 주요 글로벌 허브로 삼을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양보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생산 허브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차 컨설팅업체 뉴일렉트로닉파트너스의 로스 그레고리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올인했고 이제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호주, 유럽 등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6.01 I 방성훈 기자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스탠다임이 그간 축적한 기술을 증명해 보이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축한 기술로 원하는 물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입니다.”추연성 스탠다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추연성 스탠다임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제약사와 각각 플랫폼 기술수출을 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활용해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확보까지 신약 탐색 전주기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취임 두 달 차에 접어든 추 대표는 LG화학 부사장 출신으로, 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했다.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국산 5호 신약 항균제 ‘팩티브정’의 임상개발 팀장을 맡으면서 국내 신약개발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규 당뇨병치료제, 골관절염치료제, 진통소염제 등 출시를 주도했다. 2018년부터 스탠다임 고문을 맡아온 추 대표는 AI로 신약을 개발하는 산업이 향후 신약 개발 방법과 체계를 바꿀만한 일이라고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은 올해 여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플랫폼 중 하나를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각각 1건씩이다. 이밖에도 신약재창출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도 승인받는다는 목표다. 스탠다임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애스크’(ASK)와 그에 맞는 새로운 화합물을 디자인해주는 플랫폼 ‘베스트’(BEST)를 보유하고 있다. 추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2개 목표를 잡고 있다.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애스크 플랫폼 수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도 계속되면서 올해 2개, 내년 1분기까지는 4개 정도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국내외 제약사와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빅파마를 포함해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삼진제약(005500)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수도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나아가 스탠다임은 ‘드라이랩’(Dry Lab,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넘어 ‘웻랩’(Wet Lab, 용액을 다루는 신약 연구소)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동물시험이나 유효성 검증, 신약 합성 등을 할 수 있는 제약사 기능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더 많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러한 플랫폼들을 활용해 최적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시간을 전통 방식으로는 3~4년 가량 걸리는 기간을 7개월로 단축했다. 스탠다임은 향후 데이터 축적과 현재 운영 중인 합성연구소 확장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통해 특허로 등록될 수 있는 새로운 분자구조를 설계하는 합성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팀과 실험실 연구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는 신약 개발사는 몇 곳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탠다임은 합성신약을 하는 현재 연구실을 앞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 대표는 “지금 있는 합성신약 연구소에서 일부 신약 합성 과제를 소화하고 있지만, 유효성 검증 등 다른 과제를 위해서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합성연구소를 확대해 가면서 제약사 기능을 접목시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스탠다임은 모달리티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합성신약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항체와 세포치료제 쪽으로 모달리티를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2021년 시리즈 C 기준 스탠다임의 누적 펀딩액은 803억원이며, 기업가치는 2300억원이다. 내년에 기술성 평가를 추진하고 2025년 1분기 기업공개(IPO)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3.06.01 I 석지헌 기자
'뉴페이스' 박명근-김민석,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포함
  • '뉴페이스' 박명근-김민석,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후보가 공개됐다.2023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팀을 나누어 구성된다.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을 선정한다.‘베스트12’ 중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을 선정한다.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6월 25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을 통해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약 3주간 치러지는 팬 투표의 70%와 KBO 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가하는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하여 최종 베스트12를 선정한다.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팬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팬 퍼스트의 일환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베스트12’ 후보에도 역시 최고의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최다 득표 1위에 오른 양현종(KIA)은(141만3722표) 이번 시즌 역시 나눔 팀의 선발 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역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팬 최다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1985~1986시즌 김봉연(해태), 1090~1991시즌 이만수(삼성), 1992~1993시즌 한대화(해태), 1997~1998시즌 양준혁(삼성) 등 총 4명이다. 양현종이 또 한 번 최다득표 선수로 선정될 경우 다섯 번째 선수가 된다.어느 시즌보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KBO 리그의 미래로 꼽히는 1-2년차 선수들도 베스트 12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년차 고졸 신인으로는 박명근(LG)이 중간투수, 김민석(롯데)이 외야수 후보에 올랐다. 2년차 박찬혁(키움), 박영현(KT), 최지민(KIA), 이재현(삼성), 황성빈(롯데), 문동주(한화)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올스타전 베스트12 단골손님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이번 시즌에도 후보에 올랐다. 강민호는 2007시즌을 시작으로 총 11차례, 김현수는 2009시즌을 시작으로 9차례 선정되며 이번 후보들 중 베스트12 선정 횟수가 가장 많다.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는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선수 12명과 양 팀 감독이 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3명을 더해 팀 별 25명 선수로 구성된다. 후보 선수 중 트레이드 되거나 퇴출되는 외국인 선수의 득표는 무효 처리되고 대체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다.한편, 이번 2023 올스타전을 앞두고 나눔/드림 팀의 색상을 기존 빨강, 파랑에서 보라, 노랑으로 변경했다. 나눔은 치유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 드림은 희망을 의미하는 노랑을 사용하면서 팀 이름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색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올스타전 엠블럼에도 변경된 색상이 적용됐다. 팀 로고 디자인은 부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의미에 맞게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의 풍경 특징을 살렸다.
2023.06.01 I 이석무 기자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늘었다.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오른 결과로, 올해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일 발표한 ‘1996년~2022년 사이 27년 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개별실적 기준 1993조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중 가장 높은 금액인 동시에 전년 1734조원 대비 14.9% 증가한 규모다.1000대 상장사 매출 규모를 주요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6년에는 390조원 수준으로 500조원에도 못 미쳤다. 매출 1000조 원 시대를 처음 연 것은 지난 2008년(1197조원)에 이르러서다. 10년이 지난 2018년이 돼서야 1537조원을 기록하며 1500조원을 넘겼다. 작년 개별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곳은 삼성전자(005930)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211조8674억원으로 200조원의 벽을 처음 넘었다. 연결기준으로도 302조2313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써냈다. 삼성전자는 2002년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뒤 작년까지 21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한국CXO연구소)2위와 3위는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전년도와 같은 순위다. 4위는 2021년만 해도 SK하이닉스였으나 지난해에는 메리츠증권이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쇼크’를 맞아 8위로 미끄러졌다. 5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2021년 매출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작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도 4곳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분할되기 이전 매출 6위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44위로 떨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7위에서 작년에는 11위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9위에서 14위로, LG전자는 10위에서 12위로 달라졌다.매출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는 작년 258곳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29곳보다 29곳 늘었다. 1조 클럽 중 38곳은 매출이 10조원을 넘었다. 10조 클럽 숫자도 2021년 34곳에서 1년새 4곳 더 많아졌다. 작년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은 △대한항공 △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리테일 △동양생명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는 시장 환경 자체의 개선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원재료 가격 등이 상승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자동차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초반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매출 덩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매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뤄내려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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