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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시장 위축에도…수요 읽은 증권사가 IB 수수료 확보"
  • "발행시장 위축에도…수요 읽은 증권사가 IB 수수료 확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월 공모 발행시장에서 기업들이 금리 상황을 지켜보며 유상증자 혹은 회사채 수단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상황을 타깃해 딜을 수임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 발행실적은 5건, 1조9053억원으로 기업공개(IPO)가 1503억원, 유상증자가 1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기업공개는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유상증자는 전월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IPO 시장은 코스피 상장 건은 없고 코스닥이 1503억원을 기록했다. 2월의 대형 딜 기저효과와 중소형주 상장 건이 잇따라 감소한 영향이다. 대형 딜은 없었고 전체 상장 건수도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코스닥 개별 상장 건의 공모액 규모가 전월과 비교할 때 크기 때문에 금액 자체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시장은 코스닥 발행건 없이 코스피가 1조7550억원으로 전월대비 4222.7% 늘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034220)(1조2925억원)와 대한전선(001440)(4625억원)이 시설투자 및 차환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대형 딜인 만큼 대표주관사단에 복수의 증권사를 포함했고 해당 사들의 수수료 확보가 예상된다”고 했다. 3월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47건으로 전월대비 48% 감소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차환목적 발행 기저효과 작용과 운영목적 발행수요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며 “연초 자금집행 마무리 외에도 시장금리 인하시점 불확실성으로 발행수요 위축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나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약 46조5000억원이 대거 예정돼 있어 기업들의 발행수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LG화학(051910)(발행물 1조원), 넷마블(251270)(발행물 4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발행물 2500억원) 등 만기 상환 및 시설투자목적 발행 관련 딜에 주관 및 인수 참여한 증권사 중심으로 수수료 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2024.04.23 I 김보겸 기자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오만한 인터뷰]
  •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 자본시장을 코리아 프리미엄 체질로 바꿀 적기입니다. ‘기업 밸류업’이란 키워드 자체는 힘을 잃을지언정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 하는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천준범 대표는 기업법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천 대표는 사법고시 합격후 법무법인 세종, 위메프 법무실장 및 경영지원실장, 당근마켓 부사장을 거쳐 경영전략자문사 와이즈포레스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분쟁부터 공정거래 및 행정소송, 리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거버넌스포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출간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라는 그의 네 번째 책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대표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자본시장의 가치 평가가 정상화하는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OECD 국가들이 준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수가 1400만 명이 넘고 국민연금이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밸류업은 모든 국민의 노후 문제와 연결된 문제”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법·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일본은 상장규정 중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독립임원(이사 또는 감사)을 1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거버넌스(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이사회가 일반주주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왔다. 이에 비해 우리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라는 바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배주주는 시장에서 주식을 거의 사고 팔지 않고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일반 주주들(개인 및 기관)”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없다면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했다.천 대표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주주 권익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도 제도 개선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천 대표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는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끝으로 “거버넌스 관점에서 기업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도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 법률 관련 이슈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한국 시장 선진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준범 이사 인터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다.천준범 이사의 네 번째 서적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표지. 이스터에그 제공.
2024.04.23 I 이혜라 기자
LG전자 북미법인, 국립야생동물연맹 야생서식지 인증 획득
  • LG전자 북미법인, 국립야생동물연맹 야생서식지 인증 획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북미 사옥 내 ‘폴리네이터 정원’을 개장하고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대표(왼쪽 두번째)와 박명근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세번째) 등이 22일(현지시간) LG전자 북미 사옥에서 폴리네이터 정원에서 화분을 심고 있다. (사진=LG전자)22일(현지시간) LG전자는 이날 환경 보호를 주제로 ‘라이프스 굿 지구의 날 기념행사(Life‘s Good Earth Day Fair)’를 진행하고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간이다. 2020년 준공된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 제품과 기술이 집약된 그린캠퍼스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차원에서 이같은 정원을 마련했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효율 강화 기술 등을 적용해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LG전자 북미법인은 아울러 ESG 경영비전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 △폐가전 수거 이벤트 △식물 분재 화분 나눔 행사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 행사로 LG전자 북미사옥에 마련된 폴리네이터 정원 (사진=LG전자)
2024.04.23 I 김상윤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 민테크, 공모 청약 돌입
  • [오늘 청약]3세대 배터리 진단 민테크, 공모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오늘(2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테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1만500원이며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6500원~8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94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방법론으로만 존재하던 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며,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사용 후 배터리 진단 등 이차전지 시장 전반에 대응하고 있다.회사는 배터리 진단 기술에 더해 강력한 데이터풀 기반의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진단과 해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4.04.23 I 이정현 기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감염병 R&D 비용 지원…최대 40억원
  •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감염병 R&D 비용 지원…최대 40억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은 감염병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비 지원과제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은 지난 22일 2024년 연구비 지원 대상 모집을 시작했다. (사진=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지원 분야는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상 일반 분야와 특정 분야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의약품, 성매개 감염 진단 등 총 3개 부문이다. 일반 분야는 12월 31일, 특정 분야는 내달 27일에 지원을 마감한다. 한 과제당 최대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이번 공고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의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질병 부담을 줄여주고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품개발연구비는 감염성 질환과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의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R&D를 지원한다.특히 성매개 감염 진단은 국제기구인 혁신적 진단기기재단(FIND)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라이트재단과 FIND의 공동 지원과제는 내달 6일까지 지원해야 한다. 라이트재단 관계자는 “해당 과제에 선정될 경우 FIND가 보유한 기술 개발, 정책, 임상연구 등을 공유하게 된다”며 “이번 과제는 라이트재단이 연구비 지원은 물론, 한국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라이트재단은 2018년에 설립된 후 현재까지 총 58개, 약 787억 원 규모로 R&D 지원사업을 펼쳤다. 공적개발원조기금과 기부금을 통해 중저소득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KT(0302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바이오니아(0645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지원을 받았다.
2024.04.23 I 김새미 기자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위기에 코스피 상단 움직임이 제한되자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시 경제(매크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호재로 손꼽히면서다. 코스피 상장사 중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 상향된 업종으로는 반도체, 금융, 유틸리티 등이 손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재한 악재에…코스피 한 달간 4% ‘뚝’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629.44선으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22일(2748.56) 대비 4.3%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3고 현상에 따른 매물 출회가 심화한 탓이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웃돌았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연초 70달러에서 거래되던 유가는 현재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연초 1300원 초반대에서 현재는 137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3고에 짓눌리며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1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이노텍(011070), 삼성물산(028260) 등의 실적을 발표를 시작으로 25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기아(000270), 한미약품(128940), HD현대건설기계(267270) 등이다.◇1Q 서프라이즈 기대 종목은 ‘이것’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의 매수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9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한 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종목은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이다. GK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63억원으로 한 달 전(15억원)보다 75.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노선 확대 및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여행)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어 환경적 요소가 정상화 추세”라며 “향후 실적은 지속 개선되는 방향으로 주가도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익 추정치 증가 폭이 두 번째로 큰 상장사는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40억원으로 한 달 전(358억원) 대비 50.6% 늘었다. 현대로템은 1분기 폴란드향 K2 전차 18대 납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반도체주도 실적 추정치 증가 폭이 높은 편에 속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7928억으로 한 달 전(1조2971억원) 대비 38.2% 상향했다. 삼성전자(005930)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조8583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한 달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항률이 높은 주요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 SK가스(018670)(27.5%), LG이노텍(011070)(15.6%), 삼성증권(016360)(12.2%), 한국금융지주(071050)(10.0%) 등이 꼽혔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파로 부진했지만 추가로 더 내려간다면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낙폭은 컸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 중인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유틸리티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부동산 PF 대신할 핫템'…데이터센터로 돈 몰린다
  • '부동산 PF 대신할 핫템'…데이터센터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데이터센터. 최근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서들이 PF 사업이 막히기 시작하자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다.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관리하고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산업이 고속 성장하면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PF 시장 침체, 민원 문제 등으로 공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어서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요인도 있다. 과도한 전력 소비량, 전자파 발생 등 때문에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경우가 상당해 설립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고 화재, 데이터 소실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클라우드·생성형 AI, 시장 호황 이끌 트렌드로 ‘부상’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하남 미사 데이터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 매각 결과에 관심이 높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카카오가 임차 완료했으며, 오는 3분기 매각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데이터센터는 부동산 업계에서 독립적인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 운영수익이 보장되는 데다 시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데이터센터는 임차인이 막대한 설비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균 임차기간이 10~20년으로 오피스보다 길고 재계약률도 높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자 층도 다양화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 뿐만 아니라 통신사들도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극적이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등 이동통신 국내 3사는 데이터센터를 30여개 자체 보유해 운용하고 있다. 각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보유 현황을 보면 △KT 14개 △LG유플러스 13개 △SK브로드밴드 5개다.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붐이 일면서 부동산 자산운용사들도 공급주체로 부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올해 완공된 데이터센터들 중엔 LB자산운용이 진행한 건이 다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55-44번지 일대에는 연면적 3만3710.53㎡ 규모 데이터센터가 지난 1월 준공됐다. LB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한 에포크피에프브이(PFV)가 임대 또는 매각 목적으로 개발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77-80번지 일대에도 오는 9월 연면적 2만6410.58㎡ 데이터센터가 준공된다. 개발주체는 디토피에프브이다. LB자산운용은 디토피에프브이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회사들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정보기술(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시장을 공략할 목적에서다. 또한 한국은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 대비 통신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알리바바 등이 한국에 진출해 있다. 아마존은 작년 인천 서구에 연면적 4만4000㎡ 규모 자체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중요…‘화재·데이터 소실’ 사고 발생 가능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을 지녔다. 클라우드 산업이 고속 성장할수록 더 크고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2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19~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이른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의 2차 호황을 이끌 트렌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부상하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들은 AI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지출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기술 투자에 나섰다. 데이터센터는 AI 기술을 지원하는 인프라여서 AI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먼저 받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해 오는 2031년 1265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는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전력 부족, 민원 문제, PF 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공급된 데이터센터 개수는 연평균 1.6개에 그쳤다. 지난 2022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단 한 곳만 공급됐다. 오는 2025~2027년에는 데이터센터 29개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PF 시장 위축, 원가 상승, 전력 협의 등 공급이 늘기 어려운 요소들이 존재한다. 클라우드와 AI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오는 2028년을 시작으로 초과 수요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이밖에도 데이터센터는 다른 부동산보다 운영의 위험이 높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화재, 데이터 소실이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다운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부동한 운용사는 운영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통신사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를 운영 파트너로 선정해서 마스터리스(건물 전체 장기임차 후 재임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있다. 이처럼 임차인을 확보하면 PF 금리와 대주단 확보에 긍정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 팀장은 “홍콩은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접근, 일본은 지진 위험이라는 단점이 있어서 데이터센터를 짓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허브로 기능할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 지연과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다수의 서브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려 하는 만큼 적기에 시장을 선점하려면 개발과 운영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성수 기자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2년만에 매각 재추진하나
  •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2년만에 매각 재추진하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2년 전 회사 매각을 추진하다 실패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막내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에 재차 반기를 들면서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하에서 지난해 아워홈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만큼,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오른쪽) (사진=아워홈)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면서다.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이 되면 이사회에서 퇴출된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미현 씨와 구 씨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비상장사인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사 남매의 합산 지분율은 98%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작고한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은 2000년대 초반 일찌감치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으나, 이후 경영권을 둘러싼 자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 3차전 맞은 ‘남매의 난’…뺏고 뺏긴 경영권1차 남매의 난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구자학 회장은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줬다. 하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사 남매 중 유일하게 2004년부터 경영 일선에 참여하며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다. 그러던 2016년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들며 동생을 밀어내고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장녀 미현 씨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외식브랜드 ‘사보텐’ 운영사인 자회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나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이듬해 서울중앙지법에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하며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2020년 구본성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건은 2차 남매의 난의 도화선이 됐다. 세 자매는 보유지분 59%를 이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오빠를 이사회에서 몰아냈고, 구지은 부회장은 극적으로 경영권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장남과 장녀가 다시 손잡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보유 지분 58.62%(특수관계자 포함)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 등이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받아 인수를 검토했으나,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맺은 공동매각합의서 탓에 최종 매각은 무산됐다. ◇ 최대 실적 쓴 아워홈…지분가치 상승 전망향후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지분 동반 매각을 재차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장악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며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지은 부회장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언니를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모펀드와 손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게 더 안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는데, 이에 반발한 미현씨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장남과 미현 씨의 최초 지분매각 추진 시점보다 아워홈의 몸값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 순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매각 가격은 2조 원대다.
2024.04.23 I 허지은 기자
'내편하자3' 풍자, 성전환수술 회상…"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해"
  • '내편하자3' 풍자, 성전환수술 회상…"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해"
  • (사진=LG U+모바일tv ‘내편하자 시즌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풍자가 성형수술에 대해 고백한다.오는 24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빚어진 고민이 소개된다.이날 외모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들은 편들러 MC들은 “제목이 자극적이다”, “사연 제목만 봐도 맨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특히 ‘배우자의 결혼 전 성형 수술 때문에 자신을 전혀 닮지 않은 아이를 낳았을 때 어떨지’라는 주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박나래는 “난 목 위로 다 고쳤어”라며 자신의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다른 편들러들이 놀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자 박나래는 “다 알고 있었어?”라며 당황했고 여기에 풍자는 한 술 더 떠서 “전 발목 위로 고쳤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를 듣던 엄지윤은 코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와 풍자는 갑자기 성형외과 실장으로 빙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상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풍자는 여자로 살겠다고 결심한 순간 포기해야만 했던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난 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한 거지”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내편하자3’는 24일 0시 U+모바일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LG 철수 때문?…“스마트폰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 LG 철수 때문?…“스마트폰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1년 7월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국내 시장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과 애플로 소비자 선택지가 좁아진 가운데,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차지했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국 중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의 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은 LG전자가 만성 적자를 이유로 스마트폰을 접은 해다. 이후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스마트폰 양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전자·애플 과점 체제로 재편되면서 국내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을 찾기 힘들어졌다.테크인사이트 역시 이런 분위기를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고가 폴더블 모델이 확산하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국내 스마트폰 ASP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 것이다.반면 일본은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테크인사이트는 지적했다.영국은 아이폰 판매 증가세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을 추월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3위 국가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2∼3년 안에 미국에 재역전당할 것으로 전망됐다.테크인사이트는 한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7개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ASP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또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이 가운데 중국, 미국, 인도 3개국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테크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9년까지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정부는 스마트폰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韓 빠진 스탠포드 AI보고서 정정에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나서
  • [단독]韓 빠진 스탠포드 AI보고서 정정에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스탠포드대의 인공지능(AI) 인덱스 보고서에서 한국이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 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까지 바로잡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당 보고서의 오류를 잡기 위해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부임한 강창묵 과학기술정보통신영사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스탠포드대 AI보고서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강창묵 과학기술정보통신 영사에게 (스탠퍼드대) 접촉을 부탁했다”면서 “스탠포드대에서 서베이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강 영사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부임했으며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 실리콘밸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IT지원센터 지원 업무도 맡고 있다.‘AI Index 2024’ 표지 이미지 갈무리◇스탠포드대,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한국 거론 안해앞서 스탠포드대는 15일 공개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서 지역별 FM의 수를 공개하면서 미국이 109개로 가장 많고, 중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20개와 8개, 4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10개국 정도가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갖고 있는 것으로 표기됐지만 보고서에 한국은 없었다. ‘지역별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모델’의 수에 있어서도 미국이 6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5개)과 프랑스(8개), 이스라엘(4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이에 일부 언론이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AI 수준이 미진하다는 요지로 보도하자 과기정통부는 해당 보고서 원문 56페이지에 저자들이 “한국과 중국 같은 특정국가 모델을 축소해서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됐음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보고서의 AI 관련 지표에서 한국의 AI 특허 수가 10년 전보다 38배 이상 증가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는 점도 지적했다.업계도 스탠포드대의 보고서가 절대적인 판단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등이 언론 보도에 허탈함을 표시한 데 이어 하정우 네이버 퓨처AI 센터장은 스탠포드대의 AI 인덱스 보고서 담당 매니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하이퍼클로바 관련 논문들과 다수 링크를 보내 반박했다.하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스탠포드대 매니저의 회신 내용을 알렸다. 게시물에서 해당 매니저는 “‘한국에 FM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려 했던 것이 아니다. 모든 모델을 추적하기 어려웠다”며 “보내준 논문 리스트들 덕분에 추적할 모델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관련 보고서의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FM이란 생성형AI를 만드는 기반 모델을 의미한다. 파운데이션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연동비가 들지 않고 확장성이 좋기 때문이다. 챗GPT를 사용할 경우 파운데이션 모델 사용료를 오픈AI에 내야 한다. 오픈AI ‘GPT-4 터보’ 기준으로 1토큰(영어 기준 4개 글자 정도)은 출력 0.00001달러, 입력 0.00003달러다. 국가 차원에서는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서버에 자국 데이터를 주지 않아도 되기에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다. AI가 파운데이션 모델 인지를 판단하려면 △자체 기술로부터 시작해 만들어야 하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허깅페이스, 기술 리포트, 논문 등을 통해 기술이 외부로 공개돼 있어야 한다.하정우 네이버 퓨쳐AI센터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스탠포드대학교 이메일(사진=하정우 센터장 SNS 갈무리)◇“기업·학계·언론, IT 외교력 강화 노력해야”이번 스탠포드 AI 인덱스 보고서 오류와 관련한 일련의 소동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학계, 언론도 IT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한 스탠포드대 HAI 연구소는 ‘FM’이라는 용어를 사실상 논문에서 처음 쓴 리시 봄마사니(Rishi Bommasani)가 근무하고 있다. 봄마사니는 지난해 3월에 발표한 ‘생태계 그래프: 파운데이션 모델의 사회적 입지(Ecosystem Graphs: The Social Footprint of Foundation Models)’라는 논문을 통해 GPT, 제미나이 등 불투명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셋, 영향력, 제품 특징 등을 정리해 주목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국내 한 AI 전문가는 “리시 봄마사니 등이 전세계 모델 중 일부만 서베이하면서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I 전문가는 “네이버(NAVER(035420))와 LG(003550) AI 연구원, 카카오브레인, KT(030200) 정도가 일단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KT의 경우 허깅페이스에는 올라가 있지만 글로벌로 발표된 사례는 없다. 솔트룩스나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기술은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한 적은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에어컨도 'AI' 탑재…삼성·LG, 여름철 가전 '대격돌'
  • 에어컨도 'AI' 탑재…삼성·LG, 여름철 가전 '대격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전 열풍이 불면서 AI 에어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을 대비해 소비자들의 AI 에어컨 수요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LG 휘센 AI 에어컨의 공감지능 기능인 ‘AI 스마트케어’로 실내 온도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LG전자는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 신제품을 올해 각각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이전 모델에 더해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스스로 고객 상황을 판단해 온도와 바람 세기를 조절하고 사용자가 앱으로 손쉽게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의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실내 움직임을 스스로 인지해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끈다. 이후 사용하지 않을 땐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기능을 작동해 위생 관리를 실시한다. 스마트싱스에선 사용자가 AI 절약 모드를 설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빅스비를 이용하면 리모컨과 와이파이 연결 없이 음성 명령으로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다.LG의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은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추가하면서 삼성 에어컨의 대표 기능인 ‘무풍’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작동한다. 여름철 실내에서 사용자들이 바람을 직접 맞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고려한 기술이다.이 제품은 더울 땐 사용자에게 강한 바람을 전면에 내보내고 공기 질이 나쁘다고 판단하면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든다. 휘센 신제품 또한 삼성 제품과 마찬가지로 LG 씽큐 앱으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위치를 앱에서 지정할 수 있고,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최신 무풍에어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두 회사는 모두 AI 에어컨으로 올해 시장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8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일 평균 약 3300대 이상 판매한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풍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구매자의 82%가 에어컨 구매 결정 시 무풍 기능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무풍 기능을 선호하는 이유로 △춥거나 건조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냉방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효율을 꼽았다.LG전자는 AI 기능에 따른 ‘공감지능’ 에어컨 출시로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2024년형 휘센 에어컨 중 AI 기능을 갖춘 모델의 국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휘센 타워II는 AI 에어컨 1분기 전체 판매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고 인기 제품에 올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뛰어난 냉방 성능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진화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한층 더 강화한 AI 스마트케어로 쾌적한 일상을 제공하며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2 I 조민정 기자
이재용 신발도 인기…총수 관심도 압도적 '1위' 올라
  • 이재용 신발도 인기…총수 관심도 압도적 '1위' 올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1분기 대기업 총수 중에서 압도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월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0위 이내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방법은 동명이인 게시물을 제외하는 등 ‘총수 이름’과 ‘그룹사 이름’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이 나오도록 했다.1위를 차지한 이재용 회장은 조사 기간 동안 총 7만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만4513건)과 큰 차이를 보였다.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만77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회장이 즐겨 신어 ‘이재용 신발’로 불리는 ‘스케쳐스 고워크’ 제품의 착용 후기를 올린 글이 인기를 끌면서 정보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사용자는 해당 신발을 ‘9만원짜리’라고 소개하며 “족저근막염 있으면 의사들도 ‘강추’(강력 추천)하던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3개 그룹 총수를 이어 상위 10위 총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상당수 총수들과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정보량이 증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자료=데이터앤리서치)
2024.04.22 I 조민정 기자
민테크, 공모가 상단 초과 1만500원 확정…23~24일 청약
  • 민테크, 공모가 상단 초과 1만500원 확정…23~24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민테크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공모 밴드인 6500~85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민테크 CI (사진=민테크)상장 주관회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경쟁률은 946.72대 1로 나타났다. 또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격 미제시 0.9%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당사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 2차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배터리 안전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로,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 민테크는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방법론으로만 존재하던 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며,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사용 후 배터리 진단 등 2차전지 시장 전반에 대응하고 있다.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기술에 더해 강력한 데이터풀 기반의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진단과 해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EV·ESS 글로벌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민테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장비에 투자해 연구개발(R&D), 품질, 제조 등을 포함하는 국내외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미국 내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MS "LG전자, 애저 오픈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 MS "LG전자, 애저 오픈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LG전자, 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미지=MS)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찾다(CHATDA)를 도입해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현업의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 및 실행한다. 이를 통해 법무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상황에 맞는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작성한 리뷰를 분석해 음식 특성과 주문 성향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메뉴를 추천한다.크래프톤의 AI 전문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으로,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렐루 게임즈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언어모델(LLM)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TU)를 도입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안정성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Net Promoter Score) 점수가 30% 이상 향상됐다.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 및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됐으며, 맞춤형 신경망 기반 음성인식(STT)·음성생성(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이나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기술은 한국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이 AI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2 I 임유경 기자
"복잡한 주문도 거뜬"…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배송서비스 '브링' 공개
  • "복잡한 주문도 거뜬"…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배송서비스 '브링' 공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배송서비스 ‘브링(BRING)’을 공개하고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브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원이 배송 로봇에 소포를 싣는 모습.(사진=카카오모빌리티)2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브링은 배송로봇과 브링온이 결합된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로봇 하나로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과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로봇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건축물에도 바로 배치해 운영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브링온’도 개발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 유형이나 로봇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브링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 온 인공지능(AI) 최적배차·수요예측·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5일 LG전자와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 브링을 도입하기로 하고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누디트는 상가동과 사무동이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배송로봇이 지하 2층 메일함에서 우편물을 수령하고, 상가 5층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받은 뒤 3층으로 내려와 사무동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6~11층 사무실 직원 각각에게 배송하는 등 복잡한 주문도 가능하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은 어떤 서비스라도, 어떤 로봇이라도 연동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라면서 “로봇 기술이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일상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4.22 I 김혜미 기자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예컨대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클로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으로 공항과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G전자가 배송로봇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100억)에서 오는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이 배송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클로이 로봇의 서랍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4.04.22 I 김응열 기자
'데이비슨 5타점' 2위 NC, 선두 KIA에 대승...선두 경쟁 본격화
  • '데이비슨 5타점' 2위 NC, 선두 KIA에 대승...선두 경쟁 본격화
  • NC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위 NC다이노스가 홈런 3방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두 KIA타이거즈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NC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를 15-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위 NC는 선두 KIA와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NC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은 3-1로 리드한 5회초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9-4로 달아난 7회초에는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담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8번 김형준은 4타수 2안타 2타점, 9번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는 등 하위타선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형준과 김주원은 5-2로 앞선 5회초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NC 선발 김시훈은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5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영규(2이닝),. 김재열(1이닝), 임정호(1이닝), 한재승(1이닝)이 남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KIA는 선발 김건국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이준영, 장현식, 곽도규 등 필승조 불펜들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삼성라이온즈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이글스를 5-3으로 눌렀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삼성은 주간 성적 5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은 0-3으로뒤진 5회초 이재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7회초 한화 구원 한승혁의 연속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이후에도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강민호가 1타점 내야 안타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창민(7회), 김재윤(8회), 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잇따라 투입해 2점 차 리드끝까지 지켰다.잠실구장과 인천 SSG랜더스필드, 부산 사직구장은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더블헤더가 열렸다.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이 맞붙은 잠실 더블헤더 경기에선 두 팀이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은 1회에만 6점을 뽑아낸 키움이 8-4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2차전에서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에서는 LG트윈스가 차세대 거포 김범석의 맹활액에 힘입어 SSG와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김범석은 1차전에서 6-8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상대 구원 노경은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려 LG의 10-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김범석은 2차전에서도 4-5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SSG 마무리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김범석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와 문승원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SSG 우익수 오태곤의 실책을 틈타 5-5 동점을 이뤘다. 2차전은 두 팀이 5-5로 비겼다.부산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KT위즈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결과로 탈꼴찌에 성공, 9위로 올라섰다. 반면 9위였던 KT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1차전에서 두 팀이 9-9로 비겼다. KT는 3-3 동점이던 7회초 천성호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좌중월 만루 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정훈의 우전 적시타, 손호영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 등 6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롯데는 2차전에서 7-5로 KT를 눌렀다. 2번타자 황성빈은 1회말 적시타에 이어 5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2022년 프로 데뷔 후 작년까지 통산 홈런 1개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이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10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2024.04.21 I 이석무 기자
K리그2 수원삼성, 안양과의 ‘지지대 더비’ 완승... 리그 선두 등극
  • K리그2 수원삼성, 안양과의 ‘지지대 더비’ 완승... 리그 선두 등극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수원삼성이 21년 만에 열린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에서 승리와 함께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수원삼성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3-1로 제압했다.리그 4연승을 달린 수원삼성(승점 18)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안양(승점 16)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수원삼성과 안양은 오랜 세월 라이벌 구도를 이뤄왔다. LG치타스(현 FC서울)가 안양에 연고를 두던 시절부터 만들어진 관계였다. 팬들은 안양과 수원 사이의 고개 지지대의 이름을 따 두 팀의 경기를 ‘지지대 더비’라 불렀다. 이후 FC서울이 탄생하면서 공백기를 거치다가 지난 2013년 FC안양이 창단하며 더비가 부활했다.안양 창단 후 ‘지지대 더비’는 코리아컵(구 FA컵)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다 지난 시즌 수원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되며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리그 ‘지지대 더비’가 이뤄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초반 안양에 밀리던 수원삼성이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18분 김현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골키퍼보다 한발 앞서 슈팅을 마무리했다.기세를 탄 수원삼성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41분 안양 진영 왼쪽 측면에서 손석용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따냈다. 이어진 크로스를 김현이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출렁였다.수원삼성이 공세를 높인 안양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이상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김운이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21년 만에 열린 리그 ‘지지대 더비’에는 1만 2,323명의 팬이 운동장을 찾아 안양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4.04.21 I 허윤수 기자
'김범석 역전 만루포' LG, SSG전 2:8->10:8 뒤집기 드라마
  • '김범석 역전 만루포' LG, SSG전 2:8->10:8 뒤집기 드라마
  •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7회 초 2사 만루 상황 LG 김범석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2년차 거포 기대주’ 김범석이 대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LG는 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범석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범석이었다. 6번 지명타자로나선 김범석은 6-8로 추격한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SSG 구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만루홈런을 터뜨렸다.140km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친 타구는 처음에 평범한 뜬공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빗맞은 타구가 힘이 실리면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만루홈런이 됐다. 김범석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LG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초반에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말에만 2루타 2개 포함, 안타 5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LG는 곧바로 2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SSG는 3회말과 5회말 각각 2점씩 더해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SSG로 넘어간 듯 보였던 경기는 LG가 6회초 흐름이 바뀌었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중월 솔로홈런과 문보경, 박동원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8로 추격했다.이어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1타점 내야안타와 김범석의 만루포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구원진이 뒷문을 잘 틀어막았다. 우강훈, 이우찬, 박명근, 유영찬으로 이어진 불펜은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면 역대 다승 단독 3위(162승)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24.04.2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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