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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업무는 물론 문화 서비스까지...”교보생명, 통합앱 선보인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교보생명이 통합앱 서비스를 선보인다. 교보생명은 고객들이 자사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앱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 통합 작업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사진=교보생명)이번 디지털 채널 통합 작업은 각각의 디지털 채널을 모바일 중심으로 합쳐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추진됐다.통합 앱에서는 고객들이 보험과 퇴직연금, 대출, 펀드·신탁 등의 모든 자사 서비스를 모바일 채널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객 플라자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은 보험과 퇴직연금 등 자신의 금융 계약 정보를 모바일 채널에서 한번에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간편 인증서비스도 9종으로 확대해 편리해졌다. 간편 비밀번호, 바이오 인증서, 지문 인증서, 얼굴 인증서, 네이버 인증서, 카카오페이 인증서 등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간편 인증을 마친 뒤 로그인과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고객은 자신의 금융 생활 전반을 코칭해주는 교보생명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도 모바일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간단한 회원 가입만 마치면 누구든 교보생명이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도서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통합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향후 개인화 서비스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보생명은 슈퍼 앱 오픈에 따라 오는 10월 신규 고객 대상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 고객이 미션을 수행해 얻은 리워드를 모아 원하는 상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경품은 유럽여행권, 세라젬 의료기, LG전자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등이다. 같은 달 13일부터는 배우 곽동연을 모델로 한 영상 4종도 공개된다.
- KPCA 쇼 개막…삼성전기·LG이노텍, '반도체 기판' 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2)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외 기판과 소재, 설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다. 국내외 18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삼성전기 KPCA 쇼 전시부스 도면. (사진=삼성전기)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지기판 기업인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능, 고밀도, 초슬림 차세대 반도체 패기지 기판을 전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한다.삼성전기는 특히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을 집중 전시한다. FC-BGA는 반도체칩과 패키지 기판을 플립칩(Flip Chip) 방식으로 연결해 전기 신호를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칩과 기판을 전선으로 연결했다면 FC-BGA는 볼 형태의 범프로 연결해 전기가 흐르는 면적이 넓어졌다. 특히 삼성전기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인 서버용 FC-BGA 기판 기술을 소개하고, 모바일 IT용 초소형·고밀도 반도체 기판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LG이노텍 KPCA 쇼 전시부스 도면. (사진=LG이노텍)LG이노텍도 FC-BGA 기판,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3개 분야의 제품을 공개하며 삼성전기를 상대로 맞불을 놓는다. LG이노텍은 내년 양산 예정인 FC-BGA 신제품을 첫 공개한다. LG이노텍은 AI,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DX기술을 FC-BGA 개발공정에 적용해, 제품 성능에 치명적인 ‘휨현상(제조과정에서 열과 압력 등으로 인해 기판이 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AI 시뮬레이션을 거쳐 기판 회로 물질의 성분비와 설계 구조 등 휨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최적의 조합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이외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인패키지용 기판을 비롯해,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용 기판, 칩스케일 패키지(CSP)용 기판을 전시한다.손길동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은 “글로벌 시장 선도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PC·서버, 통신·네트워크, 메타버스, 차량 등으로 기판소재 사업 분야를 빠르게 확대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기판소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파노니-노진혁, 9월 승리기여도(WAR) 투타 1위 질주
- KIA타이거즈 토마스 파노니. 사진=연합뉴스NC다이노스 노진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마스 파노니(KIA)와 노진혁(NC)이 9월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승리 기여도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이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2022 KBO 리그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자리를 두고 파노니, 노진혁이 20일 현재 투타 부문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수 부문은 파노니가 월간 WAR 1.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노니는 9월 등판한 3경기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0.43), 탈삼진 4위(22개), 이닝 4위(21이닝), 피OPS 1위(.389),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2위(0.76) 등 전 부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이번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파노니는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11경기만에 WAR 2.33을 기록하며 KIA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전반기, 외국인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KIA는 확실한 1선발을 얻었다.파노니의 경쟁자는 키움 에릭 요키시(WAR 1.17)와 한화 김민우(WAR 1.03)다. KBO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키시는 9월 3경기에 등판해 다승 3위(2승), 평균자책점 2위(0.44), 이닝 6위(20.1이닝), 피OPS 3위(.462)를 기록 중이다.한결같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키시는 이번 시즌 WAR 6.06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화의 토종 에이스 김민우는 9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승 3위(2승), 평균자책점 6위(1.29), 이닝 4위(21이닝), 탈삼진 9위(18개)를 기록 중이다.노진혁은 월간 WAR 1.17로 타자 부문 선두다. 노진혁은 9월 16경기에서 홈런 1위(6개), 타점 2위(16개), 득점 4위(11개), 최다 안타 9위(189개), 장타율 2위(.690), OPS 3위(1.090)를 기록 중이다.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를 맞이하는 노진혁은 9월에만 두 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5강 희망을 키우고 있다.노진혁에 이어 LG 문보경(WAR 1.14)과 한화 터크먼(WAR 1.09)이 뒤쫓고 있다. 커리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보경은 9월 14경기에 출전해 최다 안타 3위(21개), 타율 1위(.438), 장타율 5위(.646), OPS 4위(1.088)를 기록하고 있다.차세대 국가대표 3루수로 함께 언급되는 한동희(롯데), 노시환(한화)보다 더 뛰어난 지표를 기록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시즌 초반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터크먼은 중심 타선에서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9월 16경기에 출전해 홈런 5위(4개), 득점 1위(15개), OPS 2위(1.098)울 기록하고 있다.한국쉘은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 LG전자, 국제학술대회서 음성인식 AI기술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 LG전자 연구원이 LG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음성인식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오는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인터스피치는 국제 스피치 통신 협회가 주최하는 음성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이번 학회에서 소개된 LG전자 논문은 총 3편으로, 음성인식의 개인화를 위한 기술이 주요 내용이다. “하이 엘지!”와 같은 음성인식 호출어를 고객이 원하는 단어 조합으로 등록, 인식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호출어 인식’ 관련 논문 2편과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화자 식별’ 등 고객 맞춤형 음성인식 기술이 포함됐다.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정수기’를 출시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이 정수기를 사용할 때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수 550㎖ 줘”라고 말하면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 물을 받을 수 있다. TV의 경우 아랍어를 포함한 총 22개 언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TV, 생활가전 등 제품에 탑재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LG전자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2(Interspeech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 음성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다. LG전자 연구원이 LG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음성인식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LG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TV, 스마트 가전,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AI 기반 플랫폼을 소개하고,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 적용된 음성인식 기능을 시연한다.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엑사원’이 간단한 키워드 입력만으로 마케팅 문구를 창작하고, 여러 단계의 변환 과정 없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최신 딥러닝 음성인식 기술 E2E(End-To-End)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 검색 및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화자인식, 자연어처리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한다.LG전자는 이날 학회에 참석한 글로벌 인재 50여 명을 대상으로 AI 테크톡 ‘LGE AI Night’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현철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상무, 김유진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 현황 및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인 인터스피치 논문 발표는 음성인식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AI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 두산, 반도체 패키징 전시회 참여…차세대 부품 선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이 21~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2(국제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에 참가해 5G 통신, 반도체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동박적층판(CCL)과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부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KPCA Show’는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PCB·반도체패키징 관련 전문 전시회다. 전자산업 분야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PCB와 반도체패키징 산업의 종사자들에게 선진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의 기회와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선진화와 국산 장비의 고급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두산을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미쓰비시 전기 등 120여개사가 참가한다.㈜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안테나 모듈,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CCL을 소개한다.5G 안테나 모듈은 빔포밍(Beamforming)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 기능을 탑재한 통합 솔루션 모듈이다.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함으로써 통신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현재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할 수 있으며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해 26GHz, 39GHz 안테나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발진기(Oscillator)는 전자기기, 통신시스템 등 내부 신호 주파수를 발생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두산이 선보인 MEMS 발진기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가공 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하나의 장치에서 2개 주파수 동시 송출 △외부 충격이나 전자파에 대한 높은 내구성 △온도·습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능 유지 △낮은 전력 소비량 등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소형화를 통한 공간효율성이 좋기 때문에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 등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이외에도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하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패키지용 CCL △서버, 통신 기지국 등에 사용되는 유무선 통신 장비용 CCL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에 주로 활용되는 연성 CCL(FCCL) 등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개발한 저손실용 CCL과 레진코팅동박(RCC)도 소개할 계획이다.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이번 전시회는 두산 CCL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신제품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선제적인 시장 수요 대응, 하이엔드 제품 비중 및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첨단 전자소재 및 부품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미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23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3포인트(0.8%) 상승한 2374.5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1019.68로 집계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오른 389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한 1만1535.02를 기록했다.이날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은 뉴욕 증시 반등 여파에 국내 증시도 저가 매수세력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돼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가운데,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해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FOMC 경계 심리 및 페덱스발 경기 침체 우려 등 매크로 불안 속 2차전지, 태양광 등 친환경 관련주들의 동반 급락으로 인해 약세 마감했다”며 “이날에는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613억원, 개인은 4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섬유·의복(2.74%)은 2%대 상승 중이다. 운수장고(1.62%), 기계(1.43%), 건설업(1.14%), 서비스업(1.10%), 음식료품(1.02%), 철강및금속(1.1%), 의료정밀(1.13%)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유통업(0.92%), 증권(0.91%), 금융업(0.94%), 비금속광물(0.76%), 종이·목재(0.82%)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LG이노텍(011070)은 3%대 오름세다. 카카오뱅크(323410), 현대중공업(329180), HMM(011200) 등은 2%대 오름세다. 현대글로비스(086280), LG(0035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00081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정확한 간 섬유화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첫 마디다.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조기 간암 진단용 MRI조영제 ‘ML-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멜라니스)간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는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간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에선 지난 2011년 간 섬유화가 간암 위험을 6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간암은 간 섬유화에서 시작된다. 간 섬유화를 조기 발견하면 간암 생존율도 높아진다.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간 섬유화 검사를 통해 예후를 살핀다. 즉, 간암에서 간 섬유화는 대장암에서의 용종처럼 ‘조기경보’ 역할을 한다.문제는 간 섬유화 검사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조직검사 외엔 마땅한 간 섬유화 검사법이 없다. 조직검사는 필연적으로 간 조직 일부를 떼내야한다. 이 때문에 치료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반복검사도 불가능하다. 조직검사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환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혈액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법을 연구해왔으나, 의료현장에 적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간암 환자 상당수가 예나 지금이나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3~4기에 암을 발견하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일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공 멜라닌 조영제에 대한 기술적 특장점과 상업적 가치에 대해 살펴봤다. 멜라니스는 지난 2016년 김 의장과 이진규 LG화학 부사장이 서울대 화학과 교수시절 공동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이 부사장은 김 교수에게 멜라닌 기반 신물질을 처음 소개했다. 비엘팜텍(065170)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8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 기존 간 조영제 한계 뚜렷현재 사용되는 간 조영제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태완 교수는 “기존 간 MRI 조영제는 간 섬유화까지 살펴볼 수 없다”면서 “더욱이 상당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어 반복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 대표 간 MRI 조영제는 바이엘의 프리모비스트다. 이 제품은 뚜렷한 경쟁자 없이 글로벌 2800억원 규모의 간조영제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리모비스트는 높은 위험성과 부작용 우려로 신부전증 환자, 응급환자, 조영제 알레르기 환자 등에겐 쓰지 못한다. 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 인체 멜라닌 모사에서 해법 찾아이런 상황에서 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간 조영제 시장에 신기원이 열린 것이다.프리모비스트(좌)와 ML-101 조영비교. ML-101 투여량이 프리모비스트의 40% 수준임에도 불구 더 밝고 주변 섬유화된 조직까지 살표볼 수 있다.(제공=멜라니스)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하지만 자연 멜라닌은 1g당 150만원으로 비싸다. 뿐만 아니라, 자연 멜라닌은 추출 시 변형되고 크기도 일정치 않아 조영제 원료로 쓸 수 없다. 특히, 자연 멜라닌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아 주사제 개발에 부적합하다. 멜라니스는 자연 멜라닌을 모사해 인공 멜라닌을 제조하기로 결정했다.인공 멜라닌을 조영제로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자연 멜라닌의 둥글둥글한 나노입자처럼 인공 멜라닌을 만들었더니 모양이 제각각 이었다”면서 “조영 효과는 뛰어났지만 조영 품질이 일정치 않아 도저히 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모다모다 샴푸로 유명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다. 그는 “이해신 교수는 기존 인공 멜라닌이 자기결합으로 입자 크기가 제각각 형성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면서 “이 교수가 저분자 상태의 인공 멜라닌에 전구체를 붙여 고분자로 만들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을 말한다.통상 저분자는 흡수율이 높고 고분자는 수분함유량이 많아진다. 인공 멜라닌을 수용성 고분자로 만들자, 입자 크기는 동일해지고 물에 잘 녹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 멜라니스 크기를 10나노미터(nm)로 제한해 체내 잔류를 없애고 완전히 배설되도록 했다.멜라니스는 한발 더 나아가 전구체 하나를 둘러싸고 멜라닌 입자 6개를 붙여, 멜라닌 간 응집현상을 원천봉쇄했다. 인공 멜라닌 구조가 안정되자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6개 입자가 뭉쳐진 ML-101은 간을 정확하게 표적했다. 입자가 너무 작으면 간이 아닌 여타 장기에 조영제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구조체 설계다. ◇ 대량생산 성공...1상 후 기술수출 모색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상용화 문턱에 선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효능 및 안전성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한다.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내년 3분기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조영제와 더불어 주 연구분야인 섬유화 질환 혁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파이프라인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전망-메리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가 6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7만7500원으로 상승여력은 42.4%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판매가 연동계약 시행에 따른 판가 상승과 환율 효과, 전지별 판매량 증가 등 덕분”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410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소재 가격 상승에 프로젝트별 판매단가 연동계약 반영, 판매물량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다. 전지 타입별로는 원통형 전지 영업이익으로 2623억원을 추정했다. 이는 고객사 테슬라 상해공장 라인증설 효과에 출하량이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 전기차(EV) 파우치 전지는 고객사별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해소 및 얼티엄 셀트(Ultium Cells) 1기 상업가동 개시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올해 연간 추정 매출액은 23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공유했던 수주금액 및 2025년 이후의 사업목표는 상향 조정 중이다. 혼다 조인트벤처(Honda JV) 이후 추가 확정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다수 대기 중이다. 원통형 전지는 국내외 2170 및 4680 라인 증설을 통한 테슬라 베를린·오스틴향 출하, EV 파우치 전지는 현대·기아차, 르노,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등과 신규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노 연구원은 “2025년 목표 생산 캐파(Capa)는 580Gw, 논의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반영한 2030년 생산 캐파는 1.1TW를 추정한다”면서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2조원으로 여전히 경쟁사 CATL 대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프리미엄 40%로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향후 전기차 침투율이 빠른 속도로 확장될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의 CATL 대비 동사의 사업성과가 높아질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도 사업가치와 주가는 고평가가 아닌 점, 주가 프리미엄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