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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전 세계 해설사의 바이블…명품해설의 방법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관광학과 이진형 교수가 ‘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을 출간했다. 세계 최고의 해설 커뮤니케이션 학자로 꼽히는 샘 햄(Sam Ham)의 원서(Interpretation: Making a Difference on Purpose)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에서 번역 출판된 해설 커뮤니케이션의 명저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공원, 문화유적지,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과학관, 미술관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숲 해설사, 도슨트들에게 애독돼 왔다.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해설을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간주한다. 의도된 기획과 의사소통 방식이 있을 때 해설사들은 청중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생각과 태도 및 행동의 변화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책은 해설사가 얼마나 전문적인 직업인지를 보여준다. 책에서는 좋은 해설이 갖추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적 요소를 비롯해 해설에 있어서 테마의 중요성과 양면성, 강력한 테마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순차적 테마 개발과 비순차적 테마 개발 등 ‘테마 중심 해설’의 실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이진형 국립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적으로 해설사의 규모가 만 명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서 해설을 다룬 전문서적이 없어 많은 해설사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책의 출간이 우리나라 해설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의 명품해설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420쪽|바른북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 철강업계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하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 해 4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실행 가능한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으며, 회원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가 성사됐다.컨퍼런스에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일본제철, US스틸, 테르니움(Ternium) 등 글로벌 철강사들을 비롯해 프라이메탈스(Primetals), 테노바(Tenova)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로 대표되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혁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회원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최 회장은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임을 거듭 강조하고,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도전에 직면한 세계 철강업계가 힘을 합쳐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이번 컨퍼런스가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탄소 철강 제조 공정 개발을 위한 회원사 간 중복적인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R&D를 공동으로 추진해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계철강협회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이 더 많은 국가에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처음 열린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기존 설비의 에너지 효율 높이는 저탄소 기술 △전기로 신기술 등 3가지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다. 포스코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략과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Hydrogen Reduction Ironmaking)’ 개발 현황, 저탄소 브리지(bridge)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한국홍보관에서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9일에는 포스코경영연구원과 공동으로 ‘철강 밸류체인의 탈탄소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 세미나도 개최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실증 플랜트 도입과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단계적인 설비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AI로 세상을 바꾼다"…기술·서비스 탁월한 기업들[AI코리아대상]
- 2023 AI코리아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시상 기관 대표들과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이대희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 이상구 서울대 교수,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전상배 가우디오랩 CSO, 이홍석 뉴로클 대표,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이홍철 KT AI플랫폼사업담당 상무.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김경은 김가은 기자] 올해 AI코리아대상의 ‘AI 기술상’은 최근 AI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게 돌아갔다. 업스테이지는 만장일치로 AI 기술상으로 선정될 만큼 7명의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공동주최한 2023 AI코리아대상에서 업스테이지는 AI 기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AI 성능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AI 모델을 다수 보유했으며 다큐먼트 AI, 애스크업(AskUp) 등 사업으로의 AI 활용 및 보급에 기여했으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업스테이지는 ‘Making AI Beneficial’이라는 비전 아래 네이버 클로바AI팀 리더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AI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겠다며 네이버 클로바 비주얼 AI 책임리더였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2020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KT 등 다수 대기업과의 AI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영광…기술로 모두의 삶 이롭게 하겠다” ‘한미 ICT 정책 포럼’ 한국 대표 참석차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성훈 대표는 “AI코리아대상에서 최고상인 기술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AI가 모두의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해왔다.‘AI 적용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뤼(Riiid)가 수상했다.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오고 있으며, 미국 대입 시험 ‘SAT’ 모의 진단 플랫폼 ‘알테스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구 교수(심사위원장)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학습 분야를 선고하고 있으며 B2B, B2C 시장 모두에서 고객군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발전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제조지능화 혁신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AI 딥러닝 비전검사 전문 스타트업인 뉴로클이 선정됐다. 딥러닝계의 어도비를 목표로 하는 뉴로클은 AI 딥러닝 비전 기술을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내재화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산업용 비전 AI 솔루션을 쉽고 편리하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함으로써 AI 전문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하여 AI 기술 수용성과 확산 기여도가 인정됐다”고 평했다.‘상생상’인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은 ‘AI 통화비서’를 앞세운 KT에 돌아갔다. AI 통화비서는 고객이 매장 유선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전에 지정된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AI가 대신 응대를 해주는 서비스다. 심사위원단은 “소상공인 전화 관련 업무를 AI 음성봇이 대신 안내하는 서비스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로 등 디지털 전환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AI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AI코리아대상’에 참석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심사위원장 “AI 분야 우리 기업들 역동성·잠재력 확인”‘AI 혁신상’인 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한 가우디오랩은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해 음량을 평준화하고 원하는 소리만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에 대응되는 소리를 텍스트 사운드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생성형 사운드 AI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하고 있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사회적책임상’인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로앤컴퍼니는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로서 최근 사회적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회사다. 심사위원들은 “330만건 판례를 포함해 법령, 논문 등 방대한 법률정보 검색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구해 법조인들과 일반인들의 사법 접근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 AI코리아대상엔 이들 6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44개 기업이 도전을 했다.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듯 도전 기업들 중에는 챗GPT나 미드저니(Midjourney) 같은 생성형 AI 기술·서비스 기업들이 25%나 됐고, AI 모델과 기반기술을 다루는 코어 AI 기업들도 3분의 1 가량 됐다. 이밖에도 소형기기의 AI화를 다루는 엣지 컴퓨팅을 등의 AI 시스템 관련 기업들이 5개, 데이터 구축 및 AI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6개였다.심사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교수는 “도전한 기업들 중엔 코어 AI 기술에서부터 시스템 및 다양한 응용분야를 다루고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분야, 메타버스를 포함한 콘텐츠 분야, 공장 및 생산 자동화와 스마트팜, 마케팅과 커머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업들이 도전을 한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USD)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1000억달러, 한화 약 127조원으로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 규모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진출 20년, ETF 시장 진출 17년 만에 ETF 총 순자산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ETF 투자자들에게 ‘TIGER ETF’가 신뢰받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듯이,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현지 법인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Global X’, ‘Horizons ETFs’,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등 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글로벌 엑스는 2018년 인수 당시에 비해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QYLD)’의 최근 순자산은 81억 달러(USD, 한화 약 10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글로벌 엑스 재팬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로서 차별화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운용자산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 캐나다 ETF 시장에서는 4위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가 예금금리형 및 커버드콜 등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인도에서 첫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13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했다. 이어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시장 지수형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테마 및 인컴 영역에서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끊임없이 달려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세계속으로 성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도약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27일 오전 10시 일산호수공원 노루목 잔디광장에서 정부 및 기관 인사, 대사, 유관기관장, 국내외 참가업체 대표, 화훼농가 관계자, 시민, 관람객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동환 시장 등 내·외빈들이 테이프컷팅식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개막식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개회사 및 주요 인사의 축사로 시작해 테이프 커팅과 꽃박람회장 투어로 진행했다.올해 꽃박람회는 내달 8일까지 12일 동안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총 25개국 200여개의 국내·외 기관 및 협회, 단체, 업체가 참여해 활발한 화훼 관련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이번 꽃박람회는 새롭게 도입하는 국제꽃어워드쇼 및 국제꽃포럼이 열리고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와 함께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아모르포팔루스’전시와 자연의 영원함을 주제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꽃박람회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한국 전통 꽃문화 전시인 ‘임금님이 사랑한 꽃, 궁중채화(Royal Silk Flower Making)’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과 함께 K-꽃문화를 알리는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와 꽃이 주는 일상의 감동을 표현한다.환영 인사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과 해외 방문객 등 수십만명이 이번 박람회를 찾아 꽃 소비와 교역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양특례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박람회는 매일 오후 9시까지 다양한 실내·외 22개의 전시 정원 시설을 야간개장으로 운영하며 입장권 등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치코인 상장 좀"…'뒷돈 20억' 코인원 임직원 등 4명 구속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가상자산 상장을 청탁하며 뒷돈을 주고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인원 전직 임직원과 브로커 등 4명을 모두 구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상장을 대가로 최대 20억원을 건네 받았으며, 상장 이후에도 시세 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이 되는 P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상장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코인원 거래소 직원 A씨가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 가상자산 비리 수사팀은 11일 브리핑에서 “최근 코인원 상장 총괄 이사였던 전모씨와 실무역인 상장팀장 김모씨, 브로커 고모·황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2020년부터 2년 8개월간 브로커들에게 총 20억원 가량을, 김씨는 2년 5개월간 총 10억 4000만원을 코인 상장 대가로 받았다. 이들은 처음부터 시세조종이 예정된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시키면서 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브로커들은 이들에게 현금 이외에 수수액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을 건네거나, 상장 예정된 코인을 미리 받아 시세조정으로 취득한 이익을 일정 부분 나눠갖는 방식으로 뒷돈을 제공했다. 김씨는 교부받은 코인을 차명계정으로 현금화해 용산구 한남동 빌라를 구매하고, 황씨는 처음부터 차명계정으로 세탁을 한 코인을 공여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함께 받는다. 브로커들이 상장을 청탁한 코인엔 이번 강남 납치·살해사건에서 등장한 퓨리에버코인도 포함됐다. 퓨리에버를 포함한 김치코인은 거래액 규모가 영세해 유동성 부족, 시세 조종행위 등에 극히 취약하단 지적을 받아왔다. 김치코인은 국내 또는 내국인이 주축이 돼 발행된 코인으로, 대부분 거래가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진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김치코인’을 둘러싼 △코인 다단계업자 △코인 발행업자 △상장 브로커 △MM((Market Making or Marker Maker)업자들의 불법행위의 구조적 병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른 거래소를 대상으로 추가수사에 돌입할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구조적 문제에 집중해 수사하겠단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코인 다단계업체나 코인 리딩방에서 ‘상장 약속을 받았다’는 식의 코인 투자를 유인하는 건 대부분 상장브로커를 통한 로비를 가리킨다”며 “투자자들은 ‘상장 임박’, ‘상장 약속’ 등 감언이설에 속아 코인 매수(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코인의 사업성과 성장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병폐를 나타내는 관계도.(사진=서울남부지검)
- 정일문 "위기는 기회…줄이기보다 늘린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동반합니다. 남들이 줄여나갈 때 더 과감한 투자로 옥석 가리기를 할 예정입니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동학개미(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장을 떠났다. 하반기엔 레고랜드발(發) 단기자금시장 경색까지 이어지며 여의도가 신음했다. 정리해고와 사업매각을 단행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대졸 신입 40여명을 채용하고 다른 증권사와 기업으로부터 실력 있는 인재를 스카우트했다. 지금은 줄일 때가 아니라 늘려서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지털·운용 …‘과감한 충원’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디지털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IT(정보기술)본부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 정보보호 담당을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만들었다. 본부 내엔 14개 부서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람도 뽑고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하나지만 현재로선 많은 사업자 중 하나일 뿐이고, 금액 단위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미니스탁’도 우리가 최초로 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것만 말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더 디지털로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파이선(Python·컴퓨터 언어의 일종) 대회를 열고 우수 직원들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신입사원에게 파이선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임원들도 파이선 교육을 받도록 했다. 삼성SDS 등에서 근무하던 데이터 관련 전문가도 채용했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털은 증권형 토큰(STO)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미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기부한 고객에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 증정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상품 공급과 유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운용에도 힘을 줬다. 각 운용본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그룹을 신설했고 그룹 내 리서치센터도 마련했다. NH투자증권 등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전문가들도 스카우트했다. 정 사장은 “종합금융, 채권운용, 주가연계증권(ELS) 등 각 파트마다 어디는 사고, 어디는 팔고 의견이 다 다르니 함께 시장을 보는 뷰(view)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옥이 아닌 돌을 줍지 않도록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집단지성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시장 탓 하지 않아야…‘뭘 할지 고민’침체한 시장 분위기에도 상관없이 과감한 ‘늘리기’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실적을 봐도 골드만삭스는 부진했지만 다른 곳은 잘 벌었다”면서 “결국 금리가 떨어지면 더 벌고, 오르면 못 버는 게 아니라 운용을 어떻게 할지,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6% 줄어든 13억3000만달러(1조62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어닝쇼크였다. 반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바 있다. 정 사장은 “증권업의 본질상 시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면서 “자산이나, 영위하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은 물론, 사업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사업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이 올해의 목표”라면서 “‘투자할 게 없다’, ‘시장이 어렵다’ 이런 말 대신 지금 뭘 할 것인지 고민하고 답을 내놓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아시스 IPO·BBB급 회사채에 상반기 달렸다물론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지 않을 순 없다. 미국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데 그쳤지만, 경기침체 우려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올해 국내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로 오아시스의 기업공개(IPO)와 ‘BBB’급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시행해 14~15일 일반청약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오아시스의 공모 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 총 공모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다. 목표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에 이른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에 ‘1조원 IPO’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정 사장은 “최근 IPO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시장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흥행을 위해 가격 거품을 빼고 유동성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로 지금 오히려 바이오 IPO 등이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좋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회사채 시장, 특히 BBB급 회사채의 향방도 지켜봐야 한다. 1월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7년 만에 최대 수준에 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금조달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려면 BBB급으로 온기가 퍼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사장은 “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보다 단기자금시장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달라진 상태”라며 “시장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1964년 출생 △광주 진흥고, 단국대 경영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8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입사 △2004~2008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주식발행시장(ECM) 상무, IB부문장, IB2본부장, IB본부장 △2008~2015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겸 퇴직연금본부장(부사장) △2016~2018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 △2019~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 尹, '메이킹 인니 4.0' 최적 파트너는 '한국'…세일즈 외교 박차
- [발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한국이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의 최적 파트너라며 외교 세일즈를 이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양 정상은 행사 전 별도 사전환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7월 말 한 - 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Making Indonesia)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설명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양 정상은 내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아세안 최대 경제규모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경제인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다양한 협력 업무협약(MOU)들을 통해 향후 협력방향을 구체화하는 성과가 있었다.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 개발협력(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등) 등 총 10건의 정부 및 민간 MOU를 체결했다.
- 최정우 회장, 44대 세계철강협회장 취임…“친환경 대전환 이끌 것”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최 회장이 전임 세계철강협회장인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 회장, 미국 뉴코(Nucor)의 레온 토팔리안 사장과 함께 향후 1년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앞서 최 회장은 철강산업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돼 1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했다.포스코그룹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배출한 건 김만제(1996~1997), 이구택(2007~2008), 정준양(2013~2014) 전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최정우 회장은 “철강은 친환경 미래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광폭재 고속 교류전해산세기술이 기술혁신 부문 상을 받았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모습.(사진=포스코그룹)한편 포스코는 총회 기간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에서 기술혁신과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스틸리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저탄소 철강생산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 과정 평가 △교육훈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기술혁신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광폭재(폭 1200mm 이상) 고속 교류전해산세(交流電解酸洗) 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교류전기를 활용해 스테인리스 광폭제품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표면을 청정하게 하는 산세 공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기술로 포스코가 세계 최초 개발했다.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기존 산세공정에 활용하던 화학물질인 혼산(Mixed Acid) 사용을 저감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으며, 산세공정이 필요한 탄소강 등 타 제품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2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포스코의 패각 자원화 사례가 지속가능성 부문 상을 받았다. 사진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야적장에 적치되어 있는 가공된 패각.(사진=포스코그룹)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패각 자원화 사례가 상을 받았다. 포스코는 조개껍질의 주 성분이 석회석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패각을 가공한 후 철광석을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인 소결공정에서 석회석 대신 사용하는데 성공했다.패각 자원화 사례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철강업의 친환경성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의 폐수와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해 가스 감지 도구인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안전보건 우수사례로 인증받았다. 이번 인증은 2010년 포스코형 안전제도, 2020년 안전골든벨에 이어 세 번째다.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직경 60mm, 무게 100g으로 산소(O₂)·일산화탄소(CO) ·황화수소(H₂S) 등 3가지 가스 검출이 가능하며 밀폐공간 작업이나 정비 전 해당 공간에 투척해 가스 농도 등을 바로 측정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으며 2018년 및 2020년 S&P Global Platts 선정 최우수철강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 포스코, 스웨덴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최…연대·협력 강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에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하이스·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이스 포럼은 철강업계와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학계·협회·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환원제철을 토대로 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서울에서 제1회 하이스 포럼을 세계 최초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12일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에서 개최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올해 2회차를 맞은 하이스 포럼은 포스코와 스웨덴 철강사인 SSAB이 공동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철강사 SSAB와의 공동 주최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와 SSAB는 각각 유동환원로와 샤프트(Shaft)로 방식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대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만나 힘을 합치면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은 물론, 국제사회의 호응과 동참을 이끌고 실질적 협력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고유의 하이렉스(HyREX·지난 2007년에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분광과 수소를 사용해 탄소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철 기술) 기술을 유럽에 직접 선보임으로써 친환경성, 경제성 등 우수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확장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엔 양국의 한국공학한림원·스웨덴왕립공학원과 에너지전환기구, Leadit(Leadership Group for Industry Transition), MPP(Mission Possible Partnership) 등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기관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의 장이 마련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기후 대응과 같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인류 공통의 문제는 연대와 협력 없이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며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뜻을 모아 그 길을 함께 떠난다면 탄소중립 시대는 앞당겨지고, 인류는 다시 한번 도약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린드크비스트 SSAB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변화는 시련을 동반하고, 때때로 매우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오늘부터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며 “이틀간 이어지는 우리들의 대화가 사회의 신속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표준과 정의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에서 열린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포럼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첫날 개회식과 키노트 세션,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3개의 패널토론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14일엔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스웨덴 룰레아 지역에 있는 하이브리트(HYBRIT) 공장 견학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는 포럼 기간 중 공동 기술 개발·성과 공유 플랫폼 ‘하이렉스 연구·개발 파트너십’(HyREX R&D Partnership) 결성 계획을 발표하고, 참여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엔 하이렉스 기술 정보 공유·데모 플랜트 조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계획을 구체화해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협력 과정에서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여 활용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한우물만 팠더니 업계 아이콘으로 '우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MZ세대는 ‘한 우물만 판다’는 데 회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긴 인생, 한가지에만 매몰되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해보는 ‘멀티테이너’를 지향하는 것.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에 올인, 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경우도 분명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꽂힌’ 무언가에 즐겁게 매진하다보니, 어느새 진정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의료계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에 집중해 분야별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례를 모아봤다.◇ 글로벌 부호들이 찾는 세계 최대 암센터 세계의 부호들이 암에 걸리면 찾는 병원 중 하나가 바로 ‘M.D. 앤더슨 암센터’다. 이 병원은 ‘암의 역사를 만들고 정복하자(Making Cancer History)’는 사명으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1941년 세워졌다. 이곳은 현재 세계 최대 암 치료 의료기관으로 꼽히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 유명인사들도 이곳에서 치료받은 만큼 국내서도 잘 알려졌다.이는 1941년에는 텍사스 주의회에 의해 ‘텍사스 주립 암 병원 및 암 연구 부서’로 설립됐으며, 이듬해 병원 설립에 투자한 MD 앤더슨 재단의 지원을 기리기 위해 병원명으로 ‘MD 앤더슨 병원’으로 바꿨다. 이 기관은 1971년 국가 암법에 의해 지정된 미국 최초의 3개 종합 암 센터 중 하나에 들었으며, 현재도 51개 국립 암 연구소 지정 종합 암 센터 중 하나로 꼽힌다. 본원 이외에도 뉴멕시코주 알부케르케, 애리조나주 그레이터 피닉스 지역, 뉴저지주 캠든 등에도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1940년대부터 암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선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접근 방식에 차이를 두고 있다. 환자 1명을 치료하는 데 다수의 진료과 의사가 개입하는 ‘다학제적 치료’가 이뤄진다. 철저하게 각 전문 분야별 팀워크로 치료에 나서며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법을 찾아준다. 병실 역시 100% 1인실로 이뤄져 회복에 초점을 둔다.병원 측에 따르면 1944년 개원 이후 180만명의 환자가 암치료를 위해 내원했다. 현재 743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825명의 교수진을 포함한 2만208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최근까지 17만4126명의 환자가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2만2977회 암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이곳 외과의는 100% 종양학 교육받은 연구자로 구성됐다. 이뿐 아니라 암 예방에 악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치료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도 양질의 수술을…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인도의 ‘닥터 V(벤카타스와미)’는 인도의 시각장애인 중 80% 이상이 가난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 ‘아픈 환자는 누구나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1976년 아라빈드 안과병원을 개원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윤 없이는 가난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없다’는 현실적 목표도 세운다. 이를 위해 표준화·단순화·전문화로 대변되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인도의 과학기술력과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렌즈회사 ‘오로랩’을 설립, 인공수정체를 4달러에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이곳은 의사가 환자 한 명을 수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5분이 걸리지 않고, 최대 이틀이면 퇴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1년에 외래 환자 220만명을 진료하고 있다. 현재 60%의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면서도 40%가 넘는 이익률을 올리는 상황이다. 11개 병상에서 시작한 아라빈드 안과병원은 현재 7개 병원에서 3600개 이상 병상을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안과 의사들이 수술 노하우를 배우러 찾아오는 기술력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과 병원이 되었다. ◇ 19년간 ‘비만치료’ 한 우물… 고객만족도 99.2% 달성국내에도 19년간 한가지에만 ‘올인’한 의료기관이 있다. 오로지 비만 하나에만 집중한 365mc다. 이미 국내서 지방흡입·비만클리닉 하면 떠오르는 병원으로 자리잡았다.병원 측에 따르면 365mc는 ‘비만 하나에만 집중하는 병원은 왜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탄생했다. 현재 365mc는 연간 3만건의 지방흡입에 나서고 있으며, 19년간 600만건의 비만치료 건수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고객만족도 99.2%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고객만족도 99.2% 달성의 비결은 수술 결과의 만족과 서비스의 만족에서 이어진다. 지방흡입 하나에만 집중하기에 기록할 수 있는 연간 3만건이 넘는 지방흡입 수술 건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방증한다. 365mc는 지방흡입 부위별 전담의를 운영해 전문성을 더욱 끌어올렸다.365mc는 지방흡입 결과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최초로 지방흡입수술에 ‘인공지능’을 더하고, 카이스트와는 지방층만 타깃으로 하는 ‘초고효율 캐뉼라’ 연구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흡입지방연구소를 설립했다.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전문기업 아크릴과 비만 특화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인공지능 지방흡입 로봇 개발에 소매를 걷었다. 이뿐 아니라 경희의과학연구원과도 디지털 비만치료제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특히 의료행위 하나에만 그치지 않고, 비만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후관리 시스템도 강화해나갔다.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비만치료 후 효과를 유지하고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특화된 시각에서 모든 프로세스가 검토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3D·초음파를 활용한 정밀 비만 진단 시스템, 식이영양상담센터 및 전용 식이처방전 발행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병원 밖에서도 비만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