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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59건

  • 인튜이티브 머신스, 달 착륙선 기울었다는 소식에 주가 33%↓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26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의 주가가 급락했다.이날 정오 거래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33.37% 하락한 6.39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달 표면에서 기울어졌지만 임무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주말 동안 달 표면에서 첫 번째 이미지를 보내왔다. 앞서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예정된 지점 또는 그 근처에 안정적으로 착륙했다”며 “그러나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알테무스 CEO는 “착륙 지점에서 무언가에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NASA 지도부는 “오디세우스가 전복됐지만 임무는 여전히 성공적”이라고 강조하며 달 착륙은 ‘거대한 성취’라고 언급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23일 달 착륙 성공 소식으로 한때 40% 넘게 급등했다 상승 폭을 줄여 15.82% 오른 9.59달러에 마감했지만 완벽한 착륙은 아니었다는 기자회견 후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30% 이상 하락했다. 배런스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극단적인 주가 움직임은 이벤트가 있는 소형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4.02.27 I 정지나 기자
민간 최초 달착륙 성공 美 우주기업…주가는 롤러코스터
  • 민간 최초 달착륙 성공 美 우주기업…주가는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후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민간 기업의 타이틀은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에 돌아갔다. 계획대로 완벽한 연착륙이 아닌 측면 착륙 소식이 알려지며, 임무 수행이 불투명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는 요동쳤다. 그러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했으며, 우주 기업 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CEO가 오디세우스 모델을 들고 측면 착륙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인튜이티브머신스는 달에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민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계획한 대로 완벽한 연착륙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잘 작동 중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체가 안정적이고 우리가 의도한 착륙 지점(달 남극에서 약 300㎞ 떨어진 ‘말라퍼트 A’) 또는 그 근처에 있다”며 “태양광 충전이 잘 이뤄져 100% 충전 상태”라고 설명했다.또 “비록 넘어져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상당한 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흥분되는 일이며, 그 결과 우리는 계속 달 표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일부 안테나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될 수 없는 상태라며 “우리가 임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게 돼 이것이 가장 훼손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달 표면 사진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튜이티브머신스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주가는 발사 전인 지난 14일 종가 기준 4.98달러에 그쳤다가 15일 발사 이후엔 전장대비 34.5% 오른 6.7달러로 마감했다. 달 착륙 성공이 알려진 23일엔 전장 대비 15.82% 올라 종가 기준 9.59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금요일 열광적 반응으로 인튜이티브머신스의 주식 시장에서 가치는 1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연착륙은 아니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31% 넘게 하락, 7달러 이하로 떨어졌다.안드레스 셰퍼드 캔터 피츠제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착륙은 우주 산업 전체와 신생 기업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인튜이티브머신이 제작한 달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이륙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인튜이티브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지원을 받아 오디세우스를 개발하는 데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했다. 컨스 NASA 부국장은 △오디세우스의 이번 달 착륙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달에 도달했다는 점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최초로 이뤘다는 점 △착륙 지점이 역사상 달 남극에 가장 가깝다는 점을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임무의 초점이 될 달 남극이라는 이례적인 지역에 착륙한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우주기업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부문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자 중국은 이날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과 달 착륙선(탐사 로봇)의 명칭을 공개했다. ‘꿈의 배’라는 뜻을 지닌 ‘멍저우(夢舟)’로 중국 ‘우주 굴기’의 상징인 유인 우주선 ‘선저우’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설명했다.
2024.02.25 I 이소현 기자
“착륙하며 넘어졌을 수도”…美 무인우주선, 달 표면에 누워 있는 듯
  • “착륙하며 넘어졌을 수도”…美 무인우주선, 달 표면에 누워 있는 듯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이 우주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며 “이 착륙선의 방향이 (달) 표면 쪽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오디세우스를 본뜬 작은 모형을 가져와 추정되는 착륙 상황을 시연하면서 우주선이 속도를 줄이고 사선 방향으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표면에 튀어나온 암석에 한쪽 발이 걸리며 쓰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누워 있는 상태를 설명하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사진=항공우주국(NASA) TV)알테무스 CEO는 우주선의 연료 탱크에 있는 잔여물의 위치를 통해 기체의 방향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전날에는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그는 “기체가 안정적이고, 우리가 의도한 착륙 지점(달 남극 인근 분화구 ‘말라퍼트 A’) 또는 그 근처에 있다”며 태양광 충전이 잘 이뤄져 100% 충전 상태라고 강조했다.이어 “(우주선이) 비록 넘어져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상당한 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흥분되는 일이고, 그 결과 우리는 계속 (달) 표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그는 일부 안테나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될 수 없는 상태라며 “우리가 임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게 돼 이것이 가장 훼손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우주선에 탑재된 NASA의 과학 장비 6개의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NASA의 조엘 컨스 부국장은 “새로운 (지표면) 방향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 측정이 있는지 평가 중”이라고 답했다.이에 관해 알테무스 CEO는 “다행히도 대부분의 탑재물은 바깥쪽으로 노출돼 있다”며 “아래쪽에 있는 패널 위에는 탑재물이 단 하나만 있고, 그것은 원래 작동되는 탑재물이 아니라 정적인 탑재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시간을 미 중부시간 기준 전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으로 정정했다. 앞서 NASA는 그보다 1분 빠른 전날 오후 5시 23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알테무스 CEO는 “모두가 (달) 표면 사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중 사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컨스 NASA 부국장은 오디세우스의 이번 달 착륙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미국이 반 세기 만에 달에 도달했다는 점과 이를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최초로 이뤘다는 점, 착륙 지점이 역사상 달 남극에 가장 가깝다는 점이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컨스 부국장은 특히 “앞으로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임무의 초점이 될 (달) 남극이라는 이례적인 지역에 착륙한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강조했다.이번 임무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LPS는 NASA가 민간 기업을 활용해 무인 달 탐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NASA는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과학 장비들이 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2026년 하반기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4.02.24 I 김은경 기자
"웰컴 투 더 문" 美 오디세우스 달 착륙 성공…민간 최초
  • "웰컴 투 더 문" 美 오디세우스 달 착륙 성공…민간 최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발사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디세우스가 이날 저녁 6시 23분 달 남극에서 약 300㎞ 떨어진 말라퍼트 A 분화구 인근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팀 크레인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기술책임자(CT0)는 “우리 장비가 달 표면에 있다는 걸 의심의 여지 없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 신호가 약해 오디세우스의 명확한 위치와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현상태로 과학 실험 등 임무를 모두 마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전날 오전 달 궤도에 진입했다.민간 우주선이 달에 무사히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전체로 봐서도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처음으로 52년 만에 달 탐사를 재개했다는 의미가 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반세기만에 미국이 달에 돌아왔다”며 “오늘은 나사와 민간 사이 파트너십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날”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또 다른 미국 우주기업이 애스트로보틱이 발사한 페레그린은 연료 누출 문제로 달에 착륙하는 데 실패했다.오디세우스의 착륙 성공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20년대 후반 달에 상주기지를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위해선 원활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사는 CLPS 실증을 위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을 지불했다.최근 주요 국가들은 ‘달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지난달 달 탐사선 슬림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슬림은 목표 지점과의 착륙 오차를 55m까지 줄이는 성과를 냈다. 중국도 오는 5월 달 뒷면을 향해 무인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2028년엔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세우고 2030년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게 중국 계획이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1년간 ‘화성’ 사실 분 구해요”…NASA 거주자 모집 조건 보니
  • “1년간 ‘화성’ 사실 분 구해요”…NASA 거주자 모집 조건 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화성 탐사와 거주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화성인’을 모집하고 있다.(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21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선발은 화성 거주 모의실험을 하는 아날로그 임무 ‘차피’(CHAPEA) 2차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인 1차에 이어 2025년 봄에 시작된다.아날로그 임무는 극한의 우주 환경과 물리적으로 비슷하게 만든 장소에서 진행하는 현장 실험이다. ‘차피’ 임무에서는 1년간 4명이 ‘듄 알파’라는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3D 프린트로 제작된 면적 158㎡의 ‘듄 알파’는 향후 화성 표면에 착륙할 우주인들의 생활환경과 유사한 거주지다.‘듄 알파’는 미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 건설돼 있다. 이 곳에는 우주인 전용 숙소와 주방, 화장실, 의료, 오락, 업무, 작물 재배 등의 공간 등이 있다.1년 가량의 임무 기간 동안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농작물 재배, 연구, 운동, 로봇 작동, 모의 우주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 기간의 신체·건강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또 장비 고장이나 통신 지연, 환경 스트레스 요인, 제한된 자원 등과 같이 화성에서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상황도 주어진다.지난해 6월 시작된 첫 번째 임무에는 과학자와 구조 엔지니어, 응급의학과 외과의, 미생물학자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바깥세상과 고립된 채로 지내면서 내부 텃밭에서 잎채소와 고추, 토마토 등 농작물을 재배해 수확했다.존슨우주센터의 애나 슈나이더 공보 담당자는 “두 번째 임무는 참가자들로부터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다”며 “첫 번째 임무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지원자는 건강한 30~55세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비흡연자여야 하고 동승 우주인이나 우주비행 관제 센터와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석사 또는 의학 등 관련된 학위 소지자여야 하며 우주비행사 신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아울러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2년의 전문 경력이나 제트기 조종사로서 최소 1000시간 이상 비행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모집은 오는 4월2일 마감되며 선발 과정에는 최대 13개월이 소요된다. 최종 후보자들은 장기간 고립된 임무에 정신적·신체적으로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의학, 심리, 정신 의학적 테스트를 받는다.
2024.02.23 I 이로원 기자
미국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착륙 절차 개시
  • 미국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착륙 절차 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이 착륙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CNN방송 등은 22일(현지시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표면 연착륙을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오디세우스가 11분 동안 엔진에 불을 붙이고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연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착륙 예상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착륙할 때까지는 우주선과의 통신이 두절된다.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달 표면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민간기업 중에선 최초 성공 사례가 된다.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전날 오전 달 궤도에 진입했다.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나사는 착륙 과정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2024.02.23 I 방성훈 기자
수원 팔달 옛 경기도의회 건물에 '소방안전복합청사' 조성
  • 수원 팔달 옛 경기도의회 건물에 '소방안전복합청사' 조성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시 팔달구 소재 옛 경기도의회 건물에 ‘소방안전복합청사’가 들어선다. 청사는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시설이다.수원시 팔달구 소재 옛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 (사진=경기도)21일 경기도에 따르면 1996년부터 권선동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조직 규모가 9배가량 확대됐다. 관할 경기도 인구 역시 700만명에서 1390만명으로, 특별관리하는 소방대상물은 6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7배가량 급증하는 등 청사확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경기도는 인구구조,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지속 검토해 오다 도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초의 소방안전복합청사 모델을 만들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청사는 최종 건립에 앞서 오는 6월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먼저 이전한다. 소방안전복합청사 완전체는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소방안전복합청사는 ‘나의 안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도민안전 문화 공간’이란 콘셉트로 △경기도 내 모든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통제하는 119종합상황실인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기회 탑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모든 시설을 도민에게 상시 개방하는 통합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자리에 들어서는 안전컨트롤센터는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기존의 구조를 살려 119신고 접수 및 상담대가 계단식으로 설치된다. 3면에서 누구나 상설 관람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소통하는 경기 안전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안전체험관은 모든 연령층이 생동감 있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물형 시뮬레이터 등을 접목해 실감도를 높인 교육공간으로 설치된다.트라우마센터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재난 피해를 입은 도민 누구나 전문가가 진행하는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의 유물과 역사를 보존하며 각종 소방유물 300여 점과 디오라마(축소모형) 등을 전시하는 소방사료관, 순직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을 기리는 안전기회탑도 청사 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의회동 건물의 역사성과 특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의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의회사료관과 개방형 상임위 회의실도 설치된다.소방안전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 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 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다소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안전시설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안전한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앞두고 새로운 복합청사의 이름을 도민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복합청사 명칭 공모에는 희망하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3일까지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명칭을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경기도 1만1000여 모든 소방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을 거쳐 3월 중 최종 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우수 1명에게는 상금 20만원, 장려 9명에는 각각 상금 3만원이 주어진다.
2024.02.21 I 황영민 기자
軍위성 폭파도 담당…머스크의 스페이스X 2조원대 기밀계약
  • 軍위성 폭파도 담당…머스크의 스페이스X 2조원대 기밀계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안보기관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주산업에서 민간기업 중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스페이스X가 수조원대의 기밀 계약을 체결하고, 정보 당국의 민감한 프로젝트를 대신 수행해주면서 미 정보·군사 당국과 점점 더 밀착되고 있다는 것이다.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팔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로켓이 이륙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입수한 문서를 통해 스페이스X가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스페이스X는 해당 문건에서 계약 상대인 정부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계약에 따른 자금이 향후 몇 년간 회사 수입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WSJ은 “계약의 규모와 기밀성은 우주 산업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페이스X와 국가안보기관 간 상호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스페이스X는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미 국방부와 나사의 우주 프로젝트도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우주산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 세계 위성의 절반가량을 쏘아 올렸으며, 스페이스X가 수주한 기밀 업무 중에는 미 국방부를 위해 기밀용 및 군사용 위성을 폭파하는 작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기밀 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작업도 점차 많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 국방부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거래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인터넷망을 공급한 위성도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특히 스페이스X는 정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실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지난해 8월 국방부의 파트너 10여곳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스타실드 사업부 구인 공고에서는 국방부 및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1급 기밀 허가를 받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지난해 5월 회사에 기밀이 많은 점을 인정하며 “스페이스X와 정보기관 사이에서 매우 좋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1 I 이소현 기자
폭락한 펀드자산·손실 숨기는 운용사…새우등 터지는 개미
  • 폭락한 펀드자산·손실 숨기는 운용사…새우등 터지는 개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손실구간으로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들의 소극적인 자산평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객관적인 시가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외 부동산 가치 폭락을 펀드 수익률에 제때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애꿎은 개인투자자들이 운용보고서만 믿다가 하루 아침에 손실이라는 날벼락을 맞는 것도 문제지만, 현재 운용보고서에 기록된 숫자보다 실제 손실은 더 클 것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 ‘미래에셋맵스 9-2호’ 펀드는 작년 11월 초까지만 해도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부동산 매각가를 반영하면서 같은 달 말 갑자기 수익률이 마이너스(-)51%로 곤두박질쳤다.이 펀드에 투자한 A씨는 “매각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산 가치 하락이 크지 않다고 해놓고 막상 펀드 청산을 앞두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면서 갑자기 손실을 안게 됐다”면서 “갑작스러운 매각으로 원금 절반 이상을 날릴 수 있다는 말은 단 한 차례도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미항공우주국(NASA) 본부 입주 건물을 자산으로 한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17년 설정된 이 펀드는 7년 운용 기한이 다가오면서 5년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0.9%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던 이 펀드는 한 달만인 지난 1월 말 기준 운용 손실이 -44%로 급격히 확대됐다. 펀드 만기를 앞두고 부랴부랴 뒤늦게 제대로 된 자산 가치를 적용한 결과다.해외 부동산 펀드 수익률이 제멋대로인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집합투자기구로 분류돼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재산 평가 규정에 따라 보유자산 가치를 1년에 한 번씩 가치를 평가한다.다만 평가 방법이 문제다. ‘시가에 따라 평가’하되 평가일 현재 신뢰할만한 시가가 없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정가액으로 평가한다. 즉, 최근처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실질적으로 가격을 측정할만한 시가가 없다면 운용사 내부에서 꾸린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서 △취득가 △거래가 △채권평가사 등 제3자평가 가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가치 평가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펀드 청산 전까지 굳이 자산 가치 하락 폭이 큰 거래가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운용사들이 손실 인식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운용 보고서만 믿다가 펀드 만기를 앞두고 급작스러운 원금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1조478억원이다. 이중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은 4104억원에 이른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인 시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 규모가 상당한데 작년 한 해 워낙 상업용 부동 가치 하락이 컸던 만큼 이것이 고스란히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I 안혜신 기자
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민간 첫 도전
  • 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민간 첫 도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발사됐다.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오디세우스’라고 불리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노바-C IM-1 달 착륙선은 이날 오전 1시5분(한국시간 오후 3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했다.오디세우스는 전날 오전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 시스템에 사용되는 메탄에서 불규칙한 온도가 감지,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메탄 온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약 4.2m, 너비 1.5m의 육각형 원통형에 착륙 다리 6개가 연결돼 있다. 발사 시점 무게는 1.9t가량으로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라이다 기기,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등이 실려 있다. 제프 쿤스의 예술 프로젝트 등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디세우스는 일주일 가량 우주를 유영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에 성공할 경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디세우스의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 에이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물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오랜 기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비교적 지대가 평평해 착륙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이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연료 누출 문제로 실패했다.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중 하나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2024.02.15 I 양지윤 기자
"인간, 지구온난화 견뎌낼 것…우주개발은 국가안보에 중요”
  • "인간, 지구온난화 견뎌낼 것…우주개발은 국가안보에 중요”
  • [이데일리 강민구 김현아 기자] “(지구환경 변화에)인류가 잘 견딜 수 있다고 봅니다. 약간의 피해는 발생하겠지만요.”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지난 7일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지구 환경 변화가 심상찮지만 과학기술이 더해지면 인류가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으리라 내다본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7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구 환경변화에 미래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5도를 넘어섰으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했던 목표인 2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도 지난해가 188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는 연구결과를 14일 내놓기도 했다.이 총장 역시 대규모 화산 폭발, 운석충돌 등 수많은 변화에 적응해온 인류가 기후위기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류가 미래기술을 개발해 이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환경 변화에 적응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장은 “지구 역사를 보면 지구 3분의 1이 얼음으로 덮일 때도 있었고, 시베리아 툰드라까지 다 밀림으로 덮였던 때도 있었다”며 “엄청난 온난화 시절도 있었지만, 인간은 적응했고 살아서 현재까지 왔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그 가능성으로 탄소중립 대응기술, 소형모듈원전(SMR), 핵융합발전, 인공광합성 등을 제시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화석연료 외에 다른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가 2050년 이전 상용화돼 인류의 에너지 부족, 에너지 안보, 환경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SMR도 주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특히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도 잡고, 화합물도 생산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기술과 특정 기능을 갖춘 미생물을 만들 수 있는 합성생물학 기술들은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거나 상용화까지 거리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지구와 인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7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구 환경변화에 미래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 총장은 “인류 관점에서는 결국 이러한 환경을 견뎌야 하며, 과학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지구의 힘에 더해 미래 기술들이 성숙해지면 지구 환경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고 달, 화성으로 가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테라포밍’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해야 한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는 등 우주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 총장은 “우주 개발은 우주에 있을 외계 생명체를 찾고, 공룡 멸종 원인이 된 운석 충돌 위험 방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지구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우주개발도 중요하며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우주개발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전략적으로 국가 미래의 관점에서 미래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집중해 우리 생존에 필요한 연구들을 해나가는 한편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에 기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4.02.15 I 강민구 기자
‘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마켓인]‘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선제 투자를 단행한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트의 선구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IMM인베는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고,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한 이노스페이스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판 나사(NASA)’ 출범 등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로고 (사진=각 사)◇ 켄코아에어로 경영권 인수 추진…공개매수 검토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94%(340원) 상승한 1만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함께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및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등이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프리IPO에 참여해 17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메자닌(중순위) 투자펀드인 ‘페트라7호’ 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로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IMM인베는 2020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한 후 보통주를 매각해 60% 이상의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4년 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지만 IMM인베는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성을 이유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오는 5월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출범이 예고된 만큼 우주항공 육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우주항공청은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국제협력·육성·사업관리·평가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총괄하게 된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민규 대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7.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55.81%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535억원 수준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우주·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공급, 항공기 생산·부품 제조, 우주발사체 관련 부품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2022년 3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유일 시험발사 성공, 이노스페이스도 상장 채비 IMM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우주항공 포트폴리오 이노스페이스 역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프리IPO에서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켄코아에어로 수익률(60%)을 넘는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 IMM인베는 지난해 6월 진행된 154억원 규모 프리IPO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주관사 측은 거래소 상장예심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중 예심 통과에 성공한다면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를 받은 김수종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발사체 제작 기업이다. 인공위성 등에 활용하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발사가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시험 발사에 성공한 건 이노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주항공 분야 민간기업들에 대한 정책지원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 외에도 ‘우주탐사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항공 분야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4 I 허지은 기자
니콘 Z 9, NASA 공급…국제우주정거장서 이용된다
  • 니콘 Z 9, NASA 공급…국제우주정거장서 이용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은 플래그십 모델인 풀프레임 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Z 9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Z 9은 지난 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졌으며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우주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납품으로 니콘 Z 9은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이 사용하는 니콘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로써, Z 시리즈에 대한 이례적인 첫 성과를 남겼다.니콘은 지난달 30일 NASA와의 계약에 의해 총 13대의 Z 9 카메라 단품과 15개 이상의 NIKKOR Z 렌즈 등을 노스롭 그루먼사(Northrop Grumman)의 20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미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다.이번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Space Launch Complex 40 at 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에서 진행됐으며, 카메라와 렌즈는 SpaceX사의 팔콘 9 로켓(Falcon 9 rocket)에 실렸다고 전했다.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니콘 DSLR 카메라 D6와 2017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D5는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을 탑재한 Z 9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니콘 카메라와 렌즈는 50년 전 아폴로 15호 임무 이후, NASA의 다양한 임무와 우주 탐사에 사용돼 왔다. 특히 니콘 필름카메라 F5와 NIKKOR 렌즈는 우주정거장 내부뿐만 아니라 NASA가 개발한 특수 보호 커버와 함께 진공 상태의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해 1999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연구, 유지 관리 및 지구와 하늘 그리고 여러 상징적인 이미지 촬영을 지원해왔다. 이후 2008년에는 니콘 DSLR 카메라 D2XS, 2013년에는 38대의 니콘 D4 및 64개의 NIKKOR 렌즈가 정거장 승무원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인 Z시리즈는 2018년 출시 이후 최신 기술 혁신과 지속적 펌웨어 업데이트, 빠르게 확장되는 NIKKOR Z 렌즈의 라인업과 함께 발전해왔다. 니콘의 플래그십 모델 Z 9은 셔터를 없애고 움직이는 부품을 최소화해 내구성을 극대화한 최초의 카메라로 견고함은 물론, 전문가를 위한 신뢰성, 최첨단 기술의 탑재 등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되는 Z 9 본체는 우주용으로 특수 제작된 것이 아닌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시판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카메라다.같은 품질임에도 니콘 엔지니어들은 NASA와 협력해 우주비행사와 우주 환경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맞춤형 전용 펌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우주정거장 주변에서 승무원과 장비가 받는 지속적인 우주 방사선 피폭을 고려해 더 빠른 셔터 속도로 소음 감소 효과를 높이는 옵션 외에도 정거장 생활 및 외부 임무 시 커버에 싸인 상황을 고려한 파일명 지정 순서 및 기본 설정과 제어 기능이 추가 변경됐다. 또 우주 비행사들의 작업 간소화 및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지구로 이미지 전송 시의 전력 낭비를 막고자 카메라 내 FTP 및 전송 프로토콜도 변경됐다.니콘은 이번 공급을 통해 니콘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Z 9이 무중력과 우주 탐사라는 극단적 환경 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탁월한 제품임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니콘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상 표현의 가능성을 확대하며 영상문화 발전에 공헌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2.08 I 한광범 기자
R&D삭감에 어렵지만 항공우주 덕후들 북적인 이유
  • R&D삭감에 어렵지만 항공우주 덕후들 북적인 이유[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저희도 피하지 못해 전문 MC 대신 제가 열정페이(?)로 사회를 보고,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포럼’ 진행 장면.(사진=과총 중계회면 갈무리)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포럼’ 진행을 맡은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가 인사말을 건네자 장내에 순간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이 웃음으로 상황을 넘겼지만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약 15%(4조6000억원) 삭감하면서 한국천문연구원(17% 삭감), 한국항공우주연구원(6.5% 삭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정부부처 사업을 수행하던 대학, 기업들까지 어려워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그럼에도 이날 포럼 만큼은 성황을 이뤘습니다. 토요일에 행사가 열렸지만 300여석의 객석은 가득 찼습니다. 참석자들은 서로 네트워킹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현대차(005380), 한화(000880), 삼성전자(005930), 컨텍(451760), 쎄트렉아이(099320),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KAIST 등 국내 대학,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도 참석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시아 지역 사무소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우리나라 기업 대표들이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이처럼 이날 포럼이 성황을 이룬 이유는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반도체, IT(정보통신기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대비 부족한 산업 인프라와 짧은 역사 속에도 우리나라를 우주강국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오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프로그램이 자발적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주효했습니다. 이번 포럼 개최는 특히 폴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태양계 홍보대사의 수년간 한국 네트워킹 결집과 미국과의 연계 노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의 지원과 과총 우주위원회 운영진들의 노력이 더해져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여기에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돼 있다는 부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부산 개최,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 국내 유치 활동도 해나가야 합니다.전 세계적으로는 내년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시작으로 달탐사 경쟁, 정부에서 민간으로 우주개발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달에서 화성을 향한 기술 경쟁 심화 속 대응이 요구됩니다.이날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빠른 변화가 이뤄지면서 국제 교류, 국내 산학연관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는 만큼 기존 체제와 달리 과감한 혁신과 산학연 생태계 지원, 도전적 목표 설정 등으로 업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이태식 과총 회장은 “정부 R&D 예산이 삭감됐지만 우주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주청이 5월에 개청하는 가운데 영국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도 협력하며 우주강국을 향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앤드류 마시올라(Andrew Masciola) NASA 아시아지역 사무소 대표는 “NASA는 아르테미스 2호와 3호를 통해 달 우주로켓, 우주선 검증, 달 남극 인류 착륙, 달 장기 거주 환경 조성, 화성을 향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는 아르테미스 협정도 체결한데다 다양한 협력기관(연세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이미 협력했던 만큼 후속 아르테미스 임무 참여, 기업 간 교류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01.28 I 강민구 기자
AI 홍수 예보·녹색융합클러스터 구축…환경부, '2024 업무 계획' 발표
  • AI 홍수 예보·녹색융합클러스터 구축…환경부, '2024 업무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는 ‘민생과 함께 하는 환경 복지,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 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이 민생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고 성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안전, 미래 성장, 환경 서비스 3대 핵심 과제, 9개 세부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습니다”그래픽=환경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2024년 환경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한 장관이 이날 발표한 환경부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 중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생활 주변 시설 공기질 관리 등에 나선다.환경부는 올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본격 시행하고 신규 댐 및 하천 준설 등을 통해 물그릇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 홍수기를 앞둔 오는 5월부터 AI 예보를 223개 전국 지류까지 본격 시행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동전파시스템으로 지자체 부단체장, 소방, 경찰 등 대응 기관에 즉시 한꺼번에 전파해 홍수대응공동체를 구축한다.홍수 발생 시 침수 우려 지역의 거주 주민에게 안내 문자로 내 위치 확인과 주변 침수 우려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또 국가 주도로 댐 10개 건설을 시작하고 10개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등 지류·지천을 정비하며,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 도심 빗물터널을 만든다.공기질 관리를 위해선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진단과 시설 개선을 확대하고, 지하역사 내 터널 환기 설비 설치, 요리 매연 방지 시설 설치 지원(10개소 시범 실시) 등 국민 생활공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택배차와 어린이통학차에 대한 경유차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등을 지원해 내연차에서 무공해차로의 질서 있는 차종 전환을 유도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을 지역별 여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36시간 전 고농도 예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중 간 예보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고농도 소통 창구를 운영하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중국과의 소통 창구와 관련해 한 장관은 “중국과는 그동안 다각적인 소통 채널이 있었는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고되면 그 시점에서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의미”라며 “소통 채널에 대해선 실무진에서 어느 정도 협력 및 운영 방안이 나오면 그때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과 운영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래 성장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우선 책임 있는 탄소중립 이행 등으로 국가 경제의 탄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연료 전환 등 감축 설비 설치와 교체를 지원하고, 혁신 기술 유도를 위한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각국 정부는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내년에 2035년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30년 NDC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존보다 진전해야 한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2035년 NDC는 2030년 NDC보다 후퇴할 수는 없다. 한 장관은 “파리협정에 따른 후퇴 금지 원칙을 준수해 2035년 NDC 목표 수립을 하겠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모델링에 기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감축 수단을 도출하고 검증을 해 2035년 NDC를 수립하겠다”고 언급했다.그래픽=환경부.또 녹색채권, 융자 등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민간 녹색투자를 올해 4조7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누적 3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치중된 녹색투자 분야를 물, 순환경제 등의 분야로 확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녹색투자로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구미, 해남, 보령 3개소 조성을 시작하고, 오는 2028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한다. 클러스터별 수요에 맞게 특성화 고교·대학을 재편해 인력공급, 청년고용도 지원한다.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 토양 내 불소 기준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환경 규제를 합리화한다. 대기오염물질 총량제는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사업장의 이행 수단을 합리적으로 확대한다.환경 서비스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올해 강원·충청·경상권에 3개의 생태관광허브를 지정하고 지역 체험활동, 문화·역사자원과의 연계, 반려동물 동반 탐방 등 다양한 대표 사례를 개발해 누구나 즐기는 지역대표 관광의 상징(브랜드)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자연자산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각지대 없는 폭넓은 환경 복지를 위해 환경오염 물질로 인한 피해는 신속하게 구제한다.건강영향조사부터 환경오염·석면 등 환경피해구제와 분쟁조정까지 한 번의 신청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괄(원스톱) 서비스체계로 개편하고,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14개 광역시·도로 확대한다. 위해 어린이용품 자발적 회수도 올해 첫 시행한다. 이 밖에 탄소중립포인트는 간편로그인, 간편결제(모바일페이) 등 민간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집까지 찾아오는 무상 수거를 통해 보조배터리 등 생활 속 폐배터리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개선하다.한편 한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 직속 환경개혁 전담반(TF)을 신설하겠다”며 “제1호 개혁 과제로 환경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과감히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이연호 기자
너도 나도 달로 간다…불 붙은 우주개척 경쟁
  • 너도 나도 달로 간다…불 붙은 우주개척 경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해부터 전 세계의 달 개척 경쟁이 치열하다. 어느 나라가 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우주시대 정치·경제적 패권 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9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실은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새해부터 달 탐사 경쟁…美는 실패·日은 ‘절반의 성공’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20일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 다섯 번째 나라가 됐다. 일본은 2022년과 2023년에도 달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각각 통신 두절, 고도 파악 오류로 착륙에 실패했다.특히 일본은 슬림이 착륙 지점 오차를 55m까지 줄인 ‘핀 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는 데 고무돼 있다. 기존에 수 킬로미터에 달했던 달 탐사선의 착륙 지점 오차를 수십m 이내로 줄이면 물·광물을 찾기 위해 국소적 탐사 성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핀 포인트 착륙이 확인되면 2029년 유인 달 탐사선 발사도 힘을 받을 수 있다.다만 슬림은 태양전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전원을 끊은 상태다. JAXA는 태양 방향이 슬림의 태양전지 방향과 맞으면 기체를 재가동, 암석 성분 조사를 위한 달 표면에 나설 계획이다.새해 달 탐사에 나선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 미국 민간 우주회사 애스트로보틱도 지난 8일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발사했다. 비용 문제로 1972년 아폴로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하지 52년 만에 미국에서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었다. 하지만 페레그린은 태양광 패널 작동 오류와 연료 손실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페레그린은 실패했지만 미국은 달 개척 야심을 접지 않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내년 9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달 궤도에서 비행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초엔 오는 11월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안전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미국은 한국·영국·일본 등과 함께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30년 전에 달 표면에 상주기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세웠다.중국도 가만있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오는 5월 달 뒷면을 향해 무인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2028년엔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세우고 2030년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게 중국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인 탐사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한 인도는 내년 유인 우주 비행을, 2040년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왕년의 우주강국’ 러시아는 지난해 47년 만에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했으나 달에 추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사진=게티이미지)◇“中, 우주 활동 통해 미국 영향력 약화” 우주판 미·중 경쟁이들 나라가 앞다퉈 달로 나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셸 핸론 미국 미시시피대 항공우주법센터 소장은 “달은 시험장이다”며 “인류는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우주 자원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달에 가야 한다”고 CNBC에 말했다. 딘 쳉 미국평화연구소 수석고문도 “지구에 유용하거나 미래 우주 비행에 필요한 많은 자원이 달에 있다”고 했다.달에는 티타늄과 니켈, 백금, 알루미늄, 희토류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핵융합에 쓸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인 헬륨-3도 풍부하다. 나사는 이르면 2032년 달에서 자원 채취를 시작할 계획이다.군사·경제적으로 위성이 중요해지면서 위성을 지키기 위한 ‘우주안보 전초기지’로서 달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미 국방부는 중국의 달 탐사에 미국 위성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지난해 펴낸 ‘우주 외교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문서에서 “중국의 우주 활동은 자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군사·기술·경제·외교 분야에 걸쳐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중국이 달 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달 다음 ‘우주 격전지’는 어디가 될까. 전문가들은 화성을 꼽는다. 다른 태양계 행성과 비교하면 그나마 지구와 환경이 유사하고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달 개척이 진전되면 달을 화성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예 화성에 지구인 이주촌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중국 역시 2021년에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화성에 착륙시키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류창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부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중·미 우주 비행사가 화성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양국이 타협하고 가능하다면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화성 자원 개발·사용을 위해 평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양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1.25 I 박종화 기자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G 계열사 영진약품은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영진약품)‘장어 먹은 마카’는 현재 루이비통, 지프 등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와 콜라보를 진행한 제품이다. 특히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가 실제 효과를 본 블랙마카 원료를 배합하여 영진약품에서 독자 개발한 ‘영진 카사마카’ 원료가 단독으로 함유되어 있다.70여 년 전통의 제약사 영진약품에서 개발 배합한 ‘영진 카사마카’는 블랙마카와 아르기닌, 장어추출분말 등 활력의 원료를 한 번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에 최초 단독으로 함유된 원료이다. 블랙마카 1750㎎과 L-아르기닌 745㎎, 장어분말 5㎎을 배합하였으며, 정자 농도와 운동성 증가를 확인한 논문을 근거로 블랙마카 함유량을 설정했다.해발 4000m 넘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블랙마카는 페루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며 고대 잉카 전사들의 힘의 원천이었으며 NASA 우주 식품으로도 엄선된 식품이다. 이러한 블랙마카를 젤라틴화 공법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부원료까지 깐깐하게 따졌다. 근육량 증강 특허 원료인 MWM201복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야관문과 비타민무기질혼합제제, 발효말태반추출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기능에 보다 집중을 위해 보존료나 향료, 착색료 등 불필요한 원료는 배제했다.제품은 액상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섭취 후 별도의 분해할 필요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백은정 영진약품 헬스케어팀 차장은 “영진 카사마카 원료 배합 및 제품 출시에 약 1년 이상이 소요된 만큼, 제약사에서 미스터카멜과 협력하여 출시한 신뢰 있는 제품으로 남성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영진약품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진행하며, 론칭 기념 선착순으로 한정판 파우치를 증정한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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