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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 수준에 수요↑…관련주 강세
  • 금값 사상 최고 수준에 수요↑…관련주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수요가 높아지자 금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현재 엘컴텍(037950)은 전 거래일 대비 4.93% 오른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티센(124500)은 1.00% 상승한 9110원에 거래 중이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관련 주로 분류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물 금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66억1922만 원어치에 달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약 79억 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증권가에서는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데,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1 I 이용성 기자
오상헬스케어, 와이즈메디와 110억원 규모 신주 인수 계약
  • 오상헬스케어, 와이즈메디와 110억원 규모 신주 인수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체외진단(IVD)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지난 8일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와 약 11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 CI (사진=오상헬스케어)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와이즈메디의 지분을 기존의 12.69%에서 22.53%까지 늘리며 유한양행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유한양행과 MOU를 체결했으며 협력의 하나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와이즈메디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쓰리챔버 영양수액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와이즈메디는 2021년 유한양행의 대규모 투자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매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와이즈메디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지난해 12월 완공한 신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오상헬스케어가 투자한 약 100억원도 신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된 바 있다. 와이즈메디는 2024년 GMP 승인, 2025년 허가 이전을 완료하고 2025년 말부터 공장 정상 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정상 가동 시 생산 능력(CAPA)이 현재 대비 약 6.5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상헬스케어는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증설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할 예정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후속 투자를 시작으로 오상헬스케어와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3.11 I 박순엽 기자
"中 노선 회복 등 여객·화물 수요 견조…인천공항 확장에 주목"
  • "中 노선 회복 등 여객·화물 수요 견조…인천공항 확장에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국제선 수요 회복세와 더불어 중국 노선에서도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 수요도 견조함에 따라 항공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오는 10월에 완공될 인청공항의 4단계 건설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NH투자증권)11일 정연승 NH 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720만명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이는 1월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 여객은 24만명으로 전월대비 5% 증가해 설연휴 영향과 더불어 수요 회복세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 노선 수송량이 100만명을 상회하면서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물 물동량은 21만톤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설연휴로 인한 역기저 영향에도 물동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정 연구원은 “직구와 반도체 등의 물동량 호조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대한항공의 물동량이 전년대비 7.5%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차별화되고 있으며, 화물 운임도 예상보다 높은 레벨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종합해보면 설연휴 영향으로 국제선 수요 회복세가 견조했다. 중국 노선에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3월은 비수기이나, 4월부터는 중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또한, 정부가 지난 7일,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와 항공 자유화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터미널 2 확장·제4 활주로 건설)도 예정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이 확정될 경우, 중복 노선의 효율화,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 검토 등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임에 따라 대한항공의 중장기 외형 성장과 영업 및 비용 효율성 개선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024.03.11 I 이용성 기자
홍콩 ELS 배상안 오늘 나온다…이복현 “0~100% 차등”
  • 홍콩 ELS 배상안 오늘 나온다…이복현 “0~100% 차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배상안이 11일 발표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에 ‘홍콩H지수 기초 ELS 관련 잠정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정도와 투자자의 투자 경험, 연령 등 기준에 따라 사례별로 차등 배상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5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입자의 연령, 투자 경험과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에 따라 배상 비율이 0%부터 100%까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액은 1월부터 3월7일까지 2조3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실액은 1조2079억원으로, 확정 손실률 평균은 약 52.5%다. 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배상안 발표에 따라 금융권은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해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한다.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선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례별로 0~100%의 차등 배상이 원칙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처럼 일부 계약 취소에 의한 100% 배상안까지도 열어뒀지만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에 따라 아예 배상을 못 받는 수도 있다.제재 절차도 진행된다. 금감원은 홍콩 ELS를 판매한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 5곳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증권 등 증권사 6곳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여부 및 수준, CEO 제재를 비롯한 구체적인 제재 범위 및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복현 원장은 “금전적으로 배상한다고 무조건 과거 잘못을 없던 일로 해줄 순 없다”면서도 “상당 부분을 시정하고 책임을 인정, (고객피해 배상을 비롯한) 원상회복 조치를 한다면 원론적으로 과징금 등 제재의 감경 요소로 삼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4.03.11 I 최훈길 기자
은행들 '외환 야간조' 꾸리고 '해외 딜링룸' 확장
  • 은행들 '외환 야간조' 꾸리고 '해외 딜링룸' 확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오후에 출근해 새벽까지 근무하는 ‘야간 데스크’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런던, 싱가포르 등 해외 지점으로 딜링룸을 확장하고 나섰다. ◇TF 신설·런던 파견…‘새벽 거래량’은 변수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하반기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거래에 대비해 오후에 출근하는 조를 구성해 야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런던지점에 딜러를 파견해 서울에 있는 야간 데스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외환 서비스와 관련해 24시간 체제에 대한 고객 요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는 곳들도 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중 런던에 20명 규모에 달하는 외화거래 현지 딜링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2명이었던 런던 데스크를 10배 수준으로 키우는 것이다. 또 상반기 중 런던지점을 해외 금융기관(RFI)으로 등록 신청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이르면 5월경 외환딜러 한 명을 런던으로 파견한다. 또 지난해 말부터 야간 데스크를 만들어 서울의 외환 딜링룸 운영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고객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올해 RFI 태스크포스(TFT) 팀을 새로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국내은행 중에선 가장 먼저 싱가포르와 런던지점을 모두 RFI로 등록을 마친 만큼, RFI를 통한 거래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서둘러 준비하는 곳들과 달리 본격적인 야간 거래가 이뤄지는 7월에서야 조직 개편을 하겠다는 은행들도 있다. 실제 시장 개방 이후 거래량을 살펴본 후 인력이나 시스템을 확대하겠단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7월부터 야간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런던과 뉴욕 지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해외 파견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NH농협은행도 7월부터 나이트 데스크 운영을 위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직 런던지점 인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해외 파견은 미지수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7월쯤 런던에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고, 본점 딜링룸의 야간 데스크도 병행할 계획이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인력 충원과 시스템 구축에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게 사실”이라며 “7월부터 시장 개방이 된 후 거래량이 얼마나 있을지 살펴보고 (확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7월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5대 은행장과 만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올해부터 외환시장 개방에 본격 착수했다. 1월부턴 RFI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등록 절차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금 환전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9곳의 RFI 기관이 등록해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또한 정부는 올해부터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는 외환시장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영업시간에 맞춘 조치다.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는 정식 운영한다.한편 지난 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지정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장 및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외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외환시장의 구조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2024.03.11 I 이정윤 기자
중국發 공급 과잉에…석유화학 신규 투자 올스톱
  • 중국發 공급 과잉에…석유화학 신규 투자 올스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발 공급 확대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신규투자 중단과 설비 매각에 나서는 등 분주한 대응을 하고 있다. ◇中 공급확대 여파…변동성 커진 투자계획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원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글로벌 생산량 1위의 효성티앤씨는 추진 중이던 부탄다이올(BDO) 사업 진출을 철회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효성티앤씨는 “PTMG의 원료인 BDO 사업 투자 검토를 진행했으나 중국 내 과도한 증설로 공급이 초과해 외부에서 원료를 수급하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며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주요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PTMG의 원료인 BDO까지 사업을 확대하려 했으나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올해 BDO의 공급증가율이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가 이하로 판매가가 떨어져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로 운영 중인 상태다. 효성티앤씨는 BDO를 구매해 PTMG를 만들고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남은 PTMG를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주력상품인 PTMG 역시 올해 37%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보다 보수적 재무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스판덱스 ‘리사이클’ 투자는 보다 확대한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의 리사이클 원사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효성티앤씨는 고객사인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아이다스 등 브랜드의 요청에 따라 단독 생산해 오던 중국 광동 공장의 스판덱스 원사 설비를 증설하는 것과 더불어 베트남과 튀르키에 공장에서도 이를 신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발 공급 확대 여파가 워낙 거센 만큼 시황에 따라 중장기 투자 계획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BDO 신규 투자를 중단키로 했지만 향후 BDO의 용도 중 하나인 생분해성 수지(PBAT)의 급격한 수요 성장 등에 따라 투자를 재개할 수도 있다”며 “리사이클 원사 역시 고객사들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증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이클 원사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중국 내에서도 설비 폐쇄 등을 통해 공급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기초소재 분야는 당분간 중국발 구조조정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익성 부진+재무구조 악화…구조조정 지속”특히 업스트림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주요 생산기지 매각설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의 주요 석유화학 생산기지인 LC타이탄 매각과 관련해 지난 7일 “다양한 전략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1조5000억원에 인수했던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한 상태다. LC타이탄은 기초소재사업부의 주요 생산기지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최근 잠재 인수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에 대한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된다.최영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납사가 원료인 업스트림 제품은 수익성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스판덱스 등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제품이나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을 재편한 곳들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11 I 김경은 기자
"무사고 여행, 10% 돌려드려요"…환급형 여행자 보험 판매 경쟁
  • "무사고 여행, 10% 돌려드려요"…환급형 여행자 보험 판매 경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사고 없이 귀국한 여행자에게 보험료를 다시 돌려주는 ‘보험료 환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행자 보험 환급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처음으로 선보이고 캐롯손해보험이 가세하면서 다른 손보사도 벤치마킹을 검토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손보사는 여행자 보험에 보험료 환급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먼저 캐롯손보는 이달 5일부터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온 고객에게 보험료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안전여행 축하 포인트 지급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도 “현재 관련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며 “자체 플랫폼 내 포인트 시스템이 있다면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보험사가 너나없이 환급 제도에 관심을 두는 것은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 보험이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초 해외여행보험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70만명을 달성했다. 출시 첫 달 1만여 명이 가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월별 실적 기준으론 여행자 보험 왕좌인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업계는 이 상품에 대한 주요 차별점을 ‘환급 제도’로 꼽았다. 기존에 없던 보험료 환급이라는 제도를 혁신적으로 기존 상품에 적용하면서 가입자에게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업계 예상보다 가입자 수가 정말 빠르게 증가했다”며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위권으로 점프할 수 있었던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환급이다”고 설명했다.여행자 보험은 보험료 규모는 작지만 흑자상품으로 여겨진다. 또 보험사로선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를 위한 좋은 ‘마중물 상품’이기도 하다. 1회 가입 상품이지만 재가입률이 높다는 특성도 있어 보험사가 놓치고 싶지 않은 시장이 바로 여행자 보험이다.여기에 여행 수요 회복세, 보험 비교추천플랫폼 출시와 겹치며 대외적 성장 환경도 갖췄다. 해외 여행 수요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약 80%가량 회복한 상태다. 한국관광공사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2271만 6000명으로 전년(655만 4031명) 대비 246.6% 급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871만 4247명)과 비교하면 79.1% 수준이다.실제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자 여행자 보험 수요도 증가세다. 국내 손해보험사 8곳(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NH농협·신한EZ손해보험)의 지난해 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140만 1034건이다. 이는 전년(54만 7235건) 대비 156.0% 급증한 수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객의 약 10% 정도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안으로 보험비교추천플랫폼에도 여행자 보험이 입점할 예정인 만큼 보험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3.11 I 유은실 기자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이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이달 중 주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데다,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그려왔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개당 2282달러였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10일) 3913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약 두달만에 71.47% 상승, 2년 만에 4000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4733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이다.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루나-테라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2022년 6월 최저점(880달러)으로 추락했다.하지만 연초부터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인넷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라는 두 가지 요인이 깔려있다. 둘 중 먼저 찾아올 이벤트는 바로 ‘덴쿤 업그레이드’다. 오는 13일 예정된 이 작업은 ‘샤딩’ 기술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가스비) 비용을 낮추는 점이 골자다.샤딩은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눠 분산 저장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여 규모가 커질 경우 성능은 감소하고, 관리는 어려워지는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더 많은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후안 레온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가려졌으나 2024년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덴쿤 업그레이드로 거래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활동을 강화, 시장 반응은 몇 주나 몇 달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ETF 효과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도 비트코인 다음으로 이더리움을 대체자산으로 취급 중이어서다. SEC의 최종 승인 기한은 5월부터 8월까지 몰려있다. 반에크 승인 결정 데드라인은 5월23일, 인베스코는 7월5일, 블랙록은 8월7일이다. 현재 △반 에크 △아크인베스트컨트 △해시덱스 △블랙록 △인베스코 등 거대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신청을 접수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의 정석문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더리움에는 총 1억89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가 높아진 점이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등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한국시간 3월13일 밤 10시 55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앞선) ‘머지 업그레이드’나 ‘상하이 카펠라 업그레이드’와 다르게 생태계 참여자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성 개선으로 이어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홍콩ELS 관련 정부 배상안 11일 나온다
  • 홍콩ELS 관련 정부 배상안 11일 나온다
  •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배상안(손실 분담안)이 11일 발표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ELS 검사 결과와 분쟁조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관건은 얼마나 배상하느냐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령층, 투자 경험과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에 따라 배상 비율이 0%부터 100%까지 차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령층, 투자경험, 투자목적, 창구 설명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상비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사와 소비자 중 누구라도 분조위의 조정안을 수용치 않으면 배상문제는 법정에서 다뤄야 한다. 배상안 발표에 따라 금융권은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해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한다.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례별로 0~100%의 차등 배상이 원칙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처럼 일부 계약 취소에 의한 100% 배상안까지도 열어뒀지만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에 따라 아예 배상을 못 받는 일도 있을 수 있다.금감원의 책임 분담 기준안이 11일 발표되면 금융사들은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자율배상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은행장으로 구성된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배상안 발표 후 이달 18일 이 원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은행권의 올해 상반기 홍콩H 관련 ELS 만기 상환 금액은 10조원 넘게 몰려 있다. 월별 H지수 ELS 만기 상환 금액은 1월 9172억원에서 2월 1조 6586억원, 3월 1조 8170억원에 이어 4월 2조 5553억원으로 점차 늘어난다. 5월에는 1조 5608억원, 6월에는 1조 5118억원이 예정돼 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액은 1월부터 3월7일까지 2조3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실액은 1조2079억원으로, 확정 손실률 평균은 약 52.5%다. 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2024.03.10 I 정두리 기자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
  • 코스피 2700선 돌파 눈앞…'저PBR·AI·금리'에 달렸다[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2600선에 올라선 후 박스권 장세에 돌입한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할지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업종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코스피 상승세를 점치는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고 있다. 그러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를 지탱할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 만큼,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물가 등 경제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코스피와 코스닥이 8일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저PBR·AI 반도체 훈풍 속 2680선…외인 ‘사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4%(37.99포인트)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8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19일(2680.26) 이후 약 3주 만이다. 코스피가 1%대 일일 등락을 이어가며 변동성을 보이는 동안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 관련주와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KB금융(105560)은 11.65% 신한지주(055550)는 5.63%, 동양생명(082640), 삼성생명(032830)도 8~9%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0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042700)는 18.04% 급등했다. 이들 테마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가 두드러진다. 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4490억원)과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방산주인 LIG넥스원(079550)이 순매수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집단 안보 원칙을 부정하는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정되면서 방산주가 들썩였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순매수 지속이 코스피의 방향을 결정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지난 6일 9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해 연일 팔아치웠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추가적으로 기대를 충족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한국 비중을 줄여왔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4’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분기에 H200 출시하고 연말 B100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증시 상승이 AI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불안 해소 관건…물가 지표 등 주목”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증시의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코스피의 상승세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한 데 따른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방향키를 좌우할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지표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고용은 늘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도는 등 뒤섞인 방향성을 나타내며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 경쟁은 양자 간 정책 간극이 큰 데다 오는 11월까지 긴 시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먼저 완화할지가 관건”이라며 “2월 물가는 더딘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FOMC 전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향방에 따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바이오의 상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 상승을 위해선 금리 하락에 우호적 영향을 받는 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후반부 흐름은 오는 18일 예정된 중국 2월 실물지표 발표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며 “일단 3월 중순까지 순환매 대응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저PBR, 배당주 매매전략을 통해 방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11일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 △14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 △14일 미국 2월 소매판매 △15일 미국 2월 산업생산, 3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중국 2월 주택가격 등이다.
2024.03.10 I 이은정 기자
'퍼펙트큐 달성' 한지은, 피아비 꺾고 월챔 조별리그 산뜻 출발
  • '퍼펙트큐 달성' 한지은, 피아비 꺾고 월챔 조별리그 산뜻 출발
  •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스롱 피아비를 제압한 한지은이 퍼펙트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한지은.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최강’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한지은은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한지은은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2-1(11-5 10-11 9-0)로 눌렀다.선공에 나선 한지은은 6-5로 근소하게 앞선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5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세트서 16이닝 공방전 끝에 10-11 아쉽게 패했지만 3세트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3세트 초구를 깔끔한 뒤돌리기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올린 한지은은 이후에도 득점을 쌓아올렸다.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은 쓰리뱅크샷으로 4점을 추가해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다. 결국 마지막 단쿠션 비껴치기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9-0 퍼펙트큐를 완성했다.한지은은 PBA 서른 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이자 김가영에 이은 두 번째 LPBA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또 여섯 번째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LPBA에선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챔피언십에 한해 두 배 인상된 상금 2000만원도 품에 안았다.경기 후 한지은은 “1세트를 이겼음에도 2세트를 내주게 돼 많이 긴장했다”며 “퍼펙트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저 이기자는 생각으로만 득점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6점째 이후 시도한 뱅크샷이 자세가 불편해 힘들었는데 성공시켜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32강 조별리그 1일차에선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을 챙겼다.대회 3일차인 10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2일차가 열린다. 오후 1시3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저녁 6시30분, 밤 9시까지 4차례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2024.03.10 I 이석무 기자
'산뜻한 출발' 강동궁·위마즈, PBA 월드챔피언십 '죽음의 조'서 첫 승
  • '산뜻한 출발' 강동궁·위마즈, PBA 월드챔피언십 '죽음의 조'서 첫 승
  •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비롤 위마즈.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나란히 ‘죽음의 조’서 첫 승을 챙겼다.강동궁과 위마즈는 8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H조 1차전서 각각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 3-0으로 꺾고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대회에 앞서 발표된 조편성 가운데 강동궁 위마즈 초클루 사파타가 H조에 묶이며 ‘죽음의 조’로 주목받았다. 8개조 가운데 유일하게 전원이 우승자 출신이기 때문. 특히 강동궁과 사파타는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서 맞대결한 데 이어 이번 시즌서도 조별리그부터 재회하게 됐다.강동궁은 최근 PBA서 가장 기세가 좋은 ‘직전투어 우승자’ 초클루를 상대로 2시간이 넘는 풀세트 혈투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강동궁과 초클루는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1, 3세트를 강동궁이 15-11(12이닝) 15-6(7이닝)으로 따냈으나 초클루가 2,4세트를 15-10(14이닝) 15-14(8이닝)로 따내 풀세트에 돌입했다.5세트서도 초클루가 먼저 2이닝째 6득점을 따내며 6-2로 앞섰다. 하지만 강동궁은 3이닝째 5득점을 뽑은데 이어 4이닝째 끝내기 4득점을 올려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위마즈는 사파타를 상대로 3-0 가볍게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위마즈는 첫 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5-9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 15-10(12이닝), 3세트도 15-9(7이닝)로 이기고 사파타를 제압했다.반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과 조재호(NH농협카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최성원(휴온스) 첫 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팔라존은 이번 대회 ‘막차’(32위)로 들어온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은 2-3으로 패했고, 조재호도 한동우에 풀세트 끝에 졌다. 최성원은 김병호(하나카드)에, 사이그너도 서현민(웰컴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혔다.이밖에 김재근(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등이 첫 승을 올렸다. 특히,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는 애버리지 2.045를 기록하며 대회 첫 날 가장 높은 애버리지로 승리를 챙겨 나란히 조 1위에 올랐다.대회 2일차에는 여자부인 LPBA가 조별리그 첫 날에 돌입한다. 오후 2시3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저녁 6시30분, 저녁 8시30분 4차례에 나뉘어 4경기씩 진행된다.
2024.03.09 I 이석무 기자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흥행에 웃는 한투·NH證
  • [마켓인]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흥행에 웃는 한투·NH證
  • LG디스플레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각각 14억의 인수수수료 수익을 챙기게 됐다. 한 번의 딜로 올해 1분기부터 1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가져가면서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 4개 회사를 선정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4개 공동대표주관사는 인수수수료 외에도 공모실적, 기여도 등을 고려해 총 조달금액의 0.05%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에서 별도의 성과 보수를 받을 수 있다.이번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수수료는 40bp(1bp=0.01%포인트)로 책정됐다. 전체 인수수수료는 모집총액(1조2925억원)의 0.04%인 51억6982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4억2170만원) △NH투자증권(14억2170만원) △KB증권(12억9246만원) △대신증권(10억3396만원)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유상증자 주관은 증권사가 기업의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과 발행주식수·발행 방식·발행가·배정방식 등에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주관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 ECM 부문의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방식 유상증자 예정액은 2조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유상증자 공모액 6조6121억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으로 연초부터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중 절반 이상이 LG디스플레이의 공모액으로, 이번 거래가 ECM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공모에서 ‘완판’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배정 공모에서 주주배정 청약률 104.91%를 기록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1억4218만4300주이며,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1597만4929주를 포함한 1억4916만6889주로 집계됐다.우리사주조합은 2843만6860주를, 구주주는 1억475만5100주를 각각 청약했다. 실권주와 단수주는 4만9757주이며,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1~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규모는 총 1조2924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해당 물량의 27.5%씩, KB증권이 25%, 대신증권이 20%를 담당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지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비중이 더 쏠렸다.LG디스플레이는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2024.03.08 I 김연서 기자
8일 개막하는 PBA-LPBA 월드챔피언십...죽음의 조를 뚫어라
  • 8일 개막하는 PBA-LPBA 월드챔피언십...죽음의 조를 뚫어라
  • 전원 PBA 챔피언 출신들로만 이뤄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 H조. 왼쪽부터 무라트 나지 초클루, 비롤 위마즈,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SK렌터카).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죽음의 조는 어디일까.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만 PBA-LPBA 각각 2억원, 7000만원이고 총상금은 5억5000만원이나 된다. 출전 자격 역시 시즌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선수들인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대회를 앞두고 조별리그 조편성이 발표된 가운데, H조가 ‘죽음의 조’로 눈길을 끈다. 최근 막강한 기세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비롯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이 포함됐다. 8개 조 가운데 전원 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챔프’ 출신들로만 구성됐다. 사파타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이다.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디펜딩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속한 B조는 전원 한국인 강호들로만 이뤄졌다.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비롯해 ‘무명 돌풍’ 박기호, 한동우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시즌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A조서 김재근(크라운해태),황형범,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韓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은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병호(하나카드)와 E조서 순위를 가린다.여자부 LPBA서는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시즌 2승을 거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나란히 1번 시드를 받아 A~C조에 편성됐다. 김민아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 이마리와 대결하고, 피아비는 정은영, 오수정, 한지은(에스와이)과, 사카이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박다솜, 최연주와 맞붙는다.여자부서는 도드라지는 ‘죽음의 조’는 없다. 다만 시즌 최종 정규 투어에서 4강에 올라 극적인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이뤄낸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E조에 속해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상아, 김갑선과 맞붙는다. B조 한지은과 D조 장가연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예상치 못한 복병들의 활약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대회 방식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는 5전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고, LPBA는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16강 본선 토너먼트부터는 PBA-LPBA 모두 마지막 세트가 15점과 11점으로 전환된다. 또 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로 열리고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전은 9전7선승제다. L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 4강 및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대회 개막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간은 PBA-LPBA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이후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나란히 열린다. 오후 4시 30분부터 LPBA 결승전이, 저녁 8시 30분부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2024.03.08 I 이석무 기자
"석유화학, NCC 지속가능성 우려…사업 재편으로 밸류 확장 기업 주목"
  • "석유화학, NCC 지속가능성 우려…사업 재편으로 밸류 확장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석유화학산업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납사를 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Naphtha Cracking Center)이 원가 경쟁력 열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다운스트림에서 경쟁 우위를 지니거나, 사업 재편 통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증권가에서는 조언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8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NCC가 공급 과잉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에서도 열위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LG화학 석유화학사업 지분,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NCC 자회사 LC 타이탄(Titan) 매각 추진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구체적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은 필요하나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한 2021년 말부터 납사를 원료로 사용하는 NCC의 원가 경쟁력은 부진해왔고, 중장기적으로도 NCC의 원가 경쟁력 열위 우려 존재했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시아와 유럽은 납사, 미국과 중동은 에탄이 주원료가 되고, 향후 원유를 원료로 직접 투입하는 COTC(Crude Oil to Chemical) 설비 도입 본격화 시 NCC 원가 경쟁력은 보다 더 훼손될 것이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NCC의 지속가능성 확보하거나, 적극적 사업 재편하는 기업 중심의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화학산업의 업사이클은 유가가 저점을 기록 후 상승하는 구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나, 석유의 공급 상황이 타이트해 단기간 내 큰 폭의 유가 하락이 나타나기는 어렵다”며 “유가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공급 과잉이 여전한 석유화학제품가격의 동반 하락 및 부정적 래깅 효과로 인해 실적 악화 예상 업스트림 제품 중심 업의 수익성 부진, 재무구조 악화로 산업 구조조정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전략 측면에선 다운스트림 제품에서 경쟁 우위를 지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거나, 사업재편 통해 밸류에이션 확장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8 I 이용성 기자
시장 악화땐 구원투수…캡티브 영업의 딜레마
  • 시장 악화땐 구원투수…캡티브 영업의 딜레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캡티브 영업은 지금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암암리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 주관사단이 대형화하면서부터다. 늘어난 주관사들이 너도나도 금융 계열사를 동원해 수요예측에 ‘만들어진 수요’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캡티브 수요가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순기능도 생각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캡티브 영업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캡티브 영업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 2012년 생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는 회사채 발행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입찰을 받아 금리와 발행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발행사들이 증권신고서 제출 전 증권사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희망 금리, 규모 등을 파악하고 이 중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따라서 발행사 우위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고 공모채 시장의 가격 투명성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금의 수요예측 제도가 마련된 것이다.하지만 이 수요예측 제도의 허점을 파고 들면서 캡티브 영업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부터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소위 ‘돈을 벌어오는 부서’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서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서면서 캡티브 영업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IB부문에서 확실히 돈이 되는 부문인 회사채 발행 주관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수 증권사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작년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올 들어서는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이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후발 주자 입장에서는 기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계열사 수요를 활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기존 점유율을 방어해야 하는 KB증권이나 NH투자증권 등도 마찬가지다. 결국 주관사 대형화가 캡티브 영업 증가로 이어지는 셈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캡티브 영업은 스스로 필요에 의해 들어오는 것이 아닌 강제로 동원되는 만들어낸 수요”라면서 “결국 발행사가 주관사를 선택하는 현재 시장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캡티브 수요를 약속받고 주관을 맡기는 자체가 문제”라고 토로했다.다만 캡티브 영업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순기능을 강조한다. 주로 회사채 시장에 경색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순기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처럼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들어오는 캡티브 수요는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이달 들어서 연초효과가 시들해지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미매각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캡티브 수요가 자금 경색을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캡티브 영업이 시장을 왜곡하는 수준으로 과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순기능은 분명히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같은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캡티브 수요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풀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면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보다 관점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3.08 I 안혜신 기자
코스맥스, 일회성 비용에 목표가↓…향후 신제품 확장 기대감↑-NH
  • 코스맥스, 일회성 비용에 목표가↓…향후 신제품 확장 기대감↑-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향후 신규 고객사와 신제품 확장이 기대돼 실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33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367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고,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보다 8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 및 재고손실 충당금 반영 탓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2% 하회했다. 국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4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고,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보다 503% 증가했다. 직·간접 수출 규모 증가로 이익 레버리지 달성했으나, 색조(파우더) 가동률 일시 하락과 대손상각비 반영된 점은 아쉬운 포인트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해외의 경우 중국 매출액이 1475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고,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은 미진하나, 상해 광군제 효과가 집중됐고, 광저우 신규 거래선 확보로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미국의 경우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고, 순적자 13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소폭 축소됐다. 2022년 4분기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높은 기저 고려할 시 미국 영업환경은 뚜렷한 성장세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인니와 태국매출 성장률 주요 고객사의 연말 시즌 물량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1분기 현재 법인별 수주 동향은 모두 전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글로벌 스킨케어와 인디 브랜드 활황 속 관련 카테고리 톱 제조사로서 매출 고 신장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1분기 중국 및 미국 신규 고객사 유치와 활발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충당금과 재고처분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도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중국 경기 전망을 고려한 보수적 회계처리로 중국법인 매출채권 충당비율을 상향했고, 법인세와 이자비용 증가 추정 등으로 2024년 순이익 추정치를 14% 낮췄다”면서도 “다만, 이는 중국 경기 회복과 미국 법인 손익개선시 재조정 가능한 부분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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