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카카오페이, 연 141조원 거래금 달성…"개인 맞춤 서비스 확대"
  • 카카오페이, 연 141조원 거래금 달성…"개인 맞춤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연간 141조원 거래금을 달성한 카카오페이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410만명에 달한다.카카오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홍보 이미지(사진=카카오페이)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송금에서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효과적인 트래픽 빌더 역할을 하는 결제와 송금으로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이렇게 유입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대출, 보험, 투자, 카드, 예적금 등의 금융 상품을 연결해 카카오페이 안에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개개인의 금융 수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페이는 대출-신용관리, 보험-자산관리, 결제-적금 등 여러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로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내 대출 한도’ 서비스 사용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대출 이자 계산기’, ‘DSR 계산기’ 등 카카오페이 앱 내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인 대출 관리가 가능하다.자동차 보헙 비교 서비스 홍보 이미지(사진=카카오페이)대출이 필요한, 혹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타고 싶은 이용자에는 ‘역세권 대출 백화점’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메신저 카카오톡 안에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해 영역별로 탄탄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7개사를 포함해 총 29개사가 입점해있다.대출 갈아타기가 생소할 수 있는 이용자를 위해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 흐름을 구성한 것이 차별점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받게 되는 혜택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서 안내하는 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사용자 친화적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탄탄한 제휴력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연결로 통합적인 신용 관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차 보험 비교서비스는 10개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함께 제공 중이다. 사용자는 운전자범위 및 특약, 설정 조건에 따른 보험료 및 보장 내역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가입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각 보험사의 연간 예상 보험료와 나중에 환급받을 금액, 할인 특약 등 정보도 볼 수 있다. 이외 ‘다양한할인특약’, ‘가입이편리해요’, ‘안전주행포인트’ 등 정보와 더불어 자동차보험 만기일 도래 시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전송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2024.03.15 I 최연두 기자
“의결권 행사 충실해야”…금감원, ‘불성실’ 운용사 공개
  • “의결권 행사 충실해야”…금감원, ‘불성실’ 운용사 공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산운용업계에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당부했다.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하면 이를 대외에 공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논의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10개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 임원과 금융투자협회 자산·부동산본부장이 참석한다. (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들에게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보다 책임 있게 행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참여자가 이러한 의결권 행사 내용, 판단 근거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거래소를 통해 구체적이고 충분하게 공시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주총이 끝난 3월 이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및 공시 실태를 전면 점검해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한 사례에 대해서는 공개할 예정이다. 임권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의 이익 보호 및 상장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의결권 행사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운용사가 성실한 수탁자로 평가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최훈길 기자
파두·NH·한투증권에 손배 청구…IPO 첫 집단소송
  • 파두·NH·한투증권에 손배 청구…IPO 첫 집단소송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뻥튀기 공모가’ 논란이 일었던 파두(440110)의 주주들이 회사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기업공개(IPO) 관련 첫 집단소송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05년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이 시행된 이후 IPO 관련 첫 소송이다.앞서 파두는 작년 11월8일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3억208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135억9243만원) 대비 97.6% 하락했다. 특히 IPO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매출을 미리 당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상장 당시 파두의 공모가는 3만1000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마자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단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한누리는 “파두와 상장주관사들은 공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파두)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근거 없이 부풀려진 예상매출액과 예상순이익을 토대로 주식가치를 평가해 공모가격을 액면가(100원)의 310배에 해당하는 3만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한누리는 “그러나 위 증권신고서 등의 공시 시점에 파두는 이미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로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153억원에 이르는 상황이었다”며 “파두의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은 제소자들이 동종 피해자들 전체의 피해회복을 위해 본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관련집단소송은 증권의 매매 등 과정에서 다수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대표당사자가 수행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이다. 증권관련집단소송의 판결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효력이 미친다.앞서 파두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예상을 뛰어 넘은 낸드(NAND)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며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4 I 최훈길 기자
IPO 과열 우려 나오는데…증권가는 수수료 수익에 ‘웃음꽃’
  • [마켓인]IPO 과열 우려 나오는데…증권가는 수수료 수익에 ‘웃음꽃’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공모가 부풀리기 등으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IPO 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희망범위를 웃도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장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결국 공모주 투자자들만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다. 그 화살이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로 향하고 있다. 공모금액의 일정 비율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인 만큼 공모가를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책정하는 바람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 공모금액 3% 안팎 주관사 수수료로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278470)은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신한투자증권에 성과보수로 5억6850만원을 책정했다. 에이피알은 상장관련 업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본 수수료 외에 총 공모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 안에서 성과 수수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에이피알은 이번 상장 인수 수수료로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3.75%, 하나증권은 3%를 책정했다. 인수대가로는 신한투자증권에 약 28억원을, 하나증권에는 약 6억원을 지급한다. 인수수량은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물량의 80%인 30만3200주, 하나증권이 20%인 7만5800주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힘스의 상장 주관을 맡아 인수금액 636억원에 대한 인수 대가로 약 22억원의 수수료를 책정받았다. 이닉스의 상장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인수금액 420억에 대한 인수대가로 약 16억원을, 케이엔알시스템의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은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인수대가로 각각 6억5826만원을 확정했다.◇ 공모가 높여야 수익 늘어…‘과도한 부풀리기’ 지적일각에선 상장 예정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때 증권사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공모가를 높여 공모자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예비 상장사의 니즈와 IPO 시장으로 돈 몰리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증권사도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공모금액이 늘어날 수록 손에 쥐는 수수료 수입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 IPO 기업들의 공모가가 희망공모밴드보다 점점 더 높은 가격에 결정되면서 주관사가 받는 수수료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증권사들이 수수료 때문에 몸값을 일부러 부풀리고 제대로 평가하지 않다보니 투자자들의 손해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IPO 기업의 덩치에 따라 수수료의 갭이 커지므로, 수수료 수익 극대화를 위해 좋은 것은 포장하고 나쁜 것은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포장 기술만 발전하고 알맹이는 별로인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라며 “당국에서 심도 있게 연구하고 관찰해 IPO 주관 증권사들이 제대로 된 심사와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희망공모밴드 상단 대비 공모가 평균이 5.9% 높았던 반면 올해는 평균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 기업들을 살펴보면 희망공모밴드 상단보다 공모가를 25% 이상 높이는 경우도 등장했다. 에이피알은 25%, 이닉스는 27.3%를 넘어선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13일 상장한 오상헬스케어는 33.3% 높은 수준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상장후 주가 하락…공모주 투자자만 눈물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적정 가치보다 높게 공모가가 산정되면 상장 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닉스는 상장 첫날 종가 3만71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2만285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피알 역시 상장 당일 종가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날 종가 31만7500원을 기록했던 에이피알은 이날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힘스, HB인베스트먼트 등 올해 상장한 기업 대다수가 상장 첫날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상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를 하회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신규상장 기업들의 시장대비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며 “상장 6개월 미만 기업들의 전체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은 작년 11월 26.5%포인트(p)에서 올해 1월 7.9%p, 2월 3.1%p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모가가 비싸게 책정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유통시장에선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연서 기자
몸값 하락·적자 지속…올해 커머스 상장 문턱 넘을까
  • [마켓인]몸값 하락·적자 지속…올해 커머스 상장 문턱 넘을까
  • (사진=이미지 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 상장을 철회하며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를 듣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다시 내실을 다져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일각에선 상장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업가치 제고 등의 과제를 안고 있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2021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 받으면서 상장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당시 계약에 2023년까지 상장 혹은 일정 거래량을 달성하지 않으면 2027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는 이미 지난 2021년 의무 조건을 모두 충족해 상장 의무는 사라진 상태다. ◇ 풋옵션 부담 대신 모기업 재무건전성 부담 커져 현재는 풋옵션의 부담을 덜고 시간을 벌었지만 모기업 이마트(139480)의 재무 문제가 SSG닷컴의 IPO 시계를 재촉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004170)는 각각 SSG닷컴의 지분 45.58%와 24.4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지난해 연결 기준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SSG닷컴의 상장 여부가 이마트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마트는 최근 SSG닷컴의 IPO를 위해 이사회를 재편하고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SSG닷컴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증시 입성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없지만 컬리와 오아시스 등도 IPO 요건에 맞게 몸집을 키우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컬리는 지난 2021년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IPO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자 끝내 계획을 연기했다. ◇ 낮아진 기업가치 두고 FI 항의도컬리에게는 ‘기업 가치 부양’이라는 과제가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지난 2021년 앵커애쿼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2500억원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면서 컬리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으나 최근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준에서도 밀려났다. 컬리의 적자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2334억원으로 신사업 확장도 앞두고 있어 재무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최근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낮은 매출을 기록해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상장 추진 당시 회사의 의견과는 달리 FI 유니슨캐피탈이 기업가치 9000억원에 못 미치는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에 반대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형 확대와 추가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커머스 기업들 중 상장이 기대된다고 언급되는 곳들은 있지만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재무 부담도 커 연내 가능할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점치는 시각도 많다”며 “중국발 이커머스 유입 등의 요인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4 I 송재민 기자
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
  • 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해 판매잔액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배상 부담을 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신 부문에선 신용대출 잔액 급감으로 가계대출 적정성장 경고등마저 켜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신용대출 금리를 0.45%포인트(p) 인하하며 금리 조정에 나섰다. 이에 국민은행의 기준 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 기준)는 연 4.90~5.80%에서 연 4.45~5.35%로 하락했다. 이번 조정으로 금리 상단은 5대 은행 가운데 최저 수준이 됐다. 금융채 12개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6~5.26%로 집계됐다.이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양상 속에서 신용대출 잔액 급감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685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7760억원 줄었다.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신용대출 감소세를 국민은행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 32조원대에서 지난달 28조 5000억원대로 1년여 만에 약 3조 5000억원이 줄어들었다. 국민은행 측은 “신용대출 실적이 오랫동안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금리 경쟁력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실적 1위를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수성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홍콩H지수 ELS 배상 문제는 실적 경쟁의 최대 변수다. H지수 ELS는 은행 판매 규모만 15조 4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국민은행의 판매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투자자 손실률 50%, 손실 배상비율 40%’로 단순 가정해 은행별 상반기 예상 배상액을 산출한 결과 국민은행이 약 1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판매액이 적은 우리은행의 예상 배상액 50억원과 비교하면 200배 차이가 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맞춰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조절하는 대신 신용대출 공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ELS 배상 규모가 가장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관리가 여러모로 부담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100억원대 부당대출이 발생하는 등 거듭되는 악재에 놓였다. 국민은행 및 당국에 따르면 국민은행 모 영업점에서는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이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향후 횡령·배임 등의 여부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신사옥 전경(사진=KB금융지주)
2024.03.14 I 정두리 기자
'네 마녀'도 못 막았다…코스피, 밸류업 타고 2년 만 2700 돌파
  • '네 마녀'도 못 막았다…코스피, 밸류업 타고 2년 만 270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시의 부진과 코스피에 찾아온 ‘네 마녀’도 지수 상승을 막지 못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맞물린 결과다.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주의 오름세도 힘을 보탰다.2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향방을 가를 재료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업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 등을 꼽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약 2년 만 2700선 회복…글로벌서 나홀로 ‘강세’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9% 상승했고, 지난 2022년 4월22일(2704.71) 이후 약 2년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변동성이 커지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음에도 코스피는 장중 오름세를 더했다. 일본 니케이22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과 하락 등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서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했다.조선주가 반등하며 중공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운수장비도 뛰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13.2%, 한화오션(042660)은 11.3%, HD현대중공업(329180)은 7.8% 급등했다. 가격 매력에 미국 5개 노조의 중국 조선업 대상 불공정 관행 조사 요청에 따른 미·중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가 맞물렸다. 밸류업 기대가 이어지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전기가스, 보험, 금융이 강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둔 데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한국전력(015760)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업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8.2%, 하나금융지주(086790) 6.3%, 우리금융지주(316140) 3.8%,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3.4% 올랐다. 보험주는 DB손해보험(005830)이 9.6%, 현대해상(001450)이 4.0% 상승했다. 지난 12~13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낸 NH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도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 외인·기관, 반도체·저PBR·방산 ‘사자’…FOMC 유의기관과 외국인은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함께 주요 PBR주와 미·중 갈등 수혜 업종을 부지런히 담고 있다. 이달에도 순매수(8150억원)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 삼성물산(028260) 등 저PBR주와 함께 방산주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담았다. 기관(4410억원)은 저PBR 관련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을 주요하게 많이 사들였다. 전고체 배터리 기대가 커진 삼성SDI(006400)도 순매수 상위를 나타냈다.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등 대형주도 각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1분기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와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른 ‘깜짝 실적’ 기대가 커지며 최근 한 달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는 모습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조7159억원으로 1개월 전(4조6945억원) 대비 0.5%, SK하이닉스는 1조1625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654억원) 9.1% 올랐다. 저PBR 등 강세주들은 4월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다음으로 저PBR 지주사와 방산주를 포함한 상사·자본재 섹터의 주간 실적 상향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코스피에서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흐름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4~5년간 소외됐다가 관심을 받고 있는 저PBR 가치주는 밸류업 정책에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밸류업 정책의 가시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표 저평가 업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수출은 중국과 미국 제조업 경기가 2분기 중 반등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오는 19일~20일로 예정된 3월 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해야할 요소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견조한 경제와 물가 흐름 감안 시 연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3.14 I 이은정 기자
SK텔레콤, ‘AI 사업 기대감’에 오름세…52주 신고가도 경신
  • SK텔레콤, ‘AI 사업 기대감’에 오름세…52주 신고가도 경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신사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내수 중심 사업구조로 주가에 발목을 잡혔던 과거와 달리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기간 SK텔레콤 전시관 입구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을 끈 대형 키네틱 LED (사진=SK텔레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1.69%)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7.78% 오른 규모다. 이날 장중 한때는 5만5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같은 오름세엔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업인 통신업이 규제와 성장률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ICT 산업 내 AI 중요성을 인지해 AI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고 AI 투자를 세 배 이상 늘려 세계적인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해당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전략에 맞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엔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엔 미국 글로벌 서버·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통해 AI 사업에서 파생되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실제 기체 모형과 시뮬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시 올해 실증사업을 거쳐 내년 중 상용화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UAM은 기체와 통신, 자율주행 기술, AI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사업으로서 성공적으로 시장이 안착되면 앞으로 10~20년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선 SK텔레콤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높은 주주환원 정책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적인 기업이라는 점에서 최근 공개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리가 4~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6~7%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이론적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NH농협손보, '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
  • NH농협손보, '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축산농협을 방문해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축산농협을 방문해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남궁관철 부사장(왼쪽)이 정광진 안성축산농협 조합장에게 화재예방 안전용품 기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이날 캠페인에는 남궁관철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정광진 안성축산농협 조합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은 축사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재 및 전기 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사고예방 컨설팅을 제공하고 휴대용 소화기 등 화재예방 안전용품을 지원하여 축산 농가의 안전망 구축이 목적이다.남궁관철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축사 사고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축산농가 안전망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에서 판매중인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말 등 16종의 가축 및 축사 재해피해는 물론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20%~40%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추가 지원된다.
2024.03.14 I 유은실 기자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초기 성과 타고 3%대↑
  • [특징주]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초기 성과 타고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신작 ‘나이트크로우’의 양호한 초기 성과에 장초반 3%대 강세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3.48%(2400원) 오른 7만1400원에 거래중이다.위메이드의 강세는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한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양호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덕이다. 지난 13일 20시 기준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애플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고 전세계 10위권 내 13개 국가, 100위권 내 44개 국가 기록 중이다. 서버 대수가 24개에서 51개로 하루 만에 증가하였고 이를 감안하면 동시접속자수도 25만명은 충분히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P2E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이외에도 올해 예정 중인 다수의 신규 게임 라인업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 진단했다.이어 “나이트크로우 이외에도 3월 ‘판타스틱4베이스볼’, 2분기 ‘미르4(중국)’,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4분기 ‘미르M(중국)’까지 다수의 신규 기대작을 통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1분기에는 나이트크로우 매출 기여가 크지 않고, 초기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444’.‘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월드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김가영은 1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D조 최종전 경기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11-1 11-5)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를 거둔 김가영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첫 세트 1이닝부터 무려 하이런 10득점을 쓸어담으며 단 2이닝만에 11-1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도 7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5로 끝냈다. 단 2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을 확정했다.이날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한 김가영은 전체 애버리지가 1.462로 32강 통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 D조서는 1위 김가영에 이어 장혜리가 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B조)도 정은영을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1-4(12이닝)으로 따낸 피아비는 2세트를 5-11(10이닝)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2이닝 접전 끝에 9-7로 이기고 한지은(에스와이·3승)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땄다.조별리그 최종전 종료 직후 발표된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김가영과 피아비가 16강서 맞붙는다. 최근 2년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맞붙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16강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지난 세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우승1, 준우승2)한 김가영이 이번 대회서도 피아비를 넘어선다면 4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다른 조들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A조서는 ‘시즌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진아(하나카드)가 나란히 2승1패를 거두고 조 1, 2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C조는 ‘3승’ 이미래(하이원리조트)-최연주(2승1패)가, E조는 김갑선(2승1패), 서한솔(블루원리조트·2승1패)이 나란히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G조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2승1패)와 임정숙(크라운해태·2승1패)이 조 1, 2위로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F조서는 김경자와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득실까지 따진 끝에 김경자와 김예은이 세트득실 2로 최혜미(세트득실 1)을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H조 역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 김세연(휴온스)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2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히가시우치와 김세연이 세트득실 2로 상위라운드에 올랐다. 세트득실 1에 그친 용현지는 탈락했다.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저녁7시 두 차례에 나뉘어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과 밤 9시30분에 나뉘어 열린다.
2024.03.14 I 이석무 기자
에쓰오일, 견조한 수요 속 실적 전망 상향…목표가 8%↑-NH
  • 에쓰오일, 견조한 수요 속 실적 전망 상향…목표가 8%↑-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S-Oil(010950)(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8% 높은 9만3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14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타이트한 공급 상황 및 견조한 유가와 정제마진을 반영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6조910억에서 37조3640억원으로 3.5% 높이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600억원에서 1조9030억원으로 7.3%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요인으로 인한 유가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급을 크게 확대해오던 Non-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속하지 않은 국가)의 추가 증산 여력이 축소하며 2024년 연간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참고로 EIA는 2024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43만 하루당 배럴(b/d) 증가하고, 공급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38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공급 전망치는 2023년 8월 이후 계속 낮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24년 정제설비 순증설 규모는 80만~100만b/d로 수요 증가량을 하회해 견조한 정제마진이 나타날 것”이라며 “2024년 S-Oil의 정기보수 규모는 9만6000b/d로 전년(25만3000b/d) 대비 크게 축소하고 있다”며 “견조한 업황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최 연구원은 1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에쓰오일 1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5% 줄어든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5483억원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476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023년 12월 저점으로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 중인데, 정제마진도 개선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로 실적 개선 폭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가 2.2달러로 전분기 평균 3.9달러 대비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 성장주에서 배당주로…목표가 20%↑-NH
  • 키움증권, 성장주에서 배당주로…목표가 20%↑-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권업 중 성장주에서 배당주의 특성까지 갖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900원이다. 키움증권은 전날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주식의 7.99%에 해당하는 209만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월에 3분의 1씩 소각한다.작년 사업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책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881억원이며 자사주 취득에 쓰인 700억원을 더하면 작년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46.7%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설정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확대 방안 추구 및 저수익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할 계획”이라며 “본업의 강점을 살려서 WM은 금융상품 판매잔고 증대, 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비즈니스 다각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대형사의 자사주 소각 결정이 주가에 트리거가 되는 모습”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이슈가 해소됐으며 시장은 신규 주주환원 계획 발표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과 함께 저평가된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3.14 I 원다연 기자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초기성과 양호…목표가↑-NH
  •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초기성과 양호…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글로벌 P2E 버전으로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의 초기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P2E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이외에도 올해 예정 중인 다수의 신규 게임 라인업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한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글로벌)가 양호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20시 기준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애플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고 전세계 10위권 내 13개 국가, 100위권 내 44개 국가 기록 중이다. 서버 대수가 24개에서 51개로 하루 만에 증가하였고 이를 감안하면 동시접속자수도 25만명은 충분히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추세를 바탕으로 미르4의 최고 서버대수 140개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나이트크로우에는 SSS Supporting 시스템이 도입됐다. 13일 18시 기준 6만7123위믹스(21만2766달러, 한화 약 2억8000만원)가 적립됐다. SSS Suporting 시스템은 유저가 구입한 유료 아이템에 일정 비율을 씨드로 배정해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를 가정하면 출시초기 일매출은 20억원 이상 될 것으로 판단된다. NH투자증권은 이를 감안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초기 일평균 매출액을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안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 이외에도 3월 ‘판타스틱4베이스볼’, 2분기 ‘미르4(중국)’,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4분기 ‘미르M(중국)’까지 다수의 신규 기대작을 통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1분기에는 나이트크로우 매출 기여가 크지 않고, 초기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LG가 ‘찜’한 엔젤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株 열풍 불까
  • [오늘 청약]LG가 ‘찜’한 엔젤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株 열풍 불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전자(066570)가 먼저 ‘찜’했던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가 오늘(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상장 예정일은 3월26일,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사진=엔젤로보틱스 홈페이지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원~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100%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의 비중(가격 미제시 포함)은 97.7%다. 주요 해외기관투자자들 또한 수요예측에 참여 경쟁률 82대 1이다.엔젤로보틱스는 로봇공학 권위자인 공 대표이사와 재활의학 전문가인 나동욱 부사장 등이 2017년 설립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 주력이나 앞으로 산업 및 방산용으로도 활용가능해 잠재력이 크다. 창업 과정에서 LG전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LG전자는 현재도 7.22%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밖에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 중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기업설명회에서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제품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매출액 51억4600만원, 올해는 90억원대 매출액이 예상된다. 주요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내년 흑자전환 및 2026년에는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봇주 열풍이 지속되는데다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고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인 점,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박세민 SK증권 연구원은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폭발적이나 매출 실현 기간의 가시성이 떨어지는만큼 단기 주가는 수급적 요소에 의한 변동폭이 클 것”이라 진단했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23개월만 ‘2700선’ 터치 코스피, 훈풍 지속할까
  • 23개월만 ‘2700선’ 터치 코스피, 훈풍 지속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집중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흐름은 밸류업 정책의 후속조치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6포인트(0.44%) 오른 2,693.5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2693.5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4월 29일(2695.05)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701.45까지 올라 2022년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한 데 더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1월(3.1%) 대비 상승 폭이 커졌고, 시장 예상치(3.1%)도 웃돌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존 금리 인하 전망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특히 엔비디아가 7% 이상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1%, 1.54% 올랐다.특히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76억원, 244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2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1조80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2023년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성장주에 몰려 있었다면,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가치주를 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3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힌 NH투자증권(005940)은 6.56%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신증권(003540)(1.87%), 기업은행(024110)(1.09%), 신한지주(055550)(4.62%), KB금융(105560)(5,87%) 등도 줄줄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썼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강세 배경은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이라며 “주주총회 시즌에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에 커진 기대감까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향후 흐름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조치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일본의 성공 사례를 이미 경험한 외국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정책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눈 앞에 닥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회 연속 CPI 충격을 확인한 연준이 FOMC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설지가 관건”이라며 “그전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2024.03.14 I 원다연 기자
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
  • 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은행이 중·저신용자에게 내주는 신용대출 비중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에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위험성이 큰 중금리 대출을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5대 은행 중금리 대출 비중 1년 새 절반 ‘뚝’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에서 올해 1월 신규 취급한 가계 신용대출 중 금리가 연 7% 이상인 중금리 대출 비중은 평균 13.8%로 전년 동기 26.6%에서 12.8%포인트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 기준을 최저 연 6.79%로 제시하고 있다.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0.2%로 5대 은행 중 중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11.1%, 신한은행 12.3%, NH농협은행 14.8% 순이었으며 모두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KB국민은행은 20.6%로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20%를 넘었지만, 14%포인트가량 감소했다.은행권에서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줄어든 이유로 연체율 상승하면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은 평균 0.29%로 2022년 말(0.21%)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이에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은 고신용자에 더 집중됐다. 5대 은행이 지난 1월 새로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6점으로, 1년 전(915.2점)보다 11점 가까이 높아졌다. 금리 6% 미만의 신용대출 비중도 평균 74.7%로 지난해보다(46.3%) 28.4%포인트 늘었다. 이 중 하나은행은 6% 미만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자 비중이 82.9%로 가장 높았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라 신용대출 금리 자체 낮아지며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줄어든 면이 있다”면서도 “고물가 상황에 연체율이 오르는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큰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넷전문은행 등 중금리 대출 대안이 늘어나는 상황도 은행권의 중금리 대출 비중을 줄이는 이유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0%를 넘겼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4조 300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로 1조 3200억원을 공급했고, 토스뱅크도 지난해 1조 5300억원을 취급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대출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차주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갈아탄 영향도 비중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 강점이 있어 차주의 선택을 더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은행서 중금리 대출 늘리지 않을 것”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금리가 높을 때 시중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줄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은 기본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하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금리 대출을 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초엔 금리가 낮아 중금리 대출을 규모를 키웠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괜한 위험을 짊어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특히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져도 시중은행이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교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도 은행은 담보대출과 고신용자 신용대출에만 집중하고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3 I 최정훈 기자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2만원 확정
  •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2만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100%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의 비중(가격 미제시 포함)은 97.7%다. 주요 해외기관투자자들 또한 수요예측에 참여 경쟁률 82대 1이다.엔젤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공경철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사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고,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엔젤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3월26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03.13 I 이정현 기자
메를로랩,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상장 도전
  • 메를로랩,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상장 도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oT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8월 상장 자진 철회 이후 약 2년 만이다. 메를로랩 CI (사진=메를로랩)메를로랩은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IoT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메를로랩 관계자는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증명해낸 점이 평가기관들의 인정을 받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를로랩은 전력 거래소와의 실증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Fast DR’을 구현,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Fast DR 기술은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서로 연결된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 조명들의 조도를 2초 이내에 자동 일괄 조절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엔 대기업에 기술·제품을 제공하면서 실질적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이 무한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메를로랩의 제품 사용으로 절약된 에너지 사용료를 금융기관과 고객사, 메를로랩 3자가 공유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핵심이다. 메를로랩 관계자는 “그만큼 에너지 절약에 대한 비용적 효과와 이득이 확실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기존엔 제품을 도입하고 이후 수년간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던 것을,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IoT 제품 금융화 모델’이라는 게 메를로랩의 설명이다. 지난해 GS그룹의 물류센터와 리테일 점포에 대규모 적용에 성공하면서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속속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존 표준에 맞춘 무선 연결 방식으로 개발된 센서들도 메를로랩의 메시 네트워크 안에 통합할 수 있는 ‘듀얼 스택’ 방식을 적용해 확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도 강점이다.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이사는 “센서를 연동한다면 LED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 빌딩에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에 메를로랩의 혁신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를로랩은 상장 자금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Capa(생산 능력) 증설과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메를로랩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24.03.13 I 박순엽 기자
NH證 100세시대연구소, ‘슬기로운 은퇴생활’ 가이드북 발간
  • NH證 100세시대연구소, ‘슬기로운 은퇴생활’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5060을 위한 은퇴 준비 실전 가이드북 ‘2024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2024 슬기로운 은퇴생활’ 표지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생애 자산 관리와 100세 시대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번 단행본은 ‘은퇴 후 생활비’, ‘은퇴 후 연금’, ‘은퇴 후 투자 및 일자리’ 등 5060세대가 은퇴 전 알아야 할 실전 가이드를 소개한다. 은퇴 후 생활비에선 은퇴 후 필요한 적정 노후 생활비와 항목별 실제 생활비, 피부양자·지역가입자의 건강 보혐료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은퇴 후 연금에선 노후생활의 핵심적인 버팀목인 국민연금, 직장인의 필수 노후 자금인 퇴직연금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투자·일자리에선 은퇴자가 은퇴 후에도 투자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 여유자금의 인컴 투자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직장인들이 은퇴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이유는 은퇴 자체보다는 은퇴 후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4 슬기로운 은퇴 생활을 통해 은퇴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면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3층연금을 활용한 노후 준비가 한층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슬기로운 은퇴생활’은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과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3 I 박순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