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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시장 침체 위기 속 각오 다진 게임사, IP 키우고 'AI' 집중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침체된 내수 시장에 위기 의식을 드러내며 IP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2025년 11월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2025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회장, 남재관 컴투스(078340) 대표, 정우진 NHN(181710) 대표 등이 올해의 경영 비전과 전략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이 50.2%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게임사 수장들은 위기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위기 인식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 인물은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이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6년을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박 회장은 “현재의 위기는 특정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구조적 위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MMORPG 외 다양한 장르 개발과 함께 스팀, 콘솔,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동시 출시 전략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저가 집객하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향해 설계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 논쟁이 아닌 실행의 밀도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쇄신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부서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을 위해 존재할 뿐, 책임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사업의 성공보다 자신의 업무 경계만을 지키고 책임을 타 부서로 전가하는 행태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컴투스의 남재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산업 전반을 둘러싼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IP 기반 신작과 AI 기술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남 대표는 “지난 시기의 치열한 교훈을 온전히 담아낸 탄탄한 게임성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깊이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강력한 IP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전환, 선택이 아닌 핵심 과제”게임사 대표들의 또 다른 공통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2026년 핵심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제시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AI를 활용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며 “AI를 통해 분석의 깊이와 판단의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의 격차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정우진 NHN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AI 대전환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2026년은 전 그룹사에 AI 주도 업무 혁신이 뿌리내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각자의 업무에서 AI의 활용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함께 실험하고 학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NHN은 지난 한 해 동안 최신 AI 트렌드와 실무 적용 스킬 등으로 구성된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을 전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편, ‘AI 기술협의회’를 신설해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수립하는 등 사내 AI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NHN은 지난해 말 사내 전용의 오피스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고 실사용에 돌입했다.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AI 전환을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규정했다. “AI의 단순한 도입이 아닌,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각 조직과 개인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기술 분야의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AI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 나가야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 정우진 NHN 대표 “전 그룹사, AI 주도 업무 혁신”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정우진 NHN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전 그룹사에 AI 주도 업무 혁신이 뿌리내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대전환을 예고했다.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NHN 정우진 대표는 2일 그룹 전 계열사를 대표해 CEO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올해 그룹 주요 사업부문별 핵심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오와 의지를 글로벌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정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내실을 다지며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그룹 사업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장기 성장의 핵심인 수익 창출력을 회복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이 같은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2026년은 게임, 기술, 결제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NHN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신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한 토대는 바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업무 문화의 지능화”라며, AI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는 조직문화의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NHN은 지난해 말 사내 전용의 오피스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오픈 후 실사용에 돌입했다.이와 관련 정우진 대표는 “플레이그라운드는 우리 모두가 AI를 잘 다루는 조직으로 진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며, “각자의 업무에서 AI의 활용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함께 실험하고 학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NHN은 지난 한 해 동안 최신 AI 트렌드와 실무 적용 스킬 등으로 구성된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을 전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편, ‘AI 기술협의회’를 신설해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수립하는 등 사내 AI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게임, 기술, 결제 등 핵심 사업 성장 가속” 정 대표는 각 사업 부문 별로 비전 및 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먼저 게임 사업에서는 웹보드게임의 사업환경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한편,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최애의아이 퍼즐스타’ 등 올해 총 6개의 신작을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특히 일본 게임 사업을 주도하는 NHN플레이아트에서 야심차게 개발 중인 파이널판타지 IP 기반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지난해 말 실시한 글로벌 CBT에서 고무적인 유저 리텐션 지표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 사업에서는 NHN클라우드가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팩토리’ 공급자로서 국가 AI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AWS MSP TOP5’ 사업자로 확고히 올라선 NHN테코러스가 올해 SaaS와 그룹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결제 사업에서도 페이코와 KCP가 공고한 협업 체계를 유지하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콘텐츠 사업에서도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에 힘입어 공연 제작과 인프라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조직원 모두가 합심해 열린 마음으로 AI 시대를 준비해 나갈 때 NHN은 기술, 사람,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강력한 조직이 될 것”이라며, “능동적인 자세로 NHN의 다음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 NHN, 웹보드 규제 완화·신작 효과 본격화…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NHN(181710)에 대해 웹보드 규제 완화와 일본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 정부 그래픽저장장치(GPU) 사업 매출 반영으로 2026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 상향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티몬·위메프 이슈로 훼손됐던 실적이 2025년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게임·기술(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같은 기간 29.0% 증가해 컨센서스(293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성수기 효과와 함께 결제·기술·콘텐츠(NHN링크)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부진 자회사 정리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게임 부문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와 신작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 한도 상향(70만원→100만원) 효과가 2026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Puzzle Star(최애의 아이)’와 ‘디시디아 듀얼(파이널판타지)’ 출시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기술 사업에서도 신규 매출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GPU 구축·운용 지원 사업에서 7656장의 GPU를 확보했고, 이 중 7000장 구축을 완료해 2026년 1분기 서비스 개시, 2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회사 측은 5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매출 기여를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NHN의 2026년 매출액을 2조6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2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EPS에 PER 14.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안 연구원은 “연결 EBITDA의 15%를 현금 배당 및 자사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며 “게임 규제 완화, 신작 출시, GPU 사업 매출이 맞물리며 2026년 성장 기대를 가져도 좋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 썰물·밀물 그리고 가뭄…2026년 상업용 부동산 3色 전망[0과 1로 보는 부동산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신규 공급이 없는데 공실률은 치솟고, 120만평이 쏟아졌는데 시장은 멀쩡하다. 같은 해,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한달이 채 남지 않은 2026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더 이상 ‘전체’로 읽히지 않는다. (이미지=챗GPT)오피스는 썰물처럼 빠지고, 물류는 밀물처럼 차오르며, 데이터센터는 가뭄에 목마르다. 누군가는 수익을 거두고, 누구는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섹터별 분화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서울 오피스, 공급보다 무서운 ‘수요 증발’알스퀘어가 최근 내놓은 ‘2025, 2026 부동산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는 이 역설의 정체를 데이터로 해부한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2026년 공실률 6.5%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CBD(도심권)는 임대인이 실질 임대료 인하 없이 현 조건을 고수할 경우 공실률이 일시적으로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2025년~2031년 서울에 공급 예정된 약 230만평 중 CBD에만 94만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진짜 문제는 공급이 아니다. 2025년 현재 서울 핵심권역과 분당의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았는데도 공실률이 상승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신규 공급이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공실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공급 요인보다 ‘수요 감소’가 공실을 주도한다.임차인 이동 패턴은 크게 바뀌었다. 2015년~2023년에는 공유오피스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CBD·강남·여의도 핵심권으로 진입하며 ‘Flight-to-Quality(상향 이전)’ 흐름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24년 이후에는 코리아세븐이 시그니쳐타워(CBD)에서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로, SSG닷컴이 강남 센터필드에서 영등포 KB타워로, 11번가가 서울스퀘어에서 광명 유플래닛타워로 이전하는 등 ‘비용 절감형 다운그레이드’가 증가했다.임대료 부담도 커졌다. 2010년~2019년 렌트프리 등으로 임대료 상승이 정체되며, 임차인의 임대비용 부담이 감소했다. 이는 증평 등으로 빠른 공실 해소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24년 3분기부터 높은 임대료로 인한 부담 증가로 임대료 상승이 둔화되고, 임차인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며 공실이 상승하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권역별 중심성 재편이다. 성수와 마곡의 중심성은 최근 크게 증가했다. 반면 CBD는 노후 빌딩 비중이 높고(평균 건물연령 26.3년 vs 서울 평균 20.4년), 통근 인구가 1990년 20.8%(종로구 9.3%, 중구 11.5%)에서 2020년 15.0%(종로구 7.0%, 중구 8.0%)로 감소하며 중심성이 약화됐다. CBD의 많은 신규공급은 단기적으로 공실률을 상승시키지만, 다소 약화된 CBD의 중심성과 매력을 다시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물류센터, 최악의 터널 빠져나올 듯물류센터 시장은 2027년까지 공실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이상 공급이 증가하며 2025년 3분기 기준 상온 공실률 15.7%, 저온 공실률 39.2%를 기록했다.그러나 전환점이 왔다. 수도권 기준 2025~2027년 연평균 신규 공급은 약 37만평으로, 2024년 신규 공급(120만평)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4년 한 해 120만평이 공급됐는데도 공실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시장이 연간 120만평을 흡수했다는 의미다. 연 40만평의 신규 공급을 감안해도 매년 80만평(총공급의 6.5% 수준)의 기존 공실이 해소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상온 공실률은 2026년 12%, 2027년 9%로, 저온은 2026년 33%, 2027년 27%로 개선된다.수요 측면에서는 온라인쇼핑의 증가세가 호재다. 더 중요한 변수는 1~2인 가구 증가다. 4인 가구가 4kg을 한 번에 주문하던 것이, 1인 가구 4명이 각각 1kg씩 주문하면 배송 횟수는 4배가 된다. 국민 1인당 택배건수는 2000년 대비 2024년 4배 이상 증가했다.입지 경쟁도 치열해진다. 알스퀘어가 전국 5000여 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총교통비용(거리×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성남·용인·화성·광주 등 경기 남부가 ‘전국 수요 대상 광역물류’의 최적 입지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냉장냉동 식료품 사용면적 비중은 용인 16.7%, 화성 17.1%, 광주 31.7%, 성남 57.9%로 총공급 대비 비율이 높다.자동화는 입지 중요성을 강화한다. 자동화로 처리물량이 2배 증가하면 임대비용은 같지만 교통비용도 2배가 돼 교통비용 비중이 50%에서 67%로 증가한다. 임대료가 50% 비싼 지역이라도 교통비용이 50% 저렴하면 총비용이 오히려 감소(6000→5000)하므로, 교통비용이 저렴한 입지로의 수요 쏠림이 가속화된다.◇데이터센터, 갈증 나는 성장산업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성장으로 장기 수요가 확실하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3728억 달러(약 518조원)에서 2029년 6,241억 달러(약 867조원)로 약 1.7배 성장이 예상된다.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민간 데이터센터 공급량이 연평균 20.3%씩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자산운용사, 오퍼레이터 등의 시장 진입이 증가하며 최근 5년간 공급 증가폭이 확대됐다. 2025년 7월 정부는 AIDC(AI Data Center)를 차세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지정했다.그러나 공급은 제약투성이다. 가장 큰 병목은 ‘전력’이다. 전국 전력 예비율은 10%를 하회하며 여유가 거의 없다. 수도권은 최대 전력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어서며 예비율이 5% 수준까지 떨어진다.규제도 강화됐다. 2018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데이터센터는 ‘방송통신시설’ 용도로만 신설될 수 있게 됐다. 2023년부터 전력 수전 예정통지서 활용한 적정성 검토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으로 인허가가 감소했다. 2019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인허가 건수는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 2025년 9월 기준 10건으로 2024년의 절반 수준이다.주민 반발도 변수다. 경기 안양(에브리쇼)은 전자파·소음 우려로 계획이 철회됐고, 경기 용인(네이버)은 전자파·환경 파괴로, 경남 김해(NHN클라우드)는 전자파·열섬현상으로 개발이 무산됐다. 경기 김포(디지털 리얼티), 경기 고양(GS건설), 인천 서구(AWS), 인천 부평구(디지털 엣지), 서울 구로구(하양 에너지발전) 등은 착공이 지연되거나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AI,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핀테크 등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해 장기 성장성은 확실하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는 향후 5년간은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앞지르며 일시적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 2026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섹터별로 전혀 다른 국면을 맞는다. 오피스는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으로 공실 증가가 예상되지만, CBD 재편을 통한 장기 도약 기회가 열려 있다. 물류는 공급 급감과 전자상거래 회복으로 최악의 시기를 지나 입지 경쟁 시대로 진입한다. 데이터센터는 AI 수요 폭발에도 전력·인허가 제약으로 중장기 공급 부족 자산이 될 전망이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 NHN테코러스, AWS ‘지역 및 글로벌 파트너 어워드 2025’ 선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NHN(181710) 일본 법인의 IT 인프라 서비스 전문 자회사 NHN테코러스가 AWS의 ‘지역 및 글로벌 AWS 파트너 어워드 2025(Geo and Global AWS Partner Award 2025)’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사진=NHN)AWS는 매년 전 세계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 소속 파트너 가운데 고객의 혁신과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며 AWS 생태계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지역 및 글로벌 AWS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해당 어워드는 파트너의 전문성, 혁신성, 고객 성공 사례, 비즈니스 성과 등을 기준으로 제3자 기관의 객관적 검증과 AWS 전문가 패널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상위 3개 파트너를 선정한다.NHN테코러스는 4년째를 맞은 올해 어워드에서 ‘올해의 파트너?헬스케어 및 생명과학(Industry Partner of the Year ? Healthcare & Life Sciences)’ 부문의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NHN테코러스는 NHN 일본 법인 ‘NHN 재팬(NHN Japan)’의 자회사로,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구축, 호스팅,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등 B2B 기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AWS와 구글 클라우드의 최상위 파트너인 ‘AWS프리미어 티어 서비스 파트너’와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누적 7,500건 이상의 계약 실적을 보유하는 등 현지 MSP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지난해 8월에는 오라클 재팬과의 파트너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해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 구현과 마이그레이션, 운영 지원 서비스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NHN테코러스는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컨설팅,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는종합지원 서비스 ‘C-Chorus(씨-코러스)’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군에 AWS 도입과 활용을 지원해 왔다. 특히 보안 요구사항이 높은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에서 여러 기업의 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등 AWS와 함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파이널리스트 선정은 AWS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NHN테코러스가 일본 시장에서 축적해 온 클라우드 역량과 기술 전문성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실제로 디지털 전환(DX)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일본 시장 환경 속에서 NHN테코러스는 올해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AWS MSP 최상위 사업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시라쿠라 아키테루 NHN테코러스 대표는 “NHN테코러스가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가운데 이번 어워드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향후에도 NHN테코러스는 ‘C-Chorus’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과 마이그레이션 컨설팅부터 안정적인 운영과 비용 최적화, 보안 요구사항 대응, AI·데이터 활용 기반 구축까지 기업 환경과 산업 특성에 맞춘 종합 지원을 제공하고,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
- 정부가 확보한 첨단 GPU, 스타트업 등에 본격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학·연의 AI 연구·개발 및 혁신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AI인프라허브.kr’을 통해 H200 2296장, B200 2040장에 대한 산·학·연 과제 공모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부는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약 1조4600억원)을 통해 약 1.3만장의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정부는 이 중 1만 장의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이 중, 먼저 구축될 H200 2296장, B200 2040장은 산·학·연의 시급한 AI 혁신수요에 우선 배분되며, 국가 주력산업 혁신, 미래유망 산업 등에서 혁신적 AI 서비스·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과제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과제 당 H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32대(256장), B200은 서버 2대(16장)~최대 16대(128장),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한다. 일부 물량은 국가 프로젝트에 배정될 수 있다.각 과제는 기술·사회적 파급효과, 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 역량·준비도 및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지역소재기업은 우대(가점 부여)한다. 또한 H200 64장 이상(8서버), B200 32장 이상(4서버) 대형과제는 적격성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한다. 아울러 이용 시 학·연은 무상, 산업계(중소·스타트업)에는 시장가격의 약 5~10% 수준의 자부담을 부과한다. 청년기업은 추가로 50% 할인을 제공한다.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 GPU 구매사업 진행 경과 및 공모내용 설명 등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내달 9일 코엑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사전에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B200 512장(서버 64대)에 대한 사전 베타테스트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전 베타테스트 이용자 공모도 인프라허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날부터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산·학·연에 첨단 GPU 자원을 공급해 혁신적인 AI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페이코 사용해 年 3000만원 절약, 연말결산 리포트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이용해 올해 한 해 동안 쿠폰 혜택을 가장 많이 활용한 사용자는 총 780장의 쿠폰을 사용했고, 누적 3000만 원 이상을 절약한 사례도 확인됐다. NHN페이코는 이용자들의 한 해 결제 기록을 돌아보는 ‘2025 페이코 연말결산 리포트’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고 22일 밝혔다. 페이코 연말결산 리포트는 이용자들의 실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상 속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조명하는 콘텐츠다. NHN페이코는 사용자 경험 개선과 서비스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연말결산 리포트를 공개하며 이용자들과 한 해의 소비 흐름을 되짚고 있다. 이번 연말결산 리포트는 ‘10년의 순간이 만든 오늘, PAYCO 2025 어워즈’를 콘셉트로 이용자들의 올 한 해 소비와 생활 패턴을 ‘시상’ 형식으로 조명했다. 이를 통해 페이코를 일상 속 결제·혜택 플랫폼으로 활용해온 이용자들의 의미 있는 순간과 사용 행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페이코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10주년 10일간 총 10억 쏜다’ 프로모션은 올해 이용자 참여와 반응이 가장 컸던 사례로 이번 연말결산에서 ‘올해의 페이코상’으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페이코를 이용해온 유저들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PAYCO 명예의 전당’도 함께 공개했다. 이 외에도 루틴 마스터상, 적립 랜드마크상, 알뜰 히어로상, 열정의 체크인상, 밥심 풀충전상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비 습관과 서비스 활용 방식을 반영한 시상명으로 한 해 동안의 사용 행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2025년 연간 페이코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즌별, 요일별 소비 패턴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무더위가 이어진 여름철에는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이용이 증가했고, 역대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 야구 시즌에는 티켓링크 결제액이 크게 늘며 스포츠 관람 수요 확대도 데이터로 나타났다. 요일에 따른 소비 패턴도 눈에 띈다. 페이코 결제가 가장 많은 요일은 수요일이었으며 목요일에는 편의점 결제, 토요일에는 게임 관련 결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중에는 간편한 생활 소비가, 주말에는 여가·취미 중심의 취향 소비가 두드러지며 요일에 따른 소비 성향 차이가 확인됐다.모임원과 함께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모여서 쿠폰 쓰기’는 한 해 동안 총 12만 7000 건 이상 모임이 생성되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직장인 이용자들의 식권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결제된 메뉴는 햄버거였으며 칼국수와 포케·샐러드가 뒤를 이었다.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식사와 함께 건강을 고려한 메뉴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며 직장인 식생활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줬다.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 연말결산 리포트는 이용자들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일상과 소비를 돌아보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일상의 빈틈을 채우는 더 편리하고 유용한 결제·혜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초단기 압축 성장'으로 판 키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글로벌 시장 겨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변곡점을 통과했다. 새 투자 파트너를 맞이하며 경영 구조를 재정비한 비단은 불확실성보다 오히려 사업 추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단은 오는 부산 블록체인 위크(BWB)에서 웹3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와 신규 서비스 '비단팝팝'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다음 수를 꺼낸다.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사진=비단)◇비단, 최대주주 변경으로 더 단단해졌다비단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아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게 됐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이 이번 최대주주 변경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여기서 전략적 투자자는 포커스에이아이, 재무적 투자자는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다.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포커스에이아이는 페이먼트·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테크기업이다. 양 회장은 주식회사 위허브의 최대주주이며, 위허브는 지난해 포커스에이아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대표는 "포커스에이아이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페이먼트, 디지털 금융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역동성은 비단의 성장 전략과도 일치한다"며 "이에 기반한 조직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재석 회장은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매각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화적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입지전적인 부산 기업가로서 비단의 든든하고 신속한 재무적투자자(FI)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비단은 JM커피그룹, 포커스에이아이와 3자간 '커피원두 기반 RWA 거래 및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업무협약이 최대주주 변경의 주요 계기가 됐다"며 "3사의 사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기존 주주들과 신규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비단이 단순 거래소를 넘어 나아갈 방향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주주들이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두 배까지 수익을 확보해 엑시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서 주주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했고, 투자자들과의 논의 과정에서는 단기 수익성보다는, 왜 지금 RWA 기반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지, 그리고 부산이라는 도시 기반 전략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단의 모든 주주들과 최대주주간 비전과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유와 소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최대주주와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비단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사진=비단)◇1년 만에 실체 만든 거래소…투자자 사로잡은 압축 성장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전략적 투자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진 데에는 비단의 압축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강하게 어필한 경쟁력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굉장히 빠른시간 내에 거래소의 실체와 규모를 갖췄다"며 "보통 거래소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6~7년이 걸려도 못하는 일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실체적 거래소를 확보하고 안정적 운영 체계와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된 비단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센골드 인수를 통해 이미 '검증된 RWA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센골드 인수를 통해 회원 122만명, 누적 거래액 1조3000억원 규모의 플랫폼을 확보했고, 금·은 등 안전자산 중심의 거래 구조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올해만 누적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경쟁력은 '제도권을 전제로 한 사업 설계'다. 그는 "비단은 제도화 이후에도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RWA와 STO, 나아가 크립토 전반의 사업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구조를 정비해 왔다"고 말했다. 단기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제도 변화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구조를 먼저 설계해 왔다는 설명이다.세 번째는 부산을 무대로 한 도시 단위 실증 모델이다. 김 대표는 "부산시를 초대형 테스트베드로 행정·결제·자산·시민 서비스를 연결하는 웹3 지갑은 디지털금융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향후 공공 서비스,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RWA 거래 등과 연계되어 부산시민 330만명의 디지털금융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도시를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실증 사례로서 디지털 도시 모델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과정 전반에 대해 "비단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판단과 선택을 일관되게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BWB서 전략 공개…'비단주머니·비단팝팝'으로 글로벌 진출 시동비단은 RWA 분야에서는 금·은을 넘어 커피 원두, 탄소 크레딧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웹3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를 중심으로 자산 관리·결제·디지털 금융 기능을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포커스에이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데이터·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주주사들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뽀로로' 제작사 오콘, 영화 '기생충' 제작·배급사 바른손, 아이티센글로벌, 하나은행·하나증권, NHN클라우드 등 11개 주주사들이 전방위적인 지원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달 22일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5)은 이러한 전략을 시장에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무대다. 김 대표는 올해 행사의 슬로건으로 "Beyond Connection, Into Nexus(연결을 넘어, 결합으로)"를 제시하며 "부산이 단순한 블록체인 도입 단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글로벌 서비스가 하나로 결합되는 도시로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행사 현장에서는 웹3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와 신규 서비스 '비단 팝팝'이 공개된다. 비단주머니는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 중으로, 행정·결제·자산·교통을 하나의 지갑으로 연결하는 블록체인 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를 "내년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에 앞서 청사진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상품권을 비용 없이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비단 팝팝'과 비단의 공식 캐릭터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김 대표는 "비단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은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을 가장 앞에서 실현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전 세계가 '10년 후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부산으로 가라'는 말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내년 1월 CES 2026 참가를 시작으로 비단의 RWA 플랫폼과 부산을 테스트베드로 한 디지털금융·블록체인 도시 모델을 글로벌 무대에 공식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실물 자산 상품군 확대와 해외 파트너십, 기술 인프라 수출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흥행 저력…전회차 매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번 시즌 총 112회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17일 NHN링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16일 마지막 티켓 오픈까지 모두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지난 6월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국내에서도 다시 한번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NHN링크).‘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로 불리는 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대표작이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매진을 시작으로 2016년 초연 이후 2024년까지 매 시즌 평균 관객 평점 9.8점, 유료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 및 최우수상,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관왕 등 총 13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작품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기술의 발전 속에 낡아버린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LP 플레이어, 종이컵 전화기, 반딧불이 등 아날로그적 정서를 녹여내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이번 10주년 공연은 극장 규모를 기존 350석에서 550석으로 확장해 무대 구현력을 한층 강화했다. ‘낡은 레코드판’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미래적 감성과 오래된 정서가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였고, 확장된 영상 스크린과 섬세한 조명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규모의 변화 속에서도 작품이 지닌 본질적인 메시지를 지켜내며 지난 10년의 여정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이번 시즌에는 신구 캐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2016년 초연에 출연한 전미도가 클레어 역을 맡아 지난 11월 23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리버 역의 김재범, 클레어 역의 최수진, 제임스 역의 고훈정은 특별 출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전성우, 박지연, 신성민, 박진주, 이시안 등 역대 시즌 출연진과 정휘, 방민아, 박세훈 등 뉴 캐스트가 합류했다.이번 공연은 내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이어진다. 이후 부산·대전·광주·용인·인천 등 전국 16개 지역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NHN링크).
- NHN, ‘어비스디아’ 사전 등록 시작…내년 1분기 출시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NHN(181710)은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Abyssdia)’의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 ‘조율사’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수집형 RPG다. 유니크한 세계관 아래, 식사형 데이트 콘셉트로 구성된 캐릭터 공감 콘텐츠, 4인 연계 화려한 전투 등을 담았다. 지난 5일 열린 AGF 2025에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으며,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 등록은 공식 출시 전까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구글플레이 게임즈(PC)에서 진행 가능하다. 사전 등록자에게는 보상으로 게임 출시와 함께 SR 엘레나, 에스트 1400개, 마나링 1만개, 일반 티켓 10매, 경험치 물약 100개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엘레나는 주요 캐릭터 중 하나로, 화려한 외모와 달리 약간은 어설픈 허당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공개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전 등록 소식 외에도, ‘어비스디아’의 캐릭터와 세계관, 핵심 플레이 요소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총 20종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으며, 캐릭터의 소속, 나이, 생일, 신장,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것 등을 담은 프로필과 담당 성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음성 아이콘을 누르면 각 캐릭터의 대사도 감상 가능하다.또, 세계관과 4인 협동 전투 시스템, 미소녀 캐릭터들과 식사하며 친밀도를 높여 가는 ‘같이 먹자’ 콘텐츠 등 게임의 분위기를 가늠케 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어비스디아’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어비스디아’의 주인공 캐릭터 ‘루비’, ‘라피스’, ‘리네트’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미니게임도 제공한다. ‘어비스디아’의 사전 등록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Perf 출범·예산 2500억 투입했지만… 국산 NPU 육성, 여전히 부족하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제2의 엔비디아’를 키우기 위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성능평가지표를 마련해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서 2030년까지 국산 NPU 30% 의무 채택 조항이 사라지면서, 더 강력한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산 AI반도체 경쟁력 높인다… K-Perf 협의체 출범해 NPU 성능평가 체계 구축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산 AI반도체의 조기 상용화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계 중심의 공동성능지표(K-Perf) 발굴·확산·고도화를 목표로 주요 수요·공급기업 12곳과 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K-Perf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K-Perf를 통해 실제 사용환경 기반의 NPU 성능 데이터 공유·활용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의체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팹리스와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SKT, LG CNS, 삼성SDS 등 주요 CSP·SI 기업이 참여했다. AI·SW 기업으로는 LG AI연구원과 모레가 포함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R&D·실증·사업화 지원기관 역할을 맡는다.수요·공급기업들은 국산 NPU 성능의 신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K-Perf 지표를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이 그동안 국산 NPU 도입 과정에서 어려웠던 구체적 성능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NPU 수요-공급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컨퍼런스에서는 국산 AI반도체 활용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국산 NPU의 가능성이 강조됐다.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어떤 모델이 실제 구동될지 명확히 특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NPU는 범용보다 목적지향형 AI 연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젯슨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전력·발열 문제로 양산형 온디바이스 AI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NPU 설계 단계부터 확실한 유스케이스를 목표로 개발한다면 국산 AI반도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국산 NPU 예산 ‘2500억 지원에도 역부족’… 업계 “AI혁신펀드 전액 삭감 아쉬워”AI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화 성과도 이날 컨퍼런스에서 공유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R&D에 1425억원을 투입해 국산 AI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했고, 국산 NPU의 ‘골든타임’ 상용화를 위해 1·2차 추경을 통해 실증·사업화 예산을 794억원 증액해 총 1103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정부 지원 규모는 2500억원을 넘는다.그러나 NPU는 대규모·장기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로, 예산 규모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 재설계 과정에서 2030년까지 국산 NPU 50% 활용 조항이 삭제되면서 업계에서는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내년 AI혁신펀드 예산 1000억원이 전액 삭감된 점도 기업들의 기대를 꺾는 요인으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차세대 칩 개발에는 대규모 자금이 필수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내 NPU 기업 대부분이 아직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은 스타트업이라 AI혁신펀드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예산이 삭감돼 아쉽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확대된 실증·사업화 사업으로 16개 기업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국산 AI반도체 제품 26종을 개발·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NPU 관련 예산만 4000억원 이상 확보해 올해보다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임기 중 반드시 GPU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NPU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AI 분야에만 약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대비 3배 수준”이라며 “일회성 투자가 아니라 지속적인 예산 확대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 제2의 엔비디아 키운다…‘K-Perf’ 협의체 출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이 나올 수 있게 장려하기 위해 국산 NPU 수요-공급기업 공동 성능평가지표가 나온다. K-Perf 주요 측정 조건 및 측정 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산 AI반도체 조기 상용화 성과 및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는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계 중심의 공동성능지표(K-Perf) 발굴·확산·고도화를 위해 주요 수요-공급기업 12개사와 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K-Perf 협의체’도 출범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그간 산업계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K-Perf’ 지표를 발표하였다. ‘K-Perf’ 성능지표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측정 모델 및 조건·지표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사용환경 중심의 NPU 성능 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의체 중 팹리스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로 수요처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SKT, LG CNS, 삼성SDS 등 CSP·SI 기업과 LG AI연구원, 모레 등 AI·SW 기업이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R&D 및 실증·사업화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이와 함께, AI반도체 R&D 및 실증·사업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와 성과전시 부스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R&D에 1,425억원을 투자하여 국산 AI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였으며, 국산 NPU가 골든타임 내 상용화될 수 있도록 1·2차 추경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실증·사업화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794억원)하여 1103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2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특히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확대한 실증·사업화 사업을 통해 16개 기업의 조기상용화를 지원하였으며, 국산 AI반도체 관련 제품 26종을 개발·고도화하는 성과를 창출하였다. 기업들은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적시에 국산 NPU 사업화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상용화 기간 단축, 글로벌 진출 등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했다.성과전시 부스에서는 특히 2PF급 차세대 국산 NPU 개발 성과,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과 국산 NPU 간 상용화 수준의 최적화 사례 등 우리 AI반도체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사례들도 선보였다.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 한해 AI반도체 기술 및 산업 고도화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AI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부총리 표창 등에 대한 수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표창은 대형 LLM 지원에 최적화된 국산 NPU 개발에 기여한 오진욱 리벨리온 CTO와 국산 AI반도체의 글로벌 협력 확산에 기여한 김한준 퓨리오사AI CTO, 서웅 딥엑스 이사 등 총 6명에게 수여되었으며, 부총리 상인 AI반도체 경진대회 대상은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충수팀(서울과기대)의 대표로 조승우 학생이 수상했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반도체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AI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전력 국산 AI반도체의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고, AI반도체 팹리스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르포] "첫 눈 내린날 밤새며 줄 서" '애니 게임 페스티벌' 문전성시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서브컬처가 처음 국내에 자리잡을 때에는 음지에서 혼자 즐겼다면, 이제는 그분들이 성인이 되고 경제적 여력이 되면서 산업적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AGF가 팬덤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nime X Game Festival(AGF) 2025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Anime X Game Festival(AGF) 2025’ 행사 첫날, AGF 조직위원회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AGF는 일산 킨텍스에서 5~7일 사흘간 열리는 국내 최대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행사다.올해 6회째를 맞은 AGF는 국내 서브컬처 산업의 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지난해 양일 개최에서 3일로 늘었고, 참가 부스도 851개사에서 1075개사로 약 26% 늘었다. 지난해 약 7만 2000명이 입장한 가운데, 주최 측은 3일간 올해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수도권에 첫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 이갑열 애니플러스 MD 사업부문 상무는 “애니와 게임 팬덤이 양적·매출적으로도 성장해 이 둘이 서로를 활용한 확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이런 양방향 IP(지식재산권) 확장이나 다각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 게임 전시회 ‘AGF 2025’에서 스마일게이트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가운데, 부스에 관람객이 붐비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부스 절반이 게임사…애니→게임→굿즈 소비로 연결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체 부스 중 50%가 게임사다. 넥슨을 비롯해 서브컬처 게임 출시 라인업 보유한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 회사가 모두 참여했다. 메인스폰서는 스마일게이트가 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과 신작 ‘미래시’으로 서브컬처 팬들을 만났다.이날 ‘에픽세븐’은 부스 입장을 하려는 팬들로 긴 줄이 줄을 서, 평일 낮인데도 대기 시간이 60분 이상 소요됐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시’는 AGF를 통해 이날 한국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컨트롤나인 조순구 대표 겸 PD, 한경재 IP 팀장, 김형섭 아트 디렉터가 직접 게임 전반을 소개하는 ‘미래시 ON’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마비노기 모바일’로 팬들을 만났다. 게임의 시작점인 ‘티르코네일’ 마을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테마형 부스를 꾸렸다.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게임 전시회 ‘AGF 2025’에서 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이 액션 RPG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굿즈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엔씨소프트는 액션 RPG 신작 ‘리밋제로 브레이커스’로 AGF를 찾았다. 엔씨는 이날부터 브레이커스 CBT(Closed Beta Test)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CBT 모집에 지원한 이용자에게는 추가 굿즈를 선물로 제공했다. 안진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은 “오늘부터 CBT(Closed Beta Test)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 게임 전시회 ‘AGF 2025’ 행사에서 NHN의 어비스디아를 시연하기 위해 관람객이 기다리고 있다.(사진=안유리 기자)NHN의 ‘어비스디아’는 시연 대기를 위해 40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어비스디아는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오늘 한국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이를 알리는 첫 행보로 AGF 2025에 부스를 마련했다. 어비스디아 부스는 OST를 활용한 디제잉 퍼포먼스, 버튜버공연, 개발자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풍성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최애의 아이’ IP 기반 퍼즐게임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부스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 게임 전시회 ‘AGF 2025’에서 5일 ‘브라운 더스트’ 부스에 관람객이 붐비고 있다. (사진=네오위즈)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부스 역시 발디딜틈 없이 사람으로 붐볐다. 김종호 브라운더스트2 사업 실장, 겜프스엔 이준희 PD, 메인 원화 팀장 한성현(색종이)는 ‘글루피 라이브 온 스테이지’ 개발진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밖에 서브컬처 분야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에이블게임즈 ‘크레센트’가 행사를 풍성하게 채웠다. 게임 IP에 대한 관심은 MD 판매로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 판매되는 MD 상품 상당수가 품절됐다. 이갑열 상무는 “팬덤 위주의 소비형태를 보면 애니와 게임을 거쳐 굿즈 소비까지 연결되는게 표준화되고 있다”면서 “AGF에서 애니메이션 회사와 게임사가 같은 IP로 출전하면서 이런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산자금 100% 외부관리법, 국회 통과… PG업계 “결국 가맹점·소비자 부담 커질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보유하는 판매자 정산자금을 100% 외부에서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11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등 여러 유사 법안이 병합돼 정무위원회 대안으로 처리됐다.이번 개정 추진은 2024년 7월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판매자와 소비자 자금 보호 필요성이 커지면서 금융위원회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위메프와 티몬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당시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정산자금 전액 외부관리 의무화… 위반 시 형사처벌 강화법 개정의 핵심은 PG사가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위해 보유하는 자금을 100% 외부에 맡기도록 하는 조항이다. 외부관리는 예치, 신탁, 지급보증보험 가입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반해 정산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해당 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위원회 대안으로 확정된 후, 11월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PG업계 “이커머스 문제는 그대로… 책임만 PG사에 집중”PG협회와 주요 회원사인 나이스정보통신, 다날(064260), 토스페이먼츠,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NHN KCP, 케이에스넷 등은 4일 공동 입장을 내고 개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책임 구조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다고 우려했다.협회는 “정부와 국회가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으려는 목적에는 동의하지만, 이커머스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PG업자에게만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티몬·위메프 사태의 근본 원인이 이커머스 플랫폼의 자금 운영 부실에 있었음에도, 정산을 선지급해 온 PG사들이 보상 부담까지 떠안는 구조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업계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PG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소송이 증가해 법적 대응 비용 등이 이미 현실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중소형 PG사 비용 급증 우려… “결국 가맹점·소비자 비용으로 전가”개정안에 따라 필요한 지급보증보험 설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기간 내 외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영세 PG사의 경우 관리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결국 중소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PG협회는 “소비자 보호 체계가 실효성과 형평성을 함께 갖춰야 산업 신뢰가 확보된다”며 “PG업계도 제도 정착을 위해 협력하겠지만 업계 간 책임 배분의 불균형은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