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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하반기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 추진
  • 통일부, 하반기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통일부가 시민사회의 북한인권 증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3월 초까지 공모를 통해 15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3월 말부터 북한인권 단체들이 북한인권 증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각 단체들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보다 많은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먼저 7월에는 북한인권 연극 ‘진달래 마을 이야기’(새조위)를 시작으로, 탈북민(7명)의 미국 방문 영어 스피치(프리덤스피커즈), 북한인권 단체들이 모여 토론·공모전등을 진행하는 ‘북한인권 어셈블리’(세이브NK), 북한인권 오페라(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연합) 등이 개최된다.이어 8월부터 연말까지 오페라,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국제 심포지엄·컨퍼런스 등 학술행사 등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특히, 통일 및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남북 청소년 음악회, 토크콘서트, 논문·수필 공모전, 인권스쿨, 북한인권 체험 방탈출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한편, 통일부는 북한인권 실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보조사업을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통일부는 “역량 있는 민간단체의 지원을 바란다”며 “민간단체들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단체들이 보조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1 I 권오석 기자
 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3일~7월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유틸렉스 CI (사진=유틸렉스)◇유틸렉스, ENKL 환자 대상 EU204 임상 2상 개시유틸렉스는 킬러 T세포 치료제 ‘EU204’(EBViNT, 앱비앤티) 임상 1상 대상자 투약 완료 후, 결과 도출을 남겨둔 가운데 안정성을 우선 인정받아 임상 2a상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앞서 유틸렉스는 EBV 양성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대상 EU204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NK/T세포림프종(ENKL)은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로, 동양인의 90% 이상이 감염돼 있는 앱스타인바바이러스(EBV)가 주요 발병 원인이다. 2년 이내 재발률이 80%에 달하며 재발 시 생존기간은 6개월 미만이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드디어 임상 2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임상 1상 개시모임 완료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6일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개시모임(SIV, Site Initiation Visi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개시모임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종적으로 검토 및 확인하는 자리로 개시모임이 종료되면 대상자 모집이 가능하다.이번 개시모임은 지난 4~5일 양일간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윤경호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를 포함한 연구진이 참여해 임상시험계획서 검토와 시험대상자 교육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임삼시험용의약품의 해동 및 조제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은 최대 18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또 임상 1상임에도 유효성 탐색이 함께 진행된다. 이에 MRI 기반 영상의학평가(WORMS, MOCART)를 통해 연골재생 및 연하골 구조개선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은 “임상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돼 곧바로 대상자를 모집하고 7월 내 첫 환자에게 투약할 예정”이라며 “환자 등록 속도에 따라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연내 투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셀루메드,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임상서 긍정적 결과셀루메드는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전치환술’(PSI)에 대한 주요 대학병원의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정교하게 깎고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집도의의 술기에만 전적으로 의존했으나, 로봇 수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셀루메드는 최근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에 자체 개발한 고정형(Fixed-Type) 및 이동형(Mobile-Type) 인공관절을 접목해 로봇 수술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수술 케이스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또 셀루메드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노두현 교수가 설립한 ‘코넥티브’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3차원 인공관절 수술 전 설계 시스템의 연구개발과 3세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기존 PSI 기술을 고도화해 인체 정보의 습득 및 로봇 기술 활용 치료까지 활용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9 I 김진수 기자
엔케이맥스, 中수강그룹으로부터 653억 규모 투자 유치 확정
  • 엔케이맥스, 中수강그룹으로부터 653억 규모 투자 유치 확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중국 수강그룹(Shoukang Group)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강그룹은 엔케이맥스에 5000만달러(653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투자형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이다. 국 산둥성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4월 19일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출범식이 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바이두에 올라와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엔케이맥스는 수강그룹과 NK세포치료제(SNK) 사업과 면역진단키트(NK뷰키트),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수강그룹은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판매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년간 의료 및 건강 서비스 분야의 비즈니스 경험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강그룹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과 업무를 제휴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 소모품을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수강그룹과 LOC체결에 이어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서 NK365 등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제품에 대한 발주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07 I 김지완 기자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2상 중간분석 결과 “생존율 현저히 개선”
  •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2상 중간분석 결과 “생존율 현저히 개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는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약효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HLB테라퓨틱스는 전날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주주간담회를 통해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임상 진행현황 및 현재까지 분석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2상은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와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중간분석 결과, 주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8%에 이르러,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다.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도 34%에 달했다. 현재 기준 전체생존기간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한 임상 결과나 최근 발표 문헌(Linda M Liau et al., 2023)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7%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미국에만 2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고, 매년 1만2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테모달과 아바스틴을 치료제로 승인한 후 14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치료옵션이 절실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OKN-007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낮추는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는 등 치료효과가 높아 새로운 치료제로의 개발 기대감이 높다.이번 주주간담회에서는 오클라호마 대학의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신규 뇌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중간 분석결과도 공개했다.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테모졸로마이드 요법에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투여한 결과, 현재까지 mOS가 25.5개월을 보여, 타 치료제의 기존 임상 결과인 14~20개월 대비 우월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모집된 환자 27명 중 현재 12명에 대한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 중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유럽의 임상통계분석 전문회사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진행된 여러 GBM 임상시험 결과를 대조군으로, 당사의 임상 2상 중간분석 데이터와 생존기간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뚜렷한 임상적 유의성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십, 병용 임상확대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들을 모색해 OKN-007의 가치를 높여가는 한편, 남은 임상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GBM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주주간담회에서 또 다른 안과질환 신약후보물질인 ‘RGN-259’의 임상진행상황과 콜드체인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안 대표는 “RGN-259를 이용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환자 대상 임상 3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순항 중으로, 미국의 경우 첫 번째 환자의 등록이 완료된 상태”라며 “NK는 희귀질환임에도, 2018년 미국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이탈리아 돔페(Dompe)사의 ‘옥서베이트’ 매출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환자 투약 편이성이 높은 RGN-259가 신약승인을 받는다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HLB(028300)그룹에 편입된 HLB테라퓨틱스는 M&A 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과거 자금부족 등으로 신약개발사업이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으나, 인수 후 확보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현재 신약개발, 콜드체인 전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07.07 I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경쟁약물比 최소 6개월 생존기간 늘려”
  •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경쟁약물比 최소 6개월 생존기간 늘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현재까지 ‘OKN-007’의 결과는 기존 승인된 치료제나 최근의 임상 결과 대비 우위를 확보했고, 앞으로 동일 경향이 유지될 것인지 관찰하고 있다. OKN-007 약물로 인해 임상을 중단했다거나 임상 진행에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이슈도 없는 상태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 6일 기업설명회에서 OKN-007의 임상 2상 중간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는 6일 오후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의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 중간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IR에는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강신욱 HLB테라퓨틱스 부사장,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교모세포종이란 뇌에 생기는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이지만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어서 ‘최악의 암’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의 환자가 있는데, 이중 약 1만명이 매년 새로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화학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 둘 뿐이다.이날 회사가 중간분석 데이터를 공개한 임상 2상은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 중간분석 결과, 주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8%로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으며,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은 34%에 달했다. 현재 기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한 임상 결과나 최근 발표 문헌(Linda M Liau et al., 2023)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중간분석 결과인 전체생존기간중앙값 (자료=HLB테라퓨틱스)회사측은 이날 오클라호마 대학의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신규 뇌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OKN-007의 연구자임상 중간분석 데이터도 공개했다. mOS는 △OKN-007 25.5개월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테모졸로마이드+방사선 치료법’ 14.6개월 △미국 노스웨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노스웨스트)가 분석한 히스토리컬 데이터 16.5개월 △노스웨스트의 맞춤형 면역 항암백신 ‘DC백스’ 19.3개월로 OKN-007의 mOS가 최소 6개월 이상 높았다.다만 연구자 임상은 대조군 없이 진행한 것으로, 비교 데이터는 2010년 이후 진행된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임상 5개의 논문 발표 결과를 토대로 1366명 규모의 가상 비교군을 만들어 분석한 것이다. 회사가 활용한 노스웨스트의 히스토리컬 데이터는 노스웨스트의 DC백스 임상 3상 비교군을 활용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OKN-007은 (지금 진행 중인 임상 2상 완료 후에도)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필요하고 대조군 없는 현 데이터로 조건부 사용승인과 같은 신약승인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교모세포종 같은 경우 무작위배정임상을 하는 게 매우 어려워 이후 진행할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이나 병용임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5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기술이전 논의를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에 대해서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교모세포종의 경우 시장이 크지만, 기술이전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릴 수도 있다”며 “HLB테라퓨틱스가 자금력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니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면 성급하게 파이프라인을 넘기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현재 HLB테라퓨틱스는 OKN-007의 적응증을 고형암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 동물실험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해 암의 악성화를 막는 데 OKN-007의 작용기전이 강점이 있으므로 고형암 쪽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해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6일 HLB테라퓨틱스가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신규 뇌교종 환자 대상 OKN-007 연구자임상 중간분석 데이터. OKN-007과 비교약물들의 mOS가 기재돼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한편 이날 IR에서는 HLB테라퓨틱스의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인 ‘RGN-259’의 개발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파이프라인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및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로 동시 개발되고 있다. 안 대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은 잠시 보류하고 신약재창출 전략을 통해 희귀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임상 3상 두 개를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며 “NK 치료제로 계열 내 최고약물(Best-in-Class)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2025년 상반기 중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 제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때가 되면 RGN-259의 몸값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NK는 미국에 연간 1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고 매년 1000~2000명의 신규 환자가 생기는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이탈리아의 희귀의약품 전문 개발사 돔페가 만든 ‘옥서베이트’(2018년 허가)뿐인데, 8주 치료에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마진율은 약 80%로 추정된다. 8주 치료에 냉장보관이 필요한 주사제인 옥서베이트와 달리 RGN-259는 4주 치료에 상온보관이 가능한 점안제라는 점도 강점이다.안 대표는 “1차 톱라인이 나오는 2024년 2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며, 임상 진행상황이 좋으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장기 안정성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6 I 나은경 기자
박셀바이오, 중국 최대 혈액학회 포럼서 NK·CAR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박셀바이오, 중국 최대 혈액학회 포럼서 NK·CAR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중국 루다페이 메디칼 그룹(Lu Daopei Medical Group)이 주관하는 ‘루다페이 혈액학 포럼(Lu Daopei Hemotology Forum)’에 초청받아 세포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가 NK·CAR 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박셀바이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NK세포와 CAR 기반 세포를 이용한 암에 대한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제(Innovative cellular immunotherapy using NK cells and CAR-based cells for cancer)’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Vax-NK, Vax-CAR 등 박셀바이오에서 개발중인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와 임상 성과 등을 소개했다.루다페이 메디칼 그룹(이하 루다페이)은 중국에서 가장 큰 혈액학 분야 기업이다. 베이징, 상하이, 얀다 등에서 루다페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골수이식 거장이자 중국 의료협회 부회장인 루다페이 교수가 설립했고, 세계적 혈액암 CAR-T 치료 선두주자 중 하나다. 이번 포럼은 루다페이에서 11회째 개최한 포럼으로 작년에는 1만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연구성과를 공유했다.이제중 대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로 혈액종양학 및 암면역치료 연구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수십 년간의 연구 및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박셀바이오에서는 NK 세포치료제와 CAR 치료제 개발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2a상 연구를 진행한 Vax-NK/HCC는 이미 1상 결과 논문과 2a상 예비연구 결과 등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 연구개발중인 CAR 치료제 역시 각종 국제학회에서 전임 결과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이 대표는 “세계 혈액학 분야 연구자들에게 박셀바이오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유익한 자리”라며 “박셀바이오 역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더 혁신적인 세포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7.03 I 김지완 기자
`금태섭 신당` 1호 영입 인사에 편의점주 곽대중씨
  • `금태섭 신당` 1호 영입 인사에 편의점주 곽대중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 모색)이 26일 현직 편의점주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곽대중(49)씨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곽대중 성찰과모색 대변인 (사진= 뉴시스)곽 대변인은 1974년 광주 출생인 곽 대변인은 전남대 31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편집장과 데일리NK 논설실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곽 대변인은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매일 갑니다 편의점’, ‘셔터를 올리며’ 등 편의점과 관련한 에세이집을 냈다. 최근에는 여러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민생119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성찰과 모색은 첫 영입인사로 곽 대변인을 영입한 것과 관련, 40대·호남·자영업자라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 성찰과 모색 관계자는 “기성 정치인을 중심으로 만드는 선거용 신당이 아니라 20~40대 연령대의 각계 유능한 인재들이 주축이 된 서민·민생 정당으로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찰과 모색은 향후 노동, 언론, 학계, 재계 등 각계 영입 인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06.26 I 박기주 기자
hy, 대용량 발효유 ‘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량 1억병 돌파
  • hy, 대용량 발효유 ‘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량 1억병 돌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전문기업 hy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 2015년 출시 이후 9년만이다. 편의성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인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사진=hy)야쿠르트 그랜드는 2015년, ‘야쿠르트’를 대용량으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했다. 용량은 280ml로, 기존 제품의 4배 이상이다. 출시 당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일평균 7만병씩 팔렸다. 첫 해 누적 판매량도 1500만병이 넘는다.hy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포함해 450ml, 750ml 크기의 중·대용량을 선보였다. 젤리와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제형도 다양화했다. 현재 총 8종의 그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hy는 야쿠르트 그랜드를 시작으로 자체브랜드를 늘려왔다. 2022년에는 ‘야쿠르트 라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 ‘야쿠’를 론칭했다. 자체 개발 화장품 원료 ‘피부유산균7714’를 주원료로 만든 ‘NK7714’도 지난달 선보였다. NK7714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5000개를 넘어섰다.GS25 편의점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야쿠르트 그랜드는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서일원 hy 플랫폼소싱팀 팀장은 “‘야쿠르트 그랜드’는 대용량 발효유 카테고리를 개척해 많은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온 제품이다”며, “오리지널 야쿠르트의 맛과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그랜드 야쿠르트 시리즈와 함께 지친 일상 속 잠깐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2 I 윤정훈 기자
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은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정평이 나 있다.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인감(도장) 없이 문서 처리가 안 된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가전, 반도체 등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몰락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변신에 성공하며 세계 10위권 빅파마(연 매출 약 19조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현재 다케다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80개 국가에 지사를 두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에 상장했고 미국 매출 비중은 52%(일본 15%)에 달한다. 히트 제품으로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감기약 화이투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등이 있지만 셀트리온에게 판권이 넘어간 상태다. 현재 보유 제품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해외명 엔티비오),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알룬브릭,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 등이 있다. 국내에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등과 기술제휴 관계를 맺기도 했다.◇ 공격적 인수합병(M&A), 빅파마 도약의 시작다케다의 성공 요인은 세 가지로 축약된다. △개방적 문화 △이른 미국 타깃 신약 개발 전략 △과감한 인수합병 & 오픈 이노베이션 등이다. 보수의 아이콘이던 다케다(1781년 창업)가 미국 시장을 노린 건 1990년부터였다. 1990년대 말 일본이 고령화에 급격하게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약값 인하 압박이 거세졌다. 제약사들은 등 떠밀리듯 자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마침 일본 후생성은 글로벌 신약을 만들면 자국에서 가격 특혜를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다케다는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다케다제약 미국 지사 전경 (사진=다케다 홈페이지 갈무리)2014년부터는 사장까지 바꾸며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47세의 외국인 크리스토퍼 웨버를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그는 영국 기업 글로소스미스크라인(GSK)에서 20년 근무한 프랑스인이었다. 이듬해 웨버는 CEO가 됐고 영어를 공용어로 택했다. 다케다는 항암전문 제약사 밀레니엄,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 아리아드를 연속적으로 합병했다. 2019년에는 67조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희귀질환 전문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다케다의 경우 미국에서는 M&A로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이전부터 쌓아온 기초 체력이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주요 파이프라인 전환다케다는 몇 해 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다케다는 지난달 KSQ 테라퓨틱스와 암 환자의 저항성 매커니즘을 해결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장계약을 체결했다. KSQ는 표적치료제, 세포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통해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약물을 개발하는 미국 소재의 바이오텍이다.[사진=인베스팅닷컴 다케다약품공업 월봉 차트 갈무리]이번 확장 파트너십 계약에 따르면 다케다는 KSQ에 계약금과 투자로 수천만달러를 지급하고 계약기간 내 특정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최대 5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향후 약물이 승인될 경우 각 제품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앞서 다케다는 지난 2021년 KSQ와 T세포와 NK세포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내용의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다케다는 KSQ의 ‘CRISPRomics’ 플랫폼을 이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3.06.18 I 김승권 기자
뉴욕총영사관, 北 인권 실상 다룬 '트루 노스' 상영회
  • 뉴욕총영사관, 北 인권 실상 다룬 '트루 노스' 상영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뉴욕총영사관은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와 함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총영사관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TRUE NORTH) 상영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주뉴욕총영사관 제공)트루 노스는 재일교포 4세인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이 2020년 제작한 장편 영화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처참하게 생존하고 있지만 그곳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세계는 이들을 존재하지 않는 이들로 여기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미즈 감독은 40여명의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시미즈 감독은 관객들과 대화에서 “북한 상황에 대한 충격을 주기보다는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슬픔과 분노를 일으킬 법한 이야기 속에서 우정과 유머, 사랑, 연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트루 노스는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가혹한 인권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NK Net 연구위원은 “정치범수용소가 그 끔찍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심사에서 제외된다면 21세기 인류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시미즈 감독과 NK Net은 오는 17일 워싱턴DC에서 추가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6.16 I 김정남 기자
중국 현지, 엔케이맥스 자국 진출 잇단 보도…8900억 매출 전망까지
  • [단독]중국 현지, 엔케이맥스 자국 진출 잇단 보도…8900억 매출 전망까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엔케이맥스(182400)의 중국 NK세포치료제 사업 계획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엔케이맥스 측이 NK세포치료제 중국사업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최근 중국 현지 언론에선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의 투자규모가 636억원에, 3년 내 생산액이 8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투타오’(Toutiao)는 지난달 24일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설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투타오’(Toutiao)는 지난달 24일 중국 산둥성 허쩌시 주요 산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설립 소식을 전했다. 이날 투타오는 엔케이맥스 중국 생명과학센터 외에도 의료단지 건설, 바이오소재 공장 설립, 원료의약품 공장 착공, 배터리 센서공장 출범, 지능형 산업 클러스터 단지 및 화학단지 조성, 생분해성 신소재 공장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 소식을 함께 전했다.앞서 중국 산둥성 소재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4월 ‘청우 엔케이맥스(중국) 생명과학센터’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중국 인터넷 포털 ‘소후’(Sohu)를 통해서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의 구체적인 투자규모 등을 담은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다만, 소후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총 투자액 636억...초기 생산액 2664억”우선, 투타오에 게재된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관련 보도는 매우 구체적이다. 투타오는 “청우 엔케이맥스 중국생명과학센터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붙이고 “총 투자액은 5000만달러(636억원) 규모”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약 200평당 투자액이 550만위안(1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엔케이맥스는 중국 산둥성 청우에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안시 소재 공립병원 ‘진안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치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안시는 산둥성 성도(한국의 도청소재지)다. 투타오 측은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은 가동 후 연간 100만개의 NK세포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액은 15억위안(2664억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수는 5000만위안(89억원)에 달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은 200개”라며 사업 규모를 구체화했다.◇ “세계 3위 기술력...3년內 생산액 8879억 넘을 것”엔케이맥스의 기술력에 대해선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렸다.투타오는 “해당 프로젝트 전 과정은 엔케이맥스 한국본사 기술 지도로 진행된다”며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분야 기술력은 세계 3위를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NK세포치료제 계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회사”라며 “생산투자 후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향후 사업 전망도 내놨다. 투타오는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은 3년 내 항암치료제, 고급화장품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총생산액은 50억위안(8879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역 내 핵심 경쟁력을 갖춘 의약보건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타오는 중국 뉴스 및 정보 콘텐츠 플랫폼이다. 투타오는 머신 러닝에 기반을 둔 콘텐츠 생성, 집계, 배포 등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이다. 일 사용자가 1억 2000만명에 달한다.◇ “활동거점 지난시, 맞춤형 의료 특화”이 같은 현지 보도에 대해 업계에선 엔케이맥스 중국사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한 중국전문가는 “산둥성 성도(한국의 도청소재지) 지난시는 맞춤형 의료에 특화돼 있다”면서 “지난시엔 대형병원(3급 병원)만 35개로 2위 청도시 17개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케이맥스가 상당한 시장조사와 함께 입지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특히, 산둥성 지역 뉴스에 엔케이맥스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이미 많은 것들이 결정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엔케이맥스가 활동거점으로 점찍은 지난시가 현재 국제의과학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는 점에서도 궤를 같이한다.지난국제의과학센터는 투자 총규모 700억위안(12조4187억원), 35㎢ 부지에 초대형 의료 건강산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 국가건강의료 빅데이터 센터, 산둥성 중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서 NK세포치료와 같은 첨단의료 중심의 의료 산업이 집중 육성이 이뤄진다.산둥성은 중국 의료제조, 바이오산업이 집중된 의료산업 중심지다. 산둥성에는 지난, 고신구, 옌타이 등 14개의 바이오 의약산업 단지가 구축돼 있다. 아울러 화학약품, 중의약, 바이오 약품, 의료기기, 포장부자재, 제약 장비 등 의약산업 완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산둥성 의약산업 규모는 지난 2021년 3208억위안(57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의약산업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산둥성에는 매출액 2000만위안(35억원)이상의 제약사가 600개가 있다. 특히, 중국 100대 제약사 중 13개사가 산둥성에 몰려있다.그럼에도 엔케이맥스는 중국 사업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측은 이번 중국보도와 관련해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결정된 바 없다”며 짧게 답변했다.
2023.06.15 I 김지완 기자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CJ그룹이 매각 및 인수한 제약·바이오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그룹의 품을 떠난 HK이노엔(195940)(옛 CJ헬스케어)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조세지만 CJ그룹 품에 인수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옛 천랩)는 출범 후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실적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HK이노엔은 주요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숙취해소제 판매 증가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노린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실적 저하의 원인인 만큼 향후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 (사진=HK이노엔, 이데일리DB)◇올해 케이캡 해외 판매 확대…매출 신기록 경신 노려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4% 상승한 525억원을 나타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헬스·뷰티·음료(HB&B)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HK이노엔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첨병은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의 해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보험이 적용됐으며 지난달 중남미 2위 규모 시장인 멕시코에도 출시됐다. 케이캡은 연내 유럽 파트너십 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905억원을 기록한 케이캡은 올해 매출 1078억원(SK증권 전망치)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컨디션 스틱이 출시된 만큼 컨디션의 판매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 컨디션은 지난해 매출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자가면역질환·암 등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파이프라인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IN-A010’과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살상(NK) 세포기반 파이프라인이다. HK이노엔은 ‘IN-A010’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컨디션 스틱도 출시된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파이프라인 임상 승인 주력…2025년 기술 수출 목표올해 1월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이 부진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41억원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2020년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2억원으로 전년 101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이 커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이 75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동기 56억원보다 확대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관련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비용(경상연구개발비)은 2020년과 2021년 5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89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 레드바이오팀을 합쳐 지난해 1월에 출범했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지분 43.99%를 약 982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의 90% 가량이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생물 분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해당 결과 및 솔루션을 기업이나 대학, 국가기관 등에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으로 공식 출범 전인 2020년 4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기존 천랩이 보유 중이었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승인받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임상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로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국내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고형암·소화기·뇌·면역질환 등 유망 신약후보 물질 9건과 플랫폼 기술도 인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을 위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기술수출 2건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 수출이 성사되면 실적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매각한 금액으로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와 균주·배양 등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CJ바이오사이언스이 상업화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14 I 신민준 기자
 독감. 수족구병 기승...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
  • [아는 것이힘] 독감. 수족구병 기승...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봄에 유행이 끝났어야 할 독감과 감기가 6월에도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던 수족구병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 사이에 독감 및 감기,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기준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25.7명으로 2022년 ~2023년 유행 기준 4.9명 보다 5.2배 높은 수치이다. 독감과 함께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학생이 독감으로 확진되거나 확진 검사를 위해 결석하는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소아나 노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면역이 억제되거나 와해되어 2차적인 감염으로, 특히 폐렴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져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키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홍삼은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체생성을 유도하여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바이러스 면역력에 효과적인 홍삼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 폐렴 백신접종과 홍삼 병행시 폐렴 예방 효과 증가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실험쥐에 홍삼(100 mg/kg)을 15일간 섭취하게 하면서 폐렴백신(Δpep27)을 투여한 다음 7일 후 Streptococcus pneumoniae (폐렴구균) 균주를 감염시킨 결과,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홍삼을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률이 약 25% 증가했다. 또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만 처리한 경우 30%가 생존한 반면, 홍삼과 백신을 모두 투여한 경우 생존율은 80%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이 폐렴구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ROS)의 생성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홍삼은 대식세포에 의한 식균 작용을 촉진하고 폐렴구균 집락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홍삼의 항바이러스 관련 연구는 인플루엔자, 헤르페스, 에이즈 등 약 10여종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 (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다양한 바이러스에 비특이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홍삼. 고려인삼학회 제공
2023.06.14 I 이순용 기자
바이젠셀 백혈병 치료제 잇단 치료목적 승인…허가 탄력받나
  • 바이젠셀 백혈병 치료제 잇단 치료목적 승인…허가 탄력받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308080)이 임상 중인 치료제가 잇따라 의료 현장에서 치료목적으로 승인되고 있다. 올해 임상 중간 데이터도 발표될 전망이어서 상용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제공= 바이젠셀)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따르면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VT-Tri(1)-A’는 최근 7번째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생명이 위급한 중증의 환자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만성골수성백혈병과 달리 암 유전자 표적이 불확실하고 가변적이다. 집중화학요법을 치료에 활용하지만 강한 독성 부작용으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 대한 치료가 매우 어렵다.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20%에 못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VT-Tri(1)-A는 항원특이살해 T세포 치료제다. 현재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허가용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무재발생존율 71.4%, 2년 재발율 0%를 각각 확인했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중간 데이터를 확보할 전망이다.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에 대한 제출 의무가 없는 만큼 임상시험 승인이나 시판 허가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치의 재량에 따라 임상시험 상 명시된 조건 이외의 환자군에도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적응증 확대 등 연구개발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또 식약처 허가 검토 과정에서도 치료목적으로 쓰인 약물 투여 결과가 참고될 수 있단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약을 투여하는 것보다 보다 다양한 조건의, 다양한 범위의 환자들에게도 약을 투여할 수 있어 연구개발과 임상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식약처 허가 과정에 치료목적 시 투여된 자료들을 제출하기 때문에 임상시험 허가 또는 허가 심사 과정과 무관하다고 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의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VT-EBV-N’도 현재 외국에서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치료제는 희귀 난치성 혈액암인 NK-T세포림프종 대상 후보물질이다. 현재 VT-EBV-N은 허가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환자 등록을 마쳤다. 투약 후 2년 추적 관찰을 할 예정이어서 2025년 중순까지 임상이 진행된다. 2019년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회사는 임상 2상이 끝나는 대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앞서 VT-EBV-N은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항암치료와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전체 생존율 100%, 5년 무병 생존율 90%를 달성했다. 관련 내용은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에 연구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바이젠셀은 20여년간 면역학 분야를 연구해 온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가 김태규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다. 지난 2016년 보령(003850)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령은 바이젠셀 지분 23.0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3.06.13 I 석지헌 기자
北 우주발사체 찾으려 中 서해상 출동…軍 "대응할 만한 일 없어"
  • 北 우주발사체 찾으려 中 서해상 출동…軍 "대응할 만한 일 없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이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과 군사정찰 위성 ‘만리경 1호’를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잔해 확보 경쟁에 가세해 양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 인양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서해상에 중국 군함들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군은) 어청도 서쪽 200㎞ 지점에서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수역은 공해인데, 공해에서 중국 군함들이 일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딱히 (중국 군함에 대해) 저희가 대응해야 할 만한 소요는 없다”고 말했다.우리 군이 어청도 서방 200 여 ㎞ 해상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한 사진이다. (사진=합참)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가 추락한 곳은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200여㎞ 떨어진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이다. 우리 군은 당일 발사체 잔해를 발견하고 항공기와 선박 여러 척을 투입해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사체 잔해가 크고 무거워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체 잔해는 길이 15m, 직경 2~3m의 2단 추진체로 추정된다. 이 실장은 “물체가 무겁고 빠른 유속과 좋지 않은 시야 등으로 작전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위성 등 다른 잔해 탐색 작전도 펼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선박 활동을 추적하는 플리트먼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최근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 18호가 지난 5일 북한 발사체 잔해 추락 지점에서 114㎞ 떨어진 곳에 도착하는 등 중국 선박들이 평소 다니던 항로를 벗어나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는 것이다.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중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범위에 대한 의견이 달라 해상 경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1년 6월 발효한 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공동 관리 해역이다. 2014년부터 양국이 매년 공동 순시를 하고 있으며, 각각 수색 활동도 가능하다.만약 중국이 먼저 북한 발사체 잔해를 찾더라도 이를 우방인 북한에 돌려주는 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006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2009년 채택된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현재 군이 인양을 시도하고 있는 잔해가 로켓의 ‘2단 부분’이라고 밝힌바 있다. 만약 3단에 탑재된 정찰위성까지 찾게 된다면 북한이 축적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최신 기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12 I 김관용 기자
테라베스트, '동아시아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컨퍼런스' 참석
  • 테라베스트, '동아시아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컨퍼런스' 참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라베스트는 ‘동아시아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컨퍼런스(Cell&Gene Therapy World East Asia 2023, 이하 CGTWEA)’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7회째를 맞는 CGTWEA는 싱가포르 이마팩(IMAPAC)이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제12회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처링 코리아와 함께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테라베스트는 김신일 CSO(최고과학책임자, 이사)가 행사 컨퍼런스 의장으로 위촉돼 각 섹션의 소개와 개회사, 폐회사를 맡을 예정이다. 섹션 발표자로도 초청받아 차세대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현황과 성과를 발표한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기업만이 iPSC 유래 NK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 기술을 영위한다”면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테라베스트는 플랫폼 기술과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 CSO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 의장으로 위촉될 수 있었던 것은 동아시아 최고의 iPSC 기업이라는 자사의 대표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을 환자를 위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2 I 양지윤 기자
배신규 엠디뮨 대표 “약물전달기술, 우주선 비행만큼 어려워”
  • 배신규 엠디뮨 대표 “약물전달기술, 우주선 비행만큼 어려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소좀이 혈관을 통해 체내에 돌아다니는 거리가 우주선 ‘보이저 1호’가 235억㎞ 비행한 것과 맞먹더라고요. 엑소좀이 혈관을 타고 원하는 조직까지 가서 원하는 약물을 전달하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 (사진=이데일리DB)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엑소좀을 활용한 약물전달기술의 어려움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항해자’로 불리는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의 비행에 비유해 설명했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45년째 비행 중이다. 비행한 거리는 약 235억㎞로 지구와 태양간 거리의 156배에 달한다.그는 “10m 정도 크기의 우주선인 보이저 1호가 235억㎞를 날아갔다”며 “100㎚(나노미터) 정도 크기의 엑소좀이 우리 놈의 원하는 조직까지 도달하려면 약 10㎞ 길이의 혈관을 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엑소좀이 혈관에서 약물을 원하는 조직까지 가서 탑재한 약물을 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비례해서 계산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엠디뮨, CDV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 보유엠디뮨은 세포유래베지클(CDV)를 활용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바이오드론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메신저리보핵산(mRNA), 펩타이드, 단백질, 케미컬(합성의약품) 등 다양한 약물들을 탑재한 나노 입자를 체내의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기술이다.바이오드론에 활용되는 CDV는 바이오드론의 세포 압출 기술로 생산해낸 엑소좀으로, 자연적으로 분비된 엑소좀과 동일한 특성을 갖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20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vesicle)다. 세포간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이고 특정 병변 조직에 타기팅이 가능하다.배 대표는 “사실 약물 전달은 아직도 정확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피부 등을 통해 약물을 국소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주사한 약물이 혈관을 통해 원하는 특정한 조직에 딱 전달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세계적으로도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로는 mRNA 백신에 적용된 약물전달기술 지질나노입자(LNP)가 있다. LNP는 mRNA가 생체 내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포막 투과 효율을 높인다. 최근 항암제 전달에 사용되는 항체약물접합제(ADC) 기술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약물전달기술이다.배 대표는 “mRNA 백신 개발 성공으로 유전자치료제 시대가 도래했고, 앞서가는 글로벌 신약개발사들은 LNP를 대체할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을 찾고 있다”며 “CDV는 생체 친화적이고 타기팅 측면에서 굉장한 강점이 있으면서 그 어떤 약물이든 탑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바이오드론의 핵심 경쟁력, 압출 기술로 생산성 ↑엑소좀은 기존 약물전달체 대비 효능이 뛰어나지만 생산성이 낮다는 걸림돌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엠디뮨은 압출 기술을 사용했다. 세포에 압력을 가하면 엑소좀과 비슷한 크기의 나노입자로 쪼개지며 CDV로 전환되도록 한 것이다.배 대표는 “바이오드론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엑소좀보다 생산력을 10~100배 정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압출 방식은 엠디뮨이 전 세계적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로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200편 이상 나올 정도로 학계에선 검증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엠디뮨의 압출 기술에는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MO) 기업 론자도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다. 론자는 2020년 11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Startup Creasphere Program)에서 파트너사로 엠디뮨을 뽑았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드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배 대표는 “론자는 CMO 회사이다 보니 생산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신약개발 분야에서 엑소좀이 뜰 것 같으니 이를 생산하는 기술을 준비해놓으려고 했다”며 “당시 론자는 엑소좀의 낮은 생산 수율을 극복한 엠디뮨에 관심을 보이고 접촉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현재 론자가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해 엑소좀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엠디뮨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엠디뮨은 국내 엑소좀 기업 최초로 해외 기술수출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CaraVan Biologix)와 CAR-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배 대표는 “이제 라이선스 아웃의 계약 규모도 키우고 더 큰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들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배 대표는 “보이저 1호 사례도 들었지만 몸 안의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곳으로 특정한 약물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바이오드론 같은 기술이 나온다면 혁신적이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엠디뮨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은 약물전달기술, 더 나아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기술로 약물을 잘 전달해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2023.06.0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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