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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온라인 투자광고 ‘유통기한’ 있다?
  • [여의도TMI]'언택트' 시대, 온라인 투자광고 ‘유통기한’ 있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프라인 세미나는 많아야 관객이 몇 백명이지만, 유튜브에선 100만 뷰도 가능하잖아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화’는 증권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증권사·운용사의 세미나도 어느새 ‘웨비나’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 이후 ‘동학개미’가 늘어나면서 관련 정보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점도 이유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각 회사의 자체 채널 활성화에 분주한 움직임입니다.그러다 보니 이를 감독하는 금융 당국이나 온라인 투자 광고를 심의하는 금융투자협회에 규정을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예컨대 온라인 투자광고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인해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그런데 이 유효기간은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 펀드의 운용실적을 포함하면 6개월입니다. 투자광고에 포함된 수익률이 실제로 1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거나 신용등급이 변동되면 상황이 발행한 다음날부터 광고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TV나 오프라인 광고는 게재를 중단하면 그만하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광고는 일일이 삭제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SNS에선 콘텐츠의 질만큼이나 ‘양’도 중요하죠. 이 같은 업계 지적을 반영해 “순번, 연번 등으로 누적해 관리하는 온라인 광고는 매체관리의 특성을 고려해 유효기간 종료 후에도 해당 투자광고를 유지할 수 있다”고 지난 2017년 개정이 됐습니다. 즉 최상단 콘텐츠로 고정시키거나 일부러 노출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일각에선 일부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게재되는 매체 주체나 내용에 따라 심사 절차나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A증권사나 B운용사에서 특정 펀드를 소개한다면 회사 내 준법감시인의 사전 승인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인기 경제 유튜버 채널 C처럼 실질적인 게시 및 삭제 등 관리 권한이 없는 채널을 통해 특정 상품을 안내하고자 한다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사전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계열사 채널에서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때 사전 승인으로 가능한지, 혹은 펀드명이 노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온라인 투자 광고로 봐야할지 등은 해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규정이 엄격하다보니 “온라인 채널에 굳이 공들이지 않겠다”는 금융투자회사도 물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관련 규제들도 좀 더 섬세하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0.08.14 I 김윤지 기자
내가 산 금, 어디에 있지?
  • [여의도 TMI]내가 산 금, 어디에 있지?
  • (사진=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다 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가 개설한 금 거래 시장의 거래대금도 연초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KRX 금 시장에서 금을 사면 부가가치세 10%가 면제돼 좀 더 싼 값에 금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시장 전체로 보면 금은 여전히 부가가치세 탈세나 재산 은닉을 위한 불법 거래가 많지만요.)◇ 금, 올 들어 37% 가량 급등..거래 3~4배 늘어KRX 금 시장에서 금을 사면 실제 현물인 금이 우리 집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증권 계좌에 금 매입 얼마라고 찍히고 말죠. 팔면 오른 만큼 돈을 벌고요. 주식 사는 것과 같습니다. 증권사 통해 주식을 매수했다고 해도 별도로 주식 증서가 집으로 오진 않듯이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내가 산 그 ‘금’ 실제 어딘가에 있기는 한 것일까요?걱정하지 마세요.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식 등 전자증권을 보관, 관리하듯이 실물 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실물 금이 없이는 KRX 금시장에서 금이 거래되지 않습니다. 금 상장 과정은 이러합니다. 금 수입·유통업자가 해외에서 금을 수입하거나 국내 생산업자한테 매입해 한국조폐공사로 보내면 순도 99.99% 등 품질 검사와 중량 검사를 하고 예탁원 일산센터 지하창고에 입고합니다. 수입·유통업자가 해당 금을 입고한 후 이를 매도하면 그때부터 KRX 금 시장에 상장돼 유통됩니다. 특히 올해는 금값이 폭등하면서 거래량도 급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은 연초 들어 이달 11일(현지시간)까지 27.2% 올랐습니다. 6일(현지시간)엔 장중 온스당 2063.0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는데요. KRX 금 시장의 금 1돈(3.75g)도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었습니다. 11일 기준 연초 이후로도 36.5%나 급등했죠.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각각 2331kg, 183억8000만원으로 1월(722kg, 42억6000만원)보다 서너 배 급증했습니다. 금값이 오른 만큼 ‘이 참에 내다팔자’며 금 공급량도 증가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수입업자들이 금 입고를 늘리고 있다”며 “입고량이 하루 평균 100kg~200kg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예탁원이 보관하고 있는 금의 규모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극비 사항이라네요. ◇ 금, 예탁원이 실물로 보관..찾으려면 부가가치세 10% 내야 금은 정확히 말하면 예탁원 일산센터 지하창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국가중요시설로 지하 1~5층 자동화 금고가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중앙예탁기관(SEGA) 지하금고를 벤치마킹했고 지하금고의 철문 두께만 1m라고 하네요. 잠깐 구경만 해보고 싶다고요? 쉽지 않습니다. 지하금고에 가기 위해선 한 달 전에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종이의 집’을 보면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을 털려고 하는데 며칠 씩이나 금을 콩알처럼 녹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무게가 어마어마하니 훔치고 싶어도 옮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 금 잘 있나’ 궁금하시다고요? KRX 금 시장에서 산 금도 직접 현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금을 찾을 때는 금을 살 때 안 냈던 부가가치세 10%(금 수량의 10%)를 내야 합니다. 또 하나 조건이 있는데요. 찾으려는 금 수량이 100g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일 시세로 따지면 771만7000원 이상의 매입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네요. 그 금 찾자고 일산까지 가진 않아도 됩니다. 예탁원 본원이나 서울사무소도 있고요, 서울시 종로구 소재 예탁원 금지금인출 사무소에서도 찾을 수 있다네요. KRX 매매 개시 시점인 오전 9시에 체결된 거래분에 대해선 당일 오후 1시까지 금을 찾겠다고 인출 신청을 하면 당일 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금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경기가 불안할 때도,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공급을 늘려 달러화 약세 압력이 커질 때도, 경기가 회복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때도 `금`의 매력이 높다는 게 이유입니다. 미국 글로벌 인베스트먼트(US Global Investments) 최고경영자 프랭크 홈즈(Frank Holmes)는 금이 향후 3년래 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올해 역대급으로 상승한 터라 더 오를 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죠. 다만 금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해도 예탁원 지하창고는 금을 더 보관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한국거래소 금시장 개설에 앞서 금공급업자가 골드바 17개를 경기도 일산 예탁결제원 금 금고에 입고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20.08.12 I 최정희 기자
벨기에 임대료에 ‘건강지수’가 왜 나와
  • [여의도TMI]벨기에 임대료에 ‘건강지수’가 왜 나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임대료는 매년 벨기에 건강지수를 적용해 조정한다.” 7일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에 대한 설명입니다. 해외 부동산 공모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오피스 ‘Finance Tower Complex’ 를 투자자산으로 합니다. 해당 건물의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건물관리청으로, 현재 재무부와 복지부 등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지난해 출시된 한국투자운용의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도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 본청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이 역시 “건강지수를 따라 임대료가 인상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 있어 임대료는 중요한 투자 고려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임대료 산정의 근거로 사용된다면 벨기에서는 건강지수(Health Index)라는 특별한 개념이 있다고 합니다. 공공 기관 관련 건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대상 기초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벨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건강지수는 1993년 왕령에 의해 도입돼 1994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주류, 담배, 휘발유 등을 제외한 지표입니다. 일상 소비생활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가격의 변동을 측정해주는 것이 소비자물가지수라면 건강지수는 여기서 건강이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을 제외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건강지수는 건물 임대료 산정에 사용되고, 지난 4개월 동안 건강지수의 평균 가치는 퇴직 연금, 사회 보장 혜택 및 일부 급여 및 임금의 기초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일부 항목을 제외한 것이라 소비자물가지수와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올해 7월 벨기에 소비자물가지수는 109.76(2013=100)이었다면 건강지수는 110.16으로 1포인트 미만의 격차입니다. 임대료 계산은 매년 12월 건강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데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4, 건강지수는 109.18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 걸까요. 그만큼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를 중시 여기기 때문이죠. ESG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개념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적(Social)으로 긍정적인 영향 또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우수함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일컫습니다. 이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하고 투자하는 것을 ‘사회책임투자’라고 하죠.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브뤼셀이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2020.08.07 I 김윤지 기자
  • [맛있는TMI]비 오면 막걸리 생각나는 이유 …판매량 30% 증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올 여름은 역대급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중부지방은 7월 한 달 내내 비가 왔는데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평년 장마기간은 32일인데 올해는 40일이 넘는다. 지난달 28일 장마가 끝난 제주는 49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비 오는 날에 무슨 음식이 생각날까. 최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가 발표한 ‘비 오는 날 연관 음식’에 막걸리가 1위였다. 2년간 1위였던 커피를 제쳤다. “비 오는 날엔 막걸리에 파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날씨와 음식의 공식같이 전해오는 말이다. 실제 판매로도 이어졌을까.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1~29일) 막걸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파전의 재료로 쓰이는 부침가루와 밀가루 판매량도 61.4%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막걸리는 전년보다 21%, 부침가루·밀가루는 28.9% 늘었다.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이 당기는 이유는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행복감을 유도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다. 파전의 밀가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몸속 탄수화물 대사를 높이고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꼭 파전이 아니더라도 비 오는 날 밀가루 음식이 당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막걸리는 전통적으로 파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다. 막걸리에도 마찬가지로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들어있다. 또 막걸리의 누룩은 파전의 소화를 돕는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인기를 끌고 장마까지 길어지자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기성세대 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평주조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했다. 샴페인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를 선보인 것이다. 국순당은 2018년 유산균 강화 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선보인 이후 올해 4월에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꾸준하게 유산균을 강화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하기 간편한 350㎖ 용량의 캔 용기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서울탁주도 젊은 층을 겨냥해 ‘인생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인생막걸리는 투명한 용기에 다양한 색감을 넣은 디자인 패키지로 눈길을 끈다. 또 쌀 이외에 밀을 섞어 부드러운 풍미를 살리고 알코올 도수를 기존 6%에서 5%로 낮췄다.
2020.08.02 I 김보경 기자
수돗물 불안에 불티나는 생수…유통기한 있을까
  • [맛있는TMI]수돗물 불안에 불티나는 생수…유통기한 있을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지 2주가 넘었다. 유충이 가장 먼저 발생한 인천뿐 아니라 서울·대전·울산 등 전국에서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환경부는 활성탄지(활성탄을 넣어 정수하는 시설)가 설치된 전국 49개 정수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인천 공촌·부평 등 전국 정수장 7곳에서 깔따구 유충과 등각류(물벌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생수를 카트에 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생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서구(부평·계양·강화 등)에 위치한 주요 점포 50곳의 생수 매출이 전주(8~12일) 대비 191.3%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생수 매출이 전년 대비 3.6% 오른 데 반해 인천 지역 생수 매출은 30% 증가했다. 편의점 씨유(CU)에서도 같은 기간 인천 서구 지역 생수 매출이 전주 대비 50% 상승했다.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택한 생수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을까. 특히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 대부분 일정기간 마실 물을 대량 구매해 ‘쟁여두고’ 마시게 되는데 생수에는 유통기한이 있을까.생수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잘 살펴보면 유통기한이 표기돼 있다. 대부분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다. 짧은 것은 6개월, 긴 것은 24개월인 제품도 있다. 물론 밀봉된 상태의 물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장소에 보관했을 경우다. 사실 생수의 유통기한은 생수 자체 보다는 물이 담긴 페트병의 유통기한으로 보면 된다. 규정에 맞게 생산된 물이 완전밀봉 돼 있으면 유통기한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페트병이 변수다. 플라스틱 성분이 햇볕이나 열 등으로 변질돼 화학물질이 물에 쌓일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서 개봉하지 않을 경우 12개월까지 안전하다는 의미로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다. 만약에 페트병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할 경우나 생수병의 병뚜껑을 땄다면 이 유통기한은 의미가 없어진다. 개봉한 생수는 세균 증식이 시작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편하다고 입을 대고 마시면 입 속에 있던 침이 들어가 변질될 위험이 더 크다. 여름철이나 자동차 안 등 기온이 높을 때에는 물이 변질될 위험성도 커진다. 변질된 생수는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물의 색이 변하거나 가스가 생겨 생수병이 볼록하게 팽창했다면 상한 것이므로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버려야 한다.
2020.07.26 I 김보경 기자
케이팝 페스티벌 ‘드림콘서트’…“첫날부터 뜨거웠다”
  • 케이팝 페스티벌 ‘드림콘서트’…“첫날부터 뜨거웠다”
  • 25일 열린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페스티벌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가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첫날 축제를 화려하게 쏘아 올렸다. ‘최첨단 K-Tech’를 통해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완벽한 ‘언택트 콘서트’를 완성했다.‘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이하 드림콘서트) 첫날 공연이 25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유튜브 ‘The K-POP’ 채널과 네이버 ‘V LIVE+’를 통해 전 세계 K-POP 팬들과 만났다.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언택트 콘텐츠로 진행, 팬들과 채팅과 댓글을 통해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이날 ‘드림콘서트’는 이특, 김요한, 김도연이 MC를 맡아 총 120분간 진행했다. EXO-SC와 레드벨벳을 비롯해 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AB6IX, CIX, CRAVITY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먼저, 골든차일드가 H.O.T.의 ‘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EXO-SC,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AB6IX, CIX, CRAVITY가 출연해 각각 자신들의 히트곡과 최신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 출연진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하나 되어’를 부르며 감동의 순간을 완성했다.특히 아티스트의 감각적인 무대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시각적 요소의 극대화는 물론 청각적 희열까지 선사했다. ‘드림콘서트’는 세계 최초 EX-3D Sound 기술을 적용, 서라운드 음향 효과로 오프라인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4K UHD 고화질 방송 서비스’, 다중 회의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멀티캐스트 라이브 중계’, 가상의 3D 공간에서 카메라 트랙킹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합성을 통해 콘텐츠를 연출하는 ‘버츄얼 스테이지’ 등이 ‘드림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글로벌 팬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EXO-SC, 오마이걸, 김재환이 유튜브 ‘The K-POP’ 채널에서 스타와 팬을 이어주는 랜선 팬미팅 ‘MEETCHA!(미챠!)’로 팬들과 만났으며, 무대 스포일러와 ‘TMI’ 토크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레드 카펫 ‘포톡! 카펫’에 전 출연진이 나서는 등 다양한 사전 콘텐츠를 마련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이와 더불어 유튜브 ‘The K-POP’에서는 ‘2020 한국문화축제’도 진행했다. 웹 예능 ‘미주픽츄’X한국문화축제 1편에선 MC 러블리즈 미주가 골든차일드 이장준, AB6IX와 K-아이템을 알아보는 시간인 ‘K-컬처 언박싱’을 선보였고, ‘위(胃)대한 K-푸드’는 골든차일드, AB6IX, 아스트로와 함께 K-푸드를 공유했다. K-POP 스타들의 패션을 분석하는 ‘#스타일보그’, K-POP 아티스트가 한국의 명소에서 펼치는 미니버스킹 ‘#라이브트립’ 등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즐거움을 더했다.26일 오후 9시부터 은혁, 차은우, 리아(ITZY)의 진행으로 마마무, 하성운, 러블리즈, 우주소녀, 위키미키, 정세운, THE BOYZ, Stray Kids, 원어스, ITZY, 로켓펀치가 또 다른 대표 K-POP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이튿날 공연이 전 세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한편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후원한다.
2020.07.26 I 강경록 기자
언택트로 열리는 '드림콘서트' 오늘 팡파르
  • 언택트로 열리는 '드림콘서트' 오늘 팡파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한 대한민국 축제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가 오늘(25일) 개막한다.(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최초로 시도되는 ‘2020 드림콘서트’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최첨단 시스템으로 무장.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한다.드림콘서트는 첫날 이특, 김요한, 김도연이 MC로 나서고 EXO-SC, Red Velvet, 아이린&슬기, 오마이걸, 아스트로, 사우스클럽, 골든차일드, 김재환, AB6IX, CIX, CRAVITY가 출연한다. 둘째 날에는 은혁, 차은우, 리아(ITZY)가 MC로 나서며 마마무, 하성운, 러블리즈, 우주소녀, 위키미키, 정세운, THE BOYZ, Stray Kids, 원어스, ITZY, 로켓펀치 등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로 대축제의 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25일 오후 6시(한국 시각 기준)부터는 유튜브 ‘The K-POP’ 채널에서 스타와 팬을 이어주는 랜선 팬미팅 ‘Meetcha!’, 출연진의 무대 스포일러와 TMI 토크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레드 카펫 ‘포톡! 카펫’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부터는 유튜브와 네이버 V LIVE를 통해 ‘드림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한민국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스물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드림콘서트는 전 세계 코로나19로 지친 K-팝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극복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0.07.25 I 윤기백 기자
흔들리는 리츠…상장 Go? Stop?
  • [여의도TMI]흔들리는 리츠…상장 Go? Stop?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공모리츠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모리츠의 투자 매력인 ‘안정적인 배당 수익’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데요. 언택트 성장주, 바이오주로 돈이 몰려갔는지, 투자심리가 예전만 못합니다. 작년 공모리츠의 성과를 보고 올해 리츠 상장도 줄줄이 대기중입니다만 리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 상장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수요예측을 한 리츠 두 개가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1호입니다. 제이알리츠는 내달초 코스피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마스턴은 수요 예측 결과에 실망해 10월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뭘까요?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출처: 제이알투자운용)◇ 해외부동산 장기 임대차 계약은 공통점..재간접펀드 규제 여부 갈려 두 개 리츠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이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중심업무지구 내 펜타곤(Pentagon)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에 투자합니다. 마스턴리츠는 프랑스 파리 뇌이쉬르센 내 프라임 오피스(크리스탈 파크)에 투자합니다. 둘 다 오피스 리츠이고 장기로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파이낸스 타워의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건물관리청으로 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습니다. 건물 전체를 2034년 12월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장기 임차합니다. 크리스탈 파크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랑스 지사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기대 배당수익률도 크게 차이는 안 납니다. 제이알리츠는 7년 평균 연간 8% 내외, 마스턴리츠는 8년 평균 6%를 내세웁니다. 모-자구조란 공통점도 있습니다. 각각 모리츠를 상장시키되, 모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한 자리츠,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제이알은 자리츠(제이알제26호리츠)를 통해 1월 15일 파이낸스 타워 인수를 완료했고, 마스턴은 작년 7월에 자펀드(마스턴유럽9호펀드)에서 크리스탈 파크 인수를 마쳤습니다. 부동산을 인수한 주체가 한 쪽은 펀드, 한 쪽은 리츠인데요. 껍데기만 다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장 후 기관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느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제이알은 모리츠-자리츠 구조라서 상장 후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에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마스턴은 모리츠-자펀드 구조라서 이들의 자금을 못 받게 됩니다. 이중 수수료 수취로 인해 복층 재간접 펀드 규제를 받아 상장 후 펀드 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리츠에서 수수료 떼고, 모리츠에서도 수수료 떼면 리츠 역시 이중 수수료 수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법적으론 재간접펀드 규제를 받지 않는다네요. 제이알은 이런 비판을 고려해 모리츠가 자리츠에 주는 수수료를 0.01%포인트로 낮췄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가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크리스탈파크(출처:마스턴투자운용)◇ 제이알은 프리IPO로 미리 돈 땡겨..마스턴은 삼성증권 보유자산 공모제이알과 마스턴은 각각 자리츠, 자펀드를 통해 부동산을 인수할 때부터 공모리츠를 염두에 뒀는데요. 공모 규모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제이알은 6월 보험사, 사모펀드 등 기관들을 상대로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3430억원 모집한 후 이번에 9700만주를 발행해 4850억원을 조달, 총 828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반면 마스턴은 1100억원의 자금만 모집합니다. 마스턴의 자펀드에는 삼성증권 등이 지분 참여를 했는데 삼성증권의 보유 자산만 공모리츠화하려는 것입니다. 삼성증권은 마스턴리츠의 상장주관사이기도 합니다. 상장주관사는 상장하는 회사(모리츠)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할 경우 상장 주관 업무를 못 맡지만 삼성증권은 자펀드에 대한 지분만 있을 뿐, 모리츠에 대해선 지분이 없습니다.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하는 것은 삼성증권 보유 자산만”이라며 “자펀드에 참여한 다른 기관들은 장기 보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장을 미룰 경우 삼성증권의 엑시트 시점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수요예측 결과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제이알은 18.4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마스턴은 한 자릿 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업계에선 10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실망스럽단 평가입니다. 수요예측 첫 날인 16일, 이지스밸류리츠(334890)가 상장했는데 하필 공모가(5000원)를 하회해 기관들이 더 투자를 주저하게 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나옵니다. 공모리츠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예 끊긴 것은 아니란 희망도 있습니다. 마스턴은 수요예측으로 들어온 기관들의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10월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알측은 상장을 앞두고 노년층에서 상품의 안전성을 묻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족할 때는 자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제이알은 Pre-IPO에 참여한 기관들에겐 1년의 보호예수가 걸려있고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들에게만 공모주 물량을 배정했습니다.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 메리츠증권도 각각 1000만주씩 인수하기로 하면서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습니다. 기관이 가져간 물량 전체에 의무보유 확약이 걸린 셈입니다. 또 국내 최초로 `소액우선배정물량`을 도입했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4800만주)의 절반에 대해선 100만원 이하의 청약액에 우선 배정키로 했습니다. 제이알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시장에 통할까요? 제이알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내달초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청약 결과와 상장 후 주가 흐름은 하반기 대기 중인 리츠 상장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2020.07.23 I 최정희 기자
'32kg 감량' 유재환, 유지어터 일상은?
  • '32kg 감량' 유재환, 유지어터 일상은?
  • 유재환. 사진=쥬비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약 30kg을 감량한 방송인 유재환의 유지어터 일상이 전해진다. 오늘(15일, 수) 방송하는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이선민 가정의학과 전문의, 가수 지세희, 윤경희 기자가 출연해 여름철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슬기로운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한다.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스타들이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을 분석한다. 연예인에게 맞춰진 고칼로리 식단을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꿀팁을 알려줄 예정. 이어서 바깥 외출이 힘든 요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들의 홈트레이닝 방법도 전수한다. 각종 다이어트 어플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다이어트법 또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사진=tvN ‘곽승준의 쿨까당’또한 지세희는 예전 ‘쿨까당’에서 공개한 고구마 계란빵에 이은 새로운 다이어트 레시피로 두부 김밥을 소개한다. 오직 ‘쿨까당’만을 위해 아침부터 두부 김밥을 준비한 그녀의 정성에 모두가 감탄했다는 후문이다.이 밖에도 쿨까당 ‘TMI 연구소’ 코너에서는 32kg을 감량하고 10개월 넘게 유지 중인 대표 유지어터 유재환의 일상이 공개된다. 유재환은 지난해 4월 104kg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해 32kg를 감량해 72kg을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1일 1식으로 25kg를 감량한 이선민 원장의 특급 비결 또한 밝혀질 예정이다.tvN ‘곽승준의 쿨까당’ ‘코로나 시대의 다이어트’ 편은 오늘(15일, 수) 오후 6시 40분 방송한다.
2020.07.15 I 정시내 기자
 스텔라장 "재미있게 본 '슈퍼시크릿', OST 맡게 돼 행복"
  • [주간 OST] 스텔라장 "재미있게 본 '슈퍼시크릿', OST 맡게 돼 행복"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특유의 청아하고 달콤한 음색으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슈퍼시크릿’에 감성을 더했다. ‘슈퍼시크릿’은 평범한 여대생 은호와 그의 조금 특별한 소꿉친구 견우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원작 웹툰 애독자였다는 스텔라장은 기쁜 마음으로 OST 작업 의뢰를 수락해 작사, 작곡, 가창을 도맡았다. 스텔라장은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말 재미있게 봤던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저에게 OST를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늘 너의 곁을 맴도는 날 아는지 모르는지 / 그저 해맑게 웃는 너에게 오늘은 들킬거야 / my super secret - ♪’ ‘I got a secret for you / 친구란 이름으로 너를 지켜온 나날 / 사실은 널 좋아해왔다고 너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할래 - ♪’스텔라장은 맑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인 ‘슈퍼시크릿’에 맞춰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했다. 곡명은 작품과 동일한 ‘슈퍼시크릿’으로 정했다. “‘슈퍼시크릿’이라는 단어 자체가 귀여워서 곡에서도 살리고 싶었어요. 어쩌다 보니 견우의 시점이 거의 스포일러 형태로 들어간 곡이 만들어졌는데 귀엽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워요.”2014년 데뷔한 스텔라장은 그간 ‘어제 차이고’, ‘잇츠 레이닝’(It‘s Raining), ‘소녀시대’,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그대는 그대로’ 등의 곡으로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아울러 ‘사랑의 온도’, ‘로봇이 아니야’, ‘시를 잊은 그대에게’, ‘검법남녀’, ‘제3의 매력’, ‘열두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복수가 돌아왔다’, ‘열여덟의 순간’, ‘청일전자 미쓰리’, ‘초콜릿’ 등 다수의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줬다. ‘슈퍼시크릿’ OST의 경우 드라마가 아닌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OST라는 점과 가창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맡은 곡이라는 점에서 스텔라장과 팬들에게 특별한 곡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스텔라장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작품과 어울리는 곡을 쓴 것이라 재미있고 특별한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TMI’(너무 과한 정보, 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일수도 있지만 저의 앨범이 아닌 외부작업을 하면서 수정요청 없이 한 번에 오케이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슈퍼시크릿’ OST는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가 지난 1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음원으로도 정식 출시됐다. 스텔라장은 “웹툰 ‘슈퍼시크릿’ 팬분들과 제 팬분들이 모두 좋아하시는 곡인 것 같아 뿌듯하다”며“애니메이션과 OST 모두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스텔라장은 동료 뮤지션 치즈, 러비, 박문치와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인 치스비치의 신곡 발표 준비에 한창이다.
2020.07.05 I 김현식 기자
"황금 비, 흑돼지, 여의주" 최고로 꼽힌 정국·아이유의 태몽
  • "황금 비, 흑돼지, 여의주" 최고로 꼽힌 정국·아이유의 태몽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고의 태몽을 가진 아이돌은 누구일까. 사진=Mnet ‘TMI뉴스’1일 방송된 Mnet ‘TMI뉴스’에서는 전현무 장도연과 크래비티 정모, 형준이 최고의 태몽을 가진 아이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유명 가수와 아이돌의 태몽에 대한 해석이 이뤄졌다.최고의 태몽과 함께 태어난 남자스타로는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이 꼽혔다. 정국의 태몽은 마을에 비가 내리는 데 빗방울이 닿는 곳마다 황금으로 변하는 꿈이었다고 한다. 정국은 과거 콘서트에서 “어머니가 태몽을 2번 꿨는데 큰 흑돼지와 7마리의 작은 흑돼지가 젖을 물고 있는 꿈을 꿨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방송에 출연한 태몽 전문가는 정국의 태몽은 엄청난 재물 꿈이라고 풀이했다. 그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과거 라디오를 통해 황금 태몽을 밝힌 바 있는데, BTS 진은 황금 잉어가 헤엄을 치다가 어머니 품으로 들어왔고, 제이홉의 어머니는 황금 말을 타고 달리는 꿈을 꿨다고 했다. 이들의 꿈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간 방탄소년단(BTS)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해 관심이 쏠렸다.TMI뉴스는 자체 선정한 좋은 태몽을 가진 스타를 7위까지 밝혔다.남자 아이돌 7위에는 “글로벌 인재 탄생을 예고한 꿈, 비투비 이창섭”, 6위에는 “큰 그룹에 큰 힘 될 복덩어리 탄생이오, 세븐틴 원우”, 5위에 “골드니스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골든차이들 이장준”를 4위에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실세는 나! 아스트로 윤산하”, 3위에 “태몽에서부터 알아본 넘사벽 피지컬, SF9 로운”, 2위에 “국보돌 될 운명 타고난 아이돌, EXO 시우민”이 올랐다.여자 스타 1위는 아이유가 차지했다. 아이유의 모친은 용이 한 마리도 아닌 두 마리가 나오는 쌍용꿈을 꿨다고 한다. 두 마리가 싸웠고 이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까지 했다고 한다. 또 다른 꿈에서는 바로 집채만 한 닭이 나타나는 꿈이었다.나머지 순위에 오른 스타들도 눈길을 끌었다.여자 아이돌 7위에는 “모테 센터돌의 남다른 태몽, 아이즈원 장원영”, 6위에는 “태몽이 부릅니다, 힘이 불끈 슈퍼 파월, 걸스데이 혜리”, 5위에는 “자매의 미래까지 내다본 황금빛 꿈, 트와이스 정연”, 4위에는 “중소의 기적, 시작은 태몽에서부터? 여자친구 소원”, 3위에는 “화려한 태몽이 예고한 화려한 인생, 이효리”, 2위에는 “태몽이 알아본 국민 효녀, 수지”가 선정됐다.그밖에 조정석은 어머니의 손길에 벌떡 일어난 돼지 꿈, 김희애는바구니에 귤을 담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좌하듯 걷는 꿈이라고 전해졌다.
2020.07.02 I 박한나 기자
라면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 [맛있는TMI]라면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라면이 전 세계인들의 식탁에 올랐다. 1분기 라면업체들의 해외 매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라니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셈이다. 세계 1위의 라면 섭취국 한국에서의 라면 인기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맛있게 끓여지고 있을 라면. 그런데 라면을 끓이면서 드는 궁금증 하나. 라면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농심 홈페이지 캡처.라면은 밀가루로 만든다. 밀가루로 만드는 우동이나 국수는 흰색인데 유독 라면만 면발이 노랗다. 일부에서는 ‘라면에 계란을 넣었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겨서 그렇다’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라면에 리보플래빈(비타민 B2)이라는 노란색 비타민을 넣기 때문이다. 라면이 대중화한 1980년대. 과도한 염분과 탄수화물만 들어있는 라면은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으로 문제가 됐다. 라면만 먹으면 각기병에 걸린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때부터 라면회사들은 각기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 B2를 첨가하게 됐고, 그때부터 라면 면발이 노래졌다. 색감도 좋아지고 영양도 보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라면 면발이 더 건강해지고 있다. 라면이 그간 스프나 건더기 등 내용물로 차별화를 꾀했다면 최근에는 면발에 변화를 주고 있다. 농심은 기름에 뛰기지 않은 ‘신라면 건면’은 물론이고, 옥수수 전분을 면에 30% 가량 넣은 ‘가벼운 한 끼 식사 옥수수면’도 내놨다. 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을 통해 개발된 편의점 씨유(CU)의 ‘파래탕면’은 면에 파래를 첨가해 맛과 색감까지 챙겼다.풀무원은 라면은 아니지만 두부로 밀가루를 대체한 ‘두부면’을 내놨다. 면 요리는 먹고 싶지만 탄수화물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면 재료의 변화는 아니지만 넓은 칼국수 면발로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농심 ‘칼빔면’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20.06.21 I 김보경 기자
남편 이름 `김X식`이라면 오늘 부부싸움 예약
  • [여의도TMI]남편 이름 `김X식`이라면 오늘 부부싸움 예약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캡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국에 있는 ‘김X식’ 씨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을 통해 4300만원 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800만원 손실을 본 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주식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부인 몰래 주식에 투자한 것이라면 오늘 부부싸움은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전국에 있는 ‘김X식’씨는 부인에게 들볶일 것이 뻔하고 그가 미혼이라면 여자친구(김X식 씨가 여자분이라면 남자친구)나 주변 사람들한테 메시지라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다 김 씨의 증권 계좌가 전국적으로 공개됐을까요?사연은 이렇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에 15일 오후 4시 20분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평소처럼 로그인을 했는데 남의 계좌에 로그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총 자산이 5000만원 이상인 데다 그 이름은 ‘김X식’. 분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맞게 입력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남의 계좌’. 예사롭지 않은 경험이 이 사이트에 공유되면서 김X식 씨의 KB증권 계좌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KB증권은 외부 데이터센터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공급하는데 15일 오후 3시 50분께 고객접속센터의 네트워크가 갑자기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후 회선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다른 사람의 계좌에 로그인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남의 계좌에 있는 주식이 함부로 매매되거나 예수금까지 이체되는 것은 아니겠죠? KB증권은 잘못 접속된 화면은 간편 로그인 화면으로 총자산만 보여준다고 합니다. 개별 주식을 매매하거나 예수금 이체 등이 일어나려면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해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입니다. KB증권도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간편 로그인을 통한 총 자산현황 조회 화면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화면이었는데 혹여나 이런 사고가 추가로 생길 수 있어 인증 절차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네트워크 업체에도 네트워크 안정성 보완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KB증권에선 이런 피해 사례는 김X식이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김 씨가 운이 없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선 토스의 개인 고객 정보가 도용돼 돈이 결제된 것도 모자라 생체인증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신용카드, 은행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 전화번호 등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돼 수사하고 있단 사실이 알려져 전 국민을 놀라게 하기도 했죠. 그만큼 금융정보 관련 보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무겁습니다. 그나마 총 자산현황만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이니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접근이 가능했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금융의 편리성이 높아진 만큼 보안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져야 할 때입니다. 주식에 투자해 15% 손실 본 것도 속상한 데 증권 계좌까지 노출된 김X식 씨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2020.06.16 I 최정희 기자
정세운, 7월 컴백 확정… "9개월 만"
  • 정세운, 7월 컴백 확정… "9개월 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9개월 만에 돌아온다. 정세운(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세운이 지난해 미니앨범 ‘데이’(Day) 이후 오는 7월 새로운 앨범으로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막바지 음악 작업 중에 있으며, 좀 더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올 정세운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정세운은 지난 2017년 ‘저스트 유’(JUST U)로 데뷔한 이래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의 경계를 허물고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모두 드러내며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해 왔다. 차분하기만 할 것 같은 정세운은 데뷔이후 어느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예능에서도 반전매력으로 활약하며 EBS 라디오 ‘경청’ DJ에서부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섭외 0순위로 뽑히고 있다. 특히 ‘스타 등용문’으로도 불리는 뮤지컬 ‘그리스’의 주연 대니역에 이어 다수의 OST에도 참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예능 프로그램 ‘이불밖은 위험해’ ‘비긴 어게인2’ ‘정글의 법칙’ ‘TMI NEWS’ ‘배달해서 먹힐까?’등 굵직한 예능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대중의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신보를 발매하며 역대급 시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6.15 I 윤기백 기자
때아닌 신 외감법 친부 논란…왜?
  • [여의도TMI]때아닌 신 외감법 친부 논란…왜?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난 2017년 10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때아닌 친부(親父)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누구와 피를 나눈 부자관계인지 이목구비를 맞춰가며 따져보자는 건데요. 지난달 막을 내린 20대 국회에서 배출한 최대 성과 중 하나이니 당시 법 개정 작업에 참여한 이들 눈에는 저마다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왜 이제야 논란에 불이 붙은 걸까요.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와 맞물린 영향으로 보입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출사표를 냈는데, 그를 흠집 내기 좋은 소재이기 때문입니다.지난달 한공회장 후보로 등록한 채 전 의원이 정견서에서 밝힌 ‘저는 회계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4년 만에 40년 된 낡은 자유수임제를 폐기하고, 주기적 지정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신 외감법, 반드시 지키고 보완하여 회계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와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몰아세우는 건데요.마침 함께 20대 국회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채이배 의원의 입법안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의 안 중 가장 강도가 약했다’ ‘모든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에 특정 의원 한 사람의 노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실제로 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인터뷰를 인용, 진위공방을 부추기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가장 강도가 약했다”는 주장이 ‘역린’을 건드린 듯합니다. 아직 전면지정제 도입이 무산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회계사들도 많을 테니까요.신 외감법을 떠받치는 양대 축은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입니다. 주기적 지정제는 기업이 6년간 외부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하면 다음 3년은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입니다. 표준감사시간제는 감사인이 회계감사기준을 충실히 준수하고 적정한 감사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시간을 정해놓는 제도이고요.둘 중 쟁점은 주기적 지정제입니다. 언론보도들과 국회 속기록을 종합하면 현재 주기적 지정제의 뼈대인 ‘6+3’이란 씨앗이 처음 뿌려진 건 2003년입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2013년 12월 경제개혁연구소에 연구위원으로 몸담고 있던 채 전 의원은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자유수임과 지정을 혼용한다는 6+3 주기적 지정제를 다시 끄집어 올렸고요. 금배지를 달게 된 채 전 의원은 2016년 11월 한시적으로 이런 제도를 운영하자는 외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합니다.하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2017년 2월 열린 관련 공청회에서 논의한 외감법 개정안 9개 중 6+3 주기적 지정제를 담고 있는 법안은 채 전 의원안이 유일했죠. 당시만 해도 정부는 현행 6+3안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며 보다 완화된 안(선택지정제:기업이 3개 감사인을 선택하면 증권선물위원회가 이 중의 하나를 지정)을 제시했다고 채 전 의원은 전했습니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회계개혁을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당선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여당 의원과 정부도 6+3안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법안과 누구의 발의안이 빼닮았는지 따지는 것은 다소 결과론적으로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 전 의원 주장대로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다만 교착 상태에 빠지기 쉬운 입법 과정에 절충안을 일찌감치 내놓고 끊임없이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려 한 채 전 의원 공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채 전 의원은 ‘지금의 외감법은 제가 낳은 옥동자나 다름없다’고 청년공인회계사회의 서면 질의에 답한 바 있습니다. 옥동자는 어린 사내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입니다. 세상의 빛을 볼지 불투명했던 제도가 무사히, 그것도 뱃속에서보다 더 건강히 사회로 나왔으니 반가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채 전 의원은 “처음 6+3 아이디어를 내서 발의했을 때에는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한공회도 반대했다”며 “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목적으로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1회(9년) 시행으로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여전히 주기적 지정제가 한 주기를 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 외감법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한공회장 선거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합니다.이쯤에서 솔로몬 왕의 지혜를 슬쩍 빌려보고 싶습니다. 하루는 두 여인이 솔로몬 왕에게 갓난아기를 데려와 서로 제 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거짓을 가려내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미가 누구인지 판단이 안 되니 국법대로 아이를 둘로 나눠 갖도록 하여라.” 그러자 한 여인이 울부짖으면서 “안됩니다. 차라리 제가 포기하겠습니다”라며 엎드려 빌었다고 하죠. 솔로몬 왕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 여인에게 온전한 아이를 주었습니다.이처럼 신 외감법이란 세 살배기를 가르려는 시도도 앞으로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회계개혁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언행을 ‘반동’으로 부르고 향후 4년이 가장 거세리라고 봅니다. 반동이란 진보적이거나 발전적인 움직임을 반대해 강압적으로 가로막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런 반동에 맞서 누가,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친부 논란이 종식되지 않을까요.
2020.06.15 I 유현욱 기자
'전참시' 강다니엘 끊임없이 웃게 만든 매니저의 매력은?
  • '전참시' 강다니엘 끊임없이 웃게 만든 매니저의 매력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강다니엘을 사로잡은 마성의 매니저가 시청자들도 사로잡았다.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노시용, 채현석) 107회에서는 강다니엘의 웃음 버튼 매니저의 정체가 공개됐다.MBC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이날 방송에서는 강다니엘의 매니저가 “강다니엘이 나만 보면 웃는다”고 제보를 해왔다. 평소에도 잘 웃는 강다니엘이지만 매니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웃음을 터뜨린다는 것. 그는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아닌데, 늘 재밌다고 하니 살짝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매니저의 제보처럼 강다니엘은 매니저와 만난 순간부터 웃음을 터뜨렸다. 화보 촬영장에서도 캠핑장에서도 강다니엘은 매니저의 얼굴만 봐도 웃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스태프들이 도대체 왜 웃는지 의아해할 정도였다. 강다니엘의 웃음 포인트를 찾으려던 참견인들은 “이 정도면 그냥 간지러운 것”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다.매니저의 마성의 매력은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됐다. 먼저 바퀴벌레가 사람을 만진 뒤 스스로 씻는다는 ‘TMI’부터 사람들의 손바닥이 타지 않는 이유, 다리 건설법 등 강다니엘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꿰고 있는 그의 잡지식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게임을 할 때도 교통 법규를 지켰다는 일화나 강다니엘을 위해 차 없이 드라이브스루 줄을 기다려 음식을 사준 에피소드 등이 매니저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강다니엘이 매니저를 특별하게 여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강다니엘이 힘들었던 시기에 매니저가 매일같이 찾아와 그의 곁을 지켜줬다는 것. 강다니엘은 매니저와 함께 한 캠핑에서 “형 같은 사람을 알게 된 건 행운”이라며 “옛날부터 아는 형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형 따라 어디든 갈 텐데”라고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2020.06.07 I 김은구 기자
'스타벅스 300잔 빌런' 주인공은 증권사 영업맨?
  • [여의도TMI]'스타벅스 300잔 빌런' 주인공은 증권사 영업맨?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스타벅스의 사은품을 받기 위해 300잔의 커피를 사 갔다던 여의도의 한 구매자의 얘기가 연일 화제입니다. ‘지라시’의 본거지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가지 설(說)로 대두되는 게 ‘영업맨설’입니다. 영업맨이라면 충분히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진기한 방식의 영업 일화들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오가고 있습니다.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핑크 레디백(사진=스타벅스 제공)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한 구매자가 한번에 커피 300잔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구매자는 커피는 받지 않고 여름 한정으로 제공하는 사은품만 가져갔습니다. 올해 스타벅스는 계절음료를 포함해 17잔을 마시면 작은 캐리어 모양의 ‘서머 레디백’과, 캠핑 의자인 ‘서머 체어’를 제공하는데, 300잔을 마신 뒤 제공되는 서머레디백 17개만 갖고 가게를 나섰단 겁니다.대다수는 웃돈을 얹어 되팔기 위한 행동이라고 보고 있지만, 여의도에선 다른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구매자가 ‘영업맨’일 가능성입니다.예전 증권사 영업맨들은 자신의 고객들에게 각양각색의 선물을 주기로 유명했습니다. 주식 브로커가 로즈데이에 맞춰 펀드매니저들에게 장미꽃과 윤동주시집을 선물했는데, 이 시집 안엔 백화점 상품권을 끼워넣어져 있었다는 얘기가 그 예죠. 물론 이것도 상품권 등 현물을 선물로 줘도 괜찮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했던 과거에나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이 생기고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직접 건네는 문화를 지양하기 시작하면서 영업 방식도 점점 진화해 나갔습니다. 예컨대 기차를 타고 지방의 유명 식당까지 가 음식을 공수해 와서 건넨다거나, 상을 당한 고객의 장례식장에서 3일 밤을 새우고 운구까지 해주는 식의 방식으로요. 크게 돈이 들진 않지만 ‘정성’으로 영업을 하는 셈입니다.그래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PB)이 PC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는 혐의를 받았을 때도 증권가에선 ‘영업 하는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 증권사 직원은 “나는 고객의 컴퓨터에 윈도우도 깔아줘봤다”고 자조하기도 했죠. ‘300잔 빌런’의 영업맨설도 이런 맥락에서 제기된 겁니다. 영업할 때 물건을 직접 건네는 건 문제시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돈 내지 않고 덤으로 받은 건 나무라지 않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란 겁니다. ‘워낙 영업하면서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받은 게 많다’고 주면 그만이니까요.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이지만 받는 사람이 특히 기쁠 수 있는 그런 선물. 스타벅스 사은품은 여기에 ‘딱’인 거죠. 같은 선상에서 어떤 직원은 1+1 붙은 상품만 사서 덤으로 받은 나머지 한 개는 고객에게 선물로 준다고도 하네요.물론 이 설이 맞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 제기된 설에 상당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그럴 수 있다’며 흥미로워 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변하면서 영업의 방식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20.05.26 I 이슬기 기자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회계 띄어쓰기 않는 이유
  • [여의도TMI]'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회계 띄어쓰기 않는 이유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는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 보기에 따라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는지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시는지 아리송합니다. 물론 조사 ‘가’의 부재로 가방에 들어가시지 않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고, 다 큰 성인이 일반적으로 가방에 들어가시지 않는다는 상식을 동원하면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는 것을 알 수 있죠.하지만 띄어쓰기를 적절히 활용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막 회계에 입문한 사람들은 가뜩이나 친숙하지 않은 재무제표를 보다가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를 떠올립니다.본문에 해당하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을 보면 ‘판매비와관리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등 숨이 차도록 긴 계정과목들이 나열돼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속적으로 당기손익으로 재분류되지 않는 포괄손익’ ‘포괄손익의 귀속’ 등과 같이 띄어쓰기를 이용한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그러나 누구라도 처음 재무제표를 본다면 띄어쓰기에 인색하다고 느낄 만합니다. 행여나 아버지가 방이 아니라 가방에 들어가시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의문이 드는데요. 이유가 뭘까요.국내에서 회계처리기준 제정하는 법정기관인 한국회계기준원에 물었더니 회계계정을 사실상 고유명사로 보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기업명이나 상품명을 하나로 인식해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입니다. 예컨대, ‘한글과컴퓨터’라는 기업을 띄어 쓴다면 어떨까요. 온라인에서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검색을 해도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명임을 한번에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죠.그래서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사전처럼 참조하는 회계기준서, 이 기준서에 각 계정과목을 붙여 쓰고 있습니다. 사전에 적힌 대로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다 보니 회계 이용자들도 붙여 쓴 계정과목을 보는 것입니다. 재무제표 본문만 봐서는 체감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석을 보면 바로 이해가 갑니다. 당장 계정과목을 검색하는 데 한결 효과적입니다.경제적 이유도 있습니다. 붙여 쓰는 게 띄어 쓸 때보다 분량이 줄어듭니다. 가뜩이나 양이 많은 기준서를 띄어 썼다면 어떨지 상상이 가시죠. 이런 효율성은 재무제표 작성 시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같은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은 붙여쓰기가 원칙입니다. 우리도 모든 글을 붙여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법령을 표현할 때 최근까지도 띄어쓰기 원칙을 지키지 않아 일본어 문법 잔재가 여전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혹시 같은 상황은 아닌지도 물었습니다.기준원은 손사래를 칩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국내에 적용하면서 2012~2013년 대대적으로 회계용어 정비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자문을 준 국립국어원도 계정과목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끔 고유명사처럼 취급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국어원이 비공식적으로나마 기준원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죠.붙여쓰기로 사달이 난 적은 없었을까요. 기준원은 아직 계정과목을 띄어 쓰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붙여쓰기가 강제는 아니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도 있습니다.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회계 계정과목. 자꾸 보다 보면 한눈에 쏙 들어오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면 이미 재무제표에 친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죠.
2020.05.26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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