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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TMI]두유 남자가 마시면 정말 해로울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좋은 식품인 두유. 콩으로 만든 두유는 우유를 대신하는 대표적인 식물성 음료다. 콩은 건강식품이지만 일각에서는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시킬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남자들이 두유 섭취를 꺼리는 이유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이소플라본의 생식 기능 저하는 동물 실험 연구에서 얻은 결과일 뿐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의 결과와는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 영국 에식스대학과 미국의 켄자스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콩과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팀은 2000년 이후 발표된 콩 섭취와 남성의 생식 관련 38개의 임상 연구에 대한 결과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생식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자유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론의 수치는 이소플라본의 노출과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이소플라본을 장기간 섭취하거나 일상적인 섭취 수준 이상의 양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소플라본을 12주 이상 섭취한 남성과 하루 75㎎ 이상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남성도 생식 호르몬 농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연구팀은 남성이 장기간 이소플라본에 노출되고 비교적 콩 섭취량이 높은 나라인 일본인의 일반적인 섭취량(30~50㎎)을 초과해 섭취하더라도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남성학’에 콩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의 높은 섭취는 정액의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불임 클리닉에 다니는 190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정액의 질(농도, 운동성, 형태)과 콩 섭취에 따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콩에 함유된 다이드제인의 섭취가 증가할수록 운동성이 낮은 정자수가 감소했다. 실제로 다이드제인을 하루에 13.74μg(마이크로그램) 이상 섭취한 경우에는 운동성이 낮은 정자수가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이소플라본을 함유하기 때문에 콩으로 만든 두유가 남자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콩은 항산화 효과, 심혈관질환 예방, 갱년기 증상 예방,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제니스테인이 풍부하고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대두사포닌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맛있는TMI]‘1인1빙·에망빙' 벌써 빙수전쟁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찍부터 빙수 전쟁에 돌입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제공)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맞는 여름. 거리두기에 맞춰 1인 빙수를 앞다퉈 출시하는가 하면, 호텔의 애망빙(애플망고 빙수)인기에 각 업체들도 망고를 활용한 신메뉴를 내놨다. 뉴트로 감성을 덧입힌 팥빙수도 인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1인 빙수 2종(팥인절미, 망고요거트)을 출시했다. 팥인절미 빙수는 연유 셔벗에 팥 베이스의 아삭한 얼음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통팥, 고소한 인절미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망고요거트 빙수는 새콤달콤한 망고 셔벗에 요거트 베이스의 아삭한 얼음, 상큼한 아이스크림과 치즈 케이크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1인 빙수를 선보인 이후 전체 빙수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사진=SPC 파리바게뜨 제공)파리바게뜨는 ‘딸기&생과일 빙수’로 여름 빙수 시장을 공략한다. 키위, 망고, 멜론, 파인애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4가지 생과일을 활용해 과일 본연의 진한 과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과일을 토핑이 아닌 곱게 간 얼음 속에 담아내 과일 빙수의 풍미를 더했다.파리바게뜨도 1인용 팥빙수도 판매한다. 고운 얼음에 통단팥과 인절미 떡을 얹어 소용량의 테이크아웃 용기에 빙수를 담아 제공한다. 파바 딜리버리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매장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다.폴 바셋도 나 홀로 즐기는 ‘컵빙수’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컵빙수와 커피 컵빙수, 말차 컵빙수 3종이다. 얼음 식감이 살아 있는 오리지널 빙수 스타일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시원한 얼음에 우유와 폴 바셋 콜드브루, 제주 말차 등을 블렌딩하고 팥과 밀크 아이스크림, 인절미 등 풍성한 토핑을 올려 한 컵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투썸플레이스는 베리바 망고 빙수, 밀크바 팥빙수를 선보였는데, 1인용 컵 빙수로도 구매할 수 있다. 할리스 역시 올해 1인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애플망고 빙수, 피치 딸기 빙수, 우리 눈꽃 팥빙수 등 빙수 3종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용 빙수가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 10대 크리에이터 마이린, 이미지나인컴즈와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마이린(본명 최린, 14)이 이미지나인컴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이미지나인컴즈는 “10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마이린을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이린은 약 11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인 인기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7억뷰에 달한다. 최근에는 ‘스터디윗미’를 비롯해 구독자와 함께하는 실시간 자기주도 학습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마이린과 전속계약을 맺은 이미지나인컴즈는 MBN ‘보이스킹’, ‘로또싱어’, KBS2 ‘트롯전국체전’, Mnet ‘TMI뉴스’, ‘캡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 프로덕션이다. 고우리, 김윤서, 신고은, 서재규, 최현서, 성희연, 이은, 이진주, 남희석, 조세호, 지상렬, 조수빈, 김경진, 조은나래, KCM, 달샤벳 출신 수빈, 조엘, 신나라 등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이미지나인컴즈는 마이린 영입을 시작으로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강화에 나선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추가로 영입해 올하반기 새로운 콘셉트의 MCN 스튜디오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 남희석·조세호 나란히 이미지나인 전속계약…"10년 의리" [공식]
- (사진=이미지나인컴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남희석과 조세호가 전 소속사 대표가 설립한 엔터사 ㈜이미지나인컴즈(이하 이미지나인)와 전속계약을 맺는 의리를 선보였다.12일 이미지나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남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이미지나인컴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남희석, 조세호 씨가 자사에 보여준 믿음에 감사하며, 두 사람이 보다 안정적인 방송활동을 펼치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인으로 오래 만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나인은 남희석, 조세호의 전 소속사인 A9미디어 전상균 대표가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이번 전속계약으로 남희석, 조세호와 전상균 대표는 나란히 10년을 함께하게 됐다. 전상균 대표는 “두 사람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자세로 회사 내 별도의 직위를 부여하고, 스톡옵션 등 다양한 혜택과 개인들이 희망하는 후배 양성 사업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남희석과 조세호의 각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남희석은 조세호가 2001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당시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물심양면 지원해 왔다. 데뷔 초 조세호의 예명이었던 ‘양배추’도 남희석이 지어줬을 만큼 각별한 사이다. 이번 전속계약으로 두 사람은 데뷔 직후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미지나인컴즈는 매니지먼트와 예능 및 드라마 제작, 영화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방송인 지상렬, 조수빈, 김경진, 조은나래와 가수 KCM, 달샤벳 출신 수빈, 조엘, 신나라, 배우 고우리, 신고은, 서재규, 최현서, 성희현, 이은, 이진주 등 다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또 예능 프로그램 KBSJoy ‘나는 차였어’, MBN ‘로또싱어’, KBS ‘트롯 전국체전’을 제작했고, 현재 Mnet ‘TMI뉴스’, MBN ‘보이스킹’ 등을 방송 중이다. 이미지나인은 올해 말까지 10편 이상의 예능프로그램 및 국내외 OTT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드라마 부문 역량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내년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집필 중인 이근영 작가를 필두로 ‘동안미녀’의 오선형, ‘돈꽃’의 이명희 작가가 각각 웹툰 원작 ‘신입사원 김철수’와 신작 ‘보물섬’을 내년 방송 목표로 집필 중이다. ‘용팔이’, ‘K2’의 장혁린 작가 역시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이들 외에도 하반기 신규 작가 3명 포함 매년 2~3명의 작가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인수에 이어 복수의 콘텐츠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 기획사를 추가 인수할 예정으로 업계 최고의 노하우와 시스템, 인력풀을 가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맛있는TMI]우유 넣지 않은 요거트가 있다? '대체 요거트'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비건(Vegan)트렌드를 타고 우유를 넣지 않은 식물성 요거트도 인기다. 요거트의 사전적 의미가 우유류에 젖산균을 접종·발효시켜 응고시킨 제품인데 식물성 요거트라니 맞지 않는 표현인 듯도 하다. 그래서 ‘대체 요거트’라고도 불린다. 식물성 액티비아(사진=풀무원다논)국내에서는 풀무원다논이 ‘식물성 액티비아’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컵을 달성했다. 비건 인구와 유제품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결과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출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전부터 소비자 반응이 들려올 정도였다. 소비자가 나서서 이렇게 자발적, 적극적으로 홍보해 준 제품은 처음이라 사내에서도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우유 대신 코코넛 등 식물성 원료 대체 요거트는 코코넛, 오트, 아몬드 등 우유가 아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거트를 통칭한다. 해외에서는 주로 ‘plant-based yogurt(식물성 기반 요거트)’ 라고 부른다.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제품 섭취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기존 요거트의 대안으로 인기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유를 소재로 쓰지 않은 제품은 요거트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해외의 사례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2017년 유럽사법재판소(CJEU)는 우유와 치즈 그리고 요거트를 포함한 유제품 군의 명칭은 동물유래 식품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판결한 판례가 있다. 그래서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에 ‘요거트’ 대신 ‘대체 요거트’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우유 대신 코코넛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대체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와 어떤 점이 다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대체 요거트에는 포유류의 젖에 포함된 이당류 성분인 ‘유당(Lactose)’이 없기 때문에 우유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식물성 액티비아의 경우 우유성분을 비롯한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지 않았다는 ‘비건 인증’도 받았다. 비건 인증은 국내 유일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이 부여하는 것으로,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대체 요거트는 우유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맛도 다르다. 일반 요거트는 우유를 베이스로 만들어져 우유 특유의 담백한 맛이 나며, 추가로 첨가되는 과육이나 원료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요거트는 베이스가 되는 식물성 원료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식물성 액티비아의 경우 코코넛 베이스로 향긋하면서도 부드럽고, 크리미해 기존 요거트와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유산균은 ‘넣고’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은 ‘제로’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제품이 요거트이고, 요거트를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유산균이다. 그런데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대체 요거트에도 유산균이 있을까. 물론 ‘있다’ 풀무원다논은 오랜 연구와 기술 개발 끝에 풀무원다논의 기존 액티비아 제품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인 ‘액티레귤라리스’를 식물성 액티비아에도 담아냈다. 여기에 식이섬유까지 담았다.(1컵 100g 당 기준 3g) 게다가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콜레스테롤은 0%, 트랜스지방 0g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유럽과 미국 등 일찍이 비건 문화가 자리 잡은 국가에서는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 요거트가 이미 대중화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요거트 시장의 규모는 약 16억 달러로, 앞으로 매년 18.9%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6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도 식물성 원료 기반의 요거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량생산 하는 곳이 없다보니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또 기존 식물성 원료의 요거트들은 대부분 마시는 형태다. 식물성 소재로 떠먹을 수 있는 요거트 질감을 구현하기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로 떠먹는 요거트를 만들고자 했으나, 매번 마시는 형태로 만들어져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마침내 만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기존 떠먹는 요거트와 같은 제형과 맛을 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개발에 쏟은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만큼 국내외 반응도 좋다. 다논의 벨기에,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지사의 요청으로 제품을 보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라고 말했다.
- [집밥포럼]‘삼식이’ 까다로운 입맛도 사로잡은 강연 ‘맛집’ 이모저모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생중계를 보려는 집밥러들이 ‘위대한생각’ 유튜브 채널에 모여들었다.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박혜연(왼쪽부터) 이데일리TV 아나운서, 임규태 박사,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홍준의 시그니처 대표가 집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혜연 아나운서의 “모두 식사 하셨나요?”라는 오프닝 멘트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 내내 구독자(552명)의 절반이 넘는 250여명이 실시간 스트리밍을 지켜봤다. 현장에는 선착순에 든 80인이 오갔다. 이들은 거리두기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멀찍이 떨어져 앉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첫 발표자로 나선 ‘역사덕후’ 임규태 박사에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를 맛있게 말하는 남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날 주제인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준 임 박사는 ‘연탄재 시인’ 안도현을 오마주한 “떡볶이 함부로 무시하지 마라, 너는 언제 한 번 세계인을 울려본 적 있느냐?”는 자작시로 끝맺으며 청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이어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김구라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문정훈 서울대 교수가 프로(?) 방송인다운 멋진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마이크를 잡자 ‘부캐’에서 ‘본캐’인 한국식품산업의 최고 권위자로 변신한 문 교수는 요즘 집밥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상을 풀어냈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는 등 명품 강의라는 칭찬이 쇄도했다.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은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자신에 대한 ‘TMI(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대학 시절 ‘홍석잔(석 잔만 술을 마시면 취할 정도로 주량이 약하다는 의미)’으로 불렸다고 고백한 홍 고문은 이젠 양주 반병은 거뜬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솜 주연의 영화인) 소공녀를 보며 소주(확)행을 느끼는 그의 (아재) 감성에 공감을 표시하는 방청객도 많았다.이날 행사 막바지에 깜짝 손님인 배우 윤다훈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동안의 비결이 뭐냐’는 물음에 “술이 방부제 역할을 했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좌중을 뒤집어놨다. 주류회사 부사장이기도 한 윤다훈은 “술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람’”이라고 말했다.‘배민의 나영석’ 박태희 배달의민족 홍보실장은 이날 포럼을 닫으며 “집밥이라는 평범한 단어가 특별해지는 순간이었다. 집밥을 가지고 사회와 세상을 이야기할 수 있구나”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포럼 중간중간 강연자들은 즉석 퀴즈를 냈다. 정답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주최 측은 1년 365일 잘먹고 잘살자는 의미에서 365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모아 보니 2000만원상당에 달해 ‘한 사람만 빼고 다 좋아했다더라’는 후문이 돌았다.다음은 출제된 문제의 정답이다.기네스북에 기재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품종은 무엇일까?답:1) 캐롤라이나 리퍼, 미국(2백만 SHU)흑사병 환자를 치료한 의사들 중 의외의 이유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인물이 있다. N으로 시작하는 프랑스 출신인 의사는 누구일까? 답: 노스트라다무스금값보다 비싼 가격으로 대항해시대를 연 흑두구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독점한다. 경쟁에서 밀려난 영국 동인도 회사가 인도에서 재배한 싸구려 향료는 무엇일까? 답: 후추코로나로 매일 간편식을 먹다가 신선한 식감, 건강함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며 소비가 급증한 간편식의 또 다른 형태는 무엇일까? 답: 밀키트코로나 때문에 외식업체를 못 가게 되면서 최근 각광받게 된 간편식의 형태는 무엇일까?답: RMR(레스토랑 간편식)집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를 대체하는 단백질 소비 트렌드가 생겨났는데, 최근 반찬이나 간편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백질은 어떤 단백질일까? 답: 수산물 단백질(바다 단백질)배달의 민족은 2019년 6월 베트남에 진출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베트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배달 앱의 영어 이름은 무엇일까? 답: BAEMIN 배달 산업이 성장하면서 치킨, 짜장면이 대부분이던 배달 음식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매년 새로운 메뉴들이 베스트 오더 제품으로 등장하는데 2020년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 TOP 15위 안에 들지 않은 음식은 무엇일까? 답: 1) 볶음밥 전 세계에서 배달 음식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배달 앱은 답: 2) 중국 메이투안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 00 )을 만들었다. 정답은 무엇일까? 답: 2) 와인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광고 금지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알코올 도수는 ( 00 )도 미만으로 가능하다. 정답은 무엇일까?답: 3) 17도우리나라 주류 온라인 판매는 ( 000 )만 허용되고 있다. 어떤 술일까?답: 3) 전통주
- [맛있는TMI]외식업체 68%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식품 폐기 시점에 대한 혼란과 식품 폐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농산물 가격 급등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도 소비기한 도입이 식재료비 절감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한국외식산업연구원)11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2월 22∼28일 전국 외식업체 종사자 1023명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기한 표시제가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외식업체의 식품 폐기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가 긍정적(47% ‘그렇다’, 24% ‘매우 그렇다’)으로 답했다.현재 시행하고 있는 유통기한은 판매자 중심의 표시 방법으로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다. 반면 소비기한은 식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적절한 보관 조건에서 소비해도 안전에 무리가 없는 기한을 가리킨다.식품별로 적절한 보관 방법을 지킬 경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훨씬 길다. 유통기한 경과 후 계란 25일, 우유 45일, 슬라이스 치즈 70일, 두부 90일, 참기름 2년 6개월이 지나도 섭취가 가능하다. 물론 미개봉 상태로, 보관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외식업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체 평균 영업비 중 식재료 비용이 38.7%를 차지하며, 이 때문에 음식점 운영이 어렵다고 응답한 곳이 89%로 조사됐다. 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서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1%가 ‘그렇다’, 27%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소비기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44%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소비기한의 개념, 식품 보관 방법 등을 홍보·교육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홍보와 교육이 선행된다면 소비기한 표시제는 외식업체 영업 비용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식자재비 절감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