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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전문' 북한, '인터뷰'로 달라진 할리우드 캐스팅
  • '악역 전문' 북한, '인터뷰'로 달라진 할리우드 캐스팅
  • ‘인터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건드리면 터지는 존재에서 위험해도 건드려보고 싶은 흥미로운 존재가 됐다. 북한을 보는 할리우드의 달라진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가 영화 팬의 관심을 끌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북한을 희화화한 ‘인터뷰’의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북한은 강도 높은 선전포고를 했지만 이를 보는 시선 또한 코믹의 연장선상에 놓인 분위기다. 안개에 갇힌 체제 하에 ‘악의 축’으로 치부됐던 북한은 콘텐츠 유포와 공유가 전 세계로 활성화된 현재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국가’로 탈바꿈되고 있다.△‘악의 축’으로 캐스팅된 북한할리우드 영화엔 북한이 종종 등장했다. 전형적인 영웅주의 메시지를 담은 액션, 첩보 등의 영화에서 북한은 ‘악역’을 담당했다. 같은 해 개봉된 ‘007 어나더 데이(007 Another Day)’에 출연한 제임스 본드는 극 중 북한의 무기 밀매 현장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요원에게 고문을 당한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2010년 개봉된 ‘솔트’에서도 극중 앤젤리나 졸리는 북한에 인질로 잡혀 온갖 학대를 받는다.지난해 선보인 ‘백악관 최후의 날’은 북한을 매우 위험한 나라로 묘사한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2002년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 당시 쓴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옮겨진 셈이다. 영화 속 한국인으로 위장한 북한 테러리스트는 백악관을 초토화시키고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삼았다. 할리우드 영화 속 북한은 잔혹하고 위험한 적대국이었다.‘더 인터뷰’ 스틸컷.△희한한 이미지로 설정된 북한‘인터뷰’는 지금까지의 할리우드가 북한을 바라보던 시선과 차별화된 영화다. 김정은과의 만남이 암살 미션으로 바뀌는 미국 쇼 프로그램 진행자와 연출자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다뤘다. ‘북한 대통령’은 독재라는 힘을 가진 악당도 아니다. 김정은은 비키니 차림의 여자와 파티를 즐기고 간단한 영어 단어 발음도 어눌한 남자로 그려졌다. 안갯속에 갇힌 북한 체제 속에서 또 다른 피해자로 비치던 주민도 ‘우물 안 개구리’의 무지한 존재로 희화화됐다. “김정은 암살할래?”라는 대사는 기존 영화에서 보던 은밀한 거래가 아닌 ‘덤 앤 더머’의 대화를 보는 듯 웃음을 짓게 한다.북한은 과거 소련이 함께했던 때와 달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로 미국 상업 영화 시장에서 소비돼 왔다. 하지만 ‘인터뷰’엔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을 향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깡패국’이라 했고 ‘전례 없던 강도 높은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 북한이 그만큼 ‘우스운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화제를 부추기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 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된 2회차의 예고편은 공개 3일 만에 2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터뷰 예고편’ 관련 영상은 1일 현재 2만1700개로 검색된다. 배급사인 소니픽쳐스코리아는 대북관계를 고려해 국내 개봉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접근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시대다.‘더 인터뷰’ 스틸컷.△캐스팅 이미지, 왜 달라졌을까‘인터뷰’는 할리우드를 비롯해 영화에서 그려지는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게 될 계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이 ‘악의 축’으로 그려진 일이 알려진 사실에 근거했던 만큼 ‘인터뷰’에 담긴 북한의 이미지 또한 허무맹랑한 그림은 아니라는 뜻이다. 북한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가득찬 ‘한정된 정보국가’이지만 그 정보의 차원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된 셈이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인권 유린, 식량 부족, 핵 개발 등으로 세계 정세에 반하는 국가로 알려진 데 이어 그 나라의 생활 문화에 관련된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김정은이 전 세계 몇 안 되는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를 타고 평양 시내를 질주한다는 내용이 올라온다.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북한 여성의 뛰어난 미모를 가늠하게 하는 현지 주민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최근 김정은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이렇다 할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각종 설(說)을 양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인터뷰' 개봉, 물리적 대응 않을 것" 북한 입장 믿을 수 있나?☞ '인터뷰' 온·오프라인 개봉, 제2의 해킹 대란 일어나나?☞ '무한도전'과 '삼둥이', 착한 달력 그 이상의 의미☞ EXID '위아래' 멜론 차트 1위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 BJ 효근 아내 이신애, 배우·MC 등 다재다능 '게임 요정'
2014.12.25 I 강민정 기자
`北에 반격나선` 소니…`인터뷰` 온·오프라인 배포(종합)
  • `北에 반격나선` 소니…`인터뷰` 온·오프라인 배포(종합)
  •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이데일리 이정훈·이민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 내용을 다룬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로 해킹과 테러 위협에 시달려온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전략으로 급선회했다. 소니픽처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부터 구글 플레이와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박스 비디오 등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영화 `인터뷰`를 유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또 소니는 자사 웹사이트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이 영화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관람하려면 회당 5.99달러(약 6600원)를 지불해야 하고 다운로드받아 소장하려면 14.99달러(약 1만6500원)를 내야 한다.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기로 확정된 이후부터 디지털 사업자들과도 온라인 상영을 협의해왔다”며 “표현의 자유를 막고자 하는 세력들이 우리 회사와 임직원들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널리 배포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에게 필수적인 사명이 됐다”고 설명했다.당초 `인터뷰`를 상영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역풍을 우려해 소니픽처스와의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구글 등은 북한측의 해킹 뿐만 아니라 이에 굴복해 영화 상영을 꺼렸던 영화 제작사와 극장체인 등을 비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빗 드럼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특정한 세력에 의해 우리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더이상 이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소니픽처스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니픽처스는 25일 크리스마스 오전 9시부터 미국내 320곳의 독립 소극장을 통해 `인터뷰`를 개봉하기로 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184석 규모의 극장인 `사일런스 무비시어터`에서는 대부분 시간대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5300만명의 유료회원을 가진 최대 VOD 업체인 넷플릭스와는 협상만 진행하고 있을 뿐 계약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또 케이블 또는 위성 TV 사업자 가운데 이 영화를 VOD 형태로 방영하겠다고 나선 곳도 아직 없다. 한편 미국 백악관도 이같은 소니픽처스와 극장들의 상영 결정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를 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했듯이 우리는 외국의 특정 독재자에게 영화를 검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국 국민 모두는 영화에 대한 자신의 선택권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2014.12.25 I 이정훈 기자
  • 소니 `인터뷰` 상영관 300곳 넘어서..일부 매진행렬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상영하겠다는 영화관이 미국 전역에 300개를 넘어섰다. 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부 영화관에서는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더 인터뷰’를 상영키로 한 영화관의 수가 300개가 넘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기반한 극장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5개의 영화관에서 25일 영화상영 계획을 발표했고, 그 중 4개는 이미 매진됐다. 이 극장 체인은 텍사스와 콜로라도, 버지니아, 미시건주 내 16개 영화관에서 개봉하기로 했으며 텍사스외 다른 지역에서도 매진됐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극장 중 처음으로 ‘더 인터뷰’의 예매를 시작한 아틀란타 플라자 극장은 영화 홍보를 위한 현수막에 “자유가 우선이다”(Freedom previls)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마이클 퍼링거 아틀란타 플라자 극장 소유주는 “영화 개봉 소식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일부 관객은 정치적인 발언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보고싶어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린튼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니는 ‘더 인터뷰’ 개봉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영화가 크리스마스에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니는 앞서 영화 상영에 대한 해커들의 위협과 상영관들의 잇단 상영 취소 결정 등으로 개봉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가 해킹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의 개봉 취소 결정이 실수라고 언급하는 등 다시 한번 수세에 몰린데다 일부 독립 상영관들이 개봉 의사를 밝히자 결정을 번복했다.
2014.12.24 I 송이라 기자
소니, 영화 '인터뷰' 25일 개봉..테러위협 굴복 비난에 번복
  • 소니, 영화 '인터뷰' 25일 개봉..테러위협 굴복 비난에 번복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당초 개봉예정일이었던 25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상영하기로 했다.마이클 린튼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성명에서 영화 개봉과 관련해 해커들을 비난하며 “영화를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또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를 한 사람들에게 맞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앞서 텍사스주 오스틴에 기반한 극장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가 영화 상영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시네마 역시 영화 상영을 시사했다.소니는 제한적인 상영관에서나마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을 “첫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영화필름 구매자에 따르면 소니는 태평양 표준시각 기준 23일 오후 3시까지 영화관들에게 영화 상영 여부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내 대형 상영관에서는 상영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소니는 해당 영화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영화사들이 배급하는 영화의 경우 보통 상영 이후 수개월이 지난 뒤 DVD나 VOD 등으로 공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소니는 앞서 해킹공격으로 임직원 메일과 사회보장번호, 회사 기밀 등이 모두 유출되며 난감한 상황에 처했고, 인터뷰 영화 상영에 대한 해커들의 위협과 상영관들의 잇단 상영 취소 결정 등으로 개봉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가 해킹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의 개봉 취소 결정이 실수라고 언급하는 등 다시 한번 수세에 몰린데다 일부 독립 상영관들이 개봉 의사를 밝히자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소니의 개봉 취소 번복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소니와 상영 참여 극장들의 이번 결정은 사람들의 영화 선택권을 넓혀줄 것이다.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한편 시간이 갈수록 영화 상영에 동참하는 상영관의 수가 늘고 있다. 뉴욕의 경우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NYC와 플릭스 스타디움10 등 2곳이 참여를 확정했고, 조지아주 플라자 애틀랜타 씨어터, 미시건주 미시건 씨어터, 미주리주 MX무비, 오하이오주 그랜드뷰 씨어터 및 타워시티 씨네마,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사이드 웍스 씨네마 등이다.
2014.12.24 I 김혜미 기자
北위협에 상영못한 `인터뷰`, 뉴욕 소극장 연극무대 오른다
  • 北위협에 상영못한 `인터뷰`, 뉴욕 소극장 연극무대 오른다
  •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출처=트리하우스)[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개봉이 취소된 가운데 미국 뉴욕 한 극장에서 연극 공연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리하우스 극장이 ‘더 인터뷰’의 영화 대본의 초안을 얻었다면서 오는 27일 저녁 7시 연극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리하우스는 주로 코미디극을 진행하는 5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트리하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언론의 자유를 위협했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고 무서운 것”이라며 “이를 위협하는 이들에 대항해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다. 극장은 또 “대본은 거의 최총안에 가깝다”며 “이번 공연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이벤트임으로 무료로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이들이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5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평소 북한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혀 온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역시 크리스마스 전에 이 영화를 상영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니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스스로를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4만7000명의 신상과 미개봉 블록버스터 영화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정부가 최근 소니픽처스 컴퓨터 해킹 사건에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결론 내렸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中, 소니 해킹에 북한 개입 여부 조사☞ 소니 "`인터뷰` 개봉취소는 극장들탓…다른 방법 찾는중"☞ 美, `소니 해킹배후`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中정부 "모든 사이버 테러에 반대"…北 직접 언급안해
2014.12.23 I 신정은 기자
中정부 "모든 사이버 테러에 반대"…北 직접 언급안해
  • 中정부 "모든 사이버 테러에 반대"…北 직접 언급안해
  • (출처=난방인물주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공격을 맹비난하며 미국과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번 해킹이 북한측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22일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왕이(사진·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저녁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청취한 뒤 “중국도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과 사이버 테러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은 또 “어떤 국가라도 개인이 다른 국가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 제3국에 대해 인터넷 공격을 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중국은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볼리비아 등의 경로를 통해 이뤄진 이번 해킹 공격의 전모를 밝히는데 있어 미국측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왕 부장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직접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원론적인 답변을 통해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깨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세력이 북한이었다고 결론짓고 있다.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북한의 소니 해킹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대안 중 하나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4.12.22 I 신정은 기자
소니 해팅 단체, FBI에 "너는 멍청이" 조롱글 올려
  • 소니 해팅 단체, FBI에 "너는 멍청이" 조롱글 올려
  • 소니 해킹 단체 FBI 조롱.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사이버 공격을 한 해킹단체 ‘평화의 수호자’가 미국 연방수사국, FBI을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화 ‘더 인터뷰’[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사이버 공격을 한 해킹단체 ‘평화의 수호자’가 미국 연방수사국, FBI를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평화의 수호자는 파일 공유 웹사이트인 ‘페이스트빈’를 통해 “FBI의 수사결과는 너무 대단해서 우리가 한 일을 두 눈으로 직접 본 것 같다”면서 “FBI의 성공을 축하하며 FBI는 세계에서 최고”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또 평화의 수호자가 걸은 “아래 주소를 따라가면 FBI를 위한 선물이 있다”는 링크를 따라가면 ‘너는 멍청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이 나온다고 전했다. FBI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앞서 FBI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2014 세계남자클래식·여자 비키니 피트니스 선발전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명단공개' 강소라 출연료 '6배 상승' 사실은…☞ 강남 성형외과서 안면윤곽술 받은 여대생 사망 '부검 진행'☞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 무슨 의미?
2014.12.21 I 정시내 기자
  • 美, `소니 해킹배후`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세력이 북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각종 대응책을 발빠르게 검토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비례적 대응(propotional response)`의 일환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ers of Terrorism)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 없도록 초기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오바마 “인터뷰 영화 상영 철회는 실수”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영화 인터뷰의 상영 결정 철회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소니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니 픽처스의 해킹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파괴적인 공격을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하는 한편 “비례적이고 적절한 대응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선택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낮 미 연방수사국(FBI)은 소니의 해킹 공격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해킹 공격 방식을 조사한 결과 특정 코드라인과 알고리즘 암호화, 데이터 삭제방법, 네트워크 등에서 북한의 이전 공격과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킹 공격의 배후로 해외 정부를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대해 북한은 20일 근거없는 비방이라면서 공동 조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만나 “미국이 터무니없는 여론을 내돌리며 우리를 비방하고 있는 데 대처해 우리는 미국측과 이번 사건에 대해 공동 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美,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오바마 대통령의 비례적 대응 선언 이후 미국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8년 11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바 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니픽처스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경우 무역과 투자, 원조, 국제신용, 금융거래 등 후속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카고트리뷴 등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공격 수행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어떤 차단 조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니 해킹 공격이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볼리비아 등의 경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만큼 중국의 협조가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측이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칫 한반도 내 무력갈등만 촉발할 수 있다는 것. 제임스 루이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북한은 독특한 지위를 갖고 있어 면죄부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또 한 가지, 그들은 경제를 갖고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4.12.21 I 김혜미 기자
소니, 김정은 암살영화 개봉취소…北 배후 드러나(종합)
  • 소니, 김정은 암살영화 개봉취소…北 배후 드러나(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제작한 소니픽처스 컴퓨터 해킹에 북한 정부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 정부가 최근 소니픽처스 컴퓨터 해킹 사건에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은 북한에 정식으로 책임을 물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수사당국은 이르면 18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해킹이 그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어떤 해킹보다 더 파괴적이었으며 정부 차원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북한이 소니 내부 관계자를 매수해 해킹에 이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태다. 또 소니를 공격한 해커들이 북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 검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소니픽처스는 지난달 말부터 스스로를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 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4만7000명의 신상과 미개봉 블록버스터 영화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특히 김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해킹 단체가 테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GOP`라는 단체는 전날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며 지난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전날 뉴욕 랜드마크 선샤인 시네마는 18일로 예정된 시사회를 취소했다. 미국 전역에서 573개 영화관을 운영하는 리걸 엔터테인먼트그룹을 비롯해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시네마크 홀딩스도 이 영화의 상영 계획을 포기 또는 연기했다. 이들 4개 영화관은 4만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결국 소니픽처스도 오는 25일 예정된 개봉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적인 개봉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영화 소식지인 박스오피스 애널리스트는 7500만~1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됐던 영화 개봉 취소로 인해 소니는 4100만~5500만달러(약 450억∼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게 된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로부터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렸다. 그러나 김정은 암살을 다룬 만큼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해 왔었다.
2014.12.18 I 송이라 기자
할리우드가 본 북한…'웃기는 나라'..'인터뷰' 왜?
  • 할리우드가 본 북한…'웃기는 나라'..'인터뷰' 왜?
  • ‘더 인터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건드리면 터지는 존재에서 위험해도 건드려보고 싶은 흥미로운 존재가 됐다. 북한을 보는 할리우드의 달라진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가 영화 팬의 관심을 끌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북한을 희화화한 ‘인터뷰’의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북한은 강도 높은 선전포고를 했지만 이를 보는 시선 또한 코믹의 연장선상에 놓인 분위기다. 안개에 갇힌 체제 하에 ‘악의 축’으로 치부됐던 북한은 콘텐츠 유포와 공유가 전 세계로 활성화된 현재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국가’로 탈바꿈되고 있다.△‘악의 축’으로 캐스팅된 북한할리우드 영화엔 북한이 종종 등장했다. 전형적인 영웅주의 메시지를 담은 액션, 첩보 등의 영화에서 북한은 ‘악역’을 담당했다. 같은 해 개봉된 ‘007 어나더 데이(007 Another Day)’에 출연한 제임스 본드는 극 중 북한의 무기 밀매 현장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요원에게 고문을 당한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2010년 개봉된 ‘솔트’에서도 극중 앤젤리나 졸리는 북한에 인질로 잡혀 온갖 학대를 받는다.지난해 선보인 ‘백악관 최후의 날’은 북한을 매우 위험한 나라로 묘사한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2002년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 당시 쓴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옮겨진 셈이다. 영화 속 한국인으로 위장한 북한 테러리스트는 백악관을 초토화시키고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삼았다. 할리우드 영화 속 북한은 잔혹하고 위험한 적대국이었다.‘더 인터뷰’ 스틸컷.△희한한 이미지로 설정된 북한‘인터뷰’는 지금까지의 할리우드가 북한을 바라보던 시선과 차별화된 영화다. 김정은과의 만남이 암살 미션으로 바뀌는 미국 쇼 프로그램 진행자와 연출자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다뤘다. ‘북한 대통령’은 독재라는 힘을 가진 악당도 아니다. 김정은은 비키니 차림의 여자와 파티를 즐기고 간단한 영어 단어 발음도 어눌한 남자로 그려졌다. 안갯속에 갇힌 북한 체제 속에서 또 다른 피해자로 비치던 주민도 ‘우물 안 개구리’의 무지한 존재로 희화화됐다. “김정은 암살할래?”라는 대사는 기존 영화에서 보던 은밀한 거래가 아닌 ‘덤 앤 더머’의 대화를 보는 듯 웃음을 짓게 한다.북한은 과거 소련이 함께했던 때와 달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로 미국 상업 영화 시장에서 소비돼 왔다. 하지만 ‘인터뷰’엔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을 향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깡패국’이라 했고 ‘전례 없던 강도 높은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 북한이 그만큼 ‘우스운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화제를 부추기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 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된 2회차의 예고편은 공개 3일 만에 2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터뷰 예고편’ 관련 영상은 1일 현재 2만1700개로 검색된다. 배급사인 소니픽쳐스코리아는 대북관계를 고려해 국내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접근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시대다.‘더 인터뷰’ 스틸컷.△캐스팅 이미지, 왜 달라졌을까‘인터뷰’는 할리우드를 비롯해 영화에서 그려지는 북한의 이미지를 바꾸게 될 계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이 ‘악의 축’으로 그려진 일이 알려진 사실에 근거했던 만큼 ‘인터뷰’에 담긴 북한의 이미지 또한 허무맹랑한 그림은 아니라는 뜻이다. 북한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가득찬 ‘한정된 정보국가’이지만 그 정보의 차원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된 셈이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인권 유린, 식량 부족, 핵 개발 등으로 세계 정세에 반하는 국가로 알려진 데 이어 그 나라의 생활 문화에 관련된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김정은이 전 세계 몇 안 되는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를 타고 평양 시내를 질주한다는 내용이 올라온다.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북한 여성의 뛰어난 미모를 가늠하게 하는 현지 주민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최근 김정은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이렇다 할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각종 설(說)을 양산하고 있다. 애초 개봉 예정인 10월이 아닌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개봉을 확정 지은 ‘인터뷰’. 할리우드 속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 ‘인터뷰’ 후로 어떻게 달라질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관련기사 ◀☞ [단독]존 레전드, '2014 MAMA' 참석 확정..올해도 '역대급 라인업'☞ 고 신해철 수술 S병원 간호사 "잃어버린 바늘 찾느라 장기 뒤적뒤적"☞ '힐링' 양현석 "YG 사건·사고 창피..가수 관리 소홀"☞ '힐링' 양현석 "서태지, 나에겐 아주 절대적인 존재" 불화설 반박☞ '비정상회담' 다니엘 "히틀러는 멋있는 사람 아니다..그는 악마였다"
2014.12.02 I 강민정 기자
  • [칼럼]면접관의 창(槍): 지원자의 심리 흔들기
  • [이선구 한국HR진단평가센터 대표 컨설턴트]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누가 더 우수한 인재인지를 구분해 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짧은 면접 시간 내에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뽑아야 하는 면접관은 다양한 질문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평범한 질문으로는 모범적이고 준비된 대답만 듣게 되기 때문이다. 그 중 한가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지원자의 심리를 건드리는 질문이다. 일종의 ‘반전 질문’이다. “귀하는 평소 독서를 즐기시나요? 어떤 책을 좋아하나요?” 이런 질문이 나오면 지원자는 속으로 좋아한다. 무난하고 답변을 준비했던 질문이기 때문이다. 책 읽기를 실제로 즐기느냐에 관계없이 대다수 지원자는 독서를 좋아한다는 방향으로 대답한다,(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지원자는 거의 없다. 실제로 독서를 즐기지 않는 지원자도 다만 시간이 없어 아쉽다는 식으로 돌려 답한다) 여기서 질문이 끝나면 평범하고 아무런 실익이 없는 질문이 돼버린다. “최근 한달 사이에 읽은 책은 무엇이지요. 간단하게 어떤 책인지 핵심만 얘기해보세요.” 이런 질문이 이어지는데, 여기까지도 상당수의 지원자들은 답을 준비해 온다. 그러나 “서점에는 얼마나 자주 가나요.”, “최근에 읽은 책(또는 구입한 책) 세 가지만 얘기해 보세요.”, “그 책이 귀하의 생각이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느낀 점 세 가지만 얘기해 보세요.”, “그 책을 읽기 전과 후의 행동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이런 식으로 질문이 이어지면 많은 지원자들이 당황하는 데 독서에 대한 질문만으로도 옥석을 가리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반전 질문’은 주로 전통적인 평범한 질문에서 구체적 행동 확인 형태의 질문으로, 또는 수치를 물어보는 질문으로 전환하면서 이뤄진다. 한편 특정 상황에서 개인의 의도나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situational interview/opinion -based interview)을 ‘경험 행동’ 질문에 추가하고, 그 순서를 바꾸어 가면서 질문하는 것도 자주 쓰이는 반전 질문 전술이다. “대인관계에서 귀하를 짜증나게 하는(또는 불편하게 하는) 경우는 어떨 때이지요. 그럴 때 귀하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은 후에, 면접관이 “만약 귀하의 친한 친구가 지금 그렇게 짜증나는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어요”라는 상황 의도 질문과 “최근에 겪은 유사한 경험 사례 한 가지를 얘기해 보세요”라는 경험 행동 질문을 반복하며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 지원자의 대답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이것이 면접관의 흔들기 전술이고 반전 질문이다면접 질문이 아주 특이하거나 황당한 것은 사실 좋은 질문이 아니다. 모든 지원자에게 공통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자들도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 너무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자주 등장하는 질문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 다만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 실제 경험과 행동, 구체적 스토리와 수치 등에 있어 일관되고 생생하게 솔직한 답변을 하면 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2014.08.26 I 김재은 기자
  • [칼럼] 면접관의 창(槍) '파고들기 질문'
  • [이선구 한국HR진단평가센터 대표 컨설턴트]“귀하가 가장 최근에 경험했던 성공체험 한 가지를 말해보세요.” “바로 그 장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당시 귀하가 수행했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그 행동이 남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성과가 어느 정도이었지요?”,“남들이 귀하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했나요?”, “그 체험에서 얻은 교훈이나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그 당시의 노력이나 열정이 그 이후에는 왜 이어지지 않았나요?” 노련한 면접관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기보다 한 가지 질문을 던진 후 계속 후속 질문을 던진 다. 이런 면접 기법을 ‘과거 행동 면접(PBI : past behavior interview)’ 기법이라 부른다. 앞서 사례로 든 ‘파고들기 질문 전략’이 기본이다. 크게 고민하지 않은 보통의 면접관들은 후속 질문을 하기보다는 이것저것 물어보는 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하지만 수박 겉핡기식 질문으론 단단하게 면접 준비를 하고 오는 지원자 답변의 허와 실을 파헤칠 수 없다. 무딘 창이다. 웬만한 지원자들은 요즈음 면접이 PBI 형태인 것을 잘 알고 대비한다. 과거 경험사례를 묻는 첫 질문이 나오면, 예상했다는 듯이 본인의 체험담을 술술 꺼내놓는다. “제가 1년을 노력해 작년도에 00 금융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을 때가 가장 최근의 보람있는 성공 사례입니다”, “우리 팀이 OO공모전에 참가해서 입상했을 때가 크게 기뻤습니다.”, “구청장 배 조기축구대회에 나가서 우리 팀이 우승했는데, 제가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그때 정말 행복했었습니다.”그런데 이런 경험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지원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의 여부이다. 밤새워 공부하는 것은 학생의 기본자세이고, 공모전에 입상한 것은 팀이지 본인 개인은 아니며, 결승골을 넣은 것이 개인의 운동능력의 증거일 뿐 회사의 인재상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세계적 인재선발 컨설팅 기관의 CEO인 아들러가 선정한 최고의 면접질문은 “지금까지의 당신의 경력에서 가장 의미있는(중요한) 성취 사례를 단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이다. 아들러는 이 질문만으로 30분 이상 면접을 진행하는데, 진짜 인재를 찾아내는데 충분하다고 한다. 그는 보통 한 가지의 기본 질문(leading question)으로부터 시작해서 보통 20개 정도의 후속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이것만으로 지원자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면접 질문 자체는 그저 장치일 뿐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실제 생각과 행동의 디테일을 파악하는 것이며, 그 디테일을 파고드는 것이 우수한 면접관의 ‘파고들기 질문 전략’이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답변의 테크닉이 아니라 남들에게 언제나 자랑할 수 있는 생생한 스토리다.
2014.08.12 I 김재은 기자
김정은 암살 당한다고? 영화 '더 인터뷰' 어떤 내용이길래
  • 김정은 암살 당한다고? 영화 '더 인터뷰' 어떤 내용이길래
  •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의 한 장면.(사진=예고편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 영화 ‘더 인터뷰’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암살한다는 내용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북한은 앞서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영화의 공개는 노골적 테러행위이자 전쟁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미 행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하거나 감싼다면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반응에 대해 제작사인 영화 제작사인 소니는 어떤 말을 남기지 않았다. 주연을 맡은 세스 로겐은 트위터에 “나는 그가 그것을 좋아 바랍니다!”고 적기도 했다. 로겐은 또 이 영화의 첫번째 프리미어 시사회가 이달 초 열렸을 때 얼마나 많은 연구가 실질적으로 대본에 담겼는지 지적했다. 로겐은 “우리는 그 주제에 사용할 수있는만큼 많은 것을 읽었다. 우리는 실제로 북한에 가서 김정은을 만난 사람으로부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더 인터뷰’는 북한을 방문하는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CIA 지령에 따라 김정은을 암살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제임스 프랑코 세스 로겐이 주연을 맡았다. ‘더 인터뷰(The Interview)’는 예고편을 통해 김정은의 실명을 그대로 내보고 있다. 북한 어린이가 등장해 억지웃음을 짓는 듯한 표정으로 연주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김정은이 시가를 물고 걸어나오는 장면 등도 포함됐다.▶ 관련기사 ◀☞ [한류메이커] 대만 진출 안영민 작곡가 "'별그대' 인기? '별노래' 있다"☞ FT아일랜드, 9월14일 일본 '이나즈마 록 페스티벌' 출연☞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사, "티저 삭제 조치..표절 사태 공식 사과"☞ '라디오스타' 김유정 "남자들은 김소현 좋아해"☞ '조선총잡이', 첫방부터 시청자 잡았다..시청률 8.4%로 '흥행청신호'
2014.06.26 I 고규대 기자
걸스데이 소진, 듀스 20주년 헌정앨범 참여
  • 걸스데이 소진, 듀스 20주년 헌정앨범 참여
  • 걸스데이 소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듀스 20주년 헌정 프로젝트가 비로소 베일을 벗는다.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이원파트너스는 “9일 정오 멜론 등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첫 헌정 프로젝트 곡을 공개한다”면서 “첫 주자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진이며, 그가 부를 첫 헌정곡은 듀스를 대표하는 ‘여름안에서’다”라고 밝혔다. ‘여름안에서’는 1994년 발표된 대표적인 여름 시즌송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현도 스스로가 장르와 음악성을 떠나 듀스를 대표하는 곡으로 지목했던 노래다. ‘여자대통령’으로 정상에 오른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은 청량하고 감미로운 보컬로 듀스의 대표곡을 색다르게 해석한다. 여자 목소리로 듣는 ‘여름안에서’가 매혹적이라는 평도 받았다. 소진과 함께 랩을 입힌 래퍼도 화제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지조가 가세했다. 소진과 지조의 콜래보레이션의 만들어진 ‘여름 안에서’는 지난 8일 공개된 멜론 TV ‘CSI’(Coming Soon Interview)의 짧은 영상을 통해 이현도가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이창섭 제이원파트너스 대표는 “‘여름안에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작업물이 나올 것”이라며 “유명 프로듀서들의 새로운 편곡과 실력파 가수들의 대거 참여가 듀스의 음악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참가한 모든 가수나 프로듀서들의 열정과 노고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013.08.09 I 고규대 기자
아이비 신곡은 '아이 댄스'..원걸 유빈 지원
  • 아이비 신곡은 '아이 댄스'..원걸 유빈 지원
  • 아이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아이비의 신곡은 ‘아이 댄스(I DANCE)’다.아이비는 3일 블로그를 통해 새 미니앨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컴백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아이비는 오는 13일 신곡 ‘아이 댄스’를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다.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표했던 미니앨범 ‘인터뷰 파트1(INTERVIEW PART.1)’ 이후 1년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아이 댄스‘는 탱고, 힙합, 일렉트로닉의 세 장르가 결합된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 상처를 잊기 위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원더걸스 멤버 유빈이 ‘아이 댄스’ 랩 피처링을 맡았다. 유빈은 ‘아이 댄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으며 추후 아이비 컴백 무대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아이 댄스’는 클래식하면서도 고혹적인 아이비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댄스곡”이라며 “지난 2009년 3집 앨범 ‘터치 미’ 이후 약 4년 만에 댄스곡으로 돌아온 아이비의 화려한 무대를 기대 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유빈  ▶ 관련기사 ◀☞ 아이비, 컴백 티저 이미지 직접 공개☞ 아이비, `강속 시구` 뒤 봉중근 선수에게 "죄송"☞ 아이비, 1년 만에 댄스곡으로 컴백☞ 럼블피쉬, 새 둥지..김범수·아이비와 한솥밥
2013.06.05 I 박미애 기자
女 70%, '이것' 안하면 男과 데이트도 거부...뭐길래?
  • 女 70%, '이것' 안하면 男과 데이트도 거부...뭐길래?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소비 형태도 차츰 바뀌고 있다.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영국 여성들이 적어도 한 달에 2번꼴로 네일숍(손톱미용)을 방문하고 손톱을 꾸미는 데만 연간 450파운드(약 76만원)를 소비한다고 전했다.미용관련 전문기관인 ‘오리지날 애디션스’가 20세에서 45세의 여성 1500명과 2000명의 네일숍 사장을 설문조사한 결과 미와 관련된 요즘 여성들의 관심사는 첫 번째가 네일아트로 나타났다.네일아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된 요인은 젊은 여성들이 리타 오라와 리한나, 비욘세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를 모방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그들의 손톱을 보고 따라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손톱 미용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져 이제는 헤어 미용에 들이는 비용을 앞지르는 추세다. 최근에는 시내로 외출할 때 진짜 손톱 대신 가짜 손톱을 붙이고 외출하는 게 큰 유행을 타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나아가 10명 중 7명 이상은 매혹적인 손톱 없이 데이트를 나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심지어 86%는 싸구려 손톱이라고 느껴질 땐 ‘일자리 면접(job interview)’조차 보러 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단순한 일회성 유행만은 아닌 걸로 분석한다.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여성의 본능도 본능이지만 달라진 현대사회의 생활패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근무할 때 쓰는 컴퓨터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적을 때 손톱이 깨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해 결국 여성들이 예쁘고 단단한 손톱 미용에 공을 들이게 된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 나레스트 천안 캠퍼스 `셀프 네일아트` 특강☞ 네일아트, 파격적인 혜택 제공으로 시선끌기☞ 레인보우 재경, 네일아트 공개 '저, 깜찍하죠?'☞ 네일아트샵 ‘골든 네일’의 성공창업 비결은?☞ [포토]써니 `네일아트 좀 신경썼어요`☞ [포토]배슬기 '제 네일아트 예쁘죠?'☞ [포토]구하라 `달마시안 네일아트!`☞ (주목!여성창업)네일아트숍②“풀어나가야할 숙제”☞ (주목!여성창업)네일아트숍①“창업보다 운영이 쉽지않아”
2013.04.02 I 정재호 기자
  • 해커스, 취업준비생 지원 서비스 본격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커스 교육그룹은 상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취업준비생 지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타깃인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취업특강과 채용 정보 전문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일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에서 총 4시간 동안 이력서 점수를 높이는 노하우,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 작성 비법 등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기업의 사업내용 분석, 재무제표 이해를 통한 기업 평가방법 등 알짜 기업을 찾는 기업 선택 노하우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해커스잡 사이트에서는 ‘자소서 무료 첨삭’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전문채용관’도 이달 초 오픈한다. 입사지원준비, SSAT, 면접 등의 카테고리로 세분화돼 있고, 계열사별 기업정보 및 연봉정보, 면접 후기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오프라인 SSAT 및 모의고사 특강은 주중 5일 완성반, 주말 2일 완성반 및 1일 벼락치기반으로 구성돼 있다.해커스어학원에서는 스피킹에 초점을 맞춘 ‘Job Interview’ 특강을 진행한다. 1개월 주2회 코스로 실전 문제 유형과 면접 말하기의 기본 스킬을 강의한다. 해커스 관계자는 “30개 그룹사의 대졸 신입 채용이 시작됨에 따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 콘텐츠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3.03.05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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