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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론스타 그리고 대중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론스타 그리고 대중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론스타의 경영진이 구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1명의 응답자 중 71.9%의 사람들이 체포영장청구를 두 차례 기각한 서울지방법원의 결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10%가 조금 넘는 응답자만이 법원에 동의했고 나머지는 아무런 의견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하였다. 정의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불편할&nbsp;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법원의 편에 서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체포영장을 발부 받기 위해서는 검찰이 증거자료를 보충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에 왜 동의를 하지 못한 걸까? 그건 대중의 편견 때문이다. 대중의 한 사람으로 나는 우리의 편향된 논리를 설명해 보고 싶다: 론스타는 펀드이다. 펀드는 큰 이익을 챙긴다. 나 역시 큰 이익을 보고 싶지만, 난 잘 안 된다. 한국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뭔가 죄를 범한다. 불법은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경우에 한해서라야 받아들일 수 있다. (재벌의 예를 생각해보라.) 하지만 외국인들은 국가에 이득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론스타는 미국 기업이고, 한국은 미국의 희생자이다. 그들이 유죄라는 사실은 석-박사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 물론 진실은 우리 대중의 일원들은 사건 자체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접한 정보는 신문을 통해 흘러 나온 소식들뿐이다. 우리가 명확한 증거가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정의는 대중의 의견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2002년 효순-미선양의 사망사건에 대해 미 군사법정이 무죄 평결을 내리자 많은 한국인 친구들은 분노를 폭발했다. 누군가는 "설혹 죄가 없더라도 죄를 찾아내서 사람들의 격앙된 감정을 달래야 한다"고도 말했다. 당시 난 진실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보며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 편으론 이 사회에 왜 이리 신뢰가 적은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는 감정이 이성에 의해 통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정을 통제한 것은 바로 권력이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은 정치적 제스처의 하나로 사법권을 자주 남용하여 왔다. 과거, 권력은 청와대에 있었다. 현재 권력은 `국민들(the people)`에게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란 말은 두려운 표현이다. `국민들`이란 실체가 없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란, 약삭빠른 정치인들이 눈물로 호소하며 외쳐대는 용어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정치권에 아첨하는 정의, 이는 왜 부패한 재벌회장들이 법적으로 구속되었다가도 이내 석방되어 기업을 다시 운영하는 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외국의 투자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분별이 있는 회사라면, 범죄를 저질렀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기죄 혹은 공금 횡령죄 등을 지은 criminal record)을 다시는 고용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기본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만약 또다시 회사 공금을 회사의 공적 자금을 훔치면 어쩌겠는가? 핵심은 그들이 애당초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중의 감정이 사라진다면 그들도 용서받을 것이다. 이 같은 견지로 정의를 볼 때, 검찰 출두를 거부한 론스타 경영진의 결정은 신중했다 볼 수 있다. 만약 검찰청에 출두해 어릿광대처럼 언론의 포화를 받으며 행진했다면 그들은 부지불식간에 대중 앞에서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꼴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검찰이 진정 범죄사실을 다루고 있었다면,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경연진을 만나보아야 했다. 그리하면, 그리고 검찰이 결국 이 사건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 모든 일을 적어도 공정하게 집행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Public is Mistaken on Lone Star Most people believe that the American executives of Lone Star Funds should be arrested. A telephone survey by the polling agency RealMeter, commissioned by CBS Radio, found that 71.9 percent of the 711 respondents disagreed with th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for twice rejecting the prosecutors’ request for arrest warrants. Just over 10 percent agreed with the Court and the rest had no opinion or were unfamiliar with the case. This result should disturb anyone who is serious about justice. Why did the majority not side with the Court, which said that prosecutors should produce more evidence to justify arrest warrants? Because the public is prejudiced. As a representative of the public, I will explain our biased logic: Lone Star is a fund. Funds make big profits. I would also like to make a big profit, but I never seem to succeed. People who do make profits in Korea are always guilty of something. Illegality is sometimes acceptable if it benefits the nation (ie, when the chaebol are involved). But foreigners don’t benefit the nation. Furthermore, Lone Star is American, and Korea is a victim of America. You don’t need a PhD to see they are guilty. Of course, the truth is we members of the public don’t know anything about the case. We’re just newspaper readers. Our opinions should be irrelevant. But in justice in Korea, public opinion is a relevant factor. When the American military tribunal in 2002 ruled that the deaths of the two schoolgirls who were run over by a U.S. 8th Army vehicle was accidental and that the two soldiers who were driving were not guilty of manslaughter, many of my Korean friends were outraged. “Even if they were not guilty, they should have been found guilty in order to assuage the emotions of the people,” one of them said. I found such disregard for truth very shocking, but at that moment, I understood why there is such a low level of trust in this society. It is because emotion is not restrained by reason. It is only restrained by power. And so, judicial rulings are often political gestures to those who hold power. In the past, power lay in the Blue House. Now it lies with “the people,” which is a scary thought because, of course, there is no such thing as “the people.” (It is a concept used by manipulative politicians, who get tears in their eyes when they talk about “the people,” but don’t actually like individual human beings.) This idea of justice being subservient to politics explains the strange fact that many top chaebol chairmen have been arrested on charges of corruption and are then freed to go back and run their businesses. Foreign investors find this difficult to understand. To the western mind, no sensible company would risk hiring a convicted criminal &8211; what if he were to steal again? The answer is that they’re not really guilty in the first place. When the public emotion passes, they are forgiven. Given this attitude to justice, the Lone Star executives are well advised to avoid visiting the prosecutors’ office, where they will be paraded like clowns in a circus before the press and, in so doing, unintentionally convince everyone that they are guilty. If the prosecutors have a real case, they should go to America and interview the executives there. Then, if the prosecutors eventually win their case, at least they will have done so fairly.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공모기업소개)크레듀
  • (공모기업소개)크레듀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오는 16일 삼성 계열사로는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예정인 크레듀(대표 김영순·사진)는 2000년 5월에 삼성인력개발원으로부터 분사한 e러닝 전문기업이다. 크레듀는 삼성그룹을 비롯해 연간 1000여 기업 및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100만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850여개의 교육콘텐트를&nbsp;제공하고 있다. 수익원의 70~80%를 차지하는 교육서비스부문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및 우리은행, 웅진그룹 등의 기업과 국방부, 서울시 교육청 등 총 1000개사, 8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경영, 금융자격 분야에 주력해 MBA 프로그램, 토익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크레듀는 매년 200여개 이상의 콘텐트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R&D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에 개발한 학습관리시스템(LMS) 프로그램인 `크레시스(CREsys)`로 e러닝 국제표준인 미국의 SCORM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설립 첫 해인 2000년 매출 32억원을 거뒀다.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 2002년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2003년 208억원, 2004년에는 3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3년 41억원, 2004년에는 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의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크레듀의 실적은 매출액 419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동안에만 222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e러닝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조원 수준이다.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10년에는 6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e러닝 시장 또한 2008년에는 52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듀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년 미국기업교육협회(ASTD) 컨퍼런스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시부스에 참가하기로 했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순 사장은 "우리나라의 e러닝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만큼 정부와 업계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조만간 세계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크레듀는 이같은 흐름의 맨 앞에 서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크레듀는 사업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외형상으로는 2010년 매출액 2500억원, 경상이익 600억원, 연간 학습자수 300만명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e러닝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확대는 물론 평생교육사업, 지식정보사업, HRO(HR Outsourcing), 평가·자격사업, 해외사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제일기획으로 34.65%의 지분(공모 전 기준)을 소유하고 있다. 그 외 주요주주로 삼성경제연구원이 13.86%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삼성 에버랜드, 삼성 네트웍스, 삼성SDS 등이 있다.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임원들도 6.8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영순 대표이사는 지분 2.46%를 보유하고 있다.&nbsp;지난 82년 광운대 전자계산학과 졸업후&nbsp;92년 삼성시계로 입사한 삼성맨이다.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SDS 등을 거쳐 2000년 5월 크레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 378만4000주(지분비율 67.23%)와 우리사주조합 물량 13만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증권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돼 매각이 제한된다. 유통가능주식수는 171만4400주(30.46%)다. 크레듀의 일반청약일은 오는 7~8일이다.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며 일반청약물량은 39만주(지분비율 6.93%)다. 주당공모가격은 2만4000원(액면가 500원)으로 312억원 상당의 자금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온라인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시설자금에 140억원, 운영자금에 1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약은 대표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23만4000주)과 삼성증권(15만6000주)에서 할 수 있다. ◆회사 연혁 2000. 05 주식회사 크레듀 설립(자본금 20억원) 2001. 08 유상증자 6935만원(자본금 20억6935만원) 2002. 01 노동부 고용보험 과정지정 1차 심사 결과 국내 최초 `A` 등급 획득 2002. 02 日 마쓰시타그룹 사이버교육 운영플랫폼 및 컨텐츠 일괄공급계약 체결 2002. 09 (주)가치네트 교육사업 부문 인수 2002. 11 산업자원부 주관 제6회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수상 2002. 12 日 산요그룹 사이버교육 컨텐츠 공급 계약 체결 2003. 03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iMBA 운영 2003. 03 LMS국제표준 `SCORM` 인증 레벨 `LMS-RTE3` 등급 획득 2003. 11 중국사업 진출(현지 e-Learning Center 개설) 2004. 11 노동부주관 `인터넷 통신훈련 기관평가` 2년 연속 1등급기관 선정 2005. 03 온·오프라인 인적자원개발협의체 `HR Leader's Club` 결성 2005. 09 D-Book, 출판사업 진출 2005. 10 외국어 테스트 사업진출(ACTFL Oral Proficiency Interview) 2006. 04 유상증자 9485만원(자본금 21억6420만원) -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 18만9700주(주당 3500원) 2006. 07 크레시스8.0 LMS국제표준 `SCORM2004` 인증 - ADLnet 2006. 07 코스닥상장을 위한 예비심사통과
2006.11.05 I 이대희 기자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헤르메스` 유감(遺憾)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edaily는 한국경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클 브린의 칼럼을 연재한다. 마이클 브린은 '더 가디언'과 '워싱턴 타임즈'의 서울 특파원과 외신기자클럽의 협회장을 지냈고 북한 관련 컨설턴트로 일하다 PR컨설턴트로 전업, 홍보대행사인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마이클 브린은 edaily 독자들에게 한국인들의 경제 금융 기업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전할 예정이다.지난달 영국계 연금펀드 `헤르메스`가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은 한국 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외국계 펀드에 대해 가해진 첫 법정공판인 이번 사건은 모든 한국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법정 공판 앞에서 모두가 가졌던 기대는 "법정에서 판결이 진행된다 것은 관계당국이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야"였다. 그러나 너무나 당황스럽게도 검사들은 이번 헤르메스 건은 불법적인 사항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 꼬인 것일까? 사건은 모 신문사가 2004년 12월 1일 헤르메스와 단독 인터뷰를 한데서 발단됐다. "삼성물산은 외국의 적대적 합병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듯 하다"는 내용의 발언이 헤르메스 경영진의 이름으로 이 신문에 기사화 된 것이다. 다음날인 2일 신문이 나오자 삼성물산의 주가는 무려 3.6% 나 뛰어 올랐다. 그리고 그 다음날 헤르메스는 5% 주식 즉 보유하고 있던 전량의 삼성물산 주식을 팔아 미화 2800만 달러의 이득을 올렸다. 외국계 펀드가 `사탄`의 증거나 다름없다고 믿는 이들은, 이번에는 외국인들이 챙겨도 너무 심하게 챙겼다고 생각했다. 물론 고의적인 주가조작은 분명 불법이다. 이 사건으로 언론과 정치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금융감독위원회는 강도 높은 감사에 들어갔다.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고, 검찰은 로버트 클레멘트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벌금 73억원에 그를 기소했다. 관계당국의 이 같은 행동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결과적인 이야기이지만, 합리적은 증거를 갖추지 못한 채 외국계 펀드에 대한 사회전반의 편견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의 전언 : 만약 사회의 정의라는 것이 군중 심리 혹은 감정적 증거에 의존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여과 없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군중 정치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선, 건전한 사회를 건설하거나 금융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합리적인 증거는 과연 무엇이 있었나? 여기서 우리가 짚어볼 수 있는 것은 기자는 분명 영어로 말하지 않았고, 인터뷰를 한 사람 역시 한국어로 말하지 않았다. 통역가가 함께 있었다. 적대적 인수세력에 대해 수 차례 질문을 던진 이는 헤르메스측이 아니라 기자였다. 클레멘트씨는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질문공세가 계속되자 이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겠다고 말했을 뿐이다. 주가를 올리기 위한 고의적인 시도라고는 보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클레멘트씨도 과오는 있었다. 그는 잘못은 홍보의 기본 법칙 두 가지를 어긴 데서 비롯됐다. 첫째 법칙은 `가정에 근거한 질문에 답하지 말라`는 것. 둘째는 `다른 회사를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본 원칙을 살짝 잊은 것이다. 기자 역시 잘못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기자가 오해를 했건 혹은 오역을 했건 분명한 것은 헤르메스가 불법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녹취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감위가 만약 이 녹취록을 좀 더 빨리 들어보았더라면 이 같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거의 한국인이 됐다고 여겨왔다. 한국인인 나 마이클 브린은 헤르메스건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 한국인 마이클 브린으로서 말이다. 헤르메스가 치른 법정비용과 허비된 시간, 손상 입은 평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아쉽고 애타는 감정이 들며, 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한 우리 모든 한국인은 외국계 투자가들에게 우리나라를 편견 가득한 나라, 군중 심리에 의해 자본주의를 공격하고, 반감 때문에 외국계 펀드를 수용하지 못하는 나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Column Title: What Went Wrong With Hermes? The announcement last month that the British pension fund Hermes had been found not guilty of stock manipulation came as a big surprise. This was the first legal case against a foreign fund, so you would have expected authorities to have been sure before bringing it. But prosecutors said they found no wrongdoing. What went wrong? The story began with an interview on December 1, 2004, in which a Hermes executive was quoted as saying that Samsung Corporation may be vulnerable to a hostile foreign acquisition. On December 2, when the newspaper came out, Samsung Corporation shares went up 3.6 percent on the news. The next day, Hermes sold its 5 percent stake in the company and made a profit of US$28 million. For those who believe foreign funds are proof of the existence of Satan, it looked this time as if the foreigners had just got too greedy. Deliberate stock price manipulation is illegal. Press and politicians started shouting and the 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 conducted an in-depth investigation. Its head publicly demanded punishment and referred the case to the Prosecutors Office which issued an arrest warrant for the executive, Robert Clement, and called for a KRW 7.3 billion fine. In retrospect, this confidence was misplaced. It was a reaction to public animosity to foreign funds and was not based on any rational evidence. Memo to Korea: A system of justice that accepts public animosity as emotional evidence is known as mob rule. We can’t build a sensible society, let alone a financial hub, until we get rid of it. That said, what was the rational evidence presented in the case? Apparently, the reporter did not speak English and the interviewee did not speak Korean. So they had an interpreter. It was the reporter, not the Hermes representative who asked several times about a possible hostile takeover. Mr. Clement said he didn’t know about this, but, when pushed, said he thought it would be a good idea. This hardly amounts to deliberate attempt to boost the share price. Mr. Clement’s mistake was to break two basic PR rules: The first rule of interviewing is, don’t answer a hypothetical question. The second is, don’t criticize another company. The reporter also was at fault &8211; either because of misunderstanding or mis-translation. But no-one committed a crime. How do we know this? There’s a tape recording. If the FSC had listened to it in the first place, they might not have wasted so much time and money. But on behalf of Korean, I would like to offer an apology to Hermes - “I’m sorry what happened.” That, and an offer to pay for their legal costs, and compensate for time wasted, reputation damage and general stress. After all, I actually we, Koreans don’t want foreign investors to think that we are prejudiced.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靑, 대선 예비후보들 인지도 조사했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가 5.31 지방선거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 예비 주자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청와대 조용휴 여론조사비서관은 11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함에 따라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등을 주된 질문 내용으로 해 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이란, 표적집단면접법으로 불리는 기법으로, 소수(6∼12명)의 응답자를 선발, 한 장소에 모이게 한 뒤 면접자와의 집중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조사자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찾아낸다. 일반 전화 여론조사나 설문지형 방문조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다 적확하고 세밀한 조사 결과를 원할 경우 쓰인다.이 조사에서 청와대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는가 ▲어떤 점에서 잘하고 있는가 또는 어떤 점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와 함께 ▲각 여야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개방형 오픈 케스쳔 형태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조 비서관은 밝혔다. 조 비서관은 "한 그룹당 8명씩으로, 남자 2개 그룹, 여자 2개 그룹씩 모두 32명에 대해 FGI조사를 했다"며 "그러나 여론조사의 목적과 실제 주된 질문내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예비 대선후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도 했음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각 후보에 대해 지지율 조사를 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며 인지도 조사에서 6명의 후보에 대해 인지도가 있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6명중에는 김근태 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조 비서관은 "FGI 조사는 여론을 위해 현안이 있을 때면 흔히 하는 조사에 불과하다"며 일상적인 조사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여론조사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한 자리에서 ‘외부선장론’을 거론하며 “당 내부에도 좋은 사람이 많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한편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이 기사와 관련 "여권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2006.08.11 I 문주용 기자
  • `지역 맞춤형 기술인력정책` 처방해준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산업자원부는 지역 환경적 요인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밀착형 인력정책 처방전을 제시해 주는 기술인력클리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기술인력 클리닉사업이란 정부, 지역 인적자원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클리닉 프로세스를 통해 지역의 기술인력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하는 지역 밀착형 인력정책 프로그램.지역이 혁신주체로 등장함에 따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인력정책 개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지만 기존 지역인력 정책이 지역 환경적 요인과 특성, 지역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활용도가 낮은 편이었다.산자부는 기술인력클리닉 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2월부터 구미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시범 클리닉을 실시했다.2개의 전문가 위원회 구성(12인), 실태(507개 사업체) 및 설문 조사(1,200명 근로자), FGI 조사(Focus Group Interview, 11개 그룹 100명) 등을 통해 이 지역 노동시장환경, 교육훈련체계, 정부지원체계, 인력수급체계, 산학 지역협력 현황, 인력충원 인프라, 인력이동체계 등 심층진단을 통해 주요 이슈를 발굴했고 인력정책 처방전은 7월말에 제시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조사기획, 환경분석, 심층진단, 정책처방 단계로 진행된다. 조사기획은 기술인력클리닉 보드(지역 및 중앙)를 구성해 조사대상, 범위, 내용 기간 등 클리닉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환경분석은 지역 노동시장의 특징 및 경제 산업구조를 파악해 기술인력 진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 심층진단은 실태조사 및 FGI 조사를 통해 주요 문제점과 현상을 파악하고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정책처방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전략과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2006.07.04 I 이정훈 기자
  • `연령·학력제한 철폐 기업 늘어`
  • [edaily 문영재기자] 신규인력 공개 채용시 졸업연도나 연령 등의 제한을 없애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공기업이나 정부산하단체 등을 중심으로 학력이나 연령제한을 없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tui.com)에 따르면 수출보험공사는 올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학력·연령제한을 철폐했다. 이번 공채를 통해 10~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10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 받는다. 채용분야는 해외 수입자 조사, 수출보험 인수·보상·회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종합직이다. 에너지관리공단도 이번 공채에서 학력·연령제한을 없앴다. 사무직과 기술직을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16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취업보호대상자와 장애인은 우대 받는다. 정부재투자기관인 한국원자력연료도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모집분야는 사무직, 기술직, 연구직 등이며 오는 8일까지 우편 또는 직접 방문접수를 받는다. 취업보호대상자를 우대해 10점의 가점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도 이번 채용에서 연령제한을 두지 않았다. 연구직과 행정직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며 서류접수 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오는 11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안전성평가연구소도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채용분야는 연구직과 기능직이다.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출보험공사, 마사회, 새마을금고연합회, 한림농림수산정보센터 등도 학력제한을 모두 폐지,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220여개 정부 관련 기관 가운데 20% 정도가 올해부터 나이 제한을 없애거나 없앨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도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채용연령 제한을 완전 폐지하는 것을 비롯, 여성 채용비율이 절반이상(53%)이나 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사 최초의 장애인 기자가 탄생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신입사원 선발시 지역·학력·가정환경 등 응시자에 대한 일체의 사전 지식 없이 면접을 진행하는 완전 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학력, 연령제한을 두지 않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기업의 자격요건 등을 고려해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04.11.08 I 문영재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전략 보도자료 전문"
  • [edaily 김세형기자] 삼성전자(005930), 세계최초 60나노 8기가 반도체시대 개막 ○ 최첨단 반도체 나노기술 絶對强者 登極 - (4년 연속 세계최초 적용, "01년 100나노 →"02년 90나노 →"03년 70나노 →"04년 60나노) ○ 5년 연속 집적도 年 2倍 증가 실현으로 "메모리 新成長論" 完全 定着 - ("99년 256Mb→ "00년 512Mb→ "01년 1Gb→ "02년 2Gb→ "03년 4Gb→ "04년 8Gb) ○ "퓨전 메모리" 사업 본격 확대, 삼성전자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育成 - ○ "메모리 新成長論"이 "반도체 新成長"으로 확산 中, "메모리-시스템 LSI 동반성장" 基盤 構築 - ○ 業界 唯一 모바일 종합반도체 업체로 跳躍 宣言 - □ 세계 최초 60나노 8기가(Gb) 낸드플래시 개발 - 업계 최초 次世代 極限技術인 60나노 기술 商用化 -"99년 이후 5년 연속 "메모리 新成長論" 立證 - 16기가 Byte급 Memory Card 製作 가능 (MP3 파일 4,000곡(340시간) / DVD級 영화 10편(16시간) / 신문 102만 4000장 저장) - 다양한 혁신적 모바일 기기 登場 加速化 牽引 - 2Gb 낸드플래시: 월판매 1천만개 돌파 ("04년 9월 현재) 4Gb 낸드플래시: 세계최초 양산 돌입 ("05년 1분기) - 次世代 플래시시장 先占 및 獨走 지속 예상 □ 세계 최초 80나노 2기가(Gb) DDR2 D램 개발 - 80나노 공정으로 업계 최대용량 제품 개발 - 64메가에서 2기가 D램에 이르기까지 6세대 連續 業界最初 開發 (64Mb, 128Mb, 256Mb, 512Mb, 1Gb, 2Gb) -"05년 量産 開始, 高性能 서버向 고부가가치 D램 市場 獨走 예상 □ 세계 최고속 667㎒ 모바일 CPU 개발 - 2年 연속 世界 最高速 모바일 CPU 개발 성공 ("03년 533MHz → "04년 667MHz) - 3차원 그래픽 표현에 적합한 초정밀 데이터 처리用 부동소수점 연산기능 同時 支援 - SoC 분야 기술리더십 持續 强化 計劃 □ 업계 유일의 모바일 종합반도체 업체로 도약 선언 - "메모리 新成長論" 完全 定着 - "메모리-시스템 LSI 同伴成長 모델" 深化·發展 - 시스템 LSI 분야 DDI 제품 세계 1位에 이어, "07년까지 모바일 CPU, CIS, 스마트카드 칩 等 모바일向 시스템 LSI 3個 제품 세계 1位 育成 - 業界 唯一의 "모바일 Total Solution 업체" 등극으로 모바일 根幹 "반도체 新成長" 牽引 Ⅰ. 報道資料 要約 □"메모리 新성장론"을 앞세우며 全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席卷하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부회장)는 20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 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의 올해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成果를 발표하였다. □ 특히, 작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만을 담당했던 황창규 社長이 올해초 반도체총괄 社長으로 就任한 後 처음으로 開催되는 기자간담회라는 点에서 이번 行事는 더욱 注目을 받았다. □ 이날 간담회에서 황사장은, 「세계 최소 선폭 60나노 기술 商用化한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세계 최대 용량 80나노 2기가 DDR2 D램 개발」및 「세계 최고속 667MHz 모바일 CPU 개발」等을 同時에 발표하였다. □ 우선, 메모리 부문의 8기가 낸드플래시 및 2기가 DDR2 D램 개발 성공을 통해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세계 최초 60나노 기술 商用化 성공은 "技術을 重視" 하는 삼성전자의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의 결실 임은 물론, 삼성전자가 반도체 나노기술의 絶對 强者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01년 100나노 → "02년 90나노 → "03년 70나노 → "04년 60나노) 註) 60나노: 머리카락 두께 2천분의 1 정도의 회로선폭 8기가 : 손톱만한 칩 안에 81억 9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용량 ② 메모리 카드向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해, 每年 집적도가 1年에 2倍 增加한다는 "메모리 新成長論"을 5년 연속 實現, 이 理論이 메모리 반도체산업에 完全 定着 되었음을 立證하였고, ("99년 256M → "00년 512M → "01년 1G → "02년 2G → "03년 4G → "04년 8G) ③ 서버/워크스테이션向 2기가 DDR2 D램 개발 성공을 통해서는, 삼성전자가 "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을 개발, 이 분야 세계 1位 登極 以後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후발업체가 감히 추월할 수 없는 D램 분야 不動의 1位 유지가 확실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92년 64M → "94년 256M → "96년 1G → "98년 128M → "01년 512M → "04년 2G) □"02.2월 "반도체의 올림픽" 이라고 불리우는 "국제반도체학회 (ISSCC)" 總會에서 황창규 社長이 기조연설을 통해, 旣存의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메모리 新成長論"을 最初로 提示할 當時만 해도 많은 반도체 전문가들은 半信半疑 하였다. "01년의 극심한 반도체 불황을 겪고 난 直後였기 때문이다. "99년 256메가 개발 以後 올해 8기가 개발 성공에 이르기까지 5년 연속 입증된 "메모리 新成長 理論"이 더욱 注目받고 있는 理由의 一端도 여기에 있다. 當時 황사장은 메모리 수요처의 급격한 變化도 예견한 바 있는데, IT 산업은 과거 PC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나, 2000년대 부터는 모바일 및 디지털 컨수머가 주도할 것이며, 이에 따라 메모리 역시 旣存의 PC向 D램은 물론, 모바일 및 디지털 컨수머向 D램 및 낸드플래시가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 당시의 예측은 지금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또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차세대 成長엔진으로 메모리와 로직을 融複合한 "퓨전 메모리"를 선정하였다.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는 "퓨전 메모리"의 첫번째 제품인 OneNANDTM 는 낸드플래시의 低原價 構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어플래시의 高速 動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同時에 로직 기능까지 탑재, 주로 고성능 휴대폰, PDA, 디지털-TV 等에 채용되고 있다. □ 한편, 시스템 LSI 부문의 世界 最高速 667MHz 모바일 CPU 개발 성공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 LSI 분야 "모바일 成長엔진"도 철저히 준비, "메모리 新成長論"의 연장선상에서 서서히 胎動하고 있는 모바일 根幹의 "半導體 新成長"도 삼성전자가 主導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 삼성전자가 "07년까지 시스템 LSI 5大 일류화 제품군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제품은 현재 세계 1위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포함, CMOS 이미지센서(CIS), 모바일 CPU, 칩카드 IC, 옵티컬 플레이어 SoC 等인데 실제로 이들 中 옵티컬 플레이어 SoC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바일向 제품이다. □ 결국,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제까지의「메모리-시스템 LSI 獨自 成長 모델」에서 탈피, 이미 獨步的인 競爭力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와 협력, 시스템 LSI도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메모리- 시스템 LSI 同伴成長 모델」을 더욱 深化·發展시킬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반도체 매출은 前年 同期 對比 80% 성장으로 업계 최고성장을 실현하였는데, 이는 불황下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② 生産能力 極大化로 절대 우위의 원가경쟁력 확보 等이 바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이 外에도, 미래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 및 철저한 준비, 미래 주력제품의 早期 발굴, 한계기술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等을 성공의 요체로 꼽은 황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반도체는 現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미래 모바일 중심의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더욱 강화, 數年內 世界 最頂上의 반도체 업체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Ⅱ. 製品別 詳細 報道資料 < 60나노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 □ 삼성전자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0나노 8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9月 기자간담회時 70나노 4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발표, "99년 이후 4년 연속 年 2倍의 집적도 증가를 입증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작년의 2倍인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발표함으로써 "02년 황사장이 ISSCC 기조연설時 전망했던 대로 "메모리 新成長論" 이 반도체산업에 完全히 定着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 나노기술은 선진 각국에서 次世代 핵심사업으로 선정, 육성中인 기술로 지난 "01년 삼성전자가 100나노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키며 반도체 分野에 적용된 바 있는데, 이미 반도체 技術 競爭에서 확고한 리더쉽을 확보하기 위한 必須 技術로 자리잡고 있으며, 背後에서 "메모리 新成長論"을 가능케 한 것 역시 바로 나노기술이다. □ 삼성전자는 "01년 100나노, "02년 90나노, "03년 70나노, 올해 60나노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 各 世代 나노기술의 世界 最初 적용에 성공한 유일한 會社로 기록됨으로써 "나노기술 絶對强者"에 登極, 후발기업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머리카락 두께 2천분의 1에 해당하는 最尖端 60나노 기술이 세계 최초로 반도체에 적용된 금번 8기가 낸드플래시는 작년에 개발한 70나노 4기가 플래시 對比 용량은 2倍로 증가 했으나, Cell Size는 오히려 1/3로 감소한 획기적 제품으로, ① 세계 최소 0.0082㎛²/bit Cell 크기 실현 ② 60나노 최소선폭 기술 접목을 통한 세계 최대용량 메모리 실현 ③ 차세대 16기가 이상 超大容量 기반 확보 ④ Cell間 간섭 최소화 기술 개발 → 3차원 Cell Tr. 구조 및 저유전율 Gate 층간 절연막 기술 ⑤ Lithography의 업그레이드 없이 Bit Cost 50% 감소 等 기술 및 생산부문의 획기적 成果가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大容量 낸드플래시가 디지털 저장기기 분야의 가장 强力한 솔루션(Solution)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立證하였다. □ 금번 8기가 낸드플래시 관련 기술논문는 올해 12월 반도체 3大 학회 中 하나인 IEDM (International Electron Device Meeting)에서 公式 發表될 예정인데, □ 삼성전자의 이번 개발 성공으로 작년 70나노 낸드플래시 개발 當時 1년 정도였던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삼성전자의 금번 "60나노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은 반도체 저장매체 실용화 추세를 加速化, "Digital Media" 시대의 到來를 더욱 재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旣存의 테이프, CD, 소형 HDD 等을 代身한 플래시 메모리카드가 디지털 및 스토리지 분야의 革命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즉, 8기가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최대 16기가 바이트의 메모리카드 製作이 가능해 디지털 캠코더의 데이터 저장용도로 적용될 경우, DVD 級 화질로 16시간 이상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MP3 음악파일 기준으로는 4,000곡 (1곡 5분 기준)의 저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결국, 타블렛(Tablet) PC, PDA, HDD 내장 MP3 플레이어 等 旣存에 하드 디스크(HDD)를 사용하고 있거나, 필요로 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에 광범위하게 적용, 이들 분야가 새로운 낸드플래시 시장으로 急浮上할 전망이다. □ "메모리 新성장론"에 기초한 낸드플래시의 성장은 開發 側面 뿐 아니라, 每年 2倍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규모 側面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01년 9억불에서 "03년 42억불을 기록하며 시장규모가 연평균 2배 이상씩 성장해 왔으며, 올해는 72억불, 내년에는 99억불을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01년 67억불에서 "05년 76억불로 연평균 3% 성장이 예상 되는 노어플래시 시장 성장 對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 역시, "01년 4억불, "02년 11억불, "03년 21억불에 이어 올해도 前年 對比 2倍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면서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지속 유지, 메모리사업부를 先頭에서 견인하는 핵심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 즉, 제품설계, 공정개발, 12인치 생산능력, 마케팅 等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구성하고 있는 全 분야에서 이미 獨步的 位相을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05년末 부터는 이번에 개발한 8기가 낸드플래시 量産에 돌입, 大容量 낸드플래시 初期 市場을 확실히 先占할 계획으로 있어 旣存 競爭社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편, 낸드플래시 外에도 삼성전자는, 대형 거래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노어플래시, "퓨전 메모리"의 一種으로 읽기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의 長點과 쓰기속도가 빠른 낸드 플래시의 長點을 同時에 살린 One-NANDTM 等 기타 플래시제품의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 특히, 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의 차세대 成長엔진으로 육성 中인 "퓨전 메모리"의 경우, ① 메모리와 로직제품의 融複合을 통해 기존 메모리 기능의 한계를 克服하고, ② 특히 모바일向 新市場 創出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③ 궁극적으로는, 세계 반도체산업의 中長期 발전방향을 提示 하고 있다는 点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결론적으로, 지난해 23%의 시장 점유율을 실현, 플래시 메모리 부문 세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도 30%를 상회하는 시장 점유율로 세계 1位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 확실시 된다. < 80나노 2기가 DDR2 D램 개발 > □ 지난해 기자간담회時 "8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512Mb DDR D램 양산기술 확보"를 발표한 삼성전자가 올해는, 세계 최초로 "80나노 2기가 DDR2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는 旣存의 80나노 기술을 적용,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최소 65나노급 이하의 첨단기술을 적용해야 2기가 容量의 D램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業界의 通念을 뛰어 넘어 80나노 공정으로도 世界 最大容量의 D램을 개발한 것이다. □ 즉, "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미세공정이 적용되어야 한다" 는 等式을 깨고, 설계 및 공정기술을 통해서도 容量 擴大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 금번 개발의 가장 큰 意義라 할 수 있다. □ 금번 80나노 2기가 DDR2 SD램 개발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차원 트랜지스터 기술 (RCAT, Recess Channel Array Transistor)" 및 "新槪念 아키텍처 기술" 을 적용, 旣存의 반도체 공정으로 용량을 확대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가능해졌다. □ RCAT 기술은 지난해 6월 세계적 권위의 반도체 학회인 VLSI 학회 에서 最優秀 論文으로 선정된 삼성 獨自 技術로, 한개의 트랜지스터와 한 개의 캐패시터로 구성된 D램 Cell 中 트랜지스터를 3차원 방식으로 제작, 面積을 最小化 함으로써 집적도를 더욱 높이는 新槪念 기술이다. □ 한편, 삼성전자는 DDR2급의 超高速 動作을 위해, ① 二重폴리 게이트 기술 ② 20Å (옹스트롱:100억분의1 미터)級 초박막 옥사이드 기술 ③ 三層 금속배선 기술 等의 최첨단 기술을 適用, DDR2의 모든 표준규격 속도 (400㎒/533㎒/667㎒)를 충족함과 同時에 이미 확보하고 있는 80나노 공정기술을 活用, 次世代 제품 생산을 실현함으로써 효율을 極大化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 성공한 2기가 DDR2 SD램 제품을 "05년부터 早期 量産할 계획으로 있으며, 最大 8기가 바이트 모듈 (DIMM) 製作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로 大容量 메모리 모듈을 요구하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 搭載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 특히, 이 제품은 旣存 제품과 동일한 크기의 패키지(FBGA)를 채용, 2기가 바이트 / 4기가 바이트 / 8기가 바이트 等 旣存 모듈 제품과의 互換이 자유로워 追加費用 없이 旣存 시스템의 메모리를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大容量 메모리 需要를 크게 振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大容量 서버/워크스테이션에 大容量 메모리 採用이 本格化될 경우, 實時間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동영상 회의, 원격 의료시스템, 쌍방향 통신, 3차원 그래픽 等 次世代 정보통신 革命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 기본적으로, DDR2 제품은 旣存 2.5V DDR400 제품 對比 동작전압은 1.8V로 낮지만, 동작속도는 빠름에 따라 110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에서만 量産이 가능한 제품인데, □ 數年 前부터 초고속 D램인 DDR2 시장의 조기정착 및 擴大를 위해 노력해 온 삼성전자는 "98년 개발 착수 以後, "02.5월 세계 최초로 512Mb DDR2 D램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03.10월에는 역시 세계최초로 양산제품을 出荷했다. □ 이와 同時에 주요 서버 업체에 시스템 개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04.6월 인텔의 DDR2 지원 칩셋 出市를 계기로 DDR2 시장이 本格化 되면서 "04.9월에는 월 1천 5백만개의 DDR2 D램 판매 (256메가 환산)를 돌파할 예정이다. □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전체 D램 中 DDR2 비중은 현재 11%에서 "05년末에는 50%로 증가, DDR2가 D램 시장의 주력으로 急浮上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결국, 올해말까지 DDR 全體 中 DDR2 比重을 34% 까지 높여 세계 DDR2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금번 80나노 2기가 DDR2 개발 성공을 통해 高性能 서버向 D램 시장에서 他의 追從을 불허하는 獨走體制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세계 최고속 667MHz 모바일 CPU 개발 > □ 삼성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PDA, 스마트폰 等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性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世界 最高速 667㎒ 모바일 CPU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世界 最高速 533㎒ 모바일 CPU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역시 最高速 667㎒ 모바일 CPU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立證하였다. □ 130 나노의 첨단 로직 공정기술을 適用, 동작전압 1.35V 에서 동작속도 667㎒의 특성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CPU는 超高速·超節電을 요구하는 모바일 機器 特性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삼성전자는 超高速 모바일 CPU 구현을 위해 자동화 Tool만을 이용한 旣存의 설계방식에서 탈피, 직접 회로단계까지 분석/설계하여 高速化 動作에 맞게 最適化 시키는 技法인 "Structured Custom Design Methodology" 및 삼성 獨自 技術인 "고속회로 설계기술" 을 적용하였다. □ 더구나, 기존의 모바일 CPU는 정수 연산만을 지원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CPU는 3차원 그래픽을 위한 좌표연산 等 초정밀 데이터 처리用 부동소수점 연산기능을 지원, PDA, 스마트폰 等에서의 그래픽 처리, 3차원 게임, 디지털 오디오 처리 능력을 강화하였으며, 총 64KB의 대용량 캐쉬 메모리를 내장하여 동영상/이미지 等 고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처리능력을 한차원 높인 것이 특징이다. □ 특히, 모바일 CPU는 SoC의 핵심기술로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꽃" 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世界 最高速 모바일 CPU 개발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 快擧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LSI 분야에서도 업계의 기술트렌드를 先導하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 이 667MHz 모바일 CPU가 商用化 된다면, 3차원 그래픽과 동영상 지원을 강화, PDA,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기기를 통한 영화감상, TV 시청, 3차원 게임 等 다양한 컨텐츠의 본격적인 擴大가 예상되며, 모바일 CPU 속도 경쟁도 本格化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의 개발 성공이야말로 모바일 機器 市場의 급성장을 견인할 것이 確實視 된다. □"01년 SoC 연구소 설립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모바일 CPU를 포함한 多樣한 SoC 제품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온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동작속도 800㎒급을, "06년에는 1㎓급 모바일 CPU 開發을 推進하는 等 모바일 CPU를 비롯한 SoC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Ⅲ. 主要 Interview 內容 □ IT 트랜드 및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성과 관련 - 불규칙적이고 불연속적인 IT 산업도 하나의 一貫된 트랜드는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트랜드는 바로 "모바일" ※ 지금이야 "모바일" 이라는 單語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몇年 前만 해도 이 흐름을 정확히 豫測하고 對備했던 會社는 그리 많지 않았음. -"04년 상반기 기준, 삼성 반도체 사업의 前年 同期比 성장률은 80%로 반도체 업체 中 最高를 기록, 반도체 세계 1位 업체와의 격차 지속 축소 ("04년 상반기, 1位 업체比 매출 50% 수준)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이러한 성과야말로 數年 前부터 "모바일化" 에 對備, 착실히 준비해 왔던 것이 주효 □「메모리-시스템 LSI 同伴成長」加速化 관련 - 올해初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社長 취임時 "IT 업계 最大 話頭인 "모바일"向 종합반도체 업체라면 전세계에서 삼성전자가 唯一한데, 이제까지는 메모리와 시스템 LSI가 獨自的으로 움직인 측면이 있었다." 고 指摘 - 시스템 인 패키지(SiP), SoC, 퓨전메모리(Fusion Memory), 플래시 Controller 等 삼성 메모리의 강력한 경쟁력을 레버리 지로 시스템 LSI도 함께 성장하는「메모리-시스템 LSI 同伴 成長 모델」을 就任一聲으로 강조 ※"모바일"向 Total Solution을 唯一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向後 行步야말로 모바일을 根幹으로 한 "半導體 新成長" 時代의 가장 重要한 變數임을 읽을 수 있는 대목 ※ 오늘 발표한 "世界 最高速 모바일 CPU" 역시 삼성전자의 이러한 意志의 일환 □ 차별화 관련 - 지금은 아무리 경쟁력 있는 회사라도, "차별화" 되지 않은 Commodity 제품으로 시장을 대응하거나, 단순히 旣存 市場을 침투하는 전략으로만 일관한다면, 市況에 따른 극심한 實績 變動은 불가피 - 삼성 반도체 사업에 있어 "차별화"는 이제 特別한 戰略이라기 보다는 日常的인 活動 □ "技術 標準化" 관련 - 이제 어떤 측면에서는 "표준화"가 "技術" 그 자체보다 더욱 중요 - 劃期的인 新技術이라 할 지라도 그것이 市場에서 "標準化" 되어 광범위하게 활용되지 않는다면, 技術 自體만으로는 無意味 - 삼성전자는 JEDEC, MMCA, MIPI 等 표준화 관련 국제기구의 의장 회사로 활동하고 있는 等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新製品의 표준규격을 지속 主導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分野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 □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중장기목표 관련 - 삼성의 반도체사업은 "모바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數年內 세계 최고의 半導體 會社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임을 前提 - 현재 세계 1位인 D램, S램, 플래시, DDI (디스플레이 구동칩) 外에도 올해는 MCP (Multi Chip Package) 1位를 달성하고, "07년 까지 CIS(CMOS 이미지센서), 옵티컬 플레이어(Optical Player) SoC, 스마트카드 칩, 모바일 CPU 等 追加 4個 제품을 세계 1位로 육성할 계획 □ 우리나라 반도체분야 理工系 人力 需給 관련 - 디지털 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 네트워크 等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10大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根幹이 되는 核心技術은 결국 반도체 - 우리가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世界 超一流 水準으로 키우는 것이 앞으로 전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임은 이미 검증되었으나, 이를 뒷받침해야 할 반도체 분야 理工系 人力의 부족현상은 현재 매우 심각한 상태 - 대책 수립에만 그치지 말고, 이제는 정부,기업,반도체협회 等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해결을 위한 실천 Mode」로 들어서야 할 時期 □ 참고자료 ○ 세계최초 60나노 상용화 의미 - 나노(nano meter)란 10억분의 1미터를 가리키며, 60나노란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 (성인 머리카락 굵기는 약 120미크론)에 해당하는 超微細 크기이다. - 반도체를 제작할 때, 미세한 회로를 그려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칩에 사진처럼 새겨 넣게 되는데, 회로선의 폭이 작으면 작을 수록 더욱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 60나노 반도체는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크기의 회로선 폭으로 설계해, 동일한 면적에서 더욱 많은 데이터 및 회로를 그릴 수 있어, 대용량 반도체 제품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대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원가경쟁력이 좋아진다. - 반도체업체들은 △ 대용량 제품을 먼저 내놓아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 생산량 향상에 따른 원가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미세 회로 기술", 특히 "나노 기술" 적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 나노를 적용한 사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세계최초로 70나노를 적용한 4기가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이어, 이번에 60나노를 적용한 8기가 낸드플래시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인텔은 65나노 기술을 내년 이후에 CPU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이크론, 인피니언, 하이닉스 등의 대부분 반도체 업체들은 90나노 기술 개발수준에 머물고 있어, 1년 이상 삼성전자에 뒤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80나노 2기가 DDR2 D램의 경우도, D램에서는 세계최초로 80나노를 적용한 것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가고 있다. ○ 세계최초 8기가 반도체 의미 - 기가(Giga)란 10억배를 나타내는 것으로, 반도체에서 기가란 1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 8기가 반도체는 8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으로, 하나의 반도체에 신문 6만4천장에 해당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 8기가비트(Giga-bit) 낸드플래시는 16기가바이트(Giga-Byte)의 메모리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는 신문지 100만장 이상, 단행본 2만권이상, DVD級 영화 10편, MP3 음악파일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지금까지 세계 반도체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4기가 낸드플래시 였으며, D램에서는 1기가가 최고 용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는 8기가 낸드플래시와 2기가 DDR2 D램을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독보적인 우위를 지켰다.
2004.09.20 I 김세형 기자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 Attorney General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벗겨진 이마와 날카로운 팔꿈치,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수그린채 성큼성큼 걷고 있는 그를 보면 마치 시골 농부같다. 주전자 손잡이 같은 귀와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도는 턱을 하고, 찌푸린 표정으로 앉아있는 그는 영락없는 뜨네기 시골뜨기다.(With a balding pate, sharp elbows, and a slight forward lean, he has the gangling and loping gait of a dairy farmer rather than a Manhattan attorney. When he sits with a pensive frown, his jug-handle ears, jutting chin, and five-o"clock shadow can make him look like the classic hobo clown.)"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의 해리 브루니어스 기자는 뉴욕주 검찰총장(Attorney General) 엘리어트 스피처(사진)를 이렇게 묘사했다. 브루니어스는 "그가 눈썹에 힘을 주고, 강렬한 푸른 눈동자로 상대방을 주시할 때면 먹이감을 노리는 맹수 같다"고도 썼다. 뉴욕 매거진은 그러나 스피처 총장의 `그 격식없는 시선`이 섹시하다며 그를 가장 섹시한 50명의 뉴요커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총장은 최근 2년간 월스트리트의 뉴스 메이커 중에 뉴스 메이커다. 월스트리트 맨 사이에서 `Attorney General`은 거북스러운 인물의 대명사다. 스피처는 지난 4월 애널리스트들의 거짓 보고서에 철퇴를 내리며, 10개의 내로라하는 투자은행들에게 14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렸다. 그는 IT 버블 시기, 월가를 주름잡던 잭 그룹먼, 헨리 블로짓 등 스타 애널리스트들을 기소했고, 시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도 결국 이 스캔들로 옷을 벗어야했다. 최근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뮤추얼펀드 비리 조사도 그의 작품이다. 야누스, 퍼트남, 스트롱 등 펀드업계의 거성들이 하나 둘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의회에서는 펀드 스캔들을 다루는 청문회가 열렸고, 스피처는 `영웅적인 검사`로 워싱턴 중앙정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스트리트와 검찰총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를 같은 문맥에 놓고 읽으면 미국의 정치와 경제, 사법제도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난다. ◇인간 스피처 스피처는 1959년 6월 10일 뉴욕시 브롱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 개발업자로 유태인이다. 스피처는 부잣집 아들의 전형이었지만, 나약하지는 않았다. 테니스, 축구 등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에게 `엄격한 사고(thinking)`를 강조했다. 스피처는 1981년 프린스펀대학을 나왔고, 1984년 하바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의 아내 실다 역시 하바드 로스쿨 출신이다. 그는 법대 학보지 편집장이기도 했다. 스피처는 지금 세 딸과 함께 맨하튼에 살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그는 특이했다. 2학년까지는 보통 대학생들처럼 여름 방학을 이용, 의회나 로펌 등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날 스피처는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며 남부로 떠났다. 뉴올리언스와 아틀란타 등을 떠돌며 막노동을 했다. 한여름 땀을 비오듯 흘리며 굴착기 인부로 일했다. 에어컨도 없는 허름한 여인숙에서 그만의 인생 경험을 계속했다. 스피처는 무서운 것이 없었고, 저돌적이었다. 학생회장 선거때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선거운동을 했다. 다른 학생들이 모두 잠든 밤, 대학식당 종업원들의 파업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학장 관사앞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부잣집 아들, 하바드 법대생, 막노동자, 법대학보사 편집국장이었던 스피처는 지방법원 서기를 거쳐 1986년 뉴욕 맨하튼 지방검사보좌역으로 무사(검찰)로서의 인생을 본격 시작한다. ◇검사 스피처 평검사 시절, 스피처는 마피아 조직범죄, 공갈범 등을 다뤘다. 90년대초반 스피처는 `감비노 패밀리` 사건을 담당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경험이 월가의 비리를 파헤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것은 사시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감비노 사건의 처리 과정은 월가 스캔들 처리 과정과 유사하다. 법대를 갓 졸업한 신출내기 검사는 뉴욕시 의류업계를 지배하고 있던 감비노 패밀리를 주목했다. 감비노 패밀리는 의류상가와 공장을 오가는 운반용 트럭을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스피처는 함정수사 기법을 이용, 감비노를 기소할 증거를 수집해 나갔다. 스스로 바지와 스웨터, 셔츠 등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감비노 패밀리의 위력을 체감한 것. "토미 감비노는 수천만달러의 자금력을 자랑했어요. 우리는 감비노를 기소하면 곧바로 다른 인물이 조직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스피처 검사의 생각은 감비노를 잡아 넣는 것이 아니라, 의류업계 자체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수사관계자의 말이다. 스피처는 토미 감비노와 그의 동생 조셉 감비노를 기소하고 유죄를 인정하는 댓가로 12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스피처는 동시에 감비노가 다시는 의류업계에 발붙이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았다. 감비노 사건의 처리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도 "너무 약하다"는 비난이 있었다. 스피처는 그러나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감비노가 업계를 완전히 떠난 것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시스템을 바꾼다"는 스피처 나름의 정의관은 이후 월가 스캔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불법을 저지른 애널리스트들을 감옥에 넣기보다는 막대한 벌금을 물리고, 시스템을 바꾸는데 합의하는 것이다. 스피처가 애널리스트 스캔들을 14억달러 벌금과 리서치 부문의 독립을 조건으로 합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스피처의 기소 내용에 대해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고, 벌금만 냈다. 스피처는 "범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범죄를 예방하려면 범죄자 개인이 아니라,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만한다"고 말했다.("If you want to really have an impact and prevent crime...you have to address the structure rather than just the individual who happens to be the pawn of the given moment.) 검찰총장이 된 이후, 그의 칼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 단순한 형사범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이익에 영향을 주는 `공익소송`에 주력한 것. 대표적인 것이 미드웨스트 발전소 사건이다. 그는 미드웨스트 발전소가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청과물 상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을 개선시킨 일은 한인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청과물 상점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들이 노동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다가 기소 위기에 처한 경우도 많았다. 방문판매, 전화판매를 제한하는 소송,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소송 등이 잇따랐다. 스피처를 스타로 만든 것은 2000년부터 시작된 월가 스캔들 수사였다.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들을 호도하는 리포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은 IT 버블이 붕괴된 이후 공공연한 비밀같은 것이었다. 스피처가 이 문제를 파고 든 것이다. 그의 첫 상대는 메릴린치였다. 스피처는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이 주고받은 9만4400페이지에 달하는 이메일 기록을 일일이 검색, 증거를 찾아내는 집요함을 보여줬다. 결국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짓의 이메일 중에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고, 메릴린치의 항복을 받아냈다. 메릴린치에서 시작된 수사는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14억달러라는 유래없는 벌금을 부과했다. 스피처는 이즈음 `민중의 변호사(the People’s Lawyer)`라는 별명을 얻었고, 십자군(Crusader), 월가의 보안관(Sheriff of the Wall St.) 등으로 불리며 영웅대접을 받았다. ◇정치인 스피처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영웅전이다. 미국인들은 영화 `미스터 스미스 워싱턴에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에 나오는 스미스 류의 서민 영웅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시골의 평범한 농부인 스미스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워싱턴으로 올라가 감동적인 연설로 기성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이 영화는 70년대 우리나라의 `새마을 영화`와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스피처 총장의 이미지는 바로 미스터 스미스다. 앞서 스피처 총장을 묘사한 기사에서도 시골스럽고, 풋풋한 인상이 강조돼 있다. 그러나 스피처는 피튀기는 선거전을 치르고 뉴욕주 검찰총장직에 오른, 마음의 절반쯤은 워싱턴의 백악관을 향하고 있는 야심가다. 1998년 스피처는 뉴욕주 검찰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미국은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검찰총장을 선거로 뽑는다. 8년 임기의 검찰총장은 선출직이므로 주지사에게 책임질 일이 없다. 스피처는 민주당원이고, 현재 뉴욕주 주지사인 파타키는 공화당원이다. 1998년 선거전에서 스피처는 박빙의 승부끝에 총장직을 거머쥔다. 수주일에 걸쳐 검표, 재검표가 이뤄졌을 정도다. 재력이 든든한 아버지가 엄청난 선거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주 검찰총장은 500여명의 검사와 1800여명의 수사관 등을 거느린다. 뉴욕주, 뉴욕시가 가지는 미국의 경제 수도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스피처는 다른 주정부의 검찰총장과는 위상이 다르다. 스피처 자신도 그렇게 행동했다. `월가 스캔들`로 명성을 얻음으로써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스피처의 정치적 위상은 격상됐다. 스피처는 공공연하게 "뉴욕주 주지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 스피처는 유력한 민주당측 후보다. `스피처 2006년 위원회`라는 조직은 벌써 선거자금을 200만달러나 모금했다. 만약 그가 선거전에 나서게 되면 전 뉴욕시장이었던 루디 줄리아니와 맞서게 될 수도 있다. 줄리아니는 공화당 후보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줄리아니는 스피처와는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애널리스트 스캔들 당시 줄리아니는 메릴린치 측의 변호사였다. 줄리아니는 스피처에게 몇차례 전화를 걸어 메릴린치 사건의 조정을 시도했다. "줄리아니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메릴린치는 아주 중요한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입니다. 메릴린치는 우리 금융시스템의 등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루디, 전화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얘기한 것들은 이전에 다 나왔던 것이지만 설득력이 없어요. 그들이 불법을 저질렀다면 우리는 그것을 밝혀야만합니다. 처벌해야만합니다. 그들이 기업으로서 아무리 호의적인 면이 있더라도 머뭇거려서는 안되죠." 이렇게 답했어요"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가 거대 금융기업과 정치적 지명도가 높은 유명 변호사의 로비(?)에 맞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화 내용이 스피처의 인터뷰 과정에서 그의 입으로 언론에 알려졌다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스피처는 월가 스캔들을 파헤친 영웅이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키우는데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파티키 현 주지사의 정책도 거침없이 공격하곤 한다. 민주당 모임에서 스피처는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은 부도덕한 것이다. 보통 미국인들은 200달러를 돌려받지만, 부자들은 무려 9만8000달러를 환급받는다. 왜 민주당인가! 우리는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새로운 백악관이 필요하다. 새로운 상원의원이 필요하다"며 선동적인 연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커네티컷에 있는 퀴니피악대학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피처에 대한 직무 지지도는 62%로 파타키 주지사의 46%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의 주 검찰총장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스피처가 다른 주 검찰총장들과 달리 이처럼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월가 스캔들때문이다. 스피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를 포퓰리스트(populist)라고 폄하한다. 스피처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냉소적이다. ◇월스트리트는 영원하다(?) 스피처가 월스트리트 맨들을 괴롭힌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감옥에 가지는 않았다. 스피처는 거물 몇명을 가두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스피처 총장은 "법은 다이나믹한 존재다. 법은 시간에 따라 발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법은 경제적 실재의 변화와 사회적인 가치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The law is a dynamic entity," he says in a Monitor interview. It "is designed to evolve over time and reflect changing economic realities, and changing social values.") 법을 개혁의 도구로 해석하고, 검찰의 기소권을 시스템 개혁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그의 능력은 감탄스럽다. 월가, 화이트 칼러 범죄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도 통쾌함을 준다. 루디 줄리아닌 전 뉴욕시장의 공보관을 지낸 마이크 폴은 "스피처는 민주당원이지만, 당장이라도 중요한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적들조차도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스피처는 화이트 칼러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사형 선고만큼 싫어한다는 것을 간파했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들이대면 화이트 칼러들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했고, 그때마다 대어를 낚았다. 스피처는 시스템 개혁을 명분으로 그들과 협상을 벌였다. 엄청난 벌금, 다시는 펀드 업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서약, 리서치 부문의 독립 등을 전리품으로 챙기고 그들을 돌려보냈다. 스피처는 기관투자자 모임에서 당당하게 말했다.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투자하고, 어떻게 저축하라고 말할 수도 없고, 말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정부는 은행가들이 투자자들을 호도하는 것을 바보처럼 앉아서 볼 수는 없다." 스피처 앞에서 월가는 비리의 소돔, 추악한 고모라성이다. 그렇다면 월가는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비판자들은 스피처가 월가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시켰다고 흥분한다. 마피아와 월가를 동일시하는 스피처의 태도도 몹시 못마땅하다. 리서치의 독립. 구상은 그럴듯하다. 그러나 5년후 투자은행들이 리서치 부문을 분리했을 때 누가 리테일 세일즈용으로 수백만달러를 들여 리서치 페이퍼를 만들겠는가. 이해상충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시스템 자체가 쓸모없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5년후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보다도 질적으로 훨씬 후퇴한 분석 보고서를 받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스피처는 월가 스캔들을 다루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불편한 관계가 됐다. 월가를 1차적으로 감독해야할 SEC가 번번히 스피처에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이다. 관료조직의 느슨함, 월가와의 밀월 관계때문에 알고도 모른 척 비리를 덮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 스피처는 한건씩 터뜨리고, 영웅 행세를 할 수 있지만, SEC는 증권산업 전체를 놓고 고민을 해야한다. SEC의 도날드슨 의장이 곤혹스러운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엔론 스캔들을 추적한 법무부의 아서 앤더슨은 "10 내지 15명이 불법적인 일을 했다고 해서 6만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거느린 회사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스피처의 정의는 분명히 옳은 것이지만, 그것이 정말 경제적인가에는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스피처는 단순하게 범법자를 잡는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개혁하고자 했다. 그 수단으로 `협상`을 택했다. 월가에는 협상의 달인들이 많다. 스피처는 칼을, 월스트리트는 돈을 가지고 있다. 스피처가 주지사, 상원의원, 대통령의 꿈을 꾸고 있다면 그가 택한 `협상`이 `타협`으로 바뀌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치는 늘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고 싶은 검객은 언젠가는 칼을 놓고, 악수하는 법을 배우기 마련이다.
2003.11.19 I 정명수 기자
  • (edaily인터뷰)김봉수 키움닷컴증권 사장
  • [edaily 지영한기자]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의 활동계좌수가 최근 10만개를 넘어섰다. 시장점유율도 지난 2000년 출범당시 60여개 증권사중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3년도 채 못돼 주요 증권사들을 제끼고 업계 8위로 급부상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김봉수 키움닷컴증권 사장은 29일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흑자를 꾸준히 내고 있고 업계내 입지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더욱 뻗어나가겠다는 의지와 다름 아니다. 김 사장은 "현재 증권사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간 과당경쟁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장논리에 기초한 증권산업의 구조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특히 "증권업계는 궁극적으로 은행권의 국민은행과 같이 시장을 선도하는 초대형 증권사와 전문화된 특화증권사들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정쩡한 위치에 섰다간 현재의 대형사라도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저비용 구조에서 나오는 경쟁력 "아무나 흉내 못내" -증시침체기를 맞이해 증권업계 여기저기서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키움닷컴증권은 증시침체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먼저 기존의 증권사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저비용구조에서 나오는 경쟁력입니다. 우선 지점이 없는 전문 온라인 증권사기 때문에 투자상담사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가 적고, 지점운영비 등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런 장점은 그대로 고객에게 전해지죠. 바로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아이디어가 동반되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현재 당사가 진행하고 있는 "리스크 영웅전" 같은 거죠. 과거 수익률게임이 수익률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거래의 우려와 건전한 투자가 아닌 투기적인 성향을 배제하지 못한 점이 있었으나 "리스크 영웅전"은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활동계좌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같은 점이 키움닷컴증권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지난해 5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이래 지금까지 쉬지 않고 성장해 왔습니다. 60여 증권사중 꼴지에서 시작해 2년 반만에 업계 8위 권으로 우뚝 섰습니다. 단 한곳의 지점 없이 순수하게 온라인만으로 영업하는 온라인 증권사가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게다가 최근에도 하루평균 200명이 훨씬 넘는 신규고객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 10월17일엔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활동계좌"가 1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온라인(On-Line)증권사의 손익분기점을 4만 계좌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미 이 손익분기점의 2배 이상의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장점유율(M/S)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중소형사와 일부 대형사들이 사안에 따라 당사 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의 M/S와 신규계좌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키움닷컴의 시장기반이 그 만큼 확고하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 초대형사와 특화증권사로 개편될 것 -증권업계 안팎에선 증권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사장께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현재 증권사가 너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반면 상대적으로 차별화는 미미하죠. 그러다 보니 과당경쟁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시장논리에 따른 증권산업의 구조개편은 필수적입니다. 그 방향은 대형화와 전문화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대형화도 현재 10%의 점유율도 넘지 못하는 대형화가 아닌 통합 국민은행과 같은 증권사가 필요하고, PB와 IB부문 등 기능 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화가 필수적입니다. 현재의 대형사라 할지라도 그렇지 못하다면 앞날이 순탄하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문화된 특화증권사가 필요합니다. 중소형사 몇 개가 합쳐진다고 대형사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규모를 키우지 않더라도 전문화시킨다면 의미 없는 M&A보다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결국 증권업계는 차별화를 요구받고 있는 셈입니다. -기업은 결국 이익을 남겨야합니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키움닷컴증권의 실적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최근 불안정한 주식시장에도 불구하고 매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동안 61억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 상반기 대비 34%의 실적 향상을 이뤘습니다. 당사는 이미 소매(Retail)와 도매(Whole Sale), 자산운용에 대한 사업영역이 확고히 구축되어 어떠한 시장상황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이번 상반기를 통해 입증 됐습니다. 앞으로도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며 하반기도 상반기 이상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실안주 없다", 업계 선두 목표..기업공개는 시장 안정된 이후에 -한편으론 거래소 상장내지 등록에 대해 꾸준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 상장과 관련한 개괄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죠. ▲현재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여건이 불투명한 시점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안정되어 당사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기업공개를 통해 보다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투자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경영전략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당사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물론 흑자를 꾸준히 내고 있고 M/S도 어느 정도 점유하고 있는 걸로 평가되고 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업계 최고의 증권사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그 동안 수수료와 마케팅으로 성장해 왔으나 앞으로는 여기에 고객서비스와 브랜드 파워 강화를 함께 이뤄내야 합니다. 얼마 전 당사는 CRM팀을 신설하고 체계적인 고객서비스 강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의 콜센터를 고객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오프라인(OFF-LINE)이 없는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매스 커뮤니케이션(Mass Communication)과 피알(PR)을 실시하고,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봉수 사장 약력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쌍용투자증권 -쌍용경제연구소 투자자문 부장 -쌍용투자증권 수원지점장 -쌍용투자증권 채권부장 -쌍용투자증권 기획실장 -SK증권 자산운용담당 이사 -SK증권 경영지원본부 상무 -키움닷컴증권 전무이사 -키움닷컴증권 대표이사 사장(現) -수상경력 : 재무부장관상 (1983)
2002.10.29 I 지영한 기자
  • 대한생명, 사외보 웹진으로 오픈
  • [edaily 문병언기자] 대한생명(사장 이정명)이 매월 발행하고 있는 사외보 "Best People Best Life"를 3일부터 웹진(Web Magazine)으로 오픈한다. 따라서 대한생명은 오프라인으로만 발행되던 사외보를 온라인으로도 제공함에 따라 많은 네티즌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생명 인터넷 사외보 "베스트 피플 베스트 라이프"는 일반인들이 평소 소홀히 생각했던 테마(문화유산, 환경, 어린이 등)를 매월 선정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살기좋은 도시, Life Style, 결혼이야기, Interview 추천, Talk Box등 총 7개의 칼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네티즌에게 다양한 먹거리 및 여행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Life Style과 살기좋은 도시는 평소 일반인들이 가보고 싶은 국내·외 명승지나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Talk Box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로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인터넷 사외보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달의 퀴즈"나 "Talk Box"에 참가해서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발되면 CD플레이어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 홈페이지(www.korealife.com) 초기화면의 "베스트 피플 베스트 라이프" 콘텐츠를 클릭하거나, 사외보 홈페이지(http://best.korealife.com)에 접속하면 인터넷 사외보를 볼 수 있다.
2002.08.02 I 문병언 기자
  • (edaily인터뷰)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 [edaily 지영한기자] 증권거래소가 바빠졌다. 전세계적으로 증권시장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론 증시체계 개편방안이 논의중에 있어 더욱 그렇다. 정부 감독당국의 불공정거래 최종 규제를 지원하는 1차적 심리기관으로서 시장의 감시를 소홀히 할 수 없는데다 글로벌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량 기업의 유치나 신상품 개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여의도 증권가의 실질적 수장격인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29일 만나 증권거래소의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이날 강 이사장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논의중인 국내증시의 체제개편 방안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만간 인덱스펀드를 상장하여 주식처럼 리얼타임으로 거래하는 금융상품인 ETF시장의 신속한 개설을 위해 오는 8월말까지 제도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며 하이닉스 반도체의 거래단위 상향조정에 대한 의견에 대해선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세계 파생상품거래소의 통합움직임이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선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한국선물거래소, 증권예탁원 등의 통합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시체계 개편방안이 논의중인데요, 이와 관련한 이사장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죠.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각각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면서 성장할 수 있었으나, 다양한 상품이 출현하여 시장간 영역이 허물어지고 금융거래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더 이상 독점적 보호영역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쟁의 상황은 거래소들로 하여금 더 이상 독자적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각 거래소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물거래소든 선물거래소든 어떠한 상대와도 연계와 제휴, 통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러한 합종연횡은 국경을 초월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금융시장이 이러한 경쟁상황에 직면하여 생존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경우 이러한 환경을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 논의나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내증시의 체제개편은 늦은 감이 있으나 국내시장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함을 감안할 때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세계 각지에선 증권시장간 경쟁 및 제휴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진국 시장과의 전략적 제휴 등 국내증시 발전을 위해 증권거래소가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전 세계에 걸쳐 증권 시장간 합종연횡이 계속 진행되면 장기적으로 세계에는 지역별로 소수의 대형 거래소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근 증권시장은 이미 국경을 뛰어넘은 글로벌시장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으며 증권시장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량 상장기업 등 매력적인 상품을 구비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정합성을 갖춘 시장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서 해외시장과의 제휴 또는 협력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회원 증권사간 불공정 주식거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시행중인 불공정거래사전예방을 위한 사전경고제를 회원사 자체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기능과 연계하여 실효성을 제고하고, 불공정거래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제도를 강화하는 등 불공정거래신고센터기능을 활성화하여 경각심고취 및 홍보기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부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증권사 지점에 대한 현장감리를 통해 매매거래관련 시스템현황 및 규정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현장중심의 회원감리활동을 통해 허수주문·분할호가·공매도 등에 의한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공정거래심리나 조사기관협의회에 적극 참여하여 감독기관 및 다른 자율규제기관과의 상호정보교환 및 공동조사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규제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아가고 있고 심리와 감리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감리요원의 확충내지 전문화 선진화 교육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정보 취득과정에서도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최근 공정공시에 대한 공청회도 열렸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시를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우선 금년중엔 공정공시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5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논의된 공정공시(Fair Disclosure)제도는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간의 정보의 불균형을 최소화하여 정보취득과정에서의 차별적인 대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공시를 위해서는 기업의 공시조직을 획기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데 공시전담조직 설치 의무화, 공시담당자의 겸업금지, 복수 공시담당자제도의 도입, 공시책임자에 대한 공시관련 교육의 의무화, 기타 공시조직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방안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현행 유통시장 공시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명을 통해 우리 공시제도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고 상장법인의 공시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공시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하여 공시제도에 대한 용역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취임당시 우량기업의 상장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셨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올들어 현재까지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우리금융 교보증권 등 9개사이고 상장심사를 완료하고 공모를 추진중인 기업은 3개사, 상장심사 중인 기업이 5개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상장이 예정된 기업까지 포함하면 금년도 신규상장기업은 20여개사에 달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증권거래소는 앞으로도 우량기업 방문과 서울과 지방에서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상장지원 활동을 펴는 한편 해외기업의 우리거래소 상장을 위하여 관련제도를 검토하고 해외에서 상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하이닉스 거래단위 상향조정등의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추진중인 매매제도 개선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시는 바와 같이 하이닉스의 거래량은 주식수 증가후 거래소 전체거래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였고, 이러한 거래급증이 증권시장의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매매지연이나 증권사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하이닉스의 매매수량단위 상향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향후 거래소 매매시스템의 지연이 발생하거나 증권사의 시스템문제로 인하여 증권사가 매매수량단위 조정에 대해 건의해오면 매매수량단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인덱스펀드를 상장하여 주식처럼 리얼타임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ETF를 비롯해 신상품시장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TF와 관련해 일정을 말씀해주십시오. ▲ETF는 분산투자효과와 시장에서의 실시간 거래의 장점을 겸비하여 이미 선진국에서는 효율적인 자산관리수단으로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9월17일 우리나라에 ETF를 도입하기로 하고 금년 4월27일 관련법령을 정비했습니다. 우리 거래소에서는 오는 7월31일부터 8월14일까지 ETF 시험시장을 개설하여 전체적인 시장인프라를 점검하고 ETF 상장규정 및 업무규정을 정비하는 등 제도정비를 오는 8월말까지 완료하여 업계의 ETF 상품출시와 함께 ETF 시장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약력 ▲44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행정고시 9회 ▲재무부 경제협력국장·보험국장·증권보험국장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국세심판소장 ▲한국은행 감사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02.07.29 I 지영한 기자
  • [기획특집⑩]투명시장을 위한 제언-신호주 코스닥사장
  • [edaily 증권부][투명경영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시대"열어야] 세계 각국은 글로벌화, 개방화 물결속에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경쟁력은 기업경쟁력에서 나오고 기업경쟁력은 높은 투명성을 통한 시장의 신뢰로부터 비롯된다.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투명성(Transparency)”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PwC(PriceWaterhouseCoopers)의 “국가별 투명성과 외국인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회계투명도는 1위, 국가투명도는 2위였다.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IMD(Internati- 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는 미국을 국가경쟁력 1위 국가로 발표했다. 우리는 지난 1997년 대기업 중심의 고도성장과정에서 잉태된 정경유착, 과다한 차입경영 등으로 인해 외국자본이 유출되면서 외환위기를 겪었다. 당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위기의 원인을 한마디로 “경제시스템의 불투명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IMF경제위기 이후 기업 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 왔고 그 성과도 있었다. 첫째,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외이사, 감사위원회제도를 도입하였고 둘째, 기업공시를 강화하기 위해 결합재무제표, 분기보고서 및 불성실공시에 대한 과징금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셋째,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회계기준을 개정하고 분식회계에 대한 감독 및 처벌을 강화하였다. 제도개선과 더불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외국자본의 국내투자는 크게 증가하였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금액은 1997년 5,609억원에서 2001년에는 7조6,317억원으로 13.6배 늘어났다. 그 결과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은 1997년말 11조원에서 117조원(2002년 2월말)이 되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PwC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회계와 국가투명도는 각각 34위, 31위로 되어 있다. 상장기업의 PBR은 1.04(코스닥기업은 1.9)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평균 2.77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아직도 투명성 미흡으로 인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기업이 투명해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제도개선만이 아니라 관행과 의식의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노력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업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주변환경 즉 정치나 행정, 사회도 함께 투명해져야 한다.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업내용이 우량해야 한다. 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CEO나 사외이사, 대주주, 외부감사인 등 제도운영자는 사명감과 제도상 부여된 자기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 “투명성”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월스트리트에서 최근에 터진 엔론사태는 제도가 모든 것을 담보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다. 셋째, IR활동등을 통한 활발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업과 투자자의 자유로운 의견교환(Communication)의 장인 IR은 기업의 의무이자 주주 및 투자자의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그러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3월 11일 개최한 KOSDAQ CONFERENCE의 열기가 그러한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넷째, 사회 전반의 부패관행이 사라져야 한다.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여 기업과의 유착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전자정부 구축 등을 통하여 행정절차를 투명화해야 한다. 기업은 물론 투자자, 금융기관, 정치인 등 사회 각 구성원도 부패습관을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행보다 법이 우선시되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시되는 사회적 의식이 정착되어야 한다. 법과 절차의 존중 등 투명한 사회를 위한 모든 구성원의 의지가 필요하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코리아프리미엄 시대를 함께 열어 가자.
2002.03.28 I 증권부 기자
  • (edaily리포트)기사 읽는 비법 두가지
  • [edaily]쏟아지는 기사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무작정 기사만 보고 투자를 해서 손해를 봤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시면 기사를 잘 읽는 방법도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채권외환팀의 정명수 기자가 기사 읽는 비법 두가지를 소개합니다. "바빠 죽겠는데 일일이 기사를 어떻게 읽어요?" 시시각각 국채선물 가격은 변하는데 하루에도 수백건씩 쏟아지는 기사를 읽어볼 시간이 없다는 한 선물 브로커의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기사를 읽고 쓰는 것이 직업인 저도 다른 기자들이 쓴 기사를 다 읽지 못하는 걸요. 그래서 정확하고 빠르게 기사를 읽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몇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을 알고 있으면 기사의 행간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기사는 1일 오전 9시57분 블룸버그에 나온 기사입니다. 한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구사하거나 금리인하를 추가로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사가 나가자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는 말에 초점을 맞춰 잠깐 흥분하기도 했었죠. 좀 길지만 기사의 중요 내용을 원문으로 실었습니다. "IMF Says Korea Has Room to Boost Spending, Cut Interest Rates" South Korea has the scope to increase government spending and cut interest rates futher if economic growth falters,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Said. "When growth is slower than the potential rate in Korea, the government should be running deficits." said Paul Gruenwald, the IMF"s resident representative in Korea, in an interview. He added that "there"s scope to lower(interest rates) a little bit." 맨 윗줄은 기사 제목인데요. "한국, 재정지출과 금리인하 여력있어-IMF" 쯤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바로 기사 내용으로 들어가서 "한국은 재정확대와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경제성정이 흔들거리면...이라고 IMF는 말했다"는 뜻이죠. 일부러 영어 어순을 그대로 따라서 번역을 했습니다. 블룸버그 기사 본문에는 지난해 한국의 재정정책은 어떻했고 금리는 얼마나 낮췄고 이런 부연 설명이 있습니다. 기자가 쓴 것이죠. IMF 서울 소장, 폴 그룬왈드의 코멘트는 그 다음에 뒤따라 다시 나옵니다. "If you have the flextibility to provide stimulus to the economy when performance is weak and take out when performance is very strong, that"s a better macro policy than trying to balance the budget every year." Gruenwald said. Though the Bank of Korea trimmed iss key interest rate 1.25 percentage point to a record-low 4 percent last year, there"s probably room to consider further rate cuts, Gruenwald sail. (경제실적이 약할 때 경기를 자극하고 경제실적이 매우 강하면 자극 정책을 그만두는 유연성이 매년 재정균형을 유지하려는 정책보다는 더 좋은 거시경제 정책이다"라고 그룬왈드는 말했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4%까지 낮췄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그룬왈드는 말했다.) 위 기사를 우리말 어순에 맞게 다시 번역을 해서 기사를 쓰면 다음과 같이 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 성장이 흔들릴 경우 정부가 지출을 늘리고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폴 그룬왈드 IMF 서울사무소장은 1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을 경우 재정적자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금리를 소폭 인하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해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리를 더욱 낮출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한번더 축약하면 앞서 말한 제목과 거의 유사하게 되는데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추가로 쓸 여지가 있다고 IMF 서울 사무소장이 말했다"가 됩니다. 제가 장황하게 외신 기사 하나를 거의 전제하고 그것이 우리말 기사로 바뀌는 과정을 일일이 설명한 이유는 맨 마지막 기사 축약때문입니다.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쓸 여지가 있다" 앞뒤 문장을 다 들어내고 나면 이 말은 교양으로 경제학 수업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코멘트입니다. "배고프면 밥을 더 먹어야한다"와 같은 식이죠. 그런데 이것이 왜 기사가 될까요. 그리고 이 기사에 채권시장이 잠시 흥분한 이유는 뭘까요. 이 평범한 말이 기사가 되는 이유는 이 말을 한 사람이 IMF 서울소장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사람이 말하면 평이한 문장이지만 IMF 서울소장이 말하니까 주목을 받는 것이죠. 기자가 기사를 찾는 원칙 중에 "특별한 사람이 하는 말을 잡아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인기 영화배우 김희선씨를 보고 동네 아저씨가 "그 아가씨 참 이쁘네"라고 말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그러나 모 재벌회장이 무심결에(?) "김희선씨는 참 이뻐" 이렇게 말했다면 스포츠 신문 1면에 날 기사가 됩니다. 둘째, 시장이 흥분한 이유는 제목에서 찾아야합니다. 기사 제목이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IMF 서울소장"이런 식으로 앞뒤 내용 없이 나가면 "IMF에서는 금리를 더 내려도 된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죠. 정확하게 제목을 쓴다면 "한국, 경기 흔들리면 금리인하 여지 있어-IMF"이렇게 나가야하죠. 그러나 블룸버그 영문 기사 제목에서 보듯이 "경기가 흔들리면..."이라는 조건문은 보통 생략됩니다. 기사 원칙 중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가장 앞에 배치하라"는 것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기사에서도 기사 첫머리 IMF 소장 말은 "South Korea has the scope to increase government spending and cut interest rates futher..." 이렇게 시작하죠. 그 다음에 "if economic growth falters,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Said."가 됩니다. 앞에 말을 강조하는 것이죠. "IF economic growth falters, South Korea has the scope to increase government spending and cut interest rates futher." 이렇게 쓰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면 누군가의 코멘트가 나온다면 그것이 누군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기사를 읽는 제1원칙입니다. 만약 누가 코멘트했는지 밝히지 않는다면... 기사 밸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보도하는 수가 있지만 이는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더구나 당국자의 코멘트라면 더더욱 "누가" 말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둘째, "A면 B다"식의 코멘트 기사는 보통 제목이 "B다"로 뽑히게 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기사 속에 이는 "A면"이라는 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경제 기사는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자도 사람이어서 자신의 기사를 가능하면 "자극적이고 임팩트가 강하게" 쓰려고 하니까 독자들도 그 점을 잘 알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기사 잘 읽고 부우자 되세요"
2002.02.01 I 정명수 기자
  • (인터뷰)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 [edaily]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정부는 시장에서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가 역할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증시수요 기반을 확충할 생각"이라면서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각종 법령 등 제도적 제약요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인터넷 경제통신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증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현대문제와 관련, 특혜시비가 적지 않습니다. 특혜가 아니라는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혹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현대가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감사결과 현대건설의 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출자전환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채권단은 올들어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4억불의 지급보증, 현대전자에 대해서는 D/A한도 복원과 만기연장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건설과 전자는 채권단 지원 당시 전제로 내건 7485억원, 1조374억원의 자구계획을 확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또 현대건설은 채권금융기관에 지급보증을 요청하면서 사옥매각 등의 자구계획 이행확약서와 대주주 감자 및 대출금 출자전환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금융기관은 향후 자구계획 이행이 부진하거나 실사결과 자력회생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감자 및 출자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가 대주주가 된 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보보유 은행주식 매각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요. ▲ 정부는 가급적 조기에 정부지분을 매각해 금융기관의 상업성을 회복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 추이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것입니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예보와 해당은행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조기경영정상화를 추진해 금융기관 가치를 높이는 일을 먼저 추진하고 있습니다. - 서울은행은 현재 매각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은행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정부가 마련한 서울은행 처리의 기본방침은 예금보험공사 주관하에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매각을 우선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은행은 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제반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연내에 금융지주사에 편입을 시키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했던 6월말이란 매각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해외매각이든 금융지주사 편입이든, 서울은행 처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 - 대한생명에 대해서는 한화가 인수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격조건이 맞을 경우 재벌, 특히 한화의 대생 인수가 가능한지, 한화가 대생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구성 등이 필요한지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대한생명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이를 통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매각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월 20일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한 뒤 매각하는 방향으로 대한생명 처리방침을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가능여부와 컨소시엄 구성 등 투자자 자격요건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은 향후 매각심사 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입니다. - 대우차의 경우, 정리해고와 금융권의 자금지원 재개에도 불구하고 GM과의 매각협상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대우차 매각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대우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GM과의 매각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GM측 보완실사와 인수 후 사업계획 검토, 최종 인수제안서 작성 등으로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 기간중 대우차의 기업가치 추가 하락을 방지하고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우차는 자체적으로 정리해고 등을 통하여 인원감축을 단행했고 채권단은 대우차의 공장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우차는 GM과의 매각협상 실패의 경우에 대비하여 외부 전문용역기관과 함께 자체 정상화 등 다양한 단계별 비상대응책(Contingency Plan)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조직구성을 마무리짓고 내달 2일부터 공식 출범합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발전전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자산 107조원, 총인원 1만9000명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은행을 비롯하여 증권, 투신, 종금 등 다양한 업종의 금융기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독당국은 앞으로 공동 IT투자·지점망 활용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키고 기업금융업무와 연계해 증권·종금의 투자은행업무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또 신용카드업무의 통합 등을 통한 시너지효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 국민·주택과 우리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등 은행의 대형화와 겸업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은행권 구도에 대해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바람직한 재편구도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지주회사나 합병을 통해 대형화·겸업화, 자본확충 등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앞으로 우리 은행들은 시장원리에 따라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경영전략과 혁신방안을 마련해 지주사설립이나 합병,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대형화·겸업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른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의 경우 나름대로 전문분야나 틈새시장에 특화함으로써 계층화된 선진 금융체제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정부는 올해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을 소프트웨어 개혁으로 설정하고 적정 예대마진 확보, 예금수수료율 현실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소프트웨어 개혁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올해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적정 예대마진 확보와 수수료 현실화, 업무제휴와 겸영·부수업무 확대 등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관행을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또 IT투자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과 관련된 국제적 모범사례를 조사·보급해 금융 디지털화도 촉진시킬 것입니다. - 잇따른 해외악재로 주가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증시활성화를 위해 기업연금제 도입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시장이 생각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증시활성화를 위해 구상중인 방안이 있으신지요 ▲ 최근 우리 증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증시 하락과 경기침체 영향에 따라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장세에서 세계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자본시장 개방 이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비중과 영향력이 높아진 반면 기관투자가는 증시안전판으로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 때문에 일시적 대내외 충격에도 증시가 쉽게 흔들리고 시장체질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기관투자가 역할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증시수요기반을 확충할 생각입니다.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각종 법령 등 제도적 제약요인을 해소해서 기관투자가들이 손쉽게 투자하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다양화와 M&A전용펀드 허용 등 신상품 도입을 통해 시장 수요를 확충하고 외국인투자자들로부터 시장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공시와 회계제도 개선, 불공정거래 근절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국내은행에 진출한 외국계 지분의 도의를 벗어난 경영행태를 놓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의 스톡옵션문제, KOL의 일은증권 경영진 교체를 위한 주총소집, 칼라일의 한미은행장 교체 요구 등이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은 무엇인지요. ▲ 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법적 테두리안에서 이사회, 주주총회 등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주의 권리를 적법하게 행사하여야 합니다. 최근 일련의 외국인 대주주의 권리행사도 이러한 의미에서 해석되고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1.03.28 I 조용만 기자
  • 네티즌, "정보주는 이메일 광고" 가장 선호
  • 네티즌들은 정보를 주는 이메일 광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가 최단기 1억 페이지뷰 돌파기념으로 자사 광고주들을 위해 "인터넷 광고 이용실태 및 효과적 집행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고 내용면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보제공형 광고"가, 형식면에서는 중간 로딩시간을 활용한 "틈입형 광고"가 네티즌들의 기억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제공형 광고라는 응답은 40%로 미끼를 던지는 "인센티브형 광고(33%)"에 비해 메시지 회송율이 높았다. "틈입형 광고"는 상품 광고와 사이트 광고 모두 텍스트 광고나 배너 광고보다 메시지 회송율이 13~22% 포인트가 높았다. 아울러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으로 의견을 종합한 결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광고일수록 신뢰성이 높고, 사이트에 광고가 없을 경우 심리적으로 "허전함"을 느낀다고 답해 네티즌은 은연중에 광고를 지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단순노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메일 광고(40%), 동영상 광고(30%), 배너 광고(18%) 순으로 나타나 이메일 광고가 가장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클릭하고싶은 광고로는 세련된 디자인(32%), 질문 또는 행위 유발형(24%), 애니메이션(20%) 등이 꼽혀 단순 노출이 아닌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행위 유발형의 광고 카피와 애니메이션이 첨가된 세련되고 색다른 디자인의 광고가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전체 조사인원의 77%인 1만 494명이 인터넷 사용 후 TV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줄었다고 답해 TV가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매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문은 50%로 감소율이 낮았다. 인터넷 광고에 있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41%가 "정보의 신뢰성 문제"를 꼽았으며, 이어 "최신 정보제공 미비(25%)" "흥미 유발미비(15%)" 등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광고 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인터넷 광고는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55%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필요성뿐 아니라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라이코스코리아가 광고대행사 금강기획, 인터넷 조사전문업체 EC마이너와 함께 지난 11~12월 두 달에 걸쳐 네티즌 1만 3708명(남 57.7%, 여 42.3%)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인터넷 광고에 관한 조사에서 이처럼 동일한 기업의 광고를 여러 가지 변수를 두어 실험,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12.21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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