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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후보자 8일 공시 예정…인물과 정관 관심
  • KT, 사외이사 후보자 8일 공시 예정…인물과 정관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오는 8일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과 정관 개정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포함한 40여명에 대해 인선자문단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6월 8일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이전과 달리 사내이사를 배제하고 사외이사들만 활동한다.이달 말 열리는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개정의 건도 오르는데, 뉴거버넌스 TF(의장 주형환 세종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서 5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정관 개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 뉴거버넌스 TF에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세종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앨리샤 오가와(Alicia Ogawa)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가 활동 중이다.7명의 사외이사가 누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앞으로 KT 경영은 이사회 중심 경영이 더욱 강조될 분위기여서 사외이사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달 말 새롭게 선임되는 7명의 사외이사는 김용현 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임기 2년 남음)과 함께 KT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KT 안팎에선 정보통신부 국장 출신인 A씨,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출신인 B씨, SK텔레콤 대표이사 출신인 C씨 등의 이름이 나온다.외국인, 국민연금, 현대차, 신한 모두 찬성해야 CEO 가능?정관 개정의 건은 △KT 대표이사(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ICT) 전문성을 빼느냐의 여부 △사내이사 수를 3인→1인으로 축소할 것이냐의 여부 △CEO 선임 시 특별결의로 바꿀지 여부 등이 관심이다.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을 빼느냐의 여부는 IT융합추세에 합당하다는 찬성 의견과, 3년 임기에 1년은 학습에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란 반대 의견이 있다.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수를 줄이는 것에는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입장이 많다. CEO 선임 시 주총 특별결의로 하자는 것에는 지금은 CEO후보자가 두 명이나 사퇴한 비상 상황이니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과, 해당 조항이 나중에 족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 부딪힌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CEO 선임을 주총 특별결의로 바꾸면 CEO 선임 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KT 주총을 비춰보면 출석주주는 66% 정도였고, 이중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려면 44%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는 곧 25% 정도 되는 외국인 주주와 국민연금(3월 3일 기준, 8.53%), 현대차그룹(7.79%), 신한금융지주(5.48%)가 전부 찬성하는 사람이어야 KT CEO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3.06.01 I 김현아 기자
6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560선으로 미끌
  • [코스피 마감]6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560선으로 미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만의 외국인 매도세에 2560선으로 미끄러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72.5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58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82억원을 팔았다. 기관 역시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3768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3506억원을 담았다.간밤 뉴욕증시의 분위기도 투심을 짓누르는 데 한 몫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2908.2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417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2935.29를 기록했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1000만 건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40만건을 웃돌았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까지 치솟았다.또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간밤 5.68% 하락한 378.34달러에 마감했다.대형주는 0.35% 내렸고 중형주도 0.02% 하락했다.다만 소형주는 0.31%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뛰었고 전기가스, 의약품, 종이목재가 1%대 상승했다. 기계와 화학, 보험, 철강금속 등은 올랐다.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500원(0.70%) 내리며 7만900원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50% 하락하며 58만4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세에 1.57% 오르며 하루만에 11만원대를 찾아 11만300원에 마감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1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돼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바 있다.이수화학(005950)도 이날 14.29% 오른 3만800원을 기록했다.두올(01674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기아 자동차 약 400만대에 미국 교통 당국이 안전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촉구한 에어백이 장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에어백 사업 부문을 두고있는 두올이 반사 수혜 기대감이 불거졌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36개 종목이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6416만주, 거래대금은 9조416억원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2023.06.01 I 김인경 기자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도 의왕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안양 평촌대로 학원가 일대.(사진=이데일리DB)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날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소형 평수인 전용 49B㎡을 제외한 전용 49A㎡와 59A·B㎡, 74㎡, 84A㎡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기타지역 청약통장을 포함하면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1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16명, 기타지역 300명이 접수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29.71대 1이다.주택 유형 중 112가구로 일반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49A㎡도 해당지역 323명, 기타지역 973명 등 총 1296명이 신청해 11.5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로 구성된 2180가구 대단지로,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이 건설한 브랜드 아파트다. 하지만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옵션 등을 고려하면 11억원에 육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덕원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인덕원 일대 아파트 가격은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신설 호재로 급등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집값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일부 단지들은 미분양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올 들어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 거래된 8억4000만원보다 3억원 오른 수준이다.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7억원에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불과 석 달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미분양됐던 아파트도 속속 팔리고 있다. 작년 9월 분양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최근 △전용 59㎡B △74㎡A·B·C가 분양을 마쳤다. 남은 가구들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집값에 이어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급매가 소진되고 거래량 늘면서 집값이 바닥이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인덕원 일대도 주택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까란 기대감 때문에 신축 위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01 I 오희나 기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 오산시, 반도체벨트 중심지 강점
  •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 오산시, 반도체벨트 중심지 강점
  • 오산 가장산업단지 전경.(사진=오산시)[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오산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앵커기업이 위치한 경기남부권의 ‘중립지대’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한다. 1일 오산시는 서울스퀘어 대회에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프레젠테이션 평가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날 평가에서 오산시는 지역내 사업장과 연구개발(R&D)센터 유치 등을 예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앵커기업 A사, 램리서치매뉴팩춰링, 이데미츠코산 등도 함께 공동전선을 펼쳤다.‘경제자족도시 오산’을 핵심과업으로 정한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이 오산이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과 관련 일선에서 앞장서 왔다.그 일환으로 시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산업단지,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4곳을 소개하면서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의 핵심 거점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 인력풀 구축 등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실제 오산시는 경기남부권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혈관에 해당하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K-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지털파크가 위치한 용인, 평택, 이천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로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성↔오산↔이천)를 이용하면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용인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와 사실상 맞닿아 있다.오산시 관계자는 “삼성·SK하이닉스 등 K-엥커기업이 위치한 시·군에 함께 자리 잡은 소부장 업체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K-엥커기업과 수직계열화가 이어져 판로가 편협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반면, 오산시는 일종의 중립지대로서 K-반도체 엥커기업 모두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수평화 된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강조했다.오산시는 또 산학연계도 원활하다는 강점도 내세웠다. 성균관대, 한양대(에리카), 경희대(국제), 아주대, 경기대, 오산대 등 반도체 관련 학부들과 빠른 연계도 가능하다. 오는 2026년 하반기 1단계 준공을 예정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와도 근접한 거리로 산학 연계성이 높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의 현실화를 위한 전략 테스크포스(TF) 구성에도 착수했다.시는 소부장 앵커기업들이 외국인 투자기업이라는 우려와 관련, 기술보호 조치는 심도 있게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해당 기업들과의 공정별 밸류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에서 비율이 증가되고 있는 증착·식각장비에 사용되는 부품 기술개발에 함께하며, 부품들의 국산화율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기도 하다.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기초가 되는 전력, 용수, 폐수처리 등과 관련해서도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을 마친 상태다.이권재 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 되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할 소부장 특화단지가 조성된다면 오산의 미래먹거리가 풍성해 질 것”이라며“산자부가 K-앵커기업, 산학연 연계가 가능한 오산이 지닌 강점을 높이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6.01 I 황영민 기자
韓 인니 배터리 베팅, 美 IRA에 발목…"셈법 복잡해져"
  • 韓 인니 배터리 베팅, 美 IRA에 발목…"셈법 복잡해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통 큰’ 베팅을 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이 IRA를 위반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AFP)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외에도 코발트, 구리, 알루미늄 등의 광물도 생산하고 있다. 모두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소재들이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2022년 초 이후 인도네시아에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했고, 대부분이 배터리 관련 투자였다. 한국 기업들은 또 배터리 관련 대미(對美)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공급망과 미 공급망을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거나 건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FT는 “니켈 등 인도네시아산 광물은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짓고 있는 수십억달러 규모 공장에 필요한 중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RA 시행으로 문제가 생겼다.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배터리 관련 주요 광물에 한정해 FTA 협정을 체결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IRA는 또 2025년 초까지 미국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 우려 단체’(foreign entities of concern)를 단계적으로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 우려 단체에 대한 정의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배터리 관련 광물들의 생산·제련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부문과 관련된 인도네시아 내 공급망 대부분이 현지 기업과 중국 기업 간 합작투자를 통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 역시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에서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 광산업체인 절강화유코발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온, 에코프로도 같은해 11월 중국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GEM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는 올해 2월 중국 광산업체 닝보리친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중간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RA에서 중국 기업의 공급망 개입·관여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것인지가 한국 기업들엔 중요하다고 FT는 전했다. 미 반도체 지원법에선 합작투자시 중국 기업의 지분율이 25% 이상이면 외국인 우려 단체로 분류된다. FT는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에 중국 파트너가 관여한 경우 IRA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한국의 공급망 구축 노력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생산의 주요 글로벌 허브로 삼을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양보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생산 허브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차 컨설팅업체 뉴일렉트로닉파트너스의 로스 그레고리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올인했고 이제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호주, 유럽 등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6.01 I 방성훈 기자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만 34세 이하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최대 50GB까지 더 제공하는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이고, 청년 세대를 위한 혜택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은 30% 저렴해진다.SKT가 1일 출시하는 ‘0(영) 청년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청년 세대 요금으로,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고,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도 대폭 강화해 청년 세대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SKT가 마련한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며 이날 청년 요금제 7종을 출시하고 오는 7월 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0 청년 요금제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가량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만약 월 6만9000원을 내는 ‘청년69’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라면 같은 가격의 일반 5G 요금제 사용자의 월 110GB 데이터보다 50GB가 많은 월 16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확대해 최대 월 100GB까지 제공한다. SKT는 앞서 지난달부터 공유용(함께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각각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받는다. 해당 혜택은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하기 때문에,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해외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횟수 제한은 없고 baro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1일 함께 출시된다. SKT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화 혜택은 월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청년 세대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먼저 ‘0 day(영데이)’ 혜택이 커진다. ‘0 day’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응모·추첨, 무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0이 들어간 날짜(10일·20일·30일)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더해 날짜 상관 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 데이(every day)’ 혜택을 추가했다. SKT는 ‘0 day’ 기존 제휴처에 △써브웨이 5000원 할인권 △T1 BASE CAMP(홍대 프리미엄 PC방) 1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등 혜택을 추가했다. 또 치킨 9000원(배달의 민족X자담치킨), 샐러드바 성인 1인권 40%(VIPS), 1인 피자 콤보 55%(피자헛) 등 할인 폭도 넓혔다.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인기 e스포츠 게임단 T1과 함께 T1 선수단 팬미팅, T1 본사에서 진행하는 LCK 경기 응원전, T1 e스포츠 아카데미 강사진과의 LoL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해당 행사는 요금제 가입 조건 없이, 만 14세 이상 34세 이하의 SKT 0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T는 0 청년 요금제 초기 가입자에게 많은 혜택을 마련, 가입자 확대에 나설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자동 발송되며 무신사와 UT 앱에서 쿠폰 번호 등록 후 사용하면 된다.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된다. 기프티콘은 제휴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디저트, 롯데시네마 팝콘·콜라 세트, 롯데면세점 금액권(30 달러 상당), 우주패스 life 1개월권 등이다.무신사와 UT 택시 할인권 제공,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는 0 청년 요금제 출시 첫날인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간,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많은 청년 세대를 위해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는 혜택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5GX 프라임플러스(월 9만9000원)를 이용하는 청년의 경우 월정액 금액이 동일한 ‘0 청년 99’ 요금제로 변경 시, 공유용과 테더링용 구분 없이 합산 최대 200GB(기존 100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6~7월 두 달 간,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Electric SE)를 증정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0청년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SK쉴더스, 백신 앱 '모바일가드' 대규모 업데이트
  • SK쉴더스, 백신 앱 '모바일가드' 대규모 업데이트
  • SK쉴더스 모바일 백신 앱 ‘모바일 가드’ 주요 기능 업데이트 사항(사진=SK쉴더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쉴더스는 모바일 백신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가드’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모바일가드는 인공지능(AI) 백신 엔진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내 신·변종 악성 앱, 원격제어 앱에 대한 실시간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또 어린 자녀나 고령 부모님 등 가족의 안전도 확인할 수 있다.SK쉴더스는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스미싱 탐지 강화 및 신고 기능 추가 △개인정보 보호 위한 신규 기능 추가 △앱 아이콘 및 사용자 경험·환경(UI·UX) 변경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스미싱 검사 대상을 확대해 기존 문자메시지(SMS)뿐만 아니라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채팅플러스’ 등 일부 메신저 앱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제정한 차세대 문자메시지 규격이다. 또 사용자가 ‘스미싱 신고’ 기능을 사용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분석 결과를 회신한다. 문자 수신 후 14일 이내로 신고할 수 있으며 분석한 정보는 추가 범죄 피해 방지에 활용한다. 스미싱은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인터넷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범죄 수법이다.SK쉴더스는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 유출을 보호하는 신규 기능도 선보였다. ‘앱 잠금’ 기능을 이용하면 보안 강화를 원하는 앱에 비밀번호를 지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앱 권한 관리’ 기능으로 개인정보 접근, 민감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 리스트를 파악할 수 있다.고봉수 SK쉴더스 CXE그룹장은 “고도화하는 모바일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미싱 탐지·신고,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신규 추가한 모바일가드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모바일 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김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 STO 본격화…SKT 이어 하나금융과 협력
  • 미래에셋증권 STO 본격화…SKT 이어 하나금융과 협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은 1일 하나금융그룹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NFI는 토큰증권 사업을 시작으로 금융혁신과 웹3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연합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에 SK텔레콤(017670)과도 NFI 업무 협약을 맺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일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그룹)미래에셋증권은 하나은행, 하나증권과 토큰증권 사업 협력, 금융 패러다임 혁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는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하나증권과는 토큰증권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그룹은 △양질의 토큰증권 발행 △블록체인의 올바른 활용을 통한 혁신 서비스 발굴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및 제도 수립에 관한 제언을 위해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국내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해외사업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복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해야 한다”며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그룹의 협력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NFI에 하나금융그룹이 가세하면서 미래에셋이 오랫동안 꿈꿔온 금융업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토큰증권 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세대의 필요에 공감하고, 이를 적극 반영한 혁신 금융서비스 출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 인프라, 경험을 갖춘 미래에셋증권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현재와 미래의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사진=미래에셋증권)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일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그룹)
2023.06.01 I 최훈길 기자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스탠다임이 그간 축적한 기술을 증명해 보이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축한 기술로 원하는 물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입니다.”추연성 스탠다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추연성 스탠다임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제약사와 각각 플랫폼 기술수출을 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활용해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확보까지 신약 탐색 전주기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취임 두 달 차에 접어든 추 대표는 LG화학 부사장 출신으로, 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했다.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국산 5호 신약 항균제 ‘팩티브정’의 임상개발 팀장을 맡으면서 국내 신약개발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규 당뇨병치료제, 골관절염치료제, 진통소염제 등 출시를 주도했다. 2018년부터 스탠다임 고문을 맡아온 추 대표는 AI로 신약을 개발하는 산업이 향후 신약 개발 방법과 체계를 바꿀만한 일이라고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은 올해 여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플랫폼 중 하나를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각각 1건씩이다. 이밖에도 신약재창출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도 승인받는다는 목표다. 스탠다임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애스크’(ASK)와 그에 맞는 새로운 화합물을 디자인해주는 플랫폼 ‘베스트’(BEST)를 보유하고 있다. 추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2개 목표를 잡고 있다.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애스크 플랫폼 수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도 계속되면서 올해 2개, 내년 1분기까지는 4개 정도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국내외 제약사와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빅파마를 포함해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삼진제약(005500)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수도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나아가 스탠다임은 ‘드라이랩’(Dry Lab,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넘어 ‘웻랩’(Wet Lab, 용액을 다루는 신약 연구소)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동물시험이나 유효성 검증, 신약 합성 등을 할 수 있는 제약사 기능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더 많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러한 플랫폼들을 활용해 최적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시간을 전통 방식으로는 3~4년 가량 걸리는 기간을 7개월로 단축했다. 스탠다임은 향후 데이터 축적과 현재 운영 중인 합성연구소 확장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통해 특허로 등록될 수 있는 새로운 분자구조를 설계하는 합성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팀과 실험실 연구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는 신약 개발사는 몇 곳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탠다임은 합성신약을 하는 현재 연구실을 앞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 대표는 “지금 있는 합성신약 연구소에서 일부 신약 합성 과제를 소화하고 있지만, 유효성 검증 등 다른 과제를 위해서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합성연구소를 확대해 가면서 제약사 기능을 접목시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스탠다임은 모달리티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합성신약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항체와 세포치료제 쪽으로 모달리티를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2021년 시리즈 C 기준 스탠다임의 누적 펀딩액은 803억원이며, 기업가치는 2300억원이다. 내년에 기술성 평가를 추진하고 2025년 1분기 기업공개(IPO)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3.06.01 I 석지헌 기자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늘었다.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오른 결과로, 올해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일 발표한 ‘1996년~2022년 사이 27년 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개별실적 기준 1993조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중 가장 높은 금액인 동시에 전년 1734조원 대비 14.9% 증가한 규모다.1000대 상장사 매출 규모를 주요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6년에는 390조원 수준으로 500조원에도 못 미쳤다. 매출 1000조 원 시대를 처음 연 것은 지난 2008년(1197조원)에 이르러서다. 10년이 지난 2018년이 돼서야 1537조원을 기록하며 1500조원을 넘겼다. 작년 개별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곳은 삼성전자(005930)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211조8674억원으로 200조원의 벽을 처음 넘었다. 연결기준으로도 302조2313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써냈다. 삼성전자는 2002년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뒤 작년까지 21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한국CXO연구소)2위와 3위는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전년도와 같은 순위다. 4위는 2021년만 해도 SK하이닉스였으나 지난해에는 메리츠증권이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쇼크’를 맞아 8위로 미끄러졌다. 5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2021년 매출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작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도 4곳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분할되기 이전 매출 6위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44위로 떨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7위에서 작년에는 11위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9위에서 14위로, LG전자는 10위에서 12위로 달라졌다.매출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는 작년 258곳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29곳보다 29곳 늘었다. 1조 클럽 중 38곳은 매출이 10조원을 넘었다. 10조 클럽 숫자도 2021년 34곳에서 1년새 4곳 더 많아졌다. 작년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은 △대한항공 △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리테일 △동양생명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는 시장 환경 자체의 개선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원재료 가격 등이 상승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자동차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초반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매출 덩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매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뤄내려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김응열 기자
외국인, 6거래일 만에 매도…코스피 2560선 '털썩'
  • 외국인, 6거래일 만에 매도…코스피 256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2570선을 내주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1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6포인트(0.42%) 내린 2566.3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274억원을 팔고 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도 572억원을 팔며 6거래일 연속 매도다. 연기금이 143억원을 담고 있지만 금융투자와 투신, 사모펀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반면 개인만 823억원을 담으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대형주가 0.48% 하락하고 중형주는 0.13% 내리고 있다. 반면 소형주는 0.12%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의료정밀이 2%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의약품도 1%대 오르고 있다.반면 운수장비, 전기전자, 증권, 운수창고, 음식료, 유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56%) 내리며 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약세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대 하락세를 타며 함께 투심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도 각각 2.26%, 1.66% 내리고 있다.반면 한미약품(128940)과 한국전력(015760)은 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인적분할로 재상장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수화학(005950) 역시 20.96% 오르며 3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은 이수화학이, 정밀화학사업부문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맡는 인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날보다 0.67% 오르며 3만1096.08에 거래 중이다.
2023.06.01 I 김인경 기자
삼성카드, 건강 특화 카드 '삼성 iD VITA 카드' 출시
  • 삼성카드, 건강 특화 카드 '삼성 iD VITA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카드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강 특화 카드 ‘삼성 iD VITA 카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삼성 iD VITA 카드’는 의료비, 보험, 헬스·뷰티 등 건강 특화 영역에서 높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할인점, 이동통신 등 일상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삼성 iD VITA 카드’는 병원, 의원, 약국 등 의료 영역에서 2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의료비 할인은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보험, 헬스·뷰티 등의 건강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아모레몰, 초록마을, 삼성카드 쇼핑의 ‘헬스케어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20% 할인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일상 영역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및 해외직접구매건에 대해 월 이용금액 관계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할인점, 이동통신·렌탈·멤버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 10% 할인 혜택은 이마트,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용 시 제공되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동통신, 코웨이, SK매직, 웰스 등 렌탈,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정기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는 ‘삼성 iD VITA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는 ‘삼성 iD VITA카드’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쇼핑의 ‘헬스케어관’을 구축했다. 삼성카드 회원만 이용 가능한 ‘헬스케어관’은 건강보조식품, 건강보조기구 등 고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한 ‘삼성 iD VITA카드’는 색다른 선택형 플레이트 3종을 제공한다. 유자향이 나는 ‘비타민’ 플레이트, 레몬향이 나는 ‘프레쉬’ 플레이트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밸런스’ 플레이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삼성 iD VITA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모두 2만원이다.
2023.06.01 I 정두리 기자
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코스피, 강보합 출발
  • 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코스피,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약세 속에도 1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오른 2577.67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6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97억원을 담고 있다.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91억원, 170억원씩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26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67억원 매수 우위로 총 468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2908.2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417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2935.29를 기록했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1000만 건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40만건을 웃돌았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까지 치솟았다.또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간밤 5.68% 하락한 378.34달러에 마감했다.대형주가 0.2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9%, 0.04%씩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가 1%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 화학, 보험, 서비스, 의료정밀,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제조업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는 0.98% 하락 중이다.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2.21% 내린 10만6200원에 거래 되고 있으며 한미반도체(042700)도 2.26%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약세에 따른 동반 하락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29.94%)로 뛰어오르며 1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돼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바 있다.존속회사인 이수화학(005950)도 15.21% 강세다.
2023.06.01 I 김인경 기자
서포터즈·캠페인 활동…SK지오센트릭, 대학생들과 환경보호 활동 나서
  • 서포터즈·캠페인 활동…SK지오센트릭, 대학생들과 환경보호 활동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지구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30일 서울시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지오즈’(GEO’z)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엔 지난 한 달간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 20명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원자가 421명에 달해 20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포터즈 명칭인 ‘지오즈’는 ‘지구’와 사명인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을 뜻하는 단어인 GEO를 차용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환경보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멘토링을 받는다. 또 환경 중심 소비인 ‘가치소비’ 등 20대 관점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수행하게 되며, 활동 우수팀엔 해외 봉사 활동 기회를 준다. SK지오센트릭 임직원과 함께 플로깅(조깅 또는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같은 대면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년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고려대학교 환경동아리 ‘IGREEN’와 함께 축제 중인 지난 26일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생수 페트병을 버릴 때 비닐 라벨을 뜯어 분리 배출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이었다. 이날 모인 생수 페트병은 SK지오센트릭의 협력파트너인 수퍼빈이 수거, 경기도 화성 재활용 공장에 투입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오즈에 선발된 학생들은 매달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재하게 될 계획”이라며 “스킨스쿠버다이빙, 웹툰 등 학생들 각각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 만큼 생생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 서포터즈 ‘지오즈’(GEO’z)에 선발된 대학생들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2023.06.01 I 박순엽 기자
"2차전지, 미중갈등 수혜 기대…옥석가리기 필요"
  • "2차전지, 미중갈등 수혜 기대…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중갈등이 일부 기업들에는 피해가 아닌 반사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차전지와 삼성체인 스마트폰, 카메라 등은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애플체인 스마트폰, 수동소자 등은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일 “IT 부품 기업들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전례없이 높아진 재고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며 “부품사들은 재고 레벨이 낮기에 전방 수요 개선시 가동률 급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중분쟁이 심화되면 수혜주와 피해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하반기 IT 산업의 가장 큰 변수는 미중분쟁이라는 것이다. 2018년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과 산업 규제는 한국 IT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들은 중국 부품 대신 경쟁업체인 한국 공급사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했다”며 “중국은 미국 반도체 대안으로 한국 밸류체인을 선택했다”고 했다. 주가 측면에선 미중분쟁이 또다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혜주들은 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IT용 특수유리 가공은 최근 유리 소재 업체들에서 중국 경쟁사들을 대신해 한국 가공사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과 경쟁강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미중분쟁이 심화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전기전자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꼽았다.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군들이다. 박 연구원은 “미중분쟁이 심화되면 글로벌 교역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세트 판매량이 미미하고 글로벌 시장을 중국과 양분하고 있기에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2023.06.01 I 김보겸 기자
신한운용 "반등장서 SOL 반도체 소부장 ETF 수혜 기대"
  • 신한운용 "반등장서 SOL 반도체 소부장 ETF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 반등에 이어 반도체 중·소형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 투자에 특화된 ‘SOL 반도체 소부장 Fn’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 받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어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우량한 반도체 소부장주의 주가 반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반도체 소부장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ETF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종합 반도체 기업을 제외한 종목구성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주요 구성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 대덕전자(35320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357780), 리노공업(0584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심텍(222800) 등이 있다.김 본부장은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회복 사이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주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사이클 진입 국면에서 우량한 소부장 기업의 주가 탄력성이 크며 실적 회복도 가파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SOL 반도체 소부장 Fn’의 주요 구성종목인 한미반도체, 대덕전자 등은 반도체주의 반등 국면에서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강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에스앤에스텍은 5월 한 달간 약 2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주요 종목의 상승에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지난 19일 반도체 ETF로는 이례적으로 8%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며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의 제조공정 단계는 세분화 돼있고 공정별로 다양한 소부장 기업이 포진되어 있어 개별주 접근이 쉽지 않다”며 “SOL 반도체소부장 ETF는 우량한 반도체 소부장 2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주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4월 말 상장한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며 상장 한달 만에 순자산 834억원으로 불어나며 10배 이상 증가했고,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71%를 기록 중이다.
2023.06.01 I 김보겸 기자
“하반기 코스피 2300~2650…반도체·조선 비중 확대”
  • “하반기 코스피 2300~2650…반도체·조선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일 하반기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박스권 장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조선 업종 등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보니 연말까지 증시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민하게 된다”며 “그러나 사실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시그널은 이미 연초부터 나오고 있었고, 이것이 상반기 증시를 강하게 만드는 근거로 봐 왔기에 조금은 뒤늦게 반등한 경기선행지수가 증시 강세 지속 전망의 원인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지금부터 더욱 중요한 고민은 ‘과연 이 경기 반등이 계속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라며 “그 길은 상당히 고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말까지도 주요국 통화정책이 근본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으로 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연말에 가까울 수록 미국 경기는 긴축 영향이 누적되며 지금보다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반대로 회복세를 이어 가겠지만 그 강도가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국내 수출 기업들도 최악의 실적에서는 벗어나겠지만 대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구간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원화 역시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큼 강하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경기 활황기에 접어들기 전 코스피 지수의 상방 리스크는 제한적이었다”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며 주식 비중 자체를 늘리기 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단단하게 좋은 상대 성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을 포트폴리오의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 오히려 단순하게 가장 스토리가 확실한 업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매매에 대한 부담을 낮춰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업종으로 반도체, 조선,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2019년에도 경험했지만 반도체는 경기가 다시 둔화된다 해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당시에도 감산을 통한 수급 조절, 나스닥 랠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외 다른 업종들은 경기 반등한 후에도 그힘이 강하지 못하자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며 “반도체는 하반기 내내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또 “지수가 박스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결국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순환매 장세가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가운데서도 단순하게 연말까지 분기 이익이 우상향하는 그림이 만들어질 업종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화학, 조선, IT하드웨어,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미디어 등이 그 대상”이라며 “특히 조선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 높은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01 I 원다연 기자
"美 부채한도, IRA 변동 없어…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 완화"
  • "美 부채한도, IRA 변동 없어…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 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원칙적 합의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에는 변동사항이 없어 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점을 짚었다. 미 하원 운영위원회까지 통과돼 하원 전체 표결(현지시간 5월 31일 밤)을 앞두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합의 내용은 공화당이 주장한 에너지 프로젝트 허가 절차 간소화가 추가(가스 프로젝트 환경 검토 간소화)됐지만, IRA관련 조항에는 변동사항이 없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의 확장은 민주당·공화당을 막론하고 미국 국익을 위한 흔들림 없는 정책임이 확인됐으며, 한국 2차전지 공급망도 IRA 혜택 축소라는 큰 우려가 걷히고 있다”며 “아직 세부안이 공개되지 않은 AMPC도 이미 기간 한정이 설정돼 있어 추가적으로 의미 있는 금액 한도 설정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기업들의 탑재량은 47.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79.2% 늘었다. 중국에서 111.5%가 늘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점유율이 높은 CATL이 1위(점유율 36.0%, 탑재량 +117.9%), BYD가 2위(점유율 16.4%, 전년비 +90.1%)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점유율 11.8%(탑재량 +74.5%)로 3위를 기록했다. SK온은 5위(탑재량 +4.2%), 삼성SDI(006400)는 7위(탑재량 +16.1%)다.리튬 가격은 반등하고 소재·광물 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2차전지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중국 탄산리튬 스팟 가격이 57% 상승했다. 4월까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업스트림의 공급량이 줄어 수급이 안정화된 영향이다.조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사용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의 4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과 함께 소재·광물 수급 개선세는 한국 소재 기업의 이익률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한국 소재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의 핵심인 미국 전기차향 전지 판매 강세도 소재 기업의 이익 증가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선호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IRA(AMPC)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AMPC 관련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GM-얼티엄셀즈의 판매 증가 효과가 나타날 2분기 큰 폭의 이익 반등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06.01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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