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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불황 속 미래 대비 '꿋꿋'…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집중
  • 삼성전자, 불황 속 미래 대비 '꿋꿋'…메모리·파운드리 초격차 집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반도체 불황으로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업황 반등에 앞서 초격차 기술개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미터(㎚)급(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16기가비트(Gb)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12나노급(㎚·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 5세대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6Gb(기가비트) 용량의 DDR5 D램으로 지난해말 개발 및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12나노급 공정은 기존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이었던 14나노에 비해 생산성이 20%가량 높으며 소비 전력은 약 23% 개선됐다.12나노는 회로 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미세공정으로, D램 미세공정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차세대 D램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5세대 10나노급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양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5세대 D램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양산에 속도를 내는 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향후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 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시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근 D램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27년 D램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2025년 메모리시장은 무려 49.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DDR5 제품 역시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발맞춰 매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체 D램 시장에서는 4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회장, 일론 머스크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사업 역시 지난해 6월 게이트올어라운(GAA)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 3나노 2세대 공정을 통해 TSMC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TSMC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려고도 하고 있다.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직 시장 검증이 충분히 되지 않은 TSMC의 3나노 공정에 물량을 대거 맡기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을 제외한 퀄컴, 미디어텍 등 대형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에 몰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TSMC에 몰려있긴 하지만 IT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체 생산능력(캐파)도 늘어날 것이고 4나노 이하를 소화하는 건 삼성전자와 TSMC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선 결국 초격차 기술개발밖에 없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파운드리 고객사 수주를 위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빅테크 관계자를 만났다.
2023.05.21 I 최영지 기자
50세 베테랑 최호성, SK텔레콤 오픈 3R 공동 선두
  • 50세 베테랑 최호성, SK텔레콤 오픈 3R 공동 선두
  • 최호성이 2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5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최호성은 20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백석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호성은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이후 12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일본프로골프(JGTO)에서도 통산 3승을 올린 최호성은 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최호성은 “젊은 선수들과 이 무대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다. 나이는 많지만 ‘시간을 거스른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한계를 극복하고 싶다. 언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1, 2라운드 선두를 달린 백석현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지난해 12월 결혼한 백석현은 “결혼 이후 내가 중계에 잡힌 게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아내가 집에서 장모님과 함께 경기를 보고 있는데,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계산해 놓은 공략법을 따라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10언더파로 1타 차 3위를 달렸고, 이태희와 이재경, 김성용, 김우현, 박경남 등이 9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20번째 컷 통과를 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합계 5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15위까지 끌어올렸다.최경주는 “퍼트가 조금 아쉽지만 2, 3라운드 모두 보기 없는 경기를 해 기쁘다”면서 “기대하는 팬들이 계시니까 마지막 날 더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도 5타를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백석현의 우드 샷(사진=KPGA 제공)
2023.05.20 I 주미희 기자
용인·화성·성남·남양주 시장들, 두바이상의와 경제 교류 물꼬
  • 용인·화성·성남·남양주 시장들, 두바이상의와 경제 교류 물꼬
  •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들이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사이드 알 게르가위 디지털 경제 부회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모하마드 루타 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하산 알 하시미 국제관계 부회장, 압둘라 바커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지역관리자.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화성·성남·남양주 등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들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들과 경기도내 기업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2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에서 모하마드 루타 회장, 하산 알 하시미 국제관계 담당 부회장, 사이드 알 게르가위 디지털경제 담당 부회장, 압둘라 바커 중동 및 글로벌 국장 등을 만나 두바이 기업들과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바이상공회의소는 두바이 기업들의 이익 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196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8만여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용인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허브인 기흥캠퍼스가 있을뿐 아니라 215만 평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SK하이닉스도 용인에 126만 평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램리서치·세메스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들도 자리잡고 있다”고 용인을 소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국에는 판교라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있다. 성남시는 지난 3월 두바이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와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고, 판교테크노밸리에는 4차산업 관련기업이 있다”며 “특히 게임관련 기업의 50%가 판교에 있다. 게임의 특성이 공간을 초월하는것인 만큼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는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반도체 팹리스 단지,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센터 등이 포함된 5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의 정부 승인이 완료됐으며, 또한 의료, 바이오, R&D 단지가 포함된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신도시에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두바이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바라며, 남양주·구리·가평을 관할하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 함께 다양한 교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26개 산업단지에 2만7600개의 기업이 반도체, 자동차,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하게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도시”라며 “특히 화성상공회의소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화성시와 두바이상공회의소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마드 루타 두바이상공회의소 회장은 “게임산업, 농업기술, 식품기술,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에 진출하길 희망한다”며 “두바이상공회의소는 정보제공, 비지니스 파트너십 주선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교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게임산업의 허브인 만큼 한국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아랍어 버전을 만들면 두바이 등 중동진출이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컨벤션뷰로 무바라크 알 샤미시 아부다비 컨벤션뷰로 국장과 회의하고 있다.(사진=용인시)앞서 지난 18일 이상일·신상진·주광덕·정명근 시장과 이민근 안산시장은 아부다비 컨벤션뷰로에서 무바라크 알 샤미시 국장과 만나 MICE(마이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아부다비 컨벤션뷰로는 아부다비 문화 관광부 산하 마이스(MICE) 산업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각종 컨벤션 기획, 비즈니스 이벤트 개발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올해 1월에는 서울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이어 아부다비에 있는 국제기구인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를 방문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세계 160여 개 나라가 회원인 IRENA는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사용, 화석연료 감축 등 에너지 전환을 장려하는 국제기구다. 시장단은 19일 두바이상공회의소 방문을 끝으로 계획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2023.05.20 I 황영민 기자
1조 쏟아 부었지만 갈 길 먼 28㎓ 주파수
  • 1조 쏟아 부었지만 갈 길 먼 28㎓ 주파수[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당시 KT 회장(오른쪽 둘째)이 2017년 11월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설치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럴 줄 알았으면 세계 최초 5G 말고 다른 나라들이 하는 시기에 맞춰서 할 걸 그랬어요.(통신장비 업계 관계자)”“사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28㎓ 주파수로 ‘평창 5G 규격’을 만들어 민 황창규 회장 책임이 크죠.(통신 업계 관계자)” 지난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28㎓ 주파수에 대해 할당 취소 처분을 받게 되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해당 주파수에는 어림 잡아 1조 원 넘게 돈이 들어갔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이기 때문입니다. ‘평창 5G규격’부터 시작된 28㎓ 어떻게 1조가 됐냐구요? 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때 시범사업을 하면서 투자한 2000~3000억원에다, 이통3사가 허공에 날린 주파수 할당대가 6000여 억원, 여기에 3사의 28㎓대역 투자 2000여 억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삼성 출신인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취임이후 5G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밀었죠.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때 쓸 ‘평창 5G규격’을 만들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표준으로 제안했고, 2017년 6월 TTA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초고주파수대역인 28㎓을 활용한 것이었죠. 이는 2020년까지 진행중이었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글로벌 표준화 일정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이후 정부는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때 현재 5G 주력 대역인 3.5㎓ 대역뿐 아니라 28㎓ 대역도 팔았고, 이를 사간 통신3사는 기지국 투자 숫자를 채우지 못해 초유의 할당 취소를 받게 됐습니다. 2017년 6월 28㎓ 기반의 ‘평창5G 규격’을 TTA표준으로 결정한 표준총회가 열렸다. 사진=이데일리 DB통신3사 모두 주파수 취소는 처음대한민국 역사상 이통3사가 모두 할당받은 주파수를 회수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그만큼 28㎓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서도 28㎓ 투자가 활성화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기도 합니다.왜냐고요?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메타·애플 등 빅테크들이 28㎓의 저지연·대용량 전송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헤드셋 역시 개발 중이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죠.이런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는 이음5G(건물 등 특정지역에 구축하는 5G)사업자들 중에서도 28㎓보다 다른 대역(4.7㎓ 대역)을 받아간 사업자가 훨씬 많습니다.정책 실패 따질 때 아냐정책 실패 아니냐고요? 할당한 것 자체는 정책 실패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너무 불확실한 게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정부도 5G 주력 대역(3.5㎓)보다 저렴하게 많은 양의 주파수를 내놨고요.이번 주 기자간담회를 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업과 합의해서 했다. 정책 실패라고 보는 건 무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2018년 당시 해당 주파수를 할당한 것 자체를 정책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 기술과 서비스가 무르익지 않았는데도 과거 잘못된 전망에 따른 계획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회수해 간 것은 아쉽습니다.당장, 국민 삶에 직결되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용 28㎓ 백홀 투자는 중지될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공공 목적 지정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니 지켜볼 일이지만요.시장과 조응하는 주파수 정책 절실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지원을 위한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기존 통신사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이나 무선 충전 등 디지털 신산업을 위한 미래 주파수 확보가 목적이라고 하죠. 정부가 28㎓ 사태에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말고, 시장의 수요를 투명한 눈으로 검토하고 결정했으면 합니다. 주파수 수요 예측에 실패할 가능성을 인정한 속에서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갔으면 합니다.
2023.05.20 I 김현아 기자
이복현 “증권사 엄정 조사”…키움·교보·하나 집중점검
  • 이복현 “증권사 엄정 조사”…키움·교보·하나 집중점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039490)·교보증권(030610)·하나증권 등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문제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태의 통로로 악용된 CFD에 대한 신속·엄정 조사를 예고한 뒤 이뤄지는 조치다. 20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키움·교보·하나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3일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 뒤 증권사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개인 전문투자자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를 이용했는지 △내부 임직원이 연루됐는지 등 사안 전반에 걸쳐 검사할 방침이다.이들 증권사는 그동안 CFD를 많이 판매해온 곳들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CFD 잔고(2월말 기준)는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5181억원), 메리츠증권(008560)(3409억원), 하나증권(3394억원), 유진투자증권(001200)(1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검사 내용을 토대로, CFD 합동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8개 국내외 증권사의 3400개 CFD 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해 약 2개월간 집중점검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면 조사 기간은 40개월치(2020년 1월~2023년 4월) 거래 내역이다. 조사 대상은 18개 증권사다. CFD를 판매해온 국내 증권사 13곳(교보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016610), 유진투자증권(001200), 유안타증권(003470),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삼성증권(016360))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5곳이다. 주가조작 사태 관련 조사 과정에서 라덕연 대표와 유력 인사들과의 연루 의혹이 규명될지도 주목된다.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매각 대금 전액(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서울가스(017390) 회장은 주가 폭락 전에 457억원을 매도했다. 라덕연 대표는 이중명 아난티(025980)그룹 전 회장이 이사장과 협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재단과 협회에서 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들 모두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상황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이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뒤 관련 인력을 파견하고 본격적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 없이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가고,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증권사들의 과도한 (CFD) 마케팅과 인센티브 등 과열 경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요소”라며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와 협조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2월말 기준,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2023.05.20 I 최훈길 기자
'버거운 적자' LGD, 등급 강등…한토신도 '위태'
  • [위클리크레딧]'버거운 적자' LGD, 등급 강등…한토신도 '위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에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034220) 신용등급이 결국 강등됐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지면서 등급 강등 우려가 커졌다.◇ LG디스플레이, 신평 3사서 모두 등급 강등NICE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기존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낮췄다. 지난주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먼저 신용등급을 낮춘 뒤 연이은 등급 하향으로, LG디스플레이는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등급이 강등되는 불명예를 안았다.LG디스플레이는 작년 2조8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전방 수요 급감과 중국 패널 업체 가동률 조정 지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전자제품 판매 부진에 기인한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 조정으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OLED 부문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익기반인 LCD 패널 가격이 현금 비용(Cash Cost) 아래로 하락하면서 분기별 영업적자 규모가 지속 증가했다는 분석이다.LG디스플레이안수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패널 업계 전반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올 하반기 이후 패널 공급과잉이 일정 수준 완화될 여지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전자제품 판매 감소로 인한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단기적인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차입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 저하, 중소형 OLED 관련 증설투자 지속 등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 3월 말 기존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 2021년 말 25%에서 3월 말 기준 40.9%까지 확대됐다.이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른 수요 가변성, 중소형 OLED 부문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소요,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기적으로도 재무안정성 개선세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토신, 등급전망 ‘부정적’…위태로운 신용등급한국토지신탁(A) 역시 한신평이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수주 실적 감소 등 시장 지배력이 약화됐고, 신탁보수 감소 등으로 인해 이익창출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한토신은 작년 5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4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129억원으로 전년비 5.6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14억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지난 2018년 20.9%를 기록했던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2년 10.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발신탁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24.4%(2018년)에서 7.8%(2022년)로 하락 폭이 더 컸다. 한국토지신탁 전경최근 부동산경기 저하로 신규 수주실적이 감소하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실적 및 시장지배력 회복에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탁보수 기준 수주규모는 1019억원으로 2014년(995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신규 수주 실적도 124억원에 불과하다.경쟁업체 대비 열위한 자산건전성지표도 등급 전망 강등 이유로 꼽혔다. 작년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61%로 한국자산신탁 32%, 코람코자산신탁 59%, 대한토지신탁 45% 등 차입형 개발신탁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부동산 신탁사 중 높은 편을 기록했다.충당급 적립 수준 역시 마찬가지다.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자산)은 22.7%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24%를 기록했다. 한국자산신탁 51%, 코람코자산신탁 63%, 대한토지신탁 40% 등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여윤기 한신평 수석 연구원은 “신탁 수주 감소로 시장지배력 및 이익창출력이 저하됐다”면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에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등급 강등 속 홀로 웃은 SK실트론신용 등급이 상승한 곳도 있다. SK실트론이 주인공이다. 한신평은 이번주 SK실트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높였다.SK실트론은 SK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이다. 반도체 구조적인 성장세에 기반한 타이트한 웨이퍼 수급 여건이 판가에 반영되며 이익창출력이 대폭 확대됐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비 27.3% 증가한 2조3547억원, 영업이익은 100.5% 급증한 5649억원을 기록했다.SK실트론 구미공장. (사진=SK실트론)김정훈 수석 연구원은 “확대된 장기공급계약 비중과 판가 인상 효과 등으로 절대적인 가동률과 판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을 우수한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봤다.특히 실질수요에 기반한 대규모 증설투자 진행으로 사업기반과 외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실트로는 작년 1조9000억원 규모 웨이퍼 증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고객사의 실질적인 수요 증가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양산 개시 후 빠르게 수주물량을 확보하여 영업현금흐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상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사업기반과 외형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0 I 안혜신 기자
AI규제, EU보다 미국 따르자는 이유?
  • AI규제, EU보다 미국 따르자는 이유?[궁금한AI]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울트론’은 아이언맨과 헐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만든 최강의 AI 프로그램입니다. 헌데 울트론은 세상에서 일어난 많은 일을 학습하고 나더니 지구를 지키려면 인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결론을 냅니다. 아이언맨을 비롯한 어벤져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 결론은 울트론이 전쟁이나 기아,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스스로 ‘생각’한 결과입니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규제에 대한 논의로 떠들썩합니다. 미국에서는 의회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청문회가 열렸고, G7 정상들도 모이더니 빠지지 않고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네요. 유럽연합(EU)은 AI 규제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AI 프로그램을 4등급으로 평가, 분류한 ‘인공지능법(AI Act)’ 초안이 지난 11일 유럽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다음 달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커지기 시작한 이유는 어벤져스의 울트론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AI를 악용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는 기본이고, 스스로 학습과 진화를 거듭하는 AI가 인간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나 정치권에서의 가짜 뉴스 논란 등 크고 작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도 합니다.국내에서도 AI 관련 규제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AI 법제화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규제를 논하기에는 이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오픈AI의 ‘챗GPT’나 MS의 ‘빙’과 같은 글로벌 유명 AI서비스를 이용하고는 있고, 구글이 ‘바드’에 영어 외 첫 외국어로 한국어를 지원하겠다고는 했지만 아직 국내에서 관련 서비스가 화제가 될 만큼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언어적 장벽이 있기는 합니다. 또, 영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하다 보니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점도 있죠. 이를테면 국내 상황에 대해 물어보면 엉뚱한 답을 하는 경우가 아직 많거든요. 아마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들이 한국어로 된 AI 서비스를 내놓고 난 이후에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AI 관련 논의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부작용 사례도 늘어날 테고, 또 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테니까요.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과 KT 등처럼 국내에서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AI와 관련해서는 자율규제에 맡겨야 산업과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있는 국가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단 세 곳뿐인데, 규제로 기업의 발목을 잡을 거냐는 거죠. 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데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것도 사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업계에서는 정 규제 관련 법안을 만들거면 유럽보다는 미국을 참고하길 바란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실 우리 정부나 국회에서는 EU의 법안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째서 AI 관련해서는 미국을 참고하라는 요구가 나올까요. 이건 앞에서 얘기했듯 AI 관련 기술 개발을 세계에서 단 세 나라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미국에는 빅테크가 있지만, 유럽에는 없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미국은 중국과 AI 기술 패권을 다퉈야 하기 때문에 AI를 규제하면서도 오픈AI와 구글 등 자국의 빅테크가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반면, EU는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의 AI 법안을 만들었죠. 그래서 법안만 두고 보자면, EU의 법안이 사용자를 위해 합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빅테크로서는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이렇게 보면 산업계에서 EU보다는 미국의 법을 선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AI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한 AI의 발전을 위해 우선은 부작용을 감수해야 것일까요.
2023.05.20 I 함정선 기자
돌아온 외국인…올해 코스피 10조 넘게 순매수
  • 돌아온 외국인…올해 코스피 10조 넘게 순매수
  • 코스피가 강세를 보여 2530대로 상승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을 팔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 주식을 1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943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간 단위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연도별로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순매매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 2019년 8351억원 순매수 이후 2020년 24조5190억원 순매도, 2021년 25조461억원 순매도, 지난해 7조1830억원 순매도 등 3년간 주식을 팔았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57조108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강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1월 6조34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2월 4228억원, 3월 2700억원, 4월 1조9517억원, 5월 1조9595억원 등 5개월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특히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를 약 1조3000억원, SK하이닉스를 약 3615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2342억 원), 현대차(2081억 원), 삼성전자우(1726억 원), 기아(1282억 원), LG전자(1062억 원) 등도 대규모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신용 위험, 경기 침체 등 미국을 둘러싼 위험이 완화됐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한편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올해도 1조9200억원가량 순매도를 보이면서 2018년부터 6년째 매도 우위가 지속됐다.
2023.05.20 I 서대웅 기자
백석현, 메이저급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도 선두
  • 백석현, 메이저급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도 선두
  • 백석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백석현(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1, 2라운드에서 내리 선두를 달렸다.백석현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 18홀까지 27홀을 치른 끝에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그는 이날 후반 1번홀부터 잔여 경기에 나서 버디 5개를 잡아 1라운드를 9언더파 62타로 마쳤고, 2라운드에서도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선두를 질주했다.백석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36홀 만에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백석현은 “골프가 너무 잘 되니까 27홀을 돌고도 피곤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가 프로 데뷔도 태국에서 한 백석현은 주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투어가 문을 닫자 2021년부터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겼다.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백석현은 “일단 선두로 나선 건 좋은 일이지만 순위나 성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태훈은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로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갖고 있는 이재경(24)이 8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50)은 합계 7언더파로 함정우(29), 박은신(33)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이 대회에 21번째 출전하는 최경주(53)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30위(1언더파 141타)로 20번째 컷 통과를 이뤄냈다.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는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38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군 정찬민(24)은 합계 9오버파 공동 118위로 짐을 쌌다.
2023.05.19 I 주미희 기자
SK,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원 육박 자금 모아
  • [마켓인]SK,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원 육박 자금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K(03473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끌어모았다.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KCC(002380)(AA-) 역시 목표보다 많은 규모 자금을 받아냈다. 다만 금리는 언더 발행에 실패하면서 다소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5년물, 7년물, 10년물 등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7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금리 역시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SK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 -15bp, 7년물 -25bp, 10년물 -48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SK는 SK그룹 지주사로 계열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회사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최태원 회장(17.5%)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5.7%를 차지하고 있다.SK그룹이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SK 역시 흥행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 미래사업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출자, 에너지 바이오 관련 계열사 인수 등에 따른 지분투자 확대로 순차입금이 증가하는 등 우려요인도 있었지만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한편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KCC(002380) 역시 목표보다 많은 주문을 받아냈다. 총 1600억원 모집에 5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AA급 우량채임에도 불구하고 언더 발행은 어렵게 됐다. 3년물은 4450억원, 5년물은 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KCC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모집물량을 0(par)에 채웠다.
2023.05.19 I 안혜신 기자
SK디앤디, 이케아 코리아와 지속가능성 주제로 '에피소드 플리마켓' 개최
  • SK디앤디, 이케아 코리아와 지속가능성 주제로 '에피소드 플리마켓' 개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SK디앤디(SK D&D)는 주거브랜드 ‘에피소드’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IKEA) 코리아와 함께 오는 20~21일 에피소드 수유 838에서 벼룩시장(플리마켓)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에피소드와 이케아는 지난해 4월 수유에서 진행한 팝업 전시에 이어, 지속가능한 주거 환경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사진=SK디앤디)이번 플리마켓은 에피소드 수유 838 1층 및 3층 실내 라운지와 야외 공용부지에서 진행된다. 약 25팀 정도의 지역 소상공인, 에피소드 입주민과 젊은 창작자들이 판매자로 참여한다. 테이블웨어, 패션, 액세서리, 생활잡화 등 다양한 품목 판매와 함께 중고 거래시장도 진행한다.‘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케아 부스에서는 자원 순환을 위해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제품을 매입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도심으로 찾아가는 바이백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3층 실내 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지속가능성 워크숍’에서는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리더 안톤 호크비스트가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인 ‘데모크래틱 디자인’을 소개한다. 이케아 스툴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플리마켓 방문객들을 위한 에코백 증정 이벤트, 포토매틱 등 다양한 이벤트와 기프트도 마련했다. 특히 행사 당일 에코백을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렌틸콩, 퀴노아 등 채소로 만들어 탄소발자국을 줄인 이케아 베지핫도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생활을 위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은 물론 입주민들이 실천을 통해 자원의 순환을 경험하고,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에피소드가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김성수 기자
반도체株 매수세 부각…환율, 1320원대로 내려
  • 반도체株 매수세 부각…환율, 1320원대로 내려[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져가며 1320원대로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가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2원)보다 7.5원 내린 1326.7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가져간 것이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1326.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원 오른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3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오후 들어 크게 하락하더니 장막판에 1325.9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올라 마감됐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11일(1316.2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한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558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 상승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각각 14.3포인트, 3.1포인트로 두 종목이 약 90%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거래일 대비 삼성전자는 3.32%, SK하이닉스는 3.95% 급등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을 지난 16일부터 많이 사기 시작했다”며 “해당 움직임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한 움직임이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반도체 산업에 악재로 비춰졌던 변수들이 제거되면서 투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19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 55분께 103.40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102 후반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2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5.19 I 하상렬 기자
외인·기관 매수에 2530 돌파…“삼전·SK하이닉스 주도”
  • 외인·기관 매수에 2530 돌파…“삼전·SK하이닉스 주도”[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약 20포인트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여도는 각각 14.3포인트, 3.1포인트로 두 종목이 상승의 약 90%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3억원, 55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01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5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32%), 화학(-0.64%), 음식료품(-0.62%), 운수장비(-0.32%), 섬유와의복(-0.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종이와목제, 보험, 서비스업 등은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3.32%, SK하이닉스(000660)는 3.95% 급등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1%대 상승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는 각각 2%대, 3%대 올랐다. 반면 하이브(352820)는 1.75%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도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311만2000주, 거래대금은 9조87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4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19 I 양지윤 기자
시티랩스, SK텔레콤 등과 4자 간 업무협약 체결…"플랫폼 고도화"
  • 시티랩스, SK텔레콤 등과 4자 간 업무협약 체결…"플랫폼 고도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티랩스(139050)가 블록체인 IoT 기반 스마트시티 안전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사진=시티랩스)시티랩스는 SK텔레콤, 지노시스, 씽크제너레이터와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티랩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플랫폼 데이터 신뢰성 제고 및 기능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안전관리 플랫폼 내 수집 데이터 위·변조 문제 해결을 통한 데이터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나아가 구조물 안전관리 체계 및 관리 기준도 마련한다.특히 ‘시티랩스 컨소시엄’에서 시티랩스는 안전관리 플랫폼 고도화 관련 사업 총괄과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공급한다. SK텔레콤은 사물 분산신원확인(DID·Decentralized Identity) 솔루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노시스는 건축물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과 고도화, 데이터 분석 및 연계를, 씽크제너레이터는 DID 기반 기울기, 크랙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센서 개발과 구축을 담당한다.조영중 시티랩스 대표이사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내진능력 및 화재안전성능 등 안전기준이 미흡한 시기에 조성된 건축물인 만큼, 안전관리 시스템 마련은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높이고, 관리 체계 및 기준을 보유한 차세대 안전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이용성 기자
취준생이 가장 원하는 ‘일경험’ 위해 기업·정부 힘 모은다
  • 취준생이 가장 원하는 ‘일경험’ 위해 기업·정부 힘 모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취업하지 못한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1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협의회는 민간 주도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 기회 확대를 논의하는 기구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과 박철범 SK하이닉스 부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경영계와 학계 및 청년 등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기업에서는 SK하이닉스 외에도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포스코인재창조원 등이 동참한다.이날 회의에선 이달 말 시작하는 일경험 프로그램 운영상황에 대한 점검과 성과 평가 계획 등을 총괄적으로 논의했다. 미취업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직접 경영·ESG, IT·SW, 연구·기술 분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청년주도 NextGen’ 프로젝트 운영 기관인 건국대학교에서 실제 운영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협의회 공동위원장인 박철범 부사장은 “청년이 미래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필요한 직무역량을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일경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호 고용정책실장도 “최근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고용서비스가 직무경험”이라면서 “청년들이 일경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조기에 찾고, 필요한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민간부문이 앞서서 일경험 확산 발전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2023.05.19 I 최정훈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 “기술·인재 대규모 투자로 ‘수소 강국 도약’ 힘 보탤 것”
  • 추형욱 SK E&S 사장 “기술·인재 대규모 투자로 ‘수소 강국 도약’ 힘 보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가 탄소중립은 다양한 기술혁신으로서 달성할 수 있고, 그 기술혁신은 인재로부터 비롯됩니다. 수소 산업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꾸준히 투자해 대한민국을 수소 강국으로 이끌겠습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혁신 기술 인재 양성 포럼’에 참석해 수소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추 사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기술혁신, 인재 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SK E&S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와 연계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또 “수소 산업은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축이자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접목된 미래 신산업”이라며 “국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수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수소 사업에 총 1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8만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144조원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연간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하면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전국의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26년까지 충남 보령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간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CC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대량 생산, △연료전지·수소터빈 등 발전산업 △이산화탄소(CO2) 운송선 등 조선산업 △CCUS 산업 △수소 모빌리티·충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기술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SK E&S는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기간 미국 수소 선도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 등과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수소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을 이미 완료했으며,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대규모 생산시설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추 사장은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미 간 대표적 협력사례로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앞당기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엔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3.05.19 I 박순엽 기자
오세근·문성곤 떠난 인삼공사, 장신포워드 정효근 영입...3년 계약
  • 오세근·문성곤 떠난 인삼공사, 장신포워드 정효근 영입...3년 계약
  •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는 정효근.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 데뷔 후 9년 동안 줄곧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신 인천 전자랜드 시절 포함)에서만 활약한 장신 포워드 정효근(30)이 처음으로 팀을 옮긴다. 그가 선택한 새 둥지는 프로농구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다.인삼공사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정효근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간은 3년, 첫 해 보수 총액은 5억원이다.201cm가 넘는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프로에서 8시즌 동안 정규리그 316경기에 출전해 평균 8.3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0경기에 나와 평균 10.5점 3.7리바운드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최근 팀의 주축 선수인 오세근과 문성곤이 각각 서울SK, 수원KT로 이적하면서 포워드진에 구멍이 생긴 인삼공사는 정효근의 영입으로 전력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정효근은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 당시 2019년 대표팀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을 함께 경험한 인연이 있다.정효근은 “인삼공사와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더 발전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5.19 I 이석무 기자
스피스 벤치마킹한 백석현, SK텔레콤 오픈 1R 단독 선두
  • 스피스 벤치마킹한 백석현, SK텔레콤 오픈 1R 단독 선두
  • 백석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백석현(33)이 이틀에 걸쳐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무명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백석현은 19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9언더파 62타로 마무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62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에 해당하지만, 1라운드는 비가 많이 내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전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악천후 탓에 18번홀까지만 경기한 백석현은 당시 버디 4개를 골라냈고, 이날 1번홀부터 나선 잔여 경기에서 또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가 2021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백석현은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로 고생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부터는 4m 이내 퍼트를 공을 보지 않고 홀을 보고 치고 있다. 조던 스피스를 따라해봤는데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년 신인상을 받은 이재경(24)이 7언더파 64타로 2위로 마무리했고, 박은신(33)이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이 대회에 21번째 출전하는 최경주(53)는 전날 11번홀까지 2언더파로 선전했으나, 잔여 경기에서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파 71타, 공동 3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는 2오버파 73타 공동 69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한 정찬민(24)은 3오버파 공동 89위로 부진했다.
2023.05.1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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