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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승인(Approved)’ 친필 사인의 의미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끈끈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인 동시에 퀄(Qualifying·품질) 테스트 통과의 의미를 담고 있다.”(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005930)의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19일) 삼성전자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행보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GTC 2024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건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을 통해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날 황 CEO는 부스를 둘러보고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금색 펜으로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잊지 않았다.황 CEO가 남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의 정확한 의미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퀄 테스트 통과’의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기술팀에서 문서에 ‘승인’ 사인을 하는데 제품에 사인을 남겼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퀄 테스트 통과에 이어 공급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CEO로서 발언이나 행동에 무게감이 큰 만큼 공급이 확정되지 않고 이같은 행동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HBM 제품을 쓰지 않고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약 2년 만에 2750선 안착…반도체·저PBR주 급등
  • [코스피 마감]약 2년 만에 2750선 안착…반도체·저PBR주 급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275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750선에 오른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반도체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주인 금융·보험·지주 업종으로 들어오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0.14)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도 높은 자금 유입에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3월 FOMC의 결과가 궁극적으로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조9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83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732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과 전기전자, 금융업이 각 3%대 상승했고, 유통업과 대형주 제조업, 전기가스업이 각 2%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의료정밀과 증권, 통신업, 건설업 등이 1%대 오르는 등 모든 업종이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는 3.1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8.63% 급등해 1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는 4.56% 올랐고,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이 각각 4.30%, 5.63%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CJ(001040)가 올리브영 상장 기대감에 6.24%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08679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각각 3.06%, 2.12% 강세를 보이는 등 저 PBR주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8억1182만주, 거래대금은 13조8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19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임종윤 사장 "시총 200조 자신" vs.한미그룹 "비현실적"
  • 임종윤 사장 "시총 200조 자신" vs.한미그룹 "비현실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힌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5년 내 한미약품 순이익 1조원,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OCI(456040)그룹과의 통합건과 관련해서는 ‘불완전거래’라며 감독 당국이 주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DXVX)임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약품을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전문 회사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며 모친과 누이 등 한미약품그룹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임 사장은 이사회 멤버가 돼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자신들이 지정하는 이사 후보자 4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주주제안권을 행사한 상태다. ◇“시총 200조, 순이익률 20%대 후반, 1조 투자 유치”이날 임 사장은 5년 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순이익률 20%대 후반, 시가총액 200조원, 1조원 투자 유치 등을 다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률은 11.1%이며 매출은 1조4908억원, 영업이익은 2207억원이다. 이날 기준 한미약품의 시총은 약 4조2600억원이다.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시총은 약 207조원이다. 먼저 임 사장은 순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그 외 파트는 매각을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불필요하게 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는 부서를 매각하거나 스핀오프를 추진할 수 있단 것이다. 임 사장은 “예를 들어 우리 회사(한미약품)의 마케팅 부서가 지출이 많은 편이다. 그러면 마케팅 부서가 없는 회사에 이를 매각하면 된다”라며 “그렇게 하면 비용은 줄이고 매각액은 부가 수익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률 20%대 후반 달성과 관련해서는 북경한미약품을 이끌면서 냈던 성과들을 언급했다. 북경한미약품 제품 중 호흡기 질환 의약품인 ‘이안핑’과 ‘이탄징’ 등 두 가지 제품 이익률이 30% 가깝게 나왔고, 북경한미의 평균 순이익률도 25%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익나는 포트폴리오와 사업부 운영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대하면 한미약품의 순이익률은 20%대 후반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을 늘리기 보단 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업부 매각으로 인식되는 수익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순이익률 20%대를 달성한다고 해도 이를 유지할 방안은 부족해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수익성 개선은 매출 볼륨의 확대 없이는 무의미하다”며 “특히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이야기하는 건 본업 개선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실질적으로 회사 펀더멘탈이 좋아지는 방안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임 사장은 단기적으로 시총 50조원, 장기적으로는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준 국내 코스피 시총 상위 1위인 삼성전자가 시총 471조며, 2위인 SK하이닉스는 124조원이다. 즉 국내 코스피 시총 2위에 등극하겠다는 것이다.1조원 이상 투자 유치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투자 유치금으로는 바이오 공장을 지어서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사업을 하는 개발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바이오 공장을 짓기만 한다면 100개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다만 1조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과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경영권을 지키면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임 사장은 “상속세 재원이 내 지분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경영을 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미·OCI 합병, 불완전거래”이밖에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 합병을 강하게 비판하며 앞으로도 계속 분쟁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한미와 OCI 합병은 ‘불완전거래’”라며 “일괄 계약으로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서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 최근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도 통합 측이 아직 합병과 관련해 필요한 내용들을 법정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업이 불안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합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능해지면 혼란이 발생할 것 같다”며 “감독 기관들이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시총 200조 가능 주장, 현실성 없어” 한미그룹은 이에 대해 “도전적이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든 예시를 ‘순이익 증가를 위한 부서 매각 등’을 언급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임 사장이 “450개의 화학약품을 만들어 본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한미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 방식의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기지이며,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생산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를 단순화해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으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비전은 공허한 느낌마저 준다”고 했다.그러면서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왜 장남 임종윤 사장을 한미그룹의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는지 임종윤 사장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시총 200조 티어 기업 달성’ 같은 포부를 밝히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전략도 함께 내놓고 주주들께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1 I 석지헌 기자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개최…네이버·SKT 등 참여
  •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개최…네이버·SKT 등 참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행사를 다음달 11~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AI 레드팀은 통제된 환경에서 적대적 방법을 사용해 AI 시스템의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 시스템 오용 등 결함·취약성을 식별하기 위한 구조화된 테스트 활동을 의미한다. 오픈AI,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기업도 자체 AI 레드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AI 기업이 AI 안전·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윤리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는 챌린지 참가자가 대규모로 참여해 국내 AI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민간이 자율적으로 AI 안전·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기획했다.행사 1일차에 개최되는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017670)·업스테이지·포티투마루 등 국내를 대표하는 AI 기업의 모델을 대상으로 1000명의 참가자가 잠재적 위험·취약점을 식별하는 공개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2일차에는 국내외 대표 AI 기업·기관·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생성형 AI 안전·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한다.레드팀 챌린지 행사에 참여한 AI 기업은 사용자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데이터셋을 확보하고 자사 모델의 잠재적인 위험·취약점 파악을 통해 안전성·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해 생성형 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수행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된 AI 위험 발굴·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챌린지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0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AI 모델의 위험·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을 포함하여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계기로 국내 산업계에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확산되고, AI를 활용하는 일반국민도 AI 윤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국내외 AI 대표기업과 AI에 관심이 많은 국민이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참여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안전성 확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AI 안전성과 혁신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국내 AI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한광범 기자
‘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 간다’…고대총장 “최대 20점 감점”
  • ‘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 간다’…고대총장 “최대 20점 감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정시부터 “심각한 학교폭력(학폭)에 대해선 최대 20점의 감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정시에선 0.1점 차이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어 최대 20점 감점을 받는 학생은 합격이 어려워진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21일 교내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고려대 제공)김 총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교내 SK미래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고려대는 개교 이래 기능적 지식인보다는 역사에 획을 긋는,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왔다”며 “학폭으로 심각한 징계를 받은 학생은 고려대의 인재상과 다르기에 이러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감점 20점’은 입학 여부를 결정짓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대 2024학년도 정시 인문·자연 일반전형에선 수능성적만 반영, 총점 1000점을 배점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수험생이 받은 총점에서 학폭 가해 이력이 있을 땐 최대 20점까지 감점하겠다는 것이다.김 총장은 “경미하거나 자질구레한 학폭까지는 불이익을 줄 생각이 없지만 심각한 학폭이면 문제가 된다”며 “수험생 간 점수 차가 0.1점으로도 당락이 결정되기에 20점 차이면 사실상 입학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학폭 징계 수위는 경중에 따라 1~9호로 분류되며 강제 전학과 퇴학은 각각 8·9호로 가장 강력한 처분에 해당한다. 고려대는 8호(강제전학)·9호(퇴학)에 대해 20점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에 해당하는 처분도 감점이 상당해 합격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논란이 커지자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고려대는 이보다 1년 앞서 선제적으로 학폭 기록을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부터 반영하겠다는 얘기다. 김 총장은 “고려대가 교육부 방침보다 선제적으로 학폭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김 총장은 이어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415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대해서는 단과대별로 자율성을 부여했는데 그럼에도 상당수의 단과대학이 무전공 선발에 참여하겠다고 호응하고 나섰다”며 “자유전공학부대학을 신설하는 등 총 415명을 무전공 입학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려대는 지금도 90명 정원의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 정원을 4배 이상 늘려 자유전공학부대학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자유전공 선발 인원이 고려대 전체 입학정원(2023학년도 3884명)의 10%를 넘게 될 것”이라며 “문과대학은 자유전공 선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학문 보호 차원에서 이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무전공 선발 참여에 대해선 단과대별 자율성을 계속 보장하겠다는 뜻이다.전날 교육부가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선 “지방대 중심의 의대 증원은 지방 의료 기반 확충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고려대가 의대 정원을 배정받지 못한 점에 대해선 “세계적 대학의 의과대학도 정원이 100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려대는 정원의 양적 증가보다는 최고 수준의 엘리트 의사 양성이 목표”라고 했다. 앞서 고려대는 현 106명의 정원을 116명으로 늘리기 위해 10명의 정원 배정을 신청했지만, 서울 소재 의대 7곳과 더불어 추가 정원을 배정받지 못했다. 의대 교수 사직이나 의대생 집단 휴학에 대해선 “전공의·교수·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다각도로 대화하고 있다”며 “대학병원도 재정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기에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신하영 기자
마이크론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SK하이닉스, 8%대↑
  • [특징주]마이크론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SK하이닉스, 8%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뛰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2.86% 오른 7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8.75% 오르면서 17만원선을 재차 뚫었다. 이밖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도 상승 중이다. HPSP(403870)는 2%대 오르고 있고, 반도체 전공정에 속하는 한솔케미칼(014680)과 동진쎄미켐(005290)이 각각 4.50%, 17.25% 급등 중이다. 반도체가 강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60억2000만 달러를 10%가량 상회할 것으로 마이크론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애프터 마켓에서 18.18%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황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대↑…약 2년 만에 2750선 돌파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대↑…약 2년 만에 2750선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장중 2% 넘게 오르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2750선에 올랐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67포인트(2.37%) 오른 2753.81을 기록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회복력 높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조21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11억원, 84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26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과 전기전자, 금융업이 3%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운수장비, 제조업, 유통업 등이 2%대 상승하고 있고, 증권과 통신업, 의료정밀도 1%대 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는 2.86%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8.50% 급등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등이 4%대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화재(000810)도 8%대 오르는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과 반도체 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 외로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를 소화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SK스토아, ‘하나투어 오키나와 상품’ 론칭…4일 70만원대
  • SK스토아, ‘하나투어 오키나와 상품’ 론칭…4일 70만원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는 하나투어와 함께 최근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은 일본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SK스토아는 오는 22일 오후, 24일 오후 등 2회에 걸쳐 ‘하나투어 오키나와 3박 4일 상품’을 방송한다. 이 상품은 숙박, 투어, 식사 등 모든 영역에서 프리미엄 조건을 갖췄다. 먼저 항공권은 대한항공 왕복 직항 항공권으로 구성됐고 숙박 역시 온천 이용권이 포함된 4성급 호텔이 포함됐다. ‘츄라유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에서 1박 후 ‘램브란트 스타일 나하’로 이동해 2박을 진행하는 일정이다.여행 일정도 알차다. 오키나와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는 일정으로 우미카지 테라스, 슈리성, 아메리칸 빌리지, 만좌모, 글라스보트 탑승, 코우리지마 대교, 츄라우미 수족관, 나하 국제거리, 평화기념공원, 오키나와월드, 치넨미사키 공원, 세이화우타키 등 12개 핵심 관광지가 모두 포함된다.여행 기간은 오는 4월부터 7월 중 언제든 출발 가능하다. 가격은 출발 요일에 따라 79만9000원부터 119만9000원까지 상이하게 구성됐다.이 밖에도 SK스토아는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겨냥해 여행 지역을 더욱 폭넓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달 그리스, 방콕, 홍콩 등 상품에 이어 다음달에는 하나투어의 대만, 훗카이도 상품과 함께 나트랑, 다낭, 코나키나발루, 동유럽 등 인기 여행 상품을 잇달아 판매한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일본 여행 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보이고 최근 따뜻한 날씨까지 이어지며 여행 수요가 급증해 하나투어 특별 상품을 마련했다”며 “국내와 해외 모든 여행 상품을 더욱 확대해 SK스토아가 이른바 ‘여행 맛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K스토아의 이달 일본 여행 상품 방송 1회 당 평균 취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신장했다. 원화 대비 엔화 가격이 낮은 ‘엔저’ 현상이 장기화 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데믹으로 인한 여행객 급증으로 올해 1~2월 SK스토아 전체 패키지 여행 상품 취급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152% 신장했다.(사진=SK스토아)
2024.03.21 I 김미영 기자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관심으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21일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자사 행사인 ‘GTC 2024’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라는 사인을 남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황 CEO의 발언과 부스 방문을 미뤄 볼 때 삼성의 HBM3E 역시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메가스터디교육, 공단기 인수 ‘불발’…“수강료 인상 등 우려”
  • 메가스터디교육, 공단기 인수 ‘불발’…“수강료 인상 등 우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의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 인수가 최종 불발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공무원 시험 강의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두 업체 간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하면서다.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을 불허한 이후 8년 만의 처음이다. 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2022년 10월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95.8%를 10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공단기’ 브랜드로 인지도를 키웠다.21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기업결합은 공단기가 공무원 학원 시장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던 체제에서 메가스터디-공단기 양사의 경쟁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한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결합 시 실질적인 유력 경쟁사가 제거된다는 점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공단기와 메가스터디(공무원 부문)의 점유율은 2022년 기준 각각 46.4%, 21.5%로 기업 결합시 총 67.9%에 이른다. 공정위는 특히 결합 후 당사회사에 인기 강사와 수강생이 집중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에 따라 수강료 인상 등 수험생들의 피해 우려가 크다고 봤다. 기업결합이 수강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경제분석 결과에서도 결합 후 당사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유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공정위)공무원 학원 시장은 △온라인 강의 △패스(PASS) 상품 △인기 강사가 중심인 시장으로 학원별로 인기 강사 보유 여부 등에 따라 패스 상품의 구성과 경쟁 전략에 큰 차이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기 강사를 많이 보유한 사업자일수록 패스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수험생을 더욱 많이 유인할 수 있어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브랜드 파워가 형성된 메가스터디의 경우 결합 후 경쟁사들이 결합당사회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하고 이로 인해 결합당사회사로의 시장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가격 인상 제한, 일부 인기 강사를 경쟁사로 분산하는 등의 행태적 조치나 자산매각 조치만으로는 이번 결합의 경쟁제한 우려 사항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수 금지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정희은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메가스터디는 지난 19일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지만 주주나 수험생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 학원 시장의 경쟁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해 가격경쟁을 유지하고 40만 명의 수험생들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
2024.03.21 I 강신우 기자
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안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K하이닉스(000660)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정·지자체·기업간 상생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기 팹(Fab)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해 총 4기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SK하이닉스 사장,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다. 이달 중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03.21 I 윤종성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초일류 혁신’에 방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초일류 혁신’에 방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장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으로 정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한편,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의 혁신과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해 상생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회장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밝히고,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소통과 화합의 토대가 되는 신뢰를 제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또한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이다
2024.03.21 I 김성진 기자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주가 등락 가능성 따져보니
  •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주가 등락 가능성 따져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사 HLB의 코스피 이전이 올해 결실을 볼 전망이다. 회사와 주주들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공매도 세력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연말 임시주총에서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된 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 후 HLB의 주가 등 기업가치가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극히 드물어 모멘텀과 함께 탄탄한 실적만이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028300)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신청을 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한 상태다.HLB 측은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과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가 5월에는 완료될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전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공매도 세력에 의한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도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하면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는 2023년 이전상장한 기업으로 6개월 후 주가 표기.◇주주들 관심은 주가 상승...이전상장 8개사 중 1곳만 올라실제 자본시장연구원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배경에는 기업가치평가 개선 목적이 가장 크고, 기업규모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부분도 작용했다. 지금껏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사례는 수십건에 달한다. 이중 최근 8년간 코스피 이전 상장한 주요 기업 9곳의 사례를 이데일리가 살펴보면, 이전 상장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1개사에 불과했다.주요 기업 8개사는 △카카오(2017년 7월 이전) △셀트리온(2018년 2월 이전) △더블유게임즈(2019년 3월 이전) △포스코퓨처엠(2019년 5월 이전) △콘텐트리중앙(2019년 10월 이전) △PI첨단소재(2021년 8월 이전) △SK오션플랜트(2023년 4월 이전) △비에이치(2023년 6월 이전)다. 이 중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2018년 5월 29일 이전상장 당일 5만3100원이던 주가는 2년 뒤인 2021년 5월 28일 14만9000원으로 약 180% 증가했다. 올해 3월 12일 기준 주가는 33만6000원으로 더욱 상승했다.반면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를 리드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 2018년 2월 9일 코스피로 이전했는데 주가가 당시보다 내려앉았다. 이전상장 당일 28만8000원이던 주가는 2020년 2월 10일 17만3000원으로 약 40% 줄었다. 더블유게임즈도 2019년 3월 12일 이전상장 당일 주가가 6만2000원이었지만 2021년 3월 12일 주가는 5만5300원에 머물렀다. 이후 어제 주가는 4만6600원으로 약 25% 감소했다.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전 상장했지만, 주가 흐름이 달랐던 이유는 공통적으로 실적과 업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시장 활황세로 매출이 이전 상장후 지속 성장해 1조5662억원에서 2022년 3조원대를 돌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603억원에서 1659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 하락과 분식회계 논란 및 코로나 치료제 판매 부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더블유게임즈도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감소했는데, 소셜카지노 시장 둔화와 시장 양극화 현상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HLB, 신약 허가에 기대감...주가 우상향 기대 높아HLB 역시 이전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K바이오에게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다.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결과가 늦어도 올해 5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한 바 있다.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경쟁 치료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22.1개월로 아바스틴+티쎈트릭(19.2개월), 임핀지+임주도(16.4개월)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간암 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이 미국 시장 진출시 3년 내 2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도 HLB의 경우 미국 신약 허가라는 큰 모멘텀이 있고, 신약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으로 실적 상승도 예상되기에 주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HLB는 공매도가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지된 데다, 신약 허가 여부가 5월에 결정되는 만큼 HLB는 전략적으로 이전상장 시기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심경재 HLB 상무는 “코스피 이전상장 시기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기간도 아직 남았고, 신약 허가 결정이 5월 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최대한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할 것”이라며 “리보세라닙 허가 가능성이 매우 높고, 미국 시장 출시가 되면 3년 내 2조원 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적응증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시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코스피200은 이전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50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13일 기준 HLB 주가는 9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2조6888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8위인 삼성SDS(12조4965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오젠과 레고켐 등 바이오 벤처들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올해 바이오 시장이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HLB는 신약 허가라는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허가 획득과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이 이전상장 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송영두 기자
마인드노크,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 대행사 선정
  • 마인드노크,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 대행사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는 자회사 마인드노크가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 대행사는 캠페인 등록부터 관리까지 검색광고 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마인드노크는 2022년 하반기 검색광고 사업 개시 만 2년이 되지 않아 공식 대행 자격을 얻었다.마인드노크는 신생 광고대행사임에도 기술력과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광고 효과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사업 개시 직후 보험, 가전, 통신, 증권 업종 등 유수 광고주의 대형 캠페인을 수주하고 검색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며 고객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사업 2년차인 2023년에는 연간 취급고 379억 원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인크로스가 지난 2022년 인수한 애드테크 기업 솔루티온과의 시너지도 돋보인다. 마인드노크는 솔루티온이 개발한 검색광고 최적화 솔루션 올비드(ALLBID), 디지털 마케팅 운영 특화 솔루션 스마트 매니저(Smart Manager) 등을 통해 광고주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마인드노크는 네이버 검색광고 공식대행사로서 신뢰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박희영 마인드노크 대표는 “네이버 공식 대행사 선정을 계기로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마인드노크와 함께하는 모든 광고주가 성과에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향후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인크로스, 솔루티온과의 시너지를 통해 퍼포먼스 광고, 광고 대행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21 I 한광범 기자
SK하이닉스, 5%대 강세…마이크론 ‘어닝 서프’ 영향
  • [특징주]SK하이닉스, 5%대 강세…마이크론 ‘어닝 서프’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5%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9% 오른 1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는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강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60억2000만 달러를 10%가량 상회할 것으로 마이크론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애프터 마켓에서 18.18%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황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730선 터치…약 23개월 만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730선 터치…약 23개월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1% 넘게 오르고 있다. 예상 외로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불어온 것으로 풀이 된다. 특히 장중 273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1.50%) 오른 2730.4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 외로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를 소화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강세와 삼성전자 보조금 수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던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8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27억원, 15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2%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이 2%대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제조업, 건설업, 금융업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는 2.2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4.22% 상승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이 2%대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SK바사, 스카이셀플루 태국 수출...글로벌 허가 확대 속도
  • SK바사, 스카이셀플루 태국 수출...글로벌 허가 확대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약 44만 도즈를 태국 파트너사 바이오젠텍에 공급하기 위해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번에 공급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4시즌 남반구 유행 예상 독감 균주다.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향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남반구 시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수출은 국제아동기금(UNICEF), 범미보건기구(PAHO)와 같은 국제기구의 조달시장 및 개별 국가 진출 시 긍정적인 사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파키스탄, 칠레 등 12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10개국에서 추가 허가도 진행중이거나 예정으로 본격적인 수출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이번 태국 수출은 동남아 및 남반구 시장 진출을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같은 블록버스터급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중단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존 제품들의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유진희 기자
KT알파 감사보고서 공시 지연…사외이사에 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 KT알파 감사보고서 공시 지연…사외이사에 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데이터 기반 홈쇼핑사인 KT알파에 감사 자료 제출 지연을 이유로 감사보고서 공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KT(030200)알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될 예정이다. 추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공시하겠다”고 어제(20일) 공시했다.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상장사는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총회 1주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어제가 시한이었다. 한편 KT알파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로5길 23, kt alpha 5층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사외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3명을 새롭게 선임한다.신규 사외이사후보로는 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남기정 GS네오텍 대표이사, 전영순 중앙대 경영학부 회계전공 교수(전 증권감독원/금융감독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차인표의 친형인 차인혁 사외이사 후보는 루슨트 테크노로지 벨 랩스 매니저와 인터디지털 엔지니어링 매니저, 삼성 SDS 상무, SK텔레콤 전무, CJ디지털혁신 TF장 등을 지냈다.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강현구, 함형민, 이홍철 등 KT그룹 관계자들이 후보자다. 강현구 KT전략실 시너지경영2담당(상무보), 함형민 KT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 유선영업담당(상무보), 이홍철 KTAI/DX융합사업부문 AI/BigData사업본부 AI플랫폼사업담당 (상무보) 등이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CJ, CJ 올리브영 대한 기대감 반영…목표가↑-SK
  • CJ, CJ 올리브영 대한 기대감 반영…목표가↑-S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20일 CJ(001040)에 대해 CJ 올리브영 상장, 금리 인하 등이 현실화한다면 주가 상승요인이 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2200원이다. (표=SK증권)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Target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며 “만약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 이벤트가 현실화한다면 CJ NAV 상승요인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4.7% 늘어난 5734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097950)(-3.7%), CJ ENM(035760)(-14.0%)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탑라인 역성장에도 CJ 올리브영(38.0%), CJ 푸드빌(2.2%) 둥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CJ 제일제당(+24.0%), CJ ENM(+787.7%)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 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9% 늘어난 3473억원을 기록했으며, CJ 푸드빌도 순이익이 25.6%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CJ 주가는 3월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J 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 3473억원 고려 시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한다면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의 주가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최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2%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의 이벤트가 현실화하면 CJ NAV 상승요인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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