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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편법 대출’ 의혹 野양문석 허위사실공표죄로 檢 고발
  • 국민의힘, ‘편법 대출’ 의혹 野양문석 허위사실공표죄로 檢 고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8일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양 후보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했다고 해명했는데, 금융감독원 등의 조사 결과 양 후보가 브로커를 통해 대출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이유에서다.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지호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후보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해명으로 밝혀졌고, 허위사실 공표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이자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신 위원장은 “양 후보는 사기대출 의혹이 제기되자 본인의 페이스북에 ‘수성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일명 대출 브로커를 낀 불법 작업 대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양 후보는 지난 2020년 대학생 자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해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위는 지난 1일 양 후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로 고발한 바 있다.신 위원장은 경기 안산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양 후보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고발한 점을 언급하며 양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양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당시 매입가격(31억2000만원)이 아닌 공시가격(21억5600만원)으로 선관위에 재산을 신고했다.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는 재산을 신고할 때 공시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해야 한다.신 위원장은 “양 후보는 주택 구입을 위한 불법 작업 대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대출 유지를 위한 허위 거래명세서 제출로 인한 특경법 위반 사기죄,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거짓 해명으로 인한 허위사실공표죄, 재산 축소신고로 인한 허위사실공표죄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면서 “이 정도면 범죄종합선물 세트라고 불릴만하다”며 “이런 사람을 공천한 민주당은 국민께 사죄하고, 양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이도영 기자
외국인 1분기에만 韓증시서 15.8조 '사자'..1998년 이후 최대
  • 외국인 1분기에만 韓증시서 15.8조 '사자'..1998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이들이 사들인 국내 주식은 총 15조8000억원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의 효과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의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1분기 삼성전자를 5조5024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현대차를 2조1408억원, SK하이닉스를 1조7555억원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 주식 5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장 채권은 5조846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회수는 채권투자보다 자금을 돌려받은 것이 더 많은 경우를 말한다. 3월 코스피에서는 4조215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7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다가 11월부터 ‘사자’로 전환했으며 올 2월 순매수 비중을 두 배가량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까지 3조원대에 머물렀던 순매수 규모는 2월 7조3750억원까지 확대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그간 국내 주식 투자가 많지 않았던 영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국가의 투자가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3월에만 국내 주식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미주(1조2000억원)와 아시아(7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그 결과 3월 기준 영국의 국내 상장 주식 보유 금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6% 증가했으며 네덜란드는 40.0%, 스위스는 26.0% 늘어났다.미국은 3월 국내 주식을 2조1720억원 순매수했고, 홍콩은 5150억원, 아일랜드는 465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캐나다와 사우디는 각각 9680억원, 561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는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하며 2월까지 채권 사자세가 이어졌지만 3월에는 5조846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 상환하면서다. 3월 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채권은 244조3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미주와 아시아는 각각 1조원, 4조원어치 순회수했다. 상장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7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 외국인은 이 기간 국채 5조2000억원, 통안채 1조1000억원을 순회수했다. 3월 말 현재 국채 보유잔액은 220조9000억원, 특수채 23조1000억원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에 1조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1년에서 5년 이상 채권에는 1조3000억원을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은 8조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3월 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잔존 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0조5000억원, 1년에서 5년 미만 채권은 98조9000억원, 5년 이상은 10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4.08 I 김보겸 기자
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이문4구역’ 9부 능선 넘어
  • 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이문4구역’ 9부 능선 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인 이문4구역이 정비사업 9부 능선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서울 외곽지 낙후된 이미지였던 일대가 1만4000가구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문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일 동대문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2007년 이 일대가 이문·휘경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7년 만이다.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절차를 2~3개월 내 마무리하고 이주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문4구역 재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14만969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22개동, 3628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다. 이문4구역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인 데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맞닿아 있어 이문·휘경뉴타운내에서도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인 이문4구역이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대가 1만4000가구 대규모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문·휘경뉴타운은 2007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부터 신이문역 사이에 걸쳐 있는 노후 주택가 101만㎡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2019년 휘경SK뷰(휘경2구역), 2020년 휘경해모로 프레스티지(휘경1구역)가 입주를 마쳤고, 지난해에는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와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가 잇달아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이문2구역은 지난 2014년 주민 반대로 인해 뉴타운 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이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역세권시프트) 사업으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외곽지로 낙후된 지역이던 이문·휘경뉴타운에 대규모 신규 단지가 조성되면서 이미지가 탈바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고분양가가 예상된다. 이문4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59㎡ 6억 6000만원 ▷84㎡ 8억4200만원 ▷107㎡ 10억3000만원 수준이며 일반 분양은 2년 후 이뤄질 예정이어서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의 분양가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평균 3.3㎡당 2930만원, 래미안 라그란데가 평균3.3㎡당 3285만원이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평균 3.3㎡당 3550만원이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면서 낙후된 이미지가 변모할 것”이라며 “입주단지가 휘경 1, 2구역 뿐이어서 신축아파트 촌이라는 이미지가 부족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고 이문4구역까지 정비가 마무리된다면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문휘경뉴타운내에서도 이문4구역 위치가 좋다”면서 “2~3년뒤 분양할 시기와 서울의 주택 공급부족 이슈와 맞물리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분양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오희나 기자
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상승 전환…2720선
  • 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상승 전환…272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5.80포인트) 오른 2720.01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2724.67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이 135억원 외국인이 1172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120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팔자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에 국채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국제유가 및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등은 또 다른 위험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혼조세다. 보험업과 전기가스가 2%대 오르는 가운데 운수장비와 의약품, 통신업이 1%대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2%대, 기계, 건설업이 1%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약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3%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4%대 강세다.종목별로 세기상사(002420)가 상한가에 올랐으며 대영포장(014160)과 SK디앤디(210980)가 17%대, 대원전선(006340)이 15%대, 흥아해운(003280)이 14%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부토건(001470)은 13%대, 덕성(004830)은 7%대, 다이나믹디자인(145210)과 KR모터스(000040), 디아이(003160)는 6%대 하락세다.
2024.04.08 I 이정현 기자
SKB 필모톡 <범죄도시 4> 최종 빌런 김무열 초대
  • SKB 필모톡 <범죄도시 4> 최종 빌런 김무열 초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가 관객과 배우의 만남 ‘필모톡: 김무열’을 오는 26일 서울 홍대 T팩토리(T Factory)에서 진행한다.T팩토리는 지하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SK텔레콤의 ICT 복합 문화공간이다.SK브로드밴드가 필모톡 11번째 주인공 김무열의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쇼에 초대한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필모그래피 과몰입 토크’라는 컨셉으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필모톡’ 행사를 매월 선보이고 있다. 수어 통역과 영상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그동안 류준열·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류승룡·정우성·이제훈·이동휘·한예리가 필모톡을 통해 어디서도 듣지 못한 스크린 밖 배우의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고,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11번째 주인공 김무열은 ‘은교’, ‘기억의 밤’, ‘악인전’, ‘나쁜녀석들:악의 도시’, ‘대외비’, ‘범죄도시4’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활동 중으로 현재 <범죄도시4> 최종 빌런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무열은 필모그래피 내 주요 장면들을 돌아보며 평소 영화에 대해 가졌던 생각, 숨겨진 에피소드 등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김무열이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매출의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오는 18일까지 B tv 홈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conssert_btv),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필모톡 행사 영상은 B tv 가이드채널(50번, 999번), VOD 및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2024.04.08 I 김현아 기자
대통령실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 발탁
  • 대통령실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 발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새 경제안보비서관으로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국가안보실 3차장 산하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채용돼 현재 용산에서 근무 중이다.김 신임 비서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조사역과 금융통화위원회 자문역을 거친 뒤 2000년부터 KDI에서 거시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및 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SK경제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비서관에 임명되기 전까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이자 기획처장 등으로 재직했다. 김 비서관이 근무한 SK경제경영연구소는 왕윤종 안보실 3차장이 몸 담았던 곳이기도 하다.김 비서관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경제 세계화와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역량(2011), 글로벌 위기 10년의 한국경제와 새로운 성장 어젠다(2018) 등을 연구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왕윤종 당시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한 안보실 3차장으로 승진 임명하면서 후임자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기용했다. 하지만 안 비서관이 일신상 이유로 사직한 뒤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2024.04.08 I 박태진 기자
SKT 이프랜드,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 론칭
  • SKT 이프랜드,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 론칭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가 자체 기획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Triple iz)’의 첫 음원 ‘할라(Halla)(할라)’를 발표하고 글로벌 증강현실(XR)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SKT)트리플 아이즈는 이프랜드 내 유저 비중이 높은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 현역 K팝 아이돌 3인을 뽑아 만든 유닛 그룹이다. 글로벌 팬들을 메타버스로 연결하기 위해 ‘엑신의 아리아(인도)’, ‘시크릿 넘버의 디타(인도네시아)’, ‘아이칠린의 이지(한국)’의 총 3국 3인으로 구성했다.트리플 아이즈는 8일 첫 프로젝트 음원 할라를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플로(FLO) 등 216개의 글로벌 음원 채널에 공개한다. 할라는 초월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탐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SKT는 메타버스와 K팝을 융합하고 성장·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팬메이드(fan-made)’ 그룹 트리플 아이즈를 기획했다. 지난 2월부터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필리핀 등 각국 유저들은 매주 목요일 이프랜드에 모여 팬클럽명, 음원 컨셉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이에 힘입어 트리플 아이즈는 공식 출시 전부터 SNS 팔로워가 총 13만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T는 자체 메타버스 기술을 집약해 이프랜드에서 △XR 리얼리티 드라마 ‘트리플 아이즈: 로드 투 데뷰(Triple iz : Road To Debut)’ △XR 글로벌 팬 라이브 △볼류메트릭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메타버스는 시공간의 제약없이 글로벌 유저들이K-POP 문화를 만들어 가기에 적합한 공간”이라며, “SKT의 메타버스, AI 기술과 K-POP의 융합으로 한층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8 I 김가은 기자
코스피, 불안한 스타트에 2700선 사수…LG엔솔 3%대↓
  • 코스피, 불안한 스타트에 2700선 사수…LG엔솔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불안한 금리 전망과 매크로 이슈 등이 혼재되며 보합권에서 등락 출발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5.48포인트) 내린 2707.73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소폭 상승하는 듯했으나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 출발했다.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82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8억원, 외국인은 58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에 국채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국제유가 및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등은 또 다른 위험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을 하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혼조세다. 기계, 전기가스,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장비, 제조업 등은 강보합,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음식료업 등은 약보합 출발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반도체 업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가 1%대 오르고 있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차전지 테마주 약세 흐름에 3%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약세다.종목별로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16%대 상승 중이며 동원금속(018500)이 7%대, 삼화전기(009470)가 6%대 강세다. 반면 삼아알미늄(006110)이 5%대, 삼부토건(001470),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4%대 하락 중이다. 코스모화학(005420)도 3%대 약세다.
2024.04.08 I 이정현 기자
SK그룹, 창립 71주년 맞아 창업회장·선대회장 생가 공개
  • SK그룹, 창립 71주년 맞아 창업회장·선대회장 생가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해 국가경제의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古宅(고택)’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SK古宅’은 1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생활상을 재현했다. ‘SK古宅’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내부를 재현한 공간으로, 벽에는 두 거목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는 좌우명이 붙어있다.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평생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전시관을 채운다.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SK古宅’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공부방으로 사용했던 ‘건넌방’.
2024.04.08 I 하지나 기자
AI 경제 효과 310조에 대한 생각
  • AI 경제 효과 310조에 대한 생각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I가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2026년 기준으로 연간 3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지난 4일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서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이 발표한 ‘AI·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에서 나온 수치이지요. 송 국장은 AI로 인한 매출 증가 123조 원과 비용 절감 187조 원을 고려했을 때, 3년 후인 2026년 최대 310조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과기정통부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연구·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AI 도입시 창출될 경제 효과(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00점 만점에 100점을 전제로어떻게 산출했느냐고요?구체적으로는 국내 산업을 24개로 나누고 산업별 매출, 비용 규모를 기준으로 해서 조사한 뒤 AI 도입에 따른 최대 잠재적 생산역량 개선치를 추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송 국장은 “(310조 원은) 100점 만점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 걸 전제로 한다”고 했습니다.이를테면 매출 증가 수치를 정할 때, 통계청 24개 산업의 GDP 2305조 원(2026년 예측치)을 기준점으로 AI 기반 제품의 차별화나 내부 기능 자동화를 통해 기대하는 매출 개선 효과를 묻고 서베이(Survey) 응답을 기반으로 5% 내외로 정했습니다. 인건비 절감 역시 한국은행 24개 산업의 인건비 414조 원(2026년 예측치)을 기준으로 응답을 통해 AI 도입에 따른 기대 인건비 절감률을 15.6%로 정했죠.운영 경비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한국은행 24개 산업의 운영 경비 1783조 원(2026년 예측치)을 기준으로 운영 경비 절감 기대율을 같은 방법으로 해서 6.7%로 정한 겁니다.종합하면 AI를 통한 생산역량 개선 잠재력은 3년 내 최대 연간 310조 원에 달할 것이며, 이는 현재 지출 비용의 약 8% 내외, 매출의 약 5% 내외의 개선이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합니다.AI로 인한 매출 개선보다 비용 개선 효과가 더 커결국 AI가 기여하는 부분은 매출 증대보다는 인건비나 운영 경비 절감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매출 개선액이 가장 크지만, 실질적인 효과 측면에서는 인건비 절감, 운영 경비 절감, 그리고 매출액 순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경제포럼(WEF)은 앞으로 5년 동안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83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그래서 최근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미국 빅테크 회사들은 미국노동조합총연맹(AFL-CIO) 자문위원들과 함께 ‘AI 지원 ICT 인력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하죠.이러한 조치는 AI의 도입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 에서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앞줄 왼쪽 일곱 번째), 최수연 네이버 대표(앞줄 왼쪽 첫 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뒷줄 오른쪽 네 번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운데줄 왼쪽 첫 번째), 김영섭 KT 대표(가운데줄 왼쪽 여섯 번째)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직장인의 AI 직무 전환 교육 절실정부 역시 AI 인재 양성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AI대학원 및 AI융합혁신대학원을 잇따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해외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사업도 추진 중이죠. 하지만, 민간에서는 AI를 활용한 직무 교육이 초기 단계인 듯 합니다. 이번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에는 교육부 이영찬 디지털교육기획관도 참여했으니 직장인들의 AI 활용 직무 전환 교육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해봅니다.숫자는 기본, 전부는 아냐과기정통부가 AI 경제 효과를 310조 원으로 수치화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기술 혁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죠. 기술의 발전 속도와 사회적 수용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차세대 인터넷으로 주목받는 웹3의 경우 코인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춤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그런데 ‘기술 혁신의 경제적 효과를 숫자로 적어 내라’는 요구는 예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하성 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인한 경제 효과를 숫자로 적어오라”고 요구했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타다금지법’이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과되기도 했지요.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24.04.08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PBR 오르며 SK하이닉스와 격차 축소 전망…목표가 10.7만원 -유진
  • 삼성전자, PBR 오르며 SK하이닉스와 격차 축소 전망…목표가 10.7만원 -유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메모리 손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충당금 환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경쟁사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일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실적 서프라이즈는 출하량 감소에도 평균판매단가(ASP) 급등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충당금 환입규모 확대로 메모리 손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반도체(DS) 매출증가율이 재고증가율을 앞서고 있어 희망적이라고도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분기 DS 매출증가율이 재고증가율을 2년만에 상회했다”며 “통상 DS 부문의 매출증가율이 재고증가율을 상회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고 했다. 향후 DS 매출증가율은 70%대 이상으로 높아지고 재고증가율은 마이너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충당금 환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MX·NW)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매축 71조원, 영업이익 8조원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저히 낮은 PBR도 점차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들의 적자가 발생하면 BPS가 줄어들어 PBR이 높아지는 경우가 나타난다”며 “적자가 발생하는 메모리 다운턴에서는 삼성전자 대비 퓨어 메모리 업체들의 PBR이 훨씬 높아진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 PBR은 SK하이닉스(000660) 대비 0.8 낮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자본 감소와 더불어 고대역폭메모리(HBM)이라는 변수가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다시 이익 증가로 자본이 늘고 두 회사간의 HBM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PBR 밸류에이션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24.04.08 I 김보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주목-SK
  •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주목-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4공장 수주 마무리 등 기대감으로 상저하고 패턴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1만3000원이다. (사진=SK증권)이동건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늘고,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이 예상된다.1~3공장 풀가동이 지속된 가운데 2023년 6월부터 4공장 페이즈(Phase) 2가동을 시작으로 4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함에 따라 매출성장에 긍정적 기여가 예상된다. 다만, 2024년 매출 트렌드는 예정된 생산 스케줄에 따라 ‘상저하고’의 패턴이 전년에 이어 반복될 전망인 만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조 3493억원, 1조2174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4%, 1.1% 늘어난 수치다. 연초 제시된 가이던스에 부합한 수준으로 전년대비 비우호적 환율 효과가 예상되나, 4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4공장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영업이익률은 비우호적 환율 효과, 4공장 감가상각비 온기 반영, 5공장 가동을 앞둔 판관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 이는 계획된 생산 스케줄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갈수록 실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생물보안법’ 통과 소식에 연초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최종 법안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겠으나 통과 후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법안 통과를 위한 기간, 통과 이후 주어질 유예기간 등을 고려 시 직접적인 수혜 확인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4공장 수주 마무리, 5공장 조기 수주 기대감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 올해까지 HBM 리더십 유지…목표가 5%↑-한투
  • SK하이닉스, 올해까지 HBM 리더십 유지…목표가 5%↑-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까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9만2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8만2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8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윤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DRAM -15%, NAND 3%(솔리다임 포함), 평균판매단가(ASP)는 DRAM 23%, NAND 30%(솔리다임 포함)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NAND 비트그로스는 본사보다 솔리다임 판매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최근 주요 서버 OEM들로부터 엔터프라이즈향 SSD 공급 요청이 증가한 것과 관련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동사의 HBM 매출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HBM 캐파가 1분기 말부터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까지는 동사의 HBM 리더십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HBM3는 물론 HBM3E도 가장 먼저 양산을 시작했으며 엔비디아는 지속적으로 HBM 추가 물량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직 HBM 공급 과잉을 우려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여기에 오랜 기간 전사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었던 NAND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NAND 흑자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엔터프라이즈 SSD 하이엔드 시장용 컨트롤러 라인업이 확대돼 판매가능한 시장 규모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ASP가 높은 엔터프라이즈 SSD 판매 확대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NAND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실적 상향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ASP 상향을 추진해 온 동사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급 조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수요 변화에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ASP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리스크보다는 기회 요인이 많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4.08 I 원다연 기자
"수급과 실적에 집중할 때…삼성전자·삼양식품 등 주목"
  • "수급과 실적에 집중할 때…삼성전자·삼양식품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며 다시 금리가 시장의 불안요소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적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으로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8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는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이번주도 코스피가 지지부진할 전망”이라며 “수급과 기업 이익에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금리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75%로 마감했다. 전주대비 13.1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기와 물가에 연동되는 10년물 금리는 4.40%로 일주일 전보다 20.1bp 급등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빨리 오르는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이 진행된 것이다.김 연구원은 “금리가 갑자기 튄 것은 아니라 상승할 배경이 조성된 결과”라며 “대표적인 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기조”라고 지적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알 수 있다. 당시 기준금리 전망은 연 3회 인하였다. 다만 점도표를 자세히 보면 내용은 작년 12월 전망의 3회와는 사뭇 달랐다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예상 금리 인하 횟수만 그대로일 뿐이지 연준위원들은 대부분 의견을 매파적으로 수정한 상태였으며 점도표 분포가 위로 이동한 게 그 증거”라며 “결국 작금의 금리 상승은 연준의 정책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게다가 최근 연준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FOMC 투표권을 보유한 8명의 연준위원들은 기준금리 전망을 언급했는데 점도표처럼 3회 인하를 강조하는 인사들은 거의 없었다”면서 “그 결과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 watch)에선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고용지표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용호조에 기인한 수요 견인 인플레 압력이 금리 전반에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현지시간 10일과 11일에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두 지표가 전년동월대비 올랐을 것으로 예상치가 모아진 상태다. 물론 결과가 나오기 전, 금리 변동은 크지 않겠지만 확률 상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금리가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대응 측면에서 전술한 거시 환경 변화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가중하는 요인”이라며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선 거시 변수 이외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는 시장 수급 변화와 기업 실적 전망을 주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증시 수급과 관련해선 외국인 순매수를 주목한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음식료, 유틸리티 등을 주로 사들였다”면서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 및 향후 이익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경기방어 성향을 띄는 업종도 외국인의 선택지에 포함된 것이란 얘기다.그는 “여기에서 시야를 더 좁힌다면 해당 업종 내에서 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에 관심을 둘 수 있는데 특히 이익조정비율을 통해 실적 개선 여부를 엿볼 수 있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천억원 이상 종목 중 이익조정비율 상위 8개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관련 종목은 반도체(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음식료(삼양식품(003230)), 하드웨어(삼성전기(009150)), 기계(LS ELECTRIC(010120)) 등이다. 아울러 그는 “금리, 물가 등 거시 경제가 불안한 환경에선 돈의 힘과 기업 펀더멘털에 좀 더 의존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시장의 흔들림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5% 급감했다. 전기차 ‘캐즘(Chasm·대중적 전환에 앞서 새로운 제품이 겪는 일시적 침체기)’으로 인한 수요 부진의 불확실성이 K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Q 우울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영업이익이 75% 하락한 157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적자다. 다른 배터리 기업도 부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213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34.4% 낮은 수준이다. SK온은 올해 1분기 손실이 전분기(-186억원) 대비 큰 폭 확대해 3000억원 안팎의 적자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캐즘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만6425대를 기록했다.완성차 업체들은 전략조정에 나섰다. 포드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출시 계획을 일부 연기했고 제너럴모터스도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1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판매량 목표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 2분기 이후 출하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K배터리 한파가 얼마나 지속할지 섣불리 장담하긴 어렵지만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실적 반등 언제쯤?당장 2분기까지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납품 단가 하락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1분기 LG엔솔의 자동차 부문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6%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18%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월부터 주요 메탈 가격이 상승해 6개월 후엔 배터리 셀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GM 판매 부진 우려가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하반기는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배터리 업계도 수요 부진에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콘퍼런스콜과 지난달 주총에서 잇달아 중장기 계획은 변함없이 유지하되 투자속도는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4조원대 설비투자에 나서야 하는 SK온은 흑자전환 지연 등으로 모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추가적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나 계열사 분리 및 지분 매각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K배터리의 유의미한 반등은 미국 IRA 보조금이 크게 확대하는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대차와 연 35GW(기가와트)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의 북미 생산 배터리 수요에 맞춰 조지아 라인 일부를 전환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긴단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되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 상용화 시기를 2027년으로 밝힌 바 있다. 아직 북미 공장이 없어 IRA 혜택이 없지만,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인디애나주 1공장을 애초 목표인 2025년보다 이른 올해 하반기 중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 확대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인간의 뇌 닮은 AI반도체 첫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
  • "인간의 뇌 닮은 AI반도체 첫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모두가 뇌 전체를 모방하려고 할 때 뇌의 정보처리 방식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뇌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일부만 구동하는 것에 착안한 만큼 초고속에 저전력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가동에 최적화한 반도체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신임 반도체공학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발한 상보형 트랜스포머의 장점은 어디에든 붙여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폰 사용량이 늘어나면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반도체공학회 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 개발한 AI반도체 ‘상보형-트랜스포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반도체는 4.5㎜×4.5㎜ 크기의 작은 칩으로 인간의 뇌 신경을 반도체로 구현한, 쉽게 말해 ‘뇌를 닮은 초전력 AI반도체’다. 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상보형 트랜스포머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유 교수는 “기존 연구자들이 뇌 자체를 모방하는 것을 새의 깃털에 비유한다면, 우리 팀은 새의 나는 원리를 구현하는 것에 치중했다”며 “과학보다 공학 영역에 집중한 것으로 뉴로모픽(인간 뇌의 동작 방식을 모방해 디자인한 반도체) 컴퓨팅 기술을 통해 뇌 심층 신경망을 모방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개발한 AI반도체는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뇌의 뉴런이 스파이크라는 시간에 따른 신호를 사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와 심층 인공 신경망(DNN·시각적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딥러닝 모델)을 혼합해 입력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신경망에 할당해 전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신임 반도체공학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발한 상보형 트랜스포머의 장점은 어디에든 붙여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폰 사용량이 늘어나면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그는 반도체 이름인 상보형 트랜스포머에 대해선 “SNN와 DNN 결과값을 보여주기 위해 옆으로 대치시켰고 이 상보 형태의 모양에서 이름을 따 왔다”며 “SNN과 DNN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트랜스포머 기능을 구현한다”고 했다. GPT-2 모델을 통한 제품 시연까지 마쳤다. AI반도체 한 개로 초저전력만 소모하면서도 초고속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론이 실제 작동한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유 교수는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온디바이스 AI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GPU를 대체할 수 있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은 의미가 없어질 수 있고 새로운 구도의 AI반도체 시장이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민관을 망라한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AI 분야의 석학으로 꼽힌다. 올해부터는 제7대 반도체공학회장직까지 겸하고 있다.유회준(오른쪽 두 번째) KAIST AI반도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상보형 트랜스포머를 삼성전자 28나노 공정을 통해 개발했다고 밝히며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유 교수와의 일문일답-상보형 트랜스포머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한계는 무엇이었는가.△AI반도체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2000년대 초였다. 우연히 해외 뇌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때 공학적 사고 관점에서 뇌를 모방한 반도체, 즉 AI반도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2015년에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알파고가 나오며 AI반도체 연구 경쟁이 시작됐다. 뇌 자체를 모방하는 게 힘들었기에 이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뇌가 스파이크 형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과 스파이크 신호가 발현될 때만 뇌의 일부분을 동작시키는 것 등 뇌의 작동 원리를 구현하는 데에만 집중했다.-기존 AI반도체와 작동에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중앙처리장치(CPU)나 GPU는 정보 중요도에 상관없이 모든 입력값에 연산을 필요로 한다. 반면 우리 AI반도체는 두뇌처럼 스파이크 신호가 발현될 때만 뇌의 일부분만 동작시켜 정보를 처리한다. 이를 사건기반형이라고 한다. GPU 등 AI반도체는 연산이 복잡하니 그만큼 전력 소모도 크다. 반면 우리 제품은 이를 해결할 수 있어 전력 소모가 작은 데다 뇌 전체가 아닌 일부만 사용하면 돼 연산 속도는 더욱 빠르다. 엔비디아의 GPU(A100)와 비교해 전력 소모를 625배 줄일 수 있다.-상용화 계획이 궁금하다. 온디바이스 AI 이외에 활용 분야를 어떻게 전망하나.△개발 발표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웃음) 지금껏 연구만 해왔기에 당장 상용화 계획은 생각을 못했다. 다만 상보형-트랜스포머 기술을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연락은 환영한다. 이 AI반도체의 장점 중 하나는 어디에든 붙여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용화 초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만큼 온디바이스 AI에 적합하다. 최근 시연했을 때처럼 GPT에 꼽아 사용할 수 있고, 향후 AI폰 사용량이 늘어나면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전력 사용량이 방대해 물리적 제약을 갖는 데이터센터에도 칩 크기를 키워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최근 엔비디아가 전력소모를 줄이고 연산속도를 향상시키겠다며 신제품 ‘블랙웰’을 내놨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GPU는 게임용 반도체다. H100부터 AI용으로 바뀌고 있지만 (블랙웰 역시) 전력 소모가 크고 고성능인 구조 자체를 바꾸진 못했다. 개인 모바일(온디바이스 AI) 데이터 연산에 GPU처럼 무조건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부분만 연산을 하면 되기에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결국 GPU가 AI에 최적화한 반도체는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독점 구조도 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경우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필요가 없어진다. 엔비디아 GPU의 대안이 확실하게 나타나면 메모리반도체 업체 간 HBM 경쟁이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상보형-트랜스포머 기술은 IBM, 인텔도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 빅테크들이 이를 추격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나. 앞으로 AI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2006년부터 연구한 모든 노하우가 들어간 기술이다. 기간은 4년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기술을 반도체에 담아 금방 흉내 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러 단계로 데이터를 압축시킨 저전력 구현의 핵심 기술들이 들어 있다. 심층신경망에 이어 뉴로모픽 반도체 연구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 정확도를 올리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유회준 교수는…△서울대 전자공학과 △카이스트 전기공학 석·박사 △미국 벨 연구원 △SK하이닉스 반도체연구소 D램설계실장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장 △반도체공학회장
2024.04.08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감산 효과 컸다…올해 삼성·SK 반도체 질주 보게 될 것"
  • "감산 효과 컸다…올해 삼성·SK 반도체 질주 보게 될 것"[전문가 진단]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감산 효과가 컸다. 올 하반기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성적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아직 적자다.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TSMC 추격에 집중해야 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성능 D램 이어 낸드 수요 증가 추세…“생산량 늘려야”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자 업계에선 이 같은 해석과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5개 분기 만에 매출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반도체 실적 회복이 전사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1분기에 7000억~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보다 빨리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1분기 1조5056억원 상당 영업익을 내며 흑자 폭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이와 관련,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메모리 생산 감소 효과와 함께 AI용 반도체 판매확대가 실적을 상당 부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에선 메모리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을 올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20% 상당 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1~2분기, SK하이닉스는 2분기 낸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IT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SSD 등 낸드 수요도 하반기에 늘 것”이라며 “AI폰 확산과 노트북 교체주기도 도래해 슬슬 메모리 생산량을 늘려도 된다고 본다”고 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감산 축소는 기업판단이지만 수요가 폭증하면 자연스레 감산은 줄이지 않을까”라며 “2021~2022년 호황에 비하며 아직 실적이 낮아 수요가 완전하게 살아날 올해 2~3분기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사는 올 상반기까진 감산을 유지하되 수요가 늘어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공급을 확대하는 식의 전략적 감산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본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올린 미국 테일러 공장 모습.◇“파운드리도 흑자전환 전망…TSMC와 격차 줄여야”AI용 메모리 생산을 비롯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첨단 패키징 등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올린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올 하반기 충분히 성장 가능한 상황에 와 있어 파운드리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도 가속화해 TSMC 추격에 집중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신규로 발표하는 투자 규모는 270억달러(약 36조5000억원)로 테일러 파운드리팹과 최첨단 패키징 시설 추가 건설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투자금을 기존 투자금에 합산하면 총 440억달러(약 59조5000억원)로 TSMC의 미국 투자액(400억달러)을 추월한다.이종환 교수는 “시장 예상처럼 파운드리가 여전히 적자인데 업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인텔이 치고 올라오며 역전당할 수 있어 TSMC와의 격차를 빨리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또 “삼성전자는 메모리에도 집중해야 하지만 파운드리 공정 개발과 팹리스들과의 신뢰관계를 쌓는 등 파운드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대만 강진으로 TSMC의 생산라인 복구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희권 부연구위원은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인된 것”이라며 “글로벌 팹리스들이 공급선 다변화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며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차세대 HBM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일각에선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에 이어 향후 파운드리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고 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 ‘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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