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힐러리, 2020 리매치?
트럼프·힐러리, 2020 리매치?
힐러리 전 보좌관, WSJ 기고"힐러리, 대통령 재도전할 것"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대통령에게 석패한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클린턴 전 장관 최측근의 입에서 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12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며 이처럼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한 ‘굴욕적인 패배’로 그의 정치인생이 마감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은 1960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으나 8년 뒤 당선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펜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더라도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며 “(남편인)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실제 출마하기 전까지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클린턴 전 장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펜의 발언은 다른 측근들의 전망과 180도 다른 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필립 라이너스 등 클린턴 전 장관의 오랜 보좌관과 측근들을 인용해 “힐러리의 출마 가능성보다 파워볼 복권 당첨 가능성이 더 크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재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IT전문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돼보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513명 사망 형제복지원 원장 '무죄'…비상상고로도 못 뒤집는다
513명 사망 형제복지원 원장 '무죄'…비상상고로도 못 뒤집는다
형제복지원, 특수감금 혐의 무죄→유죄로 변경 못해원심 판결, 유죄 등 피고인에게 불이익할 때만 변경 가능"비상상고, 법령 위반한 판결에 가능…명예회복 조치" 대법원이 1980년대 대표적인 국가폭력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 절차를 통해 다시 심리하더라도 당시 형제복지원 원장 등의 특수감금 혐의 무죄는 유죄로 바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형사사건 확정판결에서 법령 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재판을 다시 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는 비상상고에 따른 판결 효력은 원판결이 유죄 등 피고인에게 불이익한 때에만 미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형제복지원 과거 판결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대법원을 통해 인정되면 강제수용 자체가 정당행위가 아니었다는 게 돼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이나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12일 대검 관계자는 “비상상고 여부와 발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검찰 입장에서 비상상고 요건이 되면 비상상고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조만간 형제복지원 사건의 비상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당시 내무부 훈령에 따라 무연고 장애인, 고아, 노숙인 등을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격리 수용하고 노역·폭행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복지원 공식통계로만 513명이 숨졌다. 형제복지원의 위법행위는 부산시의 방조와 묵인하에 이어졌고 수사를 중단, 축소하려는 정부, 검찰, 부산시장의 외압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부산지검 울산지청 김용원 검사는 당시 박인근 원장과 직원들을 특수감금과 업무상 횡령(원생을 위한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행위)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특수감금 혐의가 내무부 훈령에 따른 정당행위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박 전 원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돼 징역 2년 6월의 형을 받고 결국 2016년 사망했다.하지만 검찰 개혁을 논의하는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 과거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최근 이 사건의 무죄 부분이 비상상고를 할 수 있는 ‘법령 위반의 심판’에 해당한다며 문 총장에게 비상상고를 권고했다. 무죄 판결 근거였던 내무부훈령이 법령 위임 등이 없어 위헌·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비상상고는 그 신청이 이유가 있으면 원판결의 위반 부분을 파기해야 한다. 단 원판결이 피고인에게 불이익한 때에만 원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판결하며 그 외에는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박 전 원장이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아 피고인에게 유리한 경우다. 따라서 비상상고 절차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 판결에 법령 위반이 있었다는 사실이 대법원에서 인정되더라도 원판결이 위법했다는 선언적 의미만 갖게 된다.과거사조사위에서 주도적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을 재조사한 박준형 변호사는 “당시의 잘못된 판결을 파기하는 것이지만 무죄를 유죄로 바꿀 수는 없다”며 “일종의 명예회복 같은 것으로 (비상상고 판결이) 특별법의 논거가 되거나 그를 통해 국가를 상대로 문제제기(손해배상)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사위는 정부에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추가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다.
황준호, 점주에 "마누라를 팔아 XXX야"… 수시로 욕설 메시지
황준호, 점주에 "마누라를 팔아 XXX야"… 수시로 욕설 메시지
제빵 프랜차이즈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추가로 공개됐다전날 황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던 JTBC 뉴스룸은 12일 저녁 방송에서 추가 제보를 공개했다.JTBC는 보도 후 수많은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며, “확보한 음성에는 그대로 내보낼 수 없을 정도로 험한 욕설들이 가득하다”고 전했다.증언에 나선 보네르아띠 부천상동점 가맹점 직원은 평소 황 대표가 직원들을 시켜 빵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원두도 가져갈 때도 있고, 청도 가져가고, 빵도 가져가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점주가 법적 조치를 취하자, 황 대표는 이 점주에게 욕설이 담긴 음성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재생된 음성메시지에서 황 대표는 “이 XX가 XX 너는 남의 마누라도 XX할 XX야. 니가 그렇게 해서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이겨 봐 그럼. 나는 너한테 질 것 같지 않은데. X만 한 XX야”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그대로 내뱉는다.다른 메시지에도 “너네 마누라를 팔아 XX야. 너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XX같이 행동하냐, 이 XX야” 등 폭언이 이어진다.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다른 점주들에게도 폭언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냈다. 인터뷰에 응한 점주들은 황 대표의 위협으로 불안감에 떨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욕설을 한 이유에 대해 황 대표는 JTBC 측에 ‘투자 점주들이 미수금을 갚지 않고, 회사 돈을 횡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JTBC 캡처)
상금 2위 배선우 “이렇게 잘 했으니 99점은 줘야죠”
상금 2위 배선우 “이렇게 잘 했으니 99점은 줘야죠”
“이렇게 잘 했으니 99점은 줘야죠.”배선우(25)의 2018년은 뜨거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머쥐며 상금랭킹 2위(8억8403만8947원)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3년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배선우는 시즌 최종전이 열린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올 한해를 돌아봤다. ▲“나만의 골프 완성해 나가는 한 해”상금왕 경쟁을 놓고 9일 시작된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그는 공동 13위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표정은 밝았다. 1라운드를 마친 배선우는 “작년에 우승이 없어서 ‘올해는 1승이라도 하자’라는 목표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벌써 2승을 했다”며 “올 초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었는데,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전환점이 됐고, 그 뒤 꾸준한 성적을 거둔 것이 중반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 됐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성적에 만족해하는 건 배선우가 생각했던 자신만의 골프를 조금씩 완성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배선우는 “늘 목표로 했던 건 꾸준함이다”면서 “올해는 목표했던 나만의 골프를 만들어간 해가 됐다”고 자평했다. 배선우는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포함 12개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중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바꾸고 좋은 흐름이 이어질 때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간 건 가장 만족할 점이다. 배선우는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6월 말 이후 분위기를 바꿔놨다. 6월 셋째 주 끝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이 시발점이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 7월 아시아나항공오픈 3위,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다시 준우승했다. 그리고 짧은 휴식 후 하반기 처음 출전한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5위를 차지한 뒤 이어진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배선우는 “우승은 어느 순간 한 번에 찾아오는 게 아니다”면서 “조금씩 감을 찾고 준비가 돼 있을 때 우승도 온다”고 말했다. 탄력을 받은 배선우는 한화클래식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인시절 김혜윤, 이정민 보면서 많이 배워배선우가 많은 우승보다 꾸준함을 목표로 내세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도 신인시절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봤기 때문이다. 배선우는 2013년 데뷔해 첫해 상금랭킹 54위에 그쳐 시드전으로 밀려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조건부 시드를 받고 시작한 투어 활동이었기에 늘 불안했고 조급했다. 그때의 경험은 지금의 배선우에겐 큰 자산이 됐다. 배선우는 “당시 경기를 하면서도 김혜윤, 이정민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는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배워갔다”며 “처음 프로에 왔을 때는 보기를 하고 나서 ‘버디를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경기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파 퍼트를 버디 퍼트보다 더 간절하게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게 스코어를 관리하는 비법이었고, 이후 그렇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노력에 경험까지 쌓은 배선우는 6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단단해졌다. 그는 “신인 시절 70점짜리 선수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그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조금씩 성숙해져 가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숙제도 되짚었다. 배선우는 요즘 멘탈 공부에도 푹 빠져 있다. 오랫동안 투어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그는 롱런의 비결로 체력만큼 중요한 게 멘탈임을 강조했다. 배선우는 “지난 10월 강수연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그 때도 ‘저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빨리 은퇴하는 선수들을 보니 체력적인 문제보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멘탈이 지친 경우를 많이 봤다. 골프에서 멘탈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배선우는 틈만 나면 스포츠멘탈과 관련된 자료와 책을 찾아본다. 그는 “최근에는 ‘국가대표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면서 “책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은 무엇이 다른지, 또 그들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접목하기도 한다”고 자신만의 멘탈 강화법을 소개했다.▲초콜릿 우승 상품 보고 무작정 일본 진출 꿈꿔시즌 최종전을 끝낸 배선우는 12일 일본으로 떠났다. 20일부터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3차전에 출전해 내년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배선우는 오래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은 꿈을 꿔왔다. 여기엔 사연도 있다. 배선우는 “주니어 시절 초콜릿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어느 날 일본에서 초콜릿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전미정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게 됐고, 그 때 우승 상품으로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주는 걸 보고 무작정 JLPGA 투어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웃고는 “꼭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의 실력이라면 3차전은 물론 최종 4차전까지 무난한 통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배선우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시드전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지 않다. 떨어져 본 경험도 있고 해서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라며 “너무 간절하다 보니 오히려 더 조심스럽다”고 배선우답지 않게 긴장했다.
경기 침체 시그널인가…장·단기 금리差 2년여 만에 최소
경기 침체 시그널인가…장·단기 금리差 2년여 만에 최소
경기 예측력 있는 장단기 금리차韓 국고채 10년물·3년물 금리차4개월 만에 0.533%P→0.268%P美 10년물, 韓보다 0.974%P 높아채권시장 암울한 경제전망 반영내년 성장률 2% 초중반대 점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은 처음 발행할 때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주겠다고 확정한 일종의 차용증서다. 이자가 확정돼있는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채권금리는 매일 변한다. 왜 그럴까. 이자수익 외에 자본수익을 얻으려는 이는 채권을 만기까지 갖고 있지 않고 유통시장에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금리가 오르내리는 건 채권을 보는 세상의 눈이 바뀌어서다. 가령 확정금리 3%짜리 채권은 시중금리가 1%대로 내리면 몸값이 뛴다(채권가격 상승).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으니 당연한 이치다. 요즘 같은 시대에 7% 은행 적금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반대로 매수자는 3%짜리 채권을 더 낮은 금리에 사게 될테니 채권금리는 하락하는 것이다.요즘이 딱 그렇다. 먼 미래에 경기가 나빠지고 이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만연하다 보니, 금리는 뚝뚝 떨어지고 있다. 서울채권시장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여건을 살피는 ‘선수’들이다. 금리 변화에 경기 예측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유다.◇“장단기 금리차, 경기선행지수 구성요소”12일 서울채권시장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2.210%)와 3년물 금리(1.945%)의 차이는 0.268%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1월4일(0.265%포인트) 이후 거의 2년여 만에 가장 작은 격차다.장·단기 금리 차는 중요하다. 채권은 만기가 짧을수록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고, 길수록 향후 경기 전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금리 차가 좁혀졌다는 것은, 다시 말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시장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의미다. 채권시장 한 인사는 “장단기 금리 차는 통계청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요소”라며 “경기 예측에 공신력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금리 차가 2년여 만에 최소 폭 좁혀진 건 경기침체와 마주한 우리 경제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장단기 금리 차는 지난 6월초를 정점으로 축소됐다. 6월7일 0.53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8월28일(0.389%포인트)을 기점으로 0.3%포인트대로 내렸고, 10월말부터는 0.2%포인트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기마저 꺾일 경우 국내 경기가 반등할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금리 차는 더 좁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채권시장은 최근 성장률 눈높이가 확 낮아졌다. 한 관계자는 “올해 여름만 해도 내년 성장률은 2% 중후반대 전망이 많았지만 이제 2% 초중반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 2.6%로 제시하며 둔화 우려를 키웠는데, 이마저 높아 보이는 상황이 됐다. “성장률이 2.5% 아래로 낮아질 수 있다”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예상이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적잖다.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파트장은 “국내 경제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인정하듯 올해보다 내년이 걱정”이라고 했다. 그가 보는 내년 성장률은 2.4%다.국내 금리가 얼마나 낮은 지는 바다 건너 미국을 보면 확연하다. 전거래일인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184%. 만기가 같은 국내 금리보다 0.974%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10년간 들고 있을 때 수익이 미국보다 적다는 의미다. 미국 장기금리는 연초 2.410%에서 출발, 경기 호황을 업고 급등해 3%를 훌쩍 넘었다. 그 사이 국내 장기금리는 2.489%에서 오히려 더 떨어졌다.한국은 미국보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시장금리 역전이 계속되는 건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 ◇한·미, 초장기물 금리 격차는 더 커한국은행 한 금융통화위원은 “(미국과 한국간) 10년물 국채금리 격차가 벌어진 현재 상황은 중요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나라간 초장기물 금리의 격차는 더 크다. 30년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는 3.386%. 한국의 경우 2.076%에 불과하다. 무려 1.310%포인트 차이다.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가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다른 시장 인사는 “반도체 외에 먹거리가 없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간암 환자가 매일 술·담배"
"간암 환자가 매일 술·담배"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병보석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쇼핑을 하는 등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11일 저녁 MBC는 이 전 회장의 운전, 집안 살림 등을 14년 동안 맡은 수행비서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이 전 회장은 1400억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됐으나 간암 판정을 받은 뒤 7년째 병보석 상태로 외부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이 전 회장이 병보석 기간 동안 음주, 영화관람, 쇼핑, 필라테스 등 일상생활을 그대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씨는 “월, 화, 수, 목, 금 매일 (술을 마셨다). 술을 안 드신 날은 제 손가락, 아니 발가락까지 합해서 그 안에 들까 말까 일 것“이라고 말했다. 술을 마시는 양에 대해서도, ”끝까지 드신다. 취할 때까지 드신다“며 간암 환자라는 사실을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MBC는 다른 수행비서 B씨와 이 전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입수해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청담동 복집, 논현동 중국음식점, 한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태원의 이자카야 등에서 외식 예약을 한 사실이 확인된다. A씨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간암 수술한 거 맞아?’ 이럴 정도로. (담배를) 하루에 두 갑 이상은 피우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병보석의 경우 자택과 병원으로 거주가 제한되나, A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회장은 이같은 조건을 무시하고 서울 전역에서 활동한 셈이다. A씨는 이 전 회장이 음주 외에도 명품 쇼핑, 영화관람도 자주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일주일에 세 번씩 필라테스 교육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 수, 금에 필라테스 운동이 있다… 아침에 간호사가 들어와서 혈당 재고 기본적인 건 하시고 나면 병원에서 무조건 나온다“고 설명했다.이 전 회장의 황제 병보석 논란은 이미 2년 전에도 의혹이 제기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재심사 요구를 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태광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대주주 관련 사항이라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채경, 만취 음주운전사고.. 누리꾼 "살인 행위, 엄벌 하라"
박채경, 만취 음주운전사고.. 누리꾼 "살인 행위, 엄벌 하라"
탤런트 박채경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대중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박채경은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길가에 주차된 K7 차량 후면 좌측을 들이받았다. 당시 박채경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3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있던 운전자는 장안동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채경의 벤츠 B200 차량에는 운전자 포함 여성 2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 “법을 강하게 개정해 다시는 술 먹고 운전 못 하게 엄벌에 처해야 한다”, “지금 시국이 음주운전 때문에 난린데 음주운전 하고 싶나?”, “윤창호 씨 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쩌자고들 음주에 운전대를 잡을 수가 있습니까”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져 결국 안타깝게 사망한 군인 윤창호씨(22)의 사연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윤씨의 친구들은 지난달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같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분위기 속 박채경의 만취 음주운전 사고는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한편 박채경은 1987년생으로 2006년 CF ‘아시아나 항공’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2007년 드라마 KBS 2TV ‘아이 엠 샘’,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한 바 있다. 박채경 음주운전 교통사고.
엔터 빅3 ‘천하 삼분지계’
엔터 빅3 ‘천하 삼분지계’
‘천하 삼분지계’ 국내 대형 엔터 3사가 서울의 ‘동서북’으로 자리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마포구 합정동에 초대형 신 사옥을 건축하며 ‘YG 타운’을 형성 중이다. JYP는 청담동 사옥을 떠나 강동구 성내동의 대로변에 ‘JYP 뮤직 팩토리’를 마련하고 이주를 완료했다. 청담 번화가를 점령한 SM엔터테인먼트는 도봉구 창동을 바라보고 있다. 3사가 미용·의상실·스튜디오 등 엔터 관련 인프라가 집결된 강남 중심지을 벗어나는 배경에는 업무 효율 극대화와 ‘미개척지’에 브랜드 가치를 심어 부동산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이 숨어있다.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최윤경 팀장은 “최근에는 엔터사 관련 인프라들이 꼭 강남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엔터사들이 이미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른 강남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크다”며 “이미 많은 엔터사들이 한남동·연남동·상암동 등 서울 각 지역으로 소재지를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빌딩연구소 박종복 원장은 “엔터사 이주는 ‘서민들 곁으로 다가간다’는 측면에서도 반길 일”이라며 “사옥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동네가 발전된다면 ‘번 돈을 지역에 돌려준다’는 의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합정동 YG 신 사옥 조감도◇ 서쪽, YGYG는 2019년 7월 완공되는 신사옥을 통해 ‘합정 시대’에 정점을 찍겠다는 심산이다. YG는 현 합정동 본사 측면으로 대지 3145㎡, 연면적 1만8905㎡,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의 신사옥을 신축 중이다. 양현석 대표는 “6개의 건물에 흩어진 YG 전 직원을 이곳에 집결하겠다”며 “디자인에만 3년이 소요됐다. 다음 빅뱅 앨범은 이곳에서 녹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윤경 팀장은 엔터사 사옥 타운으로서 합정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고속도로와 한강공원이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적 여건이 좋다. 인근 홍대는 미용·패션·스튜디오 등 엔터사 관련 업체와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가까운 상암동에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YTN·JTBC·CJ E&M 등 미디어 기업과, IT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어 신사옥 부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부동산 귀재’로 불리는 양현석 대표이지만, 합정동 YG 신 사옥은 투자가 아닌 실 사용 목적이라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박종복 원장은 “신사옥 부지 땅값과 공사비용으로만 5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전망이다. 미래에 건물을 내놓았을 때 투자 대비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는 창사 단계부터 서울의 서쪽, 합정동에 터를 잡았다. 2006년 빅뱅 데뷔와 함께 사세를 불린 YG는 합정동의 낡은 건물을 2007년 28억1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아 기존 건물을 헐고 대지 785㎡, 연면적 2093㎡,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빌딩을 새로 지었다.최윤경 팀장은 “이 건물 시세는 현재 13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양 대표는 2011~2012년에도 인근 땅 639㎡를 총 56억여원에 사들였고, 2014년에 지상 6층 건물로 신축해 사옥과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두 건물 시세는 현재 1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결국 YG사옥으로 사용되는 빌딩 4개동 가치만 1100억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서울 성내동 JYP 신 사옥◇ 동쪽, JYPJYP는 청담동 시대를 마감하고 성내동 시대를 열었다. 청담동 일대에서 본사 포함 사무실 5개를 임대해 사용하던 JYP는 사세가 확장되며 단일 공간이 필요했다. 6600㎡ 이상 건물이 필요했지만 청담동에서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기 힘들어 강동구로 눈을 돌렸다. JYP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공원 대로변 코너에 있는 대지 1174㎡, 연면적 7149㎡, 지하 4층~지상 10층 건물을 지난해 202억원을 주고 사들였고 최근 입주했다. 박진영은 지난 6월 한 강연에서 “JYP는 과거보다 콘텐츠를 더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속도’를 갖추었지만, 그 콘텐츠들의 ‘질’도 한결같이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신 사옥 이전의 목적을 설명했다. 성내동 신사옥은 9개의 댄스 스튜디오와 18개의 보컬룸, 7 프로듀싱 룸을 가지고 있다. 8층에는 박진영 자신을 포함한 프로듀서들이 지속적으로 한 층에서 곡을 만들어 낼수 있는 11개 녹음실과 2개의 편곡실을 마련해 효율을 극대화했다.업무 효율 외에 성내동 사옥의 부동산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종복 원장은 “성내동이 위치한 강동구는 즉각적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단순 상권’이다”라고 분석했다. 최윤경 팀장은 “성내동은 향후 ‘뜰’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사옥 매입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성내동은 현재도 꽤 매력적인 곳이다. 올림픽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5호선 둔촌동역·올림픽공원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이 가깝다. 강남과의 거리도 생각보다 멀지 않다”고 말했다.서울 청담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 북쪽, SM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7월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도봉구 창동 개발에 대해 “창동 프로젝트도 조만간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수만 SM 대표도 공간을 배려해주면 강남의 SM타운을 ‘서울 아레나’가 생기는 창동으로 이전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SM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오픈했다. 이곳을 다양한 공연 및 쇼핑·전시 공간으로 만들며 K팝의 새로운 메카로 만든 바 있어 창동 진출에도 관심이 모인다.창동의 지리적, 교통적 측면을 감안하면 본사나 아티스트 관련 부서의 이동보다는 공연 및 제작시설 추가 설립 정도가 가능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의 관측이다. 박종복 원장은 “창동은 면적 자체가 매우 작고 낙후된 지역이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청담 ONLY’인 SM이 대규모로 이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서울시에서 각종 인허가를 완화해주고 용적률을 후하게 준다면 제2의 SM타운 등의 설립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이수만 SM 회장의 부동산 투자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이수만 회장이 보유한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의 SM 본사는 대지 689㎡, 연면적 1536㎡, 지하 1층~지상 4층 빌딩이다. 1999년 20억여원에 구입했고 2005년에는 본사 뒤편 다가구주택 두개 동(棟)을 추가로 사들였다. 최윤경 팀장은 “대로변 건물과 뒤쪽 건물을 묶어 두 건물 모두 대로변 시세를 받는 전략을 사용했다. 두 건물을 합쳐 놓으니 현 시세는 1100억원 가량이 된다”며 “2012년에는 청담동에 대지 654㎡, 연면적 2482㎡, 지하 2층~지상 5층 빌딩을 사들인 후 리모델링을 거쳐 사옥으로 쓰고 있다. 당초 166억7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빌딩 시세는 210억원 정도다”라고 평가했다.<자료·정보 제공=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이슈 포커스

왼쪽 오른쪽
  • 가상화폐 광풍 `석유메이저` BP·쉘·에쿼노르, 블록체인 에너지상품 거래플랫폼 출범 `석유메이저` BP·쉘·에쿼노르, 블록체인 에너지상품 거래플랫폼 출범
  • 미중 무역전쟁 확산 35조원 팔아치운 中 광군제…무역전쟁에도 '소비력' 과시(종합) 35조원 팔아치운 中 광군제…무역전쟁에도 '소비력' 과시(종합)
  • 강서 PC방 살인 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동생 공범 여부 곧 결론" 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동생 공범 여부 곧 결론"
  •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홍준표 "귤상자에 귤만 있겠느냐" vs 박지원 "얄팍한 의혹" 홍준표 "귤상자에 귤만 있겠느냐" vs 박지원 "얄팍한 의혹"
  • 양진호 `폭행·갑질` 논란 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법원, 영장실질심사 실시 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법원, 영장실질심사 실시
  • 美 중간선거 사상 첫 한국계 美하원의원 2人 탄생…민주·공화 동반 입성 사상 첫 한국계 美하원의원 2人 탄생…민주·공화 동반 입성

트렌드
뉴스

이데일리

  • 04631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회현동 2가) 남산센트럴타워 19, 20, 21, 22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